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30분. 지금부터 진실게임의 대략적인 진행 방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신뢰와 배신의 다갓놈으로 선정되는 첫 질문자는 나머지 인원 중 한 명을 골라(직접 지목/무작위 지목 모두 가능) 질문을 던지고, 2. 진실되게 질문에 답한 답변자는 즉시 두 번째 질문자가 되어 '첫 질문자를 포함한' 나머지 인원 중 한 명을 골라 자유롭게 질문을 던집니다. 3. 답변한 두 번째 답변자는 즉시 '첫 번째 답변자와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 중에서 골라 질문하고, 4. 세 번째 답변자는 '첫/두 번째 답변자와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 중에서...(이하생략) 5. 무한 반복 6. 이후 마지막 질문자와 마지막 답변자까지 다다르면 마지막 답변자를 첫 번째 질문자로 하여 1부터 다시.
대충 이런 식인데 잘 전달되었을진 모르겠네요. 😇 (살짝 식곤증 오는 중...)
가능한 한 소외를 막기 위한 진행 방식인데, 이렇게 되면 첫 질문자는 질문을 두번 던지게 되지만 어쩔 수 없이 예외로 두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있다면 얼마든지 던져주시고요~~~~
혹시나를 위해 시작하기 전에 확인 한번만 들어가겠습니다. 테이주와 화연주는 계신다면 손 한번씩만 들어주시면 매우 감사,,,
물론 온천은 늘 좋지만 간혹은 너무 오래 담갔다고 죽겠다고 사지육체가 젖 먹던 힘 다해 비명을 지르는 것 말이다......
이상 이즈미 신이 탕 변두리에 있는 까닭. 세이가이하青海波 담긴 엷은 색 유카타에 밝은 고동색 하오리 걸쳐 묶고 이따금 뜨뜻한 온천수을 휘젓는 장난이나 치는 까닭. 진실게임의 진 자가 어느 때에 나올까 했더니 바로 지금이다. 무릎을 구부려 바닥에 대고 손은 공손히 모은 채로 신이 흐트러짐 하나 없이 난처하게 웃었다. 그 진실게임의 첫 발자국을 딛는 주인공이 설마 저가 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진실게임이라 함은 '우리는 봉착하는 질문마다 일절의 거짓일랑 아니 고할 것이며 그 질문이 얼마 정도 부끄러운 것이어도 뜻은 다르지 않다' 고 이 자리의 전체가 약속한 것이지요? 음, 그렇다며언... 질문은 무엇이 좋을까..."
눈을 감으며 고민하던 신은 머지않아 입속으로 중얼거렸는데, 아마도 일본어, 아마도 한국의 코카콜라 맛있다에 속하는 어느 쪽으로 할까요, 하늘의 신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どれにしようかな 天の神様の言う通り 계열의 말이었다. 푸푸푸プップップ 하며 선택을 미룰 것도 없겠다, 신은 새빨간 눈을 뜨며 첫 답변자를 바라보고 웃었다.
그래, 진실 게임에 참가하겠다는 선언을 한 시점부터 각오했던 일이지 않은가. 진실게임이 말이 진실게임이지 거짓을 고해도 청자들의 욕구만 만족시키면 진실이 되고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진실도 거짓이 되는 그런 게임이다. 다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것이고 큰 의미를 두지 않을 것이다.
"음...좋아. 대신 날 너무 쓰레기처럼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
화연은 자신이 하는 말이 진실이라는 것을 강조하듯 말한다.
"위그드라실에 들어오기 전 흉악 범죄자들을 체포할 때, 그들을 상대로 능력을 사용하곤 했죠. 익스퍼 범죄자들을 잡을 때처럼 타오르는 불꽃을 사용한건 아니지만 제 손에 열기를 가득담아서 사용했어요."
화연은 탕 속에서 자신의 왼 손목을 오른 손으로 꽉 잡았다.
"놈들을 체포했을 때, 그 열기를 놈들에게 흘려보냈죠. 성범죄자들은 불구가 되었으며 강도범이나 살인범은 팔이나 다리 신경에 큰 피해를 줬어요. 두번다시 범죄를 못 저지르도록"
화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나간다.
"놈들을 태워죽이고 싶은 걸 참고 정밀 컨트롤로 열기만 흘려보내 피해만 입히느라 얼마나 힘들었는 지 몰라요. 처음엔 제 행동이 들켜서 처벌받지 않을까 두려워했지만 다행히 제가 경찰 옷을 입고 있고 여기에 들어 온 것을 보아하니 들키지는 않았네요."
"아마 다들 통쾌하게 받아들여 넘겼거나 증거가 없었거나, 단순히 우연으로 치부되어 추가적인 수사로 이어지지 않을 걸꺼예요. "
"이런, 실수했군요. 이제 다 들켰네요. 하하.
그의 얼굴에선 후회도 통쾌감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농담을 섞으며 덤덤히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이들에게 풀어나갈 뿐이었다.
"소라씨에겐 비밀이예요."
짧게 입단속을 시킨다.
그리고 생긋 웃으며 말한다.
"자, 이제 제 차례네요! 퍼디난드씨, 위그드라실 팀에서 이성적으로 끌리는 사람이 있나요?"
저 정도 사안이면 굳이 저에게 허락받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아무튼 다녀왔어요! 오늘 하루 너무 알차게 보냈다. (흐뭇) 힐링..좋다. (대충 요약해서 알파카를 끌어안고 한쪽 손으로는 왕부리새에게 먹이를 주고 다른 손으로는 코아티와 악수하고 앵무새가 어깨에 앉다가 바다코끼리에게 물대포를 맞았다는 이야기)
물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는 옷이 젖으면 드러날 치부가 부끄럽기 때문이다. 라고 늦가을 되자 크롭티에 숏패딩 입는 사람이 변명한다. 편하게 오버핏에 적당히 바지 입고 변두리에 앉아있던 그는 진실게임에 흔쾌히 응했고, 이내 첫 질문의 대답부터 눈이 동그래진다. 체포해서 불구로 만들다니.
"우와...쩐다. 나는 그런거 못 했거든요. 짱 멋지다. 비밀로 할...네?"
그가 상대한 범죄자는 사랑의 알갱이 맛을 보여주면 조용해졌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말하지 않는건 그도 나중에 불구로 만들어보기를 써먹겠단 뜻이리라. 어..이거 이대로 괜찮나? 아무튼. 그가 네? 라며 입을 작게 벌리고 어버법댄다. 이성적으로 끌리는 사람???
"저 이제 왔는데요! 어! 글쎄요.."
그는 고민하는 척 하다 멋쩍게 웃는다. "아직은요. 저는 연애 같은 것도 한번 작살나게 헤어지고 나사 안 해서요." 하고는 눈을 흘긴다. 괜히 탕 한번 쳐다보고 고개도 한번 젓는다.
"어~ 그래. 우리 팀에서 제일 탐나는 사람이 누구예요? 이성적인 의미 말고도, 왜, 있잖아요. 이 사람 능력이면 진짜 삶의 질이 달라지겠다~ 하는 거요."
>>603 아니...아니...ㅋㅋㅋㅋㅋㅋ.... 춥지는..않았나요...? (감기 때문에 조마조마한 나날...) 저는 나름대로 좋은 하루 보냈답니다. 지금 조금 식곤증에 시달리고 있긴 하지만.....()() 음...🤔 아뇨 여기에선 둘 모두 참여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소라 / 예성 따로따로 적용할지 둘 중 한 명만 나온 것으로 적용할지 소라&예성 세트로 취급할지는(?) 캡틴 편하신 쪽으로 부디 말씀해주세요.
>>606 실내였으니까 괜찮아요! 이런 것도 다 경험 아니겠어요? 막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것은 아니고 그냥 정말로 가벼운 물줄기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물론 화장실에 가서 조금 씻어야했지만!! 음. 그러면 사람이 부족해보이니 둘 다 하는 것으로!! 다음 턴부터 제대로 참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