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걱정과 근심을 안고서도 있는 힘껏 밀어내던 손이, 갑작스럽게 앞으로 훅 나가는 감각에 놀라 고개를 들었다. ...멈췄다. 아까까지 미친 듯이 밀고 들어오던 깡통이, 제트 얼론이 드디어 멈춘 것이었다. 미심쩍은 표정은 곧 놀라는 표정으로 변했다. 멈췄어? 멈춘거야? 그 의문을 해결해주듯 조종간 위쪽에서 이오리 씨의 목소리가 들렸다.
[ ……오후 〇〇시 34분. ] [ JA-01 기동 정지 및 전 프로그램 삭제 완료했습니다. ]
...해냈다. 막아냈어. 남은 시간을 확인하니 1분 35초. ...1분이 넘는 여유시간을 남기고 기동 정지 및 프로그램 삭제에 성공했다. 이대로 끝인가 싶었는데 결국 해냈어!! 기쁨과 동시에 안도감이 확 밀려왔다. 아, 하아... 진짜로... 해냈어...
"―수고하셨습니다, 이오리 씨. ...요리미치도, 진짜... 진짜 수고했어. 하아. 다행이다 정말. 무사히 끝나서... 정말 다행이야...“
그렇게 말하는 내 목소리에선 점점 힘이 빠지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그럴지도 모르겠다. 최악의 경우까지 가는 일 없이, 오히려 초호기 기동 시간도 여유를 남기고 저 깡통을 정지시키는데 성공했으니. 너무 안도해서 온 몸의 힘이 다 빠져버려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대로 뒤로 축 늘어져 조종석에 눕다시피 한 채로, 중얼거리듯 말했다.
>>207 바삐 걸음을 옮기며 나루미는 중앙지령실을 나서려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저들에게 나루미가 나눈 이야기는 들리지 않은 듯 하였습니다. 과연 나루미가 나간 뒤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일단 맡은 일부터 처리하는 게 우선이겠습니다. 별 일이야 없을 겁니다. 그저 어떻게 잘 해결되겠거니 생각해도 좋을 겁니다…
- 치이이 ...
나루미는 조심스레 문을 나서 저 복도 너머로 나오려 하였습니다…… 뭘 찍을 것도 없이 곧바로 문이 열렸고, 나루미가 나오기 무섭게 문이 닫히려 하였습니다. 지령실 안이 무척이나 시끄러운것과 별개로, 복도는 저 안만큼이나 시끄럽지는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부탁하신 물건’ 은 한층 아래로 내려가야 하였기에, 한층 아래인 3층을 향해 움직여야 하였습니다. 복도가 총 두 갈래로 갈라져 있었는데 계단에서 가까운 쪽은 왼쪽 방향으로 쭉 가면 되었지만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곳이라 곧장 가기가 어려웠습니다. 나루미가 왔던 오른쪽 복도는 왼쪽보다 상대적으로 사람이 많이 오가지 않는 편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만, 왼쪽보다는 조금 빙 돌아가야 하여 가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겁니다.
3층으로 내려가려 시도하시겠습니까?
>>210 미츠루는 조심스레 사도를 붙잡고 전력을 다해 위로 올리려 시도하였습니다….. 사도를 치켜올리려 하는 것만으로도 팔에 부담이 확 갔습니다만, 그럼에도 수행해야만 하였습니다. 대체 어떻게 싱크로가 되고 있는 것인지 정말로 의문스러울 만큼, 미츠루는 사도를 들으려 하는 내내 팔 하나하나를 움직이는게 무척 버거운 느낌을 받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러다 팔이 끊어져 놓치는 게 아닌가 싶을 만큼 무리가 가는 느낌이었습니다만, 여기서 포기해서는 아니되었습니다. 진짜 팔이 날아가는 것도 아닌데 사도를 섬멸하는 데 있어 고작 팔 하나따위가 문제일리 없지 않겠습니까?
- 휘리릭 - !
미츠루는 조심스레 사도를 저 밑으로 패대기치려 시도히였습니다! 후들거리는 팔을 간신히 붙잡고 위에서 아래로 내리찍듯 조종간을 움직여, 붙잡고 있는 사도를 저 앞에 있는 기둥 쪽으로 내리치려 하였습니다. 순식간에 사도가 머리부터 아래로 내리찍히려 하였고, 자욱하게 먼지바람이 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아무리 온전치 못한 상태라 해도 사도는 사도라는 것인지, 그저 내리치는 거로는 사도에게는 어떠한 피해가 가지 아니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시이이 ……
고개를 까딱이며 재빨리 몸을 일으킨 사도는, 꼬리를 흔들며 제 몸 뒤로 꼬리를 숨기려 하였습니다. AT필드가 충격을 완화해주기라도 한 것일까요, 자신의 꼬리에 AT필드를 전개한 채로, 제6사도 사마엘은 이내 5호기를 향해 꼬리를 휘두르려 시도하였습니다!
- 쉬이이익 - !
다행히도 헛발질을 하여 미츠루의 5호기가 있는 쪽이 아닌 전혀 엉뚱한 쪽으로 휘둘러지게 되었습니다. 쐐액 하는 거칠게 바람을 가르는 소리를 내며 5호기의 머리 옆을 지나가려 한 꼬리는 위로, 아래로 가볍게 요동이다 이내 사도의 뒤편으로 물러나려 하였습니다. 엉뚱한 쪽으로 갔다고는 하나 조금만 옆으로 치우쳤어도 5호기에 바로 피해가 갔을지도 모를 공격이었습니다. AT필드를 전개한 채로 휘두르고 있는 만큼 그대로 맞았다가는 위험할 지도 모른다는 걸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 여어, 두번째 파일럿. 기동 실험은 잘 진행되고 있나? ]
당황을 느낄 것도 잠시, 엔트리 플러그 내부에서 다음과 같은 미즈노미야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라, 이상하였습니다. 여기서 들릴 목소리가 아닌데 말입니다. 만약에 미츠루가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보려 하였다면, [ Sound Only ] 란 문구와 함께 다음과 같은 창이 떠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 Кйев-III ] [ 1st Command Center ].
보이는 연결라인으로 보아하니 이곳 기지의 지휘선인 제1중앙지령실 쪽에서 연결된 것 같습니다. 설마……이 인간, 중앙지령실에 침입이라도 한 것일까요? 대체 어느 회선을 통해 연락하고 있는 걸까요? 당황스러운 것과 별개로 목소리가 계속해서 플러그 내부로 들려오고 있는 것을 미츠루는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까와는 달리 한결 장난기가 덜한 목소리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었습니다.
[ 다름이 아니라 이쪽은 슬슬 일이 다 되어가서 말이야. ] [ 어떻게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금 바로 말하도록. 어떻게 아는 대로 힘을 보태보도록 하겠네. ]
설마 제6사도에 대해 뭔가 아는 것이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5호기에 대해? 잘은 모르겠지만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 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믿어도 좋을 정보일지는 모르겠으나 미즈노미야가 어떻게든 아는 대로 도움을 줄 것입니다.
[ 2 : 30 ]
앞으로 남은 시간 2분 30초. 이 짧은 시간 안에 미츠루는 사도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였습니다. 기지를 탈출해 저 너머로 도망가려 하는 사도를 제압하십시오!
힘이 빠지고 있는 나츠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엔트리 플러그에 고생하였다는 유즈키 이오리의 목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여전히 내부 시스템 안에 있는 타카기는, 이오리가 하는 말을 정면에서 듣게 되었겠지요. 제어봉이 완전히 안으로 들어가 이제는 어느 제어실과 다름 없게 된 방 안에서, 타카기와 이오리는 잠시 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즈키 이오리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타카기의 감사 인사에 응대하려 하였습니다… 헬멧에 가려져있어 어떤 표정인지는 알기가 어려웠습니다만, 드러나 있는 부분에서 웃음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일이 무사히 해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녀는 복잡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예상치 못한 일이었습니다만……무척 어려우셨을텐데도 불구하고 암호를 풀어내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자 합니다. “
꾸벅, 하고 타카기를 향해 가볍게 고개를 숙인 유즈키 이오리는, 제 뒤에 있을 방금 타카기가 들어온 입구를 가리키며 말하려 하였습니다.
“일단 이곳에서 빠져나가도록 합시다. 초호기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한시라도 빨리 움직여야만 합니다. “
비록 어찌저찌해서 제트 얼론을 멈추긴 하였습니다만, 언제까지 이 안에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전자가 이 멀리 떨어진 곳까지 와서 타카기들을 꺼내줄리가 없으니, 타카기는 이제 왔던 길로 돌아가 이곳을 빠져나가야만 합니다.
[ 나츠키 양, 저희들이 나오게 되면 다시 저희를 잡아 주시겠습니까? ]
필드를 해제하고 한층 긴장이 풀려있는 조종석 쪽으로, 유즈키 이오리의 목소리가 다시 울려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대체 어떻게 돌아가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초호기에게 붙잡힌 채로 다시 올라갈 생각인 걸까요?
아 맞다. 안에 들어간 두 사람이 나오려면... 슬쩍 보기만 해도 들어갔던 곳, 깡통로봇의 뒤쪽에 있는 입구는 높이가 상당했다. 보호복을 입었다고 해도 저기서 추락하면 아마 운이 억세게 좋아도 사지 중에 하나는 확실하게 잃겠지(...). 그래. 초호기랑 나한테는 아직 일이 남아있었구나. 긴장이 풀린 몸을 다시 일으켜 앉았다.
"남은 시간 1분 35초... 대충 1분 남았네요. 너무 늦지 않게 나와주세요, 둘 다.“
그러면 일단 위치를 옮길까. 제트 얼론을 막느라 그 앞에 서 있었던 자리에서 다시 뒤쪽으로 향했다. ...근데 손으로 잡는 것까지는 좋은데,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 거지? ...설마 이오리 씨랑 요리미치를 잡고 저쪽까지 전력질주를 해야하는 건 아니겠지?
@ 앗 아직 못쉬는구나... 뒤로 돌아가서 두 명이 나오길 기다립니다. 두 명이 나오면 손으로 소중하게 받을 듯...
>>223 과연 부장이 말한 '부탁하신 물건' 이 어떤 물건일지 생각하며 나루미는 사람이 없는 쪽 복도를 통해 움직여 내려가려 시도하였습니다... 상자 등 뭔가에 담겨있는 형태일지 아니면 들어가자마자 뭔지 알 수 있을 형태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글쎄요. 들어가보면 알게 되겠지요. 사전에 그가 암호를 알려준 기억은 없었으니 적어도 들어가서 암호를 풀게 된다거나 그런 일은 없을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우여곡절 끝에 나루미는 계단을 내려와 3층 복도에 도착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계단을 내려오기 무섭게 좌우로 펼쳐져 있는 복도가 눈에 띄었습니다. 정면으로 곧장 움직일 수는 없었고, 지금부터는 방향을 정해 움직여야만 하였습니다.
>>228 의무실에서 가져온 청진기를 이용해 나루미는 조심스레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시도하였습니다…. 청진기를 갖다대기 무섭게 나루미는 왼쪽에서 서너명 정도가 대화를 나누며 걸어오고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멀리서 들려오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는지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는 나루미쪽 방향에서도 화난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똑똑히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뚜벅거린다기보단 또각이고 있는 소리와 함께, 청진기를 통해 다음과 같은 러시아어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 대체 모스크바쪽은 왜 이쪽에서 계속 연락하는데도 반응이 없는거야?! 다급한 일이라고 계속 통신했는데! - 참아, 타냐. 보나마나 파리 쪽 일 수습한답시고 또 방치하는 거겠지. - Это чепуха! 저 쪽일 수습하는게 아무리 우선이라 해도 사도가 탈출했는데 연락을 안받아?! 제정신인 거야?! - 사도보다 시위가 중요한가보지...다 끝나고 봤자 늦었을텐데 말이야. бедная москва!
…아무래도, 조금 일이 안좋게 돌아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행히도 오른쪽 벽과 바닥에선 사람 돌아다니는 소리 하나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람 소리가 들리는 것은 왼쪽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골치아픈 일이지 않은가 싶었습니다. ‘부탁하신 물건’ 이 있는 곳은 왼쪽 방향에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이 없기를 기다리기엔 시간이 그닥 많지가 않습니다. 어쩌면 없어지길 기다리다가 이미 제한 시간을 훌쩍 넘겨버릴지도 모릅니다.
>>240>>241 나루미주 나츠키주 안녕히 주무세요. 편안한 밤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저 역시 일찍 셔터를 내리고 가보고자 합니다. 별개로 요사이 진행 도중 갑자기 패닉이 오는 일이 빈번하게 생기고 있는데(...) 이 부분은 정말 어떻게 잘 추스리고 금요일 전까지 해외 파트를 끝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무시러 가신 분들 모두 좋은 꿈 꾸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침에 새 아침 어쩌구 하는 레스로 찾아뵙겠습니다!
>>244 타카기주 어서오세요. Good-Morning 입니다. 2022년까지 앞으로 하루이틀 남았는데 모쪼록 남은 한 해 즐거이 보내실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패닉 부분에 대해선 진행하면서 겪는 고질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주말에 새해기념 일상이벤 열어놓고 정비할 시간을 가지면 바로 추스릴 수 있는 정도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