>1596416068>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07 :: 1001

◆RCF0AsEpvU

2022-01-04 13:37:43 - 2022-01-05 13:13:54

0 ◆RCF0AsEpvU (6MnjasN8PQ)

2022-01-04 (FIRE!) 13:37:43


모르는 일이라곤 할 수 없지만
거들었던 기억은 없어
자유를 비싸게 산 것도 같지만
영혼까지 싸게 팔았던 기억도 없어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563 에만주 (e7beeyPzoY)

2022-01-05 (水) 01:43:25

>>562 으음...🙄
그건 웹박수 보는 캡틴이 설명해줄 거라고 믿어.😊

564 페퍼주 (AoIRSd3Crw)

2022-01-05 (水) 01:44:36

후... 에만주, >>364는 에만주 막레로 끝내는걸루 할까? 그.. 뭐랄까 장면전환을 기점으로 끊으면 될거같은데. 아니면 바로 이어도 큰 상관은 없구.
어느쪽이든 여하간 매우 고생하셨습니다... ㅋㅋㅋ.... 뭔가 되게... 엄청나네...!

565 피피주 (ElzuArmsLA)

2022-01-05 (水) 01:45:01

>>556 친정부 사상을 가진 사람을 바라보는 주변 시선이 궁금한걸

566 제롬주 (dxXW5ohgNQ)

2022-01-05 (水) 01:45:34

다들 어서오세요~~!!

역시 밤이 되니 사람들이 많아지는군...

567 쥬 - 제롬 (U8sPO3ZwlU)

2022-01-05 (水) 01:52:26

"뭐어, 어차피 굳이 기억하실 필요도 없는 걸요~
저는 언제든 사라질 수도... 또 어디선가 다시 나타날 수도 있는 별것 없는 사람이니까요~"

물론 그녀라고 해서 사시사철 그림만 그리는 것은 아니겠지만, 행여나라도 눈에 띄는 경우엔 반드시 붓을 쥐고 있는 모습이 보였기에 어쩌면 다른 이들에겐 항상 그런 이미지로 비춰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어쩌랴, 그녀에게 남아있는 기억이라곤 그저 자신이 그림을 조금 그릴줄 안다는 것 뿐이었으니.
어쩌면 그것조차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후후후~ 이해해주신다면 다행이네요~"

큰 그림 또한 나름의 매력이 있다는걸 인지하고 있고 그녀의 포부에 대한 것도 그리 나쁘게 생각하진 않는듯 보였기에, 딱히 별 생각은 없는 대화일진 몰라도 그녀는 여전히 웃어보일 뿐이었다.
어차피 이 그림도 언젠간 사라질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은 분명했지만, 그녀는 단순히 그런 기계적인 반복이라 해도 분명한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 뒤의 것은 그녀가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듯이

"그런가요~?
검증된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
그런 사람들을 모아 검증하는 일이라~"

약간의 습기를 머금은 거친 옷감에 팔레트나이프를 닦아내자 노란색 빨간색이 여기저기 묻은 뭉툭한 무언가에서 다시금 그 이름 값을 할 수 있는 날렵하고 세밀한 쇠붙이로 돌아왔고,

"이런 수라장에서, 꽤 번듯한 직업을 가지셨네요..."

그녀는 마치 그런 행위 자체를 만족스러워하는듯 눈을 휘어 웃어보이다가 다시금 의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목소리가 들려오자 아차, 하는 표정을 짓다가 다시 상대방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물론이죠~ 적당한 때를 잡아주셔도 괜찮고, 즉흥적으로 해도 전 상관 없답니다~
전 애초에, 누군가가 필요로 한다면 그곳에 나타나는 사람이니까요."

여전히 사람 좋은 말간 표정이었다.

568 쥬주 (U8sPO3ZwlU)

2022-01-05 (水) 01:54:09

아슬란주 잘자구 시안주 어서와~
신나는 새벽이네~ 모두 따뜻한 밤이 되기를~

569 제롬주 (78S8fFh7Kw)

2022-01-05 (水) 01:54:58

이제부터 쥬주 답레 받으면 한번씩 긁어봐야겠군(?)

570 에만주 (e7beeyPzoY)

2022-01-05 (水) 01:56:16

>>564 😊
장면전환?
장면전환??
이것 참 에만주의 야심한 새벽 호기심을 자극하는구만 ^-^~ 페퍼주 미리 수고했다구~ 그런고로 "줘" (페퍼주: 이사람이)

571 시안주 (XZzneG9JYM)

2022-01-05 (水) 01:56:54

(자리 잡고 팝콘)

572 ◆RCF0AsEpvU (tQMyKknCgQ)

2022-01-05 (水) 01:56:59

무라사키 : ...어, 어라아...? 어, 어디로 갔지...?!
무라사키 : 으으. 부, 분명히 챙기고 왔던 것 같은데... (이대로면 제롬씨를 볼 면목이...)
제롬하고 헤어지고 넘어졌을때 잃어버렸나 하고 실시간으로 얼굴이 창백해지는 중
아 그리고 묘사하는 걸 잊었는데
그 일식칼은 최소 7백만 벅은 하는 물건이야]
아마두 (ᵒ͈̑ڡᵒ͈̑ )

>>558 흔쾌히 허락해 준 에만주덕이지 후후
일상도 기대하고 있을게에에

>>559 귀엽지 않다고 말하는 나의 민트동지가 귀여운 건에 대하여
사실 그때그때 정하는 거라서 '이거다!' 정해둔 건 없고
음 아마 슬슬 브루탈 로테이션 돌 때가 됐으니까
메탈이나 코어 계열이 아닐까나 생각중
추천있으면 해달라구

573 쥬주 (U8sPO3ZwlU)

2022-01-05 (水) 01:57:58

>>569 (Always Smile)
모바일이면 비교적 잘 드러나니까~

574 ◆RCF0AsEpvU (tQMyKknCgQ)

2022-01-05 (水) 02:00:40

다들 어서어서 와라구

>>565 이것은 삐삐주의 질문인 것인가
단적으로 말하자면
그런건 있을 수 없어
왜냐면 그런 인간은 죄다 뉴 베르셰바를 나갔을 거고
거슬린다면 르메인에 의해 제거 되었겠지
도시는 정부와 완전히 독립된 공간이니까

575 페퍼주 (/227RjlQUk)

2022-01-05 (水) 02:01:45

캬캬캬.... 사실 호텔가는 상황... 너무 파렴치하지만 카운터에서 결제하고 올라가려는데 앗 손님 잠깐. 이거 받아가셔야죠. 하고 고무를 주는지라 보노보노마냥 땀나고 당황하는 상황같은걸 생각했지.
여하간 최소한 그 이후는 의도적으로 다운그레이드 할 것이겠지만… 대충 도로헤도로 3화인가쯤에 나온 후지타가 방문한 옷가게같은 느낌으로 고풍스런 외관을 묘사하도록 하겠어.

576 쥬주 (U8sPO3ZwlU)

2022-01-05 (水) 02:02:15

>>574 나는 행복합니다~

기억 잃어 행복합니다~ (?)

577 제롬주 (1toFqkpvIk)

2022-01-05 (水) 02:03:49

>>572 (귀엽다)
놀리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이후 제롬이 사진찍어서 여기 보관중이라고 알려줬다 합니다(?)
아마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이모지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마 제롬 이런저런 정보도 많이 취합하니까 그거 이용해서 돈을 벌었다 치면 7백만 벅 정도는 쯤으로 부를 수 있을 듯 싶은

제롬: 수수료는 싼 편이라, 인맥을 통해서 번 돈이 대부분이지

>>573 그림 뭐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후... 쥬의 비밀을 예의주시하고 있겠어요(?)

578 에만주 (e7beeyPzoY)

2022-01-05 (水) 02:05:11

결국 쳐내고 쳐내고 쳐낸 뒤에야 질투심에 눈이 멀어 몰살하고 데려온 이야기는 없어졌다.. 설정 보냈어~ 짤막한 과거사의 '그 사람' 추가일 뿐이니 가볍게 봐달라구~😊

579 제롬주 (1toFqkpvIk)

2022-01-05 (水) 02:05:31

TMI인데 제롬도 은근 르메인에 좋은 감정은 없을 듯 싶네요
다름이 아니라 르메인이랑 몇번 일하면서 분명히 갑질도 몇번 당하고 했을 거라(대체임)

580 시안주 (XZzneG9JYM)

2022-01-05 (水) 02:05:39

>>572 ~-~

으으으음, 추천추천.... 레드제플린?
마더쉽 앨범에서 When the levee breaks.

581 제롬주 (1toFqkpvIk)

2022-01-05 (水) 02:05:53

>>578 (대체 무슨 일이)

582 ◆RCF0AsEpvU (tQMyKknCgQ)

2022-01-05 (水) 02:07:37

렛도제플린
!
교양 넘치는 참치만 모인것 같아서 캡틴은 아주 좋아
하는 김에 글귀도 추천해주면 친히 달아주도록 하지
음하하하

583 에만주 (e7beeyPzoY)

2022-01-05 (水) 02:08:17

>>575 (우효)

>>581 에만: 내 애기는 아니야..
에만주: 너였으면 큰일났지.
에만: (때림)
에만주: 어..?

584 쥬주 (U8sPO3ZwlU)

2022-01-05 (水) 02:10:34

>>577 비?밀
(ɑɼʍɑλƨ ƨwᴉɼԍ)

585 이리스🐈‍⬛주 (8x1FaW5TKY)

2022-01-05 (水) 02:11:27

촷!

586 쥬주 (U8sPO3ZwlU)

2022-01-05 (水) 02:11:29

에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587 쥬주 (U8sPO3ZwlU)

2022-01-05 (水) 02:12:21

>>585 (줍)
납치다 하하하~ (도주)

588 아스타로테 (Nbw0VY7EeE)

2022-01-05 (水) 02:13:14

"어라. 포레 씨. 여기서 뭐해요?"
"보면 몰라? 가게 지키고 있잖냐."
"하지만 여긴 보스님 자리인데요."
"그 보스님이 오늘 안 나오신단다."
"왜요?"
"몰라 이 새X야!"

땡그랑!

스테인레스가 바닥을 때리는 소리에 방금 전까지 앞에서 재잘대던 조직원이 으악, 같은 얼 빠진 소리를 내며 잡화점에서 뛰쳐나갔다. 말이 조직원이지 새파랗게 어린 놈이 거리낌 없이 보스님 거리는 걸 보면 이 조직도 갈데까지 갔구나 싶다. 젠장. 쓴소리를 내뱉으며 담배를 물었다. 불은 붙이지 않은 상태로 질겅질겅 필터를 씹으며 낮에 있었던 일을 상기한다.

때는 바야흐로 반나절도 안 지난 당일 오전이었다.

항상 오전에 셋이 모여 오늘의 일정을 확인하는게 하루의 시작이었는데 오늘은 어째 벨로 밖에 없었다. 왜, 냐고 묻기 전에 어제가 달에 한번 있는 정산일이라는게 생각났다. 앉아서 하는 일이라면 죽어도 싫어하는 녀석이 온종일 앉아있다가 풀려나는 날이었단 말이다. 끝나자마자 쳐나갔을게 분명하고 나가서 한잔 걸치고 왔을게 틀림없다. XX.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당장 5층으로 올라갔다. 방범의 의미가 없는 문을 걷어차 열고 들어가자 술냄새부터 쏟아진다. 원인은 거실을 뒹구는 양주병들. 저 안쪽 방에서 들려오는 좀비 소리의 원인은 볼 것도 없이 그 X이다. 구둣발로 들어가 방문을 열자 다 뒤져가는 인간 한마리가 있었다.

"잘 한다 잘 해. 조직의 보스란 X이 숙취로 뒤져가는게 말이나 되냐."
"벨ㅍ...시끄ㄹ..."
"뒤질지 아닐지 마실 때 알았을텐데 왜 XX 조절을 안 해. 그 한잔 덜 마시는게 어렵냐? 내일 생각 안 해? 대가리에 들은 건 안주로 먹다 남긴 우동사리냐?"
"으... 제발..."
"제발 뭐, 조용히 해달라고? 안 돼. 닥치고 들어. 넌 XX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아악... 차라리 죽여...!"

두 손으로 귀를 막고 그냥 죽이라며 버둥대는 몸뚱이를 보고 있으니 뒷통수에 열이 훅 솟았다. 뚜벅 하고 한걸음만에 침대까지 가 손을 든 건 순식간이다. 휙. 뻑. 간결한 소리가 나고. 손이 얼얼해지고. 버둥대던 몸뚱이는 축 늘어졌고.

"이런 XX."

또냐고 중얼거리면서 늘어진 녀석을 봤다. 죽여달라. 그 말만 들으면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오르는 걸 참을 수가 없다. 으하아. 깊은 한숨을 내쉰 뒤, 녀석의 팔을 대충 들어 숨은 쉬는지 확인했다. 희미하지만 제대로 호흡은 하고 있다. 그럼 됐다. 목이 기울어 숨이 막히지 않을 정도로만 해두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갔다. 그 사이 먼저 일을 시작한 벨로에게 다가가 어깨를 툭 쳤다. 10년이나 같이 지낸 세월은 쓸데없는 말을 줄여줘서 좋다. 하지만 그 다음은 그닥 듣고 싶지 않았다.

"오늘 가게 담당 너다."
"아... 그냥 니가 하면 안 되냐? 너 종일 여기 있잖아. 사람 왔을 때 잠깐 나오는게 뭐 어려워."
"그러면 깨워서 데려오던가."
"XX 더러워서 한다. 해."

투덜대며 잡화점으로 나가는데 어째 허전하다. 뭐가 더 있어야 할 거 같은데.

"5층 청소도 잊지 마."
"아 XX 그거였네. 에라이."

기다렸단 듯 들리는 말에 구둣발로 들어가서 더러워졌을 5층의 바닥이 떠오르며 기분을 한층 더 잡쳐놨다. 젠장. 젠장!

"젠장..."

회상을 끝내자 새롭게 치밀어오르는 짜증에 다시 욕지거리를 내뱉고 일어섰다. 니코틴이 안 되면 카페인이라도 섭취해야겠다. 커피 타러 안쪽으로 들어가다가 멈춰서 방금 전까지 앉아있던 곳을 봤다. 늘 그 녀석이 앉아 팔걸이에 기대 오는 사람들을 응대하는 그 자리를.

"쯧!"

잠시 주시하다가 혀를 차며 안쪽으로 가는 문을 홱 열었다. 일단 깨기나 해라. 2차전 해줄테다.

589 제롬주 (VIga4aYcBE)

2022-01-05 (水) 02:13:15

>>583 에만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84 뭐야 저도 알려줘요!?

>>585 (그물 발사)

590 아스타로테주 (Nbw0VY7EeE)

2022-01-05 (水) 02:13:38

복구. 성공적.
다들 좋은 새벽.

591 제롬주 (VIga4aYcBE)

2022-01-05 (水) 02:14:17

숙취에 고생하는 아스타로테...이건 귀하다..

592 피피주 (ElzuArmsLA)

2022-01-05 (水) 02:14:51

아이고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고가많다 아이고..

593 이리스🐈‍⬛주 (8x1FaW5TKY)

2022-01-05 (水) 02:15:39

끄앙..( ˃̣̣̣̣o˂̣̣̣̣ )

594 스텔라주 (zWq5T/NiZw)

2022-01-05 (水) 02:16:33

잠깐 딴 짓좀 하다 오니까 두시가 넘고 벌써 잘 시간이래 :3..... 이게 모야 :3.....

595 제롬주 (ILnb4AIxu2)

2022-01-05 (水) 02:17:19

빅 피피주... 뭔가 반응이 좋으시다(???)

>>593 이히히
이제부터 집냥이에요!

596 시안주 (XZzneG9JYM)

2022-01-05 (水) 02:17:31

(팝콘 와작)

>>582 알고 있어? 전에도 그렇고 묘하게 잘 맞네.
글귀는.. 음. 다른 곡 가사이긴 한데

때때로 난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이 더러운 인생은 날 데려가요
술을 많이 마시고 횡설수설하기도 해요
죽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쉽지 않나요

^ 어때?

597 제롬주 (ILnb4AIxu2)

2022-01-05 (水) 02:17:32

안녕히 주무세요 스텔라주~(?)

598 쥬주 (U8sPO3ZwlU)

2022-01-05 (水) 02:17:42

>>589 사실 쥬는 베르셰바 시민의 '인간성'을 사찰하고 기록하기 위해 찾아온 롸-벗이랍니다~
캡틴은 알고 있지롱~
(캡틴: 그런 설정 받은적 없는데요?)

와아~ 로테주가 복구했어~ 축하해~ 어서와~
그리고 고통받는 친구들~

599 아스타로테주 (Nbw0VY7EeE)

2022-01-05 (水) 02:18:04

숙취에 찌든 머리는 때리면 안 된다. 진짜 훅 간다. 고로 다음 일상에서 아스의 텐션은 바닥을 칠 것.
스텔라주는 잘 시간이라면 어서 자라.

600 제롬주 (ILnb4AIxu2)

2022-01-05 (水) 02:18:40

>>598 큭 안 알려주시는 건가요
그럼 이 일상이 지나가기 전에 쥬의 비설을 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쥬: 누구 마음대로요?)

601 페퍼 - 에만 (Ojp58PR9tw)

2022-01-05 (水) 02:19:11

업타운의 한구석, 그린돌핀 스트리트로 차를 몰고가면 먼저 시대착오적이지만 고풍스러운 외관의 건물들이 즐비해있는 것이 보인다. 아득한 옛 시절 바로크 양식이라고 불리우던 입체적이고 재미난 양감, 기묘한 활력과 생명력이 숨쉬는 면 표현이 건물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묘사되어있다. 이 도시의 다른 건물들, 모더니즘적 기능주의에 치중한 무기질적이고 무정한 사양의 나열 따위와는 반대의 것이었다.

"어서오십시오."
초록색의 고풍스런 벽지와 섬세한 입체감의 몰딩, 이오니아 양식의 기둥, 분수대의 물을 뿜는 사자상 따위가 바깥 세상과의 괴리를 더욱 분명하게 하였다.
"두 분이십니까?"
그리고 더욱 재미난 것은, 카운터를 보는 직원 조차도 어떠한 가면을 쓰고있다는 점이다. 핑크빛이 감도는 살구색의 고무 마스크. 눈구멍이 뚫려있고 옅은 눈썹에 동그랗고 뭉툭한 귀를 한 스턴트 배우용 마스크. 어둠 속에서 본다면 무척이나 섬짓할 것이리라 생각했다.

"1503호입니다."
직원은 그러더니 위생용품이 담긴 작은 꾸러미를 건네준다. 카운터 양 옆을 따라 안을 향해 이어진 통로. 그 통로를 지나면 온통 금빛으로 가득한 승강기가 있다. 승강기가 올라감에 따라, 도시의 추악하고도 취약한 일면을 조심스레 드러내듯, 투명한 강화유리를 통해 도시의 야경이 보인다. 검붉은 하늘 아래 점점히 박힌 조명 따위를 통해서.

602 쥬주 (U8sPO3ZwlU)

2022-01-05 (水) 02:19:52

스텔라주가 잘시간이라니~ 재운다~
재 운 다~
따뜻한 전기장판과 극세사이불과 따뜻한 우유 한잔의 여유~

603 피피주 (ElzuArmsLA)

2022-01-05 (水) 02:21:48

스텔라주 굿밤~!

604 페퍼주 (Ojp58PR9tw)

2022-01-05 (水) 02:24:35

https://m.youtube.com/watch?v=Arb-sLQv5tw
비탄의 도시에서의 인간성과 산산히 부숴져가는 마음... 실패한 사랑, 그 외 어쩌구가 떠오르는 곡입니다 0 w 0) 다들 쫀밤이라구. 페퍼주는 예고한 대로 연태를 좀 마시다 천천히 잠들어야지.

605 쥬주 (U8sPO3ZwlU)

2022-01-05 (水) 02:24:41

>>600
(진지하게 이번 일상 전에 쥬의 비설이 털릴 수 있는지 고민해본다.)
(설정 자체에서 막힌다.)
(제롬이 뚜껑 따려 하는게 아니라면 모른다.)
(그 뒤의 반응을 쥬주도 모른다.)
(절레절레)

606 피피주 (ElzuArmsLA)

2022-01-05 (水) 02:26:20

페퍼주도 ㅁㅣ리 굿빰이어요 >.0

607 쥬주 (U8sPO3ZwlU)

2022-01-05 (水) 02:29:19

페퍼페퍼주도 잘자~ 고생 많았다구~
앞으로도 기대하겠어~ (?)

608 제롬주 (.p8ADb3qzE)

2022-01-05 (水) 02:31:10

노래 잘 들을게요! 페퍼주 잘자요~!

>>605 쥬의 뚜껑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쉽다...아쉽다..!!)

609 에만주 (e7beeyPzoY)

2022-01-05 (水) 02:31:18

아스 귀여워.. 최고 귀여워..

페퍼주 구-빰-! 이거 막레를 안 써올수가 없다 우우. 새벽이니 고삐 단단히 잡는다.. 에만아 너는 할 수 있

에만: 한 번만 더 그딴 소리 지껄이면 네 입에 나이프를 쑤셔박을 줄 알아.
에만주: 이거 한 번 고삐 풀어줬다고 성깔 죽이네? 누굴 닮아서..
에만: ...
에만주: ...

610 아서주 (029t6Zw7uY)

2022-01-05 (水) 02:32:18

🙄 다들 자러 가는 타이밍에 일어났구먼
다들 안녕
그리고 굿밤
나도 다시 자야하는데… . .. …

611 시안주 (XZzneG9JYM)

2022-01-05 (水) 02:32:37

>>594 이대로 코낸내 하러 가면 되는 거야. (이불 덮어줌)
>>604 딱 떠올린 것과 어울리는 곡이네. 미리 잘 자 페퍼주.

612 ◆RCF0AsEpvU (tQMyKknCgQ)

2022-01-05 (水) 02:32:47

>>577 "다, 다행이다아..." 보내준 사진보고 그제야 안심하는 살인귀소녀
(ᵒ͈̑ڡᵒ͈̑ ) 데헤페로
호오 7백만 정도는 일시불이라는 건가
영수증보고 당황하는 제로미를 생각했는데
역시 801위 수완가

>>596 후후후
이 캡틴이 항상 입에 달고 사는 소리 top5 중 하나가
역시 난 80년대에 태어났어야 했어어어어 라구
좋아 글귀도 확인했어
다음 어장에 달아주도록하지

613 제롬 - 쥬 (cmIirpbOw2)

2022-01-05 (水) 02:34:30

"기억할 필요가 없다기엔 네 모습은 너무 눈에 띄어.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하게 될 것 같은데."

비탄의 도시에서, 아무런 방비 없이, 골목에서 벽에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라니.
정말 특이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다. 저런 그림을 피로 그리는 미친놈이라면 몇몇 봤지만, 물감으로 그리는 정상인? 적어도 이 도시에선 본 적 없다.

몇 번을 말하는 거지만, 나는 이 도시가 정말 싫다.

"번듯...한가? 적어도 마약팔고, 총질하는 것보단 번듯하다고 볼 수 있긴 하겠네."

"그래도 번듯하기로는 네가 제일인 것 같은데." 라며 그림을 가리켰다. 저런 정상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이 이 도시에서 몇이나 되려나. 이걸 직업이라 볼 수 있는지는... 조금 의문이긴 하지만.
그는 느긋하게 그녀를 바라보다가, 사람 좋은 말간 표정을 보며 고개를 살짝 갸웃했다.

"그럼, 지금 즉흥적으로 그려줄 수 있어?"

어쩌면, 자신에게 이득을 가져다줄 사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누군가 필요로 하면 그곳에 나타나는 사람이라니. 비유적 표현이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런 사람들은 내게 뭔가를 벌어다주는 타입이 아니니까.

정확히는, 나에게'만' 벌어다주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 모두에게도 똑같이 행동하는 이들.
그런 사람들은 단순한 친구가 되면 좋겠지만, 이득이 될 사람인가는 다른 문제였다.

"...이 도시에서 보기 드문 이타적인 사람이네, 넌."

물론 그런 솔직한 말들을 그대로 꺼낼 수는 없으니, 돌려돌려 말했지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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