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74095> [해리포터][해리포터] 동화학원³ -39. 이 날들처럼 :: 1001

◆ws8gZSkBlA

2021-11-21 01:59:59 - 2021-12-02 23:15:41

0 ◆ws8gZSkBlA (EEeR9bDM9A)

2021-11-21 (내일 월요일) 01:59:59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D

288 ◆ws8gZSkBlA (5FKO9/sedE)

2021-11-25 (거의 끝나감) 13:09:45

잠깐 갱신해요!!!!


바람이 씽씽 부네요!

289 펠리체주 (Gnqcx9SxCc)

2021-11-25 (거의 끝나감) 14:47:48

해는 쨍한데 바람 땜에 너무 춥드아...!

290 펠리체주 (Gnqcx9SxCc)

2021-11-25 (거의 끝나감) 16:07:50

살짝 갱신하구~~ 이따올게~~

291 ◆ws8gZSkBlA (LBPw6gEllc)

2021-11-25 (거의 끝나감) 17:03:33

드디어 집!!!!!!!!!!(쾅)

292 펠리체주 (Gnqcx9SxCc)

2021-11-25 (거의 끝나감) 17:27:35

((사망))((사인 : 문여는 소리))

293 ◆ws8gZSkBlA (LBPw6gEllc)

2021-11-25 (거의 끝나감) 17:49:20

꺄아아아아악!!!! 죽으면 안됩니다 첼주우우우!!!!!(CPR 시도)(인공호흡 시도)

후하후하..........................................
답레 써와야겠네요!

294 렝주 (yCS2UPfSoQ)

2021-11-25 (거의 끝나감) 17:54:34

두 시간 반만 더 버티자 >:3!!!!!!!!

295 ◆ws8gZSkBlA (LBPw6gEllc)

2021-11-25 (거의 끝나감) 18:02:51

렝주 어서오시고 힘내세요!!!!>:ㅁ

296 ◆ws8gZSkBlA (LBPw6gEllc)

2021-11-25 (거의 끝나감) 18:07:40

저녁 먹고 올게요!!

297 펠리체주 (Gnqcx9SxCc)

2021-11-25 (거의 끝나감) 18:28:16

하아앗 부활당해버렷...! ㅋㅋㅋㅋ엔딩 내기 전엔 죽을 수 없지~~ 캡틴 맛저해!

298 펠리체주 (Gnqcx9SxCc)

2021-11-25 (거의 끝나감) 19:34:53

끌올~~

299 스베타주 (/GVVWTFVqs)

2021-11-25 (거의 끝나감) 19:40:22

스베틀라나 이브코프 님께 드리는 문장

다시 태어난다면 첫 번째로 기도를 하겠습니다. 다시 태어나지 않게 해주십시오. | 이영주, 폭염

O,o

300 펠리체주 (Gnqcx9SxCc)

2021-11-25 (거의 끝나감) 19:50:29

타타 진단...예리한 느낌...! 타타주 쫀저~~

301 스베타주 (/GVVWTFVqs)

2021-11-25 (거의 끝나감) 20:00:13

만약 기린궁에 가지 못한 채, 이어지는 사건들로 닳은 대로 닳아버린 타타였으면 저런 말을 했을지도요. 🤔🤔
첼주도 좋은 저녁이에요.👋

302 펠리체주 (Gnqcx9SxCc)

2021-11-25 (거의 끝나감) 20:06:24

닳을대로 닳아버린 타타... 생각만으로도 안쓰럽다.. 8ㅅ8 그렇게 안 되서 다행이야...

303 부네 - 레오◆ws8gZSkBlA (LBPw6gEllc)

2021-11-25 (거의 끝나감) 20:14:43

‘ 무슨 술을 마시는데 그렇게 기합을 넣어? ’

부네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리곤 이내, 깔깔 소리를 내며 웃었습니다.

‘ 당연히 포도주니까 포도 맛이 나지! 어린애구나? 우리 후배님. ’

그녀는 킥킥 웃으면서 말하다, 한 손으로 턱을 괴었습니다.

' 너, 한 번만 더 그러면 가만 안 둬! '

자신에게 손가락질 한 게 마음에 들지 않았나봅니다. 경고 한 마디 한 부네가 푸우, 하고 입술을 불었습니다.


' 난 또 뭐라고. 그게 취한 거야. '

바작, 안주를 부숴먹은 부네가 킥킥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 이상할 게 있나? 내가 주인님을 따르는 것처럼 당연한 거지. 솔직하게, 내 후배들 중에는 네가 가장 마음에 들어. '

부네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 데려다가 있고 싶을 정도로. '

304 ◆ws8gZSkBlA (LBPw6gEllc)

2021-11-25 (거의 끝나감) 20:15:34

타타야아아ㅏ앙아ㅏ아아888888888

305 펠리체주 (Gnqcx9SxCc)

2021-11-25 (거의 끝나감) 20:17:58

캡틴 어서와~~ ((쑤다담)) 맛저했어?

306 ◆ws8gZSkBlA (LBPw6gEllc)

2021-11-25 (거의 끝나감) 20:21:21

맛저 했답니다!!!!

이야아.......!!!!! 역시 겨울은 따뜻한 걸 먹어야해요!

307 펠리체주 (Gnqcx9SxCc)

2021-11-25 (거의 끝나감) 20:23:16

아 맞지 ㅋㅋㅋㅋ 난 저녁으로 쫄면 먹었다가 속시리고 몸시려서 고생했어 ㅋㅋㅋㅋ

308 발렌(벨)주🔨 (/PBClyppwk)

2021-11-25 (거의 끝나감) 20:29:06

갱..신..해..요..

309 펠리체주 (Gnqcx9SxCc)

2021-11-25 (거의 끝나감) 20:39:54

((꼬오옥!)) 벨주 어서와~~ 자자 망치는 잠시 내려놓고.... 고생했어 고생했어~~

310 ◆ws8gZSkBlA (LBPw6gEllc)

2021-11-25 (거의 끝나감) 20:48:16

벨주 어서오세여!!!

아아악!!!(날림)

>>307 이 추운 날씨에.....8888888 내일은 따뜻한 거 드셔요88888

311 발렌(벨)주 (/PBClyppwk)

2021-11-25 (거의 끝나감) 20:50:11

>>309 ((마주안아요!)) 저도 모르게 망치를..😊

다들 반가워요!🥰

312 스베타주 (/GVVWTFVqs)

2021-11-25 (거의 끝나감) 20:50:41

벨주 고생했어요. 어서 와요.

>>310 (토닥토닥)

313 펠리체주 (Gnqcx9SxCc)

2021-11-25 (거의 끝나감) 20:54:19

>>310 오 저런... ((토닥토닥)) 응응 내일은 따뜻한거 먹을게 ㅎㅎㅎ

>>311 망치를.. 내려놨겠다...? (희번득) 이때를 노렸다! 볼냠이다아앗 ((볼쮸압!))

314 발렌(벨)주 (/PBClyppwk)

2021-11-25 (거의 끝나감) 20:57:30

타타주도 반가워요! 캡틴..답레 천천히 주셔요..😊

>>313 어, 어라?!!! >3<0ㅁ0()!!!!!!!
<@ㅁ@()...((방금 먹은 밀카 맛이 나요!))

315 펠리체주 (Gnqcx9SxCc)

2021-11-25 (거의 끝나감) 20:59:58

>>314 벨주 오늘의 볼맛은 달달하구나 ㅋㅋㅋㅋ 그렇담 반대쪽도! ((볼냠냠))

316 백정...? - 발렌타인◆ws8gZSkBlA (LBPw6gEllc)

2021-11-25 (거의 끝나감) 21:04:41

백정은 눈물을 흘리며 베싯 웃었습니다. 바라는 걸 말하는 건 좋은 겁니다, 백정.

' 고양이 같아. '

고양이 같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는지 그가 짧게 말하곤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그리곤 눈을 데굴데굴 굴렸습니다.

' 이거, 오랫동안 내 것이었어. '

허리춤에 달고 다니던 자신의 백정탈을 달각, 소리가 나도록 손톱으로 두드리던 백정이 가만히 그것을 내려놨습니다. 그리곤 발렌타인을 올려다보는 형세로 한 쪽 무릎을 살짝 꿇었습니다.

' 샬럿이 허락한다면..... 백정으로써, 그만 있을게. 주인님도 받아주시지 않을까. 안 된다고 말한 적 없으시니까. '

눈물을 뚝뚝 훌리는 두 눈을 끔뻑이며, 말하던 그가 가만히 발렌타인을 올려다보곤 천천히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 그러니까, 그 새로운 삶이 무엇인지, 알려줘. 나는 이것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어. '

//:D

317 ◆ws8gZSkBlA (LBPw6gEllc)

2021-11-25 (거의 끝나감) 21:05:25

내일 이벤트 7시 시작!XD 크게 보면 2부작 같은 느낌일겁니다!!XD

318 펠리체주 (Gnqcx9SxCc)

2021-11-25 (거의 끝나감) 21:06:44

내일 7시~~ 확인했어! 드디어 내일이구나...

319 ◆ws8gZSkBlA (LBPw6gEllc)

2021-11-25 (거의 끝나감) 21:09:41

드디어 내일이네요...!:P

320 펠리체주 (Gnqcx9SxCc)

2021-11-25 (거의 끝나감) 21:19:39

싱숭생숭해진다... 안돼...진정해라 심장녀석...!

321 ◆ws8gZSkBlA (LBPw6gEllc)

2021-11-25 (거의 끝나감) 21:24:15

엔딩 나도 닷새 정도는 후일담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할 수 있도록 스레 열어둘테니까요:D

322 펠리체주 (Gnqcx9SxCc)

2021-11-25 (거의 끝나감) 21:40:10

좋아...닷새동안 질질 매달릴테다....마지막까지 철저하게 놀아줄테야...!

323 ◆ws8gZSkBlA (LBPw6gEllc)

2021-11-25 (거의 끝나감) 21:54:14

마지막까지 즐겨주세요!:)

324 펠리체주 (Gnqcx9SxCc)

2021-11-25 (거의 끝나감) 22:13:37

>>323 ((꼬오옥)) 캡틴도 마지막까지 함께하는거라구~~

325 발렌(벨)주 (/PBClyppwk)

2021-11-25 (거의 끝나감) 22:14:15

잠깐 답레 늦어져요. 잠시만요.

326 ◆ws8gZSkBlA (LBPw6gEllc)

2021-11-25 (거의 끝나감) 22:20:54

마지막까지!!!
벨주 어서오시고 천천히 주세요!
저도 일하고 올게요!

327 렝주 (ZJwi1X4fSg)

2021-11-25 (거의 끝나감) 22:22:43

집루렝루 :3!!!!!!!!!!!!!!!

328 펠리체주 (Gnqcx9SxCc)

2021-11-25 (거의 끝나감) 23:23:01

곧 금요일이 오는구나~~ 그리고 주말도...

329 스베타주 (/GVVWTFVqs)

2021-11-25 (거의 끝나감) 23:40:33

시간이 빨라요.
렝주 귀가 축하해요. 어서 와요.

330 레오 - 버니 (ZJwi1X4fSg)

2021-11-25 (거의 끝나감) 23:59:03

" 아하하! 취했대! 취한거야 이게! 아하하! 하하! 하..하하.. "

하는 말을 듣는 것인지 듣지 않는 것인지, 레오는 그저 신이 난 것처럼 웃다가 천천히 웃음을 잃었고 목소리도 점차 작아지며 소강상태에 들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푸- 하고 술냄새가 가득 배어있는 숨을 쉰 레오는 그래? 하고 건성으로 답하며 고개를 살짝 기울이곤 가만히 바라보았다. 술은 신기했다. 감정의 통제를 사라지게 만들고 하고 싶은 말이던, 그렇지 않았던 말이던 전부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는 것처럼 보였고 가지고 있는 감정을 증폭시키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 ...하지만 너는 지금도 네 주인님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잖아. 그 사람이 먼저인거잖아. "

이 말이 신경을 거슬리게 할 것은 알고있다. 싫어할만한 말이라는 것 또한 알고있다. 그래서 뭐, 레오는 뚱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다시 잔에 와인을 가득 따르고 더운 날 물을 마시듯 마구 들이켰다. 크하아~ 하고 숨을 쉬곤 입을 닦았다. 눈이 잔뜩 풀리고 얼굴이 빨개진 레오는 가만히 버니를 바라만보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 그래! 맘에 안든다고! 너! 맘에 안들어! 정작 널 위해서 구른건 난데! 네 그 주인님보다 널 더 생각하는건 난데! 네 주인님이 널 위해서 목숨을 걸었을까? 난 걸었거든! 학교생활이 끝나는 정도가 아니야! 이대로 아즈카반에 끌려갈 수도 있는 일이었다고! 알기나해? "

조금 화가 난 듯 언성을 높인 레오는 속에 있는 것을 전부 토해냈다는듯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이 말이 어떻게 작용할지, 기분을 어떻게 만들지는 잘 알고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이 들어갔으니 그 힘을 빌려서 하고싶은 말을 내뱉고야 말았다. 가만히 노려보던 레오는 쓰러지듯이 털썩 하고 다시 자리에 앉고 고개를 푹 숙였다. 그리곤 들리지 않을 모기같은 목소리로 웅얼거렸다. 감정이 터지는 느낌. 제어가 되지 않는 느낌.

" ...무섭다고. 나도 무서웠다고. 나는 아직도 그 때 그 날에서 벗어나지 못했어. 짐승에게 죽은 학생들의 이름이 적힌 추모비를 지날때면 가끔씩 거기 내 이름이 적혀있는걸봐. 학교의 모든 사람이 한 통속이라는 생각도 들어. 진실을 아는 것은 나 뿐이니까 그 사람들이 전부 손을 잡고 내 목을 노리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 그 뿐이게? 갑자기 오러들이 내 방문을 부수고 들어와선 너는 탈과 어울렸고 용서받지 못할 저주를 썼다면서 날 체포하는 꿈을 꾼 적도 있어. "

몸이 옅게 떨렸다. 그만큼 무서웠다. 더 이상 사람들을 이전과 같은 눈으로 보지 못했다. 좋아하는데, 정말 좋아하는데 함께 있을 수 조차 없고 만난다는 사실 조차 범죄가 될 수도 있다. 레오는 에이씨, 하고 다시 술을 들이키곤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눈망울이 촉촉해졌고 눈에 난 길고 긴 흉터를 따라서 눈물이 흘렀다.

" 그런데!! 내가 그렇게까지 했는데, 나는 매일매일 무서워서 죽을 것 같은데!! 누가 알아줘! 누구한테 말해! 나 무섭다고, 나는 아직도 그 때 그 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누구한테 말해! "

술에 잔뜩 취하면 주정을 부리고 그 모습이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있다. 알고있지만, 그게 제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오늘에야 알았다. 레오는 후- 후- 하고 거칠게 숨을 뱉으며 심호흡을 하는듯 하다가 금새 다시 자리에 털썩 앉았다.

" ...미안, 취했나봐. "

331 렝주 (ZJwi1X4fSg)

2021-11-25 (거의 끝나감) 23:59:33

타타주도 안녕하심까~ :3!
내일.. 내일만 버티면 주말이야..! 으앙아아악 지금 자지 않으면 내일 또 지장이 생기니까 답레만 간신히 달고 자야겠다. 다들 잘자요!!

332 ◆ws8gZSkBlA (ULGUKgnNoI)

2021-11-26 (불탄다..!) 00:05:32

꺄아아악 내일도 새벽기상이네요! 갱신하고 가볼게요!!!요즘 모기가 극성이니 다들 모기 조심햐요!!!

333 펠리체주 (I33xjogXd2)

2021-11-26 (불탄다..!) 00:07:09

여긴 모기보다 파리가....왠 파리가 매일 나와.... 왜지... 암튼 렝주도 캡틴도 잘 자~~ 하루만 더 견디면 주말이니까! 푹 쉬구 좋은 밤 되라구~~

334 스베타주 (U/j.JRs4UM)

2021-11-26 (불탄다..!) 00:08:03

가만 생각하면 다들 탈이랑 관계가 깊어요. 🤔
잘 자요 렝주. 푹 주무실 수 있길 기도할게요.

335 펠리체주 (I33xjogXd2)

2021-11-26 (불탄다..!) 00:11:49

덕분에 나름 구원? 받은 탈도 있는거 같고~~ 탈들의 앞날도 궁금하긴해 ㅎㅎ

336 룻주 (FqIeE/vS8s)

2021-11-26 (불탄다..!) 00:41:38

가입 한달째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데... 스토리 파악도 빨리빨리 안 되고 시간도 거의 안 나네요 ㅠㅠ 죄송해요...! 수능은 끝났는데 여기저기 논술시험 보러 다니느라... 다들 평안함 밤 되시길 바랍니다...!!!

337 발렌타인 - 마노 (JvQeoCzogY)

2021-11-26 (불탄다..!) 02:32:10

당신이 오만해지길 바란다. 오로지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도 좋다. 당신은 그럴 자격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그는 당신의 오만함과 이기심을 받아줄 능력이 있다 자부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오만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무엇이든지 바란다면 그가 이루어주리라.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러니 당신이 지금처럼 의견을 더욱 내주길 바랄 뿐이다. 그는 고양이 같단 언급에 과연 그럴까 싶은 눈치다. 생각해 보니 그럴지도 모르겠다. 당신이 제 사람임을 은근히 드러내기 때문이다.

"알고 있단다."

당신의 시선을 따라 내려간 곳엔 백정탈이 있다. 당신의 일생을 함께하던 것이다. 한순간의 비극으로 백정이란 이름을 받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던 날을 그는 알고있다. 백정을 놓는다는게 무슨 의미인지도 안다. 그럼에도 망설이지 않는다. 무릎 꿇은 당신을 가만히 내려다본다. 눈물을 흘리며 올려다보는 시선이 마음을 요동케 했으나 그는 인내한다. 그리고 짧게 입술을 뗀다.

"내 언제고 허락할 것이다. 네 주인도 필히 받아줄 것이고."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 모습에 그가 시선을 같이하며 미소를 짓는다. 그의 미소는 눈에서 시작되어 입가로 퍼져나가고, 더이상 예민하지 않다. 당신에게만 오로지 온화한 미소를 보인다. 숫제 한 사람을 위해 지금껏 준비해온 것처럼 부드럽게 미소짓는다.

"아무도 죽지 않는 삶이지. 죽이지 않아도 되는 삶. 아가, 마노야. 나는 누군가를 대하는 것에 서투르나 교수가 될 생각이란다. 나 또한 배울 것이 아직 많지. 네가 없으면 온전치 않으니 나와 함께 해주렴. 나와 같이 모르는 것을 배워가지 않으련."

그는 손을 뻗어 당신의 손을 잡아주려 한다. 어느 날 그가 앙상한 손으로 반지를 끼워주었던 날과는 달리, 이번엔 배려있고 상냥한 손길로. 온정어린 손길이 손등을 토닥이며 눈가를 천천히 휘어간다.

"네가 백정이 아니라 마노라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길 바라. 나와 함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어떠한지, 네가 응당 받아야 할 온정은 무엇인지, 감정이란 무엇인지, 내가 너를 얼마나 절애하는지..모두 알았으면 좋겠고 배워가길 바랄 뿐이야."

모두 당신을 사랑하기에 그렇다. 당신이 그럴 가치가 충분히 있고, 백정이 아니라도 사랑받을 수 있음을 알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는 조곤거린다. "부디 내 곁에 있어줘." 하고.

// 답레 올려두고 갈게요..혐생..🤦‍♀️🤦‍♀️🤦‍♀️

338 펠리체주 (I33xjogXd2)

2021-11-26 (불탄다..!) 02:44:01

벨이 애틋해.... 따뜻한 눈물 같은 느낌...

늦은 시간에 답레 쓰느라 고생했어 벨주~~ 오늘밤도 푹 자고 피로가 싹 풀리길 바랄게. 굿나잇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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