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78089>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5 :: 1001

◆c9lNRrMzaQ

2021-11-24 18:59:14 - 2021-11-29 20:22:11

0 ◆c9lNRrMzaQ (F4bM.pDMhk)

2021-11-24 (水) 18:59:14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5075/recent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70/recent

우리는 알고 있었다.
곧 봄이 오리라는 사실을, 그러나. 우리가 그 봄과 함께하지 못할 것이란 사실 역시도.

818 강산주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22:29:50

태호주 안녕히 주무세요!

>>813 어라...듣고보니 그렇네요.
나이만 놓고 보면 이 자리에 없는 화엔이랑 같이 특별반 막내라인이네요!

819 지한주 (WWm/PSw9v.)

2021-11-28 (내일 월요일) 22:30:21

안녕히 주무세요 태호주

820 강산주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22:30:54

히어로 모멘트가 누락되어있네요...는 일부러 입력하지 않으신 건가요?

821 서 윤 (x2k.ialOMM)

2021-11-28 (내일 월요일) 22:32:00

>>810 >>817

"응? 나?"

상황이 재밌게 돌아가네- 싶어서 턱 괴고 관전하고 있으니까 갑자기 지목되었다. 그야 나는 잘생겼으니까 당연히 시선은 받지만! ...왠지 부끄럽네. 뺨을 긁적인 나는 슬쩍 손을 들면서 말했다.

"시선도 잘 끌고 일반반 아이들이랑도 잘 지내긴 하는데-"

고개를 갸웃한다.

"부반장은 괜찮은데 반장은 좀! 별로 요령도 없고. 머리도 좋은 편은 아니니까 말이야!"

822 강산주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22:32:26

강산이 위키페이지에 히어로 모멘트 아이템 정보 있습니다!!

823 라임주 (yZ/IS2ABmE)

2021-11-28 (내일 월요일) 22:33:59

네. 히어로 모멘트는 정보가 애매하기도 하고, 설문에 응답한 기록이 남아있으니 나중에 캡틴께 여쭤보고 추가할 생각이에요.

824 주강산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22:34:48

>>821
"아, 부반장 입후보하게? 오케이."

그러고보니 저 녀석도 좀 인기있는 편이던가.
강산은 윤의 말을 듣고 칠판의 글씨를 지운 뒤 반장 후보자 목록과 부반장 후보자 목록을 따로 작성한다.
반장 후보로 현준혁, 한태호.
부반장 후보로 현준혁, 한태호, 서 윤.

825 강산주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22:35:48

>>823 아...그러시다면 그게 좋겠네요!
제 쪽에서 그 외의 누락사항은 제가 알기로 없습니다!

826 연희 - 반장/부반장 정하자! (YRcZoEwS6s)

2021-11-28 (내일 월요일) 22:35:50

>>807

강산의 말에 생각에 잠긴다.
형식적으로라도, 특별반을 대표하는 사람은 필요하다.

맞는 말이긴 한데, 나중에 어디 매체같은 곳이나 회의가 필요한 자리가 있을 때,
학생으로서의 대표가 있어야 수월해진단 것이다.
필요할 일은 빠르든 늦든 생기겠지.

"일리가 있네."

나는 반장이 될 생각은 전혀 없지만 말이다. 귀찮은 일은 딱 질색이고.

827 연희주 (YRcZoEwS6s)

2021-11-28 (내일 월요일) 22:37:00

히어로 모멘트는 아직 정확히 추가됬다란 말이 읎어서...

828 라임주 (yZ/IS2ABmE)

2021-11-28 (내일 월요일) 22:37:03

>>825 확인 감사함다:>

반장 정하기 재밌어 보이네요. 정주행하고 와야지!

829 김태식 (T6pfr3CLQw)

2021-11-28 (내일 월요일) 22:39:12

자리에 앉아서 가만히 지켜본다. 내가 반장이나 부반장하면 뭔가 좀 그림이 거시기하니까

"햄버거 쏘는 애는 없나?"

830 진언 - 반장/부반장 정하자! (pyRA0s5kV6)

2021-11-28 (내일 월요일) 22:40:48

>>808 " 투표는 당연히 할 끼다 "

쭈우욱 늘어진 채로 고개만 들어 강산을 쳐다본 진언은 엄지를 척 내보이며 빵끗 웃습니다
그러곤 다시 늘어지더니- ' 뭐꼬 한명 더 늘었네? ' 하며 윤이를 쳐다봤을까요

831 연희 - 반장/부반장 정하자! (YRcZoEwS6s)

2021-11-28 (내일 월요일) 22:44:28

>>826
"한명 후보가 생각나긴 하는데,"

반장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떠오르는 것은,
항상 정체모를 여성을 보디가드로 데리고 다니는 빈센트.
마주쳐서 대화를 한 것은 단 한번뿐이지만, 꽤나 모범생 타입이라고 생각되었다.

"빈센트를 반장으로 추천해도 될까."

832 주강산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22:45:35

>>826
강산은 연희의 답이 돌아오자, 잠깐 그 쪽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지만...
연희의 얼굴에서 딱히 반장이나 부반장이 되는 것에 관심있는 듯한 기색은 없어보이자 다시 시선을 돌린다.

>>829
강산은 태식의 말에 손사래를 치며 웃었다.

"에이, 형님도 참! 자취하는 학생들이 무슨 돈이 있갔습니까?"

물론 강산이에겐 빽이 있지만...
혹시나 반장이 되더라도 그런 걸로 어머니나 형들에게 손을 벌리면 가족 빽으로 지지를 얻는 모양새가 되는 것 같아 강산은 그게 그다지 내키지 않았다.

833 강산주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22:46:27

>>827 엇 그런가요?

834 진언주 (pyRA0s5kV6)

2021-11-28 (내일 월요일) 22:47:05

씻고 일상구해야지
영월출발전까지 수련코인써야대....

835 라임 (yZ/IS2ABmE)

2021-11-28 (내일 월요일) 22:50:38

"그냥 나이 많은 사람이 하자."

라임은 시큰둥하게 태식을 가리킵니다.

836 주강산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22:53:47

>>831 >>835
"추천이 들어오더라도 본인의 의사가 없으면 리스트에 안 넣을거다."

강산은 엄격 진지 근엄하게 연희와 라임에게 말했다.

"굳이 반장이랑 부반장 하고 싶다는 애들을 놔두고 본인 동의 없이 후보에 밀어넣는 건 좀 그렇다고 생각해. 이건 나중에 누가 제비뽑기 걸려서 억지로 맡게 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하는 것도 있으니까."

//곧 투표 카운트 시작하려고 했는데...그러고보니 빈센트주 지금 안 계시죠?

837 연희주 (YRcZoEwS6s)

2021-11-28 (내일 월요일) 22:58:48

안 계십니다~

838 강산주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23:01:41

음...그러면 일단은 그냥 갈게요.
차후에 빈센트주가 반장이나 부반장 하실 의사가 있다 하시면 그때 재투표 하겠습니다.

839 강산주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23:03:12

그 전에 잠시만...
.dice 0 9. = 9
홀 - ???
짝 - ??

840 지한주 (WWm/PSw9v.)

2021-11-28 (내일 월요일) 23:03:32

으...내일은 꼼작없이 병원행이겠네요.
(본인의 운동능력에 심각한 불신을 얻었다)

오늘은 저도 이만 가야겠네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841 김태식 (T6pfr3CLQw)

2021-11-28 (내일 월요일) 23:03:47

"반장하면 반장이라는 직책도 생기고 급우들의 신뢰와 담임 교관의 신뢰도 얻을 수 있는 명예로운 자리니까 많이들 지원하라고"

난 안할거지만

"이력서에도 쓸 수 있지 않을까"

842 주강산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23:04:35

반장 후보 : 현준혁, 한태호
부반장 후보 : 현준혁, 한태호, 서 윤

"입후보할 사람 더 없지? 그럼 투표 시작한다."


☆표시와 함께 캐입으로 반장/부반장을 1표씩 투표해주세요.

ex)
강산은 미리 A4용지를 잘라 만든 투표용지를 나눠준 뒤 자신도 자주 앉는 자리에 가서, 잠깐 생각하더니 투표 용지에 이름을 써넣기 시작한다.

☆반장 - 한태호 / 부반장 - 현준혁

843 강산주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23:05:18

앗 지한주 안녕히 주무세요...!!
푹 쉬시길 바랍니다!

844 강산주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23:07:56

다이스는 강산이가 부반장 누구를 찍느냐의 다이스였다고 합니다.
친화력이 있는 윤이냐, 일단 강산이가 볼 때 기 세보이는 (?) 준혁이냐의...

845 태명진- 반장/부반장 정하자! (DhkQtww5Mo)

2021-11-28 (내일 월요일) 23:10:04

"음..."

이렇게 하는 게 좋을려나.

준혁은 지휘관에 어울리니까 반장에도 어울릴 것 같고...

☆반장 - 현준혁 / 부반장 - 한태호

846 명진주 (DhkQtww5Mo)

2021-11-28 (내일 월요일) 23:10:20

모두 푹 주무세요!

847 강산주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23:18:52

강산이가 반장을 태호로 미는 건...
예에전에 말했던 대로 강산이가 준혁이 지금 성격이나 의념 속성을 알게 되면 껄끄러워할 수 있다는 거 그거입니다.
한 3월 즈음이면 슬슬 준혁이 성격이나 '북해의 망나니'라는 평판도 눈치챘을 것 같고...? 근데 그거랑 별개로 능력을 볼 일이 있다면 높게 살지도요. 지금 지휘B니까...

848 강산주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23:19:08

엇 명진주 안녕히 주무세요.

849 라임 (yZ/IS2ABmE)

2021-11-28 (내일 월요일) 23:19:43

좀 짜증나긴 하지만... 현준혁은 그래도 리더십이 있는 놈(친구)이니까, 반장 노릇 하면서 무언갈 더 배울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부반장은 아무래도 친화력이 좋은 태호가 어울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라임은 투표지에 제 손으로 준혁의 이름을 적어넣는 것이 괜히 못마땅합니다.

☆반장 - 현준혁 / 부반장 - 한태호

850 라임주 (yZ/IS2ABmE)

2021-11-28 (내일 월요일) 23:20:01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851 주강산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23:24:31

>>841
"이미 미리내고 특별반 출신이라는 것 자체가 이력서에 넣으면 상당히 눈에 띌 것 같지만, 그게 이력서에 쓸 만한 것이 될지 아니면 써서는 안 될 내용이 될 지는 아직은 두고 봐야죠."

투표를 시작하기 전, 강산은 태식의 발언에 웃으며 말했다.

//아차차.

852 강산주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23:34:13

투표 기간은 >>842의 작성 시간으로부터 72시간까지입니다.
동결하신 분들의 캐릭터를 제외한 모든 시트캐들이 투표하였거나...작성 시간으로부터 72시간이 지난 것이 확인될 시, 해당 투표 결과를 집계한 후 발표하겠습니다!

오늘은 좀 늦게 자도 될 것 같네요.
일상 구하긴 애매하지만...?

853 강산주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23:48:06

라임이도 준혁이가 못마땅하지만 아주 싫어하지만은 않는 걸까요...ㅋㅋㅋ

854 라임주 (yZ/IS2ABmE)

2021-11-28 (내일 월요일) 23:52:09

평소에 조금 투닥투닥 했지 싫어하진 않았다!
이걸 미운 정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855 강산주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23:54:54

미운 정...! 그 말이 딱 알맞아 보이네요.

856 라임주 (g.9aOugOHE)

2021-11-29 (모두 수고..) 00:04:05

추워진 날씨에 몸이 적응했나, 오늘은 조금 덜 피곤했네요.
내일 월요일이니 푹 자야긴 하지만:>
강산주도 넘 늦게 주무시지 않길 바라요! 굿밤굿밤~

857 강산주 (GFmTzFtKWI)

2021-11-29 (모두 수고..) 00:07:59

어윽....안 그래도 저도 좀 깨어 있으면서 잡담이나 하고 있을까 했는데 목이 아파서 쉬러 가봐야 할 것 같아요....
라임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다른 분들도 모두 굳밤되시길...

858 연희 - 반장/부반장 정하자! (yt2dYrkMlA)

2021-11-29 (모두 수고..) 02:42:15

반장은 나서기를 좋아하고, 누군가에게 개입하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는 성향을 가질 수록 더욱 좋다.
다행스럽게도 입후보한 세명은 위 사항에 전부 들어맞다고도 할 수 있다.
그냥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이라고 반장으로 뽑는 것은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니다.

자아 그렇다면 누가 가장 리더쉽이 있을까?

'뻔하지.'

아마도 이 사람이 뽑히더라도 다들 불만은 있을지 몰라도, 반장으로서 매우 적합하다는 것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와 제대로 된 대화를 한 것은 학급 초기에 불과하지만, 능력에 대해선 인정할 수밖에 없었으니까.

'다음은 부반장인가.'

부반장이 하는 일은 단순히 생각해서 반장을 보좌하는 것이지만,
만약에 반장이 제 구실을 하지못하는 경우가 생길 경우 그 실권을 이양받게 되는 것이 부반장인데...
딱히 걱정하지않아도 될 것 같긴 하다.

어쨌든 현준혁의 부족한 부분을 둘이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바로 "친화력".
특별반을 멸시하는 경향이 있는 그 일반반조차 차별하지않는 자들이다.
조금 걱정되는 것이 그런 부분인데,
모든 사람들과 골고루 친해져야 하는 것또한 반장의 역할이기에 대외적으로
'북해의 망나니'라는 소문이 존재하는 준혁에겐 어려운 점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러면 어느쪽이 더 준혁과 잘 맞는 사람일까...인데,'

여기까지는 전혀 접점이 없던 두 사람인지라 정보가 적다.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어려운 점인데,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하면 어떠려나.'

어디까지나, 부반장의 역할은 반장의 역할을 보좌하거나 대신하는 것이다.
하지만 '서 윤'은 자칫하면 오히려 반장보다도 눈에 띄는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유는 간단한데 어딘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뛰어나서 문제다.

"외모"가 말이다. 이런쪽에는 문외한이 나또한 서 윤만큼 뛰어난 외모를 가진 사람은 그다지 본 적이 없다.
그런 사람은 보통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할 수 있기때매, 준혁과의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소거법으로 친화력을 가졌고 수수한 외모를 가졌고 반장과 의견이 잘 맞을 법한 한태호가 가장 부반장에 어울리지않을까...

'실제로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말야.'
☆반장 - 현준혁 / 부반장 - 한태호

//장문이 되었지만, 다른 분들이 생각하는 이유랑 별로 다를 바가 없을 것 같아유.









859 연희주 (yt2dYrkMlA)

2021-11-29 (모두 수고..) 02:42:58

또 공백을 안지웠었네! 숨겨진 글같은거 없으니 안심!

860 연희주 (yt2dYrkMlA)

2021-11-29 (모두 수고..) 05:49:26

"당장 무기 내려 놔."
강연희: 그래...(귀찮은 일에 휘말렸네)

"너의 이름은?"
강연희: 통성명? 강연희. 그쪽은?

"너와 친해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미리 주의를 주자면?"
강연희: 공적으론 환영. 사적으로는 사양할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861 ◆c9lNRrMzaQ (IVfWhTMQ36)

2021-11-29 (모두 수고..) 07:11:18

오늘도 네 사진을 보고 있어. 아직 채 어른이 되기도 전에 운명 속에 뛰어든 너와 내 어린 모습이 그곳에 그대로 있어서, 웃는 얼굴로 내 어깨에 팔을 건 네 웃음이 그곳에 있어서 사진을 내려둘 수 없어.
이곳은 이제 봄이 오고 있어. 너와 함께 제노시아의 벚꽃길을 걷던 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상하게 지금은 너는 없고, 나 혼자만 여기 남아 있네.

 이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낡은 사진이었다. 꽤 오랜 손때가 탔는지 사진의 구석구석이 누렇게 변색되었을 정도로 오랜 시간을 간직한 티가 나는 사진을 만졌다. 지훈의 분위기가 천천히 가라앉는 모습을 보면서도 메리는 입을 열지 않았다.
이곳에 총교관인 그와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것은 단 둘이었다. 에릭의 동생이라고, 표면적으론 그렇게 활동하는 메리 하르트만. 그리고 총교관 본인.

" 사람은 참 이상한 것 같아. "

다각도로 사진에 빛을 비추면서 지훈은 미소를 지었다. 언제나와 달리 입꼬리가 간신히 올라간 듯한 미소였다. 정말로 편한 사람이 아니면 모를 그의 진짜 미소를 보면서도 메리는 흐응? 하는 입꼬리를 살짝 올릴 뿐. 특별한 반응을 보여주지 않았다.

" 그녀가 살아있대. 그런데 어떻게 살아있다는진 알 수 없어. 더욱이 답답한 거는, 조금만 더 찾아보면 그녀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을 것만 같은데. 그 감정 때문에 기분이 계속 휙휙 바뀌고 있거든. "

10년.
학교를 졸업하고 그녀의 뒤를 따라 전력질주한 지훈에게 10년은 시위를 떠난 화살같은 시간이었다. 내가 느끼기도 전에 이미 날아가고 있었던 시간이었고, 그 시간에 후회한 적은 없었다고 그는 확신할 수 있었다.
미묘히 끌어진 입꼬리완 어울리지 않는 쳐진 눈꼬리를 보면서. 메리는 들고 있던 차를 조금 머금었다. 그녀를 닮은 선홍빛의 차였다. 조금도 집중하지 않는 듯한 모습에도 지훈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이건 단지 자신의 마음에 쌓인 얘길 털어놓을 뿐이라고.
스스로, 스스로, 스스롤. 최면해야 했다.

" 우린 너무 급하게 어른이 되어버린 것 같아. "

지훈은 자신의 검, 무소향을 쓰다듬었다.
그의 학창생활을 함께 했던 블루 코스트는 자신의 주인을 위로하려는 듯 손잡이에 온기를 흘려냈다.

" 점점 정체되기 시작하는 성장. 지금까지 미미했던 벽들을 이제야 마주한 것처럼 쉽게 올라갈 수 없단 생각이 드니까. 점점 답답해지기 시작하더라고. "

생각해보면 그의 폭발적인 성장은 아카데미라 부르는 4년에 대부분 집중되어있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5년 가량.
그 시간동안 세간은 그들을 기적의 세대라 불렀지만, 그 기적의 세대들은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다.

" 그런데.. 이 특별반의 성장은 기이할 만큼 빨라. 마치 내가 4년간 겪었던 그 폭발적인 성장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
" 흐음? "

메리는 흥미롭단 목소리를 냈다.

" .. 맞아. 이런 게 뭐가 중요하겠어. 지금 중요한 거는 따로 있었지. "

거대한 텔레포트 게이트가 그 크기에 걸맞는 의념 파장을 토해냈다. 그런 고민도 사치라는 듯 말이다.

" 메리. 하나만 물어봐도 괜찮을까? "

지훈의 질문에 메리는 가볍게 어깰 으쓱였다.

" 뭔가요? "
" 에릭이라면.. 그때의 에릭이라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 뭐라고 했을까? "
" 글쌔요? "

메리는 장난스럽게 지훈의 등을 쿡 찔렀다.

" 우리 잘난 오라버니라면. 이렇게 말하지 않으셨을까요? '눈 앞에 일에 집중하자. 그 일을 해결하는 거는.. 내가 무슨 수라도 써볼테니까.' 하고 말이죠. "

그 말을 듣곤 지훈은 웃음을 터트렸다.

" 그러게. 에릭답네. "



Guardian Call

지훈은 검을 뽑아듭니다.

" 고민은 더 깊게 하지 않기로 했어. 그녀가 더 걱정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더니. 다시 만났을 때 어떻게 대할지 모르겠거든. "

붙잡습니다.
오늘따라 유독 잡념이 많습니다. 검을 휘두르는 것에 있어서, 잡념은 없어야 한다고 들었고, 행해왔는데도 오늘은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옛날처럼 못 해내면 어쩌지. 그런 생각들이 아닙니다.
이제는 또 다른 지훈이라고 보더라도 무방할. 지훈의 검 무소향은 기분 좋은 검명을 울립니다.

검劍.
지훈은 이제는 그 가치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검의 가치를 이해하고, 검념을 읽어냈고, 검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이 검이 가진 마음을, 이해를, 해석을, 모두 읽어내어. 그 이야기에 자신의 의지를 조금 담아냅니다.

지훈은 몸을 당깁니다. 검집으로 다시 검을 집어넣고 몸을 숙입니다.
일본도를 뽑아낼 때와 같은, 무소향에 더없이 익숙한 발도의 자세입니다.
여전히, 완벽한 자세가 풍겨옵니다.

이 검에는 이제, 미련이 흩어지고 있습니다.
한 조각에 그녀의 마음을, 한 조각에 그녀의 눈길을....
그 미련들을.

프하아...........

답답했던 마음들을 토해내고.
검을 쥔 손과, 그에 공명하여 떨리기 시작하는 세계에 표현합니다.
그 의지에 반응하여 지훈의 의념은 의미를 담아내고,
푸른 눈동자는 순식간에 백색으로 물듭니다.


웅.
웅.

검에는 넘칠만한 힘이 담겨있습니다.
지훈은 점점 흩어지기 시작하는 것들을 모아, 단 하나의 생각만을 자신이란 호수에 비춰냅니다.

벤다.

▶ PROJECT CALL
▶ GEHENNA
▶ INSTALL

두 명의 랜스가 자세를 취한 채.
독립된 하나의 차원을 향해 의념을 펼쳐냅니다.

투쟁 : 극

지훈의 검이 가장 먼저 휘둘러집니다.

투둑, 툭,

아주 작은 공간이 떨어져, 무너집니다.

카르르르르르릉.....

무너집니다.
무너집니다. 무너집니다. 무너집니다.
이 세상이!!!!
마치!
우리에게, 종말을 고하듯!!!!

단지.
단 한 사람.
한지훈!
그가 바라고 있기 때문에!!!!

공간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 참. 남자들이란. "

이상한 것에 끌어오르고, 이상한 것에 빠져들고.
참 칠칠맞지 못한 존재입니다.
메리는 고갤 저으며 자신의 힘을 개방합니다.

이 세계에 아주 작은 공간을 중심으로, 천천히 살라먹고 작은 전지전능은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쿵.

그 작은 움직임과 함께.

콰과과과과가가가가가가가가강.

지훈이 무너트린 공간들을 중심으로.
메리는 천천히 손을 젓습니다.

망념기

여왕이 돌아왔습니다!

작은 여왕의 행차

이 세계에 행사합니다.
여왕이 이 곳에 있다고! 이 땅을 지배하고 있다고!
여왕을 수호하기 위한 기사들이, 병력들이, 저 무가치한 핏덩이들이 뭉쳐 흘러들기 시작합니다!

곧, 소란스러워지는 소리들이 들려옵니다.
저 먼 하늘에서, 지독한 광휘를 업고 한 남자가 걸어오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펌이 충분히 들어간, 백색의 머리카락.
의념시대 이전 그리스에나 어울릴 법한, 천들을 이어 만든 듯한 옷을 입은 미남자.
그는 황금빛의 눈을 찌푸리며 기울어진 공간에 손을 뻗습니다.

" .. 화려하군요. 이만큼 어울리지 않는 음악도 없을텐데. "

곧 거대한 핏덩이 거인들이 남자를 향해 피로 이뤄진 창을 잡아던집니다.
음속은 충분히 넘어선 듯한 속도로 창이 날아갑니다.

" 이런 더러운 것으로. 이 무대가 더이상 더럽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남자는 천천히 오른팔을 움직여 창들을 향해 자신의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창들이 수많은 불협화음에 휩쓸려 바닥에 추락하고, 추락한 창들이 흩어져 수많은 단검이 되어 거인들을 찢어냈을 때.
남자는 아름다운 얼굴로 천천히 손을 움직입니다.

" 아네르. "

그 손은 천천히 한지훈을 향합니다.

" 귀네. "

부드럽게, 메리를 향합니다.

" 이만. 이 무대에서 퇴장하셨으면. "

훙.
순식간에 휘둘린 지훈의 참격은 비어있는 남자의 팔을 스쳐갑니다.

" 미안하네. 싸우다 보면 너무 집중하느라. 팔 하나 없는 것도 모를 수도 있잖아? "

지훈은 비어있는 왼손을 까딱거리며, 가볍게 웃습니다.

" 시끄러우니까. 닥치고. "

선명한 살의가 자신에게 향하는 것을 느끼면서.
지훈은 잠시. 자신의 학생들에 대한 걱정을 덜어내려 합니다.
그들이 일할 수 있도록. 두 사람은 누구보다 화려하게 날뛰어야만 하니까요.

" 싸워보자. 너와 나. 둘 중 하나가 먼저 죽을 때까지. "


특별반 전원에게 임무 하달.

A조
B조
C조로 조를 편성.

A조는 배정된 공간 이동 좌표 발생기를 정해진 위치에 설치할 것.
B조는 가능한 한. 많은 수의 빌런들을 상대할 것.
C조는 납치된 민간인들을 구출할 것을 명한다.

위 명령은 특별반 전원에게 하달되었으며, 총교관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거부권은 없다.
너희들에게 지금까지 주어진 특혜가 몇인데. 이제 와서 도망도 못 친다는 거는 다들 알겠지?
그럼.
살아서 만나자.



시나리오의 분기점이 50%를 돌파하였습니다!
분기점의 결과로 사건 '영월 기습 작전'이 발생합니다.
영월 기습 작전이 성공할 시 가디언 협회의 최고 전력 '검성' 에반 보르도쵸브가 신 한국 - 영월에 소환됩니다.
영월 기습 작전에서 특별반의 활약도에 따라 이후 특별반의 명성이 변화합니다.

A조 성공 시 보상
설치에 성공할 시 영웅 NPC '검성'에 대한 A조의 호감도가 '보통 이상'으로 시작합니다.

A조 실패 시 결과
영웅 NPC '검성'이 신 한국에 도착하는 속도가 감소하며 '로마의 저주들'이 '다윈주의자'에게 지원군을 보내게 됩니다.

B조 성공 시 보상
일시적으로 빌런들의 영향이 억제되며 사살에 성공한 빌런의 숫자 * 100으로 계산하여 ' 신 한국 공헌 기여도 ' 를 획득합니다. 공헌 기여도를 소모하여 기술, 아이템 등을 요청하거나 가디언의 파견을 요청하는 등의 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B조 목표 인원
'네임' 급 빌런 10명 이상 사살

B조 실패 시 결과
빌런 NPC들의 결속이 강화되며 그에 따른 결과가 발생합니다.

C조 성공 시 보상
구조된 민간인 수 * 20으로 계산하여 ' 신 한국 공헌 기여도 '를 획득합니다.
만약 100명 이상의 인원을 구조하는 데에 성공할 경우 ' 신 한국 공헌 기여 세트 '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C조 목표 인원
최소 30명 이상의 민간인 구출

C조 실패 시 결과
다수의 민간인들이 사망하며 그에 따른 특별반의 명성이 감소합니다.

862 진언주 (Onxg7EmPjQ)

2021-11-29 (모두 수고..) 08:10:00

오.............

863 연희주 (yt2dYrkMlA)

2021-11-29 (모두 수고..) 08:47:54

받아먹은만큼 일해야지!!...는 농담이고.
지금까지 습득하고 얻은 모든 것을 총동원해야겠네요!!

864 진언주 (FdpWLS5Eq.)

2021-11-29 (모두 수고..) 09:07:36

궁금한게.. 많군
일 후딱 끝내고 정리해서 물어봐야겠음..

865 진언주 (FdpWLS5Eq.)

2021-11-29 (모두 수고..) 10:02:42

각 조별로 목표의 차이만 있을 뿐, 전체적인 난이도는 비슷한가요?
혹시 네임드가 아닌 일반 빌런 한 명은 특별반 인원이 몇명정도 있어야 상대 가능한가요?
보상은 해당 조의 인원 전체한테 주어지는게 맞나요? 아니면 목표 인원수만큼의 보상 + 각자 구출/사살한 빌런/민간인 숫자만큼 따로 지급?
-
영월 작전은 세계관 기준 2일 후부터, 매 진행마다 하는 것 같은데 혹시 진행 시간때 인원이 혼자 or 아무도 없을 시에는 어떻게 되나요? 난이도가 그만큼 내려가서 혼자도 어찌저찌 진행이 가능한가요?
아주 만약, 목표를 먼저 달성한 조가 있다면 다른 조에 지원 가는게 가능한가요?

866 진언주 (FdpWLS5Eq.)

2021-11-29 (모두 수고..) 10:04:52

사실 c인 민간인 구출이 가장 덜 다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납치 << 라는 단어 보고 생각이 싹 들어갔음...

867 진언주 (FdpWLS5Eq.)

2021-11-29 (모두 수고..) 10:06:47

그리고 정말정말 혹시나.. 만약 혼자서도 뭐 하는게 된다면 따로 돌아다녀서 최대한 보상 얻으려고 꼼수부리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신다면 전혀 아닙니다..
팀과 상의 없이 딜러가 혼자 다니는게 얼마나 정신나간 짓거리인진 아주 잘 알고있습니다.....

868 ◆c9lNRrMzaQ (kECQkiItfY)

2021-11-29 (모두 수고..) 10: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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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좌표 장치 설치 > 민간인 구출 > 사살 순으로 난이도가 구성됩니다.
2. 일반 빌런은 포인트를 제공하지 않지만.. 꼭 따진다면 혼자서도 열명은 충분해보입니다.
3. 해당 조 전체에 지급되나 기여도에 따라(출석률이나 참여율이 너무 미비하다거나 한 경우)차등지급됩니다.
4. 가능한 한 서로 조를 짰을 때는 시간을 잘 맞추시길 바랍니다. 보정은 드리지만 혼자서 어찌저찌 됐다! 할 난이도는 안됩니다.
5. 대단한 실력자인 모양이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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