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33097> [All/판타지/약육성] 알시온 연대기 - 1 :: 1001

◆gkPERyEu2s

2021-10-11 22:41:10 - 2021-10-31 15:35:46

0 ◆gkPERyEu2s (M.q6RqSBWQ)

2021-10-11 (모두 수고..) 22:41:10

▶ 그건 분명 어리석을 뿐인 이름
▶ 그럼에도 시대는 바라는구나
▶ 불굴의 영웅을, 그 이야기를…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32104
사이트 : https://tinyurl.com/alcyonchronicle
웹박수 : https://peing.net/ko/alcyon

971 유진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22:17:05

내일은 밀린 만큼 오래 해봅시다!

972 이름 없음 (FzNQPEk4Ik)

2021-10-30 (파란날) 22:18:50

▶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 다른 분들도 개선점에 대해 의견을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좋습니다.

973 이름 없음 (xXlbCph5Xc)

2021-10-31 (내일 월요일) 08:40:49

▶ 일정이 생겨 오후 2시 시작 예정으로 변경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974 카리아주 (aucuPEJGpQ)

2021-10-31 (내일 월요일) 11:23:18

어제 2차 백신 맞고 방금 일어났습니다..

975 (Rh2ULxMpoo)

2021-10-31 (내일 월요일) 11:45:36

“안녕히 가세요~”

사서의 인사를 뒤로하고 도서관 문을 열고 나옵니다. 아예 갖는 것도 아니고 책을 '빌리기' 위해서 수속을 일일히 밟아야 한다니 보통 귀찮은 게 아니네요. 그냥 안에서 보고 나올 걸 그랬습니다.

그래서 반이 들고 나온 책이 무엇이냐 하면 만화책입니다. 아, 예…. 그런 게 좋을 정신연령이기는 하죠. 책을 옆구리에 끼고 거리를 걷고 있자니 앞에 누군가 보입니다. 차림새를 보아하니 영웅이겠네요.

976 반주 (Rh2ULxMpoo)

2021-10-31 (내일 월요일) 11:47:34

어제 일이 있어 오지 못해 죄송합니다. 덤으로 유진주께도 일상 선레가 늦어진 점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진행 시간은 괜찮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존중하겠습니다.

977 얄랜주 (2LPKkbGki2)

2021-10-31 (내일 월요일) 12:08:44

갱신이에요! 어젠 일이 있어서 오질 못했네요 .. :(

978 이름 없음 (rJyzRqlqpQ)

2021-10-31 (내일 월요일) 12:10:56

▶ 괜찮으십니까? 무리하지 말고 더 쉬셔도 됩니다.
▶ 진행에 참가하지 못한 것도 사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람이 없으면 진행이 되지 않는 것은 제 기획이 미흡하여 발생한 문제일 뿐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979 유진주 (3CI.6DcTQk)

2021-10-31 (내일 월요일) 13:45:30

모두 안녕하세요!

980 소유진-반 (3CI.6DcTQk)

2021-10-31 (내일 월요일) 13:50:01

'아직 있으려나.'

유진은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도서관으로 향한다.

왜냐하면 오늘은 사실상 처음으로 이세계에서 만화를 볼 생각이기 때문이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러모로 바빴기에 만화책을 볼 여지가 없었으나.

이번에 딱 쉬는 날에 맞춰서 만화가 나오는 날을 확인했으니 드디어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도서관으로 향했으나.

"죄송합니다, 이번에 만화책은 다 팔렸네요..."

"아..."

운 나쁘게도 만화책은 다 팔리고 만 것이다.

하기에 이세계에서 불과 몇년 전만해도 만화라는 개념이 없었으니 불티나게 팔리는 건 당연한가.

유진은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도서관에서 나오던 도중.

영웅으로 보이는 사람이 만화를 가지고 가는 것을 보았다.

"부럽다..."

너무나 부러운 마음에 무의식적으로 입을 중얼거렸다.

//1

981 이름 없음 (f19c1BIpHs)

2021-10-31 (내일 월요일) 13:56:24

▶ 예정대로 2시부터 진행을 시작하겠습니다.
▶ 소유진은 >>953대로 행동합니까?

982 유진주 (3CI.6DcTQk)

2021-10-31 (내일 월요일) 14:01:52

네!

983 (/ZS1oH/kXo)

2021-10-31 (내일 월요일) 14:09:01

반은 입성합니다. 일단 들어오면 평소와 같은 풍경이라 안도감이 드네요.

"치료는 필요 없어. 능력으로 전부 나았다."

반은 자신의 손을 봅니다. 그러고 보니 시체를 쑤석거리고 손을 씻지 않았던 것 같네요. 설명하기 귀찮으므로 대충 얼버무립니다. 이 피가 남의 피라고 이야기하면 누구의 피인지 또 물어볼 것 같으니까요.

984 ◆gkPERyEu2s (f19c1BIpHs)

2021-10-31 (내일 월요일) 14:14:17

>>953
"잠깐, 뭐? 소환? 영웅? 내가? 이게 무슨 개 풀 뜯어먹는 소리야?" ▼

그랑이 몇 번이고 설명을 끊으며 의문을 표합니다. 하긴, 못 믿을 말이긴 합니다.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이 꿈이 아닐까 의심하는 영웅도 가끔 있는 상황이니까요. ▼
하지만 소유진은 알고 있습니다. 이건 분명한 현실입니다. 그녀가 이 사실을 인정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

"종교쟁이 놈들 안 마주쳐도 되는 건 좋긴 한데… 아니지! 내가 없으면 우리 동네 망하잖아!" ▼

그러는 사이 안절부절못하던 그랑이 결국 폭발해서 소유진의 손에서 검을 뺏어들고 어디론가 향하기 시작합니다. 길도 모르면서 대체 뭘 어쩌려는 걸까요? ▼

985 이름 없음 (f19c1BIpHs)

2021-10-31 (내일 월요일) 14:15:04

▶ 가독성 개선을 위해 대사와 서술 사이에 한 줄을 띄워보았습니다. 괜찮습니까?

986 유진주 (3CI.6DcTQk)

2021-10-31 (내일 월요일) 14:19:29

>>985 좋네요!

987 소유진 (3CI.6DcTQk)

2021-10-31 (내일 월요일) 14:22:26

"잠깐만요! 이대로 아무것도 모르고 떠돌아다녀도 원래 세계로 돌아가지는 못해요!"

유진은 원래부터 그랑에게 검을 넘겨줄 생각이었기에 재빨리 넘겨주듯이 손을 내밀었으나.

그녀가 갑자기 움직일려고 하자 그것을 제지한다.

"우선 저와 같이 수호대장이 있는 곳에 갑시다. 그랑 씨의 말대로라면 이 자들 또한 그랑 씨의 세계에 왔을테니 저희끼리 서로 협력하는게 이 사이비들을 잡는 것에도 그리고 원래 세계에 돌아가는 데에도 도움이 될거에요."

"어차피 움직일거라면 적어도 뭘 알고 행동하는게 좋잖아요."

988 ◆gkPERyEu2s (f19c1BIpHs)

2021-10-31 (내일 월요일) 14:26:05

'그런 능력 없으시잖아요?' 라고 말하는 것처럼 바라보는 시선은 있지만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반을 제지하는 손길은 없습니다. 그야 정말로 상처가 없으니까요. ▼
대신 사람 몇 명이 더 다가와서 팔에 묻은 피를 싹 씻겨주고는 독이나 내상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줍니다. ▼

"아무런 문제도 없는 건 확인했어요. 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시겠어요?" ▼

여기 대답하면 또 질문이 쏟아지겠네요! 하지만 대답하지 않으면 아스타니아의 보안에는 구멍이 뚫린 그대로겠죠. ▼
아스타니아가 망하면 재밌는 만화책도, 맛있는 과자도, 이렇게 친절하고 귀찮은 사람들과도 전부 헤어지게 될 겁니다.▼

989 ◆gkPERyEu2s (f19c1BIpHs)

2021-10-31 (내일 월요일) 14:34:13

"누가 떠돌아다닌대? 전쟁이 끝나면 돌아갈 수 있다며. 그럼 지휘관 놈을 치면 되는 거잖아." ▼

그랑이 그렇게 말하며 골목 사이사이를 지나 계속 동쪽으로 걸어갑니다. 소유진은 최대한 그녀를 멈춰세우려 노력해 보지만 질질 끌려가고 있을 뿐입니다. ▼
그야 물론 쓰러트릴 수 있다면 전쟁이 끝나긴 하겠지만, 이런 생각을 해본 사람이 어디 한두 명일까요? ▼
침략자에 의해 오염된 침식지대에서는 영웅조차도 제대로 된 능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알시온 사람들이 그렇게 휴대용 소형 정화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
이 별은 풍전등화처럼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을 뿐이고, 반격의 불씨는 너무나도 작습니다. ▼

990 소유진 (3CI.6DcTQk)

2021-10-31 (내일 월요일) 14:40:12

"그러니까 더 협력해야죠!"

유진은 그녀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가능한 팔목을 잡고 막으려 하고 있으나.

마치 썰매를 끄는 루돌프에게 이끌리듯이 저절로 몸이 움직여지고 만다.

"침략자에 의해 오염된 침식지대에서는 제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제 발휘하지 못해요!"

"그나마도 어떻게든 이 세계 사람들이 개발을 하고 있는데!"

"그 개발을 기다리지 못하고 가면 돌아가기는 커녕 침략자들에게 잡혀 실험만 당할겁니다!"

"그랑 씨도 누군가를 위해 싸워왔다면 그분들 아님 그분을 위해서라도 같이 싸워요!"

991 (SFzK.DZVP2)

2021-10-31 (내일 월요일) 14:43:23

"쳇..."

혀를 찹니다. 하지만 어쩌겠나요! 반은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만 교묘하게 숨겨서 대강 이야기합니다.

"골목에 마법진이 있기에 들어갔다가, 이어진 지하 통로로 나왔을 뿐이다. 자세한 건 몰라."

깨끗해진 팔을 휘휘 내젓다가 모양이 다른 동전을 떠올립니다.

"그러고 보니 여기서 통용되는 화폐는 한 종류뿐인가? 다른 모양이 있는지 궁금하군."

992 ◆gkPERyEu2s (f19c1BIpHs)

2021-10-31 (내일 월요일) 14:51:23

>>990
한석봉과 어머니도 아니고, 소유진은 붙잡고 그랑은 걷는 이상한 대치가 계속 이어집니다. ▼
그녀는 주위를 살피며 '진짜 다른 세계인가보네. 건물이 죄다 처음 보는 양식이야.' 같은 소리를 할 뿐 소유진의 말을 전혀 들리지 않는 것처럼 발을 멈추지 않습니다. ▼
하지만 소유진이 '누군가를 위해 싸워왔다면' 이라고 말하는 순간, 그녀가 갑자기 확 서버립니다. ▼

"너… 됐어. 그 수호대장이라는 놈팽이는 어디 있는데?" ▼

아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불타오르는 눈이 그를 마주보다가 다시 앞을 향합니다. 뭔가 잘못 건드린 걸까요? 협력하기로 결심한 것 같으니 잘 된 걸까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

993 소유진 (3CI.6DcTQk)

2021-10-31 (내일 월요일) 14:53:51

아까 전과는 비교도 안되는 기세가 그녀의 눈에 보인다.

유진은 혹 자신의 말이 그녀의 트라우마를 건든건가 내심 걱정이 되었으나.

그래도 어떻게든 그녀를 멈춰세울 수 있었기에 그것을 우선시하며 말했다.

"저를 따라오시면 됩니다. 금방 끝내도록 하죠."

그랑을 수호대장이 있는 곳을 안내한다.

994 ◆gkPERyEu2s (f19c1BIpHs)

2021-10-31 (내일 월요일) 15:04:11

>>991

"지하 통로요? 그런 게 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데요. 이건 수호대장님께 여쭤볼게요." ▼

반의 설명을 들은 직원이 지도에 마법진이 있던 위치와 출구였던 강가 쪽을 직선으로 쭉 잇습니다. 대충 봐도 상당한 거리입니다. ▼
지도를 보니 알겠습니다. 돌아오는 길이 이상하게 오래 걸린 게 아니라 나갈 때가 이상하게 빨랐던 거였네요! ▼
직원은 반이 그런 깨달음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계속 말합니다. ▼

"알시온에서 지금 사용되는 화폐는 알시리움 뿐이에요. 아주 옛날에는 다른 화폐도 썼다고 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최근 800년 이상 알시리움 아닌 화폐가 사용된 기록은 없어요." ▼

일반적인 알시리움을 구별하는 법은 반도 알고 있습니다. 문양이 없는 건 개당 10Alc, 푸른 달 페르디오 문양은 개당 100Alc, 붉은 달 시오 문양이 개당 1,000Alc, 노란 태양인 샤메 문양이 개당 1,0000Alc로 가장 값어치가 높습니다. ▼
그러면 갈라진 태양은 그 절반인 5,000Alc일까요? 그렇다기엔 여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

995 유진주 (3CI.6DcTQk)

2021-10-31 (내일 월요일) 15:08:05

캡 속도가 빨라졌네요!

996 ◆gkPERyEu2s (f19c1BIpHs)

2021-10-31 (내일 월요일) 15:09:55

>>993
소유진과 그랑은 수호대장이 있을 수호대 건물로 향합니다만, 안에는 수호대장도 그 대타도 없습니다. 얄랜즈도 없네요! ▼
무언가 다른 일을 처리하러 나간 걸까요? 수호대장이 외출할 때에는 대타가 대신 자리를 지키는 것이 일반적인데 지금은 그 대타조차 없습니다. ▼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설명을 들어보니 영웅 중 하나인 벨 세르지아가 대타를 데리고 나갔다는 것 같습니다. ▼

997 이름 없음 (f19c1BIpHs)

2021-10-31 (내일 월요일) 15:11:18

▶ 레스 작성이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가 생각이 너무 많기 때문인 듯하여 생각을 줄이고 있습니다. 효과가 있다니 다행입니다.

998 소유진 (3CI.6DcTQk)

2021-10-31 (내일 월요일) 15:12:27

"하아...하필이면 이 타이밍에."

유진은 이 상황을 예상치 못했다는 듯 머리를 긁으며 말한다.

그러면 그랑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타 조차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유진은 생각해본다.

999 이름 없음 (f19c1BIpHs)

2021-10-31 (내일 월요일) 15:21:33

>>998
"어디 나간 모양이야? 바쁘게 사네. 수호대장이면 높은 사람이니 당연한 일인가?" ▼

그랑이 손님용 의자 등받이에 머리를 기대고 앉습니다. 소유진은 그런 그녀를 잠시 보다가 바깥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
배송 전담 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정말로 죽었는지 실종인지 모른다는 사실도 알려야 하고, 그랑이 저 멀리 던져버린 카리아도 찾아야 하고, 얄랜즈와도 연락해야 합니다. ▼
소유진이 이 일에 엮이게 된 원흉인 상자에 병기를 넣은 범인이 누군지도 아직 모르는 상황입니다! 문제에 문제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니 생각을 해도 머리만 아파질 뿐 이렇다 할 확실한 해결책이 나오진 않습니다. ▼
왜 하필 오늘 이런 일이 발생한 걸까요?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혹시 상자에 들어있는 병기가 이렇게 사람을 유인해서 그랑과 갈등을 일으키게 할 의도였다면… ▼

1000 소유진 (3CI.6DcTQk)

2021-10-31 (내일 월요일) 15:25:16

'설마...이게 전부 상자에 병기를 넣은 범인의 의도라면?'

범인은 그랑이 그러니까 영웅이 어느 위치에 소환되는지 혹은 소환될 시간을 알 수 있다는 건가?

지금까지는 거의 제멋대로 소환되는 거였는데?

그렇다면 이 상황은 생각보다 심하다.

그 패턴을 아는 혹은 간섭을 침략자 혹은 제 3의 세력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

변동자 율리우스는 지금 어디에 있나 생각을 해본다.

1001 이름 없음 (f19c1BIpHs)

2021-10-31 (내일 월요일) 15:35:46

>>1000
소유진은 변동자 율리우스가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별장에서 보내는 편이며, 율리우스의 별장이 변동자라는 별호답게 여러 장소를 이동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
이 말이 무슨 뜻이냐 하면, 그는 율리우스가 어디 있는지 전혀 모른다는 뜻입니다. ▼
정말로 영웅이 소환될 시간을 알 수 있는 거라면 레귤라이즈, 나아가서 별의 의지에까지 간섭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아주 심각한 사태인데 그걸 못 알려준다니 이게 무슨 꼴입니까! ▼
그래도 수호대 건물에서 율리우스에게 연락을 할 수는 있을 테니 최대한 빨리 이쪽으로 와달라고 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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