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96102>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11 :: 1001

◆5J9oyXR7Y.

2021-12-13 01:34:28 - 2021-12-20 11:00:56

0 ◆5J9oyXR7Y. (QXepk4F3YI)

2021-12-13 (모두 수고..) 01:34:28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

53 나츠키-카에데 (Js8VMime6A)

2021-12-13 (모두 수고..) 16:33:12

엘리베이터가 나올 것 같은 예감이...라고 메시지를 보낸 후 잠시 핸드폰을 집어넣었다. 음, 어차피 핸드폰을 보는 것보다는 주변을 살펴보는게 더 도움이 될 것 같고. 그리고 앞으로 조금만 더 가면 진짜로 길이 나올 것 같으니까! 진짜로! 이번엔 진짜! 누구에게 하는 건지 모를 장담을 속으로 중얼거리며 다시 앞으로 나아갔다. 눈앞에는 접근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이 있지만 한 손에 든 블랙카드를 대면 문은 자연스럽게 열린다. ...뭐,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허가받은 인원 중 하나로 쳐주는 모양이다. 뭐 당연하지. 우리 아빠가 총사령관인데. 아무튼 다른 손에 들린 캐리어와 그 안에 담긴 따뜻한 우유 두 잔이 다 식어버리기 전엔 돌아가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며 어딘지 모를 곳을 걷고 있는데, 뭔가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광경이...

“...하?”

엄청나게 작은 꼬마애가 있어. ...눈을 깜빡여도 사라지지 않는 걸 보니 환각은 아니다. 고양이귀가 달린거야 이제 좀 익숙...해지진 않았지만 어느정도 납득할 정도는 되었는데. 아무튼. 뭐지? 이런데에 왜 꼬마가 있는거야? 다른 사람이 보면 나도 남 말을 할 처지는 아니겠지만, 쟤는 나보다도 더 작은데? 초등학생?? ...새로운 파일럿...? 그래도 너무... 어리지 않나? 이런데 들어와도 되는 거야??? 잠깐 멈춰서서 보다가 천천히 다가가, 적당히 거리를 두고 다시 멈췄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말을 걸려고 했다.

“저기... ...여긴 어떻게 들어왔니? 부모님은? 혼자서 다니면 위험하지 않아?”

정말로 남 말 할 처지는 아닌데, 그래도 난 중학생이니까!(?) 괜찮아. 아무튼 중요한건 눈 앞의 이 아이가 여기까진 대체 어떻게 들어왔냐는 거지. ...직원 중에 부모님이 계신가? 직장에 아이를 데리고 왔다던가? 그래도 아이를 이런 데 혼자 두다니 너무하잖아. 망할 아버지만큼이나 너무한데.

/대충 카에데를 초등학생으로 오인한 나츠키쟝(...)을 가지고 왔읍니다 :3

54 RedCap ◆5J9oyXR7Y. (QXepk4F3YI)

2021-12-13 (모두 수고..) 16:59:04

초등학생(네르프 정복을 입고있음)

55 나츠키주 (Js8VMime6A)

2021-12-13 (모두 수고..) 17:01: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정복 생각을 못했다 난 바보야... :3
그래도 일단 자기보다 키가 작으니까 에 설마ㅋㅋ 초딩이겠짘ㅋㅋ했다는걸로...(?????

56 RedCap ◆5J9oyXR7Y. (QXepk4F3YI)

2021-12-13 (모두 수고..) 17:05:08

과연 이후에 카에데 레스가 어떻게 올라오게 될지 기대가 되는 레캡입니다...(@@)

57 시노하냐 카에데 - 카시와자키 냐츠키 (A5LVymWMDA)

2021-12-13 (모두 수고..) 17:23:03

'무슨 일이라도 있냐, 카에데? 왜 이렇게 표정이 좋지 않냐.'

표정을 분석하며 물어보는 메이플은 자신이 기억하는 AI 그대로다. 기억하지 않는 부분은 말끝마다 냐를 붙이는 말투와 메이플의 홀로그램이 되게 세련된 고양이 집사 수인으로 바뀌어 있었다는 것이지.

'괜찮아, 아마도. 수면부족 탓일걸. 카페에 가 우유 한잔 마시면 나아질거야. 걱정마.'

메이플에게 답장을 보내며 기술부 안을 나왔다. 솔직히 말하자면, 모를 일 투성이다. 고양이 귀는 그럴 김새가 보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 고양이 코와 꼬리라니. 있을수 없는 일이다. 이건 꿈일거야, 생각도 한다. 봐라, 여기 있을 리가 없는 초호기 파일럿 카시와자키 나츠키양이 기술부 복도에 있지 않은가...

...잠시만, 에?

이건 길을 잃어버린 걸까. 아니, 나츠키 양이 조금은 길치라는 소리는 들었지만, 그정도일 리는 없다. 아마도 부장님을 만나러 왔거나, 싱크로 테스트를 위해 온거...겠지. 아마도. 게이트는 반대쪽에 위치해 있지만, 아마 기술부 인원이 필요해 온 걸 것이다. 그렇다고 믿고 싶다. 이유야 어쨌든 최대한 친절하게 맞이 해야지, 하면서 최대한 머리를 굴리는 동안, 나츠키양이 나에게 다가왔다. 에, 나? 콕 집어서 저요? 에, 제가 뭘 잘못...

[“저기... ...여긴 어떻게 들어왔니? 부모님은? 혼자서 다니면 위험하지 않아?”]

...아하.
하하하...

5일동안 나간 적이 없어서 잠시 잊고 있었지만, 자신의 키는 129cm. 아이라고 오해받은 일이 꽤 많다. 동료들에게도 진짜 내 민증이 맞냐고 질문을 받은 적이 수두룩하고, 하다 못해 고등학교때에도 웃음거리가 되지 않았던가. 정복을 입고 있지만 가장 작은 사이즈도 자신에게는 너무 크기도 하고. 가운 소매가 팔의1.5배인게 말이 되는가. 하하...

아니다, 지금은 자조적이 될때가 아니다. 나츠키양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나츠키양을 도와줘야 할 때이다. 난 어른이니까.

"저, 처음 뵙겠습니다, 나츠키양... NERV 기술부 신입인 시노하라 카에데라고 합니다. 어떤 일로 오셨나요?"

자신의 눈가에 조금 눈물이 고인 건 기분 탓일 것이다.

'표정분석 완료다냐. 카에데는 울고 싶어한다냐.'

...조용히 있어줘, 메이플.

58 나츠키-카에데 (Js8VMime6A)

2021-12-13 (모두 수고..) 17:41:55

“.......아하하...”

...무슨 소리지? 이 아이... 기술부 신입이라고? 에? 그치만 아무리 봐도 나보다 훨씬 작은 아이인데? 흐음, 귀여운 거짓말 같은 건가. 아아- 이런데 들어왔다고 혼낼 생각은 없으니까 딱히 거짓말 안 해도 되는데. 그보다 몰래(?) 들어온 건 나도 마찬가지고, 같은 처지라 혼낼 명분도 없고 말이야. 아무튼 그다지 신빙성 없는 말에 메마른 웃음을 흘렸다. 왜 메말랐냐면 난 본 적도 없는 사람이 내 이름을 함부로 불러서 좀 기분이 그렇다. 하지만 이렇게 작은 아이를 상대로 진심으로 정색하기도 좀 그렇고 말이지. 어릴 땐 종종 하는 실수잖아? 아마.

“뭐어, 혼낼 생각도 명분도 없으니까 굳이 그렇게 둘러대지 않아도 돼. 아, 근데 이름은 어떻게 알고 있는거야? 엄마랑 아빠한테 들었어? 그래도 가능하면 카시와자키라고 불러주면 좋겠는데.”

음, 어지간한 직원들이라면 아마 내 이름은 알고 있을테니까. ...무엇보다 에바에 처음 탔던 날 본부 전체가 떠나가라 외쳤던 ‘망할 아버지!!’덕분에 한층 더 인지도가 올라간 느낌이고. 하, 진짜 왜 그런 짓을 해서 나는. 아무튼 이 아이도 부모님이 말해줘서 알고 있는 거라면 뭐, 그럴만하지.

“아무튼 일이라... ...일단 어른들이 있는 데로 가야할 것 같은데, 그러니까... 시노하라 양? 엄마랑 아빠는? 아니면 다른 어른들은??”

아무리 그래도 애한테 길 알려달라고는 못하지. 여기서는 어른들이 어디 있냐고 물어보는게 좋겠어. 주변을 둘러보며 다른 어른들을 찾아보는데... ...음, 안 보이는 것 같은데. 시노하라 양은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걸까.

59 시노하냐 카에데 - 카시와자키 냐츠키 (BWrd3CJwJQ)

2021-12-13 (모두 수고..) 18:06:26

메마른 웃음... 자신이 뭔가 또 잘못했던 것일까. 나츠키양에겐 초호기 검사와 싱크로테스트로 꽤 내적 친밀감이 생겼고, 카시와자키 총사령관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것 같아 나츠키양이라고 불렀던건데... 역시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다른걸까.

"기술부 오퍼레이터로써 파일럿 적격자 분들의 이름은 알아야 하니깐요... 초면부터 무례를 범했네요, 죄송합니다, 카시와자키양."

그렇다고는 해도 무례는 무례. 자신이 사과를 해야할 일이다.

"부디, 카에데라고 불러주세요...그, 저는 24세입니다만...제가 못 미더우시다면 기술부의 다른 분들을 모실게요."

그렇게 이야기하고는, 다시 기술부의 센서에 카드를 대려 한다. 폼새가 이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요령이 생겼다. 살짝 뛰어서 카드를 대면...영차.

이걸 못하면 화장실조차 가기 힘드니까. 여러번의 시도 끝에 고안해낸 방법이다. 20%의 확률로 성공하니까. 0%보단 훨씬 낫다.

...울지마, 자신. 어른은 울면 안돼.

...흑.

60 나츠키-카에데 (Js8VMime6A)

2021-12-13 (모두 수고..) 18:15:17

“...에, 진짜?!”

24세?! 뭐??? 아니 카드 꺼내서 찍는 걸 보면... 물론 깡충깡충 뛰어서 대는 걸 보면 도저히 24세는 둘째치고 성인이 맞는지조차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기에 찍을 수 있는 카드가 있는 걸 보면 일단 직원이 맞긴 맞는데. ...아니 진짜로? 저 키로 24세라고??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에 고양이귀가 달린 것만큼 믿기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귀도 현실이고 이것도 현실이었다. 실화냐. 실화구나. 아마 한 손에 음료를 들고 있지 않았다면 머리를 싸매고 혼란에 빠졌을 것이다. 진짜로.

“...어, 아니, 저기... 아니 진짜...요...? 24세...??? 나보다 어른이라고?? 에엑... ...시노하라 양, 아니 시노하라 씨...?”

아니 진짜, 저기... 진짠가요. 저 외모로 성인이라고...? 아직도 충격이 가시질 않는다. 어리둥절한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그, 아직 믿기 어렵긴한데 진짜로 성인이라면 난 대체 어른을 상대로 무슨 말을 했던거지... 아니 진짜 실화인가 이거??? 뭐 어리둥절한 거랑은 별개로, 뛰어서 센서에 카드 대는 건 좀... 음... 좀... 가여워서(?) 슬쩍 제안을 건넸지만.

“그으... 아까 전엔 죄송했어요... 근데 진짜에요? 아, 카드 제가 댈까...요?”

61 시노하냐 카에데 - 카시와자키 냐츠키 (BWrd3CJwJQ)

2021-12-13 (모두 수고..) 18:24:07

"제발, 카에데라고 불러주셔도 된다니깐요..."

쓴웃음을 짓는 카에데. 솔직히, 그렇게 말해서 믿어준 사람은 없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적었기에 이렇게 말할수 있던 것이다,

'설명 들어가겠다냐! 나는 카에데의 폰에 사는 AI, 메이플! 시노하라 카에데는 놀랍게도 24살이다냐! 교토대 전자공학과 수석 졸업! 실제 멘탈은 유리! 모태솔로다냐!'

"마지막 문장은 필요없다고, 메이플..."

머리를 부여잡는다. 메이플이 도와주려는건 고맙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말하는건 혼란을 가증시킬 뿐이다.

"에흠... 미안할 필욘 없어요, 부디 편하게 대해주시길. 카시와자키양."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지금 한가한 사람이 있냐고하면... 기술부가 갈려나가는 것을 보면 알겠지만 거의 없다고 볼수 있겠다.

"어떤 일로 오셨는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월차를 썼다곤 해도, 도와드릴순 있으니까..."

62 나츠키-카에데 (Js8VMime6A)

2021-12-13 (모두 수고..) 18:36:14

“...우와...”

우와, 라고 말은 했지만 표정은 좀 덤덤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고양이귀에 이어서 몸은 아이 두뇌는 어른(?)같은 사람까지 만나고 나니 솔직히 핸드폰이 말하는 정도는 딱히 놀랍지도 않았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말하는 점은 좀 신기하긴한데, 앞선 두 개가 너무 놀라워서 역치가... 음.. 뭐 아무튼. 그런 것이다. 카에데라고 불러달라고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굳이 이름으로 불러야할까? 상대방은 어쩐지 날 알고 있지만, 나는 저쪽을 처음으로 만나봤으니... 별로 그러고 싶진 않다. 그럼 적당히 타협해서 ‘그쪽 분’이라던가로 할까. 좋아, 그게 좋겠어.

“아, 예... 그럼 그쪽 분이라고 할게요. ...월차면 쉬는 게 아닌가요? 왜 여기에...”

뭐야, 내가 아는 월차의 의미랑 다른 건가? 아니면 기술부가 집...? 아니면 역시 엄마아빠 따라서 놀러온 꼬맹이인데 날 속이고 있는건가? 의아함과 미심쩍음이 반반씩 섞인 눈으로 보며 일단 내키진 않지만... 순순히 말하기로 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이상 시간이 지체됐다간 따뜻한 우유가 차가운 우유가 되어버릴 것 같고.

“그게, 그냥 엘리베이터 위치만 알려주세요. 길 잃어버린거라... 누굴 만나기로 했는데 어째선지 여기로 와버려서.”

63 타카기주 (yLOTV45YiE)

2021-12-13 (모두 수고..) 18:52:33

제트 얼론을 멈추던가 내부 시스템으로 돌입하던가 인가용...어제도 안 나와서 잘 모르겠네요 ㄷㄷ

64 RedCap ◆5J9oyXR7Y. (QXepk4F3YI)

2021-12-13 (모두 수고..) 18:54:52

>>63 타카기주 어서오세요. 좋은 저녁입니다. (@@)
그렇습니다. 둘중 한명은 에반게리온에 타서 제트 얼론을 저지하는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65 나츠키주 (Js8VMime6A)

2021-12-13 (모두 수고..) 18:56:01

타카기주 어서오세요 :3
한명은 에바에 타야하고 한명은 제트 얼론 안으로 들어가서 파바박(?)해야한대요

66 타카기주 (yLOTV45YiE)

2021-12-13 (모두 수고..) 18:56:48

아항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초호기가 막는 게 가장 이상적일 것 같긴 한데 음...

67 나츠키주 (Js8VMime6A)

2021-12-13 (모두 수고..) 18:57:44

음... 생각해보면 영호기보다는 초호기가 아무래도 시간여유가 더 있기도 하고...

68 RedCap ◆5J9oyXR7Y. (QXepk4F3YI)

2021-12-13 (모두 수고..) 19:12:15

초호기(아무튼 내구도가 좋음)

69 시노하냐 카에데 - 카시와자키 냐츠키 (CsCxzlC1WY)

2021-12-13 (모두 수고..) 19:21:22

"아...이제 내고 온거라서요..."

웃으며 이야기한다. 5일간 쉬지않고 일했다는 이야기는 안하는 게 낫겠지.

"엘레베이터라... 몇층을 가길 원하시는 건가요, 카시와자키양?
지금은 지하 17층일텐데..."

70 타카기주 (yLOTV45YiE)

2021-12-13 (모두 수고..) 19:28:45

탱커야 탱커

71 RedCap ◆5J9oyXR7Y. (QXepk4F3YI)

2021-12-13 (모두 수고..) 19:56:24

사실 내부 시스템 진입하는 쪽은 본인 힘을 좀 써야해서 어찌보면 에바에 타는게 훨씬 더 편할수도 있을겁니다. 🤦‍♀️

72 나츠키-카에데 (B7oHv6oVHk)

2021-12-13 (모두 수고..) 19:56:56

"그렇구나...“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인가. 일찍 돌아가는 건 좋은 일이지. 한참 방학을 만끽하고 있는 내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지만. 아무튼 음음... 잠시만요 여기가 몇 층이라구요...?

"...지하17층... 진짜냐... 어어, 일단 1층이요?“

17층이라니 나 대체 어떻게 여기까지 내려온거야... 길을 잃었다고 해도 너무한 거 아닌가? ...물론 중간에 뭔가 지름길일지도!하면서 다른 길로 빠진다던가 길을 잃고나서 카드를 대면 열리는 족족 들어간다던가 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지하 깊이 들어오다니... ...아니, 17층이면 생각보다 깊진 않네? 뭐야, 세이프 세이프.

"아무튼 길만 알려주셔도 돼요. 아마... 어떻게든...“

길 잃고 17층까지 내려온 주제에 어떻게든 될거라는 말을 차마 자신있게 할 순 없어서, 조금 얼버무리는 느낌이 되어버렸다. 음, 그래도... 역시 어떻게든 찾아가지 않을까. 아마.

/어흑흑 집들어오느라 좀 늦었습니다...

73 나츠키주 (B7oHv6oVHk)

2021-12-13 (모두 수고..) 19:57:23

>>71 띠용... 그렇다면 타카기가 내부 진입하는게 낫겠네요... 나츠키는...야캐...(?

74 타카기주 (yLOTV45YiE)

2021-12-13 (모두 수고..) 20:04: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5 RedCap ◆5J9oyXR7Y. (QXepk4F3YI)

2021-12-13 (모두 수고..) 20:20:17

아무튼간에 이제 오신 타카기주를 위해 설명을 드려보자면 >>1 레스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일상의날 기념 AU이벤트를 내일 밤 10시까지 열고 있습니다. 건물도 고양이귀를 달고 사람도 고양이귀를 달고 사도는 멍멍이귀를 다는(...) 혼파망 아꿈이네 이벤트입니다.
단톡방에서 하는 채팅형 일상도 가능하시고 당연하지만 일반 일상도 가능합니다. NMPC 일상을 원하실경우 밤 10시 이후에 저를 찔러주시면 아무튼 제가 튀어나오도록 하겠습니다. (@@)

76 시노하냐 카에데 - 카시와자키 냐츠키 (CsCxzlC1WY)

2021-12-13 (모두 수고..) 20:37:49

여기서 지상 1층이라면 복도를 돌아서 엘레베이터 두개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화이트카드로 가장 빠른 길은 그 길일텐데, 설마 카드를 찍고 여기까지 온건 아니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며 일반인에게 가장 안전한 루트를 생각하는 카에데였다.

"...어차피 저도 지상으로 나가야하니깐요, 카시와자키양. 같이 가도록 하죠."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1층으로 가야하는 사람이 지하 17층으로 왔다는것이 불안하다. 아무리 길을 잃었다고 한들, 17층까지 걸어오면 다리가 아파오지 않을까.

부담은 없다. 다만, 자신의 속도가 나츠키양보다 조금 늦을 것 같지만. 그건 괜찮겠지.

77 나츠키-카에데 (B7oHv6oVHk)

2021-12-13 (모두 수고..) 20:50:18

"에... 정말 괜찮은데... 어쩐지 죄송하네요.“

지름길이 있다면 거길 알려줘도 괜찮은데. 그래도 뭐, 어차피 퇴근하시는 길이라면 같이 나가도 상관없겠지. 어쩐지 미안하네. 그래도 더 거절하거나 하기엔 진짜로 손에 든게 다 식어버릴 것 같으니까 그냥 감사히 안내를 받기로 하자.

...걷다보니 어째 안내역인 사람이 나보다 뒤쪽에서 걷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뭐 상관없나. 그래도 걸음은 좀 늦추자... 평소보다 좀 더 느린 걸음으로 걸으며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본다. 이렇게 외워두면 다음엔 이렇게 내려오는 일은 없지 않을까? 그래도 본부 내에서도 자주 가는 곳은 제법 외워뒀고... 출격할 때나 싱크로 테스트하러 가는 길은 제대로 찾아가는 편이니까. ...하지만 카페나 다른 부속시설은 잘 안 가봐서 그런가, 모르겠단 말이지...

"...근데 기술부라고 하셨죠? ...며칠 뒤에 에바로 냥냥펀치 테스트를 한다던데, 알고 계셨어요?“

아유미가 그랬지, 이오리 씨가 말했다고... 그럼 기술부인 이 사람도 알고 있을 것이다. 대체 왜 에바가 고양이손을 달고 냥냥펀치로 사도를 물리쳐왔다고 주장하는지 솔직히 아직도 제대로 이해는 안 되지만... ...그냥 그런가보다...하기로 했었고. 아무튼 마침 기술부 직원이 같이 있으니 그냥 물어나 보자는 식으로 툭 던졌다. 신입이라고 해도 알고는 있지 않을까?

78 시노하냐 카에데 - 카시와자키 냐츠키 (CsCxzlC1WY)

2021-12-13 (모두 수고..) 21:06:19

"...싱크로 테스트를 한다고는 들었는데...하아, 역시 5일 연속 야근은 무리인가요... 냥냥펀치라니..."

CAT언어라던가, 네코네코동화라던가, 고양이 꼬리라던가...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환각인지, 환청인지, 적 스탠드의 공격인지...

79 나츠키-카에데 (B7oHv6oVHk)

2021-12-13 (모두 수고..) 21:17:17

5일 연속 야근이라니 듣기만 해도 무서운 말이 나왔다. 대체 기술부는 뭘 하는 곳일까... 다음부턴 에바 안 깨먹게 조심해야겠다 진짜. 평소에도 이렇게 야근을 하는데 에바 장갑 하나라도 깨지면 더하겠지. 진짜 조심해야지... 그보다 냥냥펀치라는 말에 저런 반응이라는건... ...아유미랑 다른 반응이다! 오히려 나랑 비슷한 반응이야! 그렇다는건...!!! 속도를 늦춰도 조금 앞서가던 걸음이 우뚝 멈췄다. 그런, 그런... 그럼 어제까지의 내 기억은 꿈이 아니었을수도 있어! 시노하라 씨를 돌아보며, 간절하게 보며 말했다.

"―시노하라 씨, 혹시... ...고양이귀가 달린 건물, 어떻게 생각하세요? 네코르프는? 사람들 머리에 고양이귀가 생겨있는건?!“

빨리! 저 급함!! 드디어 이 미친(...)세계에서 같은 사람을 만난 걸수도 있어! 누가 보면 초등학생을 협박하고 있는 중학생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결코 협박하려는 의도는 없다. 그냥... 그냥 현실을 확인하고 싶을 뿐이야 나는!

80 RedCap ◆5J9oyXR7Y. (QXepk4F3YI)

2021-12-13 (모두 수고..) 21:18:40

(일 끝나고 돌아오자마자 팝콘을 까고 있는 레캡)

81 나츠키주 (B7oHv6oVHk)

2021-12-13 (모두 수고..) 21:19:50

어서오세요 레캡 :3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82 RedCap ◆5J9oyXR7Y. (QXepk4F3YI)

2021-12-13 (모두 수고..) 21:40:02

>>81 좋은 저녁입니다 나츠키주. 모처럼의 일상이벤트이기에 재빨리 오늘 일을 끝내고 돌아왔습니다. (@@)✌
평소보다 빨리 NMPC 일상을 구해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저녁인듯 합니다...

83 시노하냐 카에데 - 카시와자키 냐츠키 (F2kHEyUJKQ)

2021-12-13 (모두 수고..) 21:40:13

...절대 자신은 놀라서 굳은게 아니다. 히익 소리를 낸것도 자신이 아니다.

'경고: 심박수가 150을 넘고 있다냐. 진정하라냐.'

"정상이 아니죠...? 제가 환청을 듣고 있나 생각했는데...?"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런 반응이 당연하지 않은가. 고양이귀의 건물이라니. 네코르프라니. 이건 질 나쁜 장난도 아니고, 그저 환각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츠키양이 그걸 집어주다니

"..왜 다들 그걸 정상이라고 여기는지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혹시, 이것도 사도가 한 일인걸까요...?"

84 RedCap ◆5J9oyXR7Y. (QXepk4F3YI)

2021-12-13 (모두 수고..) 21:44:11

[리빙포인트] 사도는 아니고 그냥 냥꿈입니다.

85 카에데주 (F2kHEyUJKQ)

2021-12-13 (모두 수고..) 21:47:25

생각: 개꿈 형식이니까 사도, 즉 댕사도가 한 일이 아닐까 하는 킹리적 갓심(?)

86 RedCap ◆5J9oyXR7Y. (QXepk4F3YI)

2021-12-13 (모두 수고..) 21:49:16

>>85

87 나츠키-카에데 (B7oHv6oVHk)

2021-12-13 (모두 수고..) 21:57:19

"―역시... 역시 내가 이상한게 아니었어...“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었어! 아유미의 메시지로 흠씬 두들겨 맞았던 SAN치가 다시 회복하는 느낌이다! 그래! 내가 뭐랬어! 건물에 고양이귀 달린것도 네코르프도 에바의 냥냥펀치도 머리 위의 고양이귀도 정상 아니라니까!! 세상에, 여기서 동지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잘했어, 아무데나 카드찍고 들어온 좀 전의 나, 진짜 잘했어.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이걸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모두 아무렇지도 않아서, 심지어 어제 기억도 다 다르고... 제가 미쳐버린건가 싶었다고요...“

특히 에바에 달린 고양이손과 냥냥펀치로 사도를 때려잡았다는 말을 봤을땐 진짜로 그동안의 기억이 내가 만들어낸건가?하는 절망감이 있었다. ...아니 진짜. 생각해보라고. 모든 것이 비정상인 세계에서 혼자만 정상인 상황을. ...오히려 그건 내가 비정상이라는 뜻이 되어버리니까, 아무튼, 음, 무서웠다.

"......사도가 한 일이면 본부에서 감지했을텐데, 그런 건 없었고.. 아니 그치만 이건 도저히 다른 걸로 설명이 안 되긴 하는데. 으음... ...뭐, 사도가 한 일이라도 일단은 저도 아유미도 본부에 있을 거니까 출격하는 건 문제 없는데. 아무튼... 다행이네요. 비슷한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어서."

88 타카기주 (yLOTV45YiE)

2021-12-13 (모두 수고..) 22:00:43

신기한 au 네요 ㅋㅋㅋㅋㅋ 근데 제가 감기가 좀 있는지라 반응이 크게 없을거에요ㅠㅠ

89 나츠키주 (B7oHv6oVHk)

2021-12-13 (모두 수고..) 22:02:45

헉 타카기주 감기걸리셨나요... 'ㅁ'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몸 따뜻하게 하구 물도 많이 드시구 가습기도 꼭 틀어두세요...

90 시노하냐 카에데 - 카시와자키 냐츠키 (F2kHEyUJKQ)

2021-12-13 (모두 수고..) 22:09:23

"...이게 환각이 아니라면 더 문제가 있겠는데요. 거의 모든 사람의 기억을 조작하고, 고양이 귀를 달았어요. 모든 것을 고양이로 바꾸어버렸죠... 저로써는 그저 환각을 썼다라는 생각으로, 휴가를 낸거였습니다만... 이건 조금 더 조사할 필요가 있겠네요."

카에데는 눈살을 찌푸리며 생각을 했다.

"사도의 환각이 아니라면, 도대체 누가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일지... 지금은 심각한 내용이 아니지만, 같은 수를 써서 더 심각한 일이 벌어질수도 있으니 어떤 방법을 쓴 건지 알아내야 할 것 같군요. 카시와자키양과 오늘 함께해도 되겠습니까? 서로 떨어졌다가 흑막에게 당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이곳이 인류 최후의 보루라는 이야기를 들은 입장으로써 모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게 되버린 카에데로써는 이것이 최선이다.

"... 안되겠습니까?"

'정신상태가 불안정하다냐. 두려움이 60퍼센트다냐.'

"... 응, 나도 알고 있어."

91 나츠키-카에데 (B7oHv6oVHk)

2021-12-13 (모두 수고..) 22:19:38

"이게 그렇게까지 심각한 일이었나...“

그야 물론 패닉에 빠지긴 했지만, 생각해보면 그렇긴 하네. 동시다발적으로 거의 모든 사람들의 인식도 바꾸고 환각이 아닌 진짜 귀도 달아주고 건물에도 달고... 근데 그게 오늘 하루 같이 있어야 할 정도의 일인가? 그것도 처음 만난 사람하고? 길을 안내해주는 것은 고맙고, 비슷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건 그야말로 감사할 일이지만... 그, 그렇게까지 한다고? 그건 싫어...

"으에... 굳이 그럴 것 까지야. 사도가 한 짓이 아니면 딱히 상관없지 않나요? 그리고 같이 있는다고 뭐 달라질 일은 없을 것 같은데요. 차라리 중앙지령실에서 이상징후가 있나 보는 쪽이 낫지 않을지. 아, 월차라고 하셨죠. 뭐, 굳이 불안하면 그냥 본부에 계셔도...“

...그렇게 두려울 일인가. 사도가 아니라면 그렇게까지 무서운 일은 아닌 것 같은데. 모르는 사이에 사도가 침투해서 모두의 인식을 바꿔두고 유유히 지하로 침입중이라면 그야말로 무섭고 두려운 일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뭐 딱히... 인류가 멸망하는 것도 아닐텐데. 아, 그리고 어쩐지 자꾸 까먹게 되는데...

"그리고 저 선약이 있어서. 참, 이거 식기 전에 가야하는데...! 좀 서두르면 안 될까요?“

한 손에 계속 들고 있던 음료 캐리어를 들어보이며 말했다. 솔직히 이미 따끈따끈은 지나갔고 슬슬 미지근해지기 시작했을 것 같아 두렵다. 그래. 난 이쪽이 좀 더 두렵다고...!

92 타카기주 (yLOTV45YiE)

2021-12-13 (모두 수고..) 22:26:17

>>89 네 감사합니다 ㅋㅋㅋ 지금도 따뜻하게 눕고 있는 중-

93 시노하냐 카에데 - 카시와자키 냐츠키 (F2kHEyUJKQ)

2021-12-13 (모두 수고..) 22:28:07

사도가 저지른 일이라고 해도 조심해야 하지만, 이정도 힘을 쓸수 있는 세력이나 개인이 있다고 해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신조종, 환각, 그것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무서운 이야기이다. 첩보부가 왜 있겠는가.

"내부의 적 또한 조심해야 되는지라...아, 네. 이 엘레베이터만 타면 됩니다. 그리고...혹시 식었다면 9층 카페에서 제가 사드릴수 있습니다만."

생각하면서 다리를 쉬고 있었던 건 아닌지라 꽤 익숙해진 길을 걷는데는 시간이 그렇게 많이 걸리지는 않았다.

"너무 생각이 많았다면 죄송합니다, 최대한 빨리 가고 있었지만..."
잠시 자신의 다리를 본다.

"... 죄송합니다."

94 카에데주 (F2kHEyUJKQ)

2021-12-13 (모두 수고..) 22:28:58

타카기주 빨리나으시길... 빠른 완쾌 빠른완쾌...!

95 카시와자키 나츠키-파일럿 단톡방 (B7oHv6oVHk)

2021-12-13 (모두 수고..) 22:34:36

[아유미!!!]
[엘리베이터 찾았어!!٩(ര̀ᴗര́)۶]
[몇층으로 가면 돼?]

96 RedCap ◆5J9oyXR7Y. (QXepk4F3YI)

2021-12-13 (모두 수고..) 22:38:48

어떻게 정리도 끝냈겠다 바로 맥북으로 돌아온 레캡입니다. (@@)✌️

>>88 아마 지금쯤 타카기의 머리 위에도 고양이귀 한쌍이 솟아올라와 있을겁니다 (ㅋㅋ)
아무튼간에 타카기주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빌고자 합니다. 푹 쉬시고 따뜻하게 주무실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97 나츠키-카에데 (B7oHv6oVHk)

2021-12-13 (모두 수고..) 22:39:15

"음? 아, 그건 알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걸 내부의 적이 했다는 건 말이... 아- 아니에요. 굳이 그러실 필요 없어요.“

왜냐하면 이게 식은 것은 아마 전적으로 제 잘못이기 때문에. ...길을 잃어서 긴 시간을 낭비한 내가 나쁜 거니까. 그리고 처음 만난 사람에게 그렇게 받을 정도로 분별이 없진 않다. 모르는 사람이 주는 건 받지 말라고 배우기도 했고(?). 네르프 직원이긴해도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가 아니니까, 이럴 땐 거절하는게 맞는 거겠지. 살짝 고개를 저으며 거절의사를 밝혔다.

"앗, 드디어 엘리베이터...! 감사합니다, 시노하라 씨. ...음, 어... 죄송해요. 일부러 재촉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들뜬 걸음으로 엘리베이터 앞으로 걸어가다가 뒤를 돌아보고 잠시 멈칫했다. 아, 그렇구나. 키가 작으면 아무래도 보폭도 짧아지니까... 나도 때때로 느끼는 거지만 아마 시노라하 씨는 나보다 더 그렇겠지. ...괜히 서두르자고 했나? 좀 미안해진다. 그래도 뭐, 이미 도착했고 어쩔 수 없고... ...그, 그래. 몇층으로 가야하는지 물어봐야겠다. 잠시 핸드폰을 꺼내 메시지를 보낸다. 음음,

"일단 1층에 갔다가 확인하고 올라가면 될라나... 시노하라 씨도 올라가실거죠?“

확인하듯 물으면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으으, 이 엘리베이터 찾는데 얼마나 걸린거야 진짜... 그것도 나 혼자서는 못 찾고.. ...다음부터는 길을 외우면서 돌아다녀야겠다.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98 타치바나 아유미 - 파일럿 단톡방 ◆5J9oyXR7Y. (QXepk4F3YI)

2021-12-13 (모두 수고..) 22:39:37

[ 1층으로 와 ]
[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야 ]
[ ''* ]

99 카시와자키 나츠키-파일럿 단톡방 (B7oHv6oVHk)

2021-12-13 (모두 수고..) 22:41:34

[알았어٩(ര̀ᴗര́)و]
[여기 지하17층이었대]
[기술부 직원분이 도와주셨어]

100 타치바나 아유미 - 파일럿 단톡방 ◆5J9oyXR7Y. (QXepk4F3YI)

2021-12-13 (모두 수고..) 22:49:17

[ 지하 17층이라 ... ]
[ 정말 밑에 층이었구나 ]
[ 어떻게 길 잘 찾게 되어서 다행이야 ]
[ 조심히 와. 나츠키 ]

101 시노하냐 카에데 - 카시와자키 냐츠키 (F2kHEyUJKQ)

2021-12-13 (모두 수고..) 22:49:28

"앗, 네... 혹시 지상에서 더 올라가ㄱ실 거라면 1층에서 다른 엘레베이터로 갈아타야 해요. 혹시 폰을 빌려주실수 있을까요? 메이플이 정리해둔 지도가 있긴한데..."

카에데는 잠시 그 지도를 떠올렸다.

"네르프 본부가 워낙 복잡한지라... 지도로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카시와자키양이 시간이 된다면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해드릴순 있습니다만... 시간이 꽤 걸리고, 그것이 완성되기 전에 카시와자키양이 길을 외우는게 더 빠르지 않을지... 그리고 다니는 길만 다니면 거의 길을 잃어버리진 않으니 말이죠..."

102 나츠키-카에데 (B7oHv6oVHk)

2021-12-13 (모두 수고..) 23:01:00

"으 진짜 복잡해... 아, 아니... 괜찮아요."

지도라, 맨 처음 에바를 타고 나서 망할 아버지가 불러서 갔을 때. 그때도 직원이 안내도에 친절하게 펜으로 루트까지 그려주며 줬었지. 그리고 그걸 보며 나는 길을 몇 번인가 잘못 들어섰었고. ...그래. 지도를 봐도... 네르프는 너무 복잡하다고! 대체 왜 이렇게 넓고 깊고 길은 꼬여있는거냐고 정말! 아무튼 결론이 뭐냐면 그런 걸 줘도 저는 여전히 길을 잃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자주 가는 길은 외웠으니까 괜찮아요. 출격엔 문제 없고, 오늘은 그... 평소랑 다른 목적으로 와서 그랬다고 할까, 고양이귀 때문에 정신이 나갔었다고 할까... 아무튼... 항상 길을 잃지는 않는다구요. 아마..."

네비게이션 기능이라니, 그걸 핸드폰에 추가한다고? 뭔가 대단한데. ...그치만 시간이 걸린다면 역시 좀 그래. 핸드폰을 넘기는 것도 좀 그런데 시간까지 오래 걸린다면 난 연락수단도 없어지는거고. 응. 역시 사양해두자. 아무튼 어느새 도착해있던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먼저 올라타서 시노하라 씨가 타기를 기다렸다.

"아, 1층으로 가면 되겠네요. 거기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아. 다행이다."

또 복잡하게 돌아다닐 필요없이 그냥 1층으로만 가면 될 것 같다. 입구 쪽이라고 했으니 금방 찾을 수 있겠지. 안도의 한숨과 함께 1층 버튼을 누르고 엘리베이터가 올라가길 기다린다.

103 시노하냐 카에데 - 카시와자키 냐츠키 (F2kHEyUJKQ)

2021-12-13 (모두 수고..) 23:08:09

"그렇다면 정말로 다행입니다."

정말로 안심되었다는 듯 활짝 웃는다. 어차피 개발할 예정이였던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였으니, 빨리 시작해도 되겠지. 물론 블랙카드로만 출입가능한 곳은 기밀유출이기에 표시불가로 설정해놓겠지만, 직원들이 핑계로 대는건지 아니연 정말 너무나도 복잡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길을 잃어버려서 지각하는 현상이 많다고 들어왔었으니, 개발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카시와자키양은, 파일럿이 되기를 원하시나요?"

적격자들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을 던져본다. 이 엘레베이터가 느리다는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기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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