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건 검거 안 해도 될텐데 말이지.. (찜찜한 듯 나연을 보며 작게 대꾸한다.) 갠.. 이런건 서운하게 안 생각할걸? 나가는것만 같이 나가면 편하다고 좋아할걸. (찬솔은 고민을 하더니 나연의 말같지는 않을 것 같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한다.) ...혜은이 깨기 전에..! (어떻게든 나연과 입맞춤을 하겠다는 듯 최대한 빠르게 서둘러서 씻기 시작한다. 집념이 꽤나 무서워 보일 정도로.) ... 나연아..! (물기가 남은 체로 화장실에서 빠져나온 찬솔이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나연을 찾아온다.) 다 씻었어...! 이제 이리와!
안돼, 검거해야해. 절대로 오빠 혼자 일하게 시키지는 않을거니까. (그녀는 일부러 단호하게 대답하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어쨌든 혜은이도 우리랑 함께 있으니까. 나는 다같이 있고싶어.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 (최대한 서두르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역시 그는 자신의 생각보다도 더 무서운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찬솔 오빠? (물기가 남은체 뛰쳐나온 그를 돌아본 그녀는 잠시 아무말도 하지않다가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수건을 챙겨들곤 그에게 다가간다.) 물기 제대로 닦지않으면 감기 걸려. (조용히 속삭인 그녀는 그의 물기를 수건으로 천천히 닦아주다가 멈칫한다. 그리고 물기가 있는 그의 입술을 바라보다가 슬그머니 입을 맞춰준다. 그리고 재빨리 떨어진 그녀는 부끄러운지 일부러 물기를 마저 닦아주듯 수건으로 그의 얼굴을 가려버린다.) ......잘 닦고 나와야지.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나싶어 새빨간 얼굴로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아하하, 단호박이네 우리 나연이~ (찬솔은 단호하기 답하는 널보며 키득키득 웃고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 나연이가 그러고 싶다면 어쩔 수 없지! (나연의 말이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듯 해맑게 웃어보인다.) 응! 맞아! 찬솔오빠야! (보상 생각에 평소보다 훨씬 들떠선 한숨을 내쉬는 모습에도 힘껏 고개를 끄덕인다.) 나연이가 해주니까 감기 걱정은 없네...엇...(헤헤 하는 웃음을 흘리며 얌전히 머리를 맣리다 입을 맞춰주는 감촉에 멍하니 서있는다.) .. 나연아! (결국 못 참겠다는 듯 휙 수건을 던지더니 나연을 껴안으려 하며 입술을 내민다. 몇번 더 해볼 심산인 듯 했다.)
...오빠 왠지... (평소랑 다른 느낌이었다. 평소보다 좀 더 들떠서 어린아이같아진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어쩔수없다는 듯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남아있는 물기를 수건으로 닦아준다.) ...그래도 감기 걱정은 오빠도 해야지. (멍하니 서있는 그에게 애써 아무일도 일어나지않은 척 대답하는 그녀였다.) 윽...! (그가 수건을 던져버리고 껴안자 놀란체로 안겨지지만. 그리고 입술을 내미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일부러 모른척 그의 뺨에 뽀뽀를 해주곤 빨간 얼굴로 슬그머니 벗어나려고 한다.) ...이제 됐지?
응?? (무언가 말을 하려다 만 너를 보며 의이한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러다 물기를 닦아주는 손길에 해맑은 미소를 다시 지어보인다.) ...헤... (나연이 모르는 척을 하는 동안에도 여운에 빠져있는 찬솔이었다.) .. 아니 두번만 더 해줘.. (초롱초롱 해진 눈으로 슬그머니 벗어나려는 나연에게 수줍게 이야기를 꺼낸다.) ' 흐아암 ~ 배고파~ 밥 먹구 가자아... ' (물론 혜은이 하품을 하며 내려와 말짱도루묵이 되었지만.)
...두번? (수줍게 조르는 그를 보면서 그 정도면 그래도 해줄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이렇게 수줍어하는 그가 귀엽게 보이기도 했으니. 그래서 조심스럽게 다시 그에게 다가가던 그녀는 혜은의 목소리가 들리자 깜짝 놀라면서 재빨리 그에게서 떨어진다.) 어... 혜, 혜은이 일어났구나? 어서와. 응, 밥 먹고 나가야지. (애써 아무일도 없던척 미소를 지으며 혜은을 맞이한 그녀는 그를 돌아보며 말한다.) 그럼 같이 아침 준비할까, 오빠? ......나중에 몰래 두번 더 해줄테니까... (슬그머니 그에게만 들리게 속삭인 그녀는 부끄러운지 먼저 주방에 쏙 들어가버린다.)
응. 씻고 와, 혜은아. (화장실로 향하는 혜은을 미소를 지으며 배웅해준 그녀는 주방으로 먼저 도망치듯 들어간다.) ...오늘은 햄이 먹고싶어. (그녀는 햇반들을 꺼내며 대답한다. 그리고 냄비에 물을 끓이기 시작하면서 잠시 고민하던 그녀는 슬그머니 그에게 다가가 다시 살짝 뺨에 뽀뽀를 두번 해준다.) ...그리고 오빠 뺨도. 이제 만족해, 오빠? (일부러 그의 뺨을 살살 어루만져주면서 부끄럽지 않은척 장난스럽게 속삭이는 그녀였다.)
...오빠는... (어차피 할거잖아 하고 말하기도 전에 입술, 코, 뺨 순서로 입맞춤을 받자 다시 살짝 얼굴을 붉히는 그녀였다.) ...나쁘진 않아. 오히려 좋아. (솔직하게 중얼거린 그녀는 혜은이 돌아오자 일단 혜은을 바라본다.) 응, 오늘 아침은 햄이야. 그럼 옷 갈아입고 와, 혜은아. (미소를 지으며 달려올라가는 혜은을 배웅해준 그녀는 다시 그를 바라본다.) ...오늘 무사히 돌아오면 그때는 입술에 키스해줄테니까... 꼭 다치지 말기야? (그의 입술을 어루만져주면서 속삭이는 그녀는 잠깐 눈웃음을 지어보이고는 다 된 햇반을 꺼내어 상을 차리기 시작한다.)
...그렇구나. (혜은이 오기 직전 들려오는 자그마한 나연의 대답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 아라써~ 먼저 먹으면 안된다~! ' (나연의 말에 2층에서 해맑은 목소리로가 들려온다.) 나연이 너도 마찬가지야. 나도 해줄꺼니까 다치지말고 조심해. (나연을 도와 밥상을 차리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답한다. 아마도 잔뜩 열정을 다할 생각인 모양이었다.) ' 배고파~! ' (나갈 준지를 다 한 듯 활동하기 좋은 옷으로 입고 내려온 혜은이 해맑게 배를 만지며 말한다.) 그래그래 나연이 옆에 가서 얼른 밥 먹어. (찬솔은 나연과 혜은이 먹을 램을 따주곤 피식 웃으며 말한다.) 나연이도 든든하게 먹구.
걱정말고 천천히 내려와~! (그녀도 2층의 혜은에게 소리쳐 대답한다. 그리고 그와 함께 상을 차리며 키득키득 웃는다.) 나는 걱정마, 오빠. ...오빠랑 혜은이가 무사하도록 지켜줄거니까. (일부러 장난스럽게 대답한 그녀는 혜은이 내려오자 혜은을 바라본다.) 응, 배고프지? 어서 먹자. (혜은의 손을 잡아 이끌며 함께 자리에 앉은 그녀는 그를 돌아본다.) 고마워, 오빠. 찬솔 오빠도 든든하게 먹자. 오늘은 멀리 나갈테니까. ...그럼 잘 먹겠습니다. (미소를 지어주며 대답한 그녀는 천천히 식사를 시작한다.) ...그러고보니 혜은이는 할로윈 의상 뭐로 하고싶은지 정했어?
...그런 오빠는 또 내가 지켜줘야지, 안 그래? (그녀는 톡하고 이마를 건드리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희미한 미소를 짓곤 이마를 부비적대며 속삭인다.) ....고맙지만 모두 든든하게 잘 먹어야 힘을 내지. (그래도 두사람 모두 좋은지 키득키득 웃으면서 대답한 그녀는 자리에 앉아 밥을 먹기 시작한다.) 아하하, 그럼 완전 예쁜 드레스를 찾아야겠네. 혜은이라면 잘 어울릴거야. (그녀는 장난스럽게 대답하면서 두 남매를 귀엽다는듯이 웃으며 바라본다.) 찬솔 오빠는 뱀파이어 하기로 했거든. 나는 천사, 의상 찾기 쉬울것 같아서 말이야.
...그래야 오빠를 지켜주니까. (고집에는 똑같이 고집으로 가겠다는듯 장난스럽게 대답하는 그녀였다. 그리고 밥을 먹으면서도 두 남매가 계속 티격태격대는 모습을 키득키득 웃으며 지켜보던 그녀는 조용히 말한다.) 자, 둘 다 어서 밥이나 먹자. 얼른 먹어야 힘내서 혜은이 드레스도 찾아보고 오빠랑 내 옷도 찾아보지, 응? (아이들을 달래주듯 속삭인 그녀는 식사를 계속 하다가 먼저 수저를 내려놓는 그를 따라 그녀도 밥을 다 먹은듯 수저를 내려놓는다.) 응, 그게 좋겠다. 의상말고도 혹시 집을 꾸밀수 있는것들도 찾으면 좋을테니까. 다른 좋은 물건들도 찾으면 챙기구.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동의하는 그녀였다.)
....끄응..알았어.. / ' 나연이 땜에 봐준다. ' ( 둘 다 나연이 달래자 서로를 째려보면서도 일단 알았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그럼, 나는 먼저 나가서 시동 걸어둘테니까 천천히 나와. (찬솔은 먼저 일어나선 자동차키와 찬연이를 챙겨들곤 부드럽게 말한다.) ' 히터도 틀어두고 차 좀 뎁혀놔~ ' (혜은은 찬솔을 놀리듯 능청스레 말하곤 무기를 챙겨오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난다.) ' 나연이는 준비 다 한 것 같은데 좀만 기다려. 나 얼른 가지고 내려올게. ' ㅏ혜은은 나가는 찬솔을 보곤 방긋 웃으며 나연에게 말한다.) ...시동도 잘 걸리는 걸 보니 차 컨디션도 좋은 모양이네. (시동을 건 찬솔은 차에서 내리며 다행이라는 듯 웃어보인다.)
옳지, 둘 다 착하다. (고개를 끄덕이는 두사람에게 흐뭇하게 베시시 웃어주는 그녀였다.) 응, 알았어. 우리도 곧 나갈게. 부탁해, 오빠. (그녀는 먼저 일어나는 그에게 손을 흔들며 대답한다. 그리고 혜은을 바라본다.) 응, 혜은이도 천천히 내려와. 기다리고 있을게. (그녀도 혜은에게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간 혜은을 기다리면서 그녀도 배낭과 도끼를 집어든다. 그리고 식탁 위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슬그머니 뒷정리도 조금은 해두는 그녀였다. 이러면 두사람의 일도 조금 줄어들수 있을테니까.)
' 읏차! 얼른 가자! ' (짐을 챙겨 나온 혜은이 해맑게 준비를 마친 나연에게 다가오며 말한다.) ' 오빠가 뒷정리는 이따 하자 그랬는데 또 미리 조금 해뒀지? 오빠한테 말해버릴까? ' (혜은은 눈썰미가 좋은지 금세 흔적을 살피곤 베시시 웃으며 속삭인다.) 예비 무기도 챙겼고, 식량이랑 급할 땐 차 창문 가릴 담요도 있고... 밤엔 추울지도 모르니까 침낭이랑.. (두사람이 집안에서 나올 준비를 하는 동안 했던 점검을 한번 더 하면서 준비를 마무리 중인 찬솔이었다.)
...이건 혜은이와 나만의 비밀로. (아니라고 해도 소용없을것임을 눈치챈 그녀는 머뭇거리다가 똑같이 조용히 속삭이며 어색한 미소를 짓는다.) 자, 얼른 가자. 오빠 기다리겠다. (말을 돌리며 일부러 혜은의 손을 잡고 서둘러 집에서 나오는 그녀였다.) 우리 왔어, 오빠. (그녀는 점검을 하는 그에게 다가가며 묻는다.) ...차 상태는 어때?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