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3>>870 North Pole Team
서류 꾸러미의 내용을 모두 사진으로 담고 나서, 나루미는 엔진실을 나와 조종실로 돌아가려 하였습니다……
조용히 문을 닫고, 조종실을 향해 발을 옮기려 하였습니다.
저벅저벅 소리 하나 내는 것 하나 조심하며, 조심하고, 또….. 조심하며 말입니다.
짐작컨대, 나루미의 행동이 누군가에게 들키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설령 들킨다 해도 신변적으로 위협이 가는 일은 당장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당장은 지나치게 염려할 것이야 없습니다.
….그래요, 당장은 말입니다.
모든 서류들의 핵심을 기록하는 것을 마친 미츠루가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보려 하였다면, 저 멀리 조종실에서 나오고 있는 후카미즈 대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한참을 헤맨 끝에 겨우겨우 대위를 찾을 수 있게 되다니 정말이지 이게 무슨 일인가 싶습니다.
비록 지나칠 정도로 시간을 허비하긴 하였습니다만, 그래도 수확 아닌 수확은 있었으니 괜찮을 겁니다. 그렇지요?
조종실로 도착하는 대로 베타니아 베이스 진입을 위한 과정이 시작될 것입니다.
들어가기 앞서 마음의 준비를 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본격적인 잠수함 운행이 시작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