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이런. 차라리 공을 달라고 했어야 했나. 어처구니 없게 공을 뺏긴 이후, 상황이 영 안 좋게 돌아간다. 그래도 뭐, 이미 벌어진 일이니 어쩔 수 없다. 후지와라가 공을 잡았을 땐 인원이 확 줄어든게 보였다. 연달아 두 명이나 빠졌으니 어쩔 수 없다. 이건 좀 위험한데. 공을 잡은 후지와라의 주의를 끌기 위해 손을 흔들었다.
"후지와라 양, 여기!“
그리고 주먹을 쥔 손을 내쪽으로 가져다 댔다가, 다시 후지와라 쪽으로. 공을 외야에서 내야로, 내야에서 외야로, 외야에서 외야로 주고받으며 한 명씩 처리(...)해보자는 뜻을 담은 수신호인데 제대로 전달됐을진 모르겠다. 아무튼 공 달라는 의미로는 전해졌기를 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내일은 토요일! 지금 이 순간은 카페인이 두렵지 않은 것입니다 :3 슈프림라떼 최고야...
935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22:58:06
>>924 후지와라는 나츠키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리고 바라보려 하였습니다. 외야에서 내야로, 내야에서 외야로.... 과연 그녀가 나츠키의 신호를 이해하였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괜찮습니다. 어떻게든 하면 될 겁니다.
"받아! "
후지와라는 나츠키를 향해 공을 던지려 시도하였습니다... C반 학생 몇이 공을 낚아채려 시도하였습니다만, 낚아챌만큼 낮게 날아간 것이 아닌지라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방금의 시도로 C반 학생들은 뭉치긴 커녕 다들 바깥쪽으로 흩어지게 되어, 여기서 공을 던진다면 바로 맞고 아웃되기 좋을 모습이었습니다.
상대측 내야를 확인한다면 뒤쪽 좌우로 구석진 곳에 방심하고 있는 듯한 학생이 각각 한명, 나츠키의 눈앞에서 물러서려 하고 있는 학생 한 명, 중앙선쪽에 가까이 서 있는 학생 한 명. 심판인 선생님 쪽에 치우쳐있는 학생 한명 이렇게 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A반 아이들이 서있는 외야를 살핀다면 바로 앞 건너편 중앙에 키도를 비롯한 학생 넷이 모여있고, 대각선 방향 중앙엔 타마키를 포함한 학생 넷이 흩어져 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패스를 하셔도 좋고, 맞춘 후 다시 내야로 공을 넘겨도 좋을 겁니다. 뭐가 되었던간에 선택은 나츠키의 몫입니다.
936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23:11:30
>>925 공을 튕기며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상대가 막으러 오면 다른 쪽으로 공을 넘기며 계속해서 방향을 바꿔가며 달려오는 D반 학생이었습니다. 학생들이 공을 막으려 할 때마다 보란듯이 방향을 바꾸며 달려오던 학생은, 골대를 눈앞에 두자마자 땅을 박차고 점프해 공을 집어넣으려 하였습니다. 지금까지의 그는 보란듯이 골대까지 넘어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 통.
가능한 것 넘어오는 것까지 뿐, 공을 넣는 건 어렵게 되었습니다.
D반 학생의 시도는, 보란듯이 타카기의 손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손에서 놓여 데구르르르 하고 혼자 바닥에 굴러가는 농구공이, 조금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타카기의 블로킹은 성공하였습니다!
[ 0 : 0 ]
흘러간 시간에 비해 좀처럼 진척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만 아주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A반은 D반이 공을 집어넣는걸 막는데는 성공하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딱 골을 넣는데 성공하면, 승산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공격을 시도해봐도 좋을 겁니다.
C반의 몇몇이 공을 낚아채려고 했지만 그럴 정도의 높이가 아니었다. 헛수고네. 간단하게 날아오는 공을 잡고서 한번 쓱 훑어본다. 어느걸로 할까요~라고 흥얼거려야 할 것 같은 분위기네. 아니면 외야 쪽으로 패스를 할까. 일단 타마키는 논외. 아까 전의 그걸 봤으니 아무래도.. 음음. 좋아 결정했어.
중앙선 쪽에 서 있는 학생을 노리기로 했다. 저 아이가 맞은 다음 내야로 넘어가면 딱일텐데. 좋아. 노리는 곳은 상체보다 낮은 무릎 위쪽이다. 하체 쪽으로 가는 공은 의외로 피하기 어려운 법이지. 하지만 약간의 페이크를 넣어서, 바로 눈 앞의 학생을 노리는 것처럼 하다가 그 뒤쪽, 중앙선 쪽의 학생을 향해 힘껏 팔을 휘둘러 공을 날린다. 가라!
주변에 d반이 있다면 키 차이를 이용해 공을 높게 들고 몸을 돌며 그들의 시선을 막는 동시에.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는게 무리라면 공격을 잘하는 팀원에게 공을 패스한다.
어차피 타카기가 제일 눈에 띄는 이상 공격을 나간 순간부터 d반의 타겟이 되었을테니.
반대로 다른 아이들에 대한 경계는 덜할테니까.
@
939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0:22:39
>>929 직원은 의아해하며 고개를 갸웃이더니, 이내 나루미에게 반다나를 건네주려 하였습니다.
"자, 여기요. 혹시 또 받을 일이 있으시다면 여기로 오시면 된답니다! "
여타 이곳에 모인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직원 역시 평상복에 왼쪽 팔뚝에 푸른 반다나를 묶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우비에 방탄조끼에 철저히 준비해 온 나루미와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시위를 정말로 한두번 해본 것인지, 안 하다가 처음 하는 것인지. 뭐가 됐던간에 엉성한 모습으로만 보일 뿐이었습니다.
나루미는 주위를 거닐며 계속해서 주변의 분위기를 살피려 하였습니다... 슬슬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려는 것인지, 사람들은 슬슬 주위에서 나눠주었거나 본인이 준비해온 걸로 보이는 플랜카드를 꺼내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몇몇 사람이 앉아있는 사람들을 가로질러 걸으며, 발언을 하시겠냐며 묻는 모습이 더러 보이는 듯 하였습니다. 추측컨대 다음 자유발언할 사람을 찾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광장 중앙으로 시선을 돌린다면, 비교적 나이가 있어보이는, 그러나 아주 나이들어보이진 않아보이는 남성이 마이크를 잡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말끔하게 양복을 빼 입은 것이, 일하다 온 샐러리맨처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자유발언은 처음이라 조금 말이 이상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양해 바라겠습니다.
멋쩍게 말을 꺼내는 하이톤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광장에 울려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연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한참을 뜸을 들이던 남성은, 단어 한 소절 한소절에 힘을 주어 서서히, 점점 빠르게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저는 말주변이 없어 말을 잘 하지 못합니다. 정말로 말을 잘 하지 못하여! 지금까지 뭔 일을 당하여도 나서지를 못하였습니다. 참고 있기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만은! 이번만큼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말씀드리기 앞서, 한가지 여러분께 여쭙고자 합니다.
말하기를 멈추고 남성은 팔을 들어 오른손을 펴 보였습니다. 정확히 네 손가락만, 엄지를 제외하고 피고 있는 모습입니다.
- 여러분! 첫번째 침입이 언제였습니까? - 5주 전이요!!!! - 그렇습니다. 5주 전이었습니다. 가게가 무너지고 살던 집이 바스라진 게! 무려 4주 전의 일이었습니다. 그럼 다시 여쭙겠습니다. 여러분! 두 번째 침입이 언제였습니까? - 3주 전 이요!!!!!!! - 그렇습니다. 3주 전이었습니다! 겨우 집을 세우고 부서진 부분을 복구하려고 할 때쯤 그것들! 그것들인지 그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들이 다시 쳐들어 왔습니다. 우리들의 밑바탕 자체가 무너졌습니다!
시민들의 외침을 듣고 남성은 두 손가락을 마저 접고는, 계속해서 팔을 들고 있는 채로 말을 계속하였습니다. 서서히 이야기가 계속될수록, 그나마 침착하게 이어지는 말이 점점 격해지는 것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 여러분들께서 이곳에 이주하실 때 정부는 한 가지를 약속하였을 것입니다. 안정적이고 위험 없는 거주환경을 보장하겠다고! 재앙 이래 안 좋아진 치안은 지금도 재앙 이전과 같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시민들은 더할나위없이 안전이 소중하였고, 중요하였습니다. 우리 시민들은 정부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정부를 믿고! 살던 곳을 버리고 이곳으로 이주하였습니다. 아무 연고도 없는 하코네로, 이제는 제3신도쿄시라 명명된 이곳으로 이주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여러분. 여러분께서 이주하시기 전을 보십시오. 그리고 지금을 보십시오. 여러분! 정부는 우리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거주환경을 보장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허울좋은 말은! 저 미지의 적의 침입으로 인해 이제 허울만 좋은 거짓이 되었습니다!!!!!!!
울분에 찬 목소리로 남성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 보상을 준다? 보상을 준다해도 모든 것이 복구가 됩니까? 무너진 가게를 복구한다 한들 그동안의 손실은 어찌합니까? 정확히 모든 피해를 보상해줄 수가 있습니까? 무엇보다, 이미 스러진 생명을 어떻게 돌려받는단 말입니까? 저 미지의 적에 의해 잃어버린 우리 아이들은, 가족들은 어찌하면 된단 말입니까?! 특무기관과 정부는 그저 어영부영 있기만 하고, 하던 말을 계속 되풀이하기만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다음에도 또 언제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뭐 하나 말해주고 있지가 않습니다! 자세한 것은 기밀사항이라며, 그저 피해에 대한 보상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무언가 잘못되었습니다. 단단히 잘못되어있습니다. 이 상황이고 모든게! 잘못되어있습니다!!!!
처음에는 몇몇 시민들의 동의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몇몇 시민들만 손을 들고 동의하였고, 다른 시민들은 조용히 앉아 연설을 듣고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가 고조되고 연설이 막바지에 다다를 무렵에는, 상당히 많은 수의 시민들의 동의하는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 우리 시민들은 정말로 정부만 믿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렇기에, 하루 아침에 직장이 무너지고 복구하다 무너지는 이 상황, 결코 납득할수가 없습니다! 정부는 각성하여야 합니다. 기관들도 각성하여야 합니다. 우리 시민들이 무엇에 분노하고 있는지 알아야만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함께 한 가지만 같이 외쳐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먼저 외치면, 여러분께서 따라 외쳐주시면 됩니다.
발언을 마친 남성은 마이크를 내려놓고, 여타 시민들이 앉아있는 광장으로 돌아가려 하였습니다. 앉아있는 시민들의 열렬한 박수소리와 함께, 자유발언은 끝을 맺었습니다... 다음 자유발언이 시작되려면 시간이 좀 남았습니다. 행동을 하려면 지금이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저 마이크, 저 광장 중앙에 준비된 마이크를 이용한다면 광장에 모인 시민들 모두에게 원하는 말을 전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혼자 목소리를 소리높여 낼 수도 있겠지만, 그저 소리치는 정도로는 모두에게 들리지 않습니다. 스피커가 없으면 모두가 들을 수 없습니다. 굳이 마이크가 아니더라도, 나루미의 품 안엔 권총이 있습니다. 혼란을 일으킬 수도 있고, 그저 좋게 흩어지길 유도할수도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가던 좋을 겁니다. 선택은 나루미의 몫입니다.
947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0:37:50
>>930 미츠루는 천천히 계단을 내려오며, 복도쪽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하였습니다.... 곧 미츠루는 최대한 소리를 낮춰 속삭이려는, 그러나 언성이 저절로 높아지고 있는 여학생들의 소리를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 제정신이야?!? 어떻게 지금 거기를 가?! 오늘 다른 데 가지 말고 무조건! 무조건 바로 학교로 오라고 그러셨잖아! - 야, 야! 소리지르지 마, 저 밖에서 들으면 어떡할거야?! - 미쳤어, 미쳤어! 결석이고 나발이고 당장 돌아와!! 그냥 지각처리되고 돌아오라고! 누가 미쳤다고 지금 그 역에 가?!?!!
비록 계속 옥상에 올라가 있던 미츠루이지만, 저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명확히 알게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저 학생들의 이야기는, 아침에 등교하다 보았던 시위 이야기와 관련되어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948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4l8PZlgBiU)
955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0:57:35
>>937 나츠키는 중앙선 쪽 아이를 노리려 하였습니다. 상체가 아닌 그보다 아래, 무릎 쪽으로. 처음에는 바로 앞에 아이를 향해 던지려 하는 속임수를 두었다가 바로 방향을 바꿔 중앙선 쪽으로 공을 던지려 하였습니다. 중앙선쪽 아이는 재빨리 뛰어가 피하려 하였지만 예상치 못하게 날아온, 바로 시야로 날아들지 않은 공을 피하는 데는 실패하였습니다. 아웃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피구공은 정확히 명중하고 부딪혀 내야 쪽으로 튕겨나가려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곧, 내야로 날아온 공을 후지와라가 잡아들었고,
"고맙다. ...간다! "
곧바로 후지와라는 정면을 향해 피구공을 던지려 시도하였습니다! 재빨리 물러나려 하였지만 바로 날아드는 공을 피하지는 못하였고, 곧 C반 학생 한명이 아웃되었습니다. 내야에서 내야로, 다시 내야에서 외야로. 날아드는 공은 피하거나 잡거나, 굴러오기를 기다리며... 치열한 접전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외야로 날아간 공은 계속 외야에서 오가며 C반 아이들에게로 날아들려 하였습니다. 대각선에서 공은 오가고 오가기를 반복하였고, 얼마지나지 않아 나츠키는 건너편 쪽 외야에 서 있는 아이에게로부터 피구공이 날아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받아! "
[ 3 : 2 ]
내야 중앙에 있는 아이 하나, 그보다 사선으로 뒤쪽에 떨어져 있는 아이 하나. 이제 남은 아이는 이 둘 뿐입니다. 튕겨나가는 걸 고려해서 한번에 아웃시키려 하기도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끝이 머지 않았습니다!
956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0:58:57
>>950 나루미주 안녕히 주무세요. 푹 주무시고 좋은 꿈 꾸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
받아!라는 외침에 날아오는 공을 보고 잡았다. 좋아, 이제 남은 상대는 두 명. 내야 중앙과 사선으로 뒤쪽에 있는 아이. ...잘하면 한번에 둘 다 아웃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 한번에 안 돼도 내야로 공을 넘기면 될 것 같고. ...좋아. 가보자고!
"입 벌려라... 빅버거 들어간다!“
도날드는 기쁠 때, 무심코 해버린단다☆ 란란루! 도날드의 기운으로 받아라 빅버거슛! 나름대로 각도를 계산해서 가능하면 뒤쪽 아이까지 한번에 맞출 수 있도록 공을 던졌다. 무심코 외쳐버린 말은... ...분명 나중에 엄청 부끄럽겠지만. 아니. 역시 말하지 말걸. 이제와서 후회해도, 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지만...
@ 두 명을 모두 노리는 필살☆빅버거 슛!
963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1:17:26
>>938 타카기는 다른 아이들을 향해 크게 소리치며 공을 들고 골대로 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달려가자마자 곧, 타카기를 향해 D반 아이들의 시선이 집중되려 하였습니다. 모든 이목이건 견제가 타카기를 향하려 하기 시작하여, 타카기가 더이상 공을 계속 붙들고 있기가 힘들게 되려 하였을지도 모릅니다. 계속 앞으로 공을 튕기며 뛰어가던 타카기는, 역시 상대측 골대로 같이 향하고 있는 하시마에게로 공을 넘기려 시도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멱살을 잡으려 하였던 하시마에게 말입니다. 과연 그가 타카기의 토스를 곧바로 받아주려 하였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시마는 공을 받아들었고, 미간을 잠시 찌푸리더니, 골대를 향해 점프하여 공을 집어넣으려 시도하였습니다!
[ 1 : 0 ]
하마터면 D반에 의해 가로막힐 뻔했습니다만 곧, 보란듯이 공이 들어갔고, 땅으로 튕겨나온 공을 재빨리 학생 한명이 가로채 타카기에게로 공을 넘기려 하였습니다. 비록 견제가 몰리고 있는 타카기이지만, 아이들은 타카기가 가장 공을 넣기 유리하다고 판단한 듯한 모양입니다.
거리도 거리이기도 하고, 한번 더 공을 넣으려 하는 게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상대측이 공을 가로채려 계속 움직이고 있습니다. 적당히 견제하며 움직이는 게 좋을지도 모릅니다!
964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4l8PZlgBiU)
967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1:31:57
>>952 민중은 누가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지 인지하지 못합니다. 모든 정보는 통제되고 있고, 그 주체는 네르프와 일본 정부이기 때문입니다. 시민의 안전을 지켜야 하고 지키고 있는 이들이 모든 정보를 시민과 나누고 있지 않기에, 감추고 있었기에, 시민들은 누구에게 분노해야 할지 조금도 알고 있지 못하였습니다. 우리의 주적이 같은 땅에 서 있는 인간이 아니라 저 바다 너머에 있는 존재라는 것 자체를 모르는 시민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시민들은 눈앞의 피해에 대한 분노를 기관으로 돌렸고, 정부로 돌렸습니다. 이것이 네르프 규탄 시위의 발단이었습니다.
개회식이 끝난 운동장으로 나와 본다면, 미츠루는 한창 학생들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곧 점심시간이고, 경기가 끝날 때가 되어갔음에도 학생들의 열기는 뜨거웠고, 경기가 끝날 기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동쪽으로 고개를 돌려본다면 한창 나츠키를 포함한 A반 아이들의 피구경기가, 다른 쪽으로 고개를 돌려본다면 매우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타카기를 포함한 A반 아이들의 농구경기가 이루어지고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저기에 미츠루가 포함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떤 경기가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요?
미츠루가 살피는 사이 저 멀리 교문 쪽에서, 분홍빛 묶은 머리를 한 사람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전화기를 들고 오고 있는 것이 보이는 듯 하였습니다. 저 머리, 저 머리를 한 사람은 아마 미츠루가 아는 사람을 다 통틀어 보아도 흔치가 않았을 것입니다. 전술작전부 부장, 유즈키 사오리입니다. 바로 다른 파일럿들에게 응원을 하러 가도 좋을 겁니다. 어차피 지금은 점심시간이니까요, 곧 경기가 끝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968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1:59:02
>>962 나츠키는 공을 잡기 무섭게 곧바로 자세를 잡아, 각도에 맞춰 공을 던지려 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중앙에 있는 아이 쪽으로, 그 다음에 사선으로 뒤에 있는 아이 쪽으로 맞도록 던지려 하였습니다. ...던지던 와중 조금 예상치 못한 말이 튀어나오게 되었습니다만, 이미 늦었습니다. 주워담는 건 포기하는게 좋을지도 모릅니다. 한번 던진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힘을 실어 던진 공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제일 먼저 중앙에 있는 아이의 어깨에 부딪히려 하였지만, 사선에 있는 아이까지 맞는 데는 실패하였습니다. 아이가 재빨리 반대쪽 방향으로 피해버리려 하였기도 하지만 공이 예상하였던 것과 달리 내야로 튕겨나가지 않고, 바로 외야로 넘어가 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되었습니다만, 지금으로썬 공이 내야를 뒹굴고 있는 게 아닌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지도 모릅니다. 무엇보다 저 건너편에는, 나츠키의 조력자가 있으니까요. 그렇지요?
"귀찮게 만드네 일을..... "
혀를 차며 키도는 공을 잡고는 C반 아이를 노려다보더니, 조용히 한 걸음 두 걸음 물러서려 하였습니다.
"아, 됐고. 가만 있어라. 빅버거 들어간다. "
그리고, 온 힘을 실어 구석진 곳으로 피한 아이를 향해 공을 날리려 하였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똑같은 말을 중얼이는 것으로 보아, 나츠키의 마지막 말이, 꽤나 마음에 들었던 듯 싶어보입니다.
옆에도 A반, 다른 쪽에도 A반. 구석진 곳으로 피한 학생으로썬 공을 피할 구석이 없었습니다. 마지막 아이에게로 공이 부딪히려 하기 무섭게, 바로 호루라기소리가 하늘 위로 울려퍼지려 하였습니다.
삐이이이이 -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점심시간을 맘껏 즐기러 가셔도 좋고, 아이들과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셔도 좋습니다. 저 계단 쪽에 익숙한 분홍머리 여자분이 보이긴 합니다만......원하는 대로 하여도 좋을 겁니다.
969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2:00:26
>>968 레스를 끝으로 오늘 진행 처리는 이것으로 마치고자 합니다. 늦게까지 진행에 참여해주시고 기다려주신 레스주여러분들 모두 정말로 감사드리고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