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 https://i.postimg.cc/sXm3Km2m/download20211100003938.png Picrewの「랭구포」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R2z8KXnFhF #Picrew #랭구포 꽤 가무잡잡해서 색에 무게감이 있는 아이- 그러나 정확히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채도가 높다기보다는 명도가 낮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지 않을까. 새까만 머리카락, 까만 눈동자는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흔한 색이지만 머리카락은 곱슬기가 좀 심해서 나름대로 신경쓰고 있는 부분. 가지런히 선이 곧은 이목구비를 갖고 있고, 속쌍꺼풀이 있는데 눈을 크게 치뜨거나 뭘 잘못 먹고 자서 얼굴이 부은 게 아니면 잘 안 보인다. 그 외에 얼굴에서 특기할 만한 사항은 왼눈에 찍힌 눈물점과, 후술할 피어싱 자국. 몸은 운동부라는 이름값을 하는 건지 잘 관리되어 있고, 근육 비율이 높은 신체형상은 전체적으로 날렵하면서도 어깨도 충분히 넓어 옷발이 좋은 스타일. 키는 184센티미터. 한쪽 귀에는 아웃컨츠와 스너그를 따라, 반대쪽 귀에는 귓바퀴를 따라 피어싱 자국이 줄줄이 나 있다. 왼어깨에는 기계로 된 심장 문신이 새겨져 있다. 여러모로 '학생의 방정한 품행과 단정한 용모' 같은 것과는 담 쌓은 듯한 모습이지만, 그나마 평소에 교복은 그럭저럭 잘 차려입고 다니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피어싱도 끼지 않는다.
성격 / 해야 되는 일과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이외의 쓸데없는 일은 피한다는 본인의 주관적인 합리주의에 입각해 살아가는 말수 적고 무뚝뚝한 소년. 그러나 천성 자체는 상냥해서, 지금 자신이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되는 일 같은 게 있다면 외면하지 못하고 도와주게 된다. 그 찢어진 눈과 짙은 눈썹, 딱벌어진 어깨에서는 쉽사리 연상할 수 없지만 쑥스러움을 매우 많이 타기에, 무뚝뚝한 얼굴 뒤에 쑥스러움을 숨겨놓고 인간관계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기에 친구라고 할 만한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정말 친한 사람들 앞에서는 꽤 경계가 풀어져 그 나잇대 소년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해야 되는 일은 확실히 해야 한다는 주의이기에 다른 사람과 협동을 해야 하는 의무적 활동, 특히 축구부 활동 같은 것에서는 충분히 훌륭한 노력과 협동심을 보여준다. 또한 탐미적인 기질이 있어 본인이 한번 마음에 든 것은 손에 넣고야 마는 성격인데, 귀의 피어싱이라던가 문신 역시도 그런 기질의 일환인 모양이다. 교칙에 대해서는 본인 멋대로의 합리주의에 입각해, 범죄 안 저지르고 소동 안 일으키고 다른 사람 학교생활 방해만 안 하면 되지- 하는 입장이다.
기타 / * 기타? 상당히 잘 친다. 밴ㄷ 어쩌고 하다가 말 돌린 것을 기억하는가? * 정확히는 축구부라는 듯하다. 팀에서는 에이스까지는 아니더라도 팀의 주축 중 하나라고 한다. * 발이 매우 빠르다. 교내 100미터 달리기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한다. * 공부를 배우고 싶다고 한 이유는, 여기서 말할 수는 없지만 특히 유별난 이유는 아니다. * 위로 나이터울이 꽤 있는 친형이 하나 있다. * 종종 일일 아르바이트를 한다. 일일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일정 선택이 자유로운데다, 일당으로 받기에 월급이 떼일 일이 없어서라고 한다. * 가족이 집에 모이는 게 드문 일이다. 아버지는 외지에서 근무하고, 형은 독립했으며, 어머니도 야근이 잦다. 그나마 형과는 자주 만나는 편이다. * 어머니 명의로 된 혼다 줌머가 있는데, 현민 본인도 이륜원동기 면허가 있어서 종종 타고 다닌다. 아르바이트 갈 때 요긴하게 쓴다고 한다. 형이 두고 간 커다란 바이크가 있지만, 2종 소형 면허가 필요하기에 내년에 취득할 예정.
외모 / https://postimg.cc/jDv6FdRd https://picrew.me/share?cd=ATuZWBp2Cz 유달리 색이 연했다. 흰 물감을 섞어 연해진 것이 아니라, 맑았다. 검은 머리칼도 새카맣지를 않았고, 하늘색의 눈동자는 저 멀리 푸른 것을 투명한 물방울로 비춰보는 듯했다. 노을지는 하늘 아래 서 있으면 주홍빛으로 물들고, 아이가 보는 풍경은 거울에 비춘듯 눈에 오롯이 담겨 있었다. 크게 구불거리는 반곱슬은 가슴 아래까지 닿는다. 숱이 많아 복슬복슬해보인다. 꽤나 두꺼운 눈썹이 살짝 보일 정도로 단정히 내려온 앞머리 옆으로, 왼쪽 귓가의 옆머리는 굵게 땋아 귀를 드러냈다. 오른쪽 귀에는 뚫은지 얼마 안된 피어싱이 세개. 귓볼에 삼각형 모양으로 자리한다. 키는 아직 크고 있는 중으로 157cm. 몸무게는 평균.
성격 / 구름 같다. 머리 위 하늘에서 동실동실 떠 있는 구름처럼 그저 있을 뿐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겉돌지는 않았지만 혼자였다. 조용하고 묵묵히 자리에 머물고 있다가 혹시라도 눈이 마주치면 웃음을 짓는다. 다가갈 거리를 내어주지는 않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옆에 다가와 있고는 했다. 고개를 드는 것만으로 볼 수 있는 구름을 손으로 잡을 수는 없듯이. 쉽게 호의에 가득찬 말을 건넸고, 짓궂은 장난을 치고, 보드라운 미소가 상냥했다. 구김없고 밝은 아이라는 건 대화 몇 번으로 알아챌 수 있지만, 그뿐이었다.
기타 / · 쉽게 넘어진다. 무릎과 손바닥에 반창고가 없는 날이 드물 정도. · 걸음 속도가 느린 편. · 갑자기 나는 큰 소리에 약하다. 화들짝 놀란다. · 비 오는 날, 비 구경, 장마철을 좋아한다. 비 맞는 것도 좋아하고, 물을 좋아하는 듯. · 눈물은 적은 편. · 학교랑 집은 매우 가깝다. 등교는 아침 일찍, 하교는 밤 늦게 한다.
다음 일상... 현민이가 기타 연주하고 있는 걸 목격하는 건 특별한 이벤트 같은 느낌~! 아직 둘 관계가 그저 같은 반이니까 나중에 좀 더 뭔가 쌓이고 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 ~.~ 무난하게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거로 만나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자유 상황극 후~아직 도서관 공부하기 전에 등교길에서 마주치는 것도 귀여울 거 같고. 근데 이건 내 생각이고! 현민주는 끌리는 거 있어 ?.?
>>나중에 좀 더 뭔가 쌓이고 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 무슨 말인지 잘 알지... (공감의 헤드뱅잉) 등교길에서 만나는 것도 엄청 좋다 그러면 등교길에서 마주쳐서 교문까지 이야기나누고, 교문 넘어가는 장면 쓰고 "그 날 수업은 꽤 지루했다" 정도로 장면 넘기는 지문 써서 방과후로 넘어가도 좋을 것 같아
똑같이 도보 등교구나 ㅎ.ㅎ 랑이가 나와서 밍기적거리거나 평소보다 조금 늦게 나왔거나 하면 되겠다 ~.~
그건..... 내가 엄청 들쭉날쭉이야........... 상L로 해도 일반상황극 형식으로 해도 텀이 확 늘어날 수도 있고.......... 글이 잘 써질 때는 빠르게 써질 때가 있고............ 길이도 장담치를 못하고......... 이건 현민주 취향에 맡기는게 좋을 것 같아
길고양이 엄청 귀엽잖아~~ 가을이니까 낙엽 떨어지고 해서 그거 붙잡아본다고 길거리에 서성이는거나, 춥다고 목도리 하고 가라 그래서 다시 집들어갔다가 목도리 둘러메지고 나오는 상황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양이가 안내해주는 현민이 만나러 가는 길? 이건.... 이건 좀 많이 맛있다
그럼 상L로! 혹여 가끔 답레가 너무 길어져 읽기 힘들것 같으면 일반처럼 정리할 거 같긴 해 ~.~
(다녀오겠습니다아아. 말꼬리를 늘인 인사를 시작으로 등교길에 오른 아이는, 가을이 그새 도망가고 있다고 느꼈다. 곧 입김이 서릴지도 모르겠다고 작은 숨을 공중에 흩뿌린다. 낙엽이 점점 더 많이 떨어져서는 알록달록한 길 한 켠. 곧잘 넘어져버릇하는 탓에 낙엽에 미끄러질까 바닥으로 시선이 꽂혔다. 그리고 이내 낙엽 말고 다른 손님을 맞았다.) 안-녕. (소곤소곤, 발치에서 마주친 길고양이에게 인사를 건넸다.) 어디 가는 중이야? 나랑 같이 학교 갈래? (자신을 경계하지도 않고 얌전히 있는 고양이에게 말을 더 건네보았다. 조심스레 손을 뻗으니 한 번 쓰다듬에 응해준 고양이가 발을 떼면, 잠시 고민하다 같이 발을 옮겼다. 일찍 등교해버릇하니 이 정도 여유는 괜찮다. 느린 발걸음이 고양이의 발자국을 쫓았다.)
(어젯밤부터 내내 비가 오더니, 비가 지나간 뒤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순식간에 날씨가 가을로 바뀌었다. 이제 봄이 올 때까지는 이 기온이 더 이상 올라갈 일이 없으리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털이 긴 고등어무늬 고양이는 사람이 익숙한가, 랑을 피해 도망가지도 않고 랑의 인삿말에 랑을 바라보았지만, 손이 다가오자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고개를 빼다가 손끝의 냄새를 킁킁 맡아보고는 랑이 쓰다듬건 말건 어기적어기적 몸을 일으켜 어디론가 간다. 후다닥 도망가는 것도 아니고, 딱 따라가기 좋은 어슬렁대는 발걸음이다.)
(코너를 돌아가보니, 엄청 낯익은 가무잡잡한 운동부 녀석이 쭈그려앉아선 그 고양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깐쵸 너 여기서 뭐하냐. (고양이는 야옹, 하고 대답하면서 운동부가 자기 머리를 쓰다듬게 내버려두고 있다. 고양이에게 시선이 쏠린 운동부는 그 뒤에 랑이 따라붙었다는 걸 못 알아챈 듯하다.)
(고양이를 쫓아 코너를 돌았다. 놓치지 않고서 코너를 돌았을 때 목소리를 들었고,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었다. 기억하고 있는 목소리에 시야에 담긴 풍경 속 사람을 확인하면, 기억하고 있는 얼굴이다. 쭈그려 앉아있는 것을 보고서, 느릿하게 따라서 쭈그려 앉았다. 고양이 외에는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아 인사를 할까 장난을 칠까 고민했다.) 안녕, 나는 지금 길 안내 중이야. 깐쵸는 바빠. (일부러 꾸며낸 높고 비음 섞인 목소리. 인사와 장난을 둘 다 놓칠 수 없었고, 깐쵸라고 불러진 고양이가 대답하듯 장난치며 인사를 건넸다. 이 목소리에 반응한 당신과 시선이 마주치면 제대로 다시 인사를 건넬 것이다. 안녕, 하고 입모양으로 소리없이 웃으면서.)
─우왓. (깐쵸의 뒤에서 불쑥 튀어나온 목소리에 화들짝 놀란 운동부는 엉덩방아를 찧을 뻔했지만, 엉거주춤 일어나는 데에는 성공했다. 깐쵸라는 이름의 고양이는 운동부를 빤히 바라보다가, 유연한 몸동작으로 옆에 꾸며져있던 벽돌 화단의 턱에 올라앉아 식빵자세를 잡았다. 목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시선을 돌린 운동부는, 왜인지 거기 있는 얼굴이 자신이 알던 것보다 가까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너였냐. (퍽 성의없는 대답이다. 오늘도, 딱히 별 피어싱이나 장신구 같은 것은 차지 않았다.) 안녕. (안녕 하는 인사는 한 박자 늦게 따라온다.)
헉. (넘어트리려는 의도는 없었다. 화들짝 놀라며 엉덩방아를 찧으려고 할때 붙잡으려고 했다. 팔소매 쯤을 움켜쥐려고 했고, 다행스럽게도 넘어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은 듯 했다. 오히려 이쪽이 균형을 잃고 넘어질 뻔 했다. 물론 일어나지 않은 일이었다.) 아. 길안내 끝났나 봐. 목적지가 너였네. (식빵자세를 잡은 깐쵸를 보았다가 다시 당신을 바라본다. 한 박자 늦은 인사, 성의없는 대답. 그런 걸로 서운해할 사이도 안 되는 걸 알지만, 그런 말을 쉽게 하는게 특기자면 특기다. 웃고 있던 표정을 지우고, 입꼬리를 반대로 말아내렸다.) 너였냐라니! 혹시 내 이름 몰라? (교복에 달려 있는 명찰이 외투로 가려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 같은 반이고, 공부도 도와주기로 했는데. 어제도 봤고, 오늘도 보고, 내일도 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