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34077> [GL/이능/마법소녀] 마지막 별의 꿈 ♢ 제1몽 :: 1001

/3QvQ) ◆hJ8t9tn.nQ

2021-10-12 21:56:58 - 2021-10-21 22:52:51

0 /3QvQ) ◆hJ8t9tn.nQ (Xq/bq9QSPQ)

2021-10-12 (FIRE!) 21:56:58


 「해당 괴이에 대항하는 이른바 마법소녀라는 자경단적 집단이 존재하는 것으로⋯⋯」
   ─ 3년 전, ○국 의회 제7차 정례회의 중 발언


    ◈◇◈◇◈◇◈◇◈


임시스레 ♢ >1596333080>
사이트 ♢ https://url.kr/236i9f
웹박수 ♢ https://url.kr/iopgu1
위 키 ♢ https://url.kr/3sxaqf

104 주디주 (A8U2Y2Xk2E)

2021-10-13 (水) 16:17:01

지금은 아니고 컨디션좀 괜찮으면 웹박수로 비설좀 보낼게.

105 /3QvQ) ◆hJ8t9tn.nQ (1wq0ghGurM)

2021-10-13 (水) 16:23:00

「>>104 오케이!」

「참고로, 단순히 엑시트 퇴치와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건 『엑시트와 연관이 있는 마법소녀』에 해당하지 않아.」
「여기에 해당하는 건 오직 '거부'의 마음이 지닌 에너지에 강한 영향을 받아 엑시트에게 침식, 혹은 잠식당한 마법소녀⋯⋯」
「또는 마법소녀의 형태로 나타나는 엑시트(>1596333102>36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 자체뿐이야.」

「엑시트는 괴생명체, 에너지 덩어리, 인간, 천재지변, 자연현상, 건물, 사회현상 등 어떤 모습으로도 나타날 수 있으니까,」
「어쩌면 마법소녀의 형태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가능하지. 하지만⋯⋯」
「그런 엑시트가 태어나려면 도대체 무엇에 대한 거부의 마음을 품어야 하는 걸까?」

106 타마키주 (TGrjdLrLm2)

2021-10-13 (水) 16:29:02

다들 어서 와~~!

그리고 하급 엑시트 독백은 얼른 써서 올려야지 했는데.... 갑자기 공미포 4300자를 넘어버렸군............(그래도 거의 다썼당...)

107 주디주 (A8U2Y2Xk2E)

2021-10-13 (水) 16:44:48

지금 누구있지

108 지하주 (73usTJw1e2)

2021-10-13 (水) 16:48:56

지하주는 대기중!

109 주디주 (A8U2Y2Xk2E)

2021-10-13 (水) 16:55:27

선관좀 구해볼까

110 지하주 (73usTJw1e2)

2021-10-13 (水) 16:55:40

지하주는 지금부터 밥먹을 때 빼고는 있을 예정이니 선관, 설정, 일상 등 최대한 받아볼게요!(단 지하주 본인의 처리속도가 느린건 고려좀)

111 지하주 (73usTJw1e2)

2021-10-13 (水) 17:07:56

주디주와의 선관... 생각해 봤는데 엮인다면 어떻게 엮어야 할지 머리가 안 돌아가는걸... 일단 아이디어 떠오르면 관계 자체는 맺고 싶다고!

112 주디주 (A8U2Y2Xk2E)

2021-10-13 (水) 17:17:47

백신때메 머리가 안돌아가는데 흠...

113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TGrjdLrLm2)

2021-10-13 (水) 17:19:52

 그날따라 원고가 도무지 써지지 않았다. 꽉 막히고 답답한 느낌이 머무른다. 머릿속이 상쾌해지길 바라며 창문을 열었지만 역부족. 환기하기로는 충분하지 않을 정도로 바깥 공기가 필요했다. 그저 자연히 잘 풀리기를 기다리기에는 오늘까지 써야 하는 분량도 쌓여 있고, 해결하지 못한 책무도 있었다. 이렇게 된 이상 극약 처방. 산책하러 나가야 해. 외출한 김에 식사도 사 와야겠다고 결심하며 타마키가 현관문을 나선다.

 ‘30분 정도면 외출 끝이겠지?’

 산책 경로는 단순했다. 인적 드문 공터를 한 바퀴 돌고 온 다음 근처의 샌드위치 가게에 들러 포장 주문, 그 후 바로 집에 돌아오는 것. 그러나 시작부터 난점이 생겼다. 공터에 도착해 멀찍이서 상황을 살피니, 자신 또래로 보이는 학생 몇 명이 이미 그곳에서 배드민턴 연습을 하고 있던 것. 타마키 혼자서 공터를 점거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했다. 작전상 후퇴다. 할 수 없이 샌드위치를 먼저 사고, 저곳을 거니는 건 조금 이따가 혹은 아예 다음번으로 미뤄야겠다.

 ‘아무하고도 안 마주치고 싶어….’

 빠른 걸음으로 조금 더 이동해, 후드를 푹 눌러쓰고 샌드위치 가게에 들어온 타마키는 다시금 주위를 살펴보았다. 좁은 매장 내에는 주문을 받는 직원 한 명과 모녀로 보이는 손님 둘이 눈에 들어왔다. 젊은 어머니와 네댓 살 되어 보이는 아이. 모녀는 서로 이야기하느라 방금 들어온 타마키에게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그것은 그나마 다행인 사실로, 그녀 역시 그들에게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가볍게 베이컨 샌드위치와 탄산음료 정도를 사서 나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신은 이번에도 그녀가 곱게 지나가게 할 생각은 없었던 것 같다. 직원에게 주문하고, 현금을 지불하고, 음식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때, 앞서 보았던 어린 여자아이가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린 것이다.

 “코코는 어디 있어! 엄마, 코코 찾아 줘!”

 순간적으로 움찔했다. 샌드위치가 든 봉투를 받아들던 타마키의 귀에도 또렷이 들릴 만큼 목청 큰 외침이었다. 아이만의 깊은 슬픔이 서려 있는. 또한 당황한 것은 자신뿐만이 아니었다. 아이 어머니 역시 딸의 울음에 놀라 얼른 달래려 했지만 쉬이 그치지 않을 듯했다. 타마키는 마치 자신이 잘못해서 아이를 울린 것 마냥 다소 움츠린 채 조심조심 가게를 빠져나가려 한다. 명색이 마법소녀인데 서러워하는 아이를 두고 떠나자니 마음 한구석이 찡하지만, 과연 자신이 개입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그러지 말고, 잃어버린 건 어쩔 수 없으니까….”
 “못 찾으면 밥 안 먹을 거야!”

 타마키는 눈을 질끈 감는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으니 많이 슬플 것 같지만 사람이란 존재는 상실을 겪어야 성장하니까. 자신만을 위한 자기합리화일지도 모르지만 원래 세상이 그런 것이다. 곤란한 상황에 빠진 모녀를 뒤로한 채 가게 문을 여는 순간, 등 뒤에서 또 한 번 외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언니! 제발 도와줘!”

 멈칫하고 뒤돌아본다. 그래, 가게 내에는 자신과 점원 말고도 두 명이 더 자리한다. 눈물범벅이 된 얼굴을 하고 가까이에 있는 사람 아무에게나 도움을 청한 아이가 있었다. 아이를 돕거나 달랠 방도가 없어 힘들어하는 어머니가 있었다. 그들은 더 이상 단순한 남이 아니게 되었다. 타마키가 아이의 요청에 응답했으므로.

 “그, 그래. 도와줄게. 울지 말고 얘기해 볼까…?”

 모녀와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가게를 나와 예의 그 공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지금은 아무도 없다. 조금 전까지 배드민턴을 치던 이들은 짐을 챙겨 떠난 모양이었다. 타마키는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넓은 공간 가장자리에 자리한 한 개뿐인 벤치의 먼지를 털어내고 세 사람이 앉았다.

 코코는 아이가 아끼는 파란색 곰 인형의 이름이다. 가장 좋아하는 인형이라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 해서, 외출할 때도 자주 갖고 다녔던 모양이다. 오늘도 여느 때처럼 코코를 데리고 엄마와 함께 나들이를 나왔으나,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식사를 하러 샌드위치 가게에 와서 살펴보니 코코는 온데간데없었다고 한다. 분명 들고 다니다 흘렸을 것. 핸드폰으로 지도를 보며 모녀의 이동 경로를 되짚어 보았다. 마지막으로 본 곳은 한 횡단보도 앞, 신호를 기다리면서.

 “그 길이라면 저도 아는데…! 작은 횡단보도였지요?”

 정확한 위치까지 확인하고 제정신이 돌아왔다. 큰일 났다. 갑자기 마음이 이끌려서 정식 책무도 아닌 일을 맡아버렸다. 그것도 절대로 실패해선 안 되는 일을. 긴장한 것이 티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쉽게 들켰을지도…. 정말 시간을 할애해도 괜찮은지 묻는 아이 어머니에게 문제없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그들대로, 자신은 자신대로 따로 찾아보기로 하고 연락처를 받은 뒤 탐색을 시작한다.

 타마키에게는 지금 버스 카드도 여분의 현금도 없었지만, 집에 가서 카드를 가져오기에는 시간이 없었다. 분실물이 더 멀리 이동하기 전에 찾아내야만 했기에. 마스코트 루노와 함께 가능한 한 빠른 걸음으로 움직여, 좁은 길에 걸친 횡단보도에 도착했다. 아주 먼 거리는 아니었으나, 신호등 앞에 멈춰 서니 절로 숨이 차서 얼른 변신하는 것밖에는 답이 없어 보였다.

 “타마키, 괜찮아?”
 “……괜찮지. 괜찮은데, 힘들어….”

 루노의 걱정에는 솔직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고작 몇 백 보 걸었다고 포기하면 안 돼. 아무리 힘들어도 해야 할 것들이 있었다. 변신하기 전에 할 수 있는 일은 횡단보도 주변을 샅샅이 수색하는 것. 혹시 이곳 주변에 바로 떨어뜨렸다면 권능을 쓰지 않고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십 분쯤 땅바닥을 쳐다보며 같은 곳을 맴돌았을까. 타마키는 한숨을 내쉬며 일어섰다.

 ”지금부터는 변신한 채 다닐 거야. 최대한 인적 없는 곳으로….”

 역시 변신한 상태에서 권능을 사용해 찾아다니는 것이 효율적일 것 같다. 그 사실을 이제 눈치 채다니. 타마키는 얕게 한숨을 내쉬며 주변 수풀 속에 몸을 감춘다. 눈에 안 띄게 변신하기 위해서. 변신한 상태로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해도, 그 과정을 들키고 싶은 것은 전혀 아니었다.

 얼마간의 기다림.
 이윽고 걸어 나온 것은 사에구사 타마키가 아니라 마법소녀 스토리텔러였다.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까지 탈바꿈한 상태로.

 “그럼, 출동해 볼까! 라고 해도 엑시트와 싸우는 건 아니지만 말야.”

 스토리텔러의 분홍빛 눈동자가 신호등을 바라보면, 오늘 총 몇 번 신호가 바뀌었는지, 혹은 어떤 건축재로 이루어져 있는지 등에 대한 분석이 시작되려 한다. 지금은 그런 것을 알고 싶은 것이 아니니 필요 없는 정보의 홍수는 적당히 무시. 방해되는 신발은 벗고 걸음걸이는 우아하게, 사뿐사뿐 다가가 한 손을 신호등 기둥에 얹는다.

 “실례, 잠시 들여다볼게.”

 내력 읽기. 스토리텔러의 주특기로, 물건이나 장소에 깃든 과거의 기억을 밝혀내는 행위. 가장 최근의 일들부터 아주 오래된 기억까지 차근차근 되짚어 올라가는 작업이다. 인내심과 주변 여건만 받쳐준다면 알아내지 못할 것은 없었다. 다만 오래된 사건일수록 덧씌워지거나 빛이 바래거나, 심하면 갈래갈래 찢어져 있기도 하다. 코코 분실 사건은 오늘 일어난 일이니 아직 늦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행이었다.

 “여길 거쳐 간 사람 중 어머니와 어린 딸을 찾으면…. 이 사람들은 아니고, 이 사람들도 아니고……. 앗, 찾았다!”

 신호등 곁에 환영처럼 보이는 형상은 과연 그 모녀가 맞았다. 아이는 한쪽 손으로는 엄마 손을 잡고, 다른 팔에는 곰 인형을 끼고 즐거운 듯 웃고 있었다. 대화의 내용까지 쉬이 드러날 만큼 최근의 일이다. 그래도 마구 엿듣는 건 안 되지. 스토리텔러는 정의로운 마법소녀니까. 사생활을 보호하며 조금 더 살펴보니 신호가 바뀐다. 아이는 자신 있게 손을 들고 작은 보폭으로 건너간다. 키 작은 아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안전하게 한 손을 높이 들고 가야지. 잠깐, 손을 들었다?

 “아하. 여기서 떨어뜨린 거구나!”

 길을 건너느라 손을 얼른 드는 바람에, 그쪽 팔에 있던 코코를 미처 돌아보지 못한 것이다. 어머니도 신호등의 파란불에 집중하고 있어 그 장면을 못 보고 지나간 것이 분명하다. 이로써 물건을 어디서 분실했는지는 확인. 그런데 왜 지금은 이 자리에 코코가 없을까? 스토리텔러는 루노에게 혹시 자동차나 행인이 지나가면 귀띔해 달라고 부탁하고, 인형이 떨어졌던 자리에 두 손을 가져다 댄다. 그러자 이번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걸음걸이가 순식간에 스쳐 지나간다. 집중하지 않으면 빠뜨릴 것만 같다. 그야말로 거대한 흐름 속에서 바늘 하나를 찾는 격이다. 필요하지 않은 정보를 하나하나 걸러 가며 인형이 보일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천천히, 그 순간을 놓치지 않도록.

 “이거 말이지, 단순한 분실 사건이 아니었네!”
 “무언가 알아냈구나?”
 “물론. 루노가 도와줘서 찾은 거야. 고마워.”

 역시 단서는 발견되었다. 누군가 인형을 바닥에서 집어 드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그러나 그의 형체는 잘 보이지 않았다. 노이즈가 낀 듯 불분명한 모양새. 왜 이 사람만 그럴까? 오늘 일어난 일일 텐데 이상하다, 하고 고개를 갸웃하는 순간이었다. 형체는 인형을 가지고 어딘가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루노! 쫓아가자!”

 스토리텔러는 루노와 함께 과거의 환영을 추적하는 일에 돌입했다. 그것은 재빠르게 움직여 바라기시의 뒷골목을 누볐다. 과연 어디로 가는 것일까? 녀석을 따라가다 보면 무엇이 나오는 걸까? 여기까지 온 이상 절대 지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는 치맛자락 팔락이며 뛰었다. 이런 길도 지나고, 저런 길도 지나서, 아예 처음 보는 골목까지 들어와서야 그녀는 멈추었다. 낯선 풍경에 당황해서가 아니었다. 더 이상 환영을 뒤따라갈 수 없어서였다.

 “이상하다, 분명 이 길로 들어왔는데…….”

 어디로 간 거지? 이곳에 있을까? 기척을 감출 수 있다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엑시트인가? 그것도 꽤나 강한? 스토리텔러가 추측을 펼치고 있는 동안, 루노는 주변에서 엑시트의 기운을 감지해내려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도록 둘 모두 그 자리에서의 특별한 수확은 없었다. 스토리텔러는 한숨을 쉬었다. 이런 장소까지 와서 결국 코코의 행방을 찾지 못하는 것은 허무했다. 허탕을 치게 되는 일만은 피하고 싶은데. 이곳 분위기가 딱 엑시트가 나올 만한 골목이라 생각하면서, 그녀는 자신의 마스코트에게 물어보았다.

 “루노, 이 주변에 엑시트는 정말 없어?”
 “…지금 보니 하급 엑시트의 기척이 느껴져. 단 하나, 약하게.”
 “정말이야?!”

 스토리텔러는 즉시 도끼를 꺼내들었다. 자신은 전투에 특화된 권능을 갖고 있지도 않고, 좁은 골목이라 마도구를 자유롭게 휘두르기는 어렵다 해도, 하급 엑시트 하나라면 승산은 충분하다.

 “상대해 주지!”

 오래된 벽에 뚫린 구멍에서 흘러나온 부정형의 엑시트가 마법소녀에게 덤벼들었다. 엑시트의 움직임은 좀 전까지 쫓던 날렵한 그것과 비교하면 다소 둔했기에, 소녀는 손쉽게 공격을 피해냈다. 그러나 단번에 도끼로 베어내기는 어려워 보였다. 벽에 도끼날이 박혀 버리기라도 하면 곤혹스러우니까. 몇 번 더 공격을 피하며 그녀는 마스코트에게 도움을 청할까도 했지만, 이내 스스로 상황을 타개하는 것에 의의가 있겠다고 생각하고는 자세를 고쳐 잡는다.

 ‘이럴 때일수록 상황을, 상황을 파악해야 해.’

 달려드는 엑시트를 막아내며 숨을 몰아쉰다. 어떻게 해야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까? 양 옆으로는 협소한 공간이지만 여전히 위는 뚫려 있다. 가로로 베기 힘들다면 위에서 아래로 찍어 누르면 되겠지. 타이밍만 잘 잡는다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엑시트가 적당한 리치에 들어올 때야말로 절호의 찬스다. 규칙 없이 움직이는 저것이라도 언젠가 한 번쯤은 딱 맞는 위치에 들어올 테고, 그 순간을 노리면…!

 “이야아아압!”

 스토리텔러의 눈은 때를 놓치지 않았다. 도끼날은 엑시트를 정확히 반으로 갈랐고, 분홍빛 스파크가 파박 하고 튀어 올랐다. 적이 소멸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엑시트 발생 조사라는 책무도 다할 수 있을 테다. 다만 한 가지 의외인 점이 있었다면.

 “이건… 그거 맞지, 루노?”
 “그 아이가 말한 파란색 곰 인형이네.”

 엑시트가 소멸하며 그 안에서 드러난 것은 다름 아닌 파란 곰 인형 코코였다는 점이다. 상태를 보아하니 스토리텔러의 도끼날에 맞은 것은 엑시트뿐만이 아니었는지, 인형 또한 반으로 투박하게 잘려 있었다. 솜이 흘러나오지 않으려면 당장 조치가 필요할 판이었다.

 “어, 어떡해? 내가 그런 거야…?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데… 그냥 못 찾았다고 해 버릴까…?”

 코코는 스토리텔러, 아니 사에구사 타마키의 손에 들려 있었다. 무슨 연유인지는 몰라도 엑시트와 하나가 되었던 물건이다. 그것을 아이에게 돌려주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그녀는 고민하고 있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전혀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면, 아이가 실망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자신 선에서 인형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정말로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을지가 문제였다. 아이가 이 일로 코코와의 추억을 부정적으로 끝맺게 되면 어떡하지. 타마키는 어느새 자신이 편하고 말고 하는 것보다, 바로 오늘 만난 여자아이를 위해서 결정을 내리고자 했다.

 “저어, 루노. 나가는 길만 알려줄 수 있어…?”
 “당연하지.”

 루노는 줄곧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타마키가 선택하기를 기다리면서. 마침내 그녀는 솜이 더 이상 새어나가지 않게 손으로 인형을 꼭 쥐고, 후드 주머니에 소중하게 넣고는 달리기 시작했다. 처음 보는 길인 데다 벌써 해가 지고 있었지만 그렇게 무섭지 않았다. 핸드폰으로 길을 찾아 가면서, 때로는 마스코트의 길안내를 따르면서 타마키는 뒷골목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여보세요. 코코 찾았는데요…. 아뇨, 사례는 괜찮아요….”

 코코를 돌려받은 여자아이는 그 상태를 보고 조금 많이 놀랐다. 아이의 어머니 역시도 인형은 코코가 분명하다고 말했지만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는 상상이 가지 않는 모양이었다. 어머니는 연신 감사를 표했고, 아이는 분명 못된 사람이 이런 나쁜 짓을 했을 거라며 펑펑 울었지만 이내 울음을 그치고 소중한 보물을 찾아 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언니는 착한 언니구나, 라며.

 타마키는 그 말을 듣고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옅게 웃었다.

 집에 돌아온 것은 완전히 깜깜해진 후였다. 조용히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방으로 직행한다. 자신의 방, 자신의 푹신한 침대에 누우니 급격히 피로감이 몰려왔다. 변신한 상태에서 권능을 쓴 것도, 엑시트와 싸운 것도, 마지막에 인형을 돌려줄까 고민한 것도 모두 보람은 있었지만 지금 굉장히 피곤해진 이유가 되었다. 이만 자야 되겠다. 오늘 작업해야 하는 분량은 잠시 제쳐 두고 그저 잠들고 싶었다. 배도 고프지만 다음 날 먹으면 되지. 샌드위치 사 놨으니까. 샌드위치라면 분명….

 “아, 횡단보도에 두고 왔다…….”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해.

114 타마키주 (TGrjdLrLm2)

2021-10-13 (水) 17:21:11

Q. 왜 이렇게 길어졌나요? 공미포 거의 5500자인데;;;
A. 인생은 지르는 거야.............

115 지하주 (73usTJw1e2)

2021-10-13 (水) 17:37:48

오우... 타마키 능력 활용 멋지네요. 결국 마법소녀들은 꿈도 마법도, 그리고 무엇보다 희망도 있는 법이니 어린이들을 돕는 것도 멋진 활동이라고 생각하는 것! 묘사를 보니 스토리텔러는 멋진 마법소녀라고 생각이 들어요!

116 타마키주 (TGrjdLrLm2)

2021-10-13 (水) 17:49:27

멋지다니 고마워!! 0.<
문제 상황을 보고 처음에는 용기가 없어서 끼어들지 않으려 했지만(ㅋㅋ) 직접적으로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있다면 못 본 체 하지 못하는 타마키인 거시야... 마법소녀 경력이 그렇게 오래된 건 아니지만 충분히 활약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

지하는 귀엽구나... 마법소녀 덕후라니 깜찍해... 같은 아싸계열이라서 타마키주의 내적친밀감이 올라가고 있어...(???)

117 지하주 (73usTJw1e2)

2021-10-13 (水) 18:06:40

우리 지하를 칭찬해주다니... 고마워! 타마키는 소설가 지망생... 어떤 장르의 소설을 주로 쓰는지도 궁금하네? 머리가 좀만 더 돌아간다면 선관도 생각해 볼수도!

118 타마키주 (TGrjdLrLm2)

2021-10-13 (水) 18:13:38

어떤 장르냐면 라이트문예/캐릭터문예 쪽일 듯! 개성 있는 캐릭터나 약간의 판타지가 가미된 약간 일반문학적인 작품... 너췌먹처럼 가볍게 읽기 좋은 거. 소재료는 그때그때 달라지는 편이지만... 본인 지식의 한계가 있어서 무거운 건 도전하기 힘들다는 것 같고(ㅋㅋ)
선관도 아직 시간 좀 남았으니까 느긋하게 하면 될 듯!

119 바라기시 -청솔고등학교(지하주 제안?) (73usTJw1e2)

2021-10-13 (水) 18:34:42

-청솔고등학교

바라기시 남부, 산 위에 위치한 사립 고등학교. 등교길마다 언덕을 올라야 한다는 점 때문에 학생들은 창립자를 씹고 다닌다고.
남여공학 학교로, 학교의 총원은 평범한 정도이지만 범생이부터 좀 놀던놈까지 이상할 정도로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모여드는 학교이다. 선생님들은 전반적으로 착하고 큰 문제는 없어보이지만, 역으로 학생들에 대해 많은 걸 파악하고 열정적으로 관여하려하는 선생님 역시 거의 없는 학교이다. 때문에 학생들과 학생들 사이의 관계로 많은게 결정되는 교내 분위기가 있다.농구파, 축구파, 게임파, 수다파, 대입공부파 등 다양한 학생들이 자기들끼리 무리를 지어 자신들의 관심사를 이야기한다. 착한 친구들도 많고 겉보기에는 밝은 에너지가 차 있는 학교이지만, 당연하게도 빛만 존재하는 아름다운 학교는 아니다.
현재 재학중: 신지하(포켓 위치), 유하림(지하 친구) 등

120 주디주 (A8U2Y2Xk2E)

2021-10-13 (水) 18:56:39

좀 나아졌다 흠..

121 타마키주 (TGrjdLrLm2)

2021-10-13 (水) 19:43:43

>>119 헉 교가에 산 이름 나올 것 같아~~!! 지하네 학교구나!

주디주 어서와~

122 주디주 (A8U2Y2Xk2E)

2021-10-13 (水) 19:50:02

안녕 타마키주

123 지하주 (73usTJw1e2)

2021-10-13 (水) 19:57:52

타마키주 주디주 모두 안녕~

124 주디주 (A8U2Y2Xk2E)

2021-10-13 (水) 20:14:18

흠 컨디션이 좀 좋아졌으므로 궁리를 해볼까 선관을

125 /3QvQ) ◆hJ8t9tn.nQ (1wq0ghGurM)

2021-10-13 (水) 20:16:28

「다들 좋은 저녁!」

126 주디주 (A8U2Y2Xk2E)

2021-10-13 (水) 20:17:22

안녕

127 마루(지하주) (73usTJw1e2)

2021-10-13 (水) 20:20:23

오 비라 왔구나! 오늘 하루는 어땠어?

128 /3QvQ) ◆hJ8t9tn.nQ (1wq0ghGurM)

2021-10-13 (水) 20:26:55

「모두 안녕.」
「오늘은 그럭저럭 바빴어. 수요일은 놀기 욕구가 극에 달하는 날이라 조금 힘들었지만.」
「>>113에 대한 반응은 곧 가져올게.」

129 타마키주 (TGrjdLrLm2)

2021-10-13 (水) 20:27:54

어서와~~!! 좋은 저녁이야!

선관... 선관이라...
오늘 정리한다고 해 놓고 이것저것 하느라 구상을 못 했네()

130 타마키주 (TGrjdLrLm2)

2021-10-13 (水) 20:28:59

!
읽어 줘서 고마워!

다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단 것이야~

131 주디주 (A8U2Y2Xk2E)

2021-10-13 (水) 20:42:52

아마 주디랑 선관을 맺으려면 산기슭 성당을 알고있는가로 접근하는게 좋을거같은데

132 지하주 (73usTJw1e2)

2021-10-13 (水) 21:06:56

갱신 빔!

산기슭 성당이라... 어떻게든 가볼 껀덕지를 만들어야만(박진)

133 주디주 (A8U2Y2Xk2E)

2021-10-13 (水) 21:10:35

설정상으로 꽤 소문이 퍼져있다고 주디 설명에 적혀있기는한데

134 지하주 (73usTJw1e2)

2021-10-13 (水) 21:20:14

아니면 마법소녀 활동 중에 만난 인연이 있다고 해도 될지도요? 어쨌든 지하는 마법소녀 포켓 위치로서 다른 마법소녀를 도운 일이 자주 있기도 했다는 설정이고!

135 주디주 (A8U2Y2Xk2E)

2021-10-13 (水) 21:22:23

주디같은 경우도 다른 마법소녀들 서포트하는 쪽이니까 만날가능성은 높긴할듯

136 지하주 (73usTJw1e2)

2021-10-13 (水) 21:32:01

아니면 그동안 서로 모르고 있던 둘이 갑작스럽게 나타난 익시드를 막기 위해 협력해서 인연이 생기는 전개가 가능할지도(지금 머리 잘 안돌아가서 무리수 던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름)

137 주디주 (A8U2Y2Xk2E)

2021-10-13 (水) 21:34:15

유하림을 통해 건너 아는 사이로 알게되는건 어때

138 지하주 (73usTJw1e2)

2021-10-13 (水) 21:38:44

오...! 하긴 지하랑은 반지하저택과 고층빌딩 정도의 사교력 차이가 있는 하림이(신지하: ...너무해)라면 주디를 알고 있어도 이상할 게 없다!
...그러면 하림이는 왜 주디를 지하에게 소개해 준 거라고 생각해요?
참고로 하림이는 착하고 긍정적이고 적당주의인 낙관론자인데 마법소녀 덕후가 조금 부어진 캐릭터로 생각해주면 될지도!

139 주디주 (A8U2Y2Xk2E)

2021-10-13 (水) 21:41:52

주디는 기본적으로 성당의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한테 재배하는 허브로 허브티를 만들어주고는 해요.
하림역시 그렇게 대접을 받은 인물이라면 주디를 좋게 평가했고 도시속의 힐링장소이기도 하니까 지하에게 알려줬을지도.

140 지하주 (73usTJw1e2)

2021-10-13 (水) 21:46:14

하림: 야 방구석에만 지내지 말고 좀 나와 봐! 요즘 여기 힐링장소로 유명하다는데! 나도 가봤는데 좋았어!
지하: ...나 그래도 요즘 자주 나가는데(쭈글)
하림: 그래서 최근에 언제 나갔는데!
지하: 그야...! '...최근에 나갔던 거 전부 마법소녀 임무 때문에 나갔지? 절대 말 못하는데...'
하림: 거 봐! 한번도 안나갔지! 이래서 내가 널 그냥 놔두고 못 지내지!
지하: (...외통수다...)

같은 대화가 와갔을지도?

141 주디주 (A8U2Y2Xk2E)

2021-10-13 (水) 21:56:55

괜찮은듯한데

142 지하주 (73usTJw1e2)

2021-10-13 (水) 21:58:18

그러면... 내일 쯤에 일상 느낌으로 진행해도 괜찮을지도요? 지금은 슬슬 백신2차 효력이 올라오는 중이라... 스타트할 자신이 없...

143 주디주 (A8U2Y2Xk2E)

2021-10-13 (水) 22:00:11

나도 몽롱하다. 낮보다는 괜찮은데

144 지하주 (73usTJw1e2)

2021-10-13 (水) 22:02:48

일단 주디랑은 <경 신지하 감성티카페?로 외출 축> 느낌으로 준비해볼게요~

과연 만나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이디어 있나요?

145 유나주 (RV1ctAxu.E)

2021-10-13 (水) 22:04:23

갱신할게~ 좋은 밤이야 ᕕ( ᐛ )ᕗ

>>96 >>110 >>119 혹시 같은 학교로 선관 찔러볼 수 있을까? 설명 읽어보니 내가 유나가 재학 중인 학교로 생각하던 설정과 꽤 비슷한 것 같아서 :3

>>109 선관! 찌른다! (つ´∀`)つ
혹시 유나가 친구들과 우르르 찾아갔다면 주디가 별로 안 좋아하려나...? 왠지 유나네 친구들이 힐링스팟이라 꼭 가봐야 한다며 찾아가서 사진 찍거나 하면서 놀았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후엔 지난번에 빈손으로 와서 소란 떨었던 게 죄송했다며 혼자서 어디선가 산 쿠키 같은 거라도 들고 찾아갔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아 물론 두 사람 다 피곤하다면 다음에 얘기해도 괜찮아~ 급한 건 아니니까 (*´∇`*)

>>113 타마키 멋있다!! ヾ(≧∇≦)ゞ 그리고 길면 뭐 어때! 오히려 읽을 맛이 나서 좋았다구~

146 지하주 (73usTJw1e2)

2021-10-13 (水) 22:05:31

>>145 같은 학교 좋지요오~ 랄까 같은 학교 선관! 환영해요! 유나가 어서 학교 내 최강의 아싸 지하를 구원해줘요!(폭언)

147 유나주 (RV1ctAxu.E)

2021-10-13 (水) 22:12:33

>>146 일단 내가 생각중인 유나는 '공부는 못 하는데 그래도 애는 착해' <- 느낌의 인싸 비스무리한 학생이거든 :3 (유나 성적이 평균 턱걸이) 1학년 중에도 아는 후배들이 꽤 있을 거고. 그래서 1학년 교실에도 좀 들락날락 거릴텐데 그러던 중 하림이를 통해서 알게 됐다던가...? 아니면 정말 우연을 통해 (복도에서 부딪혔거나 떨어뜨린 물건을 주워다 줌 같은?) 알게 된 학교 선후배 관계를 생각중이었는데 어떠려나~

148 미야우치 미요루 (kbjWYO.N1c)

2021-10-13 (水) 22:17:38

"다녀올게."

젓가락을 내려두고 의자에서 일어선 미요루는, 주방을 향해 말했다. "응, 다녀오너라." 하고, 아버지의 대답소리가 들렸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버지는 점심때쯤에 도장으로 출근하시기에 아침 집안일은 아버지 몫이니까. 그녀는 치맛자락을 탁탁 털어 정리하고는 식탁 한켠을 내려다보며 한번 더 말을 건넸다. 조금 더 조용하고, 조금 더 침통한 목소리로.

"다녀올게."

미요루의 시선이 닿은 끝에는 말갛게 웃고 있는 미나타의 사진이 담긴 액자가 있었다. 미요루는 손을 들어서 미나타의 액자를 한번 쓸어보고는, 잠시 그렇게 눈을 감은 채로 가만히 서 있었다. 다녀와 언니, 하는 상냥한 대답이 들리는 것 같았다.

원래는 항상 미나타가 먼저 미요루에게 그런 인사를 건네왔었다. 연년생 친자매라는, 두 인간이 친하게 지내기에 가장 최악의 조건에도 불구하고 미나타는 항상 모두에게 상냥하고 싹싹했으며 그것은 한 살 터울의 친언니인 자신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래서 미요루도 무뚝뚝하고 서투르나마 그만큼 좋은 언니가 되어줄 수 있기를 막연히 바랐다. 그러나 자기 자신이 그 바람에 충실하지는 못했다. 미나타가 건네는 마중인사에 제대로 대답해주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 있는 날뿐, 보통은 코대답으로 뭉개거나 대답도 하지 않았으니.

살아있는 미나타의 입으로 한번만 더 그 인사를 들을 수 있다면. 이번에는 다녀올게, 하고 제대로 대답해줄 텐데. 미요루는 액자에서 손을 뗐다. 자신은 잘못된 숙원을 빈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미요루의 뇌리를 스쳤다. 죽음을 완전하고 온전하게 되돌리는 방법은 자신이 알기로는 없으며 그래서 너의 두번째 숙원이 응답받은 것일 뿐이니 그것에 대해서 아쉬워하지 말라고 망할 고양이는 말했었지만, 미요루는 많은 것이 엇나가버린 듯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그 기분이 자신에게 남아있는 것들까지 앗아가게 둘 수는 없었다. 엄마와 아빠, 생활, 친구들, 자신에게 아직 잔뜩 남아있는 삶. 그렇게 각별한 삶은 아닌 평범한 삶이었으나. 미하루가 자신의 몫까지 누리기를 바라고 있을 삶. 그리고 조금 특별해져버린 삶. 이것은 수많은 악몽들 중에서, 자기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악몽이다.

그러니, 후회를 뒤로 하고, 오늘도 살아 간다.

미요루는 허리를 숙여 크로스백을 집어들고는 끈을 어깨에 걸었다. 그리고 현관으로 몸을 돌렸다. 오늘치의 삶이 저 앞에 기다리고 있다.

149 지하주 (73usTJw1e2)

2021-10-13 (水) 22:20:19

>>147 학교 관련 관계면 (비설 중 하나)와 관련이... 될수도 있는데 솔직히 지뢰라서 추천은 안드리고(웃음)
두개 다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복도에서 부딛히는 것도 의외로 유서깊은 접근법이고...(편견) 아니면 무적의 하림이가 매개체가 된다면 하림이가 지하에 대해 상담?해줄 정도로 가까운 관계가 되겠네요! 원하는 방향성이 있다면 얘기해줘요!

150 유나주 (RV1ctAxu.E)

2021-10-13 (水) 22:29:11

>>148 아고야... ;×; 왠지 마음이 먹먹해지는 독백이네 (;´艸`)

>>149 그치? 식빵물고달리다모퉁이에에서부딪히기 같은 게 괜히 여전히 쓰이는 클리셰가 아니라니까(?) 아무튼 지하주가 딱히 이게 좋다! 하는 방향성이 없다면 음-개인적으로는 하림이를 통해서 알게 되는 게 좀 간편하려나? 개연성도 있고. 부딪히거나 물건 찾아주는 건 어찌어찌 잘하면 인연을 이어갈 수 있다지만 잘못하면 일회성 만남이 되어버리니까 그건 좀 피하고 싶어서... (ノ﹏ヽ) 그것도 내가 제안한 거기는 하지만 말이야.

151 지하주 (73usTJw1e2)

2021-10-13 (水) 22:35:32

>>150 하림이를 통해 알게 되는 것도 좋은 것! 하림이가 점점 인싸가 되어가는 건에 대하여(웃음)
그런데 하림이도 지하만큼은 아니어도 마법소녀 애호가(...)정도는 되니까, 이걸 유나가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궁금하네요! 친해진 다음에 "언니 마법소녀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로 시작하는 덕질영업멘트를 유나가 듣게 된다면?(웃음)

152 유나주 (RV1ctAxu.E)

2021-10-13 (水) 22:40:14

>>151 하핫 유나는 이미 뻔뻔함 max를 찍어버린 인간인 것. 하림이의 질문을 듣는다면 장난끼 가득한 미소를 짓고 과장된 말투와 몸짓으로 "이건 사실 비밀인데... 내가 마법소녀야.(속닥속닥)"(누가 들어도 헛소리) 하고 장난쳐서 역으로 하림이의 어이를 털어버릴지도 모른다 ◐▽◐

153 주디주 (A8U2Y2Xk2E)

2021-10-13 (水) 22:41:00

갱신

154 주디주 (A8U2Y2Xk2E)

2021-10-13 (水) 22:44:31

>>144 그것은 일상을 굴릴때 생각하는것으로..

>>145 다른건 상관없는데 주디가 성당내에서 촬영을 금지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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