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내게 말했다. "인간은 독선적이야. 자기가 하고싶은데로 움직이고 그게 이뤄지지 않으면 화를 내곤 하지. 자신이 왜 실패했는지보다 일단 자신이 기분 나쁜 것에 분노를 해. 그리고 뒤에야 그것을 알고 움직이는 듯 하지." 그는 꽤 심각한 인간 부정에 빠진 듯 보였다. "그래? 그렇지만 모든 인간이 그렇다면 그런 이들이 나타날 수는 없었을거야. 모든 인간의 죄를 뒤집어 쓰고, 언덕을 오르며 죽을 길로 걸어간 인간도 있거든.", "그건 거짓말일거야. 분명 인간놈들은 그런 희생따위 신경도 쓰지 않았을거야."그는 내 말에 투덜거리면서도 꽤 관심이 있는 듯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그런 인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인간들도 천천히 달라지고 있는 거겠지. 난 인간을 싫어하는 너를 이해하면서도 인간의 좋은 점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그는 내 말을 끝가지 들어주었다. 그러곤 웃기지도 않는다는 듯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터무니없는 박애주의자 같으니라고." 별로 다른 것은 없었지만 나는 그의 말에 웃어주었다. 마지막에는 인간성애자같은 말이 나오지 않은 것이 어디냐고 생각하면서. - 필립 헨딜, 수정구 속 세상
총과 칼로 대표되는 시절도 있었다. 매캐한 화약 연기와 피어오른 버섯 구름으로 죽음을 상징하던 시절에는 죽음은 곧 부족함 때문이었다. 우리들의 화력이 부족해서, 우리들의 힘이 부족해서, 우리들의 돈이 부족해서, 그 많은 부족함으로 죽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처음 입을 열렸을 때. 정체 모를 화살에 맞아 절명하면서 아무리 총을 쏘더라도 죽지 않는 것들을 향해 우리들은 무슨 생각을 할지 몰랐다. 단지 우리를 죽인 물건은 수 센티미터의 크기를 가진 녹슨 화살이었다. 총도, 버섯구름도 아니고 썩어빠진 철따위에 마을 하나가 사라진 것이다.
(ACACC) 고독한사람, 인간 컴퓨터 타입 (ACABC와 같은 타입) 성격 이런 타입들은 일상생활의 모든 일에 있어 예외라는 항목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가진 것이라곤 법률과 사회적 통념뿐이며 어떤 문제나 사건에도 정상참작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규칙의 적용이나 운영에 조금이라도 정을 개입시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당치도 않은 일을 함부로 저지르는 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는 자연의 섭리이며 당연한 것이니 그런 것에 일일이 반응을 보이기 귀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론적으로야 아무리 그렇다 해도 살아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감각에 대해 '예, 그렇습니까?'하고 바로 따라서는 안 되겠죠. 시간과 규칙은 절대적으로 엄수, 조금이라도 어기는 자가 나타나면 '그래, 혼내주마’하고 잔뜩 벼릅니다. 규칙을 융통성 있게 적용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씨와 개방적인 사고를 길러야만 밝은 앞길이 열릴 것입니다.
대인관계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연 좋을까?)
연인, 배우자 - 독신주의자가 많기 때문에 이 타입이 결혼상대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설령 결혼을 하더라도 가정생활의 유지는 매우 어려울 상대입니다.
거래처 고객 - 형사나 검사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바로 이 타입. 융통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큰일은 마무리가 되지 않습니다.
상사 - 성과를 올리기보다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상사 밑에서 일하는 동안은 목석이 되어야만할 것입니다.
동료, 부하직원 - 가장 적합한 일은 금전출납계지만 상품관리 등을 맡겨도 좋습니다. 영업자는 적합하지 않으니 유의하십시오.
(BBACC) 초연한 합리주의자 타입 성격 세상의 화제에 신경을 쓰면서도 당황하거나 수선 떠는 일 없이 초연하게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일단 일에 집착하거나 격분하는 일이 없습니다. 매사를 정확하게 맺고 끊지만 결코 독선적이지는 않습니다. 주위로부터 칭찬을 듣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욕을 먹는 것도 아니고 지극히 당연하게 세상 살아가는 것만 머릿속에 두고 있는 타입입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라는 속담이 있죠. 절대로 거기에 나오는 모난 돌은 되려고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른바 완고한 성격에다 남에 대한 협조가 부족합니다. 또 어두운 천성이며 프라이버시의 침해는 완강히 거부합니다. 그런 융통성 없는 생활 탓에 커다란 기회를 매번 놓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인관계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연 좋을까?)
연인, 배우자 - 게으름, 낭비, 외도 등으로 고민하게 만드는 일은 절대 없을 상대입니다. 하지만 함께 산다면 별반 재미없는 타입이기도 합니다.
상사 - 이런 상사의 지시나 판단이라면 비즈니스 상에서 전면적으로 신뢰해도 좋습니다. 다만 퇴근 후의 사생활에서까지 친밀한 상대로 삼으려는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것을 가장 싫어하는 타입이기 때문입니다.
동료, 부하직원 - 경리부, 컴퓨터 관련 부서, 총무부등이 적합할 것입니다. 상품개발이나 영업전문 부서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은 성격입니다. 마이 페이스형 인간이기 때문에 남을 돌보는 일은 비교적 하지 않습니다. https://egogramtest.kr/result/BBACC
빈센트는 시계를 본다. 곧 가디언이 도착할 시간, 빈센트는 베로니카 옆을 지키며 그녀의 침대를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렸다. 가디언이라, 빈센트는 생각해보면 가디언과는 좋은 기억이 없었다. 나쁜 기억들 몇 개, 좋지 않은 기억 여러개,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기억들. 딱 그 정도였다. 그들은 그들이 해야 할 일인, 게이트 너머의 적을 처치하기만 끝낸 채, 무심하게 돌아갔고, 베로니카가 대형 사고를 치면 빈센트에게 관리를 어떻게 하냐고 열변을 토했다. 이번에도 그럴 것 같아 걱정이 들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죠."
결국 키는 그들이 쥐고 있고, 빈센트는 그저 지켜볼 뿐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이 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며, 양호실로 찾아올 가디언들을 기다린다. #베로니카의 시술을 위해 들어올 가디언들을 기다립니다 //다음 진행 전에 가디언이 도착한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