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35079>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03 :: 1001

◆5J9oyXR7Y.

2021-10-14 00:42:57 - 2021-10-21 03:05:43

0 ◆5J9oyXR7Y. (bbxBFwX65o)

2021-10-14 (거의 끝나감) 00:42:57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441 나츠키주 (kxiZeLkk3.)

2021-10-17 (내일 월요일) 20:21:07

졸리지만 막상 자려고 하면 몬가 가위눌릴때 그 느낌(?)이라 잠들진 못하겠단말이죠... 추운데 자면 죽는다는 뇌의 위기의식이 열일하는건가(??

442 나루미주 (yD7k.wey4g)

2021-10-17 (내일 월요일) 20:38:32

이게 전부 뭐지? 내가 보고 있는게 대체 뭐지? 여긴 천국인가???

>>421 케헤헤헤헤헿ㅎㅎㅎ헤헤헤헤ㅔㅔ헤헿........ 갑자기 분위기 흑막이다...나는 흑막이 될거야....케헤헿ㅎ.. 나츠키주의 금손이 부럽습니당..
>>428>>430 뒤에 글자가 퍼스트칠드런 그건가봐요! 애들 썸네일이랄까 막 화보찍은것같고 그럼..암튼 멋져요!

현재 그로기 상태라 생존신고만 하고 가겠습미다 진행참가여부는 아직 몰겠네용..

443 타카기주 (S.LQAlgppo)

2021-10-17 (내일 월요일) 20:40:45

나루미주는 무리 마시고용! 어서오세요!

444 나츠키주 (kxiZeLkk3.)

2021-10-17 (내일 월요일) 20:40:49

나루미주 어서오시고 어어...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445 미츠루주◆UO0HO7RAyE (RSGewWLbjM)

2021-10-17 (내일 월요일) 21:03:35

>>441 ...지금여기서잠들면 죽는단마리야!!!!(?????)

>>442 나루미주 어서오새요 아이고 상태 나아질수있길 기원하겠습니다...

446 나츠키주 (kxiZeLkk3.)

2021-10-17 (내일 월요일) 21:39:14

잠들면 안되니까... 리듬게임 조지고 왔습니다(???
눈알 빠질거같아~~

앗 그러고보니 개뜬금없이 궁금해졌는데
우리 시트캐 친구들은 스맛폰으로 어떤 겜 할까요?? :>
나츠키는 귀여운 동물이 많이 나오는 방치형 게임 할 것 같네요 어쩐지

447 RedCap ◆5J9oyXR7Y. (8fVIYcHv4A)

2021-10-17 (내일 월요일) 22:16:24

448 RedCap ◆5J9oyXR7Y. (8fVIYcHv4A)

2021-10-17 (내일 월요일) 22:17:01

지금부터 출석 체크 시작하겠습니다.
진행에 참가 가능하신 레스주 여러분께서는 이 레스에 앵커를 달아 손을 들어주시면 자동으로 체크 처리되십니다.

449 나츠키주 (kxiZeLkk3.)

2021-10-17 (내일 월요일) 22:17:37

>>447 (동공지진)

>>448 손!

450 미츠루주◆UO0HO7RAyE (RSGewWLbjM)

2021-10-17 (내일 월요일) 22:25:35

>>448 저요!!!

헉 얘는 무슨 게임 할까.....
리듬게임 할지도...

레캡 불났어요?????!?!?!!??

451 타카기주 (S.LQAlgppo)

2021-10-17 (내일 월요일) 22:27:22

>>448 손!

452 타카기주 (S.LQAlgppo)

2021-10-17 (내일 월요일) 22:28:06

>>446 타카기는 컨트롤이 중요한 액션겜을 할 것 같아요! 컴퓨터 게임 같이요!

453 나츠키주 (kxiZeLkk3.)

2021-10-17 (내일 월요일) 22:30:52

다들 하는 게임도 각자 다르고 다양하네요 :>
미츠루도 타카기도 이미지에 맞는 게임 하는 것 같아요ㅋㅋㅋ

454 RedCap ◆5J9oyXR7Y. (8fVIYcHv4A)

2021-10-17 (내일 월요일) 22:32:55

제가 지금 일이 끝난 관계로 (...) 오늘 진행 시작레스는 생략하고 바로 진행 들어가고자 합니다.
지금부터 진행레스 바로 올려주셔도 괜찮습니다. 판정이 11시까지는 다소 느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

455 미츠루주◆UO0HO7RAyE (RSGewWLbjM)

2021-10-17 (내일 월요일) 22:33:35

오 게임피지컬 좋은 타카기 멋지당

ㅋㅋㅋㅋㅋㅋㅋ 리듬게임은.... 오너가 진짜 못해서 캐릭터만이라도 잘하라고... (???)

456 나츠키주 (kxiZeLkk3.)

2021-10-17 (내일 월요일) 22:33:44

세상에 캡틴...(말잇못)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457 미츠루주◆UO0HO7RAyE (RSGewWLbjM)

2021-10-17 (내일 월요일) 22:34:07

헉 알겠습니다 레캡!
저도 쬐끔 느려용 느리릿 느리릿

458 요리미치 타카기 (S.LQAlgppo)

2021-10-17 (내일 월요일) 22:34:46

@마찬가지로 이전 테스트때와 똑같이 탑승 과정을 밟아 진행을 한다.

459 타카기주 (S.LQAlgppo)

2021-10-17 (내일 월요일) 22:34:57

느긋히 하세용

460 카시와자키 나츠키 (kxiZeLkk3.)

2021-10-17 (내일 월요일) 22:34:59

앗, 엿듣기(?)시간 끝인가. 테스트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말에 황급히 정신을 되돌렸다. 저쪽에 있는 주황색... 저번에는 같이 사도라는 것과 싸웠던 그 기체구나. 저기에 타면 되는 거지?

"네, 알겠어요.“

직원이 가리키는 기체, 영호기 쪽 엔트리 플러그로 향했다. 탑승 과정은 초호기와 똑같았다. 하지만 뭔가... ...뭐지? 아직도 적응하지 못해 저도 모르게 참은 숨을 내뱉고, 주황색에 액체가 몸 속 깊이 들어오는 걸 기분나빠하고 있을 때, 뭔가... 이상했다.

"....? 뭐지, 지금... ...착각인가?“

이상하다. 초호기가 아니라서 그런가 약간의 위화감 같은 것이... ...초호기도 그리 많이 타본 것은 아니고 지금까지 딱 2번 탔지만, 그 2번의 탑승에서는 느껴지지 않았던 감각이 여기서는 느껴진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서- 결국 그냥 뭐지?하고 넘길 수밖에 없었다. ...별 일 아니겠지? 아닐 거야. 자자, 심호흡...라고 해도 물 속에서 심호흡하는 기분이라 묘하네.

@위화감이 느껴지지만 그냥 착각인가봐(아니다)

461 나츠키주 (kxiZeLkk3.)

2021-10-17 (내일 월요일) 22:38:07

느긋느긋하게 하자구요 다들 :3

462 미츠루주◆UO0HO7RAyE (RSGewWLbjM)

2021-10-17 (내일 월요일) 22:53:07

>>361

"이런 수치는 처음인데."

다시 교복으로 갈아입으며 중얼거렸다. 조금 많이 높은 것 같지만, 좋은 건 좋은 것이겠지. 이것마저 불행의 전조라고 생각하면 지나치게 심각해진다.

제3신도쿄시의 거리는 이제 다시 다가올 재난에 대비하는 것 같기도 했다. 사람들은 소중한 것의 상실에 몸부림치면서도 계속해서 앞을 본다. 그들에게는 그럴 수 있는 다리가 있고, 가고자 하는 의지도 있다. 의지에 따라 걸어나가는 행위, 실천. 그렇다면 신경의 명령에 따를 수 없는 몸을 가진 이들은 상실에서 완벽하게 벗어날 수 없는 것일까?

사람들은 치유가 폭력의 다른 이름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거리를 지나 집으로 향합니다.

463 미츠루주◆UO0HO7RAyE (RSGewWLbjM)

2021-10-17 (내일 월요일) 22:53:27

느긋하게 나메실수하기(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464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8fVIYcHv4A)

2021-10-17 (내일 월요일) 23:07:29

>>458>>460 Pilot

타카기와 나츠키는 각각 초호기와 영호기의 엔트리플러그에 탑승합니다. 비록 서로 다른 기체에 탑승하게 되긴 하였습니다만, 내부 자체는 영호기든 초호기든 비슷하였기 때문에 익숙할 지도 모릅니다. 탑승 과정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조종석에 타고, 주홍빛 액체가 차오르는 것까지는 여느 때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어느 때와 다르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뭔가 이상합니다, 뭔가가, 이상한 느낌입니다.
본래 자신들이 타던 기체가 아닌 곳에 타서 그런 것인지, 단순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부팅 문구가 조종석 화면에 떠오르기 시작하면서부터 이 알수없는 위화감은 점점 커져만 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인터페이스 연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부터, 영호기와 초호기의 조종석 내부에는 아예 알수없는 압박감이 느껴지는 듯 하였습니다. 다만 위에서 짓누르는 것이 아니라, 밑에서부터 밀어내는 느낌이었습니다.

꼭, 근원에서부터 거부하는 듯한......

[ 플러그 심도 급하락! 급하락 중입니다!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
[ 안전 심도를 넘어가려고 합니다!!! 이대로 가다간 마이너스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험합니다! ]
[ 파일럿들의 상태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부장님, 실험 중단! 실험을 중단해주십시오! ]

모니터링실 내부에서, 시끄러운 잡음소리와 함께 굉장히 혼란스러워하며 고함치는 목소리들이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추측컨대 마이크를 끄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굉장히 다급하였던 걸까요?

[ ...제 1회 파일럿 크로스 테스트는, ]

다행스럽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마이크를 잡았는지 잡음소리가 끊기고, 기술자 유즈키 이오리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 실험 과정 문제 발생으로 중단토록 하겠습니다. ]

그리고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에바 영호기와 초호기의 엔트리 플러그가 덜커덩 거리더니, 서서히 위로 올라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추측컨대 모니터링실 직원들에 의해 강제 사출 과정을 밟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정말로 굉장히 위험했던 상황이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이 압박감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만으로도 다행인 게 아닐까요?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지만, 천천히 사라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다행으로 여겨도 좋을 겁니다.

이번에는 조종석에서 내릴 때 정말로 조심해서 내려주십시오.

465 미츠루주◆UO0HO7RAyE (RSGewWLbjM)

2021-10-17 (내일 월요일) 23:09:13

헉....... 무슨일이었을까...........

466 요리미치 타카기 (S.LQAlgppo)

2021-10-17 (내일 월요일) 23:18:45

'뭐지 이건?'

압박감? 허나 위에서 짓누르는게 아닌 밑에서부터 밀쳐지는 느낌이었다.

절대로 내려오게 하지 않겠다는 그 거부감.

마치 자신이 타고 있는 에바가 의지를 가진 것 같은 느낌을 타카기는 받았다.

'정말로 무슨 의지를 가지고 있는건가?'

처음에는 기계도 아니고 생물도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이게 정말로 의지를 가진 무언가라면?

과학자도 뭣도 아닌 단순한 일개 중학생이 생각하기에는 좀 깊은 문제였으나.

나름 생각을 해볼만 했다.

'뭐, 나름 잘 끝난 것 같으니 다행이네.'

의문이 생긴 것과는 별개로 타카기는 어딘가 다치지 않은 이상 나름 잘 끝났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그럼 이제 테스트는 끝이죠?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방금 전 심각한 상황에 빠질 뻔한 당사자인 주제에 소년은 무척이나 느긋한 말을 하면서 조종석에서 내린다.

@

467 카시와자키 나츠키 (kxiZeLkk3.)

2021-10-17 (내일 월요일) 23:20:54

"아니 착각이 아닌 것 같은...데... 뭐야 이거...“

이상해. 확실히 이상해. 이상한 느낌이... 압박감이 몸을 죄여온다. 위에서 누르는 게 아니라, 아래에서 밀어올리고 있었다. 들어오지 말라고 말하는 듯한, 확실한 거부다. 엄청난 불쾌감은 압박으로 인한 것이 아니었다. 좀 더 근본적인 감정... 있어서는 안 될 곳에 내가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 본능적인 거부감. 위험해. ...기분 나빠, 대체 이게 뭐야. 어떻게 된 일이야. 당황하는 것은 바깥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무진장 시끄러운, 당황한 말들이 이리저리 오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게 다 들리고 있었다. 그래 빨리, 빨리 중단하라고 이런 건!!

"...하, 살았...네...“

천천히 위로 올라가고 있다. 압박감도 조금씩, 아주 천천히 줄어들고 있다. 그제서야 안도했다. ...아직 압박감이 다 가시지 않은 걸로 봐서는 안도하기엔 이른가 싶지만. 플러그가 전부 사출되고 조심스럽게 조종석에서 내려왔다.

기분 나쁜 그 감각은 아직도, 전부 사라지지 않았어. 작게 콜록거리면서 벽 쪽으로 다가가 주저앉았다. 뭐야. 이렇게 위험한 실험이었냐고. 이런 걸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거야?? 여긴 대체 뭐하는 곳이야 진짜!

@ 벽에 기대서 주저앉아 속으로 네르프 욕하는 중입니다(?

468 요리미치 타카기 (S.LQAlgppo)

2021-10-17 (내일 월요일) 23:25:11

>>467

"여, 나츠키 좀 괜찮아?"

타카기는 이제서야 자신이 아는 얼굴이 보이자 너무나 태연한 얼굴로 인사를 하며 곁에서 같이 앉는다.

"처음에는 테스트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갑자기 밀쳐지는 느낌이 나더라. 너도 그렇지?"

469 카시와자키 나츠키 (kxiZeLkk3.)

2021-10-17 (내일 월요일) 23:28:55

>>468
"아, 요리미치. 아니. 안 괜찮아..."

고개를 들어보니 요리미치가 있었다. ...아, 크로스 테스트랬으니까 요리미치랑 바꿔서 탔던건가.
아니 근데 왜 저렇게 멀쩡해 보이는 거지. 나랑은 다른 케이스인가,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 생각은 이내 부정당했다.
같은 일을 겪은 건 맞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다른거람.

"그래 맞아. 못 들어오게 막는다고 할까, 밀어낸다고 할까. 기분 나쁘더라 뭔가. ...엄청나게.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아. 기분 나빠... ...요리미치는 의외로 멀쩡해 보이네?"

470 요리미치 타카기 (S.LQAlgppo)

2021-10-17 (내일 월요일) 23:35:03

>>469

"뭐, 기분나쁘기에 하지만...단순히 그것뿐이잖아? 다치지만 않는다면야 그걸로 끝이지-."

그또한 당연히 기분나쁜건 맞았다.

난생 처음 느껴보는 기운 그것도 자신을 부정하는 그 압도적인 무언가를 어떻게 기분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겠는가.

"굳이 따지자면 저 비린내 나는 액체에서 숨 쉬는 것만으로도 이미 기분나빴어서, 그렇게 타격은 크진 않았어."

"내가 특이한건가?"

471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8fVIYcHv4A)

2021-10-17 (내일 월요일) 23:40:01

>>462
미츠루는 본부를 나와 집으로 향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나와 또다른 전철을 타고 거리를 지나 주택가로 향해 걸어갑니다.
슬슬 노을이 지려는 것인지 하늘의 색이 점점 노랗게 변해가는 게 느껴지는 듯 하였습니다. 땅거미가 내려앉고, 저 위에 나무에서 들리는 곤충 우는 소리... 찌르르르 찌르르르 하고 우는 소리만이 들려오는 것이, 유난히 평온한 날이었습니다.

재앙 이후 이 세계에 상실을 경험하지 않고 살아남은 자는 정말로 드물게 되었습니다. 상실을 겪지 않고 살아남기는 정말로 어려웠던 세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기 길에 공을 들고 뛰어다니는 아이도, 줄넘기 놀이를 하며 까르르 웃고 있는 아이들도 결국엔 누군가를 잃은 아이들일 것입니다. 부모든, 형제든, 가장 친한 친구이든, 누구던간에...
재앙은 수습되었지만 이제 우리는 새로운 재앙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재앙은 언제 나타날지 모릅니다. 이제 우리는 언제든, 예상치 못한 때에 상실을 겪게 될 수 있는 세상을 살게 되었습니다.

- 삐이 - 삐이 -

그래요, 딱 지금 같은 때 말입니다.

472 카시와자키 나츠키 (kxiZeLkk3.)

2021-10-17 (내일 월요일) 23:43:10

>>470
"...특이하네.“

다치지 않았어도 기분이 나쁘잖아? 그리고 비린내 나는 그 액체! 그것도 기분 나쁘기는 마찬가지지만, 기분 나쁜 일이 2개가 겹치면 더 더 기분이 나쁘지 '아- 별로 타격 없구만-'라고 생각하진 않을 거라고??

하지만 전부 다 말하지는 않고 그냥 대충 함축해서 '특이하네'라는 답만 내놓았다. 뭐... 특이한 건 맞으니까.

"아무튼... 실험은 이걸로 끝이겠지? 슬슬 갈아입고 싶은데."

/헉 사도... 사도가 온다... 못 갈아입어 나츠키쟝...(?

473 요리미치 타카기 (S.LQAlgppo)

2021-10-17 (내일 월요일) 23:46:30

>>472

"그런가- 그렇구만."

저번에 파티 때도 그렇지만 같은 파일럿이라고 해도 서로 보는 방식이 다른 건 어쩔 수 없나보다.

타카기는 그리 생각하며 멍하니 있다가 말한다.

"예압, 이걸로 끝이겠지."

서로 느긋히 기다린다.

474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RSGewWLbjM)

2021-10-17 (내일 월요일) 23:53:31

>>471

"이상하네."

평온을 겪는 것조차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꼭 아무 일도 없을 것만 같아."

그렇게 말하며.

여름 바람이 뺨을 스치는 것을 감각하던 소년은 곧 사이렌 소리에 무언가를 깨닫는다. 자신은 그 소리를 들어야 진정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종류의 것이 아니었을지.

@본부로 다시 가야겠지요.

475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0GUigkwy86)

2021-10-18 (모두 수고..) 00:01:28

>>466>>467 Pilot

과연 에반게리온은 정말로 사람이 만든 병기가 맞는 걸까요?
어쩌면 단순히 병기가 아니라 다른 무언가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싱크로 테스트까지는 좋았습니다만 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싶습니다. 대체 왜 고작 바꿔타기만 하였을 뿐인데 느낄 필요가 없는 걸 경험했어야 하였을까요? 좋지 않은 예감이 드는 날입니다. 정말로, 안좋은 예감이 들 것만 같은 날입니다.....
뭐가 됐던간에 지금은 아무래도 좋을 겁니다. 아무튼간에 무사히 나온 것만으로 안도하고 한숨이라도 쉬고 있는게 좋겠습니다...

- 삐이 - 삐이 -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때가 지금 당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게이트 내에서도 이 불안한 사이렌소리가 똑같이 울려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나츠키는 모르겠지만, 타카기에게는 익숙하게 들릴 소리입니다.
아버지를 눈앞에서 놓치고, 그대로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을 따라 본부로 향해야 하였던 그 때에도 이 소리가 울렸었지요.

[ 파일럿 여러분들께 공지합니다. 테스트가 끝났습니다만 환복하지 마시고, 그대로 중앙지령실로 올라와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시끄러운 사이렌 소리를 뜷고, 내부 스피커를 통해 유즈키 이오리의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 ... 패턴 블루가 감지되었습니다. ]

아무래도, 불안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 모양입니다.

476 미츠루주◆UO0HO7RAyE (WPFUBfHxzU)

2021-10-18 (모두 수고..) 00:02:26

오마이갓 비상사태

477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0GUigkwy86)

2021-10-18 (모두 수고..) 00:03:48

이번 진행의 부제는 커다란 파도大波 입니다.

478 카시와자키 나츠키 (7t0Nd8BdAo)

2021-10-18 (모두 수고..) 00:05:28

"뭐, 뭐야?! 뭔가 잘못된 거야? 터지나?!“

이상한 실험, 그것도 중단된 실험 후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라니. 엄청나게 불안하다. 설마 기체에 이상이 생겨서 폭발한다던가, 그런 건 아니겠지? 조금 빠르게 일어서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스피커로 들리는 기술부 부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패, 패턴 블루가 뭔지 모르는데.. 아아 아무튼 가면 되는 거죠? 바로 간다구요!“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중앙지령실로 가라는 거지? 플러그 슈츠를 입은 채로.
사이렌이 울리니 뭔가 다급해지는 느낌이다. 서둘러서 중앙지령실로 가야겠어.

@중앙 지령실로 갑니다

479 나츠키주 (7t0Nd8BdAo)

2021-10-18 (모두 수고..) 00:06:37

비상사태 으아아...

480 요리미치 타카기 (8LXQ8LS/xY)

2021-10-18 (모두 수고..) 00:19:10

"생각보다 빠르네."

느긋하게 있다가 갑자기 터진 사이렌 소리에 약간 한숨을 쉬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알겠습니다. 바로 가도록 할게요."

슈츠를 입은 채 그대로 중앙 지령실로 간다.

이번에도 사도일까.

@

481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0GUigkwy86)

2021-10-18 (모두 수고..) 00:28:56

>>474
재앙을 막고 잠시의 평화를 만끽하였으나 그 평화도 잠시였습니다.
저 붉은 바다 너머의 존재들은, 우리 인류가 평온을 누리기를 원치 않는다는 듯, 이제 좀 평화로워 질 때가 되니 다시 이 곳에 발을 딛으러 오려 하고 있습니다. 저 너머에도, 저 뒤편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사이렌은 요란하게 울리고 있습니다...
꼭, 누군가를 부르는 것처럼 말입니다.

사이렌 소리에 아이들이 반응하고, 혼란에 빠질 무렵, 미츠루는 방향을 틀고 본부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한 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였습니다.
제가 타야할 곳을 향해서, 저를 부르는 곳을 향해서,
그리고 이 사이렌 소리의 주인공을, 섬멸하기 위해서.

곤충 소리와 혼란에 빠져 소리치는 목소리, 빠앙 빠앙 하고 울리는 경적 소리, 바삐 걷다 못해 뛰어가는 걸음소리, 세상은 다시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언제 우리가 평온하였냐는 듯, 물결이 일렁이다 못해, 저 너머에서 파도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좀, 큰 파도를 맞게 될 것 같습니다.

482 나츠키주 (7t0Nd8BdAo)

2021-10-18 (모두 수고..) 00:35:44

사도 절대 죽인다맨 출동(???

483 미츠루주◆UO0HO7RAyE (WPFUBfHxzU)

2021-10-18 (모두 수고..) 00:38:13

ㅋㅋㅋㅋㅋㅋㅋㅋ
출동!!!!
ㅋㅋㅋ,,,,,,,

484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WPFUBfHxzU)

2021-10-18 (모두 수고..) 00:49:23

>>481

어머니의 목소리도 아닌 것이 자신을 부르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무에 붙은 매미가 울었다.

시간이 없다. 얼른 달려가야 한다고, 그래야 일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뛰어도 유난히 숨이 덜 차오르는 것은 기분 탓인가?

붉은 바다 너머에서 찾아오는 그것들이 꼭 하나하나 등장한다면, 개개의 능력만 뛰어날 뿐인 오합지졸이 아닌지 생각한다. 인류에게는 승산이 있다. 아니, 나는 이길 수 있다. 미츠루에게 있어서는 이길 수 있다는 말이 하나의 주문처럼 여겨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본부에 도착하는 순간 해야 할 일부터 찾습니다.

485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0GUigkwy86)

2021-10-18 (모두 수고..) 00:52:42

>>478>>480 Pilot

과연 이번에도 사도일까요?
사도이겠지요, 사도가 맞을 겁니다. 타카기의 생각이 맞을 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이 사이렌은 그들이 오는 때가 아니면 울리지 않았습니다.

타카기와 나츠키는 중앙 지령실을 향해 이동합니다....
이미 이전에도 한번 갔던 길인 만큼, 파일럿 여러분들께선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본부에 들어섰을 때의 평온하던 분위기는 어디가고 이제 바삐 걸음을 옮기며 이동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가는 길마다 심심찮게 볼 수 있었지만, 그게 무슨 상관일까요? 저들과 우리는 같은 방향을 가는 게 아닌 것을요.

...아니, 정정하도록 합시다. 어쩌면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아까와 달리 사람으로 매우 붐비고 있는 엘리베이터에 어찌저찌 탄 채로, 타카기와 나츠키는 맨 꼭대기층으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모두들 맨 윗층이 될때까지 내리지 않으려 하는 것으로 보아, 목적지가 다 똑같은 모양입니다. 그리고 예상이 사실이라는 것처럼, 중앙지령실이 있는 층에 도착하게 된다면, 도착하자마자 엘리베이터 안에 탔던 직원들이 한꺼번에 내리려 하는 것을 타카기와 나츠키는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패턴 블루 어디서부터 감지되고 있는지 확인해! 동쪽이야? 어디야?! "
- 동쪽 태평양쪽 방향부터입니다. 지상에 도달하기까지 이제 몇km도 남지 않았습니다!
"돌겠네 진짜! 왜 이제서야 감지가 되는거야 왜!!! 새로 정비도 했잖아?! "

그리고 중앙지령실의 안으로 들어서게 된다면, 여러분은 매우 바삐 움직이며 소리치고 있는 유즈키 사오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하, 어서오렴 얘들아! 잠시 작전을 짜야 해서 불렀단다, 사도가 동쪽 바다 방향에서 나타났다고 해서 말이야! "

사오리는 오퍼레이터 쪽을 향해 한참동안 소리치다, 타카기와 나츠키를 보고는 소리를 낮추며 멋쩍은듯 웃으려 하였습니다.

486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0GUigkwy86)

2021-10-18 (모두 수고..) 00:54:27

오늘 진행은 >>484 레스까지 처리하는 것을 끝으로 마치고자 합니다.
늦게까지 진행에 참여해주신 레스주 여러분들 모두 정말로 수고많으셨습니다!

487 미츠루주◆UO0HO7RAyE (WPFUBfHxzU)

2021-10-18 (모두 수고..) 00:55:09

수고많앗서요 열분~~~~!!!!!!

488 나츠키주 (7t0Nd8BdAo)

2021-10-18 (모두 수고..) 00:58:47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489 요리미치 타카기 (8LXQ8LS/xY)

2021-10-18 (모두 수고..) 01:00:35

"역시 사도인가요."

결국에는 진짜 사도가 맞았기에 타카기는 고개를 젓는다.

앞으로 패턴 블루라던가 무슨 패턴이 나올 떄 그리고 사이렌이 울릴 떄는 무조건 사도라고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았다.

허나 그것은 그거 이것은 이거 사오리를 쳐다보며 말한다.

"그래서 어떻게 작전을 짜실 건가요?"

당연하다는 듯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타카기였다.

@

490 타카기주 (8LXQ8LS/xY)

2021-10-18 (모두 수고..) 01:00:51

수고하셨습니다!

491 나츠키주 (7t0Nd8BdAo)

2021-10-18 (모두 수고..) 01:06:18

유즈키 대령님 열일하신다...
나츠키가 처음으로 '어른이다'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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