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금이 연말 시즌인만큼 바쁜 분들이 많고 진행이 조금 힘들다고 하시면 그냥 1월 1일까지 진행을 쉴까 생각 중이에요. 단점은 케이스가 그만큼 미뤄진다는 건데. 사실 다음주에 시골 가야 하는 캡틴이기에 다음주 진행이 없다보니..별 차이 없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시선회피)
심도 깊다=추리물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음..단순하게만 생각해서는 (신주 개인적인 기준) 뿌듯하게 참여할 수 없음....=/=문제 있음 그렇답니다😉
음음 연말너프+동결포함 바쁘거나 사정 여의치 않은 분 많음+뭐랄까..과거에 비해 상판 자체가 느긋해졌음=??? <-이 현재 상태의 원인이지 않을까 싶은데 1월 1일까지 동결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솔직히 한편 들기는 한답니다. 연말너프가 지나간다고 해도 바로 연초너프(...)도 닥쳐 오니. 물론 캡틴이 휴식의 필요성을 느꼈다면 쉬는 것이 두말 필요 없이 정답이겠지만(중요해서 빨강) 그것이 아니라면 차라리 쫌쫌따리 꾸준하게 진행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답니다. 극약처방으로 진행 일정/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접때 캡틴이 의사 표명하신 바를 참고하면 그것은 그다지 원치 않으시는 것으로 보이고요🤔
솔직히 말하자면 원하지는 않지만..지금도 화연주만 체크를 한 상태기도 하고... 그럼 화연주는 어떠신가요? 물론 1인으로만 해도 상관없으시다면 진행이야 할 수 있어요! 다만 이렇게 진행에서 빠지는 분들이 게속 늘어나면 차후 스토리에 못 끼여서 더 끼이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까 그게 조금 우려스럽긴 하네요.
아무튼 추리물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다면..그건 다행이네요! 사실 끼워맞추기 엄청 많아서. (시선회피)
로직이라면 최근에는 사실 저번주 마지막 날에 한 것이 고작이었고 그 이외에는 진실을 위한 조사파트였었지요. 전투도 있긴 하지만 전 익스레이버를 단순한 이능력자배틀보다는 경찰이기에 수사를 하고 범인을 잡고 단서를 파악하고 진실을 파해치는 쪽으로 기획했고 1기부터 지금까지 쭉 그렇게 이어왔어요. 그렇기에 그런 시스템 자체를 바꿀 순 없을 것 같아요. 난이도는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씩 더 쉽게 하려고 생각중이긴 한데... 그 점은 조절해볼 수는 있겠네요.
하지만 어느 쪽이건 1인 진행은 역시 조금 힘들 것 같네요. 조사 쪽도 그렇고 전투 쪽도 그렇고 말이에요. 일단 9시까지는 기다려보겠으나 그때까지 더 참가자가 없다면 어쩔 수 없이 1월 1일까지는 진행을 쉴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하루만에 끝날 에피소드도 아니고 다음주는 제가 진행이 불가하니까요.
만약 그렇게 해서 스레가 완전히 묻혀버린다면... 익스레이버의 운명이라는 것이겠죠. 진행만을 위해서 오는 이들 뿐이라면 스레가 존속될 순 없을테니까요. 이 스레는 진행위주 스레가 아닌만큼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저번 사건에서 연시민에게서 회수한 붉은 보석을 소라는 프로키온에게 맡겼다. 보안 관리부에서 이 보석을 분석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판단했고 그 판단이 맞았는지 마침내 프로키온에게서 분석 결과가 나왔다는 말이 나왔다. 언제나처럼 소라가 대신 전달해줄까 했지만 프로키온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그녀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이번엔 자신이 직접 얼굴을 비추고 전달하겠다고.
"그렇게 되었기에 프로키온이 아마 직접 올 거예요."
그렇게 소라는 위그드라실 팀 멤버들에게 이야기했다. 지금까지 얼굴을 보인 적이 없고, 기계음으로만 목소리를 낸 프로키온의 등장이 어떻게 비쳐질지는 알 수 없었으나 확실한건 지금까지 얼굴을 감추고 있던 프로키온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괜찮답니까?"
"아무래도 중요한 것이 있다고 하니 이왕 이렇게 된 거 기밀을 유지해주는 대신에 얼굴을 비추고 직접 이야기하겠다고 해서. 그러니까 다른 분들도 모두 기밀은 지켜주세요. 알았죠?"
지켜달라는 듯, 소라는 미소를 지어 다른 이들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그러는 사이에 약속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그건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거니까요. 요원들은 일단 자신의 존재를 비밀로 하는 이들이 많아요. 아무래도 일 특성이 그렇다보니. 물론 밝히고 일하는 이들도 있긴 하지만요."
화연의 말에 소라는 어느정도 일리는 있다는 듯이 말을 했으나 그래도 기밀은 꼭 지켜야한다는 듯이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아무튼 화연이 커피를 사러 1층 카페로 간다면 늘상 볼 수 있는 카페의 점장 여성은 보이지 않았을 것이고 알바생이 바쁘게 일을 하는 모습이 보였을 것이다. 물론 주문을 한다면 커피도 그대로 줬을 것이고.
일단 약속시간이 되자 카페에서는 보일 수 없었던 카페의 점장인 여성이 천천히 안으로 들어왔다.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정리하면서 여유롭게 들어오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소라는 어서 오라는듯 손을 흔들었다.
"아. 어서 와. 그러니까...."
"됐어. 내가 설명할게. 그러니까 본 사람은 많이 봤죠? 카페에서도 여러 번 만난 사람도 있고, 한번씩 여기에 음료 배달하러 온 적도 있었고 말이에요. 음. 코드명 프로키온. 그리고 이름은 민수영이라고 해요. 여러분들에겐 1층 카페의 점장으로서 더 유명할지도 모르지만 잘 부탁할게요."
날개뼈를 지날 정도로 긴 길이의 검은색 머리에 붉은색 머리끈을 하고 있으며 천진난만하고 밝은 눈빛을 보이고 있는 여성. 수영은 모두를 바라보며 꾸벅 인사했다. 그리고 장난스럽게 웃었다.
화연의 말에 프로키온. 아니. 수영은 주머니에서 목소리 변조기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켠 후에 목소리를 냈다. 그러자 프로키온과 통신을 할 때마다 들려오던 기계음이 곧 서 내부에 조용히 퍼졌다.
"이러면 믿겠나? 익스레이버 제군."
이어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수영은 변조기를 끈 후에 다시 주머니 속에 쏙 집어넣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예성은 의외라는 듯이 고개를 갸웃했다. 사실상 그도 정체를 모르던 이 중 하나였기에 당연하다면 당연했을까. 적어도 소라는 그에게도 정체를 말한 적이 없었다.
"아무튼 프로키온에 대한 것은 나중에 묻기로 하고... 일단 알려줘야 할 것이 있다고 했지?"
"그래. 그래. 그러니까 이거 말이죠."
이어 수영은 주머니 속에서 작은 밀봉팩에 들어있는 문제의 보석을 꺼냈다. 보석은 여전히 불길할 정도로 붉은 빛으로 반짝이고 있었으나 처음에 봤을 때보다는 그 빛이 상당히 많이 죽어있는 상태였다. 자세히 보면 금이 간 것도 보였을 것이다.
"이 보석을 전에 범죄를 저지른...그러니까 라타토스크였나요? 그들과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이에게서 회수했다고 했고 저희쪽에서 철저하게 분석했어요. 그리고 알아낸 것이 있다면..."
거기서 잠시 말을 끊던 수영은 다시 주머니 속으로 그 보석을 집어넣은 후 상당히 진지한 목소리로, 방금전에 장난스럽게 기계음을 낸 것과는 다르게 완전히 진지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이 보석에서는 일종의 익스파가 작용하고 있어요. 그 크기는 SS급. 무슨 익스파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전파계열로 추정되고 있어요. 일단 익스파와는 다르게 보석에서 퍼지는 전파가 있어요. 기계가 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에요. 굳이 말하자면 이 보석 자체가... 하나의 전파장치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것과는 별개로 이 보석 안에는 작은 기계장치가 들어있어요. 그리고 그 기계장치는 접촉한 이의 익스파를 흡수하는 것 같아요. 정확히 무슨 기계장치인진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익스파를 흡수하는 것만큼은 분명해요. 물론 그렇다고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고 일부만 흡수하는 것 같지만요. 그나마도 아주 소량이고 어느정도의 양을 흡수하면 더 흡수하진 않아요. 덧붙여서 새로운 익스파와 접촉하면 다시 그 익스파를 흡수하고요. 그리고 그 기계에서도 일종의 전파가 흘러나오는 것 같지만 그게 뭔지는 알 수가 없어요. 적어도 지금 단계에서는요."
"그것까진 알 수 없어요. 전파를 내뿜는다는 것은 알 수 있으나 아무래도 그 기계에 대한 것을 더 파악하기에는..."
거기까진 자료가 없다는 듯 수영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무래도 기존에는 없던 그런 장치인 모양이었다. 그렇기에 현 상태에선 더 강한 분석을 할 수 없다는 모양이었기에 그녀는 면목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편 설명을 듣고 있던 예성은 잠시 생각을 하다 바로 옆에서 비스킷을 부리로 쪼개서 먹고 있는 셀린을 가볍게 쓰다듬으면서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그 보석은 SS급 익스파로 만들어졌고 접촉하는 이의 익스파에 영향을 준다라는 것으로 봐도 되겠습니까? 그 전파라는 것으로 말입니다."
"그렇게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즉 이 보석을 만드는 이는 다른 이의 익스파를 강화시키는 익스파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겠네요. 하물며 그 규모는 SS급."
"SS급이라..."
상당히 골치아픈지 예성은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S급도 상당히 골치가 아픈 이들인데 그보다 한단계 더 높은 SS급이 있다는 것은 적어도 익스레이버로서는 그다지 환영할 수 있는 일은 절대 아니었다.
"어쩌면 라타토스크를 제압하는게 훨씬 더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질문이 있다면 지금 다 하세요."
이어 소라는 지금 이 순간, 모르는 것을 모두 묻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모두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라타토스크는 불법 폭력단체에요. 무차별적인 테러로 많은 시민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죠. 조직의 수장부터 말단까지 전원의 사살 허가를 받아와주세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비록 자신의 힘이 그것을 원치 않았음에도 강제로 주어진 것이라고 해도 그 힘을 가진 이상 힘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그러나 라타토스크는 그렇지 않다. 사리사욕을 위해서 복수를 위해서 능력을 사용하고 타인에게 재산적 신체적 피해를 끼친다. 화연은 그들을 용서할 수 없었다.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사랑하는 사람을 해치는 그들이.
좋아하던 사람이 빌런과의 싸움으로 죽는 것은 너무나 가슴 아프고 슬픈 일이다. 그는 그런 슬픔을 사람들이 느끼게하고 싶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