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34077> [GL/이능/마법소녀] 마지막 별의 꿈 ♢ 제1몽 :: 1001

/3QvQ) ◆hJ8t9tn.nQ

2021-10-12 21:56:58 - 2021-10-21 22:52:51

0 /3QvQ) ◆hJ8t9tn.nQ (Xq/bq9QSPQ)

2021-10-12 (FIRE!) 21:56:58


 「해당 괴이에 대항하는 이른바 마법소녀라는 자경단적 집단이 존재하는 것으로⋯⋯」
   ─ 3년 전, ○국 의회 제7차 정례회의 중 발언


    ◈◇◈◇◈◇◈◇◈


임시스레 ♢ >1596333080>
사이트 ♢ https://url.kr/236i9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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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키 ♢ https://url.kr/3sxaqf

461 미요루주 (rrVX7gl3A6)

2021-10-16 (파란날) 00:22:39

>>456 >>458 (팝콘과 3D안경을 준비) 엄청 기대되지만, 시간이 늦었으니 너무 무리하진 않아도 좋아
어차피 이제 휴일이니까 오늘내일은 마음껏 놀 수 있는걸
말 나온 김에, 나도 자고 일어나면 미요루의 첫 일상을 구해볼까나

462 주디주 (kkxVqlnunI)

2021-10-16 (파란날) 00:40:00

주디는 게임을 잘모르지만 룰을 알려주면 예리하게 파고드는 타입이려나

463 사야주 (pwQTyt1x5g)

2021-10-16 (파란날) 01:12:10

>>460 상황파악하는데 시간 좀 걸리다가 정신차리면 "그런걸 먼저 알려줘야하잖아. 반쯤은 미요루 잘못이야. 보상해." 하면서 만들었던거 똑같이 복구해놓으라고 찡찡대거나... 앗 둘이서 살 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옥불 다이빙) 근데 막상 사야 그렇게 되면 "여긴 우리집이야. 나가" 하고 조금 단호박칠수도...?

>>462 주디주 어서와~~~~ 게임 잘 모르는 둘이 붙여놓으면 기를쓰고 이기려 드는게 재밌겠다 ㅋㅋㅋㅋㅋ

464 주디주 (kkxVqlnunI)

2021-10-16 (파란날) 01:15:44

격겜으로 치면 기본조작이랑 시스템 알려주면
자기가 커맨드랑 연계바로 하나하나 찾아버리는 느낌일까.

465 사야주 (pwQTyt1x5g)

2021-10-16 (파란날) 01:18:17

>>464 약간 공략집 펴놓고 한다기보다는 헤딩 계속 하면서 하나하나 찾아내는 그런 스타일인걸까 :D!!

466 주디주 (kkxVqlnunI)

2021-10-16 (파란날) 01:22:32

그런느낌에 기본피지컬이 높다고 해야하나 승부를 두는 모든 부분에 보드게임포함해서.

467 주디주 (kkxVqlnunI)

2021-10-16 (파란날) 01:25:16

설정에도 나와있지만 일곱양의 요람에 대해 본인이 아닌 타인이 언급하는것은 약간 역린을 건드린다는 느낌이 될듯.

468 사야주 (pwQTyt1x5g)

2021-10-16 (파란날) 01:30:23

>>466 그럼 절대 못이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야 격겜하면 아무거나 막 누르면서 우연히 나가는 커맨드만 노릴텐데 ㅋㅋㅋ 아니면 약펀치 잽잽잽 계속 날리거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졌다 졌어!

469 사야주 (pwQTyt1x5g)

2021-10-16 (파란날) 04:26:09

와~~~~ 뭐 했다고 벌써 새벽..이라기보단 아침이 오려고해~~~~

470 유나주 (WwPzAIiCkE)

2021-10-16 (파란날) 06:42:54

이른 아침 갱신! :3

471 마모리주 (aPx8HCOrZQ)

2021-10-16 (파란날) 07:54:36

안녕안녕...! :3
어제 그냥 자버렸다..

472 세온주 (NpubvlHNZc)

2021-10-16 (파란날) 11:33:36

오늘의 할 일
선관 구하기
여러분들을 뽀다다닫다다다다담하기

473 유나주 (WwPzAIiCkE)

2021-10-16 (파란날) 11:57:06

재갱신!
>>472 세온이와의 선관... 탐나긴 하지만 아이디어 뱅크가 빈약해서 적절한 관계성이나 접점이 떠오르질 않네 ;3 뭔가 생각나면 포크로 찔러보도록 하겠다(?)

474 /3QvQ) ◆hJ8t9tn.nQ (ptkJ6O8Fo.)

2021-10-16 (파란날) 15:58:36

「정의의 마스코트 비라 등장!」
「밖이라서 글을 쓸 수 없는 관계로 오늘은 마법소녀 도감 제1편, 스타라이트 너클에 대해 알아볼 거야.」

「스타라이트 너클은 분신술이 특기인 마법소녀. 엑시트를 상대하고 있다 보니 지능적인 활용보다는 쪽수로 밀어붙이는 인해전술을 주로 사용해.」
「그러면서도 마법소녀 본인은 무투파라서, 달려들어 때리는 게 주된 전법! 쿵후를 할 것 같지만 정작 주특기는 복싱이라는걸.」

475 사야주 (pwQTyt1x5g)

2021-10-16 (파란날) 16:05:11

어서와 비라 :D!! 마법소녀 도감은 연재작인건가?

476 미요루주 (TNQg2MwNlQ)

2021-10-16 (파란날) 16:21:10

선관... 미요루도 선관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니 혹시 미요루와 선관을 맺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언제건 부담없이 찔러주기야

비라도 안녕. 복싱 멋있지

477 사야주 (pwQTyt1x5g)

2021-10-16 (파란날) 16:41:10

미요루주 안녕 어서와~~!!

478 미요루주 (sy7CUqSYf6)

2021-10-16 (파란날) 17:00:39

사야주도 안녕- 좋은 주말이네
이번 주말에는 한파가 온다니 꽁꽁 싸매고 있기야

미요루의 첫 일상도 슬슬 돌려보고 싶으니까 누구라도 일상을 돌려보고 싶다면 찔러줘

479 사야주 (pwQTyt1x5g)

2021-10-16 (파란날) 17:01:33

아까 나갔다 왔는데 엄청 추웠다 >:(!!!!!!!!!!!!!!!!!!!!!!!!!!!!!!!
일상.. 텀이 좀 길것같은데 그래도 상관없다면?

480 미요루주 (sy7CUqSYf6)

2021-10-16 (파란날) 17:18:20

>>479 일주일 전에 영상 30도였는데 이번주에 갑자기 영하라니 말도 안돼
텀이 긴 건 나도 마찬가지니 상관없어
일상.. 사야와 일상이라.
사야는 마지막별의꿈 카페에 자주 가려나? 미요루는 거기엔 생전 한번도 안 가다가 이번에 처음 가게 될 텐데 거기서 마주치는 건 어떨까 해서
그 외에도 어느 한쪽이 마법소녀 활동 끝내고 조금 지친 채로 귀가하는데, 다른 쪽을 만나서 집에 초대받는다던가 카페에 간다던가 하는 상황도 좋을 것 같네
그 외에 사야주가 미요루와 돌리고 싶은 상황이 생각나는 게 있다면 그것도 얘기해줘

481 사야주 (pwQTyt1x5g)

2021-10-16 (파란날) 17:21:47

>>480 카페는 자주 갈거야! 우리 아이가 이래도 다른 사람들하고 교류는 또 하고 싶어해요.. 카페에서 만나는 것도 괜찮겠네! 아는 사람 없어서 그냥 가만히 앉아서 '이제 뭐하지' 하고 생각하고있는 그런그림이 먼저 그려지기도 하고. 괜찮을거같다 :D!

482 미요루주 (j2K1Mx9vrc)

2021-10-16 (파란날) 17:41:56

>>481 대인관계에 딱히 의욕이 없는 미요루랑은 정반대네. 미요루 넌 사람 좀 만나고 다녀야(미요루: 귀찮아. 싫어.)
선레는 미요루가 먼저 카페에 들어오는 장면을 써오는 게 편할까, 아니면 사야주가 먼저 선레를 쓰는 게 편할까? 미리 말하자면 나 분량이 조금 짧거나 조금 길 수 있어 (글이 자꾸 길어지는 병이 있어서 줄이려고 노력하는데, 노력이 안 통할 때가 종종 있어)

483 사야주 (pwQTyt1x5g)

2021-10-16 (파란날) 17:49:17

>>482 앗 그럼 혹시 선레좀 부탁할 수 있을까?? 잠깐 하던 일이 있어서 좀 마무리 지어야지싶어..!

484 세온주 (NpubvlHNZc)

2021-10-16 (파란날) 17:51:27

>>473 (선관은 언제건 환영이니 나중이라도 콕 찔러주라는 내용!)

하루종일 졸다 깨서 다니 갱신!

485 미요루주 (j2K1Mx9vrc)

2021-10-16 (파란날) 17:57:39

>>483 응, 별로 길진 않겠지만 느긋하게 써둘게

>>484 세온주도 안녕, 어서와
주중의 피로를 풀었으니 좋은 거야

486 지하주 (BHa4UNkMLQ)

2021-10-16 (파란날) 18:02:29

퇴근 버스를 탄 지하주야. 선관...(조용히 팻말을 꽂는다)

487 사야주 (pwQTyt1x5g)

2021-10-16 (파란날) 18:03:19

세온주 지하주 어서와 안녕 :D!!!

>>485 천천히 느긋하게 줘도 괜찮아 :D!!

488 세온주 (NpubvlHNZc)

2021-10-16 (파란날) 18:04:12

사야주 미요루주 지하주 안녕~
주말이기도 하고 쌀쌀해서 그런지 침대에서 벗어나기가 싫엉...

489 사야주 (pwQTyt1x5g)

2021-10-16 (파란날) 18:06:53

>>488 이불밖은 위험해!! 그러니까.. 오늘 갑자기 너무 쌀쌀해서 놀랐지뭐야..

490 미요루주 (j2K1Mx9vrc)

2021-10-16 (파란날) 18:07:10

>>486 안녕 지하주 남은 귀갓길도 조심히 와

>>488 삐빅 정상입니다 이불밖은 위험해

>>487 (선레쓰다 생각난 건데, 미요루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 사야가 잔소리하려나)

491 사야주 (pwQTyt1x5g)

2021-10-16 (파란날) 18:07:27

>>490 ((한 바가지 할 예정))

492 타마키주 (3XwlgoQC2U)

2021-10-16 (파란날) 18:16:24

갱신!
다들 주말 잘 보냈으면 좋겠다!

493 미요루 (j2K1Mx9vrc)

2021-10-16 (파란날) 18:18:55

>>491 (((오케이 바가지 땡큐)))

494 미요루 (j2K1Mx9vrc)

2021-10-16 (파란날) 18:19:11

타마키주도 어서와~

495 세온주 (NpubvlHNZc)

2021-10-16 (파란날) 18:24:05

타마키주 어서와!

역시 이불밖은 위험하다는건 모두가 동의하는군 (끄덕)
내일은 더 추워진대.. 다들 감기 조심!

496 비안카주 (iQz8JBenvM)

2021-10-16 (파란날) 18:32:21

안녕하세요, 갱신하겠습니다

497 사야주 (pwQTyt1x5g)

2021-10-16 (파란날) 18:33:01

비안카주 타마키주 어서와~~ 주말이니까 오늘은 맛있는거 먹어야지..!

498 비안카주 (iQz8JBenvM)

2021-10-16 (파란날) 18:36:05

>>497
유감스럽게도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녁도 먹지않았습니다

499 미요루 (j2K1Mx9vrc)

2021-10-16 (파란날) 18:37:09

"저기?"

주차구역에 멈춰서서 스탠드를 발로 차 세우고, 헬멧의 턱끈을 풀며 미요루는 아늑해보이는 전경의 카페를 고갯짓했다. 벤지풀은 짐칸에 앉아 씨익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난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느긋하게 볼일 보고 와." 마지막 별의 꿈. 낭만적인 상호였다. 등교길 근처에 있는지라 먼발치에서 몇 번 그 간판을 본 적은 있었고, 상호가 워낙에 인상깊었던 탓에 그 상호를 기억하고는 있었지만 정작 이곳에 직접적으로 어떤 목표를 갖고 들리는 것은 처음이었다. 저곳이 바라기시 마법소녀들의 아지트와도 같은 곳이라는 것도 미요루는 모르고 있었다.

미요루는 점퍼를 벗어들고 옆구리에 끼고, 다른 손에는 헬멧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낯선 기분에 침을 꿀꺽 삼키며 문을 조심스레 밀고 카페의 안으로 들어섰다.

"-실례합니다."

울렁거림까지 느껴질 정도로, 뭐라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 낯선 긴장감에 휩싸여 문을 열긴 했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보통의 아늑한 카페였기에 왜인지 미요루는 허탈함과 안심을 동시에 맛보았다. 마법소녀들의 아지트라고 별 특별할 것은 없었다. 그러고 보면 벤지풀이 "어디까지나 평범한 카페로서의 영업도 제대로 하고 있으며 일반인에게도 열려있는 공간이라, 처음엔 별로 특별해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언질을 주었던 것이 기억난다.

카페의 마스터가 잠깐 자리를 비운 모양이라, 미요루는 잠깐 앉아서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카페 안의 전경을 조금 둘러보다가, 미요루는 여기서 발견하리라곤 생각지 못한 익숙한 눈빛과 눈이 마주쳤다.

"아."

500 사야주 (pwQTyt1x5g)

2021-10-16 (파란날) 18:37:23

>>498 한 끼도 먹지 않은건 아니지..?

501 미요루주 (j2K1Mx9vrc)

2021-10-16 (파란날) 18:38:26

선레를 쓰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미요루의 독백을 쓰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것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므로 씻고 와서 써야지
나 잠깐 씻구 올게 o/

>>496 o/"
지금이야말로 딱 저녁먹기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
맛있는거 먹자

502 비안카주 (iQz8JBenvM)

2021-10-16 (파란날) 18:44:43

>>500
아침은 간편한 방식으로 먹은 것 같군요

>>501
그렇습니까. 그래서, 그렇게 해보도록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맛있는 것이 아닌 평소와 같아질 것 같습니다만...

503 사야 - 미요루 (pwQTyt1x5g)

2021-10-16 (파란날) 18:59:00

비즈야, 라는 이름을 싫어하지는 않는다. 마법소녀로 일하는것은 꿈과 희망이 있는 일이고 마스코트와 자신의 생각은 일치했으니까. 하지만 싫어한다거나 좋아한다거나 하는 것과 부끄럽거나 그렇지 않다라는것은 조금 다른 주제였다. 자랑스러운 일이다. 멋있는 일이고 남들은 하지 못하는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눈에 띄는 옷을 입고 활을 당기는 모습과 사야가 아닌 비즈야라는 이름으로 남들앞에 서는 것은 어째서인지 부끄러웠다. 그렇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비즈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마법소녀라고 말하는 것을 꺼렸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누군가가 비즈야가 사야가 맞냐고 묻는다면 사야는 그저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고 마는 것이었다.

마지막 별의 꿈. 사야는 카페를 자주 찾았다.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는 법이나 친해지는 법을 모르는 것 뿐이지 남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고 교류를 하고 싶었으니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게 매번 제대로 먹혀들어가지는 않았다. 차가워보이는 외모덕에 선뜻 말을 걸어오기도 쉽지 않았고 사야는 남들에게 다가가는 법도, 사람을 대하는 법도 잘 몰랐으니까. 비즈야와 사야는 동일 인물이다. 같은 사람이 껍질만 바뀌는 것이지 속에 들어있는 것까지 바뀌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비즈야가 된다고 한들 갑자기 남들에게 잘 다가가고 쉽게 이야기를 거는 체질로 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었다.

오토바이소리. 사야는 귀가 쫑긋했지만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다. 차소리라던가 오토바이소리라던가 평소에도 흔하게 들리는 소리였으니까. 눈 앞에 놓인 녹차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찻잎이 동동 떠다니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누군가 말을 걸어오지도, 선뜻 말을 거는 것도 어려웠으니까 그냥 가만히 시간이나 죽이자는 생각이었다. 딱히 할 일도 없거니와 우연이라도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건 좋은 것이니까.

" ? "

익숙한 목소리. 사야는 고개를 돌렸다. 큰 키에 쭉쭉 뻗은 팔다리. 조금 졸려보이는 붉은 눈동자와 오른쪽 눈 아래의 눈물점. 사야는 단 번에 누구인치 알아채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까 하다가 그냥 가만히 몸을 돌렸다.

" 미요루 "

부른다기 보다는 인사에 가까운 부르는 말. 사야는 '안녕' 하고 말하며 손을 들었다 내렸다. 그리곤 자기 앞자리를 가리키며 '여기 앉아도돼.' 하고 제안과 허락을 내렸다. 그리곤 창문 밖에 보이는 오토바이를 한 번 흘기고 다음은 다시 미요루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 밖에 오토바이, 미요루거야? 타고온거야? "

504 비안카주 (iQz8JBenvM)

2021-10-16 (파란날) 19:04:51

일상의 시작이로군요 좋은 관람이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505 미요루주 (j2K1Mx9vrc)

2021-10-16 (파란날) 19:21:23

씻고왔어 o/
음 좋은 바가지의 예감

506 미요루 - 사야 (j2K1Mx9vrc)

2021-10-16 (파란날) 19:37:27

미요루는 인간관계에 그렇게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었다. 그저 오며가며 만나야 하는 사람들과 인사치레해두는 정도였고, 주변 사람들의 말에 변죽을 울려주고, 호의를 표해오는 사람이 있으면 어떤 방향으로건 정성을 들인 대답을 잊지 않는 정도였다. 사람을 찾아가기도 밀어내기도 귀찮았다. 그러다 보니 미요루의 전화번호부에 기록된 사람의 숫자는 잘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는 편이었다. 그래서 자신의 생활반경을 조금만 벗어나면, 생활반경 밖의 세상은 순식간에 낯선 사람들로 가득 차버리고 마는 것이다. 물론, 그게 미요루가 퍼지로서 활동하는 데에 지장이 되는 요인은 아니었지만, 자신이 전혀 가본 적이 없던 '생활반경 밖의 장소'에서 뜻밖에 아는 사람을 마주칠 확률은 다른 사람들보다도 현저히 적은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 사야를 만난 것은 미요루로서는 뜻밖의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쌩큐."

뜻밖의 조우가, 사야가 부르는 손길이 조금 기분좋았다. 미요루는 손에 든 오토바이 헬멧을 빙글빙글 돌리며 느른하게 대답하고는 어슬렁어슬렁 걸어서 사야가 가리킨 자리에 가서 걸터앉은 뒤 외투와 오토바이 헬멧을 옆의 빈자리에 올려놓았다. 생각해보면 사야를 여기서 만날 법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미요루의 머릿속에 느릿하게 스쳐간다.

"오토바이?"

자물쇠가 채워진 채 정차되어 있는 베스파 스쿠터를 내다보며, 미요루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머니 거야. 빌려서 타고 있어."

별 이상할 것도 없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듯 아주 여상스러운 태도다.

507 사야주 (pwQTyt1x5g)

2021-10-16 (파란날) 19:43:14

잠시 밥좀 먹고올게!!!

508 미요루주 (j2K1Mx9vrc)

2021-10-16 (파란날) 19:45:28

천천히 다녀와 o/

509 사야주 (pwQTyt1x5g)

2021-10-16 (파란날) 20:08:36

상당히 배가부르고....

510 미요루주 (j2K1Mx9vrc)

2021-10-16 (파란날) 20:15:04

충분히 먹었나 보네
맛있는 걸로 먹었어?

511 사야주 (pwQTyt1x5g)

2021-10-16 (파란날) 20:19:22

고기랑 밥먹었다 :D!!! 잠깐 소화좀 시키고 답레쓸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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