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 무례하게 갑자기 확 만지면 ???? 너 머함? 하면서 정색하는 정도겠네요! 발로 뻥 차일 각오는 해야한다! 진짜~ 회귀 특성이 어떻게 될지, 과거사가 어떻게 짜여질지 기대하는 것도 우리 캡틴의 묘미 중 하나입니다! 정말 기대되지 않아요? 이제 시우 과거 조금씩 풀리면 시우주 놀라신다! 다음주쯤 여유로워지신다고 하셨던가요? 화이팅입니다!!
>>925 당근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또 정색합니다! 이게 막 너는 토끼처럼 생겼으니까 당근 좋아하닝? 하고 물어보는 편견처럼 생각되기때문에... 하지만 아작아작한 생당근은 좋아한다! 그렇지만 익힌 당근이나 당근 맛이 나는 무언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귀 만지게 허락하는 방법은 저도 생각해본적이 없네요^~~!~! 엄청 친밀한 사이라서 자연스럽게 만지는 거 아니면 ???
>>929 당근을 좋아하긴 하지만 당근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괜히 짜증내는 그런겁니다! 그리고 지뢰를 밟는것도 나름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될지 모르지요! 라임은 자기가 이종족 혼혈이라는 사실에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지만 또 그렇게 벽을 치는 성격은 아니라서 친해지려고 하면 친해지기 어려운 성격은 아닐 거예요! 말로 잘 구슬리면 뭐~~ !!
>>931 지뢰를 밟아도 재미있을 것 같긴 하지만 일부러 밟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일상하다 자연스럽게 밟게 된다면 혹시 나중에 더 깊은 서사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 좋아하긴 하지만요! 세계관 내에서 혼혈이 차별받는 걸까요, 아니면 라임이가 유독 신경쓰는 걸까요..? 그런데 시우는 라임이가 혼혈이든 아니든 별로 신경쓰지 않을테니 친해지고자 하면 할 수 있겠네요! 라임이 짱친 먹어야겠다 힘힘
>>932 만약 라임주도 나가시게 된다면 조심하시길...
>>933 그죠... 게다가 다칠 확률도 높고... 단순히 타박상이나 찰과상이 아니라 골절이라도 되면 큰일난 거니까요
웨이는 중국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장로의 1남 1녀 중 1녀로 태어났답니다~ 마을을 마음에 안 들어했던 오빠가 10살 즈음에 집을 나가 버려서 가족의 의리로 찾으러 나왔다는 느낌이에요. 우연히 냉기를 다루는 무공을 얻어서 지금은 유명해져서 오빠를 찾을 겸 무공을 전수한 사람의 소원을 이뤄 주고자 헌터 생활을 하고 있네요!
독백으로 풀 예정이라 자세히 얘기는 안 하겠지만 의도적으로 생각을 안 하고 살고 있어서 보통 이렇게까지 밝나...? 싶은 부분까지 포함해서 매사 의지적이고 긍정적입니다. 윤리관이 약간 망가져서 불법 도박으로 돈을 벌어 왔던 시절도 있었지만 악보다는 선이 훨씬 행하기 쉬우니까요... 웨이주도 사실 완벽히 파악을 못 했는데 요약하자면 정말 맑은 눈의 광인입니다 이상!
>>936 웨이가 아마 유일한 계승자 캐였죠? 시트 훑어보던 와중에 무공이 나와서 신기하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선한 쪽으로 광인이군요 웨이는... 의념 속성이 파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모순적일지도... 윤리관이 망가져있다는 건 선을 행하는 데 있어 브레이크가 없다는 느낌일까요?
>>938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어 버렸네요ㅋㅋ 사실 처음부터 계승자를 테마로 잡은 건 아니었고 정체불명의 권법 설정은 제 허접한 격투 지문을 아류입니다~로 때우기 위한 장치였는데 설마 무공을 받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확실히 선하긴 하지만 DND식으로 하면 혼돈 중립이 아닐까 싶네요... 브레이크보다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는데 그 옳음이 세상의 보편적인 선의 기준과 어느 정도 부합하는 면이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평소 행동이 좀? 상식 파괴기도 하고?
>>935 그쳐 자연스러운 서사를 좋아합니다 저도!! 당근을 싫어한다~ 같은 건 간단한 썰풀이 정도로 넘어가고, 그 이상은 일상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영웅서가 세계관 내에서 이종족 혼혈은 무작정 차별받는 건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안좋게 보는 시선은 존재하니까요. 세계관 설정상 게이트는 인류에게 위협적인,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나쁜 존재니까, 이종족 혼혈은 그에서 비롯된 존재들이니까! 더구나 의념 각성자, 헌터나 가디언처럼 눈에 띄는 이들은 더욱 남의 시선을 의식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해요~!
>>941 캡틴이 그걸 반영해주신 건가보네요... 오... 무공 설정들 볼 때마다 엄청 멋있어요... 웨이가 쓰는 모습도 이번에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상식 파괴적인 행동...? 어떤지 감은 잘 안 잡히는데 나중에 만나보고 싶어요... 웨이랑 일상 돌려보고 싶고? 혼돈 중립인데 하는 행동들이 전부 선 이라는 느낌이네요! 흥미롭다!!
>>950 음... 몬스터를 죽여야 게이트가 클리어가 되냐, 같은 질문도 전부 논외로 하고 그 상황만 본다면... 시우는 살려주고 포박하는 선에서 끝낼 것 같아요. 아무래도 몬스터라 하더라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상대를 죽일 만한 성격은 못 되기 때문에... 전투력까지 상실한 상태라면 확실하게 죽이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
>>949 목표라든가 꿈을 찾는 것이 목표라고나 할까 그렇습니다! 딱히 장기적인 포부가 없지만 한 번씩은 고민해봤을 겁니다. 그래서 특별반에 관심을 보이게 된 거고요. 특별반에 모일 정도의 사람들을 지켜보고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신도 뭔가 꿈을 찾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느낌?
조오금씩 틀이 잡혀가고 있는 느낌이네요. 음악에 관심을 가져서+아끼는 악기에 붙은 사용제한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 가야금 연주를 제대로 파게 되었고...어릿광대의 신 뒤라를 모시는 유리아랑 대화하면서, 자신이 음악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에 대해서도 어렴풋한 방향성을 가지게 되었어요.
아직 공부해야 하는 양은 많은데 계획은 틀어지고...(반은 제가 집중을 못한 탓이지만...!) 인강 사이트는 실제로는 훨씬 더 분량이 긴 인강을 목록상에는 40분이라고 사기를 치고... 그러니까 좀 초조해졌었나봐요. 그냥 지금 상황에서 장문을 쓰기는 곤란하다고 했으면 되는 건데...
...지금 사이트를 갈아타긴 늦었고... 만약에 같은 시험을 또 준비하게 된다면 그땐 다른 사이트를 알아볼까 싶네요... 이 사이트...처음엔 멋모르고 썼는데 슬슬 속이 터져요...아니 그리고 강의 nn강까지라면서요 왜 거기서 슬금슬금 강의 회수에 +n개 하는거야 이사람들아...
배려와 응원이 느껴지는 따듯한 말이었지만, 어깨에 닿는 손길은 한없이 차갑게만 느껴졌다. 그 뒤에 덧붙인 말만 아니었다면 그대로 시위를 놓아버렸을 텐데. 침착하라는 말처럼, 바람이 멎은 것처럼 몸이 떨리던 것이 멈추기는 했다. 멈추기는 했는데. 두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세계와 겹쳐 보이는 무수한 수의 파도 속에서 겨우 해답을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시위에서 손을 뗄 수가 없었다. 너무도 차분하게 뱉어낸 그녀의 말을 곱씹을수록 헤어날 수 없는 심연 속으로 점점 빠져드는 기분이었다.
시위를 놓는 것을 망설일수록, 시간을 지체할수록 충격상의 관측을 유지하고 의념 파장을 조율하는 신체의 부하는 계속해서 축적되어만 갔다. 나노머신이 이식된 각막은 피눈물이라도 흘릴 것처럼 새빨갛게 충혈되고 위장에 차오른 말간 핏물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오려 했다. 결국, 슬라임의 모체를 겨냥하던 살촉은 하늘을 향해 쏘아 올려졌다. 시위를 놓기 직전, 라임이 반사적으로 몸을 틀었기 때문이다. 허공을 가르고 날아간 화살은 이곳에 존재해선 안되는 것처럼 희미하게 사라졌다.
라임은 뒤를 돌아 발갛게 부어오른 눈으로 웨이를 올려보았다. 그리고 왈칵 치미는 핏물을 겨우 삼켜내면서 답을 내었다.
"나는 저걸 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아무리 인류에게 해가 될 수 있는 존재라고 해도, 어떻게 개인의 손으로 그 종 자체를 없애버릴 수가 있겠어. 라임은 납득할 수 없는 선택을 강요받는 것이 몹시도 괴롭게 느껴졌다. 그런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제가 어릴 적에 버려진 것도 돌아갈 곳이 없어진 것도 같은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기에까지 이르렀다. 그녀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잠시도 잊은 적이 없던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부정이었다.
"그러는 너는, 저걸 적이라고 생각해? 인간과 다른 존재는, 인류에게 해가 되는 존재는 모조리 없애버려야 마땅하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