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48066>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7 :: 1001

◆c9lNRrMzaQ

2021-10-26 16:17:22 - 2021-10-31 13:46:01

0 ◆c9lNRrMzaQ (c358yldP7o)

2021-10-26 (FIRE!) 16: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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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내게 말했다. "인간은 독선적이야. 자기가 하고싶은데로 움직이고 그게 이뤄지지 않으면 화를 내곤 하지. 자신이 왜 실패했는지보다 일단 자신이 기분 나쁜 것에 분노를 해. 그리고 뒤에야 그것을 알고 움직이는 듯 하지." 그는 꽤 심각한 인간 부정에 빠진 듯 보였다. "그래? 그렇지만 모든 인간이 그렇다면 그런 이들이 나타날 수는 없었을거야. 모든 인간의 죄를 뒤집어 쓰고, 언덕을 오르며 죽을 길로 걸어간 인간도 있거든.", "그건 거짓말일거야. 분명 인간놈들은 그런 희생따위 신경도 쓰지 않았을거야."그는 내 말에 투덜거리면서도 꽤 관심이 있는 듯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그런 인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인간들도 천천히 달라지고 있는 거겠지. 난 인간을 싫어하는 너를 이해하면서도 인간의 좋은 점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그는 내 말을 끝가지 들어주었다. 그러곤 웃기지도 않는다는 듯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터무니없는 박애주의자 같으니라고." 별로 다른 것은 없었지만 나는 그의 말에 웃어주었다. 마지막에는 인간성애자같은 말이 나오지 않은 것이 어디냐고 생각하면서.
- 필립 헨딜, 수정구 속 세상

849 라임주 (3Vnrh61XKo)

2021-10-30 (파란날) 00:08:36

유찬영시.. 슬픈분이었군.....

850 라임주 (3Vnrh61XKo)

2021-10-30 (파란날) 00:10:16

약간 방관적인 느낌의 유일신 이미지라, 이세계가 되어버린 지구에서 나혼자 만렙? 이런느낌이었는데!

851 ◆c9lNRrMzaQ (lnzoWu1zKk)

2021-10-30 (파란날) 00:11:48

가족에게 사랑을 느끼지도 못했고, 의념을 각성한 직후 사람들에게 배신당해서 3년간 구속된 채로 피를 뽑혔고, 이후에는 게이트에 좋아하던 사람을 잃었고 마지막에는 힘을 얻었지만 인간성을 잃어버린..

852 라임주 (3Vnrh61XKo)

2021-10-30 (파란날) 00:12:42

전지전능해서 게이트 열리면 응 다 꺼져~ 하고 싹 닫아버리고 반대세력 싹주기고 했으면.. 영웅서가가 없었겠지...!(농담!)

853 ◆c9lNRrMzaQ (lnzoWu1zKk)

2021-10-30 (파란날) 00:13:28

(사실 능력적으론 불가능하진 않은데..)

854 라임주 (3Vnrh61XKo)

2021-10-30 (파란날) 00:14:27

아... 그런 일이 있었으면 나같아도 너넨 좀 조때봐라 하고 큰 일만 조율하고 세계 알아서 돌아가게 냅둘듯...

855 지한주 (QIcPvHM4iw)

2021-10-30 (파란날) 00:15:19

유찬영.. 강수량이 장난 아닌 세계군요.

856 웨이주 (4gmw4yJyzQ)

2021-10-30 (파란날) 00:16:38

정말 완벽한 세계관 최강자의 표상이네요...

857 명진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00:17:08

불가능하지는 않은데 여러모로 개판이 될 것 같기도 하고?

858 라임주 (3Vnrh61XKo)

2021-10-30 (파란날) 00:17:15

갑자기 궁금한거 캡틴
유찬영이 능력적으로는 모두를 구원해줄 수 있는데 왜 안그러냐고 원망해서 모인 세력 같은게 있나요?
그 좀 끼워맞추기 식의 예시이긴 한데 하나님이 우릴 구원해주지 않고 고난과 역경을 주신다고 하는 그런것처럼!

859 라임주 (3Vnrh61XKo)

2021-10-30 (파란날) 00:21:13

???:야 ㅋㅋ 유찬영이 진짜 있었으면 잠실에 게이트가 열렸겠냐?

860 ◆c9lNRrMzaQ (lnzoWu1zKk)

2021-10-30 (파란날) 00:21:50

>>858 있긴 했었지. 근데 유찬영은 자길 인간이라고 말하고 있잖아.
그러다가 심기를 건드려서 유찬영이 은거라도 했다간 그게 더 문제가 되니까. 다른 애들이 정리해버렸어

861 라임주 (3Vnrh61XKo)

2021-10-30 (파란날) 00:23:40

아하..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아요!
오늘 뭔가 유찬영에 대해서 공부 많이 한 느낌이다!

862 명진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00:24:24

인간성을 잃어버렸지만 자길 인간이라고 말하고 있다라..뭔가 모순 같네요

863 ◆c9lNRrMzaQ (lnzoWu1zKk)

2021-10-30 (파란날) 00:26:59

인간성이라 해봐야
열망자들도 그거 일찍이 팔아먹고 정화! 불! 승천!!!! 거리고 있잖아.
그거에 비하면.. 뭐..

864 라임주 (3Vnrh61XKo)

2021-10-30 (파란날) 00:29:28

인간성을 잃었다고 인간이 아니게 되는 건 아니겠지요!
음.. 과거가 (>>851)그랬으면 진짜 세계 멸망시키지 않은게 보살일지도!

865 명진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00:29:53

하긴 그거에 비하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쨌든 유찬영은 작품 외적으로 만들어진 이유는 신과 같은 역할에 맡기기 위해 준비한건가요?

866 ◆c9lNRrMzaQ (lnzoWu1zKk)

2021-10-30 (파란날) 00:30:07

가족 : 2000년대 초에 북한에 선교하겠다고 올라간 선교사 부부

867 ◆c9lNRrMzaQ (lnzoWu1zKk)

2021-10-30 (파란날) 00:30:46

>>865 글쌔.

868 명진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00:31:11

>>864 솔직히 자기 과거 불행했다고 세계 멸망시키는 시점에서 노답이긴 하지만요;;;

869 명진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00:31:51

>>866 맙소사...

>>867 음, 스포성 질문이거나 작품 구조적으로 좀 위험한 질문인가

870 ◆c9lNRrMzaQ (lnzoWu1zKk)

2021-10-30 (파란날) 00:33:04

아니. 폰으로 치려니까 너무 까다로울 것 같아서.

궂이 얘기하자면 유찬영은 내 세계관에선 한 번 죽은 적이 있어.

871 라임주 (3Vnrh61XKo)

2021-10-30 (파란날) 00:33:17

음.. 그런가요? 3년동안 구속돼서 인체실험 당하고 그랬으면.. 저같으면 진짜 다 없앴음!

872 명진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00:34:51

>>871 그럼 그 놈들만 족치지 굳이 다 죽이는 건 아무래도 위험하다 생각이 들어서용, 뭐 마음적으로는 그야 폭주할 만 하면서도..

>>870 마지막의 게이트 쪽 말인가요?

873 ◆c9lNRrMzaQ (lnzoWu1zKk)

2021-10-30 (파란날) 00:35:00

참고 : 유찬영의 연애 세번은 전부 다 여자가 죽었다.

874 ◆c9lNRrMzaQ (lnzoWu1zKk)

2021-10-30 (파란날) 00:35:46

아니. 자신을 상대할 수 있는 다른 영웅에게.
물론 소설 내용이라 상관 없지만?

875 명진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00:36:36

말하자면 차사고 때문에 부모님이 죽었는데 그걸 이유로 차모는 다른 사람을 하나하나 다 족치자! 같은 사상이 생각나서요.

제시카 존스에 나온 말인데 이게 엄청 인상 깊더라구요.

876 라임주 (3Vnrh61XKo)

2021-10-30 (파란날) 00:36:53

???:니들은 안 그럴 것 같애?!!
그쵸 다주기는건 좀 과장이었고! 솔찌 인류 멸망하면 혼자서 재미 없으니까 살려두고 방관하기도 할 것 같아요.(저라면!)

877 명진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00:36:59

>>874 오 마왕?

878 명진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00:38:38

반대로 저라면 그냥 자기 건드는 놈들만 족치고 적당히 착한 애들은 조금 보조해줘서 자유롭게 알아서 하게 내버려둔다는 느낌일 것 같아요-

뭔가 좀 더 자유의지를 존중해준다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내가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결국 인간이고 그들도 인간이니 존중해야 한다는 느낌-

879 ◆c9lNRrMzaQ (lnzoWu1zKk)

2021-10-30 (파란날) 00:38:49

>>872 우리 기준으로 이해하려 하면 안돼.
게이트 초창기는 우리로 얘기하면 1차 세계 대전과 2차 세계 대전이 동시에, 전 세계에, 안전지대 없이 시작됐다고 보면 돼. 우리 프롤로그만 봐도 사람의 목숨값이 음식보다 못해진 때도 있었고 말야.
그런 시대에 자신이 의념 각성자이고, 원시적인 망념 중화제는 같은 의념 각성자의 피였어. 그걸 3년간 당했던거고. 그때 나이가 10살인가 11살 때였어.

880 라임주 (3Vnrh61XKo)

2021-10-30 (파란날) 00:39:34

명진주는 그러시군요! 결국 사람의 성향마다 다른 거니까요~ 이런 이야기도 꽤나 재미있었네요!

881 명진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00:40:37

제대로 세상을 보기 전에 그런 꼴을 당했고 세계 자체도 미쳐돌아가니 저절로 부정적인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군요

882 명진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00:41:23

그치요-

883 ◆c9lNRrMzaQ (lnzoWu1zKk)

2021-10-30 (파란날) 00:41:36

설명하자면 인간 쓰레기들 사이에서 인간도 아닌 것들에게 이용당하며 살다가 유일한 선인들도 다 죽여버렸는데, 그게 선인지 악인지 중요할까?
유찬영 입장에선 자신을 인간이라고 하지만, 조금 비틀면 자신 외에 너희는 모두 인간이 아닌 벌레새끼야. 하는 순간 우리는 벌레가 될 수밖에 없어.
그게 가능한 존재고, 그걸 하지 않으니까 유찬영이 매력을 해치지 않는 최강자인거지.

884 라임주 (3Vnrh61XKo)

2021-10-30 (파란날) 00:43:08

유찬영이 라임을 애완토끼로 키워줄 가능성!

885 ◆c9lNRrMzaQ (lnzoWu1zKk)

2021-10-30 (파란날) 00:43:31

0.

886 명진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00:43:56

으음..

887 라임주 (3Vnrh61XKo)

2021-10-30 (파란날) 00:44:14

0!!!!!!!!!!!!!!

888 지한주 (QIcPvHM4iw)

2021-10-30 (파란날) 00:45:10

으음... 매력을 해치지 않는 최강자란 어려운 것이군요.

889 명진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00:46:06

결국 우리가 뭔 짓 해도 유찬영 마음 가는대로 하는 거면...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간섭안하는 것도 결국 유찬영이 그렇게 하기로 한거니까 그런거잖아요.

890 명진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00:46:49

신을 비유로 하면 뭔가 그럴 싸하면서도 어색한...이게 유일신앙계의 모순? 아니면 고민이라는 건가

891 라임주 (3Vnrh61XKo)

2021-10-30 (파란날) 00:47:42

제가 말을 얹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 이야기에서 유찬영은 그저 우리에게 개입하지 않는 신 적인 존재일 뿐, 그런 배경에서 캐릭터들이 저마다 성장해나가는 것이 우리 어장의 스토리가 아닐까 생각해요~

892 ◆c9lNRrMzaQ (lnzoWu1zKk)

2021-10-30 (파란날) 00:49:06

이것에 대해서 간단한 말이 하나 있는데, 신을 이해하고자 한 것도 인간이고 신을 자신들이 인지할 영역에 맞춘 것도 인간이다. 라는 말이 있어.
물론 이 얘기는 태풍이나 번개같이 그 시대에 이해할 수 없는 수단을 설명하기 위해서지만.. 지금과 같은 경우에도 대입할 수 있겠지

893 명진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00:49:54

하긴 신이 있다고 하는 매체에서도 그 신을 중심으로 하기 보다는 그 세계관을 기점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도 있으니까요 ㅇㅇ

유찬영의 캐릭터성? 스토리가 인상 깊어서 그만 집중해버렸네용

894 ◆c9lNRrMzaQ (lnzoWu1zKk)

2021-10-30 (파란날) 00:52:18

유찬영이라는 절대적 강자가 인류의 편이라는 것. 그러나 맘대로 움직이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을 지키려 한다는 점. 그 결과는 어떻든 인류에게 이익을 가져온다는 점. 이런 점들을 보면 조금 이해하기 편할거야.

막말로 삼위일체의 그분도 화나신다고 유황파이어 1스텍, 워터파크 1스텍 쌓으신 적도 있잖아?

895 명진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00:52:23

어떻게든 이해를 해보기 위해서인가요-

896 명진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00:53:06

>>894 그 비유를 하면ㅋㅋㅋㅋㅋㅋㅋㅋ

897 라임주 (3Vnrh61XKo)

2021-10-30 (파란날) 00:53:06

캡틴 늦은 시간에 질문 하나만 더 해도 되나요?

이번에 라임이 의뢰에서 3메다 활 쓰는 아조시를 만났는데, 의뢰 마치고 나서 게이트 밖에서도 추가적으로 교류하거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요? 일단 의뢰때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898 ◆c9lNRrMzaQ (lnzoWu1zKk)

2021-10-30 (파란날) 00:53:44

>>897 잘 알고 있구만

899 라임주 (3Vnrh61XKo)

2021-10-30 (파란날) 00:55:32

오키오키~

음.. 나는 내일도 출근하니까 이만 가볼게요!
캡틴이랑 이야기 많이 나눠본거 처음이라 정말 재밌었당

다들 잘 자고 예쁜 꿈 꾸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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