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279 자연스레 주변에 여느 직원들과 같이 걸어가듯, 나루미는 왼쪽 복도를 향해 움직이려 하였습니다... 만일 수상하다 여겨 붙잡히게 된다면 여러모로 곤란한 일에 처하게 될 겁니다. 주변이 소란스러워져 시선을 끌게 됨은 물론이고, 필요하다면 무력을 써야하는 일도 발생할 수 있겠지요.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직원들은 자기들 이야기를 하느라 바쁜지, 아무리 봐도 이곳 직원이 아닌 듯한 행색을 햐고 있음에도 나루미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나루미는, 무사히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참을 걸은 끝에 나루미는 100m쯤 앞의 왼쪽 벽에 한 게이트로 보이는 문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설계도에 물건이 있다고 표시되었던 바로 그 방입니다. 센서에 카드를 찍어야만 들어갈 수 있단 점 기억해 주세요!
패스워드를 입력한 덕에 엔진이 꺼져, 아까만큼 과열되어있진 않아 덜 더운 편이었습니다만, 그래도 기계의 내부인 만큼 패스워드를 풀기 전이나 풀고 나서나 갑갑한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LCL도 들어있지 아니한 곳인데 편안하게 숨 쉴수 있을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만일의 사태가 있을 것을 대비해, 보호복은 돌아가기 전까지 계속 입고 계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비록 노심융해의 위험에서 벗어났다 한들 여전히 타카기와 이오리는 방사능에 노출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조심 또 조심하도록 합시다.
타카기와 이오리는 메인 시스템이 있는 방을 벗어나, 아까 들어왔던 복도로 다시 이동하려 하였습니다... 복도 끝으로 쭉 간다면 아까와 같은 사다리가 내려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인데, 문이 닫힌 것인지 빛이 내려오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끝까지 올라가서 안에서 문을 열려 시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엔진이 꺼져 더이상 과열되지 않고 있다 해도, 여전히 사다리는 무척이나 뜨거워 보호복을 입지 않은 채로 잡으면 화상을 입기 쉽상이었습니다. 정말로 안전 제일이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서 올라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출구를 향해 올라가려 시도하시겠습니까?
저 밖으로 나올 둘을 기다리기 위해, 나츠키는 제트 얼론 뒤편으로 초호기를 움직이려 하였습니다... 백팩 바깥으로, 아까 이오리와 타카기가 진입했던 바로 그 출입문으로 두 사람이 다시 나올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만약에 나츠키가 초호기를 좀더 섬세하게 움직일 수 있다면, 초호기의 손을 이용해 문을 미리 열어놓으려 시도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휠을 돌리고 위로 빼내는 등 번거로운 일을 거대한 기체인 초호기가 하기엔 아무래도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두 사람이 나올 때까지 기체의 뒤쪽에서 기다리고 있는 게 좋겠습니다. 미리 잡기 좋게 손을 펴 놓는다거나 말입니다.
뒤쪽에 오자 두 사람이 들어갔던 입구, 백팩의 그 출입문이 보인다. ...미리 열어둘까? 잠시 초호기의 손을 시야 가까이까지 들어 쥐었다 펴본다. 음... ...커다란 무기를 집거나 사도를 쥐어팬(...)적은 있어도 저 휠을 돌린다거나 작은 문을 연다던가 하는, 인간으로 따지면 미니어쳐 모형을 조립하거나 조작하는 수준의 섬세한 일은 해본적이 없어서 아무래도 자신이 없다. 잘못 손댔다가 출입부가 우그러져서 두 명이 갇히거나 하는 일은 사양이다. 게다가 가뜩이나 남은 시간도 없고 말이야.
"...괜한 짓보다는 안전한 쪽이 좋지 역시.“
결국 내가 택한 것은 출입구 바로 앞쪽으로 손을 펼쳐놓고 기다리는 것이었다. 나오면 바로 올라탈 수 있도록 말이다.
>>292 우여곡절 끝에 나루미는 중앙지령실에 들어갔을때와 비슷한, 그러나 그보다 좁은 게이트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게이트 옆에는 선내의 어느 방과 다름없이 영어와 러시아어가 함께 표기되어 있는 간판이 붙어있었는데, 간판에는 다음과 같은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специальная хране́ния ]
나루미는 비행기를 타기 전에 미리 전해받은 보안 카드를 찍으려 시도하였습니다! 띠리릭, 소리가 들리기 무섭게 곧바로 문이 열리려 하였습니다.
- 치이이 …..
의무실에 진입할 때와 달리, 문이 열림과 동시에 차가운 연기인지 가스인지 모를 안개에 가까운 것이 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방 안으로 진입하게 된다면 안경이 뿌얘지는 것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처음 방한복 없이 북극 땅에 던져졌을 때의 그 한기가, 저 안에서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아직 열리기만 하였을 게이트 안쪽 방 안을 살펴보려 시도하였다면, 다른 방과 달리 유난히 어두운, 전등이 거의 켜지지 않은 방 안에 무수히 많은 냉각기와 특수 냉장고가 돌아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얼핏 보기에 동쪽 벽의 냉장고 안에 어떠한 가방같아 보이는 것이 들어있는 것 같아보였는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핀 것이기 때문에 정말 가방이 들어있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좀 더 안으로 진입해야 뭐가 들어있는지 알아볼 수 있을 듯 싶어보입니다.
타카기는 어찌저찌 복도 끝에 있는 사다리를 붙잡고 위로 올라가려 시도하였습니다...... 아까와 같이 유즈키 이오리가 앞장서 올라가게 되었기 때문에, 다행히도 타카기는 문을 어떻게 열어야 할지 걱정할 필요가 없어보였습니다. 이미 패스워드를 푸느라 심하게 고생하였는데 어떻게 문을 열어야 하는지까지 고민했다간 돌아가기도 전에 버틸수가 없게 될 테니까요. 아이들은 이미 충분히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니 이제부터 있을 고생은 우리 어른들의 몫인 것입니다.
한참을 사다리 위로 올라간 끝에, 타카기와 이오리는 맨 처음 들어온 출구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아까 빛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 확인되었듯, 출구의 문은 굳게 닫혀있는 상태였습니다. 들어올 때야 어떻게든 잘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만, 이걸 어떻게 열어야 할지 다소 당황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걱정할 거이야 없습니다. 여기 이 기술부장, 유즈키 이오리가 열어줄 것이니까요.
천천히, 그러나 막힘없이....중앙에 달린 휠인지 모를 것을 돌린 끝에,
- 덜컹.
유즈키 이오리는, 비상 출구의 문을 여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갑시다, 타카기군. ...비행기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
저 밑에서 올라오고 있을 타카기를 향해 슬쩍 말하려 하고는, 비상 개폐문이 열린 출구를 향해 유즈키 이오리는 먼저 빠져나오려 하였습니다. 어린 아이가 기다리지 않도록 하려는 유즈키 부장 나름의 배려인 것으로 보입니다.
출구 앞에서 나츠키는 조심스레 초호기의 손을 펼쳐놓으려 하였습니다.... 나오자마자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레, 평평하게 손을 펼쳐 붙여놓으려 하였습니다. 이미 멈춰버린 제트 얼론이기에 다른 손으로 붙잡고 있을 필요까지도 없었습니다. 얼핏 머리 뒤편으로 비행기 엔진 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였습니다만, 무시해도 좋을 겁니다. 지금은 그런 걸 신경 쓸 시간이 그닥 많지가 않습니다!
얼핏 뒤쪽으로 엔진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비행기가 오는 건가? 아까 탔던 그거? 하지만 뒤돌아보진 않았다. 지금은 제트 얼론에서 두 사람이 나오자마자 조심스럽게 드는 쪽이 더 중요하기도 하고. 기동 시간이 정말로 얼마 안 남아서 아슬아슬 조마조마한지라 진짜 뒤까지 신경쓸 정신이 없다. 잠시 기다리던 사이 문이 열리고 먼저 나온 것은 이오리 씨였다. 그 뒤를 이어 요리미치가 나왔고. 조심스럽게 두 사람을 손에 올려 살며시 쥐며 대답했다.
"요리미치 너도. 이오리 씨도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그럼...“
그리고 그제서야 뒤를 돌아봤다. 정말로 비행기가 여기까지 온 걸까? 어떻게 타야할 지는 감이 안 잡히지만... 격납고로 들어가면 되는건가, 에바니까?
>>317 나루미는 조심스레 특수보관실 안으로 진입하려 시도하였습니다... 한 발짝 한발짝 앞으로 나아갈 수록 느껴지는 한기가 뼈에 스며드는 것이 그야말로 냉골이었습니다. 도대체 몇 도를 맞춰둔 것인지 의문이 갈 정도로, 나루미는 내부에 들어설 수록 더더욱 매서운 추위를 경험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대체 이곳에 무엇이 보관되어 있기에 이정도로 심하게 냉방을 틀어둔 것일까요?
조심스레 플래시를 켜 내부를 살펴보았다면, 무언가 약병인지 샘플인지를 이것저것 보관해둔 듯한 냉동고 내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과연 무엇의 샘플인지는 알기가 어려웠습니다만, 짐작해보아 생명체의 샘플이겠거니 싶습니다. 뭐가 어떻게 된 것인지 냉동고들은 모두 아까 나루미가 들어왔던 것처럼 센서에 카드를 긁어야 열 수 있게 되어있었지요. 혈액을 채취해놓은 것인지 붉은 액체가 들은 약병부터 갖가지 수상쩍은 것들이 보관되어있는 냉동고를 살핀 끝에, 나루미는 동쪽 냉동고에 다음과 같은 푯말이 붙어있는 가방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THE FIRST ]
......첫 번째라니, 무슨 의미로 첫 번째를 말하고 있는 걸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부장이 말했던 '부탁하신 물건'은 이것이 아닌가 싶어보입니다. 지문이 묻어나지 않게 조심스레 열어 가져가는 게 좋겠습니다. 물건에 대한 특별한 말은 없었으니, 아마 이걸 가져가면 되리라 생각됩니다.
출구로 나오자마자 타카기의 눈에 보이는 것은, 거대한 보랏빛 기체가 이쪽을 향해 손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보랏빛 바탕에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준, 중장갑으로 온통 제 몸을 감추고 있는 기체. 에반게리온 초호기입니다. 평소에는 이러한 기체를 타기만 하였기에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려웠습니다만, 탑승하지 않은채로 올려다 보게 되니 확실히 거대하단 느낌이 드는 듯 하였습니다. 일반인의 시선에서 보는 에반게리온은, 사도와 같이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나츠키는 조심스레 출구 밖으로 나온 타카기들을 손 위에 올려 쥐려 시도하였습니다. 거대한 기체 위에서 보는 인간은 한없이 자그마하기만 하였습니다. 기체에 타지 않았다면 또래에 비해 한없이 크던, 올려다보아야 하였던 요리미치도, 조종석 위에서는 그저 하나의 점만 한 크기로 보였습니다. 이 기체에 탄 채로 아버지를 붙잡는다면, 그 역시 이와 같은 크기로 보일까요?
좀더 먼 방향을 살펴보려 하였다면, 타카기는 저 뒤에서 저희들을 내려주었던 F-35 기체가 저 하늘 위에서 이쪽으로 향해 오고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려 하였다면 기체 아래로 거대한 두 개의 집게…로 보이는 장비가 초호기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것 역시 볼 수 있었겠지요. 어떻게 타려 할 것도 없이 가만히 서 있는다면 바로 탑승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기내로 돌아가는 대로, 나츠키는 곧바로 엔트리 플러그를 빠져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보호복을 착용하신 분은 내부에 도착할 때까지 헬멧을 벗지 말아주십시오. 급격한 기압차 등으로 인해 숨을 쉬는 데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