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44065> [GL/이능/마법소녀] 마지막 별의 꿈 ♢ 제2몽 :: 1001

/3QvQ) ◆hJ8t9tn.nQ

2021-10-22 08:40:06 - 2021-11-03 00:32:42

0 /3QvQ) ◆hJ8t9tn.nQ (0r7ElryBjE)

2021-10-22 (불탄다..!) 08:40:06


 「젊다는 건 좋구나! 그렇게 잔뜩 먹어도 지치지 않는다니!」
   ─ 카페 "마지막 별의 꿈"의 마스터


    ◈◇◈◇◈◇◈◇◈


임시스레 ♢ >1596333080>
시트스레 ♢ >1596333102>
사이트 ♢ https://url.kr/236i9f
웹박수 ♢ https://url.kr/iopgu1

512 주디주 (WnIogu2Urg)

2021-10-26 (FIRE!) 00:45:57

씻구왔다

513 파랑-지하 (Ip/vfXR0Ug)

2021-10-26 (FIRE!) 00:47:07

마루만의 밤은 잔잔해서 좋았다. 파도도 지나치지 않게 달빛을 반사하는 것이 제법 운치 있는 모양새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계절이 바뀔 것을 생각하니 이런 날의 상냥한 바닷바람은 앞으로 한동안 즐기지 못 할 요소일지도 모르겠다. 추위를 못 견디는 편은 아니지만 두꺼운 옷을 입는 것은 질색이니, 적당한 차림으로도 돌아다녀도 적당히 머리를 환기시켜 주는 딱 이 정도의 밤공기를 파랑은 좋아한다.

오늘은 무슨 일로 늦게까지 카페에 있던 거야?

파랑의 뒤를 따라 부유하듯 날아오는 작은 알의 형체가 소녀에게 물었다.

“애초에 훈련 때문에 저녁 늦게 밖에 시간이 안 나기도 하고, 오늘은 뭔가 사람들과 할 이야기가 많았어!”

또 지난번처럼 의기투합할 동지를 찾기라도 한 건가?

“물론이지! 아쉽게도 찾아지지는 않았지만! 그러는 너는...”

말을 하던 소녀는 뒤를 슥 돌아보더니 진뢰가 알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고 조금은 아쉽다는 표정으로 다시 말을 이어간다.

“별다른 발견은 없었나보네..”

왜 아쉬워하는 것처럼 들리지? 평화를 사랑하는 마법소녀야. 타락하는건 곤란해.

“그냥 오늘은 조금 더 몸을 풀고 싶은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아까 카페에서 나눈 대화 중에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었거든! 특히 변신 직후에 가장 먼저 사용하는 타격기술에 따라 전투의 분위기가--

말 끊어서 미안한데, 네 소원을 이뤄줄 존재가 나타난 모양이야. 전방... 아니 측방이다. 바다 쪽이네.

어느새 새의 모양으로 변한 진뢰는 그렇게 말하고 길을 안내하듯 바다쪽으로 앞질러 활주했다.

“나이스 타이밍. 좋아 좋아 좋아!”

말을 한 단어씩 내뱉으며 기운찬 스텝을 밟기 시작한 파랑은 한 걸음을 걸을때마다 점점 더 선명한 푸른 빛을 발하며 진뢰를 뛰쫒는다.

아무래도 선객이 있는 모양인데.

어느새 목표물과 가까워진 파랑은 어둠 속에서 엑시트와 대치하고 있는 작은 존재를 확연히 인식할 수 있었다.

514 파랑주 (Ip/vfXR0Ug)

2021-10-26 (FIRE!) 00:49:05

>>512 주디주 어서옵쇼 XD

515 주디주 (WnIogu2Urg)

2021-10-26 (FIRE!) 00:50:27

고심끝에 비안카주 막레뒤
복선을 좀 깔예정

516 비안카 - 주디 (0icVxfific)

2021-10-26 (FIRE!) 01:01:35

"후훗. 네, 어느 정도는 실제로 그렇답니다? 그러한 대답이 심성적으로는 두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지도 모르나, 객관적으로서 보다 더 나은 판단의 기초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기에. 그래서 수녀 님이라면 사사로운 것에 휘둘리지 않을 것 같으니까요. 아닌가요?"


비안카는 양손으로 턱을 바치고 있는 모양새로 탁상에 팔을 걸치고는 장난스럽게 웃어 보이며 그녀의 말에 그렇게 대답하여 말했습니다. 만일, 그녀가 진정으로 비안카의 활용성에 대한 추정치를 말하여 준다면, 어쩌면 사람으로서 감성은 철저히 배제된 채로 그러한 그 내용은 정말로 달갑지 않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것은 반대로 하자면 그것은 더욱 높은 정확도로 더 나은 행동을 실천할 수 있게 해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서는 바로 그 배제된 감성적인 행동이야 말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하죠. 전략이라는 건 언제나, 항상 필요하고 기획되어야 할 것 것이지만 그 현실을 마주 하였을때는 쓸모 없고 귀중한 시간과 자원을 낭비할 뿐인 행위로 이어지고는 한다고 합니다


"네, 아무쪼록 함께하여 미래를 위한 기반을 쌓아가요"


비안카로서는 이 도시를 위해서, 라기보다는 결국에는 자신이 바란, 바르고 아름다운 세계를 위한 것이 되겠지만요. 과정은 달라도 결과가 같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슬쩍 엿보이면서도 시선을 이끄는 것이 그녀의 손 위에 있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회중시계라, 고풍스러운 취향이지요. 비안카로서도 나름 좋아하는 편입니다. 실용성으로는 그닥 좋은 선택은 아니지만 좋은 선택이기도 합니다. 꾸준히 그 안의 태엽의 생명이 다하기 전에 되감아 주는 것은 무언가를 되새기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엇나가는 바늘과 바늘 사이를 올바르게 해주는 것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녀의 행동을 보아하니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좋은 시간은 빠르게 지나치는 법이죠


"그런가요? 호의에 감사드리고 싶네요. 그렇지요, 거처에 초대 받지도 초래 할리도 없는 불쾌한 방문자가 멋대로 내방하는 것은 좋지 않네요. 내쫒고 처단하고 싶어하는 것도 당연해요"


그녀의 말에 비안카는 수긍하여 덧붙이듯 말했습니다. 그녀가 정말로 호의로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정보 공유를 위한 협력처로서 그 접촉을 위한 기반을 명시해야만 하기에 그런 것인지는 비안카로서는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비안카는 굳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어찌 되었든 좋은 쪽으로 해석하는 것이 기분적으로는 좋을 것입니다


"부디 그 말씀처럼, 그렇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녀의 말에 비안카는 이어가듯 그녀의 향해 미묘한 미소를 지으며 말에 끊을 조금 흐리며 나지막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러한 흐름으로 보건데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야 되려나요?

517 비안카주 (0icVxfific)

2021-10-26 (FIRE!) 01:02:18

대답과 함께 또 다시 재갱신 하겠습니다

518 지하-파랑 (oDalxB1TFo)

2021-10-26 (FIRE!) 01:02:24

객관적인 관점에서도, 대규모의 마밥소녀들이 나서야 할 전투가 있다면 리틀 위치, 즉 지하는 최우선적으로 불러올 만한 실력자이다. 하지만, 반대로 혼자일 때에는 갓 태어난 새끼양과 비교할 만한 무력(...)을 자랑하는거 역시도 리틀☆위치.

그런 의미에서, 해안가에서 단독으로 엑시트와 마주친 지금의 상황은 지하와 최악의 상성을 자랑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신지하! 그냥 빼는게 좋을거 같다고 말했잖아!]
"마루 너도 봤잖아... 엑시트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 감지되었다는거 자체가 조사할 만 하다고..."
[최소한의 안전수단도 없이 조사하지 말라고오오!]

마스코트와 투닥거리면서도 쉴 틈 없이 그림자들을 펼치지만, 상황은 악화일로 중이었다. 이미 색종이는 몇 장 남지도 않았고, 너덜너덜해진 그림자는 이제 엑시트의 시아를 방해하는 것 정도가 한계였다.

-애초에 근접을 허용한 시점에서 이만큼의 시간을 버틴 거 자체가 지하의 천재적인 능력 조절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계라는 것은 무정한 법이다.

"...마루야, 미안한데..."
[야 신지하,]
"나 진짜 힘들어서... 마지막 수단을 쓰는 게..."
[좀만 버티라고! 다른 마법소녀 분명히 온다니까!"]

그리고 마스코트 마루의 마지막 외침과 동시에, 지하의 시아가 순간적으로 지하의 눈앞이 푸른빛으로 점멸했다.

상황이, 바뀌었다.

뒹구느냐 먼지투성이가 된 지하였지만, 차가운 눈빛으로 남은 그림자를 규합한다.

"...지원할게요. 그리고... 고마워요!"

519 주디주 (WnIogu2Urg)

2021-10-26 (FIRE!) 01:03:08

막레로 부탁한다고 적었었는데

520 비안카주 (0icVxfific)

2021-10-26 (FIRE!) 01:06:27

>>519
죄송합니다... 저것이 그것입니다만 제가 표현을 이상하게 했나봅니다

521 주디주 (WnIogu2Urg)

2021-10-26 (FIRE!) 01:07:21

아니 사과할건아니구 그럼 끝맺음한걸로 볼게.
수고했어 비안카주.

522 비안카주 (0icVxfific)

2021-10-26 (FIRE!) 01:13:49

>>521
그렇습니까? 길고 긴 일상을 저와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리며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끝부분이 명확하지 않은 것 같기에 아래의 내용이 >>516 끝부분에 덧붙혀진 것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 물어볼 것도, 없이 자문자답으로서 비안카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금 그녀를 향하여 그녀의 첫 대면에서 그랬던 것처럼 예의를 다하여 동작과 고개를 숙이고는 이 이름 없는 자의 전당에서 벗어나도록 하고자 출구로 비안카는 향했습니다 ]

523 파랑-지원 (Ip/vfXR0Ug)

2021-10-26 (FIRE!) 01:29:42

목표물-엑시트-는 마치 성난 야생 들개와도 같은 모습이었다. 크기와 위력보다는 민첩성이 까다로운 타입. 파랑에게 크게 어려워 보이는 상대는 아니었지만, 물론 모두에게 해당하는 사항은 아닐 것이다.

지면과의 마찰로 스파크를 튀기며 도착한 그곳에서는 작긴 하지만 분명 마법소녀임을 알 수 있는 존재가 자신의 신체의 수 십 배에 달하는 짐승(저 시점에서 바라보면 아마도 괴수)와 교전을 벌이고 있었다.

저 쪽도 제법인데.

적을 발견하면 긴 고민 없이 정면충돌을 감행하여 육탄전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 파랑의 스타일이었기에, 적을 이리저리 기만하며 주위를 끌고 시야 차단을 이용하여 기회를 노리는 모습은 소녀에게나 마스코트에게나 제법 신선하게 다가왔다.

“동감이야!”

금새 거리를 목표물과의 거리를 좁혀 조그마한 마법소녀 쪽을 바라보니 먼지투성이가 되어 다소 고전하고 있는 모습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모습이 아까 지하가 엑시트와 교전하던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파랑의 뇌리에 평소와는 다른 전법을 떠올리게 했다.

“천만에요! 그리고 감사 인사는 제가 해야 할 것 같은데요!”

파랑은 오른쪽 발을 하늘 높이 곧게 치켜올리며 씨익 웃었다.
다행히도 엑시트는 시야를 돌려 이 쪽을 바라봐주고 있었다.
발 끝에서 진동하며 빛나던 푸른 빛무리가 지면에 내리꽂히며 폭발이 일었다. 엑시트는 그 이전에 이미 파랑에게 달려들고 있었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애초부터 목표는 지면이었으니까.

해안가의 고운 지반은 폭발하듯 터진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뒤집어져, 이내 사방이 먼지로 뒤덮여 시야를 확인할 수 없게 되었다.

“아이디어 빌려주셔서 고마워요-!”

그렇게 외치는 목소리는 지면이 아닌 창공 쪽에서 들려왔다.
어느새 공중으로 높이 도약한 소녀는 목표를 향해, 이번엔 반대쪽 발로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파랑의 발끝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먼지 속에서 갑자기 사라진 목표물을 정확히 겨냥했고, 이내 공중에서 모인 섬광은 지면까지 바로 이어지는 선명한 빛의 직선을 그었다.

콰-앙

524 파랑주 (Ip/vfXR0Ug)

2021-10-26 (FIRE!) 01:32:42

파랑의 발끝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먼지 속에서 갑자기 사라진 목표물을 정확히 겨냥했고, 이내 공중에서 모인 섬광은 지면까지 바로 이어지는 선명한 빛의 직선을 그었다.>>

파랑의 발끝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먼지 속에서 갑자기 목표물이 사라진 탓에 갈팡질팡하던 엑시트를 정확히 겨냥했고, 이내 공중에서 모인 섬광은 지면까지 바로 이어지는 선명한 빛의 직선을 그었다.


마지막 부분이 누락되어서 수정!

525 Hidden card. (WnIogu2Urg)

2021-10-26 (FIRE!) 01:40:54

...귀찮은 불청객을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역시 인간과 인간의 관계라는 것은 귀찮은 것이 틀림없다. 과거의 인연이라는 것이 돌고 돌아 다시 반환되는 것은 뜻 밖의 일이었다. 그렇기에 임기응변이 필요했다.

"아까까지는 그리 불쾌해 하더니 이젠 홀가분해졌나?"
"아니. 여전히 보드카를 병나발로 마시고 다음날 숙취같은 기분인데."
"그래서 아까 표정 관리한다고 나를 잘도 이용했군."
"나이스 서포트였어. 칭찬해줄게."
"네놈에게 칭찬을 받아봤자다."

그러시겠지. 매번 이런 느낌의 대화다. 비즈니스적인 농담이며 나도 저 시꺼먼 속이 보이는 녀석도 필요외의 감정이 없는 대화를 체스를 두듯 할 뿐이다.

"그래도 네녀석의 임기응변을 매기면 100점 만점에 75점은 될까? 순진한 아가씨. 아니지 어쩌면 네 심연을 아는 녀석일지도 모르겠지만..."
"똑똑한 사람이긴 해. 단지 나는 그 사람에게도 모든 심연을 내보이지 않아. 바보가 아닌 이상 내 심연은 세상에는 납득되지 않거든."
"그렇다하더라도 그자리에서 뽑은 카드와 이전에 뽑은 카드를 바꿔치기하는 건 나도 예상하지 못했군. 그래서 75점. 35점의 감점은 네가 곧 지겨워져 엉망진창을 만들가능성에 대해서다."
"조금만 더 질렸으면 엎어버렸겠지. 하지만 조커카드와
하트 2는 어떻게든 성공할 판이었어. 그래서 지긋지긋하더라도 일전에 뽑은 클로버7과 맞바꾼거야."
"과연 그건 그쪽의 일을 점친건가."
"그래 이쪽을 이용해서 그쪽과 협력하는게 맞아."

그렇게 말하자 누더기 인형은 박수같지도 않은 박수시늉을 하며 웃었다. 그에 대해 나는 여전히 아무런 감정이 없이 응대했지만.

"배신을 싫어하고 신뢰를 갈망하는 연기를 해놓고 잘도 그런 말을 하는군. 너는 정말 대단한 녀석이다."
"과찬이야. 그리고 연기는 아니지. 남의 배신은 용서하지 않아. 하지만 내가 그렇다고 배신하지 않을 이유는 없잖아."

그 말을 입에 담고서야 나는 무감정한 척 참고있던 광소를 터뜨렸다. 고요한 성당에 미치광이 같은 웃음이 반사되어 울렸다.


"과연. 다수의 인간이 일궈놓은 세상이라는 룰에서 너는 결락자이며 틀림없이 배신자. 이스.."
"무슨 소리하는거야? 니.티. 너는 니티고 나는 주디 안테노라잖아?"
"아, 실례했군."

나는 그래도 웃으며 누더기 인형의 머리를 검지로 쿡찌르고는 말했다.

"결락자도 배신자도 맞긴해."

그야 그렇듯이.

"나는 인간이 싫어서 그저 이러는거니까."

526 지하-파랑 (oDalxB1TFo)

2021-10-26 (FIRE!) 01:48:56

힘. 미법소녀는 힘을 가진 존재이다. 지하는 방금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체감했다. 사실상 허세에 가까울 정도로 버티고 있던 지하의 몸은 지면에 가해진 충격의 여파에 자유롭지 못했다.
물론, 큰 위기가 된 것은 아니다. 다만 볼품없이 몇 바퀴를 굴렀을 뿐.

하지만 이내 다시 집중해서 전투를 바라본다. 시아가 가려졌지만, 특유의 예민한 감각을 집중해 서로의 위치를 예상한다. 그다음 할 일은 간단하다. 지하의 의지에 따라, 종이비행기 세 개가 엑시트에게 달려든다.

물리력은 거의 없는 비행기이지만, 그걸로 충분하다. 엑시트의 시선은 찰나를 더 비행기 쪽으로 머물렀고, 무투파의 마법소녀라면 그 시간동안 흙먼지로 가려진 시아의 범위를 충분히 돌파하고도 남는 법이다.

푸른 번개가, 반짝. 그리고 충돌.

지하는 이내 한번 더 고꾸라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살짝 웃으며 쓰러졌다. 이 멋진 마법소녀의 승리를 기뻐하며.

[지하야! 야, 변신은 풀고 기절해!]

너무나도 피곤한 몸에, 잠시 정신을 맡겼다.

527 비안카주 (0icVxfific)

2021-10-26 (FIRE!) 01:50:14

>>525
흠... 무언가 봐서는 안될 것을 보게된 느낌이로군요! 훌륭합니다. 과연 비안카와 주디는 어찌될까요?

528 지하주 (oDalxB1TFo)

2021-10-26 (FIRE!) 01:50:36

주디주의 히든 카드였나용?
읽어보기 빔!

529 파랑주 (Ip/vfXR0Ug)

2021-10-26 (FIRE!) 01:54:14

새로운 전법은 떠올리면서 지면에 충격을 가하면 아군한테도 스플래쉬가 갈 수 있다는 사실까지는 고려 못한 바보 연파랑<<


지하 기절해버리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럴수가
이러면 파랑이가 다음에 하는 행동이 막레가 되는 느낌이려나? :3 휴식과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카페에 데려다주면 되려나? :D

530 지하주 (oDalxB1TFo)

2021-10-26 (FIRE!) 01:59:26

아마... 카페로 픽업이 좋겠지요(웃음)
지하 . 금방 깨어날 수 있고, 또 옆에 마스코트 씨도 있으니까

531 파랑주 (Ip/vfXR0Ug)

2021-10-26 (FIRE!) 02:35:16

엑시트가 있었을 터인 자리에는 아직 채 가라앉지 않은 흙, 먼지, 그리고 몇 개의 종잇조각이 충격의 여파를 여실히 보여주듯 공중을 춤추다 이내 지면으로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었다.
목표물이 완전 소멸되었음을 확인한 파랑은 이내 어깨를 쭉 펴고 자랑이라도 하듯 한 손은 어깨에 올리고, 한 손은 자신의 마스코트 방향으로 곧게 뻗어 승리의 v자를 만들어 보이지만,
어째서인지 반응은 냉담하다.

그 손 내리는 게 좋을걸.

싸늘하게 대답한 진뢰는 날갯짓으로 바닥에 쓰러져있는 작은 마법소녀 근처의 흙먼지를 추스렸다. 아까보다도 한층 더 먼지에 뒤덮인 모습이었다. 원인은...

v자를 만들고 있던 손이 지금은 스스로의 입을 틀어막고 당황하고 있는 꼴을 보아하니 아마도 파랑은 그 원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이제야 깨달은 모양이다.

“어떡해! 괜찮아?!!”

당황한 나머지 존댓말도 잊고 바닥에 쓰러진 소녀를 양 팔로 안아올리며 의식을 살폈다.. 일반적인 사이즈였다면 공주님 안기같은 형태가 되었겠지만 사이즈가 차이가 있는 탓에 마치 작은 동물을 양 손으로 들어올리고 있는 폼새가 되어버렸다.

안 괜찮아 보이네. 주로 너 때문에.

“으아아 어떻게 하면 좋지...! 일단 근처에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

파랑은 허둥지둥 변신을 풀고 그대로 카페 마지막 별의 꿈으로 향했다.
빠른 뜀박질이었지만 오늘 그녀가 한 달리기 중 가장 얌전한 달리기였다.

진뢰가 한 마디 더 쏘아주고 싶은 것을 참고 얌전히 뒤를 따른 것은 아마도, 지금의 –그녀 치고는- 얌전한 뜀걸음이 손에 들고있는 소녀에게 충격이 가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한 팔로는 지하를 지탱하고 한 팔로는 역풍을 막으며 얼마간 달렸을까.

파랑은 카페 안에 들러 마스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닌 것일까, 마스터는 살짝 웃으며 파랑을 안심시키고는 구석에 있는 침대에 지하를 눕히게 하고 살짝 담요를 얹어놓는다.

“죄송합니다...”

기절해있는 와중에 들릴 것 같지는 않고... 연락처라도 남겨두는게 어때.

“네...”

오늘은 제법 얌전하네. 하기야 초면인 상대를 이렇게 만들었으면 당연히 얌전하게 나와야지.

파랑은 카페에 비치된 포스트잇을 한 장 떼어내 볼펜으로 글자를 끄적였다.

자신의 연락처를 적고 생긴 나머지 공백을 전부 ‘죄송합니다’ 라는 글자로 채우고 있는 모습을 보고 진뢰는 다소 어이없다는 탄식을 내뱉었다.


/ 여기서 지하주가 마무리해도 좋고 이걸 막레로 끝내도 좋아! XD
아마 이대로 끝이면 파랑은 지하의 머리맡에 쪽지를 놓아두고, 카페마스터에게 상황 전언을 부탁하고 자리를 떠날거야.

532 지하주 (oDalxB1TFo)

2021-10-26 (FIRE!) 02:38:48

일단 여기서 마무리하고... 나중에 지하가 연락하는 후속 일상으로 이어가는 걸로? 할게여!

533 파랑주 (Ip/vfXR0Ug)

2021-10-26 (FIRE!) 02:44:08

>>532 좋아! :D

오늘은 재미있는 관계가 두개나 생겨서 기분좋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아 XD
지하주 잘 자요! 다들 잘 자!

534 지하주 (TeDhovg7hw)

2021-10-26 (FIRE!) 11:52:25

좋은 아침? 이야!

다들 안녕!

535 세온주 (gYnIrpdvTc)

2021-10-26 (FIRE!) 11:55:12

원래 아침의 정의는 잠을 깨고 일어난 그 순간부터라구!
안녕 지하주!

536 지하주 (TeDhovg7hw)

2021-10-26 (FIRE!) 11:57:39

세온주도 안녕. 지하는 지금? 이랄까 아무튼 새로운 인연도 얻고 요즘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있어!

신지하: 이건 제 의견도 좀...

537 주디주 (rDJlqeNwLk)

2021-10-26 (FIRE!) 12:08:20

안영

538 지하주 (TeDhovg7hw)

2021-10-26 (FIRE!) 12:09:32

주디주디주도 안녕하세요!

539 지하주 (TeDhovg7hw)

2021-10-26 (FIRE!) 12:24:17

               人 //  /}'   / / / /
                 /.: :{_,/:.{  / /ー'^´
               ´⌒}`` 、.:.:.{イ´
               /    ,.    ヽ{_____
              ′ / ノi /i{ `, `, ∨三乂
      _,,..。s≦i ァ抖劣'゙ 从  }i } W三三` 、
   .。s≦三三三人j{レ'沙   恣ァレ'  i{三三三」゚''* .,
.   ̄ ̄ ̄ ̄ ̄ ⌒从     ` '゙ 从 .从i:i:Ⅶ ̄^゚''* .,゚''* .,
           / 沁、 つ  イノ^゙レi:i:i:i:i:i:Ⅷ       ゚''*(`` 、
             / .: {\ マ爪 /.:.:. .:.i|i:i:i:i:i:i:i:         `'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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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에서 기절한 지하의 사이즈 느낌은 대충 이런 느낌일려나요?

디자인적으로 세이자-신묘마루 콤비 영향이 큰 캐릭터가 지하니까 뭐!

540 세온주 (gYnIrpdvTc)

2021-10-26 (FIRE!) 12:30:23

세온이는 지금쯤 잠을 깨서 아점이라고 쓰고 첫끼라고 읽는걸 먹고 있으려나~
세온이가 부럽다! 출근 안 해도 되서!!

541 가을주 (q9kBohY52U)

2021-10-26 (FIRE!) 17:01:07

답레.. 답레를 쓰고 싶다.......8ㅁ8(퇴근 후 잡무에 시달리는 사람)

542 미요루 (ptcEO.114s)

2021-10-26 (FIRE!) 17:06:22

 “ 봐버렸으려나? ”

Picrewの「在庫処分」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AwWcbtpBJ8 #Picrew #在庫処分

543 세온주 (gYnIrpdvTc)

2021-10-26 (FIRE!) 17:16:17

꺄아아악 미요루랑 눈마주쳤어 너무좋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544 유나주 (0G2Fx.RAnk)

2021-10-26 (FIRE!) 17:45:35

미요루 멋있어...!(심쿵)

갱신하고 갈게~ 다들 쫀하루~ :3

545 미요루 (ptcEO.114s)

2021-10-26 (FIRE!) 17:45:53

>>543 세온주 안녕 o/

546 지하주 (Ar0J0dQd3w)

2021-10-26 (FIRE!) 18:02:12

다들 안녕! 오늘의 지하주는 커뮤니케이숀 준비중이야!

547 세온주 (dJGH7gpVe2)

2021-10-26 (FIRE!) 18:03:33

다들 앙뇽!
퇴근 뿅!

548 미요루 (ptcEO.114s)

2021-10-26 (FIRE!) 18:03:39

>>544 >>546 유나주도 지하주도 안녕이야 o/o/
청소도 끝났고 슬슬 답레를 준비해볼까

549 주디주 (rDJlqeNwLk)

2021-10-26 (FIRE!) 18:06:30

리갱

550 지하주 (oDalxB1TFo)

2021-10-26 (FIRE!) 18:14:34

>>531의 상황을 이어보는게 오늘의 목표!

귀여운 지하를 볼 수 있겠어!

551 아키하주 (6.r0zuSeaI)

2021-10-26 (FIRE!) 19:50:25

Picrewの「やわらかめのネコヤギ」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3VYeH3S9Kr #Picrew #やわらかめのネコヤギ

tip : 아키하는 간혹 좀 먼 곳까지 캠핑을 가고는 합니다. 보통은 먼 바다에 나가기 전이나 큰일이 있기 전에 떠나는 일이 잦지만 최근에는 드디어 캠핑의 맛에 반한 것 같습니다.

552 /3QvQ) ◆hJ8t9tn.nQ (Frz3hLRxkk)

2021-10-26 (FIRE!) 20:01:08

「이제 집으로 텔레포트 중!」
「우주의 에너지를 모으는 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밀린 진행이나 웹박수, 시트 등은 돌아간 뒤에 처리할게!」

553 가을 - 지하 (q9kBohY52U)

2021-10-26 (FIRE!) 20:01:22

"응! 번호! 아무래도 연락하고 지내려면, 그게 필요할 것 같아서. 나는 아키라고 불러도 되고 가을이라고 불러도 돼. 둘 다 내 이름이거든!"

가을이 까르르 웃으면서 말했다. 그녀는 지하의 말에 정말이냐고 묻듯이 눈을 반짝반짝 빛냈다.

"정말!? 그러면, 이거 가져가도 돼?"

종이접기 강아지를 손에 쥔 가을이 방긋 웃었다. 마음에 드는 것도 선물 받았다. 그것도 잠시, 그녀는 슬픈 표정을 지어보였다.

"나는 줄 수 있는 게 없는데... 그래도, 봉인할 때 도움을 준다면 고마워!! 만약에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할게!"

마침, 음료를 다 마신 가을은 리리가 자리 잡은 플라스틱 화분을 손에 쥐었다. 이제, 슬슬 돌아갈 시간이었으니 당연한 건지도 몰랐다.

"나는 이만 가봐야겠다, 꼭 연락해? 알겠지?!"

//막레로 받아도 좋고 더 이어도 좋고 막레를 따로 써줘도 좋다!

554 미요루 - 사야 (ptcEO.114s)

2021-10-26 (FIRE!) 20:01:25

자기에게 '소중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은 미요루에게도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미요루는 당연히 사야가 행복하기를 바랐다. 친구로서, 자신의 친구가 다른 친구를 사귀고 싶어할 때 도움을 주는 것도 그런 당연한 일들 중 하나였다. 사야가 스스로 해야 하는 일에 너무 얽매여 스스로가 하고 싶은 것을 잃지 않았으면 했다. ...그러나 '유연'이라는 키워드에서 궁도의 사법팔절을 도출해낸 사야가 눈을 빛내며 한 열두 번은 들은 것 같은 이야기를 신이 나서 쏟아놓기 시작하자 미요루는 실소했다.

사실 방금도 유연함을 예로 들면서 궁도 이야기를 꺼내려 했는데, 궁도 이야기를 꺼내면 이렇게 궁도 이야기로 전력돌진해버릴까 봐 일부러 넣어두었던 것이지만 그런 보람도 없이 사야는 다시 궁도 이야기를 꺼내어오는 것이다. 사야가 어찌나 활 이야기를 즐겨하는지, 미요루도 이제 궁도 이론으로만 따지면 어지간한 궁도부원에게 지지 않을 자신이 있을 지경이었다.

"-너한테 필요한 건 그 바깥 단계의 유연함이지만. 급할 필요는 없겠지."

뭐, 이대로도 딱히 불행하지 않다고 하면 나름대로 괜찮지 않으려나, 하고 미요루는 생각했다.

"맞아. 느긋하게 힘을 풀고... 상대방이 있을 자리를 내어주는 거야. 친밀함의 시작은 거기서부터야. 적어도 내가 느끼기엔 그랬어."

메뉴판을 집어들며,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서두를 필요 없어. 적어도 나는 계속 사야와 같이 있고 싶으니까. -뭐라도 한 잔씩 시키자. 내가 살게."

555 미요루주 (ptcEO.114s)

2021-10-26 (FIRE!) 20:02:16

으악.. 두통이 아직도 남았어 @@

556 주디주 (rDJlqeNwLk)

2021-10-26 (FIRE!) 20:08:15

주디 독백이나 일상에서 한번도 거짓말은 안했다 사실을 적게말했을뿐이지.

557 가을주 (q9kBohY52U)

2021-10-26 (FIRE!) 20:09:42

아이고 미요루주 괜찮아..?!(뽀다다다담)

558 지하 - 가을 (막레) (oDalxB1TFo)

2021-10-26 (FIRE!) 20:26:20

"아니아니 아무것도 안 주셔도 되요!"
태생이 소심한 지하는 가을의 제안에 기겁을 한다. 사실 이렇게 놀랄 일은 아니지만, 아직 마법소녀들을 같은 동료가 아닌 우러러볼 대상으로 보고 있는 지하 입장에서는 아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그냥 별다른 능력도 없이 움직이는 종이인형일 뿐인걸요...! 작은 선물이니까! 신경 안써주셔도 되는 거에요!"
"그리고... 봉인 어려울 거 같은 엑시트가 있으면 연락 할게요! 혹시나 제가 필요한 일이 있으면 꼭 연락해주세요...!"
떠나가는 가을을 바라보던 지하는, 이내 남은 커피를 한모금 마셨다.
카페인맛 꿈은 씁쓸한 법이지만, 새로운 마법소녀와의 만남은 분명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 카페인과는 반대로 달콤한 현실과 함께, 지하는 받은 번호를 바라보면서 소리 죽여 엄청난 짜릿함을 느끼고 있었다.

-fin

559 가을주 (q9kBohY52U)

2021-10-26 (FIRE!) 20:28:51

일상 고생했어 지하주!

560 지하 주 (oDalxB1TFo)

2021-10-26 (FIRE!) 20:30:05

고생은 무슨요! 가을주도 수고했어요! 덕분에 즐거웠어요!

561 미요루주 (ptcEO.114s)

2021-10-26 (FIRE!) 20:42:29

>>556 좋은 기법

>>557 안 괜찮아 (고르릉고르릉)
따뜻한 바나나우유 한잔 하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해

멀티일상을 구해볼까

562 지하주 (oDalxB1TFo)

2021-10-26 (FIRE!) 20:53:01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일상 하기 힘들것 같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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