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때로는 거짓말도 필요한 법이야. 그리고 희생은 꼭 좋은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도 아니고 ' (혜은은 나연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면서도 그것이 정답일지는 모르겠다는 듯 대꾸한다.) ... (나연이 생각에 잠긴 체 바로 돌아오지 않아도 찬솔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체 운전석에 타선 나연이 차에 타기를 기다린다.) ' 에휴... 우리 철부지 아가씨를 어떻게 해야하려나. ' (혜은은 나연의 상처를 보며 중얼거리면서도 정성껏 치료를 해주기 시작한다. 그것을 잠시 바라보던 찬솔은 망설이지 않고 시동을 걸어 그곳을 빠져나가 집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자, 일단 붕대까지 다 감아두긴 했는데 혹시 모르니까 이거 먹어둬. ' (혜은은 꼼꼼히 소독을 해주곤 연고와 붕대를 감아준 후에 항생제 한 알을 꺼내선 물병과 함께 건내며 나연을 바라본다.)
...... (그녀는 혜은의 대꾸에 아무말도 하지않는다. 바뀌기 어려운 가치관 문제인만큼 그녀는 쉽게 대답할수 없었다.) ...철부지 아가씨라니... (힘없이 미소를 지으면서도 그녀는 혜은의 치료를 얌전히 받는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면서도 그에 대해서 생각하는듯 말없이 생각에 잠기는 그녀였다.) ...응, 알겠어. 고마워, 혜은아. (혜은이 주는 항생제를 먹고 물을 마신 그녀는 그런 와중에도 이렇게 사용한 약들을 다시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버린다. 자신의 회복보다도.) ......돌아가는 길엔 좀비들이 없어서 다행이네. (욱씬거리는 팔을 매만지며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조용히 중얼거린다.)
...다친건 무리한건 아닌걸... (기습 공격에 실패하곤 좀비가 먼저 기습해서 다친것이었으니까. 괜히 작게 웅얼거리면서도 혜은이 걱정해주는것을 알고있던 그녀는 결국 미안하다고 대답한다.) ......쓸데없는 생각은 아니야. (이런 세상에서 약이 소중한것은 맞았으니까. 조용히 대답하며 희미한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당분간 상황을 살펴봐야겠네. (적어도 며칠간은 외출을 자제하는것이 안전할테니까. 조용히 중얼거린 그녀는 차가 차고에 도착하자 배낭을 등에 매고 내릴 준비를 한다.) ...집에 돌아가면 푹 쉬자.
...그건... (큰소리가 나야 유인이 될테니까. 그러나 그녀는 더이상 말하지않는 것이 낫다는걸 깨닫고 아무말도 하지않는다.) 그런건 아닌데... (그래도 혜은이 믿어주지않을 것이라는걸 알고있던 그녀였기에 더이상 부정하지는 않기로 한다. 그리고 먼저 집에 들어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기던 그녀는 다시 혜은을 바라본다.) ...일단 우리도 집에 들어가자. (그녀는 일단 그를 따라서 집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차에서 내린다.) ...혜은이는 방에서 푹 쉬고있어. 내가 오빠랑 이야기해볼게. (걱정하지말라는듯 희미한 미소를 지으면서 일단 혜은을 안심시켜주려는 그녀였다.)
...사실 나연이는 지금 서로 너무 맞지않는건가 싶어서 고민중이기는 해... ㅜㅜ 헤어지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잠시 서로 시간을 가지자고 하는게 좋을지 생각하고있기도 하구... 갑자기 엄청나게 시리어스해졌어... :3 (꼬옥) 아닌데! 찬솔주인데! :3 (부비적) ...히히 :3 찬솔주는 잘 먹어서 다행이야!
' ... 뭐, 둘이 해결해야할 일이니까 ' (혜은은 굳이 끼어들진 않겠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곤 나연과 집으로 들어간다.) ' 난 올라가 있을게. ' (자리를 비켜주겠다는 듯 가볍게 손을 흔들곤 2층으로 올라가는 혜은이었다.) ..... (찬솔은 아무렇게나 가방을 자신의 방에 던져놓고 침대에 걸터앉아 말없이 바닥만 내려다보고 있었다.)
...응. 푹 쉬어, 혜은아. (2층으로 올라가는 혜은을 배웅해주곤 그녀는 우선 배낭을 방에 내려놓는다. 그리고 옆방으로 향하곤 잠시 머뭇거린다. 그러나 결심한듯 심호흡을 하고서 그의 방문을 노크한다.) 찬솔 오빠. 나야, 나연이. ...지금 나랑 이야기할수 있을까? 지금은 이야기하고 싶지않다면 오빠가 준비될때까지 혼자 있을수 있도록 해줄테니까 그것만 말해줬으면 해. (그가 자신을 보기싫어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그녀는 조용히 묻는다.)
' 그래, 잘 이야기 해보고. ' (혜은은 걱정스레 한번 바라보다 나연의 배웅을 받으며 올라간다.) ...하아... (찬솔은 얼굴을 손으로 쓸어내리며 깊은 한숨을 내쉰다. 바닥을 내려보는 찬솔의 눈이 죽어있는 듯 했다 ) ...들어와서 옆에 앉아봐. (찬솔은 방에 들어오라는 듯 문을 열어주곤 나연의 손을 이끌어 옆에 앉힌다.) ... 너는 내가 그렇게 못 미더워...? 여태껏 믿음을 줘본 적이 없는거야...? (찬솔은 죽은 눈으로 나연을 바라보며 작게 물음을 던진다.)
(혜은에게 걱정말라는듯 애써 희미한 미소를 지어주는 그녀였다.) ...응, 알겠어. (그가 문을 열고 손을 이끌자 그녀는 얌전히 그를 따라 옆에 앉는다. 그러나 죽은 눈의 그를 보곤 놀란 표정을 짓는다.) ......왜 이야기가 그렇게 되는거야...? (이해가 안된다는듯 그녀는 멍하니 묻는다.) 그런거 절대 아니야...! 난 찬솔 오빠를 늘 믿고있어. (그의 손을 꼭 잡으려고 하면서 그녀는 다급하게 속삭인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나는 내가 몇번이나 말해주면 네가 한번 정도는 내 말을 따라줄고라 생각했단 말이야.. (멍하니 되묻는 나연을 보며 입술을 꾹 깨물었던 찬솔이 망연자실한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네가 몇번이나 믿을 수 있게 열심히 행동하고 노력하고 말해왔는데... 역시 넌 날 믿지 않는게 분명해. 오늘 같은 일에서도 얼마든지 난 너희 둘 다 지켜낼 서 있었단 말이야. 네가 그렇게 목숨을 걸고 그러지 않아도.. 근데 넌 오늘도 내 말을 들어주지 않더라 . (찬솔은 죽은 눈으로 웃어보이며 고개를 젓는다.) ... 결국엔 널 지켜주겠단 내 말도 여태까지 단 한번도 안 믿은거야. 널 지켜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말도, 같이 의지하잔 말도.. 너는... ( 고개를 힘없이 푹 숙인 체 찬솔은 중얼거린다.) ... 그렇게 못 미더워..?
답레를 생각해봤는데 이렇게 되면 나연이는 열심히 그런거 아니라고 말하다가 지금의 찬솔이에겐 안 닿을것 같아서 잠시 시간을 갖자고 할지도 몰라... 오빠도 나도 너무 지친것 같으니 잠시 각자만의 시간을 갖고서 생각이 정리되면 다시 만나자구... :3 아니면 더 괴로운 상황으로 가자면 우리 서로 안 맞아서 서로를 힘들게만 하는것 같으니 이럴바에는 헤어지자고 그런다던가... ㅜㅜ (쓰다듬) ㅋㅋㅋ 나연주가 이겼지! X3 (부비적) 좋아~
이건... 다 다갓이 잘못했다... 최소한 마트에서 좀비들이 나오지않기만 했어도 ㅜㅜㅜㅜ 아니면 나연이가 기습에 성공해서 다치지 않았어도 ㅜㅜ (꼬옥) 나연주는 존재가 반칙이니까 이긴거야! :3 (??)(부비적) 갑자기 이야기가 그렇게 되는거야? ㅋㅋㅋ 나도 찬솔주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