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은 [미니 이벤트 : 네가 선택한 노래방이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 일시 : 2021/10/15 19:00~19:30 출석체크 / 본 이벤트 19:30~ 중도 난입 허용(진행자에게 알릴 것)
📢 시놉시스 (시놉시스 특에 따라 미묘한 캐조종 섞임 주의) "형누님들, 저만 믿으십쇼. 까리한 노래방 중에서도 가장 까리한 놈으로 아주 성심껏 골라오겠습니다. 그러니까 수수료만 좀..."
퇴근 후 뒤풀이 노래방 떡밥에 더없이 비열한 멘트를 남기고 떠난 신. 머지않아 어딘지 뿌듯한 기미로 좌표를 찍어 날리는데... 대원들이 도착하니 그곳은 청해시에서 가장 번화한 곳 구석탱이에 위치한 [해청노래방]. 각기 다른 생각을 안고 지하에 진입한 대원들은 번쩍거리는 상품을 안고 떠나는 무수한 사람의 홍수를 보고 충격과 공포에 빠진다.
"아이고, 단체 손님이세용?"
작달막한 사장의 환한 미소가 충격과 공포의 현장을 반긴다. 듣자 하니 이곳은 최근 새로 개업한 노래방으로, 오픈 기념 행사로 고급진 상품을 동반한 초대형 이벤트를 열고 있다는 것이다. 초기 비용은 1시간밖에 받지 않지만 [간단한 미션]을 완수하는 것만으로 추가 시간을 얼마든지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 [각양각색의 간식]이 틈틈이 무료로 주어지고, 퇴실 시엔 집계한 [점수 총합]에 따라 여러 고급 상품을 마음껏 받아갈 수 있다. 이게 웬 떡이냐. 대원들은 앞으로 벌어질 기이한 혼파망도 모르고 신나는 마음으로 1시간 방 비용을 끊는데.........
📢 이벤트 방식 [진행레스-반응레스 핑퐁] 대신 [단문 위주 자유로운 잡담 레스(그사이 틈틈이 상황 갱신 하는 진행 레스)] 정도의 형식을 채택합니다. 틀에 얽매이는 일은 최소화하며 자유롭게 반응을 남길 수 있는 점이 장점이지만 해당 방식의 문제로 '소외', 'AT필드'도 간간이 제기되는 만큼 진행자와 참여자가 동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이겠습니다. 소외를 최소화하기 위해 참여 캐릭터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마이크를 잡습니다. 타 캐릭터를 불러(또는 타 캐릭터가 지원해) 듀엣을 할 경우 해당 라운드만 순서를 앞당기는 것으로 처리합니다. 앞선 순서에 노래를 이미 마친 캐릭터가 듀엣에 어울릴 경우 대충 다음 라운드 순서를 끌어온 것으로 치죠... 점수는 노래 실력 불문 .dice 0 100. 다이스를 따릅니다. 점수 책정 알고리즘이 고장났습니다. [파란 글씨]로 쓰인 말들이 이벤트의 포인트일지는 며느리도 모름. 혼파망을 지향합니다.
+) 술 파는 가라오케로 설정할지 말지 10/15 19:30까지 기명 투표 받습니다. 본 레스에 앵커 걸기ㄱㄱ
약간의 휴식을 취하는 도중, 자신에게 말을 거는 목소리에 그는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당연하지만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그는 알고 있었다. 아연우.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의 멤버 중 한 명이었다. 물론 지금까지 딱히 교류는 없는 이 중 한명이었다. 물론 자신이 일에 너무 집중하기에 다른 대원들과 그다지 교류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원인이었지만.
아무튼 시간이 괜찮냐는 그 물음에 예성은 상관없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업무중이라면 모를까. 지금은 잠시 쉬고 있었으니까. 물론 업무 중이라고 해도 잠시 시간을 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보다시피 지금은 휴식 중이니 시간이야 얼마든지 됩니다만,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긴장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의 모습으로 보아 어쩌면 조금 진지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는 우선 자신의 건너편 자리와 간식이 있는 곳을 각각 손으로 가리키며 이야기했다.
"일단 간식이라도 챙기고 앉아서 이야기하도록 하죠. 일어서서 이야기를 하면 서로서로 불편할테니까요."
솔직히 거짓말로라도 친한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상사에게 깍듯한 그녀인만큼 뭐 사이가 나쁜것도 아니었지만. 사적으로 얽히지도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지금 이런 기분으로 계속 현장에 나가도 괜찮을걸까.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뜬뒤 고개를 끄덕이고 당신이 안내해준 자리로 가며 간식을 챙겼습니다.
이런것도 챙겨놓고 원래 상담을 잘 받는걸까? 했지만 뭐 지금 그게 문제인게 아니니..
"이번 사건 이후로 조금 궁금한게 생겨서.. 아니, 궁금한거라고 말할건 아닌가."
그녀는 사뿐히 자리에 앉고서는 당신을 바라봤습니다. 어쩌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들기는 했지만 티내지 않고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이번 범인은 신이니 뭐니 소리치고, 정신적으로 상당히 불안한 느낌이었어요. 처음엔 그저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이 문제였나 했는데 단순히 그뿐인가해서.. 신경쓰이더라고요."
기습당해서 며칠 병원 신세를 진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예성은 괜히 쓴 웃음소리를 냈다. 자신을 습격한 이를 찾아내고 싶어도 자신의 눈엔 아무것도 비치지 않았고 CCTV에도 딱히 수상해보이는 이는 찍히지 않았기에 찾을래야 찾을 수 없어 답답함을 느끼던 참이었으나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으니 적당히 생각을 넘기기로 하며 예성은 연우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정신적으로 상당히 불안한 느낌이었다는 것은 자신 역시 차후 보고서를 받았기 때문에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저는 그 당시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느낌이었는진 모르겠으나 확실한건 그 '신'이란 작자를 그 범인은 확실하게 믿고 있었습니다. 세뇌도 아니고, 정신적 지배도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말이죠."
거짓말 탐지기에도 잡히는게 없었고 전문가들이 정신분석을 했지만, 세뇌의 흔적도 없고 정신지배나 정신개조같은 흔적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하나하나 이야기해주면서 예성은 괜히 한숨을 내쉬면서 다과를 담은 포장지를 또 하나 깐 후에 입에 쏙 집어넣고 천천히 씹었다.
"즉, 적어도 그 범인이 신에 대해서 거론한건 온전히 자신의 의지라는 것이 되겠지요. 사람을 죽여버린 것 때문에 너무 충격을 먹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져서 익스파를 컨트롤 하지 못하고 폭주를 일으켰다. ...일단 앞뒤는 맞는 이야기입니다만..."
그것으로 끝이 난다면 자신을 찾아와서 이런 이야기를 할 이유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예성은 연우를 바라보며 이번엔 자신 쪽에서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것만이라면 이렇게 와서 이야기를 할 이유도 없겠지요. 무엇을 생각하고 계시는지 여쭤도 되겠습니까?"
그렇다. 그녀는 딱히 사건의 이상함을 생각하는것도 아니었고 범인을 걱정하는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녀에게 1번은 언제나 자기자신 어떤 의미로 오만. 그녀는 차분히 머리를 식히며 예성이 말한 정보를 간단히 조합해둔뒤 정말 묻고싶던걸 말했습니다.
"어째서 그러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거죠?"
그녀의 입에서 나온것은 놀랍게도 원초적이면서도 철학적 질문인가 싶을 물건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표정은 상당히 담담했죠.
"과거 사이비 종교같은 사례나, 혹은 금전등의 목적을 가지고 사람을 죽인다거나.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데 여러 이유가 있고 꽤나 흔하지 않은 일은 아니란것도 압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아요.. 사람을 죽였다는것 만으로 폭주를 할 성격인데 어째서 그런 위험한 일을 할수있죠? 저저번 사건만해도 사람이 죽었어도 사실 이상하지 않은 일인데.. 차라리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사이코패스면 모를까. 제가 지금까지 봐온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들이었어요."
자신보다도 더 풍부하면서. 왜? 그녀로서는 그 불합리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아니면 이렇게 규모가 큰건 익스퍼이기 때문일까요? 저는 제대로된 익스퍼 범죄자는 처음보긴 했으니.. 단순히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가능한건가요."
사건의 정리를 보면 어쨌든 둘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였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한명의 금전적으로, 한명은 일자리의 존속을 위해.
"한가지 말하고 싶은 건, 익스퍼이기 때문에 규모가 큰 건 아니라는겁니다. 익스퍼가 아니지만 국제적 테러를 저지르는 위험인물은 얼마든지 많으니까요."
국제 뉴스에서 한번씩 볼 수 있는 국제적 범죄조직들의 일원이 모두 익스퍼인 것은 아닌만큼 예성은 우선 그 부분부터 확실하게 부정했다. 규모가 큰 것은 익스퍼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그런 행동을 저지를만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며 예성은 잠시 말을 마치면서 머릿속으로 생각을 정리했다.
왜 위험한 일을 할 수 있느냐. 왜 죄책감을 느끼는데도 그런 일을 할 수 있느냐. 그 물음에 대해서 정확하게 예성이 답을 할 순 없었다. 아니. 애초에 이건 정말로 납득할만한 답을 찾기 위한 물음이 맞는 것일까? 근본적인 뿌리부터 의문을 가지며 생각을 하던 예성은 이어 자신이 생각하는 답을 그녀에게 내놓았다.
"이 세상엔 하늘의 별들만큼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는 법이니, 각자가 생각하는 것 또한 하늘의 별들만큼 많을 겁니다. 왜 고작 그런 이유로 그런 일을 하느냐..라고 물어도 결국 그 사람이 아닌 이상 100% 이해할 순 없겠지요. 허나 한 가지 확실한건, 이전의 싱크홀 사태도, 그리고 지금 사태를 일으킨 범인도 공통적으로 '신'을 이야기했고, 정신적 이상도, 세뇌의 흔적도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 '신'이라는 작자가 무슨 수작을 부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허나 그 신이라는 존재를 도저히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답답한 일이라고 예성은 생각했다. 인상착의를 물어도 신에게 무슨 인상착의가 있냐고 우기는 그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 진실로 잡혔을 정도였으니까.
"한가지 확실한건 이 세상에 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태를 일으키도록 뭔가 술수를 쓰는 범죄자가 있을 뿐입니다. 그게 누군지 알아내고 잡을수만 있다면 대체 왜 이런 사태가 일어나는지도 알 수 있겠죠. 범죄자가 무엇을 생각하는지를 너무 깊게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은 힘들겁니다. 정말로 단순히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은 세상에 수도 없이 많으니까요. 허나 그게 과연 합리적 행동일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세상은 논리와 합리적인 것만으로 돌아가진 않는다는 가장 큰 사례이지요."
시료우 유우카의 오늘 풀 해시는 내일_세계가_멸망한다는_소식을_안다면_자캐는 진정한 두려움에 떨어요 자캐가_미연시_캐릭터였다면_등장_장소는 위그드라실의 휴게실일까요 자캐의_다정함의_표현방식 거짓말을 해요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시료우 유우카: 130 처음보는 사람에게 먼저 잘 다가가는 편 인가요? 낯은 가리지 않지만 업무 제외 경우는 적은 편이에요 312 부모님 호칭은 어머니,아버지 or 엄마,아빠 엄마 아빠네요 045 사탕을 한 입만 먹었는데 땅에 떨어진다면 누가 밟기 전에 치우려고 해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안 그래, 자기? 깔깔 웃음을 터뜨리며 팔꿈치로 상대를 가볍게 찔렀다. 경찰 배지 달고 그런 중범죄를 저지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암, 그렇고말고. 오늘따라 유달리 새파란 하늘은 창문 밖으로 봤을 때보다도 더 높게 느껴졌다. 이런 하늘 아래서라면 분명 아무렇게나 찍어도 멋진 사진이 나오리라. 벌써부터 사진을 잔뜩 남겨놓을 생각을 하는 그녀였다. 나중에 가면 남는 건 사진밖에 없는걸!
"나만 믿어, 자기!"
그나저나 양산 예쁘네! 센스가 좋은걸? 양산 밑으로 쏙 들어가며 한 마디 덧붙였다. 자기도 초행길인 주제에 대체 뭘 믿고 저리 자신만만하냐 묻는다면, 답은 구X 지도가 되시겠다. 여기서 길을 잃고 때아닌 청해시 투어를 하게 되는 것도 분명 꽤 재밌었겠으나, 불행이랄지 다행이랄지 그런 해프닝은 일어나지 않았다. 몇 분 되지 않아 곧 화제의 그 카페에 도달한 그녀는 먼저 앞장서서 안으로 들어갔다.
"와우, 멋진걸!"
주인장의 커피 내리는 솜씨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미적 감각 하나만큼은 확실한 모양이었다. 빈티지한 인테리어는 요즘 들어 레드오션을 이루고 있는 양산형 감성 카페와는 달리 과하지 않고 적당한 선을 지키고 있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에 있는 1층 테이블을 둘러보니 다행히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모양이었다. 테라스가 포화 상태라 하더라도 최소한 앉을 자리가 부족해 쫓겨나는 일은 없을 듯했다. 게다가 유리 진열장 안에 있는 이 디저트들은 얼마나 맛있어 보이는지! 이럴 줄 알았으면 점심을 조금만 먹을걸 그랬단 생각이 들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