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87068> [All/이세계] New Game. 06 - 칸나 :: 1001

◆EY93YoG.Zk

2021-12-03 13:28:21 - 2021-12-07 02:12:09

0 ◆EY93YoG.Zk (aT4tvC2SDE)

2021-12-03 (불탄다..!) 13:28:21

내게 행복한 마지막을 주세요
빵 조금, 물 약간, 담배 한 모금
그리고 맞이하길
편안한 죽음을

스레디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New%20Game

시트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69068/recent#bottom

1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70069/recent

2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73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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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79082/recent

5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83083/recent

186 ◆EY93YoG.Zk (Xn0ryUsSHc)

2021-12-04 (파란날) 20:04:37

>>173

당신은 파악을 해 봅니다만, 쉬운 일이 아니군요.
마력이라는 낯설었던 개념을, 당신은 이세계로 전생하면서부터 너무나도 손쉽게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랜서의 마나 브레이크를 맞고, 당신은 마치 무언가가 부서진듯한 감각을 느꼈고, 마나에 접근하며 계속해서 시도를 해보지만 되지가 않는군요.
아무래도 이것에 대해서는 지금 자력으로 벗어날수 없을갓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그 순간 당신의 몸에 무언가가 닿는 느낌이 들었고, 툭, 하고, 부서졌던 마나의 흐름이 어느새 돌아옵니다.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어둠 한 쪽에서 랜서가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는군요. 그리고 랜서는 다시 어둠속으로 사라집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위병도 없고, 탈출할 절호의 기회인것 같습니다.

>>177

당신은 상황을 파악해 봅니다.
사내는 크게 코를 골며 자고 있고, 그 주위로 노움들이 가득 둘러싸서는 사내를 건드리며 놀고있습니다.

' 왜! 공격! 안! 통함? '
' 몰?루 '

노움들은 땅을 들썩거리고, 거대한 바위를 떨어트리며 사내를 공격해보지만, 사내는 미동도 없이 크게 코를 골며 잠에 들어있습니다. 붉은색 긴 머리, 거대한 박쥐의 날개. 이런, 마족같군요.

>>178

" 이게 그럭저럭이에요? 오자마자 다 팔은건 처음이에요. 그쪽이 아니었으면 이럴 순 없었을거라구요. ...고마워요. "

그녀가 솔직하게 감사를 표하며, 당신에게 물 한잔을 건넵니다.

" 흠, 오빠는 꼭 그렇게 자신감이 없는게 단점같네요. 너무 생각이 많아요. "

그녀는 키득거리며 당신에게 그렇게 말하곤, 고개를 끄덕입니다.

" 그러면 사실 또 다른 마을에서 잔뜩 먹을걸 사서 가야겠는데... 그 마을에서 고기나, 생선, 야채를 사서 간다? 단순히 배달해주는거랑 다를 바가 없잖아요. 제가 봤을때는 마침, 드워프의 마을이 이 가까이에 있는데. 물론 국경을 넘어야겠지만... 그쪽으로 가는게 좋을 것 같은데, 어때요? "

시간도 늦었고, 우선은 잠을 잘 장소도 구해야겠네요. 여관도 없으니까, 마차에서 그냥 잘까요? 그녀가 묻습니다.

' 오~ 마리안.. '

그녀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키득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187 베아트리체주 (zXOZCJsbUM)

2021-12-04 (파란날) 20:05:32

>>184 어서오세요 세드나주. 네, 진행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요. 대략적으로 원하는 내용의 스레를 올려보세요

188 ◆EY93YoG.Zk (Xn0ryUsSHc)

2021-12-04 (파란날) 20:06:11

>>184 세드나님 어서오세요! 시트 검수가 늦어져서 죄송합니당 ㅠㅠ
마자용~ 편하게 올려주셔요!

189 유호령 (b4vf27X2kY)

2021-12-04 (파란날) 20:08:45

"참나."

아쉬운 듯 소리를 내도 결국 얼굴에서 미소가 나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설마 이렇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해결해주다니 한편으로는 분하지만 그것보다 즐거움이 더 컸다.

호령은 랜서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마찬가지로 직접적인 인사 대신 한 손을 펼쳐보이고.

마법을 쓸 수 있다면 인식저해 마법을 사용한 채 열쇠를 이용하며 창살을 열고.

그대로 탈출을 한다.

'이제 싸울 이유는 없지만..언젠간 리벤지 매치라도 받아주라고.'

지금은 아직 소리를 낼 때가 아니었기에 그 말은 마음속에 담겨두었다.

!

190 제니퍼 - 진행 (j9zlvyBGlg)

2021-12-04 (파란날) 20:09:16

좋은 집 아가씨- 라는 말을 듣고 찻잔을 만지작거리던 제니퍼가 어깨를 으쓱했다. 좋은 집 아가씨라고 보는 건 좀- 그렇지 않을까. 굳이 그 말을 정정하지 않는 이유는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의 버릇이다.

"반가워요 에드윈. 저는 제니퍼에요."

평범한 인간이구요. 제니퍼는 엘프, 에드윈의 소개에 자신을 소개하면서 슬쩍 웃음을 지어보였다. 여기서 무슨 금술을 연구했길래 엘프가 쫒겨나기까지 하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제니퍼는 평범한 여행기를 원했으니까 묻지 않았다. 툰헤임이 엘프에 대해서 뭐라고 했더라- 그래도 허브티는 따뜻하다고 생각하며 찻잔을 입술 가까이 댄 채, 제니퍼가 허탈한 듯, 허무하게 웃었다.

"엘프인 당신이 스스로 금술을 연구해서 쫒겨났다고 하고, 하필이면 쫒겨난 곳이 드래곤의 영지고, 그 금술은 방금 말한 그 마법인 것 같은데 감추고 싶은 사연이라고 하니 더이상 묻지 않을게요."

허브티를 한모금 마시고, 제니퍼가 책상에 찻잔을 내려놓은 뒤 경계심으로 잔뜩 긴장한 몸을 의자에 기댔다.

"어, 제가 누구랑 대화를 하는게 오랜만이라서 뭘 말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191 호령주 (b4vf27X2kY)

2021-12-04 (파란날) 20:09:40

세드나주!!! 어서오세요!!! 최종보스급 드래곤의 파트너로서 오신 걸 환영합니다!

192 제니퍼 - 진행 (j9zlvyBGlg)

2021-12-04 (파란날) 20:09:48

세드나주 어섭셔~~

193 율리안주 (d6YVHU7K6.)

2021-12-04 (파란날) 20:10:09

세드나주 어서와~

194 루프레드 (xoGDpM1SQE)

2021-12-04 (파란날) 20:13:37

대체 왜 길바닥에서 쓰러져서 코까지 골며 자는 걸까?
꼬꼬마들은 온갖 흉악한 방식으로 사내를 공격하고 있다. 정작 공격은 안 먹히는 것 같지만.
사내에게 박쥐 날개가 달린 걸 보니 마족인가.
마족… 잘 알지는 못하지만, 엮이면 왠지 피곤할 것 같다. 그것보다 마족이 왜 드워프 땅에?

어쨌든 그냥 자게 냅두자.
루프레드는 사내와 노움들을 지나쳐 걸어가려고 했다.

! 슬금슬금

195 ◆EY93YoG.Zk (BtOq5am7RY)

2021-12-04 (파란날) 20:15:50

그녀들은 장난스레 웃으며 농담하다가도, 당신이 발언하기 시작하자 수줍게 미소를 띄운채로, 곧 조용히 손을 들어 발언하기 시작합니다.

" 주인님, 무료하십니까? 그저 소문이기에 말씀을 드리지 않았지만, 최근 웨어울프의 동향이 수상하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사냥을 나가시는건 어떠신지요? 그들이 세력을 또 불리기 전에, 수를 줄여두는것도 좋은 유희가 될 것입니다. "

그리고 그녀의 말이 끝나자 이번엔 프릴이 손을 들고 말하기 시작합니다.

" 주인님, 여흥의 일환으론 인간제국의 수혈자 모임회에 강림하시는것도 무료한 시간을 죽이는 좋은 방법이 될지도 모릅니다. 저희 뱀파이어를 신봉하는 집단이고, 하등한 인간종은 너무 짧은, 유한한 시간을 살기에, 주인님께서 강림하신다면 청을 올릴것들이 많을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청을 들어주며 노는것도 꽤 즐거운 유희가 되지 않겠습니까? "

그녀가 말을 마치고 빙긋 웃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말에, 프릴이 뺨부터 귀까지 붉게 물들이며 수줍게 웃습니다.

196 율리안 (d6YVHU7K6.)

2021-12-04 (파란날) 20:15:53

나도 고개를 숙여 수녀에게 예를 표한다. 동감이다, 나도 축복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것은 정말 한 치의 의심도 없는 진심이었다.

마을로 돌아와서 간단하게 짐을 챙긴 다음에, 집 앞에 모였던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로 한다.

"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긴 여정을 마치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떠나는 길에 인사 한 번쯤은 해 줘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 출발한다

197 세드나-진행 (7RF6G/IF56)

2021-12-04 (파란날) 20:16:49

세드나는 눈을 뜹니다. 어느새 또 아침입니다. 정확히 하자면 이미 점심에 가까워진 시각이긴 하지만 말이에요. 늘어지게 하품을 하고 팔을 쭉 뻗어 기지개도 폅니다. 그리고는 자연스레 다시 침대에 누워 이불을 폭닥 덮어씁니다. 아침잠이 많은 세드나가 꾸물거리며 시간을 죽이는 것은 꽤 익숙한 일입니다. 그러면서도 잠에 취한 시선은 누군가를 찾아 주위를 더듬습니다.

아, 찾았다.
세드나는 배시시 웃습니다. 그와 여행을 시작한지 얼마나 지났죠?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건 확실합니다. 그 시간 동안 세드나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 삶에 제법 익숙해졌습니다. 세간에서는 죽음의 현신이니 검은 황제니 떠드는 생물과의 일상에 말이죠.

"자기야, 일찍도 일어났네~."

해가 중천인 시간에 아직 일어나지도 않고, 심지어는 그 사이에 이불 속으로 더 파고든 채로 말을 건넵니다. 영 침대 밖으로 나가기 싫다는 태도네요.

!밍기적

198 제니퍼 - 진행 (j9zlvyBGlg)

2021-12-04 (파란날) 20:18:07

Q.님 제니퍼가 대화를 잘못한다는데 툰헤임이랑은 대화 어케함?
A.부모와 아이는 눈빛만봐도 알지 않을까.............툰헤임이라면 제니퍼가 커뮤장애가 있어도 어화둥둥했을 듯..

199 세드나주 (7RF6G/IF56)

2021-12-04 (파란날) 20:18:25

다들 안녕하쎄요~~~!! 만나서 반가워용!

200 호령주 (b4vf27X2kY)

2021-12-04 (파란날) 20:19:58

세드나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 앨런주 (RKJxyAtAfY)

2021-12-04 (파란날) 20:22:37

안녕하세요 시트 검수해주셔서 감사합니당
짐행 참여해도 괜찮을까요?

202 시아나 (9xBpPPXQeo)

2021-12-04 (파란날) 20:24:19

멀어지는 가게로부터 주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문지기가 했던 그 말처럼, 무슨 일 생기면 꼭 위병을 부르라는 당부다. 걸음을 서두르며 생각한다. 당신들은 과연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도 그리 말할 것인가.

마력을 거는 것은 성공적이었다. 그 뒤로는 서두를 것 없이, 느긋하게 마나를 따라 걸었다. 북적이는 거리를 지나 음습하고 음침한 거리의 뒷편으로. 할렘가라 부르는 그곳에 다다라서야 그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 들려...'

거리가 거리다보니 제대로 들리는게 없다. 어쩔까. 이대로 붙잡아서 머릿속을 뒤집을까? 그게 제일 빠르고 편하겠지만, 만일이란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그렇다면 조금 더 머리를 쓸 필요가 있다.

그녀는 일단 자신의 모습을 보통 마을 처녀의 모습으로 바꿨다. 머리는 단발에 수수한 갈색으로, 옷은 검은 긴 치마에 갈색 앞치마로. 그런 다음 들키지 않게 거리를 어느 정도 좁히고, 청력을 올리는 마법을 써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인다.

! 거리를 좁히고 마법을 써서 대화를 도청해보자.

203 호령주 (b4vf27X2kY)

2021-12-04 (파란날) 20:24:28

>>201 물론이죠!

204 제니퍼 - 진행 (j9zlvyBGlg)

2021-12-04 (파란날) 20:25:10

앨런주도 어섭셔~~

205 세드나주 (7RF6G/IF56)

2021-12-04 (파란날) 20:25:33

세드나는...정말 지멋대로 사는 얼레벌레 천방지축인 아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귀엽게 봐주신다면 감사해용~~! 그리고 앨런주 안녕하쎄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206 루주 (xoGDpM1SQE)

2021-12-04 (파란날) 20:25:53

앨런주도 어서와~~~

207 제니퍼 - 진행 (j9zlvyBGlg)

2021-12-04 (파란날) 20:26:23

(검은 황제에게 자기야라고 부르는 클라쓰) 가슴이 웅장해진다....

208 앨런주 (RKJxyAtAfY)

2021-12-04 (파란날) 20:28:32

반값숩니당( ゚▽゚)/

209 티르 - 진행 (zAKLgF3ZgY)

2021-12-04 (파란날) 20:31:44

"그정도로 무신경하진 않다. 나를 뭘로 보는 거냐."

그녀의 농담어린 말에 일부러인지 진심인지, 티르는 표정을 확 구기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는 생각보다 사회성이 없는 이는 아니었으니까. 전생의 의식을 유지하고 있는 까닭이었겠지만.

"어쩌면 저주일지도, 어쩌면 축복일지도 모르지.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자신이겠지만."

영원을 견딜 수 있는 이에겐 축복이겠고, 그렇지 못한 이에겐 저주일 것이다.
어느쪽이든 그는 상관 없었다. 싸울 수 있으면 그걸로 족할 뿐.

"좋다. 따라오도록 라즈."

티르는 이번엔 일부러 그녀를 짧게 줄여 부르며, 발걸음을 옮긴다.

"우린 인간의 나라로 간다."

쇠로 이루어진 악마의 모습과, 뿔과 날개를 감추고는 그는 라즈베리를 향해 씨익 웃어보였다.

! 하인리히로 갑니다

210 티르주 (zAKLgF3ZgY)

2021-12-04 (파란날) 20:32:35

어서오세요 세드나주! 앨런주!
다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211 마리안 파우스티네 (ONjxOYE6tM)

2021-12-04 (파란날) 20:34:01

>>186
"감사합니다."

마리안은 소녀가 건네준 물로 목을 축였다. 손이 축축해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자신감이 있어서 유용할 건 아니니까요."

나 잘생겼SEOOOO 하고 아무 사람한테나 작업이라도 걸어봤다면 에로스 여신의 팝콘통이 진작 바닥을 보이고 분쟁스레에 올라갔을... 축약.
그리고 마리안은 약간 어이가 없어졌다. 생각이 많다기엔, 없는 편 아닐까?

"당신의 판단이 그렇다면 그리 하는 것이 좋겠군요."

얼마나 경험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마리안보단 많은 소녀였다. 마리안도 고개를 끄덕였다.

"...전 밖에서 잘 곳을 구해봐야겠습니다. 꼭이요."

누구한테 하는 말인지 말이 아주 또박또박했다. 설명회 프레젠테이션 나온 사람 같은.

! 다른 잠자리를 찾아봅니다. 여신님! 여신님!!

212 ◆EY93YoG.Zk (6ND1f1jkcA)

2021-12-04 (파란날) 20:41:51

>>189

당신은 탈출에 성공합니다.

황궁 인근의 작은 뒷골목에 당신은 위치합니다.

>>190

" 그래요, 반가워요. "

당신은 툰헤임이 엘프에 대해, 꽤 긴 시간을 살아가지만, 주어진 시간을 다 살기도 전에 자살하는 멍청한 종족이라고 이야기한것을 떠올려냅니다. 그들 기준으로 아름다운 외모와, 활과 마법만을 믿고 오만하고 폐쇄적으로 사는 이들이라고 했던가요.

" 쫓겨난 곳이 여긴건 아녜요. 그냥 말 그대로 추방을 당한거라, 제가 자발적으로 여길 찾아왔죠. 드래곤의 영지까지 절 쫓아와서 뭔가 귀찮게 굴 미친년은 없잖아요? 그쪽도 절 쫓아왔다기엔, 맹한것같고, 나쁜 사람도 아닌것같고. "

그녀가 빙긋 웃습니다. 당신이 잔뜩 긴장한걸 눈치챈건지, 길게 한숨을 내쉬는군요.

" 뭘 하긴 뭘 해요? 굳이 뭐 안해도 되는데. 그냥 긴장 풀고 편하게 있어요. 내가 저지른 죄는 사람을 죽인다거나 때린다거나 누굴 납치해서 무시무시한 실험을 한다던가 그런게 아니니까. 저같은 유약한 엘프는 사람 못 죽여요, 어우. 난쟁이면 때려죽여도 시원찮긴 하겠는데. 네. 그러니까, 그냥 이 추위가 좀 가실때까지만 있다가 편하게 가던가요. "

그녀가 당신에게 긴장을 풀라고 제의합니다. 그리고는 술을 한 모금 더 마시고는.

" 정 뭐하면 얘기나 들려줘요. 여기까지 어떻게 온거고, 당신은 뭐 하던 사람이고, 그런거. "

>>194

당신은 사내와 노움들을 슬금슬금 지나쳐가기 시작합니다.

' 이건! 공격! 먹힐? 까? '
' 아님! 추방! 추방! '
' 와! 동의! 동의! '

그리고 노움들이 순식간에 사내를 붕, 높이 띄워... 당신쪽으로 던져버리는군요. 아무리 안하무인처럼 보이는 사내라도, 몸이 붕 떠서 내던져지니 잠에서 깬 모양입니다.

" ...으음, 뭐야. 분명 잘 자고 있었는데.. "

그리고 사내는 눈을 떠서, 황금빛 눈을 반짝이며 당신을 가만히 쳐다보네요. 사태파악이 제대로 안 된것 같습니다.

>>196

당신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인사를 마친 후에, 마을을 떠납니다.


마을 밖으로 나서자, 숲이 당신을 반깁니다. 켈트 대산맥 너머는 끝도없는 숲이기에, 어쩌면 지긋지긋해질지도 모르겠군요. 허나 이 따스한 햇빛과, 부드러운 숲의 냄새는 꽤 만족스러울지도 모릅니다.

얼마나 걸었을까요? 문득 당신은 무언가가 으르렁거리는 낮은 소리를 듣습니다.
이런, 당신은 고블린과 조우합니다. 세마리군요. 전부 몽둥이를 들고있습니다. 썩 적대적인것처럼 보이는군요.

>>197

당신은 잠에서 깨어, 상쾌한 공기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따스한 이불과 침대가 당신을 감쌉니다. 팔을 뻗어 더듬다가,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살갗을 매만집니다.

" 그대야말로, 오늘은 일찍 일어났구나. "

검은 황제가 그리 말하며, 손을 뻗어 당신의 머리칼을 가벼이 쓸곤 부드럽게 미소짓습니다. 검은 긴 머리칼, 아름다운 외모와 하얀 피부, 칠흑같은 눈동자. 그녀가 당신을 바라보다, 곧 길게 하품하고는 눈을 깜빡입니다.

" 오늘도 여행을 떠나는건가? 이 마족의 땅에서 돌아볼만한곳은 다 돌아본것 같은데, 슬슬 인간의 제국으로 넘어가는건 어떻느냐? 그 편이 좀더, 그대가 기뻐할것 같구나. "

213 ◆EY93YoG.Zk (6ND1f1jkcA)

2021-12-04 (파란날) 20:44:24

>>201 마자용~ 진행은 안 여쭈시고 그냥 편하게 레스 올려주시면 되어용!

214 베아트리체 F.A. 아케르나르 (LvGWC3wZ5k)

2021-12-04 (파란날) 20:47:00

제가 묻기를 그녀들을 두 가지 이야기로 저를 배웅하였고 개중에 후자에 먼저 행동하여 보기로 했습니다. 그 세를 부풀리고 드높이려는 낭인(狼人)보다는 흐르는 피를 섬기는 인류를. 그러한 선택에는 제가 번영하고 높이 솟아오른 건축물로 가득한 도시가 지평선 넘어 펼쳐진 곳에서 인간으로서의 삶을 지냈던 기억을 지니고 있었던 탓인지 아무래도 그쪽에 더 관심이 기울려 지는 것이라 느꼈습니다. 그렇기에 인류의 양식에는 거부감이 없었고 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이 세계의 인류가 쌓아올린 것들을 살펴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차에 오르도록 해야겠구나. 오늘은, 외출을 해보고 싶어졌어."


저는 오른손에 든 비어진 잔, 그 위로 왼손으로 살며시 감싸고는 그 손길을 거두면 마술과도 같이 눈 앞에서 사라지도록 해보였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것은 속임수가 없는 마술이라는 점이지요. 그리고는 저는 옥좌에서 일어서 그렇게 말하였습니다. 수많은 방식이 있었으나 늘 그래왔던 것처럼 저는 그러한 방식을 사용하기를 선호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알현실에서 벗어나고자 걸음을 옮겼습니다


! 외출을 하도록 합시다...

215 앨런 (RKJxyAtAfY)

2021-12-04 (파란날) 20:48:37

잊고싶지 않은 소중한 순간도 결국에는 시간이라는 흐름에 서서히 마모되고 만다는 사실을 부족함 없이 일깨우는 야속한 아침을 오늘도 한없이 맞이하는 순간이었다.

동이 틀 무렵의 차가운 그림자는 하루의 시작을 예고하고 어렴풋이 뜨이는 눈꺼풀이 살아있음을 실감케 하니 안락한 침대와 이불을 겨우겨우 밀어낼밖에 없을 뿐이다.

차가운 물로 가볍게 세안을 하고 익숙한 투구를 머리에 뒤집어쓰니 비로소 온전한 나로 돌아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카운터에서 밤을 지새워 잠이 덜 깬 듯한 여관 주인장께 가벼운 인사를 건네고 나지막한 문턱을 지나 고향과도 같은 내 마을로 나가선다.

! 여관 밖으로 나가 아무도 모르게 기지개를 켭니다.

216 유호령 (b4vf27X2kY)

2021-12-04 (파란날) 20:49:46

이제 황제에게 이야기를 전한다는 역할은 끝났다.

그렇다면 이제 무엇을 해야할까? 호령은 고민을 해본다.

이제 마법은 회복되었으니 다시 텔레포트를 이용하여 작은 마을에 퍼져있을 역병을 치료하고 그 근처에 있을 근원을 제거한다.

지금 당장은 이것을 목적으로 삼아도 충분할 터이지만...

그렇다고 제국에는 그러한 영향이 전혀 없을까?

강대하기에 오히려 속이 곯은 곳이 있을지도 몰랐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뒷골목 저너머 처럼.

이제 막 황제 쪽에서 꺼내줬기에 크게 일을 저지르기에는 면목이 없으나.

적어도 축제가 벌어지는 만큼 사람들이 무사히 즐기게 하는 것으로 최소한의 보답은 할 수 있지 않을까?

! 호령은 저 뒷골목을 향해 생명 마법으로 청각을 강화하고 가능한 멀리 탐지 마법을 걸어본다. 목표는 마력을 가진 존재의 유무 및 도움이 필요한 자들의 소리를 듣는 것을 중심으로.

217 루프레드 (xoGDpM1SQE)

2021-12-04 (파란날) 20:53:45

무시하고 지나가려는데, 저 잼민이들이 마족을 들어올리더니… 자신 쪽으로 던져버리는 게 아닌가.
아니, 갑자기 왜?! 아무튼간에 루프레드는 날아오는 사내의 몸뚱이를 피하는 데 성공했지만, 잠에서 깬 그의 시선을 받아내야 했다.

"뭐. 왜. 뭐."

잔뜩 경계하는 고양이같은 태도로 말대답을 한다.

"내가 깨운 거 아니거든? 저 꼬맹이들이…"

그리 말하며 노움들이 있는 곳을 가리킨다.

! 잼민아...

218 호령주 (b4vf27X2kY)

2021-12-04 (파란날) 20:55:50

잼민이한테 레슬링은 필수지!

219 제니퍼 - 진행 (j9zlvyBGlg)

2021-12-04 (파란날) 20:57:41

제니퍼는 툰헤임이 말해준 엘프에 대한 평가를 떠올릴 수 있었다. 긴 시간을 살지만 그 세월을 다 살기도 전에 자살하는, 폐쇄적이고 오만한 종족이라고 했지. 대화를 하다보니 오만함은 잘 모르겠고, 추방했다고 할 정도면 폐쇄적인 것 맞는 것 같은데 말이야.

"제가 맹해보여요?"

자발적으로 드래곤 영지에 찾아왔다는 건, 아까 말한 그 마법 때문인 것 같지. 제니퍼는 의자에 기댄 채 눈살을 찌푸렸다가 펴면서 홀로 이런저런 생각과 추측들을 떠올리고 소거하고 있다가 검지로 찌푸려진 자신의 눈살을 몇번 문질렀다. 어차피 금방 지나칠 것 같으니 깊게 파고들지는 말자. 애초에 이 엘프가 거슬렸다면 툰헤임이 어떻게 했겠지.

"에드윈이 절 해칠거라고 생각은 안해요. 알다시피 제가 눈이 안보이다보니 예민한 편에 속해서 말이죠."

게다가 당신이 진짜로 해친다고 해도, 손놓고 당할 것 같지도 않고. 라는 말은 잘못하면 더 캐물어질 것 같아서 제니퍼는 잇지 않은 채 빙긋- 미소를 띄우며 잠시 고민했다. 툰헤임과 관련되어 있는 이야기는 하면 안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저는 시골에서 태어났어요. 여기까지 오게된 건 약-간의 우연이 있었고 말이죠. 당신이 말한 것처럼 누구에게나 사연은 있잖아요?"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며 제니퍼는 에드윈의 말을 똑같이 따라한 뒤 조용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이내 빙그레 웃어보였다.

!

220 앨런주 (RKJxyAtAfY)

2021-12-04 (파란날) 20:57:49

잼ㅁ민아!

221 제니퍼 - 진행 (j9zlvyBGlg)

2021-12-04 (파란날) 20:59:01

아이고 잼민아!!!(ㅠㅠ)

222 세드나-진행 (vqycBbZsRU)

2021-12-04 (파란날) 21:04:32

>>213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손길을 자연스레 받아들입니다. 나른한 미소를 보아하니 당신의 인사가 꽤 만족스러운 모양입니다.

"으응, 자기가 보고 싶어서 그런지~ 일찍 눈이 떠지더라고."

낯간지러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합니다. 어깨를 조금 움츠리며 배싯 웃어 보입니다. 그러다 당신의 말에 잠시 고민을 합니다.

"그렇긴 하지... 여기 근처는 다 돌아봤고...아무래도 하인리히 제국 쪽이 좀 더 볼 게 많기야 하겠지"

혼잣말과 당신을 향한 말, 그 사이의 어중간한 위치에 있을 것을 중얼거리다 이내 결정한듯 몸을 일으켜 앉습니다.

"그럴까?"

축제도 볼 수 있으면 좋겠네, 작게 덧붙이고는 잠시 창 밖을 바라봅니다. 발가락을 꼼찔거리며 앉아만 있다가 잠시 후에서야 겨우 침대 밖에 발을 디딥니다.

"그래도 일단 아침부터 먹고 움직이자! 요 근처에 괜찮은 먹을거릴 파는 곳이 있으려나?"

!밥은 중요합니다! 일단 아침 먼저 챙기러 갑니다.

223 세드나주 (vqycBbZsRU)

2021-12-04 (파란날) 21:06:44

앗 >>213 말고 >>212인데 잘못 걸었잖아....( •́ㅿ•̀ )

224 율리안 (d6YVHU7K6.)

2021-12-04 (파란날) 21:06:46

집 밖으로 나와서 이렇게 오래 걸어 본 것이 얼마 만이던가. 숲 특유의 상쾌한 향과 흙 내음은 기분 좋지만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이어지는 초록 일색의 풍광은 솔직히 조금 지겹다. 기온과 습도 둘 중 하나라도 불쾌했다면 견디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다고, 나는 수상한 기척에 고개를 든다.

' 고블린..! '

세 마리, 몽둥이로 무장하고 있다. 나는 일단 마법으로 방어할 준비를 하지만, 앞으로 갈 길이 먼데 그다지 체력을 소모해 가며 싸우고 싶지는 않다. 나는 주변으로 눈을 돌린다. 무사히 지나갈 만한 통로는 없나?

! 안전한 샛길을 찾아본다

225 마쿠즈주 (uTPQGuzpGk)

2021-12-04 (파란날) 21:06:52

다들 안녕! 지금부터 참가해도 되나!

226 호령주 (b4vf27X2kY)

2021-12-04 (파란날) 21:08:39

넹!! 마쿠즈주 어서오세요!

227 세드나주 (vqycBbZsRU)

2021-12-04 (파란날) 21:08:55

>>225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용! 만나서 반가습니다, 마쿠즈주~~~!!

228 티르주 (JAehIzQmYk)

2021-12-04 (파란날) 21:09:26

마쿠즈주 어서오세요!

229 루주 (xoGDpM1SQE)

2021-12-04 (파란날) 21:09:31

마쿠즈주 어서와~~

230 베아트리체주 (WbyCd4Cbsk)

2021-12-04 (파란날) 21:09:52

>>225 어서오세요 마쿠즈주. 지금 참가해도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231 앨런주 (RKJxyAtAfY)

2021-12-04 (파란날) 21:10:21

반갑습ㅂ니다\\\ ٩(๑❛ワ❛๑)و ////

232 마리안주 (ONjxOYE6tM)

2021-12-04 (파란날) 21:10:30

situplay>1596379082>442
마쿠즈 마지막 진행(답레)은 이쪽입니다.

233 율리안주 (d6YVHU7K6.)

2021-12-04 (파란날) 21:10:37

마쿠즈주 어서와~ 참가는 지금도 가능할걸?

234 제니퍼 - 진행 (j9zlvyBGlg)

2021-12-04 (파란날) 21:19:00

핫 늦었지만 마쿠즈주 어섭셔~~~
커피사러 나갔다가 들어오니 집안이 천국이네요. 천국.....0(-(

235 티르주 (JAehIzQmYk)

2021-12-04 (파란날) 21:20:09

날씨가 많이 춥죠...
다들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는 거에요!

236 루주 (xoGDpM1SQE)

2021-12-04 (파란날) 21:20:42

이불밖은 위험해... :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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