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35065>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4 :: 1001

◆c9lNRrMzaQ

2021-10-13 11:15:24 - 2021-10-18 23:33:13

0 ◆c9lNRrMzaQ (uHmZ7IP68I)

2021-10-13 (水) 11:15:24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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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이해하려 하는 것은 결국 나를 알아가는 것에서 시작된다. 아무것도 없는 공간 속에서 시작된 아주 작은 것들의 충돌로 폭발하여 팽창한 이 세계처럼, 아무도 모르던 나라는 존재를 내가 알아가는 것으로 스스로를 완성하게 된다.

135 빈센트 - 수련장 (s62ZEO807Y)

2021-10-14 (거의 끝나감) 19:24:45

쾅! 쾅!

빈센트는 새 기술을 만들 생각으로 마도를 연마하고 있었다. 빈센트는 레벨이 25나 되지만, 공격력은 0에 이동도 하지 못하는 허수아비를 불러와서 허수아비에 화력을 집중했다. 빈센트의 양 손에서 뻗어나간 불은 하나의 얇은 선을 이루고, 그 얇은 선은 바로 갑옷에 닿았다. 갑옷은 점점 달궈지고 있었다. 이 정도라면, 살아있는 사람들은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 갑옷이 500도로 달궈진다면 상대는 뭘 하건 견딜 수 없을 테니까. 하지만 빈센트가 바라는 건 그것이 아니었다.

"크윽..."

펑! 빈센트는 화력 조절에 실패했다. 손이 벌벌 떨려서 초점이 나갔던 탓이다. 빈센트는 한숨을 쉬고 다른 방식을 써보고자 한다.
//늦어서 죄소합니다

136 준혁주 (BFwNZ9sNvA)

2021-10-14 (거의 끝나감) 19:25:49

>>134 네! 연희에게 지고 화난 준혁이입니다!

137 지한-빈센트 (6KPyFUpGbs)

2021-10-14 (거의 끝나감) 19:31:36

허수아비를 두동강 내기도 하고, 머리를 노려보기도 하는 허수아비를 상대로 하는 지한입니다. 그러다가 펑 하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리자. 그 곳에는 빈센트씨가 있었습니다. 허수아비의 상태는.. 몇 부분이 좀 타들아간 허수아비를 보고는 수련 중에 빗나갔나 싶네요.

"빈센트씨도 수련하러 오신 건가요?"
가볍게 물어보는 지한입니다. 허수아비를 후려치고 내려찍으며 창에 묻어난 먼지를 살짝 튕기듯 흔들어 떨어내고는 지한은 빈센트의 가까이로 다가갑니다.

"허수아비가 좀 손상이 있어보이네요."
눈썰미로 보는 중.

//괜찮습니다~

138 빈센트 - 지한 (s62ZEO807Y)

2021-10-14 (거의 끝나감) 19:38:25

"아, 지한 씨. 반갑습니다."

아, 지한 씨. 로 시작되는 인사. 빈센트는 이것이 자신의 입에 붙어서, 또다른 유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도 귀찮은 습관이 붙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뭐 괜찮다. 유해한 습관은 아니니까. 빈센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웃어보였다. 하지만 수련의 초라한 성과를 바라보자, 빈센트는 멋쩍게 웃으면서 쓴맛 가득한 표정으로 인정한다.

"완전한 손상을 입어야 하는데, 좀 손상을 입었습니다. 화력을 일점에 집중해서, 방어를 뚫어버리고 약점을 만드는 기술을 구상하고 있었거든요."

/3

139 지한-빈센트 (6KPyFUpGbs)

2021-10-14 (거의 끝나감) 19:42:45

어쩐지 아 지한씨. 라고 시작되는 것 같지만. 그다지 신경쓰지는 않습니다. 나중에 뭐 변장이라도 하는 인간이 접근하면 저걸로 잘 알아볼 수 있겠네

"완전히 손상을 입어야 하는데 펑 하는 소리로 봐서는 좀 덜했군요."
"화력을 집중해서 방어를 뚫고 약점인가요"
설명을 듣곤 조금 고민합니다. 약점 보호같은 게 있다면 덜하겠지만 위력적일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약점을 만드는 것이라면 괜찮지만. 약점보호같은 기술이 있다면 덜할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그것만으로도 괜찮지만. 애초에 불이 한 부분을 쾅 하고 뚫으면 좀 당황이라도 하겠지?

"그래도 불이 확 하고 갑자기 붙는다면 당황은 할 것 같네요"

140 명진주 (3YnRO9hklM)

2021-10-14 (거의 끝나감) 19:43:46

1 - " 특별반에 들어온 이유가 뭐야? 뭐 어차피 시답지 않겠지만 "

"네에 뭐, 그 말대로 중요한 건 아니고 특별반에 들어오면 좀 더 강해져서 사람들을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2 - " 이번 지휘에 대해 불만이 있어? 최선의 선택이야, 네 친한 사람이 조금 다친건 어쩔 수 없지만, 내 지휘는 완벽했어 "

"확실히...상처없이 쓰러트릴 수는 없었을테니까요. 덕분에 살았습니다. 고마워요."

모두 안녕하세요!

141 연희 - 준혁 (GjPp11LxbM)

2021-10-14 (거의 끝나감) 19:45:40

모의전이라는 것을 하는 것은 처음이였다. 일반반과 특별반의 차이를 모르기에, 어느정도 가늠을 하고 싸워야할지 곤란하달까.
그래서 일단 전혀 봐주지않고 상대하기로 했다. 솔직히 상대방 입장에선 봐주면서 싸우는게 더 굴욕적이다.
그러다가 이쪽이 지면 더 쪽팔리고.
상대방의 탱킹 능력은 객관적으로 나쁘다고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상대가 나빴다.
경험의 차이다. 재능의 차이다. 그런, 그저 지극히 당연한 사실만이 있을뿐.
..그렇지만 마지막에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반격당했을 지도 모르겠는데,
실전이였다면 어떻게 됬으려나.

팀원이였던 학생들과 평범하게 작별 인사를 나누고 나오는 길에, 팻말을 걷어차는 사람을 보았다.
...아-아까 그녀석인가. 이름은 모르지만 나랑 같은 특별반이라 했었지.
화가 나는건 이해하지만 애꿎은 팻말은 불쌍하구만...랄까 팻말 튼튼하구만, 의념 각성자가 걷어차는데도 멀쩡하다니.
좋-아 귀찮은 일은 피하고싶으니까 적당히 필요한 말만 하고 갈까.
뭐라뭐라 말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나랑은 관계없고, 엮이고 싶지도 않고 말야.

"이봐. 방금은 모의전 수고했어."

자신은 누군가와 잡답을 하는 것이 익숙하지않은 커뮤쟝이 아니지만, 학생끼리 대화는 어떻게 하는걸까?
...뭐, 여기선 평범하게 다가갈까.

"그거 계속 걷어찰거야? 그러면 부러지면 곤란하지않을까?...아 물론 팻말이."



142 지한주 (6KPyFUpGbs)

2021-10-14 (거의 끝나감) 19:49:52

어서오세요 명진주

143 빈센트 - 지한 (s62ZEO807Y)

2021-10-14 (거의 끝나감) 19:52:14

"네.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생물의 경우는, 실패하더라도 방어구가 달궈지는 것만으로도 큰 소득입니다. 갑옷을 입었는데, 갑옷이 달궈진다면 생물체들은 패닉에 빠지겠죠. 하지만... 그게 아니라, 그냥 정해진 명령대로 움직이는 기계나, 그거랑 비슷한 마도기계라면? 그러면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지한이 말하는 대로, 이 시도는 실패하더라도 나름의 가치가 있다. 하지만 가치는 가치일 뿐, 실제 전투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빈센트는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지한에게 털어놓듯이 말한다.

"계속 실패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본궤도에 들어왔다 싶으면, 팔이 벌벌 떨려서 초점을 놓지고 결국 실패합니다."

빈센트는 팔을 툭툭 친다. 계속된 진동으로 허용치 이상의 손상을 입은 탓이었다.
//5

144 준혁 - 연희 (BFwNZ9sNvA)

2021-10-14 (거의 끝나감) 19:56:33

팻말을 얼마나 걷어찼을까, 이거 왜 안부러져.. 하도 다들 부숴대서 강한걸로 바꾼건가?
이제는 '백날 차 봐라~ 부숴지나 ㅋ' 라는 듯 웃고있는 마스코트가 야속하여, 힘껏 차려는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방금전의 포니테일이었다.

"수고는 얼어죽을, 우리쪽 머저리들이 내 명령에만 복종했어도 내가 이겼어"

아직까지도 분이 안풀려서 팻말을 씩씩 거리며 노려보다가
애써 그녀를 바라본다.

"그래서 뭐, 놀려먹으려고 온거냐? 미리 말해두지만 훈련받은 체스말이었다면 전혀! 상황은 달랐을거다?"

빼액 빽 소릴 지르며 투덜대지만, 알고있다.
그런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후, 그런데...너 이름이 뭐더라?"

145 지한-빈센트 (6KPyFUpGbs)

2021-10-14 (거의 끝나감) 19:58:21

"화상의 고통은 굉장히 고통스럽다고 하니까요"
아. 신경이 타버릴 정도라면 오히려 고통을 못 느낀다고는 하지만. 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정도 화상이면 다른 곳에도 심한 화상일 거니 고통 때문에 실신했거나 전투는 불가능할 정도겠지.

"기계나 마도기계에도 꽤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지만요."
마도기계는 모르겠지만.. 이라고 생각합니다. 기계는 열 관리가 중요한데 한 군데라도 제대로 달궈지면 비상사태로 판단할지도. 같은 생각을 하지만 본인이 그렇게 여긴다면..

"팔이 계속 떨리는.."
흠.. 의념으로 팔을 고정하고 해보는 건 어떻습니까? 라고 물어봅니다. 한 번 제가 고정하는 데 도움을 드린 뒤. 그 고정이 성공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라면 빈센트 씨가 스스로 고정하는 방안을 연구해보는 겁니다. 라고 말하니요.

146 연희 - 준혁 (GjPp11LxbM)

2021-10-14 (거의 끝나감) 20:08:22

아하-전혀 수고하지않나보네요-머저리라니 이제 막 학생인 애들한테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거 같은데.
특별반이 딱히 벼슬같은 것도 아니고 말이지.
실제로 이 녀석 왜 특별반 아니지?라고 생각될만한 학생들이 분명 몇몇 존재할테고 말이다.

"그럴 수도 있겠네-실전에선 다음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말야."

이긴건 이긴거고 진건 진거지. 그 결과는 바꿀 수 없다.
목숨을 걸어야하는 게이트 내에선 내가 이렇게 했으면...이라고 후회할 시간조차 없다.

서로 이름을 이름을 모르는건 좀 반갑네. 상대방이 내 이름을 모른다면야 나또한 모르니 동등하다.

"강연희. 너는?"

147 빈센트 - 지한 (s62ZEO807Y)

2021-10-14 (거의 끝나감) 20:12:13

"기계 역시 설계된 허용범위 이상으로 열을 받거나 냉각되면 기능이 정지됩니다. 아예 고장나버리죠. 하지만, 그래도 기계의 허용범위는 인간의 그것보다는 높습니다. 예를 들어서, CPU는 열이 99도까지 올라가도 강제로 기능이 꺼지는 것으로 끝나지만, 인간의 체온은 99도는 커녕 40도조차 비가역적인 손상을 각오해야 하는 끔찍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기계는 온 몸에 불이 붙어도 고통스러워하지 않습니다. 다만 박살날 뿐이죠."

터미네이터, 보셨습니까? 빈센트는 그렇게 말한다. 기계 역시도 인간처럼 약점을 맞으면 죽고, 열을 심하게 받으면 멈춘다. 하지만 그래도 인간과 기계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그렇기에 빈센튼느 마냥 지금의 수준에서 안심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다음, 지한이 내놓은 해결책에는 가늘게 눈을 뜨며 고개를 끄덕인다. 뭔가 도움이 되었던 모양이다.

"확실히 시도해볼만하군요.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빈센트는 다시 손을 풀고, 물을 마신다.

"그런데 지한씨는 어떤 부분을 수련하러 오셨습니까?"


7

148 준혁 - 연희 (BFwNZ9sNvA)

2021-10-14 (거의 끝나감) 20:12:46

"나야 뭐,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 북_"

'너는 북해길드의 일원이 아니다'
'북해길드 일원의 가족구성원일 뿐이지'

"...현준혁"

스쳐지나가는 생각에 입술을 깨문다
시선을 피하며 대충 하던 말을 끝맺고, 이름을 말했다.
젠장

"모의전에 실전을 들이대다니, 모의전이든 실전이든 이기는게 전부 아니야? 결국 모의전은 다음이 있으니 쓸 수 있는 전술이 살짝 달라지는거라고?"

149 지한-빈센트 (6KPyFUpGbs)

2021-10-14 (거의 끝나감) 20:21:05

"기계가 인간보다 한계가 높긴 합니다."
그렇지만 섬세한 부분은 의외로 낮은 한계이기도 할까? 그렇지만 그 섬세한 부분도 인간보단 강할 것이다. 하긴.. 인간도 물에 넣으면 호흡을 못하고. 기계도 물이 들어가서 쇼트될 수도 있는 걸까.

"터미네이터.. 음. 아마 보았겠지요?"
봤다면 대충 그런 식이군요. 라고 이해했다는 반응일 거고.집구석에 박혀서 본 적 없어도 대충 기계는 인간과 다르다. 정도로 이해가 가능합니다.

"기본적인 신속과 관련된 훈련과, 의념속성에 관해서 하려 했습니다."
지금은 신속 관련 훈련을 마무리했네요. 라고 말하다가 좋은 생각이라는 것에 그럼 해보시겠습니까? 라고 권해보네요. 팔을 제 의념으로 고정해보는 겁니다.

150 빈센트 - 지한 (s62ZEO807Y)

2021-10-14 (거의 끝나감) 20:29:51

"신속. 신속도 중요하죠. 저는... 자신이 없지만."

물론 빈센트의 신속이 낮은 건 헌터의 기준일 뿐, 일반인에 대면 초인 수준이다. 하지만 빈센트가 상대할 적들은 일반인과는 비교도 안 되는 괴물이었기에 빈센트는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언젠가 신속도 훈련해야겠다고 생각한 빈센트는 지한의 조언을 따라, 다시 팔을 들어올린다.

"후우."

빈센트는 의념의 힘을 끌어올려 팔을 강화했다. 그리고 난 다음에, 의념을 끌어올려 손 위로 모으고, 그렇게 모은 의념을 허수아비에게 쏘아보냈다.

"후우... 후우...!"

빈센트는 평정심을 유지하려 했지만, 힘든 건 힘든 거였다. 하지만 빈센트는 뭔가 답을 찾아냈다. 아까 전과는 달리 손이 떨리지 않고, 계속해서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으니...

치이이이...

불을 직통으로 맞은 부분이 노랗게 빛났다. 하지만 뚫리지는 않았다. 그래도 빈센트는 웃었다. 답을 찾았으니까.

"이제 알 것 같습니다. 실패지만 답이 보여요."

9

151 연희 - 준혁 (GjPp11LxbM)

2021-10-14 (거의 끝나감) 20:34:14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까봐 말하지않은건가-그럴리는 없을테고,
이름이 현준혁이라는 것만 기억해두면 되겠지.

그렇게 말해도 말야. 실전을 가정해서 실시하는게 모의전인데...
다음이 있는 건 맞지.

"다음에도 내가 모의전을 한다는 보장이 없는데?"

다른 전술을 쓰고, 다른 인원을 모아서 다른 팀과 싸워서 이긴다면
이번 모의전과는 관련이 없지않아?

152 지한-빈센트 (6KPyFUpGbs)

2021-10-14 (거의 끝나감) 20:44:11

"대신 다른 쪽이 높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한은 균형적이긴 하지만 그것은 특출난 부분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의념으로 강화하고.."
흥미롭게 빈센트의 의념활용을 봅니다. 노력하고 마도를 운용하는 것은 언젠가 지한이 마도를 사용하게 된다면 본받을 만한 일일까요.

"실패지만 답이 보인다니 다행입니다."
의념을 발휘해 빈센트의 팔을 고정하려던 것을 거두며 말합니다. 직통으로 맞은 부분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어떤 부분에서 답이 보였는지 궁금하네요."
설명을 해주실 수 있나요?

//조금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153 성현주 (tTMrQICn76)

2021-10-14 (거의 끝나감) 20:44:28

갱신.
현준혁... 현준현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중

154 성현주 (tTMrQICn76)

2021-10-14 (거의 끝나감) 20:49:01

현성현 : 현준현...? 설마 너는 예전에 잃었던 나의...

현준현 : 그래... 그때 나는 죽었어. 그때 나는...

현준혁 : 이름의 점위치를 바꿔 현준혁으로 돌아온거야.

(대충 커쥬어마이걸 음악)

155 지한주 (6KPyFUpGbs)

2021-10-14 (거의 끝나감) 20:49:17

안녕하세요 성현주.

156 빈센트 - 지한 (s62ZEO807Y)

2021-10-14 (거의 끝나감) 20:49:47

"이 방법이 정답입니다."

빈센트는 지한이 던진 영감과, 그것을 해석해내 자기 것으로 만들어낸 자신의 통찰을 동시에 칭찬하며 설명했다.

"의념을 집중하니까 팔이 벌벌 떨리던 게 의념 파장 때문 아니었나 싶습니다. 겨우 이 정도로 힘들었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의념 파장 때문에 억제할 수가 없던 거였습니다. 하지만 의념으로 팔을 강화하고 나서, 팔에 둘러진 강력한 의념 때문에 의념 파장의 간섭을 차단했거나, 최소한 무의미한 수준으로 억제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빈센트는 손을 풀면서 말한다.

"감사합니다. 지한 씨. 이제는 팔의 강화와 화염의 강화에 각각 어느 정도의 의념을 투자할지로 고민하면 될 것 같습니다. 즉, 이제는 기술과 노하우의 문제죠."


11

157 연희주 (GjPp11LxbM)

2021-10-14 (거의 끝나감) 20:50:19

저녁 식사!

158 명진주 (3YnRO9hklM)

2021-10-14 (거의 끝나감) 20:52:05

>>1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9 지한-빈센트 (6KPyFUpGbs)

2021-10-14 (거의 끝나감) 20:54:39

"방법이라.."
그러니까 지금까지 해온 방법이 이상했으니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는 말일까. 라고 생각하는 지한입니다. 의념을 집중하고, 이 정도로 힘든 게 정상적인 게 아니라는 추론을 듣자.

"의념 파장인가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의념 파장으로 팔이 덜덜 떨리는 것이었나? 라고 의문스러운 표정을 잠깐 지었지만. 그럴 수도 있겠지. 라고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그런 방법으로나마 길을 찾았다고 하니 응원할 만합니다.

"그렇다면 한 번 허수아비가 움직이는 옵션으로 해보실 건가요?"
아니면 대련이라던가요? 라는 농담을 해보지만 표정이 농담같지가 않은걸..

160 성현주 (tTMrQICn76)

2021-10-14 (거의 끝나감) 20:57:07

모두 High 하다

161 준혁 - 연희 (BFwNZ9sNvA)

2021-10-14 (거의 끝나감) 20:58:50

"흥, 달라"

모의전을 안한다면 도망갔다고 취급해버리면 되니까.
..어찌 되었든 승리를 위한 것 이다, 추한게 아니다.

"아무튼 연희라고 했지? 싸우는걸 보니 지휘에 잘 따를 것 같진 않은데, 만약 나와 같은 의뢰를 가게 된다면, 얌전히 내 지휘에 순응해라. 이번 패배는 내 지휘 때문이 아니야, 어디까지나 일반반 놈들이 내 명령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지"

"너는 적어도 특별반이니 기대치는 충족하겠지."

물론 이번 모의전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은..상당했지만, 자신에게 중요한건 지휘에 얼마나 순응하냐다.

162 빈센트 - 지한 (s62ZEO807Y)

2021-10-14 (거의 끝나감) 20:59:06

"아직은 아닙니다. 그리고 대련은... 아뇨. 대련은 하지 않을 겁니다."

빈센트는 고개를 젓는다. 멈춰있는 것에 화력을 집중해서 뚫는 것도 미숙한 판에,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예측할 수 없는 허수아비 상대로 초점을 맞춰서 갑옷을 뚫어낸다? 어불성설이다. 게다가 대련은 더더욱 말이 안 되는 소리였다. 아무리 대련을 실전처럼 한다고 해도, 실전"처럼" 해야지 대련이 실전 그 자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실패한다 해도 4도 화상이고, 성공한다면 사망이었다.

"대련은 절대 안 될 겁니다. 저는 여기 수련을 하러 왔지, 사람을 죽이러 온 것은 아니거든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다시 자신의 힘을 집중한다. 아까 전에는 진동 억제와 갑옷 관통에 반반의 의념을 활용했다면, 이번에는 갑옷 관통 쪽에 비중을 더 늘린다. 진동 억제에 20, 갑옷 관통에 80. 그리고 힘을 주자...

치이이이...!

"성공이군요."

녹아내려서 구멍이 드러나고, 그 구멍을 중심으로 해서 노랗게 달아오른 갑옷이 녹아내려 아래로 흐르는 것을 보면서, 빈센트는 성공했음을 깨닫는다.

"이제 안정화와 단축이 과제군요."

//13

163 지한-빈센트 (6KPyFUpGbs)

2021-10-14 (거의 끝나감) 21:05:04

"그렇군요."
좀 더 안정화와 단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일까요. 아직이라는 말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련은 절대 안된다는 말에 고개를 기울입니다. 안된다고 하면 더 해보고 싶은게 인간 마음인 걸까요? 다행히도 지금은 빈센트의 말을 받아들여 고개를 끄덕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대련은 대련의 선을 지켜야죠."
금속이 녹아 흐르는 것을 보면서 실제 대련이나 전투에서 발휘되면을 상상해보는 지한입니다.

"안정화도 단축도 쉬운 일이 아니네요."
지한 또한 의념이나 마도 쪽은 그렇게 전문적이지 않기에 말을 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하나하나 해결해보다 보면 꽤 위력적이라 생각합니다.

164 빈센트 - 지한 (s62ZEO807Y)

2021-10-14 (거의 끝나감) 21:12:31

"안정화는 하다 보면 될 겁니다. 망념이 끔찍하게 많이 쌓이겠지만, 어쨌든 하다 보면,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감각을 키우며 이 부분에서 어떻게 통제할 지, 저 부분에서 어떻게 과감하게 나갈지 감이 잡힙니다. 하지만..."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며 망념중화제를 마신다. 맛있는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끔찍한 액체가 빈센트의 혀를 덮쳤다. 어떻게든 빨리 마시려고 했지만 그래도 뒷맛은 어쩔 수 없었다. 빈센트는 평정을 지키던 표정을 구기며, 아까 전보다 훨씬 나아진 몸으로 이야기를 계속한다.

"하지만 단축은 다른 문제입니다."

빈센트는 불을 키웠다가, 줄였다가 하며 말한다.

"이건 순간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쏟아낼 수 있는 의념의 힘에 연관된 문제입니다. 단위시간당, 단위망념으로,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현실에 끌어낼 수 있는가. 어렵죠."
//15

165 지한-빈센트 (6KPyFUpGbs)

2021-10-14 (거의 끝나감) 21:17:32

안정화와 단축에 관한 이야기들이 있자.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지금은.. 안정화는 시간이 지나면(물론 노력도 해야 한다) 가능은 하다..

"그렇죠. 토벌 때에 저도 그런 감각이 있었으니까요"
말하기 힘든 감각.. 음. 이해합니다. 지한 또한 알 수 없는 그 감각을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그것을 다시 잡아보기 위했던 수련도 있었습니다. 망념중화제를 보며 많이 쌓였던 모양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안정화와 단축은 다른 이야기라는 말씀이군요."
그러니까 이해하기로는.. 지방은 1g당 9kcal.. 그런 느낌인 걸까? 조금은 다르긴 해도 아무튼 비슷할지도 라고 생각해봅니다. 영성의 차이가 역시...

"그렇다면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게 문제인 걸까요"
느릿한 생각이 천천히 돌아갑니다.

166 연희 - 준혁 (GjPp11LxbM)

2021-10-14 (거의 끝나감) 21:18:32

아 그래...좌절하지않는 건 좋은 마인드긴 하지만서도.
그런 태도면 따를 지휘도 안 따르겠다...
뭐. 정말로 지휘가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따르기야 따르겠지만, 이번엔 상대팀이였고
지시를 내려받는 입장도 아니었으니 나는 잘 모른다. 그때 가서봐야 아는거 아냐?

"때와 경우에 따라서..려나. 자살특공같은거 시키지만 마라?"

농담이지만서도, 그정도로 무모한 지휘를 하지말라는 뜻이다.

167 준혁 - 연희 (BFwNZ9sNvA)

2021-10-14 (거의 끝나감) 21:26:12

"하? 그건 내가 결정해, 자살특공이라니..뭐 그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하면 그렇게 지시하겠지"

지휘관이 정신이 나가서 종교나 정치에 감복하여 자살 명령을 내린다는 것은 미친짓이다
절대로 하지 못할 짓이지

"아무튼 니가 이번 모의전의 MVP라는건 사실이야, 그건 부정못해 그래도 이번에 내가 진건 순전히 운이 나빠서 라고 생각해"

그 일반반 놈들만 아니었다면..


"그럼 이만 가본다... 나중에 보자"

나는 가기전에 마스코트 팻말을 한번 더 걷어차며..연희를 뒤로하고 떠났다

#막레 쨘! 수고하셨어요!

168 연희주 (GjPp11LxbM)

2021-10-14 (거의 끝나감) 21:28:08

아니 합리적이면 자살특공시키는겨?!
아무튼 수고하셨서요-

169 연희주 (GjPp11LxbM)

2021-10-14 (거의 끝나감) 21:29:02

랄까 알게 모르게 연희의 전투에 대한 평가가 높다.

170 준혁주 (BFwNZ9sNvA)

2021-10-14 (거의 끝나감) 21:29:48

수고하셨어요!
합리적이면 시킨다! 자살특공!!

171 지한주 (6KPyFUpGbs)

2021-10-14 (거의 끝나감) 21:30:30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172 빈센트 - 지한 (s62ZEO807Y)

2021-10-14 (거의 끝나감) 21:31:37

"문제 너머에는 또다른 문제가 있는 것이죠."

빈센트는 한숨을 쉬며 웃는다. 문제는 해결했기에 웃음이 났고, 하지만 그 문제 너머에 또다른 문제가 있기에 다시 한숨이 나왔다. 그래서 빈센트는 둘 다 한번에 하고 있었다. 성과가 있었지만 자랑하기에는 초라했으니.

"사실 이 정도도 괜찮을 겁니다. 만약 굳건한 철문을 강제로 열어버리는 것이거나,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 적을 죽이려는 것이라면요. 하지만, 거기에서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태까지 쏟은 망념은 쏟지 않은 것만 못하게 됩니다."

그래도 만족할 수 없었기에, 빈센트는 계속해서 화염을 집중했다. 망념을 최대한 아껴보려고, 최대한 빨리 시전하면서, 최대한 빨리 에너지를 때려부을 수 있고, 최대한 적게 망념을 쌓는 방법을 생각해보려고 했다. 빈센트의 지성은 범인들에 비하면 뛰어났지만, 그 정도 지성으로도 의념의 신비는 자신을 이해하는 것을 거부했으니. 부딪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정말로 감사합니다. 지한 씨 덕분에 문제 하나는 해결했습니다. 이래서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는 것이군요."

//17

173 지한-빈센트 (6KPyFUpGbs)

2021-10-14 (거의 끝나감) 21:37:21

"문제에 끝이 있다면 좋을 텐데요"
끝처럼 보인다고 해도 끝이 아닐 수도 있을까?

"망념낭비인 거네요"
그러니까 그렇게 쏟아붓고도 실패하게 된다면. 이라는 전제에서요.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혼자서 살 수 없다는 말에 조금 고민하다가 빈센트가 아닌 허공을 보며 말을 하네요. 빈센트가 있다는 걸 까먹은 걸까요?

"혼자서 사는 건 가능하지만, 인간의 장점인 사회성을 포기할 정도라면 어떤 사람인 걸까요.."
"아. 혼잣말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며 지한은 그렇네요. 라는 긍정을 말하며 희미하게 미소지었습니다.

"그럼 저는 조금 보다가 수련을 해야겠네요."
라는 말을 하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174 빈센트 - 지한 (s62ZEO807Y)

2021-10-14 (거의 끝나감) 21:48:37

"...베로니카?"

혼자서 사는 건 가능하지만, 사회성을 포기할 정도라면 어떤 사람일까. 빈센트는 자기도 모르게, 그 질문에 대한 완벽한 대답을 말해버렸다. 베로니카, 베레니체라고도 부르고, 베레니케라고도 부르고, 가끔씩 너무 귀찮으면 니케라고도 부르는 그녀. 그녀는 이제 이 사회와는 영원히 작별해서, 어둠 속에서, 그 누구도 기억하지 않을 영원한 망각 속에서 살아야 할 여자였다. 하지만 빈센트에 대한 집착이, 아니면 사랑이, 그녀와 사회를 엮어주는 유일하고 불완전하며 미약한 실이 되었다. 그러다가, 혼잣말이라는 말에 빈센트도 맞장구친다.

"맞습니다. 저도 혼잣말이었습니다."

빈센트는 고개를 젓는다. 여기서는 베로니카를 생각하지 말자. 베로니카는 제 말하면 오고, 제 생각 하면 온다. 그만큼 무서운 인물이었다. 누가 알랴, 어쩌면 지금 이 뒤에서, 빈센트가 지한과 이야기하는 것을 전부 도청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빈센트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성공적인 수련 하시길 바랍니다."
//19. 막레 부탁드립니다.

175 지한-빈센트 (6KPyFUpGbs)

2021-10-14 (거의 끝나감) 21:59:23

혼잣말은 흩어져 사라진다.. 라고 생각했지만 무심코 나온 말들을 대답할까 고민하는 듯할 때에 혼잣말이라는 말이 오자 다행이라 생각합니까?

"아 그렇죠?"
혼잣말이라는 것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지한은 창을 고쳐잡습니다. 순간적으로나마 날카로운 눈매를 띠려 하지만 금방 풀려서 처진 눈매로 돌아와버립니다. 무슨 생각을 한 걸까요. 그건 알 수 없습니다. 애초에 베로니카를 살기적인 것 외엔 직접 보거나 한 게 아니라 그런가..

"그럼 저는 가보겠습니다."
조금 고요한 장소를 필요로 할 테니. 여기는 부적합하다. 인사하고는 걸음을 옮기려 합니다.

//막레! 수고하셨어요 빈센트주.

176 빈센트 - 지한 (s62ZEO807Y)

2021-10-14 (거의 끝나감) 22:02:19

지한주 수고하셨습니다 :)

177 강산주 (1BRte0TvUQ)

2021-10-14 (거의 끝나감) 23:03:11

갱신...모두 안녕하세요.
요즘 할일이 많아 피곤하네요...

178 강산주 (1BRte0TvUQ)

2021-10-14 (거의 끝나감) 23:04:40

situplay>1596335065>90
1. "이번에 미리내고에 날고 기는 사람들 모아서 특별반 만든다길래, 얼마나 대단한 애들이 모이나 구경 좀 해보고 싶어져서. 미리내고라면 나도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간만에 노력이란 걸 좀 해봤지. 역시 너같은 놈이 듣기엔 시답잖은 동기이려나."

2-A. (준혁이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것을 인정한 경우)
"후우... 그래. 더 안 다친 게 어디냐."

2-B. (준혁의 지휘가 최선이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은 경우)
"완벽? 이게? (눈을 부릅뜨고 준혁을 노려본다.) 아니, 지금은 됐다. 돌아가서 보자." (곧 시선을 돌려, 회복 아이템을 찾아 인벤토리를 뒤적인다.)

짬밥이 좀 있는 19세 강산이가 아니라 16~17세 때였으면 준혁이의 지휘가 납득이 가지 않을 때 "내가 지휘 뭣같이 하면 맞는다 그랬지!?"라면서 덤벼들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의 강산이는 굳이 게이트 내부에서 서로 싸우는 건 좋지 않다는 걸 잘 알 것 같으니까 아마 의뢰 끝날 때까지 벼르다가 따질지도 모르겠네요.

179 지한주 (6KPyFUpGbs)

2021-10-14 (거의 끝나감) 23:13:59

다들 어서오세요.

180 성현주 (tTMrQICn76)

2021-10-14 (거의 끝나감) 23:20:29

situplay>1596335065>90

1.
왜 시비야!!!

2.
그럼 완벽이 아니잖아 우동사리야

181 강산주 (1BRte0TvUQ)

2021-10-14 (거의 끝나감) 23:23:40

맞다...할 말이 더 있었는데 깜박할 뻔 했네요. 아주 중요한 말은 아니지만...?

>>89
허헣. 감사합니다...라고나 할까요! 뭔가 아 이런 류의 반응을 어느정도 의도하신 거구나...하는 게 보여서 조금 안심이라고나 할까 그렇네요.

182 강산주 (1BRte0TvUQ)

2021-10-14 (거의 끝나감) 23:25:14

성현주 안녕하세요.
성현이 반응...인가요? 성현이가 이렇게 가차없는 반응을 보일 때도 있었군요! 약간 의외네요!

183 성현주 (tTMrQICn76)

2021-10-14 (거의 끝나감) 23:26:55

자꾸 시비 걸면 솔직하게 화내는 성격이거든.
앙금을 잘 품는편이 아닌 정도?

184 강산주 (1BRte0TvUQ)

2021-10-14 (거의 끝나감) 23:27:59

한줄요약하면
뒤끝은 없는데 화낼 땐 화낸다!로군요!

185 지한주 (6KPyFUpGbs)

2021-10-14 (거의 끝나감) 23:27:59

다들 안녕하세요.

지한이는.. 음. 역시 새로운 타입이라 정립이 애매하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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