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재앙을 이미 겪은 이들로썬 납득하기가 어려운 이야기였고, 재앙 이후 태어난 아이들 역시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기에 자리에 있는 다른 직원들 역시 나츠키가 손을 들어올린다 해도 나츠키의 행동에 크게 반발하는 이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마음속으로 동조하고 있는 이가 있으면 모를까, 총책임자의 말에 납득하는 이는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저 군인들이 들어온 것에 겁을 먹어 말을 꺼내지 못하였을 뿐이겠지요. 나츠키의 외침이 들리는 내내 자리에 있는 다른 내빈객들과 직원들은 불안한 눈을 한채 주변을 두리번거리고만 있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라, 참 웃긴 여섯글자였습니다. 그저 조용히 있는 걸로 괜찮아졌다면 재앙으로 수많은 이들이 가라앉게 되었을 리가 없습니다. 재앙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특무기관이고 에반게리온이었습니다. 그리고 제트 얼론 역시 마찬가지였지요. 또다른 재앙이 이곳 구도쿄에서 벌어지려고 하는데 상부는 그걸 그저 보고있으라고만 말합니다. 시스템 전복을 막지 못해 사람이 죽었는데도 그들은 그저 가만히 있으라고 말합니다. 제트 얼론 사태는 사람이 만든 재앙이었습니다.
비록 저들이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으면서 가만히 있으라 말해도, 우리는 우리가 할 일을 할 것입니다. 타카기가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나츠키가 전화로 말하고 있는 것처럼.... 더이상 사람이 죽고 주변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는 움직일 것입니다.
우리는 가만히 있지 못합니다.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아니할 것입니다. 가만히 가라앉을 바에는 발버둥쳐 사는 길을 택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살아남는 방식이요, 그것이 인류가 살아남을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콰앙 - !!!!!!!!!
거세게 열리는 문소리와 함께, 두 명의 여인이 관제실 안으로 서서히 들어오려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키가 큰 쪽은 이상한 보호복을 입고 있고, 자그마한 쪽은 멀쩡히 정복을 입은채 뭔가 무거운 장비를 들고 오고있는….. 유즈키 사오리, 그리고 유즈키 이오리입니다.
“나츠키! 타카기! 괜찮니!??!? 다친 덴 없어?!!!?! “
사오리는 다급한 어투로 외치며 여러분을 향해 재빨리 다가가 안위를 살피려 하였습니다…. 그 뒤로 천천히 걸어오던 유즈키 이오리는, 이를 앙다물고 저 위를 바라보며 말을 꺼내려 하였습니다.
“…..여전하시군요, 미조구치 박사께선. 은폐와 입단속은 전자의 주특기입니까? “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말하는 어투로 보아 이전에 안면이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글거리는 눈으로 윗층을 노려다보던 유즈키 박사는, 잠시 한숨을 깊게 내쉬며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
“아니……비단 전자 뿐이 아니지요. 언제나 이래왔으니까요. 일본 정부란 조직은. “
다른 곳에 책임을 떠넘기고, 자신들은 책임을 지고 수습하지 않으려 하며, 뒤로는 소문이 새지 않도록 단속하고, 진실을 알리려 하는 이들을 잡아들이고, 억압하고, 짓누르는….. 이 정부란 조직이 언제나처럼 벌여오던 방식입니다. 광장에서 있던 일과 전혀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오른손을 가볍게 폈다 꼭 쥐고는, 유즈키 이오리는 큰 소리로 외치려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현 시간부로 저희 특무기관은, 독단적으로 움직이도록 하겠습니다. “
말이 나오기 무섭게 내부가 일제히 술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독단적으로 움직이겠다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걸까요. 진짜로 직접 나서기라도 하겠다는 것일까요? 상황을 보던 총책임자는 어이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고는, 유즈키 박사를 향해 말을 꺼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유즈키 박사, 이 일은 당신이 나설 일이 아니에요. 우리 전자의 일이란 말입니다. “ “특무기관 네르프는 이 일을 해결할 힘이 있습니다. 또한, 법률적으로 제한을 받고 있지도 않지요. “ “하지만 그렇다 해도 이건 당신들이 끼어들 일이……! “ “저는 더 이상 전략자위대 소속이 아닙니다. 아시지 않습니까. “ “……”
말이 안나오는 듯한 책임자를 보는 둥 마는둥하며, 유즈키 이오리는 침착한 어조로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상황을 막기 위해선 다른 방법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저 기체와 대등한 기체로 막아내며 직접 내부 시스템에 진입해야 합니다. 앞에서 막아세우는 사이 후방에서 내부 시스템에 진입해 기동정지가 되도록 시도해봐야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가능한 방법은 그것 뿐입니다. “ “설마……! “ “예. 그렇습니다. 에반게리온을 출격시킬 것입니다. “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결연한 어투로, 유즈키 박사는 윗층을 보며 말한 뒤 여러분을 향해 돌아보곤 물으려 하였습니다.
“나츠키 양, 그리고 타카기 군. “ “모처럼 따라와주셨는데 죄송합니다. 저 기체를 막아서는데 손을 빌려주시겠습니까? “
거센 소리에 문가로 시선을 돌리자, 그곳엔 두 사람이 서 있었다. ...뭔가 이상한 보호복을 걸친 쪽을 보고 잠깐 흠칫했지만, 정복을 입고 뭔가 장비를 들고 있는 이오리 씨를 보고 옆은 사오리 씨라고 짐작하고선 다시 침착해졌다. 그리고 슬그머니 올렸던 손도 다시 내려서 폈고. 음, 아니, 이 상황에서 난 정말로 침착하고 있는 걸까? 잘 모르겠지만 일단 머리가 다시 돌아갈 정도로는 돌아온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다친 덴 없냐는 말에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조용히 통화를 종료했다.
"사오리 씨...! ...괜찮아요. 다친 곳은 없어요. 아마... 아, 요리미치. 이거 돌려줄게. 길게 빌려버렸네, 미안.“
무단으로 빌려가서 미안했어. 짧은 사과와 함께 요리미치에게 핸드폰을 내밀었다. 그리고 이오리 씨의 외침에 시선을 그리로 향했다. 그 외침이 나온 순간부터 나는, 요리미치는 저 빌어먹을 아저씨의 말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보장을 얻은거나 마찬가지다. 우리들 파일럿에게 지시할 수 있는 것은 전략자위대가 아니라, 특무기관 네르프의 작전부장과 기술부장이니까. 물론 보장을 얻기 전에도 제대로 말을 들은 적은 없는 것 같지만 아무튼 어떠냐, 빌어먹을 아저씨! 의기양양한 얼굴로 위쪽의 아저씨를 보다가 이오리 씨의 물음에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저 밖에서 수위가 낮아지고 있는 것과 달리, 잠수함의 높이는 변하지가 않았습니다…. 나루미의 시도가 어떻게 빛을 발한 것인지, 물이 완전히 빠질 때까지 잠수함에 큰 충격이 가해진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다행인 일이었습니다. 자연스레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잠수함은 천천히 바닥에 내려앉았습니다. 물이 차 있었던 게 언제라고 바깥은 이제 철로 된 벽과 문, 그리고 바닥만이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밖으로 나가면, 여러분은 [ 네르프 유럽 지부 ] 의 카드를 들고 움직이게 될것입니다. 물론 이 밖으로 나가는 것은 파일럿 혼자뿐이고, 나루미를 비롯한 오퍼레이터 일행은 다시 항공모함 쪽으로 움직여야 하겠지만, 그것도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겁니다. 기지에서 항공모함까지는 정말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니까요. 뭐가 됐던간에 잠수함으로 여기까지 온 시간만큼 걸리진 않을겁니다. 그렇지요?
“수고 많았네, 후카미즈 대위. 여기까지 진입하느라 고생 많았어. “
완전히 물이 빠지고 나서야, 미즈노미야가 가볍게 나루미에게 말을 건네려 하였습니다…. 이 곳까지 진입하는 덴 정말로 나루미의 공이 컸습니다. 정말로, 나루미와 같은 잠수함을 몰 수 있는 이가 없었더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사오리는 여러분을 바라보고 말하려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타카기가 하는 말에 그러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대답하려 하였지요.
“그래야지, 꼭 그러마. 많이 충격적이었을 텐데 너희들이 정말 고생이 많다…… “
사오리는 그렇게 말하며 위로하려는 듯 타카기를, 그 다음에 나츠키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이려 하였습니다… 손이 잘 닿지 않아서 타카기에게는 팔쪽을 토닥이게 되었습니다만, 어쩔수가 없으니 넘어가도록 합시다. 키 차이가 나는 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한참 여러분들을 토닥이고 있는 유즈키 사오리의 뒤로, 유즈키 이오리는 고개를 까딱이곤 계속해서 저 앞을 향해 말을 이어나가려 하였습니다.
“이미 F형 장비를 장착한 에반게리온 기체가 이쪽으로 올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파일럿들이 준비되는 대로 바로 출격시킬 예정이오니, JA-01이 오사카까지 갈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입니다. 도쿄도를 빠져나가지 않도록 저희가 막아세우도록 하겠습니다. “
F형 장비는 비행용 장비를 의미하는 용어로, 지상전이 아닌 공중전 등이 이루어질 때에 장착하고 출격시키는 장비입니다. 에반게리온이 F형 장비를 장착한 채 오고 있다는 것은, 공중에서 전투를 벌이거나 떨어지게 될 상황을 미리 예상하고 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다시 뭔가를 말하려 하기 앞서, 유즈키 이오리는 여러분을 향해 다시 한번 물으려 시도하였습니다.
“나츠키 양, 그리고 타카기 군. “ “선택해 주셔야 합니다. 여기서 기체에 탑승하실 분은 누구입니까? “
둘 중 한명만이 에바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번복할 수 없으니 신중하게 선택해 주십시오. 여러분중 어느쪽이 엔트리 플러그에 탑승하시겠습니까?
아니 그러니까 요리미치 너 대체 뭐냐고. 이 상황에 그렇게 침착하게 어른스러운 대사라니 이제 진짜 무서울지경이다. 나랑 같은 중학생 맞아? 사실 요리미치의 진짜 나이는 14살이 아니라던가...? 생각해보면 키도 크고 말이지... 아무튼 어깨를 토닥여주는 사오리 씨의 손길에 어쩐지 조금은... 과민해졌던 감각이 조금은 누그러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F형 장비가 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에바가 이쪽으로 오는 모양이다. 바로 출격이 가능하다니 대체 뭐지 무서운데. 내가 여기 올라온 사이에 아래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행이다. 도쿄도를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아세우겠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다가, 뒤이은 질문에, 선택하라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어, 한 명만 가능한건가? 둘 다 타는 게 아니었구나...
초호기 쪽이 기동시간이 더 길었지? 영호기는 중간에 퇴각해서 파일럿을 교체해서 다시 나오곤 했었고. 여기에 또 다른 영호기 파일럿인 카시마는 없다. 우리 단 둘이서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 카시마가 있었어도, 애초에 네르프 본부가 아닌 구 도쿄니까 파일럿 교체 작업도 쉽지 않을 것 같고. ...5분도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3분보다는 여유가 있다. 그렇다면 초호기가 나가는 쪽이 좋을 것 같은데. ...잠시간의 생각을 마친 후 이오리 씨를 향해 말했다.
여러분의 의사를 다 듣고나서 고개를 끄덕인 뒤 유즈키 이오리는 발을 돌리려 하였습니다. 바로 나설 생각인 게 맞는 것인지, 유즈키 사오리 역시 그녀의 뒤를 따라 발을 옮기려 하였습니다.
“불가능합니다! “
그렇게 이동하려 하는 유즈키 박사를 향해, 총책임자 미조구치 시구레가 막아세우려 외치려 하였습니다....
“내부 시스템에 진입한다고요? 좋습니다. 하지만 진입한다 해도 그 이후는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내부에서 역으로 해킹이라도 시도해 볼 생각입니까? 방법은 전부 시도했습니다. 불가능합니다. 물리적으로 막는 거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 “아니오.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모든 걸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 “
미조구치의 말에 미간을 찌푸리며 유즈키 이오리는 다음과 같이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전 프로그램 삭제 패스워드. 지금으로썬 그 방법 뿐입니다. “
전 프로그램 삭제 패스워드는, 문자 그대로 내부 시스템에 있는 모든 기동 프로그램을 지우기 위해 필요한 암호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유즈키 박사는 제트 얼론 시스템을 향해 포맷을 시도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내부엔 이미 오염 물질로 꽉 차있는 상태입니다. 위험합니다. “ “기적을 기다릴 순 없습니다. 저희들은 저희대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 “프로그램 삭제 패스워드는 최고 기밀 사항입니다. 내 관할 밖인 문제에요. 함부로 밝힐 수가 없어요. 절차가 필요합니다! “ “지금...... 한 시도 기다릴 수 없는 긴급한 상황인데 관할을 따지시는 겁니까? “
이런 상황에서도 일일이 관할이니 절차를 운운하는 것이 누가 보기엔 참 한심해 보이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조용히 머리를 쓸어넘기며 유즈키 이오리는 침착히 말을 이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도쿄도 밖으로 벗어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금도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로 움직이고 있는데 도쿄도 밖까지 나가게 되면 저걸 막아세우는 거 자체가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최악의 경우엔 리액터가 터져 그 자리에서 도쿄에서 있었던 일이 재현될 지도 모르지요. 미조구치 박사님께서는, 도쿄가 완전히 날아갔던 그날을 다시 보고 싶으신 겁니까? “
N2폭탄은 방사성 물질이 없는 폭탄이었지만 이번엔 다릅니다. 이번에는 진짜로 원자력을 사용하는 엔진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제트 얼론 내 원자로가 터지게 될 경우, 단순히 폭발하여 주변 건물들과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는 것만이 아니라 방사능 오염이 반드시 뒤따르게 될 것입니다. 원자력 발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거나 노심 융해가 일어나는 거랑 똑같은 피해가 일어날 수 있으며, 해당 지역은 사람이 살지 못하는 죽음의 땅으로 변하게 될 것이며, 살아있는 이들도 방사능에 피폭되어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삶을 살게 될 것이 뻔하였습니다. 제트 얼론의 폭발만은 반드시 막아야 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저들의 말대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나서서 조금이라도 저 앞으로 진격하지 못하도록 저지해야 하였습니다.
“미조구치 박사님. 인간의 힘을 믿어주십시오. “ “인간의 힘으로 만든, 인간의 희망. 에반게리온을 믿어 주십시오. “
유즈키 이오리는 또렷이 말하며 다시금 저 위를 올려다 보며 물으려 하였습니다. 정말로 온전히 인간의 힘만으로 개발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인간의 희망은 맞으니까요. 거짓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요?
“패스워드를 알려주시겠습니까? “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짙게 쉬며 이마를 짚고는, 저 뒤를 돌아보려 하며 총책임자가 말하려 하였습니다.
“………희망. “ “프로그램 제거 패스워드는, 희망 입니다. “
인류의 적을 막고 평화를 가져다 줄 희망. 비록 그 희망은 절망이 되어 저 너머로 향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에겐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저 절망이 원래대로 희망이 되게 돌아오게 할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 위에 있는 이들을 향해 꾸벅 고개를 숙인뒤, 유즈키 이오리는 여러분들을 향해 따라오라는 듯 손짓하려 하며 말하려 하였습니다.
“나츠키 양, 그리고 타카기 군. “ “준비하십시오. 우리는 지금부터 아츠기로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