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15065>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06 :: 1001

◆RCF0AsEpvU

2022-01-03 03:22:33 - 2022-01-04 14:06:24

0 ◆RCF0AsEpvU (a2OTm3viYQ)

2022-01-03 (모두 수고..) 03:22:33


그리고 당신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죠
솔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그리고 당신이 그렇게나 아끼던 두려움들은
돌아선 당신의 귓가에 계속해서 맴돌죠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461 시안 - 브리엘 (s.yKvLxOaE)

2022-01-03 (모두 수고..) 23:44:35

한숨소리가 길다. 그리고 그만큼 응접실로 향하는 이 길이, 긴 가시길 같다. 역시나 예상했던 반응 그대로구나. 당신의 목소리와 행동에서 화를 억누르고 있다는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아니면 그 분량만큼의 피로라던가. 무엇이 맞든. 더 의미 없을 미안하다는 말을 다시 꺼냈다가는 정말 화를 낼 것만 같았다. 그게 아니더라도 무슨 말을 하던 결국 변명밖에 안 될 말들이라. 시안은 방금 전까지 짓던 웃음을 싹 지우고서, 바짝 긴장한 채, 당신의 눈치를 살핀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한참을 고르다, 그냥 꾹 다물며 고개만 끄덕인다.
한편에 치워두는 약통. 제가 찾아오기 전까지 마시고 있었을 위스키가 담긴 잔. 그와 반대로 당장 외출이라도 할 듯. 구두까지 신은 당신을 보며. 제 문자를 보고서 준비했을 당신의 모습을 그린다. 마른침을 삼키고서, 폭탄이 되어버린 당신이 터질까. 조심스러운 동작으로 반대편 소파에 앉는다. 갑작스레 약속을 잡았던 제 행동을 뒤늦게 후회하지만 이제는 되돌릴 수가 없다. 그나마 보험으로 준비한 저 상자가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할뿐.

"응. 이번에 새로 들여온 거. 그 이전에 마음에 들어 했던 밤 종류 있잖아요?
같은 회사 신상품이 나왔다길래 그쪽 생각나서 좀 들여놨는데, 마침 볼 일이 생겨서 가져왔어요."

들려온 말에 조금 안색이 한층 밝아진 얼굴로 말한다. 어떻게 이것으로 조금이나마 당신의 마음이 풀렸으면 하는데.
슬금슬금 시선을 들며 바라보다, 말을 끝낸 후 다시 아래로 내리 깐다.

462 아스타로테주 (nJ9fDNSKms)

2022-01-03 (모두 수고..) 23:45:32

앞전 일상에선 차이나 드레스도 입었는데 메이드복이 별거인가.

463 시안주 (s.yKvLxOaE)

2022-01-03 (모두 수고..) 23:45:54

◐◐...
미안해. 깜빡 졸아버렸어.

464 쥬주 (TPc/VwkoBU)

2022-01-03 (모두 수고..) 23:46:34

오, 역시 브리엘은 박력있네~
본인이라도 서슴없이 죽일수 있는 깡~

465 제롬주 (UpEGjAvUdA)

2022-01-03 (모두 수고..) 23:46:43

아스타로테 차이나 드레스 입은 적 있어요??
뭐야 난 못 봤는데!!!

>>456 브리엘 쌀쌀맞군...
근데 자기 지목하는 거 뭐야
그러는 거 아냐....

466 엘레나주 (X9jnlJjQLE)

2022-01-03 (모두 수고..) 23:46:47

아스주 어서와요~

무라사키의 인기가 많은 건 너무 귀엽기 때문이겠죠⋯ 캐릭터성이 매력적이니까요!

>>440
엘레나는 입혀봤자 재미없을 것 같은⋯
생긴게 어떻든 옷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라는 마인드로 그냥 평상복처럼 잘 입고 다닐 것 같죠.

>>448
많이 피곤하시면 누워서 푹 쉬시는 게 어떨까요 아무튼 고생이 많으셔요 8.8

467 제롬주 (UpEGjAvUdA)

2022-01-03 (모두 수고..) 23:46:57

시안주 어서오세요~!

468 브리주 (PRsRm3d4A2)

2022-01-03 (모두 수고..) 23:47:27

라고 했는데 제롬주가 >>457에서 벌써 찾았네요...... 나의...패배다..

469 제롬주 (UpEGjAvUdA)

2022-01-03 (모두 수고..) 23:47:58

>>466 메이드복은 반응이 재미없어도 눈이 즐거운 법이라(대체임)

제롬 메이드복 입히는 거 싫어하는 이유
= 눈이 안 즐거움

470 이리스🐈‍⬛주 (OX4Einu7SQ)

2022-01-03 (모두 수고..) 23:48:05

다들 여러가지 의상 입는 모습이 보고 시프다 ヽ(*´□`)ノ゙

471 제롬주 (UpEGjAvUdA)

2022-01-03 (모두 수고..) 23:48:45

>>468 (방긋)

>>470 저도 이리스냥이가 다른 의상 입는거...

472 브리주 (PRsRm3d4A2)

2022-01-03 (모두 수고..) 23:50:08

브리주가 패배했으니 브리의 메이드복 픽크루는 봉인됩니다 uu (자물쇠)

473 브리엘주 (d9DsWpxvCQ)

2022-01-03 (모두 수고..) 23:50:23

답레 늦은 건 걱정하지말아. 많이 피곤했나보네 시안주. 그리고 브리엘 눈치 보는 시안이 귀엽습니다. 호호호.

>>462 하지만 본인은 본 적이 없으니 무효다. 킹무튼 무효임.

>>464-465 호호호호. 그저 웃지요.

474 제롬주 (UpEGjAvUdA)

2022-01-03 (모두 수고..) 23:51:09

>>472 ?????
브리주가 이기셨다는 걸로 하고 브리 메이드복 픽크루 주시면 안 되나요(?)

>>473 ....ㅠ

475 엘레나주 (X9jnlJjQLE)

2022-01-03 (모두 수고..) 23:53:29

시안주 어서와요!

>>469
알 것 같군요 메이드복의 존재만으로 훌륭하다는 그런 느낌 >.0
왜죠⋯? 제롬이 입는 것도 충분히 눈이 즐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76 에만주 (NdFK0ar1/I)

2022-01-03 (모두 수고..) 23:53:30

공지를 확인했고, 해당 픽크루 내부의 조건을 충족(성별란이 남/여로 구분 되어있지 않고 비어있음)해서 올릴 수 있다 판단하고 올렸어~ 난 몰라..이렇게 에만이를 까게 될 줄이야..🤦‍♀️

에만이 가면 off야...🔨

Picrewの「달조각 공장」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9MEG9VsMHX #Picrew #달조각_공장

477 쥬주 (TPc/VwkoBU)

2022-01-03 (모두 수고..) 23:53:32

>>458 하지만 내 오랜 바람을 위해서라면 이 한몸 바쳐 어그로를 끌어야 했으니~ (?)

>>462 흠~ 역시 차이나 드레스도 입었다면 메이드복이라고 이상할게 없지~

478 카이 - 아스타로테 (8qH8qTpgww)

2022-01-03 (모두 수고..) 23:55:02

카이는 장갑 낀 손으로 냉동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의 모습이 잠시 주방에서 사라진다.
조금 있다 보면, 내장과 피를 빼 냉동해놓은 생선을 꺼내 가져오는 그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막 잡은 듯 싱싱한 광어가 도마 위로 올려진다.
광어는 가장 무난한 횟감이다. 맛도 좋고 가격도 싸다.
날이 선뜩하게 선 회칼이 카이의 손에 쥐어진다.
지금은 생선이나 써는 데 사용하는 칼이지만... 저걸로 사람을 담궜었다고 생각하면 조금 낯설어 보일지도.

아스타로테의 추가 주문에 카이는 대답 없이 칼을 고쳐쥐었다.
살을 저미는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연한 살점이 하나씩 얇게 잘려나온다.
이윽고 손질을 끝낸 광어 살들이 접시 위로 올라간다. 푸짐하게 올라간 살 옆으로 조그만 날개살들도 곁들인다.
깨끗한 흰 접시 위의 회가 소박하게 보인다.

쟁반에 회 한 접시와 밑접시, 양념장을 올려 카이는 아스타로테가 앉은 테이블로 메인 요리를 내온다.

"자, 광어 회야."

테이블 위로 먹음직스러운 회가 올라온다.
빈 쟁반을 옆으로 치운 카이가 아스타로테의 맞은편에 앉았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잔에 술을 따른다.

"먼저 건배부터 할까?"

투명한 사케가 담긴 잔을 들어올리며 카이는 건배를 제안한다.

479 페퍼주 (pSWveo76kU)

2022-01-03 (모두 수고..) 23:56:01

오-예! 에만이 너무너무 귀여워~~ 나 잠깐 AED좀 찾으러 나가볼게 ㅎㅎㅎㅎㅎㅎㅎ (사망)

480 제롬주 (UpEGjAvUdA)

2022-01-03 (모두 수고..) 23:56:27

>>475 정답~~! 상으로 칭찬도장 찍어드릴게요(?)

>>476 에만이다!!!!!!!!
가면을 부수지 않고도 볼 수 있다니 페퍼 그는 신인가??

481 시안주 (s.yKvLxOaE)

2022-01-03 (모두 수고..) 23:56:28

>>473 ◐◐,,,, (눈치 보는 시안·시안주)
>>476 :O

482 브리주 (PRsRm3d4A2)

2022-01-03 (모두 수고..) 23:56:35

제롬주께서 링크해주신 픽크루에서 나온 결과물 링크를 캡틴께 웹박수로 보내드렸어요. uu

483 카이주 (8qH8qTpgww)

2022-01-03 (모두 수고..) 23:56:40

온 참치들 다들 어서왕~~!!
메이드복이라니 무서운 플로우다...
세상에 에마니 쌩얼...!!

484 쥬주 (TPc/VwkoBU)

2022-01-03 (모두 수고..) 23:57:01

>>470 이리스에게 테미 옷을 입히는 것이다~ (?)

>>476 Oh- F('쥬'금)

485 브리주 (PRsRm3d4A2)

2022-01-03 (모두 수고..) 23:57:28

>>476 O_O
O_O...
아직...
아직 모른다! (뭘?)

486 무라사키 - 제롬 (a2OTm3viYQ)

2022-01-03 (모두 수고..) 23:57:59

"저, 적합해요... 적어도, 제가 보기엔요...!"

드물게도 퍽 자신에 찬 말투.

"이런건, 그러니까... 기술도 필요없는 걸요. 그리고, '재능'도..."

'이렇게, 아무나 휘두를 수 있어요...' 무라사키는 그렇게 말하면서 보라는 식으로 펼친 칼을 허공에 휘적거려보인다.
헌데 그 움직임이, 전혀 프로 킬러의 움직임이 아니다. 영락없는 칼을 방금 잡아본 여자애다.
절도도 없고, 힘도 없고... 물론 지금은 유사시가 아니니 그렇다해도, 그 동작은 전혀 칼잡이의 동작이 아닌, '마구잡이 휘두름'에 가까운 것이었다.
역시 이 눈 앞의 소녀는 그저 칼에 취미를 가졌을 뿐인 여자애에 불과한 것인지.

"저, 정말 일반인 마, 맞으니까요...!"

그러면서도 제롬의 짖궂은 말에는 즉각 반응해서 목소리를 높힌다.
헌데 칼을 꼭 붙들고, 눈도 질끈 감고서 제롬을 향해 외치는 것이...

"엣."

그런 무라사키가 갑자기 눈을 동그랗게 뜨고선 눈을 깜빡거리더니,

"!! 아아아-아니에요! 괘, 괘괘괘괘 괜찮으니까요.......!! 우으. 저, 정말로요...! 오늘 처음 본 분께 가, 갑자기 선물, 받는다니... 그런 실례를... 으으. 그것도 칼을..."

샛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하고, 손을 뻗어 절레절레- 필사적으로까지 흔들어댔다. 그 손에서 작은 선풍이라도 일 것만 같은 속도다. 과장 좀 보태서 제롬은 시원할지도 모른다.
그나저나 거절하는건 그렇다쳐도, 얼굴은 왜 붉히는 것일까. 이 소녀에게 칼날이란, 단순한 '날붙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지, 진짜. 괜찮으니까요, 저같은거... 신경쓰지 않으셔도......"

하지만,
누가봐도 미련 어린 무라사키의 보라빛 힐끗대는 시선.
한 쪽으로 빗겨간 그 시선의 끝에는-
...왜 있는진 모르겠지만 거기엔,
식칼이 있었다.
그것도 홀로 케이스와 함께 진열되어 할로겐의 빛을 독점하여 반짝반짝 하몬과 함께 반사시키고 있는 아주 제대로 된 일식칼.
좀 더 정확한 류파로는 그건 야나기보초(柳刃包丁)라고 하는 물건이었다.

"으... 그치만... 우으으..."

무라사키 본인이 절대로 사주세요, 할 것 같지는 않으니.
제롬의 선택의 시간이 찾아왔다.

487 에만주 (NdFK0ar1/I)

2022-01-03 (모두 수고..) 23:58:15

브리주가 제일 중요한 걸 짚어줬네..😊 아직 모른다.. 저게 여캐일지 남캐일지..(희번득

488 브리주 (PRsRm3d4A2)

2022-01-03 (모두 수고..) 23:59:04

>>487 저는 어느 쪽이라도 에만다워서 좋다고 생각하지만요 uu

489 쥬주 (TPc/VwkoBU)

2022-01-03 (모두 수고..) 23:59:45

에만은 에만이니까 여캐여도 남캐여도 상관 없어~~

490 페퍼주 (7SlRjWC7rc)

2022-01-04 (FIRE!) 00:00:12

그런식으루 따지며언... 페퍼가 게이인지 바이인지 헤테로인지 에이로맨틱일지두 모르는거잖아아... ㅇㅅㅇ)~

491 에만주 (s92CNmsSyE)

2022-01-04 (FIRE!) 00:00:44

슈뢰딩거의 페퍼 성정체성인 거야...?

492 페퍼주 (7SlRjWC7rc)

2022-01-04 (FIRE!) 00:00:47

>>489 골-든 정답

493 제롬주 (DW3f15Op.k)

2022-01-04 (FIRE!) 00:00:48

(무라사키 보고 오늘만 n번째 죽는중)

>>487 어떻게 해야 알 수 있나요 선생님(마이크)(?)

494 쥬주 (aVokLYLNyY)

2022-01-04 (FIRE!) 00:01:18

오~ 칼 매니아 아가(가면 쓰면 살인귀)에게 칼을 사주는 동네오빠인가~ 재밌는 구도인걸~

495 이리스🐈‍⬛주 (wCmA5H.gYI)

2022-01-04 (FIRE!) 00:01:54

>>484 테미?!

이리스.사실 사투리 속성도 넣고 싶었는데.. 이리스주가 자신이 없어서 그만..(´°̥̥̥̥ω°̥̥̥̥`)

496 제롬주 (DW3f15Op.k)

2022-01-04 (FIRE!) 00:03:19

이리스는 슴다체 썼어도 잘 어울렸을 것 같은?

497 리스주 (1iAQD3pVwI)

2022-01-04 (FIRE!) 00:03:55

슬슬 자러갈게...모두 잘자!

498 브리주 (HwIVApZlkY)

2022-01-04 (FIRE!) 00:06:37

"네가 해 본 제일 미스터리한 경험은?"
브리: 뉴 베르셰바 밖의 자연 풍경을 담은 동영상을 본 적이 있어요.
브리: 첫눈에, 저 푸른 하늘이 원래의 하늘이고, 뉴 베르셰바의 하늘이 이상한 것이라고 알아버렸어요.
브리: 푸른 하늘...
브리: 언젠가 보게 될 날이 올까요...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이름은?"
브리: 반려동물이요?
브리: 발케, 인사드려.
(카메라 앵글이 움직여서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이쪽을 바라보는 흰토끼를 비춘다)

"자고 싶은데 잠이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
브리: 음- 우선은 음악이네요.
브리: 음악을 들으면서, 일반 학과공부 복습을 하는 편이에요.
브리: 공부는, 정상적인 삶의 기틀이 되는 법이니까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499 ◆RCF0AsEpvU (No2blYBEOo)

2022-01-04 (FIRE!) 00:08:17

이리스 사투리라고?
해 줘

>>496 키아아아아
역시 제롬주
뭘 좀 아는구나
그것도 많이

500 카이주 (.8NFy.MPn.)

2022-01-04 (FIRE!) 00:09:31

리스주 잘자~~!! 좋은꿈꿔!!

>>498 브리한테 푸른하늘 보여주기 파티 구해야겠성... :3
꾸아앙 토끠!!!

501 ◆RCF0AsEpvU (No2blYBEOo)

2022-01-04 (FIRE!) 00:10:23

브리는 톡기를 키우는구나
!!!
귀 여 워

502 브리엘 - 시안 (mraS3izbQs)

2022-01-04 (FIRE!) 00:10:39

전날 연락을 미리 받고 스케줄을 적어두고, 거기에 맞춰서 하루를 시작한다. 대부분 하루를 시작하는 건 아침이라고 하기에는 뭐하고, 오후라고 지칭하기에도 뭐한 경계선에 놓여있는 시간대였는데 이유는 간단했다. 아침에 약한 저혈압이기 때문이었다. 뉴 베르셰바에 들어오기 전에는 그런 체질로 인해 혹시나 있을 응급상황에 대비하지 못할까봐 밤을 밥먹듯이 지새우는 건 일상일 정도로.

결과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브리엘은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로 연락을 확인했고, 이불 속에서 약 삼십분 남짓 잔뜩 잠긴 목소리로 온갖 불평불만을 늘어놓다가 기상했으며, 그 강제적인 기상으로 인해 고질적인 편두통으로 인해 컨디션이 별로인 상태라는 것이다. 자신의 태도에 잔뜩 움츠러들어있는 시안의 모습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브리엘은 그것에 관심이라고는 주지 않았다. 냉정하고 차가운 태도였다. 늘 그런 태도여서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지만.

"아, 그 회사. 벌써 새 신상품이 나올 때가 됐나보네. 안그래도 떨어져서 사러가려고 했는데."

잘 쓸게. 하고 대답은 하지만 신경써줘서 고맙다던가 하는 소리는 절대로 하지 않은 채 브리엘은 상자를 열어보거나 하지도 않고 테이블 한쪽에 위스키 잔과 함께 내려놓았을 뿐이었다. 당장 상자 속 내용물을 확인하는 것보다 거래를 우선시 하겠다는 태도였다. 소파에 등을 기대고 다리를 꼬자 자세가 조금 비스듬히 틀어졌다. 흠- 하고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맞은편에 앉아서 시선을 내리고 있는 시안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구리색 눈을 잠깐 감았다.

"그래서, 어떤 약이 필요하고 얼마나 필요한지 이야기해봐."

503 ◆RCF0AsEpvU (No2blYBEOo)

2022-01-04 (FIRE!) 00:10:41

리스주 잘 자고 내일 보자

504 이리스🐈‍⬛주 (wCmA5H.gYI)

2022-01-04 (FIRE!) 00:10:53

>>496 그런가??●˙^˙●

리스주 잘자!

>>499 ㅋㅋㅋㅋ 시트 내기 전에 고민 마니 해따..

505 브리주 (HwIVApZlkY)

2022-01-04 (FIRE!) 00:11:33

안녕히 주무세요 리스주~
아 그리고 캡틴, 웹박수 확인해보셨나요?

506 제롬주 (DW3f15Op.k)

2022-01-04 (FIRE!) 00:11:49

>>498 톡기...토옥기...
>>499 (코쓱)

잘자요 리스주~!

507 ◆RCF0AsEpvU (No2blYBEOo)

2022-01-04 (FIRE!) 00:11:53

사실 나도 사투리캐 진짜진짜 좋아하는데
굴려보고도 싶은데
캡틴이 사투리를 못해서 힝

508 ◆RCF0AsEpvU (No2blYBEOo)

2022-01-04 (FIRE!) 00:12:28

>>505 지금 볼게에에에

509 제롬주 (DW3f15Op.k)

2022-01-04 (FIRE!) 00:12:43

>>504 ~슴다체 캐는 후배 캐릭터가 많이 쓰는 말투인데 언니가 많은 이리스에게 잘 어울렸을 것 같아요!

510 브리주 (HwIVApZlkY)

2022-01-04 (FIRE!) 00:12:59

(사악한 웃음)

511 브리엘주 (mraS3izbQs)

2022-01-04 (FIRE!) 00:13:15

리스주 좋은밤. 잘자.

잡담 플로우...(위를 보고 옴) 팝콘 먹으면 되겠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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