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미사하란의 오늘 풀 해시는 나는_네가_생각하는_공주님이_아니야_자캐버전 - 지금 내가 옥좌에서 턱을 꼿꼿히 세우고 좋은 것을 먹고 입는다고 하여. 평생 구중궁궐에서 요조숙녀로 무위도식하다 왕좌를 물려받았다고 생각하니? 이것 봐라 나는...무관의 제왕이야. 폐포파립과 곤복을 모두 입어본 놈이라고. 그러니 두 번 다시 나를 머릿속 꽃밭 공주님으로 만들지 마라. 그건 내 생애에 대한 모독이니.
멸망_후_세계에_혼자_살아남는다면_자캐는 - 좋아. 아무도 없군. 다른 신선들이 끼어들기 전, 옥토란 모든 옥토에 침을 발라놓는거야. 온 천하가 내 땅이다.
자캐가_집에_갈때쯤_우산이_없는데_비가_온다면 - 상관없지만 정말 비를 맞기 싫다면야... 조금 기다릴까. 금방 그칠테니 걱정마라, 내 장담하지.
김캡은 사실 종교가 있서용 막 사이비 그런건 아니고 대한민국 3대 메이저 종교 중 하나에용 혹시라도 익명성에 위배될까 싶어서 종교를 밝히지는 못하겠는데, 아니 뭐 딱히 상관은 없나...? 음 이거는 보시는 분들이 판단해주세용!
매주 일요일마다 봉사활동 하는 건 그 종교의 청년회활동이에용 그 전부터, 사실 무림비사 런칭 시기 때 부터 쭈욱 제가 계속 청년회 활동도 하고 있었기도 했어용 매주 일요일마다 진행하고서 항상 제가 어디 나가잖아용? 그게 다 예배, 미사, 예불 중에 하나에 가서 봉사하고 그러느라 그래용
종교활동 시작시간은 오후 7시인데, 저 진행하고 나갈 때 시간 보면 항상 더 일찍 끝내고 일찍 나가는거였죵
초반에는 뭐 제가 속해있던 청년회 내부 단체의 일 열심히 그리고 빨리 하겠다고, 1시간 1시간 반 일찍 나가서 계속 책 읽고 연습하고 시뮬레이션 돌리고. 작년 초에는 반주도 하자고 해서 반주도 막 열심히 연습하고. 제가 가끔씩 오전 진행 하는 날은 사실 그 날 반주가 있다던가, 봉사활동 관련해서 일이 있다던가 하는 경우들이에용
작년에 양손 부러져서 못나왔을 때랑 코로나 때문에 종교시설 집합금지 때 제외하고는 항상 했던 것 같네용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니까 작년 상반기에 김캡이 80%득표율로 어...청년회 내부의 단체장을 맡게 되었어용
반주 있거나 반주 연습해야 하는 날에는 여러분께 참 죄송한 말씀이지만 다들 참여하기 어려우신 시간인 오전에 진행을 하고서, 이르면 오후 2시, 늦으면 오후 4시에 도착해서 반주 연습하구.
단체장 맡고서 그 단체 활동 어떻게든 하고, 단체 유지시키고 욕 안먹게 하려고 일찍 나가고 어떻게든 안틀리려고 하고. 남들 다 안하는 우리 단체의 역할들도 계속 하다가 결국 아무도 안도와주길래 포기하기도 했고...
청년회 내부 단체장 맡고서 사람들 코로나 때문에 안나오는거 청년회장, 저, 그리고 동생 하나 데리고 반년을 넘게 버텼네용
매주 3명은 고정적으로 필요한 상황인데.
이제 동생도 이사를 가면서 본적을 옮겨서 더 이상 못나오는 상황이구.
사람이 별로 없는, 사실 되게 어렵고 힘든 시기에용
위에 전임 회장이랑 간부였던 형들은 다 저한테 회장 누나 잘 보필하라고, 잘 챙기라고, 니가 도와야된다고 그러고. 저랑 동갑인 반주하는 친구가 반주가 좀 늦으니까 김캡아 너가 좀 애 열심히 가르켜라, 좀 하라고 해라 그러면서 정작 자기들은 그 친구한테 말은 못하고. 부담가지지 말라고 하지만 너가 잘해줘야 된다, 너가 챙겨야된다, 열심히 해야한다 그러고.
청년회장은 저한테 막말하고, 짜증내고, 소리나 지르고, 하하 웃으면서 도와줘도 싫은 소리나 듣고, 잘하고 있다고 말하니까 손 탁 치면서 눈 찌푸리고. 뭐 시키길래 그럼 정확히 어떤걸 해오라는거냐 물으니까 아! 그건 니가 알아서 사오라고! 소리나 듣고.
간부였던 형들 안나오니까 조금 남아서 활동 열심히 하는 사람들 불만 가질 때, 형들도 다 지치지 않았겠냐.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가 조금만 더 열심히 하자. 하면서 다독였던것도 저고.
회장이 뽑을 수 있는 간부 인선에 불만 가졌을 때 총대매고 사람들 지금 불만있다. 말한 것도 저고.
다들 비호감이라고 생각하는 형 저보고 챙기라고 하고, 내보내고 싶어할 때 알아서 챙겨가게 시켰을 때도 웃으면서 제가 해야죠. 하고 군말없이 하고.
청년회장 누나가 저한테 무례하게 구는게 점점 심해지고.
청년회장이 사람 한 명 영입을 해와서 저한테 아무런 언급도 없이 '우리 새청년이고 이 단체에서 활동할거에요! 모두 환영해주세요!' 하고 카톡방에 초대하고. 이게 뭔 상황이야 해서 카톡으로 '누나, 제가 지금 들은게 없는데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이냐' 물으니 '내가 꼬셨엉(웃는 이모티콘)' 이딴 소리나 하고 자빠졌고.
일정 정해진거 확인도 안하고, 이거 하기 싫은데 나 다른거 하면 안되냐? 그럴 때 그럼 그거 해라 그러고.
김캡이 음, 어디가서 말빨로 특출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어디가서 말빨 없다. 라는 소리를 듣는 편은 아니라서 얼마 전부터 청년회장을 말로 찍어누르기 시작했는데.
좀..짜증나게도 그 때 부터 저한테 무례하게 굴지 않기 시작하더라고용.
청년회 내부 분위기 싸하게 만들고 싶지도 않고, 단체장이랑 청년회장이랑 언성 높여봤자 좋은 것도 없으니까 그냥 그런 식으로 풀기 한 두달 정도 되었는데용.
잘 나오지도 않던 전임 간부, 전 또 다른 단체장 역을 맡았던 형이 '아니 얘 오늘 왜이렇게 선넘지?' 이러더라고용.
음, 그 때도 그냥 하하 웃으면서 넘겼죵
회식 때 '김캡아! 영업은 이렇게 하는거다!' 라고 그 형이 그러더라고용. 나름 괜찮다고, 좋아하던 형인데 허허.
'아니 나는 이해가 안간다. 이해를 못하겠다. 고작 며칠 아니냐. 1년에 몇 번이나 된다고. 그걸 안하겠다 그러냐. 어떻게 그 자리에서 그걸 그렇게 말 할 수가 있냐.'
이랬대용.
좋은 반응은 아니잖아용. 경상도 출신이신데. 아주 뭐 화를 버럭버럭 내셨다네용.
제가 단체장 맡고 있는 동안, 도와달라고 했더니. '김캡아. 나 이거 진짜 못하겠어.'
이러시던 분이.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용.
저는 제가 정말 열심히, 열정적으로 활동하면서. 무언가 유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누군가에게는 가족과, 친구들과, 취미생활을 어느 정도 포기해가면서. 쉴 시간을 할애해가면서 해야할 일인데.
그 형한테는 그게 고작 며칠이래용.
그렇겠죵.
제가 좋아서 한건데 그렇잖아용? 니가 하고 싶어서 한거잖아 라고 그러면 전 할 말이 없어용.
그래서 저는 더 이상 하고 싶지가 않네용. 그 말을 들으니까 진짜 정이 뚝 떨어져용.
그래놓고 그 친구가 저한테 그거 말 해주기 전까지.
아무도.
아무도.
아무도!
저한테 회의 결과 내용을 말해주지 않았어용.
제가 묻지 않았으니까 말 안해준거다라고 하겠죵.
누군가 각자의 사정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에. 시스템이 제대로 굴러가고 있을 때에는. 누군가가 각자의 사정을 희생하고서. 그 빈 자리를 채우고 있는건데.
누군가한테는 그게 아주 참 당연한거였나 봐용.
우리 청년회장님 참으로 이뻐하세용
전전 회장님 동생이시고. 이쁘장하게 생긴 여자니까. 차아아아암 좋으시겠지용.
홍! 홍! 홍!
처음에 이야기 듣고는 너무 화가 나서 잠을 못잤어용 분명 1시 반에 침대에 누웠는데.
쪽잠도 못자고 부스스한 채로 일어나서 병원을 갔다왔지용.
여전히 화는 나는데. 이제 허무하고, 허탈하네용.
잠자려고 누워있는데 내가 이런 취급이나, 존중도 못받고 이해를 하려는 시도조차 못받을 정도의 사람인가? 생각이 들어서 눈물나서 소리도 지르고.
담배는 계속 피우고.
누구는 아픈거 참고, 힘든거 참고 가서 하는데. 손 다쳤을 때에도 여러분한테 말씀드리기 전에 하필 그 주에 제가 반주였어서. 반주자 누나 한 명한테 전화해서 저 다쳤다. 사람 구하셔야될 것 같다 하고. 그 때 제가 단체장 아니었으니까, 제 전임 단체장한테 전화해서 저 지금 다쳐서 일정 못채울 것 같다 말하고 그랬는데.
누군가한테는 참 열심히, 활동적으로. 사람들이 좋아서. 봉사할 수 있으니까 행복했었던 그 시간들을 위해서 포기하고 희생했던 아쉬운 것들이.
그렇게까지 열정 넘쳤던 그 모든 시간들을 쏟아부어서야 만들어낼 수 있던 시간들이.
그 사람한테는 고작 며칠인건가봐용.
저는 뭘 위해 그렇게 열심히 청년회 활동을 했던걸까용?
그래서 그냥 이제 청년회 활동 그만두려고 오전에 목사, 신부, 스님한테 따로 연락을 드렸어용. 용건은 미리 말씀 안드렸고.
수요일날 오후 쯤에 뵙고 말씀드리려고 해용.
청년회 사람들한테는 저한테 전화준 그 친구한테만 이야기해놨고. 아직 말은 안했어용.
여러분한테라도 털어놓고 싶었서용... 친구들은 듣자마자 ㅋㅋ ㅄ 그걸 그러게 왜함? 이라고 할테니까 또 술엔딩만 될거고...
열심히 나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 저한테 기대고 있는 사람들인데. 제가 버팀목인데. 제가 리더인데, 제가 힘든 모습을 보여주면 또. 힘들어질테니까용.
뭐 고작 며칠이고. 도저히 이해가 가시지 않으시다는데.
제가 뭐 있어봤자 뭘 더 하겠어용? 고작 며칠이고, 도저히 이해가 안가시면. 저 없어도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자리를 채우고 하겠죵.
고작이잖아용.
아무튼...
아마 제가 청년회 활동을 그만둔다면.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거나, 시간대가 변하거나, 아예 여러분과 상의해서 진행하기 더 좋은 날을 고르는 것도 가능할거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