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9하시마는 잠시 물을 넘기더니, 타카기를 향해 조용히 말을 꺼내려 하였습니다.
조금... 의외로 들릴 수도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번에 일은, 미안했다. "
저번 일이라면 멱살을 잡았던 그 일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절대로 사과를 안할 것 같아보였는데 의외인 모습입니다. 심경에 변화라도 생겼던 걸까요?
>>281세간에 알려진 세컨드 임팩트 발발 원인은 남극 대륙에 떨어진 운석에 의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나츠키들이 막고 있는 것은 운석이 아니라 괴이한 거대 생명체들이었습니다.
똑같은 재앙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면, 똑같은 주체를 막아야 하는 게 아닌가요?
어쩌면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겁니다. 세컨드 임팩트는 정말로 운석에 의해 일어난 것이 맞는가?
"미야미즈......아, 전임 기술부 부장? 미야미즈 모리하? "
후지와라는 나츠키의 질문에 잠시 뜸을 들이더니 대답을 꺼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머니가 기술부 쪽에서 일하셔서 들은 적 있어. 꽤 오랫동안 계속 부장으로 있었대. 어머니가 들어가셨을 무렵에도 이미 부장이었다니까. "
십년 전에도, 그이전부터도 부장직을 맡고 있던 사람이었다니 꽤 중역으로 있었던 인물인 것 같습니다.
"주변 직원들에게 정말로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으로 소문났고 실제로도 그랬다는데, 이런저런 사고가 계속해서 겹쳐서 그만두게 되었대. 나는 그렇게 들었어. 그냥 물러난 것도 아니고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쏴서..... 말할 것도 없지? "
후지와라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쏘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려 하였습니다.
"벌써 칠 년전의 일이야. 종종 다 큰 아들을 연구소에 데리고 왔었다고 했어. 밥먹는데 입맛 버리는 말 해서 미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