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79082> [All/이세계] New Game. 04 - 행운 :: 1001

◆EY93YoG.Zk

2021-11-25 19:51:54 - 2021-11-30 00:11:48

0 ◆EY93YoG.Zk (R8cuLFVu0Q)

2021-11-25 (거의 끝나감) 19:51:54

때때로 행운은 불운과 함께 찾아오곤 한다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그것은 쉽사리 웃어줌에
때때로 조소를, 때때로 미소를

스레디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New%20Game

시트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69068/recent#bot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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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EY93YoG.Zk (5ZEH0EFk36)

2021-11-28 (내일 월요일) 12:29:23

와! 그럼 진행 시작해보겠습니다. 다들 레스 올려주세용!

258 란셀주 (V6VR88WPMM)

2021-11-28 (내일 월요일) 12:29:40

WAH!

259 란셀 (V6VR88WPMM)

2021-11-28 (내일 월요일) 12:29:55

"고양이는 원래 뭐든 다 잘 먹어. 그리고 종족 차별도 너무 많이 하면 감봉이야, 감봉!"

우리는 절대 무력으로써 다스리지 않는다. 금액으로 다스리지.
그것이 가장 합당한 처사일 것이다. 우리는 영광이나 억압 때문에 모인 게 아니다. 우리 스스로를 위해 모였으니까.

술잔을 받아들고, 모두가 각자의 술잔을 채웠음을 둘러봐 확인한 다음에 잔을 살짝 들고 말한다.

"우리가 원래 어떤 녀석들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출신이 노예였을 수도, 귀족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더 이상 이 용병단에서는 소용 없는 이야기다."

물론 그 귀족이 단장을 하고는 있지만.

"시궁창에 처박혀 오늘내일 하고 있던 와중에 그런게 뭐가 중요하겠어, 안그래? 그리고 그걸 그 누구도 건져내주지 않았지. 우린 스스로를 구하는 것 외엔 남은 길이 없다."

잔을 약간 높게 들었다.

"그 구원의 기회를 잡기 위해 우리는 모였고, 스스로를 위해 싸우고 대가를 받아내지. 상관이나, 국가나, 여타 충성만을 강요하는 놈들 때문이 아니라!"

충성은 대가를 보여주지 않았다. 우리의 존재 자체가 그 증거나 마찬가지고.

"우리는 이게 마지막 기회다. 여기 모인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마지막 기회다. 그러니 우리가 원하건대, 다음 의뢰도 대박이 나기를."

결국 결말은 이거지.

! 건배사!

260 유호령 (DhkQtww5Mo)

2021-11-28 (내일 월요일) 12:31:06

"뭐, 지금 다른 제가 줄을 서있긴 한데 말이죠. 그래도 무척 급한 일이라 말이라도 전할려고요."

호령의 분신은 그 다음 말부터는 경비병들만 들리게 말을 낮췄다.

"최근 로렌스 마을 근처에서 역병의 신을 따르는 마족들의 무리가 있었고 그 역병의 신은 곧 강림을 할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 얘기를 직접 수도에서 가장 높은 사람에게 전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빨리요."

물론 이 이야기만으로는 제대로 된 설득력을 갖추기에는 부족했다.

어쩌면 미친 놈으로도 취급받아도 할 말은 없을 터.

"만약 증거가 필요하다면 지금 당장 처리한 마수들과 인장을 보여줄 수도 있기는 한데."

!

261 루프레드 (iXova.WxkE)

2021-11-28 (내일 월요일) 12:31:30

주먹을 내지르기 무섭게 할범이 그걸 낚아챈다.
그대로 내동댕이쳐지자 땅바닥을 몇 번 구른다.
아야야.
저 쪼끄만 몸의 어디서 저런 힘이…

"아무도 안 가르쳐줬지."

노예였으니까.
루프레드는 투덜대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고작 대련이나 하자고 부른 건 아니겠지."

! 할배 강해요

262 마리안 파우스티네 (PlF44HpDvY)

2021-11-28 (내일 월요일) 12:31:39

>>109
마리안은 소녀의 말 후로 2연타로 날아온 놀리는 목소리에(정확히는, 그 내용에) 얼굴을 찌푸리다가(점잖지 않은 표현을 사용한다면 '똥 씹은 듯'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바로 표정을 풀었다.
어차피 상대에게는 들리지 않는 목소리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뿐.
이게 상대에 대한 반감으로 느껴져서는 안 됐다.
마리안은 가다듬은 미지근한 무표정으로 돌아와 고개를 숙였다.

"알겠습니다. 당신이 저에게 충분히 배상받았다고 느낄 때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그리고 침울해진 마음도 가라앉았다.
침울해할 건 상대지 자신이 아니다. 자신에겐 이미 사건을 일으켰으니 책임지는 것밖에 없지 않은가.
손님이 떠난 건 자신의 문제일 뿐 소녀의 문제가 아니었으니, 이 소녀와 함께 다니면 그 손님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희망일 뿐이지만 어디로 갔는지 모를 손님을 찾아나서는 것도 가망이 없었다.
!수락

263 마쿠즈 - 진행 (sz1DU2ko1.)

2021-11-28 (내일 월요일) 12:36:17

"수적으로 불리하니 우선은 유인하도록 합시다."

열마리, 아무리 그래도 상대가 너무 많으니 어쩔 수 없습니다.
회복마법이 있다면 돌입도 하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니 조심해야죠.

"노리는건 활잡이입니다. 한번에 숨통을 끊을 수 있겠습니까. 없다면 저들 근처에 숲에 해가 가지 않는 정도로만 불을 지펴주십시오."

조심해야 하는건 불의의 일격입니다. 고블린 한 무리를 잡자고 숲 전체를 불태울 수는 없지 않습니까. 만사불여 튼튼하게 해야할테니 우선은 화공으로.
적이 혼란해하는 사이에 후열을 기습해서 쓰러뜨리는게 좋겠죠.

! 답은 '불'이다

264 율리안 (I0KISwTcD6)

2021-11-28 (내일 월요일) 12:39:24

" 에로스 님께서는 제가 이것을 어떻게 사용한다면 좋겠습니까? "

그렇다고 해서 이세계 하렘왕입니다만? 이라고 대답할 수는 없지 않겠어?

" 되도록이면 세상에 사랑을 전하는 용도로 사용할까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 유혹적인 웃음을 지어 보인다

265 제니퍼주 (bIIKpAodo2)

2021-11-28 (내일 월요일) 12:40:49

진행..진행인데 왜 저는 밖일까요(ㅠㅠ) 눈물이 나버립니다 그냥......ㅠ 갱신하고 가요. 저 대신 재밌게 즐겨주시고 절 잊지 말아요....0)-(

266 루주 (iXova.WxkE)

2021-11-28 (내일 월요일) 12:43:11

>>265 아앗... 어서오고 잘가... 기억할게!!

267 호령주 (DhkQtww5Mo)

2021-11-28 (내일 월요일) 12:43:41

제이퍼주 다음에 꼭 즐기시길ㅠㅠ

268 ◆EY93YoG.Zk (5ZEH0EFk36)

2021-11-28 (내일 월요일) 12:44:34

>>259

" 에이, 단장. 감봉은 좀 봐주쇼! 앨리가 나를 기다린다고! "
" 옳소, 카드의 여신도 판돈이 많아야 웃어주지 않겠소? 쪼잔하게 동화나 은화따위를 걸면 웃어주지 않는단 말이오! "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이어지고, 모두가 잔을 높게 듭니다. 당신의 건배사에, 큰 함성소리가 이어지고, 곧 모두 시끄럽게 술을 마시기 시작합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군요.

" ...단장, 너. 꽤 좋은 녀석인것같네.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저기, 사실은- "

그때, 술집의 문을 박차고 한 사내가 들어옵니다. 검은 로브를 뒤집어써서, 정체를 알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에 일순, 시선이 그에게로 집결되고, 사내가 입을 엽니다.

" ...용병단이 여기에 있다고 해서 왔는데. 단장은 누구지? "

>>260

경비병은 당신의 말을 듣더니 곧 폭소를 터트리며, 당신에게서 시선을 돌린채 사람들을 천천히 검문하기 시작합니다.

" 어이, 형씨. 다음번엔 좀 더 그럴듯한 거짓말을 시도해보쇼. 힘은 좀 깨나 쓰는것 같은데, 토벌의 전리품이라도 들고 왔는가? 여기 줄 길게 늘어선 사람들도 제각기 사정이 있지. 줄이나 서쇼. "

그러나, 당신의 말을 믿는것 같진 않군요.

>>261

" 그래, 아무도 안 가르쳐줬다만, 이제부터 내가 알려주면 되는게야. 애송아, 자. 한 수 더 해보자꾸나. 작은 적을 상대해본적은 없는것같구나. 전력으로 오거라. 다만, 힘을 분배할때엔, 다음 수를 생각하면서, 동시에 한 번에 적을 죽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거라. "

힘 할범이 다시한번 오라며, 당신에게 손짓합니다.

>>262

" 에휴... 거기서 멍하니 타있지만 말고, 바닥에 떨어진 돈 부터 줍고, 마차에 타요. 빨리 가게. 시간은 금이라구요! "

소녀가 당신을 재촉합니다. 그러면서, 가만히 당신을 바라봅니다. 이윽고 당신이 마차에 타자, 소녀는 마차를 천천히 몰기 시작합니다.
작은 산들바람이 뺨을 스치고, 말굽의 다그닥거리는 소리, 흔들리는 마차의 소음이 귀를 간지럽힙니다.
이윽고 적막을 견디지 못하겠는지, 소녀가 말문을 엽니다.

" 그래서, 당신은 뭐 하는 사람이에요? 일단 술은 못마시는거 알겠어. 뭐, 용기가 없어서 술 먹고 일단 저질러본거에요? "

' 어머, 마리안... 술 먹으면 대담해지는 타입이었니? 이게 요새 유행한다는 낮져밤이같은거야? 응? 우리 마리안이 그런 취향인줄은 몰랐네~ '

269 인형사 아담 (x2k.ialOMM)

2021-11-28 (내일 월요일) 12:46:08

"첫 피해자가 차를 마신 곳과 두번째 피해자가 운영하던 유곽은 같은 곳이었나요?"

아직 완성되지 못한 솜인형을 꺼내고 바느질을 하며 이야기를 들었다. 질문은 곧장 나왔다. 죽은 장소가 다르다는 건 아무래도 좋았다. '어느 곳에서 죽었느냐'는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판타지라는 건 죽음의 방법을 수천가지로 만드는 단어다. 이 세계의 탐정은 골치가 많이 아프겠지.

"...그리고 미리 말씀드리는데, 저는 추리는 잘 못하는 편이에요."

마지막 바느질을 끝내고, 인형의 이마에 입술을 가져다 대며 중얼거렸다.

"그러니 반칙을 좀 쓸게요. ..<당신을 알고 싶어요, 마트료시카>"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인형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핸들을 쥔 뒤 그 곳에서 실 하나만 뽑아 인형에 연결했다. 그러자, 인형이 일어섰다. 인형을 내가 만난.. 죽은 그 어릿광대 중 한 명과 닮아있었다.

"딱히 사령술같은 건 아니라는 걸 먼저 알려드릴게요. 본래 인형극에서의 인형 조작을 고민할 때 쓰던 거에요. 제가 만들어낸 인형극은 대부분 실존인물을 베이스로 한 거라서, 그 사람이 인형이면 어떻게 움직일까? 하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인데, 저와 대상의 인연을 매게로 대상의 행동을 따라하게 하는 거죠."

딱히 이 인형을 부순다고 인형이 따라하는 사람이 피해를 입지도 않는다. 상당히 무해한 도플갱어라고 할까.
..또한 이건 시체를 찾는 데도 쓴 적이 있었다. 슬픈 기억이다.

"말도 못하고, 완전한 것도 아니라 범인 지목은 못하지만.. 해당 사건의 이동루트 까지는 알 수 있어요. ..부탁할게요. 알려주세요. 이 곳에 오기까지, 어디를 거쳤나요?"

내가 말하자, 묻자, 인형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

270 유호령 (DhkQtww5Mo)

2021-11-28 (내일 월요일) 12:48:38

"그럼 보여드려?"

호령의 분신이 손가락을 딱 치자 아공간 내에서 지금까지 쓰러트린 마수들과 리치가 가지고 있던 인장이 나타난다.

"나름 지금도 줄 서면서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말이야."

"지금 이것도 농담으로 보이나 보지?"

!

271 티르 - 진행 (HYl7tfzYC2)

2021-11-28 (내일 월요일) 12:49:18

"이겨? 공격이 닿지도 않았다. 아니, 애초에 싸움이 성립되질 않았지. 날 아예 무시했으니까. 빌어먹을 도마뱀 같으니..."

그녀의 말에 티르는 짜증난다는 듯 중얼거렸다.
제 딴에는 싸움을 원하여 찾아갔더니 퇴짜를 맞은 것이다. 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그 탓에 해소되지 않은 불만이 잔뜩 쌓인 티르였다.

"그건 그렇고 네녀석은 왜 울고있나. 아니, 애초에 유령이 울 수도 있는 거였나?"

뒤늦게 눈치챘는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을까.

! 유령아 왜 그래

272 ◆EY93YoG.Zk (5ZEH0EFk36)

2021-11-28 (내일 월요일) 12:52:44

>>263

" 불 마법이요? 저는 불 마법은 잘 못쓰는데. 으음, 알겠어요. 어떻게든 해 볼수 있겠죠. "

그리고 소녀가 마법을 영창하기 시작합니다.

샐러맨더들아,
함께 노래하자.
실프들의 집을 불태우지 않도록,
부디 그들이 가벼운 장난으로 넘어갈수 있도록,
한 번의 숨결에 따듯함을 담아
상냥하게 그들을 껴안아 줄수 있도록.
피어나는 꽃이 흐드러짐에
아리따운 열꽃이 퍼져나가게.

" 플레임. "

소녀의 영창에, 고블린중 활을 든 놈의 피부가 일순 붉게 물들더니, 곧이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타오르며 터져나가기 시작합니다. 들판에 작게 불이 번지기 시작하고, 놈들이 당황한듯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264

" 꼬마야, 너 꽤 오만하구나? 그런것도 싫지는 않지만~ 조금은 혼내줘야 할지도 모르겠네. "

그녀가 당신에게 화답하듯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그러자, 곧 가슴 한켠에 알수없는 열기가 퍼져나가기 시작합니다.

" 얘야, 네 외모는 네게 과분한것 같구나. 허나, 그 의도가 불순하진 않으니, 어찌 내가 너를 사랑하지 않을수 있겠느냐. 그러니까, 내가 네게 벌을 내려야겠어. 이 벌을 풀고 싶다면, 모험을 떠나보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신전들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진짜 사랑이 뭔지 알아보도록 하렴. 증표가 될만한 물건들 일곱개를 모두 모으면, 내가 네게... "

사랑이 뭔지, 알려줄게. 그녀가 당신의 뺨에 부드럽게 입을 맞춘뒤에, 손을 뻗어 천천히 당신의 눈을 감겨줍니다.

깜빡.

한 번의 눈 깜빡임으로, 당신은 다시 세계로 돌아오게 됩니다. 영문을 알 수 없다는듯, 수녀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 율리안님? 괜찮으신가요? "

273 호령주 (DhkQtww5Mo)

2021-11-28 (내일 월요일) 12:54:54

오홍 영창 한 번 하는데 저렇게 시간이 걸리는구나

274 ◆EY93YoG.Zk (5ZEH0EFk36)

2021-11-28 (내일 월요일) 12:59:37

>>269

" 그래. 그렇지만 그 외에 단서는 없어. "

그가 궐련 연기를 내뱉으며,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다가, 깜짝 놀랍니다.

" 꼬마야, 너... 대단한데. 이런 재능을 가졌을 줄이야. "

게다가 주술까지 연결된걸로 보이는데. 어떻게 하는거야? 남자가 묻습니다. 인연이라는 말에 흥미를 보이는것 같군요. 어쩌면, 당신의 이질적인 힘 그 자체에 관심이 있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곧이어 인형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고, 당신과 그는 함께 인형을 따라가기 시작합니다.

천천히, 복잡한 축제 속의 인파들을 쫓아,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솜사탕 가게, 꼬치구이를 파는 작은 마차, 사탕과 과자들이 가득한 가게.... 남자는 행선지가 썩 마음에 들지 않는지, 모자를 푹 눌러씁니다. 그러다 어느새, 당신은 인적 드문 뒷골목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인형이 털썩, 쓰러집니다.

>>270

" 농담? 형씨, 실력 자랑은 딴데가서 하쇼. 내 말도 농담으로 들리는가? 난 이곳의 문지기요. 사람들을 선별해서 들여보내는게 일이란 말요. 사람들은 길게 줄을 섰고, 새치기라? 그것도 실력행사로? 제국을 적으로 돌려 수배당하고 싶거든 어디 지나가보쇼. 다음사람! "

그는 일부러 목청을 크게 높여 다음 사람을 부릅니다.

>>271

" 말도 안 돼. 그분이 살려줬다니... "

당신 뭐에요? 뭐 하는 사람이에요? 그녀가 궁금한듯, 아직은 물기 어린 눈으로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다가, 이어지는 당신의 질문에 황급히 고개를 돌립니다.

" ...아무것도 아녜요. 흥, 저 버리고 갔을때는 언제고. "

아무래도, 삐진것같군요.

275 마쿠즈 - 진행 (sz1DU2ko1.)

2021-11-28 (내일 월요일) 13:03:58

"목적은 혼란이니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진임할테니 지원해주십시오."

퍼져나가는 불길에 활을 든 녀석이 터져버리고 그 덕분에 녀석들이 혼란에 빠져 진입하기 좋아졌습니다. 놈들이 정신을 못 차리는 지금이 호기입니다

"흐읍...!"

! 빠르게 진입하며 후열에 남은 놈들부터 노립니다!!

276 유호령 (DhkQtww5Mo)

2021-11-28 (내일 월요일) 13:06:15

"그렇게 까지 말한다면야. 난 분명 경고했다고."

호령의 분신은 다시 아공간에 마족의 시체와 인장을 넣은 뒤 그대로 사라졌다.

그들의 앞에서 빛으로 흩어지며.

동시에 수도의 안으로 텔레포트를 하며 동시에 황성을 이동한다.

!

277 호령주 (DhkQtww5Mo)

2021-11-28 (내일 월요일) 13:07:46

노빠꾸 미친놈이 수도 안으로 들어간다!!!

278 루프레드 (iXova.WxkE)

2021-11-28 (내일 월요일) 13:09:04

다음 수를 생각… 그러나 한 번에 끝낸다는 의지로…

"어렵네…"

난처한 듯 뒷머리를 살살 긁는다.
싸움에서는 항상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즉흥적으로 주먹을 내지르고 피했었다. 그만큼 철저하지 못했다.

루프레드가 다시 자세를 잡는다. 그리고 다리에 힘을 실어 할범의 배를 걷어차려 한다. 적지 않은 살기가 담겨있다. 그와 동시에 곧바로 다음 행동을 생각해본다.

! 대련대련

279 인형사 아담 (x2k.ialOMM)

2021-11-28 (내일 월요일) 13:15:47

"거울 가게의 위치는 유곽 근처였나요? 네번째 피해자가 살던 곳은? 다섯번째 피해자가 순찰을 돌던 곳은?"

질문을 이었다. 2개의 공통점이 있다면 나머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건.. 저도 왜 되는지는 몰라요. 하다보니 되던거라. 능숙한 인형사는 실로 사람조차 조작할 수 있다니 그런거 아닐까요? 아무튼.."

나는 손을 움직였다. 반대쪽 손에 쥔 핸들에서 실이 나와, 가방의 인형 몇체를 꺼내 주변을 경계했다. 여기서 멈췄다는 건 여기가 출발점. 누가 죽였는가에 대해 물을 수는 없으니...

"..이곳에 멈췄네요. 일단 전에 스쳐간 곳은 전부 먹을 걸 파는 가게였고. 여기는....연극을 하던..곳인가..?"

뭔가 좀 다른 거 같은데.
멈춘 인형을 주워들고 주변을 조심스럽게 돌아보았다. 앞과 양 옆, 상하. 그리고- 그 경비대가 있는 후방도 주의하며.


!

280 란셀 (V6VR88WPMM)

2021-11-28 (내일 월요일) 13:16:43

"하하, 그러니까 귀여워는 하되 차별은 하지 말자고. 착한 것도 잘만 하면 돈이 되는 세상이니까!"

함께 술을 나누며 의리와 우정의 세계에 빠져 살던 도중에, 나에게 뭔가 진지한 이야기를 건네려는 것에 귀를 기울이려 했었다.

하지만 내가 정말 싫어하는 상황 중 하나가 일어나서, 그 기분을 버리고 말았다. 바로 하려던 말 끊기는 것이다.

"...그렇습니다만, 의뢰라도? 이런 때에 찾아오다니 어지간히도 급한 일 같은데..."

우선 모두를 잠깐 진정시킨 뒤에, 술잔을 내려놓고 앞에 나선다.

! 검은 로브의 남성과 대화합니다.

281 ◆EY93YoG.Zk (5ZEH0EFk36)

2021-11-28 (내일 월요일) 13:19:33

>>275

" 좋아요, 맡겨만 주세요. "

그녀가 그렇게 말하며, 정신을 가다듬습니다. 당신은 후열로 달려들어, 남은 고블린들을 모조리 처치하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정신을 차린 것인지, 잔뜩 화가 난 고블린들이 당신에게 달려들고 있군요. 도끼를 든 두 놈이 덤벼들었고, 그 뒤로 창을 든 한 놈이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바람 마법에 창을 든 고블린은 픽 하고 쓰러집니다.

이제 남은건 두마리, 그리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며 허둥거리는 고블린 다섯.

! 계속 싸워봅시다!

>>276

당신은 텔레포트하여 황성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합니다. 황궁의 입구, 성벽 안쪽에 가까운 곳이군요. 가까이 나타난 당신의 존재에, 당황한 기사들이 외칩니다.

" 뭐야? 누구냐, 네놈! "
" 적습이다! 적습이야! 모두 무기를 들어라! "
" 어이, 빨리 다른 기사들에게 알려! "

곧이어 재빠르게 세 명의 기사가 칼을 높이 치켜들고선 당신에게로 덤벼들기 시작합니다.

>>278

" 어렵지? 전투란 그런 것이다. 타고난 감각만으로 싸우면, 송사리와 싸우더라도 대비되지 않은 공격에 쉽게 당할수 있지. 전부 한번에 죽일수 있으면 좋겠지만은, 그러기엔 실력이 모자라지 않더냐. 그러니까 생각하는것이다. 네가 적이 되어보거라. 네가 나라면 어떻게 움직일지. 작은 체구의 내가 어찌 움직일것이고, 그에 맞추어 너는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

곧이어 당신이 할범의 배를 걷어차자, 힘 할범은 왼손으로 덥썩 당신의 다리를 잡습니다. 무시무시한 악력 탓에, 쉽사리 움직이기는 어려울것 같군요.

" 자, 첫 수는 불리하게 되었다. 네 다음 수를 보여보거라. "

282 이브주 (Nt4dPCh95M)

2021-11-28 (내일 월요일) 13:20:46

(굴러들어오기

283 마리안 파우스티네 (PlF44HpDvY)

2021-11-28 (내일 월요일) 13:22:38

>>268
마리안은 말대로 돈을 주웠다. 이거 가져가도 되는 건가... 라는 생각도 잠시, 어차피 소녀의 주머니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면 자신에게 책임 소재는 없을 것이다.
그런 계산으로 마차에 타자마자 소녀에게 주운 돈을 건넸다.
그래도 마차가 인력거가 되거나 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네, 같은 생각을 하며.

마차는 완전한 밀폐공간은 아니었다. 바람이 스며들고 소리가 드나드는 곳.
마리안은 눈을 감았다. 보이지 않아도 볼을 콕콕 찌르는 소녀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용건이 있다면 먼저 말할 것이라 짐작하면서.

"사제입니다. 부족하게나마 에로스님의 은총을 나누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 몸입니다. 술이 언제나 저를 움직일 용기를 주는 것은 맞지만, 이만한 만용을 녹이지 않고 삼켜 본 적은 많지 않군요."

해석) 맞지만 못 마시는 거 아님. 평소에도 이만큼 취하진 않음. 이렇게 취기가 확 올라올 줄은 몰랐지...
그리고 마리안은 손 모아 속으로 기도했다.
그런 취향 아닙니다. 정말로요.

"그런데 앞으로는 어디로 가실 예정이십니까?"

284 이브주 (Nt4dPCh95M)

2021-11-28 (내일 월요일) 13:23:13

(마리안 귀엽다는 감상평)

285 유호령 (DhkQtww5Mo)

2021-11-28 (내일 월요일) 13:23:48

"야."

호령이 한마디도 되지 않는 그저 단 한 음만 중얼거리자.

칼 끝이 닿기도 전에 세 명의 기사들은 엄청난 중력에 짓눌린다.

물론 힘조절을 하며 죽이지는 않았으나. 이 이상 그들이 일어서기는 힘들 것이다.

"황제 나오라고 그래."

"아니면 좀 더 임팩트를 줘야 나올려나?"

!

286 호령주 (DhkQtww5Mo)

2021-11-28 (내일 월요일) 13:24:21

어서오세요 이브주!!

287 이브주 (Nt4dPCh95M)

2021-11-28 (내일 월요일) 13:24:32

호령이가 인간 제국 괴롭힌다(?)

288 호령주 (DhkQtww5Mo)

2021-11-28 (내일 월요일) 13:24:56

289 이브주 (Nt4dPCh95M)

2021-11-28 (내일 월요일) 13:25:41

이브"(기피 목록 리스트에 호령이 이름을 적어놓는듯하다)"

290 호령주 (DhkQtww5Mo)

2021-11-28 (내일 월요일) 13:26: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91 마리안주 (PlF44HpDvY)

2021-11-28 (내일 월요일) 13:30:20

>>284 (제리 짤처럼 감사하는 마리안)

292 ◆EY93YoG.Zk (5ZEH0EFk36)

2021-11-28 (내일 월요일) 13:31:12

>>279

" 아니, 거울 가게는 유곽으로부터 한참 떨어져있었어. 적어도 40Km는 되겠지. 네 번째 피해자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어. 부랑자라고 말 했잖아. 이 다리, 저 다리 밑을 전전하며 살았을텐데... 확실한 정보가 없어서, 어디서 머물렀고, 신상에 관한 정보도 찾기가 어렵지. ...그는 광장을 중심으로 넓게 순찰을 돌았어. 뒷골목의 슬럼 쪽에서 죽었다. "

그러다 그가 당신의 말에 빙긋 웃습니다.

" 꼬마야, 나는 이런 쪽은 영 인연이 없어서. 그래도 꼭 학교같은 곳에서 교육을 받아보거라. 나도 평민 출신이라 학교는 가보지도 못했거든. 그래도 가면, 분명 너한테 도움이 될거야. 난 머리도 나빠서 칼질밖에 할 줄 아는게 없어, 어떻게 운이 좋게 이렇게 살게 됐지만... 네겐 많은 가능성이 있잖니. 잘 하면 대부호가 될수 있을지도 몰라. "

그가 부드럽게 웃으며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주변을 꼼꼼하게 살피는데... 천천히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괴기하고, 기이하며, 불경한 음색.

어둠속에서 한 사내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더니, 순식간에 당신의 등 뒤로 이동합니다.

" 꼬마, 피해!!! "

위병이 순식간에 검을 꺼내 사내에게 검을 휘두르나, 곧이어 그는 사라지며, 위병의 목에 털썩 걸터앉습니다. 그리고 그는 당신과 눈을 마주합니다.

" 안녕, 꼬마야. 너는 좀 가만히 있고. 나는... 대화를 하러 온 것 뿐이니까,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바로 네 목을 그어버릴거야. 그러면 대화는 거기서 끝이다. "

사내가 손에서 가위를 꺼내어, 그의 목에 가져다댑니다.

>>280

일순간에, 조용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당신이 앞으로 나서자 사내가 말하기 시작합니다.

" 흠, 네가 단장인가? 썩 미더워보이지 않는 얼굴인데. 뭐, 상관없나. 솔깃한 제안을 하나 하러 왔다. "

그리고는 사내가 로브를 벗고, 얼굴을 드러냅니다. 검은색 긴 머리카락을 가진 그의 얼굴엔 흉터가 가득하군요.

" 노예를 옮길건데, 호위단이 필요해. 제국의 수도 인근까지 갈 거다. 보수는... 백금화 다섯장. "

어때. 흥미롭지 않나? 사내가 불쾌한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293 율리안 (I0KISwTcD6)

2021-11-28 (내일 월요일) 13:32:28

혼내줘? 아차하는 순간에 열기는 나의 가슴에서 퍼져 나간다. 뺨에 입술이 와 닿았다고 생각했더니 나는 금세 현실로 돌아와 있었다. 증표가 될 만한 물건은 또 뭐람. 아무래도 나는 해서는 안 될 무언가에 발을 들여 버린 모양이다.

" 아, 괜찮습니다. 잠시 놀라운 경험을 했을 뿐이에요. 그보다 일전의 설마, 다음에 무슨 말씀을 하려고 하셨는지 알려주시지 않겠습니까? "

!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려 시도한다

294 루프레드 (iXova.WxkE)

2021-11-28 (내일 월요일) 13:36:45

다리가 날아가기 무섭게 할범의 손아귀에 잡혀버린다. 억센 힘 때문에 옴싹달싹도 못하는 것이 딱 불리한 상황.
루프레드는 그 짧은 순간 생각을 마친다. 이 상황을 유리하게 끌고 들어가려면…
다른 다리로 땅을 거세게 박차며, 붙잡힌 쪽의 근육에 힘을 준다. 곧바로 양 다리를 쳐올리며 붙잡은 할범까지 들어올리려 시도한다. 그게 먹혔다면, 바로 몸을 반 바퀴 돌리며 할범을 땅에 메치려 할 것이다.

! 백드롭 먹이기

295 인형사 아담 (x2k.ialOMM)

2021-11-28 (내일 월요일) 13:40:30

교육이나, 대부호라, 그는 나를 걱정해서 해주는 말일테지만 솔직히 그다지 관심은 없었다. 나는 내 가능성을 보고 그 중 하나로 이미 길을 정했다. 먼 미래에도 후회 없을, 고통스럽고 즐거운 길이다. 그래서 그렇게 대답해주려던 차에, 가위가 움직였다. 처음 보는 사내는, 위협적이다.

"목을 긋는다면, 당신은 심장에는 관심이 없나요?"

준비되어 있던 인형들이 각자 무기를 들어올린다. 앙증맞은 크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결단코 앙증맞은 것들이 아니다. 베이면 죽는다. 사람의 목 정도는 쉬이 뎅겅, 땅바닥에 입맞춤 하게 해줄 수 있다. 나는 천천히 질문하며 몸을 긴장시켰다. 사람을 죽여본 적은 있다. 싸워본 적은 더 많다. 그렇다고 전투가 특기냐 묻는다면, 아니다.
나는 아직 어리고, 미숙하며, 연약하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멈춰있을 만큼 겁쟁이도 아니다.

"그래도, 난 당신도 싫을 거 같긴 해요. 아무튼 무슨 볼 일이시죠?"

초면이지만 벌써부터 싫어진 사람을 앞에 두고 말했다.

!

296 란셀 (V6VR88WPMM)

2021-11-28 (내일 월요일) 13:43:09

호송 임무라. 패키지가 좀 마음에 안든다만, 어쩔 수 없지.

"보수만 제대로 쳐 준다면야."

노예 상인이라는 것들은 영악하다. 전투에서 낙오된 용병들을 노예로 팔아먹을 궁리를 하는 놈들까지 존재하니 말이다.

마음 같아서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지만, 액수도 강하고. 별 수 없나.

"언제부터, 어디까지, 며칠동안. 그리고 지나는 지역도. 자세한 걸 좀 알아야 병력을 꾸릴 수 있을거 같은데, 한번 이야기해 봅시다."

이 병력들 모두를 데려갈 필요가 없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물론, 수상할 정도로 보수가 센걸 봐서 그만큼 대규모일수도 있지만...

! 협상!

297 ◆EY93YoG.Zk (ra0a17ahKA)

2021-11-28 (내일 월요일) 13:48:41

>>283

" ... 저기요, 오빠. 그.. 머리가 아픈건 이해하겠는데요, 그런 말 막 하면 진짜 잡혀가요. 불경죄라구요. 어떤 미친 사제가... 네? 아시죠? 예? "

그녀가 당신을 흘긋 흘긋, 아무래도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바라봅니다.

" 변두리 마을을 돌면서 장사할거에요. 지도에도 나와있지 않은, 물어 물어 가는 곳. 그런 곳은 상인들도 잘 오지 않고, 뭘 사러 가는것도 엄청 번거로우니까, 제가 어린 여자라도 좀 찜찜해는 하겠지만 물건이 싹 다 팔릴거라구요. 이미 한 세 마을 정도는 대박쳤어요. 그런 곳은 순무라던지, 감자라던지, 농기구를 수리할 도구들, 철이나 질 좋은 광물들이 잘 팔려요. 처음엔 뭘 팔지 몰라서 참 고생했는데, 장사도 역시 경험인가봐요. 그냥 마냥 안 사주는게 억울했는데, 저 역시도 제 자신이 참 못난 상인이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그런 시선엔, 내 능력을 보여주는걸로 화답하려고요. "

그녀가 곧 주절주절 길게 이야기를 늘어놓으면서, 행복한듯 웃어보입니다. 열정이 대단해보이는군요.

" ... 당신은요? "

>>285

세 명의 기사들은 엄청난 중력에 짓눌리며, 신음을 토해냅니다. 그러나 당신의 말이 끝나자, 한 사내가 천천히 걸어오는군요.

" ...아이고~ 이거, 단단히 미친놈이 들어왔네. 네가 지금 뭐라고 말 했는지는 아냐? 응? "

나뭇가지를 든 사내가 당신과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우뚝 멈춰섭니다. 짧은 금발, 숨을 뱉을때마다 풍겨오는 진하고 쓴 궐련냄새. 조금 졸린건지, 길게 하품을 하며 입맛을 다십니다. 그리고 머리도 긁는게, 워낙 부산스러워 보이는군요.

" 황제 나오라고 그래? 야, 대박이다. 너 그거~ 불경죄야 임마~ 응? 황제 폐하가 니 친구냐? 뭐 말씀드릴게 있으면 여까지 찾아와서 알현하게 해주십쇼~ 하면 되지, 여기가 어디라고.. "

" 미친 개처럼 짖어대나? 응? "

그가 부드럽게 미소짓습니다. 그리고는 천천히 나뭇가지를 공중에 휘둘러보이는군요.

>>293

" 아... 혹시, 율리안 님께서는, 에로스님을 직접 마주하신적이라도 있으십니까? "

그녀가 부드럽게 지어오는 미소에, 어라?
가슴 안쪽이 따듯해지는것이... 볼이 밝게 물드는것같은 기분이 듭니다.
에로스가 말한 벌이 이런 것일까요?

298 마쿠즈 - 진행 (sz1DU2ko1.)

2021-11-28 (내일 월요일) 13:51:39

다행스럽게도 싸움은 길어질듯 하지 않았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달려드는 건 두마리. 역시 마물은 마물입니다. 이정도는 간단히 처리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방심하면 안되겠죠.

몸을 숙여도 고블린보다 작아지지는 않지만 위험을 줄일수는 있을겁니다. 최대한 몸을 숙이고는 검을 세워 맨 처음 들려든 고블린을 향해서 둔 뒤 녀석이 다가올때쯤 들어버리면 저렇게 흥분한 상태에선 피하기 어려울겁니다. 곧바로 품에 든 다용도 비수를 꺼내 뒤에 있던 녀석들에게도 던져봅시다.

"샤벳경!!! 남은 녀석들에게도!!!"

! 도끼를 든 고블린을 상대하면서 샤벳에게 마법을 준비하라 합니다.

299 유호령 (DhkQtww5Mo)

2021-11-28 (내일 월요일) 13:53:53

"그럴려고 했는데 지금 내 꼬라지로는 얌전히 여기 와도 못들어올게 뻔하거든."

호령은 객관적으로 봐도 귀족은 커녕 이세계의 주민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그에게는 이세계에 가족이든 뭐든 하나도 없었으니까.

거기다 이세계에서 활약을 한 거라고는 변방의 마을의 문제를 해결해줬다는 것 뿐.

지금 당장 황제에게 역병의 신에 대한 소식을 알리려고 해도 황성은 커녕 근처에서 컷당할 게 분명했다.

"그래서 좀 난리 좀 쳐보려고. 미친 개처럼."

그가 나뭇가지를 공중에 휘두르는 동시에 호령은 마찬가지로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면서 금발의 남자에게 시선을 가하자 마찬가지로 중력의 격류를 선사하기로 했다.

"그쪽 내도 쓰러트리면 좀 반응해줄려나."

'순순히 당해주지 않을 것 같지만.'

!

300 호령주 (DhkQtww5Mo)

2021-11-28 (내일 월요일) 13:54:25

이게 바로 금사빠 저주다!!!

301 시아나 (g91MzvLPK2)

2021-11-28 (내일 월요일) 13:54:27

상인이 바짝 다가와 속삭이는 말들에 그녀의 머릿속이 천천히 돌아가기 시작한다.

마왕 숭배자놈들, 하데스 신봉자들, 죽음 연합회. 셋 모두 처음 듣지만 어쩐지 뭘 하는지 알 것 같은 조직들이다. 그나저나 여기도 마왕인가. 속으로 혀를 차면서도 어쩌면 이건 써먹을 수 있을지도, 라고 기억해둔다. 재수 없으면 역효과가 날지도 모르지만.

"이 근처, 라는 건... 수도 안...? 아니면 수도 근방...?"

모래정령은 수도가 아닌 서쪽 절벽이라 했다. 이 상인도 근처라고 했고. 혹시 모르니 더 자세한 출몰지에 대해 묻고, 힐끔 줄의 앞쪽을 보았다. 앞으로 얼마나 남았나.

"..여기, 문 지나가려면... 뭐 필요해..?"

한번도 제대로 문을 지나가본 적이 없으니 뭘 알 턱이 있나. 관문을 넘는데 뭔가 필요한지도 덧붙여 물었다.

! 질문한다! 이것저것!

302 이브주 (Nt4dPCh95M)

2021-11-28 (내일 월요일) 13:55:47

호령이가 미인계쓴다!

댕청한 시안이 귀여워

마쿠즈 멋지다 결혼해주라(?)

303 마리안주 (PlF44HpDvY)

2021-11-28 (내일 월요일) 13:58:05

율리안한테 무슨 일이...?

304 호령주 (DhkQtww5Mo)

2021-11-28 (내일 월요일) 14:02:19

그렇다 율리안은 쉬어로가 되어버린 것이다(?)

305 마쿠즈주 (sz1DU2ko1.)

2021-11-28 (내일 월요일) 14:06:34

율리안에게 뭔가... 일어나고 있음...

>>302 유료입니다(?)

306 율리안 (I0KISwTcD6)

2021-11-28 (내일 월요일) 14:07:06

" 설마요, 수녀님도 만나지 못한 분을 제가 어찌.. "

만났지, 그것도 지독한 일을 당하면서! 달아오르는 뺨을 느끼고 나는 직감했다. 신을 물로 본 벌을 받았다는 것을.

이쪽에서 먹고 살려면 절대로 사랑에 빠져서는 안 되는 일이건만. 나는 자칫 흐려질 뻔한 정신을 가다듬는다. 이렇게 된 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 하루라도 빨리 여기서 벗어나야만 해.

" 한 가지만 여쭙겠습니다. 에로스교에는 증표라고 불릴 만한 물건이 있습니까? "

! 일단 정보를 모아 본다

307 이브주 (Nt4dPCh95M)

2021-11-28 (내일 월요일) 14:07:51

>>305 (대충 강남 아파트 하나 제시하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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