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가 귀여운가, 캡틴이 귀여운가. 기록하는 자가 곧 승자일지니,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캡틴 귀여워. 도시뿌셔 지구뿌셔. (캡틴은 수정 뒤 이 문구를 지워주세요.)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708 뭐지, 이거 너무 자연스럽게 선관이 되는 것 같은데. 자세 좀 고쳐잡고 선관쪽으로 끌어볼까 싶었다. 농담이지만. 어찌됐든, 뉴 베르셰바에서 이유없는 호의나 선의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나 애정도가 제로에 수렴하는 브리엘이 한번에 그 약을 받았을 것 같지는 않아. 되려 두통 때문에 브리에게 까칠하게 굴 수도 있겠네.
>>702 "...으, 우읏... 여, 역시... ...이대로 죽는건, 싫어요...!" 그렇지 심각한 부상은 아닐거야 가볍게 칼맞은 정도? 아니면 무라사키 본인은 치명상인줄알고 죽는것처럼 생각했지만 사실은 엘레나에 의해 별거 아닌 상처인게 밝혀지면서 안도를 동반한 무안함을 느끼게 되는 것도 재밌어 보이네 그건 그때그때 달라 일할때만 가면을 쓰고 평소엔 맨 얼굴이니까 말이야 이 상황에서의 무라사키를 말하는 거라면 아마 맨 얼굴이겠지만 음 글쎄? 어느쪽이 재밌어보여? 가면으로 조우하고 치료후 맨 얼굴로 보는 것도 좋지
>>729 데려올 때 한껏 과장해놨으나 정작 상처 자체는 그리 심각하지 않았다⋯ 는 쪽이 재밌긴 하겠네요! 귀엽고! 엘레나 본인도 번복하겠죠. 아까 봤을 땐 심각해 보였는데 아니라 다행이겠다고. 가면을 벗겨보고 싶습니다만⋯ 아무래도 맨 얼굴이 좋겠네요. 생각해 보니 엘레나는 무라사키의 겉모습만 보고 실제 나이보다 더 어리게 생각해 치료해주려고 했을 것 같아요. 가면 쓴 수상한 외형이었으면 그냥 지나쳤어요. 분명. 큰 부상이 아니니 치료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을 것 같구. 붕대 감아주면서 마무리 한 후에 당분가 부상이 있는 부위를 쓰지 말라던지 물에 닿지 말라던지 주의 사항을 말해주겠네요. 아예 상처를 보게 일주일 후에 다시 오라고 할 수도 있구요?
>>749 흐으으음 캡틴의 문제는 너무 많은 선택지가 주어지면 오히려 멍청해진다는 거지 이번엔 리아나에게 기회를 줘볼까 싶기도 한데 다른 애들도 끌리고 그리고 무사마사가 아니라 무라사키에요 그지빵구쟁이 뉴 베르셰바 여러분~ 자기가 정보상이라는 사람인데~~! (이하생략)
>>752 지나친다라 그럴 수도 있겠구나 엘레나주가 귀여워서 정작 엘레나가 시니컬한 캐릭터라는걸 계속 잊게 돼 힝 그리고 너무나 의사스러운 모먼트들이 귀 엽 다 사실 무라사키는 가면을 쓴 모습을 보는게 더 희소성 있다구 평상시엔 맨 얼굴로 활동하고 다니니까 말이야 그럼 무라사키는 일주일 뒤에 쭈뼛대면서 찾아가겠군 엘레나네 병원은 두 명 밖에 없는거지? 소규모 조직?
스텔라는 오랜만의 강적에 고전하고 있었다. 괴수라는 것은 항상 생각보다 거대하고 생각보다 빠르며 생각보다 강한 것인데 최근 들어 너무 자만해진 까닭이었다. 지친 숨을 뱉을때 거대한 괴수가 보라색 빛을 모으고 이 쪽으로 발사하는 것을 본 스텔라는 눈을 빛내며 한 바퀴를 굴러 피했다.
그리고 스텔라는 보았다. 이번 일이 끝나면 먹으려고 예쁘게 포장해둔 쇼콜라 케이크가 있던 자리에 레이저가 직격하는 것을.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스텔라의 쇼콜라 케이크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는 것을.
" 너.. 너 지금... 너.... "
마법소녀의 힘은 꿈과 희망.
하지만 지금은 약간의 화와 약간의 분노
" 내 쇼콜라 케이크!!!! 너!!! 용서 못한다!!!! "
분홍색의 지팡이가 회전하기 시작하며 빛이 모이고 모인 빛은 강한 섬광을 이루며 나아간다.
" 꿈과 희망은 영원하리라! "
빛이 연한 분홍색으로 타오르는 하얀 빛이 나아가고 괴수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언제 고전했냐는듯 스텔라는 폭발을 뒤로하고 아무도 없는 앞을 바라보며 마치 누군가가 있다는듯 두 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리고 한 손으로 브이를 만들어 눈에 가져다댔고 한쪽 눈을 찡긋 감았다.
불안한 얼굴로 내 눈치를 살피다 부탁을 해오던 그를 떠올린다. 약을 구해다 달라며 늘어지던 그. 품질이며 그만한 양을 구해다 줄 믿을만한 브로커도 알고 있는 조직도 없다고. 위험한 건 절대 취급하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이번 한 번만 꼭 부탁한다고. 이후에는 이런 부탁을 절대 하지 않을 거라는 그를 보며, 어떻게 이런 멍청이들의 레퍼토리는 늘 비슷한 건지 피곤하기만 했다. 그에게는 아쉬운 일이지만 그 부탁을 들어줄 생각은 없었다. 내가 그런 걸 취급하지 않는 걸 잘 알면서도, 부탁을 해오는 이 멍청이를 뭐가 좋다고 들어줄까. 그렇지만 애써 뚫어놓은 거래처였다. 대체 그만큼의 약이 왜 필요한진 모르겠지만. 거절하고 내쫓는다면, 이대로 도시에서 사라져 다시는 보지 못할 거라는 게 겁 먹은 그의 얼굴에서 보이는 것이었다.
"들어준 내가 멍청이지."
거래처야 다시 찾으면 될 건데. 알겠으니 나가라는 제스처와 함께 그를 쫓아냈던 게 이제와서 조금 후회가 될까. 차를 몰며 뒤늦은 후회에 한숨만 내쉰다. 뭐 그렇지만. 영업 때문에라도 언제 한 번 들리긴 해야 했었으니. 한편에 주차를 해두고서, 조수석에 놓아두었던 리본 달린 상자를 들고 문을 향해 성큼성큼 걷는다. 점심쯤이니 깨어있겠지. 벨을 누른 뒤 문이 열리길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