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37081> [해리포터] 동화학원³ - 35. 축제! 액션! 화려함! :: 1001

펑펑펑!◆ws8gZSkBlA

2021-10-15 23:00:43 - 2021-10-23 21:31:10

0 펑펑펑!◆ws8gZSkBlA (RksgGC9aZo)

2021-10-15 (불탄다..!) 23:00:43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진짜 피바다!

563 ◆ws8gZSkBlA (sPFoXid5/6)

2021-10-20 (水) 18:39:58

이직 성공했으니까요!XD 일요일까지만 일하고 그만두겠다, 하고 확실히 밝혀야죠.

몇 번 지나가듯이 말하긴 했는데 제대로 말하는 건 또 오랜만이라 긴장되네요! 후하후하!!!!!

저는 언제나 일상이 열려있으니 편한대로 해주세요!XD

564 발렌(뺩)주 (ngeO3ZE/m.)

2021-10-20 (水) 18:44:49

그렇다면 돌릴까요?

..음. 백정이냐 칼 교수님이냐가 관건이네요...교수님과 담판을 지어보고 싶기도 해서...((그리고 대학원도요))

그리고 짜쟌. 1차 채색본이 도착했어요.😊
https://imgdb.in/j8tB

565 ◆ws8gZSkBlA (sPFoXid5/6)

2021-10-20 (水) 18:45:58

우와.... 우와....!!!

>>564 그럴 때는 다이스가 있습니다:3 음.... 2가 나올 것 같긴 한데 모르겠어요! 아닐지도!

566 발렌(뺩)주 (ngeO3ZE/m.)

2021-10-20 (水) 18:47:12

다이스..🤔

.dice 1 2. = 1
1. 우리 백정이 삐졌어요..?
2. 교수님 이 학생 대학원 노예감으로 어떤가요..

567 발렌(뺩)주 (ngeO3ZE/m.)

2021-10-20 (水) 18:48:02

다갓..?

.dice 1 2. = 2
.dice 1 2. = 2
.dice 1 2. = 1
.dice 1 2. = 2
.dice 1 2. = 1

568 스베타주 (EdtYTwyJqs)

2021-10-20 (水) 18:48:15



R&B, 재즈 곡이 끌리는 날이네요. 갱신할게요.
이직 성공 축하해요 캡틴. 일상은... 오랜만에 찔러보고 싶긴 한데. 🤔

지금은 너무 졸려서. 무리네요. xd (((((

569 발렌(뺩)주 (ngeO3ZE/m.)

2021-10-20 (水) 18:48:17

이럴때만 과반수야..!!!!!!!!

570 스베타주 (EdtYTwyJqs)

2021-10-20 (水) 18:50:29

>>564 :O
이번엔 놓치지 않고 보았네요. 우아아아..

571 ◆ws8gZSkBlA (sPFoXid5/6)

2021-10-20 (水) 18:50:39

타타주 어서오세요! 으아아 많이 피곤하셨나봐요!! 내일도 있어요!!!88888

572 ◆ws8gZSkBlA (sPFoXid5/6)

2021-10-20 (水) 18:51:13

타타주 곡이 좋네요!XP 퇴근음악으로 딱입니다!

573 발렌(벨)주 (ngeO3ZE/m.)

2021-10-20 (水) 18:55:52

타타주 푹 쉬셔요..백신 부작용도 부작용이지만 최근 바빠보이셔서 걱정 되네요. :<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어요.😊 좋은 음악이라 근사한 저녁이 되네요. 추천 감사해요!😘😘

지금 칼 교수님은..연구실에 계신가요?🤔

574 ◆ws8gZSkBlA (sPFoXid5/6)

2021-10-20 (水) 18:57:10

칼 교수요???:3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실입니다:3 칼교수가 있으면 1+1으로 자연스럽게 에반스 교수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3

575 발렌(벨)주 (ngeO3ZE/m.)

2021-10-20 (水) 18:58:11

😊

담판 지으러 가야겠어요. 백정이를 데려가도 될까요?((미쳤어요))

576 ◆ws8gZSkBlA (sPFoXid5/6)

2021-10-20 (水) 19:08:35

ㅋㅋㅋㅋㅋㅋㅋ 네 됩니다!XD 확신범의 소굴에 어서오세요!

577 스베타주 (EdtYTwyJqs)

2021-10-20 (水) 19:11:05

>>572 그렇다면 내일을 위해 오늘은 관전하며 피로를 조금이나마 풀어야겠어요.
곡은 좋다니 다행이네요. 퇴근길 조심히 들어와요. 캡틴. :)

>>573 (벌써 늘어진 채, 팝콘을 먹으며 관전하고 있어요)
고생했다는 말은 언제 들어도 좋네요. 바쁘긴 하지만 그래도 이전 동결했을 때만큼 바쁘지 않아서 다행이랍니다.
또... 곡이 좋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

578 ◆ws8gZSkBlA (sPFoXid5/6)

2021-10-20 (水) 19:15:24

그래도 여유가 생기셔서 다행이예요:3 오늘은 푹 쉬시는 겁니다!:3

아 타타는 할로윈 분장 뭐인가여?:3

579 발렌(뺩)주 (ngeO3ZE/m.)

2021-10-20 (水) 19:15:29

선레를 써와야겠네요!😊 금방 가져올게요!

580 주양주 (LlB5M4.R5A)

2021-10-20 (水) 19:20:14

빌어먹을 현생에 치얼스.. 갱신! 어제랑 오늘은 답레쓰기가 조금 빠듯할듯 싶네 ;-; 만약 새벽에 안 올라온다면 내일이 될것을 미리 알림!

581 펠리체 - 윤 (DzcidelOOI)

2021-10-20 (水) 19:28:04

얄밉지만 사랑스럽다 말하는 윤을 향해 그녀는 한쪽 눈만 살짝 감아 윙크를 해보였다. 아무렴, 누구 애인인데, 라고 말하듯이. 곧 윤이 고개를 끄덕였을 땐 그녀도 턱을 들어 윤의 볼에 입맞춤 해주려 하며 말했다. 동시에 속으론 안도의 숨을 삼켰다는 건 비밀이었지만.

"고마워요. 내 사랑. 그런 점도 정말 좋아해요."

이제 윤의 기분도 좀 풀린 듯 보여 축제에 대한 얘기나 할까 했었다. 윤이 하나 가르쳐 주겠다며 소리를 막는 주문을 쓰는 걸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녀가 잠자코 바라보고 있으니, 주문을 외운 그가 말했다. 일전의 가짜에 대해서. 그녀는 그새 호기심의 빛이 감도는 눈동자로 윤을 빤히 바라보았다.

"어머,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어서 먼저 얘기를 해주려는 걸까요? 물론 궁금하긴 했지만."

오늘은 딱히 뭔가 묻거나 듣을 생각은 없었는데, 그가 직접 말해준다 하니 사양할 이유는 없었다. 지금은 아니어도 나중엔 묻게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기도 하니. 동그랗게 뜨고 있던 눈을 다시금 곱게 휘어 웃고 이미 안고 있던 윤의 팔을 조금더 제게 가까이 안는다. 보드라운 드레스 너머 말캉함이 꾹 눌릴만치. 그리고 마주 잡은 손을 잠시 꼼지락거리며 고쳐 잡곤, 애교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들을 준비는 다 되었으니, 얼마든지 얘기해줘요. 달링."

어차피 이번에도 전부를 알려주진 않을거 같았으니까. 듣다가 궁금하면 물어볼 생각으로 그렇게 말하곤 윤의 얘기를 기다린다.

582 펠리체주 (DzcidelOOI)

2021-10-20 (水) 19:28:48

답레랑 갱신이야~~

583 스베타주 (EdtYTwyJqs)

2021-10-20 (水) 19:29:24

>>578 음. 곰? 아니면 늑대 분장을 생각하고 있어요.
늑대 분장을 한다면, 가능할 경우 아래와 같은 케이프를 쓴다던가.... 해서요.

https://i.pinimg.com/originals/e6/b7/8f/e6b78f3921e06f89f30665fa5a84adf4.jpg

>>580 주양주 어서 와요. 오늘 하루 정말 고생 많았어요. (꼭 안아요.)

584 ◆ws8gZSkBlA (sPFoXid5/6)

2021-10-20 (水) 20:04:50

갸아악 잠시만요오오!!! 다들 어서오시구!!!!!
졸았다.. 답레 조금 늦어져요!!!!

585 펠리체주 (DzcidelOOI)

2021-10-20 (水) 20:16:06

저녁 먹고 리갱! 답레 늦어도 괜찮아 천천히 써~~

586 ◆ws8gZSkBlA (sPFoXid5/6)

2021-10-20 (水) 20:20:12

우와 타타 늑대인간 분위기 있겠는데요!!! 가능하죠!

587 단태(땃쥐)주 (hz0fiWNV.U)

2021-10-20 (水) 20:44:42

현생 중 짬내서 잠깐 들렀다! 집에 보내줘...0)-( 주양주 레스는 확인했으니 천천히 써달라구~~ 그리고 늑대인간 스베타...이건 된다! 너무너무 분위기 있고 잘 어울리겠다.....땃쥐는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사라질지 가챠확률이기 때문에 인사는 안해줘도 괜찮아:) 모두 좋은 밤 보내고 있길 바래.

588 발렌타인 - 담판을 지어요! (ngeO3ZE/m.)

2021-10-20 (水) 20:45:23

본가에 있을 때도 가시방석이지만 본교로 돌아왔다 해도 가시방석이다. 어차피 수감된 매구는 가짜다. 그가 그 사실을 모를까? 그 당시 우연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잘 매복해있다 나타난 양반탈도 그렇고, 장관이라기엔 지나치게 집요했던 추궁도 그렇고, 추종자의 손아귀에서 놀아났다는 사실은 매구가 가짜임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알 것이다. 그도 그 사실을 깨달은 소수의 인원중 하나다. 알고 싶지 않았지만 백정을 곁에 둔 이상 깊게 말려버렸다. 다시는 인간에게 관심 주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운명이 그를 한대 세게 치고 갔다. 그는 결국 공범이 됐고, 지금은 이 가시방석 위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 잡히는 미래만 뚫어지라 쳐다봤다.

그는 수업이 없는 날 동안 요양한다. 말이 요양이지 좀이 쑤셔 어둠의 마법 방어술 책을 정독해 요점을 싹 정리하기도 했고, 천문학 과제는 진작 끝냈고, 그는 잠시 고개를 내려 책상을 쳐다본다.

『맨드레이크의 안전한 접근』
- 맨드레이크의 위험성과 인간의 상관관계

Ⅰ. 서론
Ⅱ. 『맨드레이크』양식에 사용된 기존 방식
Ⅲ. 인간과 맨드레이크간의 접근 방식
Ⅳ. 결론: 『공존』의 가치

그는 책상 위에 가지런히 놓인 양피지를 보지 않았다는 듯 고개를 돌렸다. 슬 추운 현궁이 더 추워질 시기가 다가온다는 자기합리화 뒤로 꾸물꾸물 침대로 기어 들어갔다. 좀 쉬는게 좋겠다. 아무리 할 일이 없어도 저런 일은 그만 둬야 한다. 그의 남은 삶은 적었고, 이런걸 쓴다고 해서 오래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수명이 깎인다면 모를까. 그는 허공을 가만히 노려본다. 손을 뻗어 백정에게 곁으로 다가오게끔 한다. 한 자리라도 내어줘야겠다 몸을 뒤척이려다 급히 허리를 세웠다. 드디어 그의 코어가 일을 했다. 칼 교수의 의미심장했던 그 표정을 왜 잊고 있었지? 어째서 그 순간에 환히 웃을 수 있었을까. 왜, 굳이? 눈치챘다면 왜 말을 하지 않았을까. 벌떡 허리만 일으켜 침상에서 일어난 그의 머리가 바삐 돌아갔다.

"아가. 나랑 잠시 갈 곳이 있다. 따라오겠더니."

그 표정을 캐물어야 할 것 같다. 과연 이 모든게 우연일까. 쥐덫에 걸린 건 아닌가? 교장도 대처를 늦게 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대체 무슨 일을 벌이는 거지? 펠리체와 매구에 대한 관계, 그와 백정의 관계를 지킨다 생각만 했지 정작 주변을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그는 아직 어리고 어른보다 영악하지 못하다. 어리기 때문에 모든걸 알지 못하고, 최악의 결과로 가는 길만 잘 알고 있다. 아, 이 멍청한 발렌타인.

그는 겉옷을 주섬주섬 입고 기숙사 문을 나서,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실로 향했다. 그는 분명 이곳에 있으리라. 그는 망설임 없이 문을 두드렸다.

"칼 교수님, 계십니까. 들어가도 되겠는지요."

589 펠리체주 (DzcidelOOI)

2021-10-20 (水) 20:51:23

벨이...대학원가브러라...?ㅋㅋㅋㅋㅋ 이 일상 어떤 내용이 나올지 넘 궁금하구망...!

590 렝주 (w/PcPtTnsI)

2021-10-20 (水) 20:51:39

슬슬 팔이 뻐근해지기 시작하고 :ㅇ....

591 펠리체주 (DzcidelOOI)

2021-10-20 (水) 21:23:42

렝주 무리하면 안돼... 잘 때 팔 조심하구...!

592 ◆ws8gZSkBlA (noV78JOetw)

2021-10-20 (水) 21:36:38

렝주 무리하지 마시고 얼음찜질하셔요!!!

드디어 집 도착했어요! 배터리가 나가서 울 뻔...ㅠ

593 펠리체주 (DzcidelOOI)

2021-10-20 (水) 21:38:22

아이고 캡틴도 고생했어;;; 일단 좀 쉬구 폰 충전하구 그러라구~~ (랜선담요)(꼬옥)

594 발렌(벨)주 (ngeO3ZE/m.)

2021-10-20 (水) 21:39:51

>>589 대학원가브러라! ((벨이 주문에 맞고 쓰러져요!)) 🤔..대학원 노예가 될 테니 아드님과의 교제를 허락해주십시오..가 아닐까요..(?)((아니에요))

>>590 렝주 너무 아프시다 싶으시면 얼음찜질 하시고, 타이레놀도 몇개 쟁여두셔요..😭 피곤한 건 자연스러운 거니 최대한 주무셔서 푸는 쪽으로 가시구요..((랜선 포옹을 해요!))

캡틴 어서오셔요.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어요! 따뜻하게 몸 녹이자구요.😊

595 윤 - 펠리체◆ws8gZSkBlA (noV78JOetw)

2021-10-20 (水) 22:14:30

' 그래, 무엇부터 이야기할까.... 마법부 장관이 어떻게 그 자리에 올라갈 수 있었는지 이야기할까? '

그는 씩 웃었습니다. 곧이어, '거기서부터 설명해야 하거든' 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 현재 장관은... 원래는 별볼일 없는 순혈 중 하나였는데, 전쟁 시기 때 나에게 붙었다가 끝나자마자 바로 나와 다른 내 수족들을 불었어. 정말 어리석고... 박쥐같았지. '

지금 생각해도 마음에 안 드는 듯 윤이 미간을 살짝 좁혔습니다. 그리고 펠리체의 얼굴을 손등으로 가볍게 쓸려 했습니다.

' 내가 제갈가를 택한 이유 중 하나는 마법부 장관과 접촉이 많다는 거였어. 그 자에게만큼은, 배신한 자들의 끝이 어떻게 되는지 톡톡히 알게 해주고 싶었거든. '

거기까지 말한 윤이 눈을 휘어 곱게 웃었습니다.

' 내 사랑하는 영민한 펠리체. 그 가짜 매구의 정체가 무엇일 것 같니? '

596 칼 - 발렌타인◆ws8gZSkBlA (noV78JOetw)

2021-10-20 (水) 22:24:53

' 응... '

순순히 발렌타인의 옆에 누우려던 백정은 갑자기 벌떡 일어난 그를 빤히 바라봤습니다. 눈물이 또륵또륵 흐르는 두 눈을 깜빡이는가 싶다가, 불만을 토로하듯 볼을 살짝 부풀렸습니다.

' 갈래. '

축하합니다! 백정은 혼자 있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 중에게로 가는 거야? '

아니요,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그는 순순히, 몸을 웅크리더니 한 마리의 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발렌타인에게로 날개짓을 했습니다.




물론, 목적지는 그도 알고 발렌타인도 아는 중탈의 연구실이 아니었습니다. 백정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 들어와. '

안에서 짤막하게 칼 교수의 목소리가 들려오는군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칼 교수의 품에 안겨 있던 에반스 교수가 화들짝 놀라서 일어났다가 붙잡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 아, 아, 안녕하세요..? '

에반스 교수가 어색하게 웃었고 칼 교수는 의자에 앉은 채, 미소지었습니다.

' 무슨 일로 왔지? 수업에 대해 궁금한 거라도 있나? 축제 기간이니만큼... 진행되는 수업은 없다만. '

모르는 척 인가요? 이거!

597 ◆ws8gZSkBlA (noV78JOetw)

2021-10-20 (水) 22:54:28

끌올 할게요!!

598 발렌타인 - 칼 (ngeO3ZE/m.)

2021-10-20 (水) 23:19:22

머리가 빙빙 돈다. 당신이 불만을 토로하듯 볼을 살짝 부풀리자 그는 손가락을 들어 당신의 볼을 찔러보려다 이내 그만뒀다. 더 삐졌다간 오지도 않겠다. 달링은 횃대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으니 지금 나가면 딱일 것 같다. 그는 날갯짓 하여 다가오는 당신을 아예 안고 가기로 했다.

"실례하겠습니다."

그는 문을 열고 들어서자 보이는 광경에 아무것도 못 봤다는듯 능숙하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시선을 휙 돌렸다. 머리에서 학사비리라는 생각이 계속 빙빙 맴돌았지만 이걸 입밖으로 꺼내고 싶은 마음은 없다. 이전에 가차없이 점수를 깎던 칼 교수의 행동이 자연스럽게 떠올랐기 때문이다. 주단태 그 능글맞은 녀석. 그렇지만 어쩌겠는가? 그가 개처럼 발로 뛰어 다시 점수를 얻었으니 됐다.

"……."

그는 칼 교수를 보며 저 사람이 미소를 지을 일이 없을 거란 선입견을 가졌다. 대충 동류인 사람은 서로를 알아본다. 적어도 그가 보기에 칼 교수는 웃으면 두가지 상황이 있는 사람일 것 같았다. 아마 그는 화가 났거나, 자신을 떠보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닐까 싶었다.

"예, 천문학 과제 때문에 여쭐 것이 있어 찾아왔습니다만……."

그는 보기에 돌려 말하는 것에 재간이 없어 보였지만 그건 또 아니다. 비록 직설적으로 형편 없느니 그렇게 사는 꼴을 보아하니 같은 숨을 쉬는 것조차 괴롭다느니 하면서 얘기하는 타입이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었다. 이 집안에서 배워먹은 것이 테이블 뒤엎기였고 불효자가 최고의 칭찬인 장의사는 그 또한 명백히 순혈 가문의 자제였고, 그냥 귀찮아서 안 할 뿐이었다.

"교수님께서 저번에 구름의 움직임에서 맹수는 길들이는 과정이 여간 힘들고 숨기어서는 아니된다 해석하셨는데, 그 뜻이 궁금해 찾아왔습니다. 제 명석하지 못하고 아둔해 빠진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지라."

그러면서 품에 안은 백정의 부리 슥 손가락으로 간지럽힌다. 발언과 몸짓으로 미루어보아 쉽게 해석하면 그 뜻이었다. 다 알고 계시는 것 같은데 왜 고발하지 않습니까? 말이 쉽게 해석하는 것이지, 그가 알고 있는 사교계의 화법으로 속내를 모조리 뒤집어 까보면 너 뭐하는 새끼냐? 정도 되겠다. 그 또한 마찬가지로 미소지었다. 부드럽고 순진한 미소로 '자신은 지금 순수하게 교수님께 질문하는 모범생'인 척 질문에 화룡점정을 찍는다.

599 발렌(벨)주 (ngeO3ZE/m.)

2021-10-20 (水) 23:22:25

제 로판 짬을 여기서 쓸 줄은 몰랐는데요...🙄

600 펠리체주 (DzcidelOOI)

2021-10-20 (水) 23:31:24

? 내 답레 어디갓어...?

601 펠리체주 (DzcidelOOI)

2021-10-20 (水) 23:31:55

아니...어장이 내 답레를 먹었어.......???? 윽엑 이게 무슨 일이야!

602 ◆ws8gZSkBlA (noV78JOetw)

2021-10-20 (水) 23:59:35

에?! 으에?!?!? 으아앗 첼주888888(뽀다다다담)

603 ◆ws8gZSkBlA (eOL/IpppfQ)

2021-10-21 (거의 끝나감) 00:12:07

벨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04 ◆ws8gZSkBlA (eOL/IpppfQ)

2021-10-21 (거의 끝나감) 00:32:10

답레 좀 늦어요!!

605 펠리체 - 윤 (aUvTofOwFs)

2021-10-21 (거의 끝나감) 00:46:13

그녀는 윤이 얘기하는 내내 오롯히 그에게만 온 신경을 기울였다. 둘의 대화가 누군가에게 들리진 않아도, 주변에 적잖은 잡음이 있었기에 제대로 들으려면 그래야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자리를 옮기고 얘기하자고 할 걸. 문득 든 생각을 얼른 밀어내고 다시 귓가로 들려오는 윤의 목소리에 집중한다.

그렇게 들은 얘기에 의하면, 현재 마법부 장관은 과거 전쟁 시절의 그를 이용해 현재 자리에 앉은거고, 그는 그런 배신자를 그냥 두지 않았고 뭔가 조치를 취했다는 듯 하다. 그녀는 미간을 찡그리는 윤을 보고 그러지 말라는 듯 그가 내민 손에 제 볼을 스스로 부볐다. 조금의 여유가 있었다면 고개를 돌려 그 손등에 입맞춤도 했을 것이다. 짧고 갖은 애교를 부리곤, 그의 물음에 가만히 눈을 깜빡였다. 잠깐을 그렇게 보낸 뒤 약간의 장난기 어린 말투로 재잘댄다.

"...흠.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까요. 모르는 척 답을 구하는게 좋을지, 영민하게 정답을 말하는게 좋을지. 그게 고민이네요."

킥킥. 작게 웃기까지 하는 걸 보면 답을 모르는 건 아닌가보다. 그야 그럴 수 밖에. 그녀가 알고 있는 것과 그의 얘기를 합쳐보면 답은 정해져 있었다. 그녀가 고민한 건 그걸 그냥 말해버리면 재미 없지 않을까 였던거다. 그래서 모르는 척을 해볼까 싶다가, 영민하다 해준 윤의 말에 부응하기로 했다. 그녀는 일부러 고개를 들어 그의 귓가에 입술을 가까이 해 소곤소곤하게 말이다.

"굳이 그 모습을 씌운 의도가, 배신의 대가만을 위해서는 아닌거 같은데, 제가 틀렸을까요?"

그녀의 대답은 그 가짜의 정체만이 아니라 굳이 그의 모습을 씌운 것에 다른 의도가 있던 것은 아니냐고, 한발 앞선 물음까지 더해져 있었다. 윤이 거기까지 알려줄지는 미지수였지만, 그녀는 알려달라는 듯이 속삭이던 귓가에 입술이 스치게 했다. 깃털이 지나간 것처럼 가볍고도 간질하게. 그러곤 시선을 마주치고 싱긋 웃었다.

606 펠리체주 (aUvTofOwFs)

2021-10-21 (거의 끝나감) 00:47:05

답레 다시 쓰다 불려나가고...아이고 이시간에 무슨 난리야...게에엑...

607 스베타주 (w08auaVAIw)

2021-10-21 (거의 끝나감) 01:01:04

>>606 (토닥토닥)

608 ◆ws8gZSkBlA (eOL/IpppfQ)

2021-10-21 (거의 끝나감) 01:01:57

첼주 고생하셨어요...!
저도 답레 날렸....으니.... 내일.. .답레 드릴데요....

후후후루후ㅜ.... 후우.....🔫(셀프탕)

609 ◆ws8gZSkBlA (eOL/IpppfQ)

2021-10-21 (거의 끝나감) 01:02:14

타타주 어서와요!
저는 자러 가볼게여!

610 펠리체주 (aUvTofOwFs)

2021-10-21 (거의 끝나감) 01:04:09

ㅋㅋㅋ...ㅋㅋ....캡틴 푹 쉬어~~ 잘 자~~

타타주 어서오구~~

611 렝주 (eoYHGeyqyg)

2021-10-21 (거의 끝나감) 01:09:43

링렝루 죽어 :3.......................................

612 펠리체주 (aUvTofOwFs)

2021-10-21 (거의 끝나감) 03:49:49

잠...잠 좀 다오...그에에...

613 ◆ws8gZSkBlA (eOL/IpppfQ)

2021-10-21 (거의 끝나감) 08:36:37

왜 다들....88888888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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