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33097> [All/판타지/약육성] 알시온 연대기 - 1 :: 1001

◆gkPERyEu2s

2021-10-11 22:41:10 - 2021-10-31 15:35:46

0 ◆gkPERyEu2s (M.q6RqSBWQ)

2021-10-11 (모두 수고..) 22:41:10

▶ 그건 분명 어리석을 뿐인 이름
▶ 그럼에도 시대는 바라는구나
▶ 불굴의 영웅을, 그 이야기를…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32104
사이트 : https://tinyurl.com/alcyonchronicle
웹박수 : https://peing.net/ko/alcyon

257 유진주 (Yyf7M.tWlE)

2021-10-14 (거의 끝나감) 10:37:59

음 위력을 극대화시키는 건 힘든가

258 유진주 (Yyf7M.tWlE)

2021-10-14 (거의 끝나감) 10:43:31

일단 유진이의 세계에서 힘과 에너지 같은 개념은 파워오브에서 같이 발생한 거라 서로 성질이 달라도 조작할 수가 있었거든요.

259 유진주 (Yyf7M.tWlE)

2021-10-14 (거의 끝나감) 10:45:14

그러니까 스칼라나 백터 텐서등 모든 걸 조작이 가능했었는데 지금은 레귤레이즈로 봉인 당했다는 느낌

260 얄랜주 (0dIJxHy9Rc)

2021-10-14 (거의 끝나감) 10:47:53

자세한건 캡틴이 알려주시겠지만 알시온으로 넘어오면서 너프된걸수도 있구요. 애초에 방향성만 지정해주신거면 방향성이 없는 힘은 조작 불가, 방향을 갖게해도 위력은 증가가 안되는게 맞긴한데 전적으로 캡틴의 의사가 중요할거 같아요

261 유진주 (Yyf7M.tWlE)

2021-10-14 (거의 끝나감) 10:50:18

그치요 스칼라 조작은 애초에 무린인게 보였고...

열은 애초애 스칼라 쪽이니...

덕분에 좋은 설명 들었습니다! 답변해줘서 감사해용

262 카리아주 (64SCOIIctc)

2021-10-14 (거의 끝나감) 10:51:36

사악한 수학하는 놈들...

263 유진주 (Yyf7M.tWlE)

2021-10-14 (거의 끝나감) 10:52:18

전 능력 연구하면서 겉핡기 식으로 본거지만 역시 이과가 다르긴 하네요 ㅋㅋ

264 유진주 (Yyf7M.tWlE)

2021-10-14 (거의 끝나감) 10:52:30

ㅋㅋㅋㅋ

265 이름 없음 (OB1r7qv9ew)

2021-10-14 (거의 끝나감) 10:53:32

▶ 1297년 6월 22일에 대해서는 타임라인에 '영웅 에밀리 피어스가 침략자의 편에 설 것을 선언.' 이라고만 쓰여 있습니다. 소유진은 에밀리를 막기 위해 싸웠고, 꽤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 능력 쪽은 얄랜주가 설명해주신 그대로입니다. 전원을 최대한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하다보니 조금 많이 약화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능력치는 신체에 관해서만 3.0-4.0 사이 값이 알시온 성인 평균입니다. 마력과 기술은 편차가 너무 커서 평균을 말하는 것 자체가 왜곡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이클 조던 때문에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지리학과 평균 연봉이 1억이 되었다는 얘기처럼요.
▶ 신체는 카리아가 시체이기 때문에 제일 높은 것이 맞고, 얄랜즈는 출생 탓에 높습니다.
셀리니아가 원래 신체가 더 높았는데 레귤라이즈의 영향으로 낮아졌습니다. 신체가 제일 낮은 건 벨입니다.

266 카리아주 (64SCOIIctc)

2021-10-14 (거의 끝나감) 10:55:25

정 급하면 카리아가 몸으로 탱킹할 수도 있겠습니다.
자힐도 가능하니 여러 의미로 좀비군요.

267 유진주 (Yyf7M.tWlE)

2021-10-14 (거의 끝나감) 10:57:23

약화 된대로 응용하면 되죠 뭐 ㅋㅋ

애초에 그 전부터 이야기 됐던거고...

근데 소실 계파는 무슨 효과를 지니고 있길래 2명이나?

268 유진주 (Yyf7M.tWlE)

2021-10-14 (거의 끝나감) 10:57:53

>>266 성좀비!

269 카리아주 (64SCOIIctc)

2021-10-14 (거의 끝나감) 10:59:29

>>267 유진이 다룰 수 있는 '힘'을 소실시켜 문제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 아닐까 합니다.

270 유진주 (Yyf7M.tWlE)

2021-10-14 (거의 끝나감) 11:02:37

>>269 저도 처음 봤을 때 그렇게 느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있다 싶어서요

271 얄랜주 (0dIJxHy9Rc)

2021-10-14 (거의 끝나감) 11:05:38

그리고 텐서도 벡터니까요 :3 운동방향 조작이 된다면 텐서도 마찬가지로 작동할꺼에요

272 유진주 (Yyf7M.tWlE)

2021-10-14 (거의 끝나감) 11:08:46

>>271 👍

273 유진주 (Yyf7M.tWlE)

2021-10-14 (거의 끝나감) 14:32:15

그리고 캡 유진이한테 감지 능력 있나요?

원래 힘이나 에너지 종류라면 전부 감지 할 수 있었는데

274 영웅주 (/yTDQePVjk)

2021-10-14 (거의 끝나감) 18:03:26

잠깐 갱신해요!'ㄱ'

275 유진주 (nDxq/HLDkY)

2021-10-14 (거의 끝나감) 18:04:59

어서오세요 영웅주!

276 티스아흐 - 유진 (Wwv9ICiJk.)

2021-10-14 (거의 끝나감) 18:47:36

"그, 그래."

앞장서는 유진을 따라, 티스아흐는 발걸음을 옮긴다.
뒤이어 시무룩하게 땅을 차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속으로 조금 고소하다는 생각을 해버린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녀석들에게 어른스럽지 못한 웃음을 지어보이자, 곧장 비난 어린 시선들이 되돌아온다.
물론, 거기엔 조금의 동정심도 일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대체 뭘 먹으러 가는 걸까하는 의문이 솟는다.
유진은 티스아흐에게 단 것을 먹으러 간다고 했는데, 정작 구체적으로 무엇을 먹을 것인지에 대한 건 전혀 이야기해 주지 않은 것이다.

"저기 말야, 도착하기 전에 뭐 먹으러 가는지 정돈 물어봐도 되지?"

그리고 또 생각난 듯 덧붙인다.

"그리고, 이름도."

277 티스주 (Wwv9ICiJk.)

2021-10-14 (거의 끝나감) 18:49:50

좋은 저녁~. 유진이 것도 읽어봤다, 생긴 거랑 다르게 능력은 살벌하네. ㅎㅎ

278 소유진-티스아흐 (3YnRO9hklM)

2021-10-14 (거의 끝나감) 19:21:40

"아, 좀 특이한 곳이긴 한데 띵콩땅콩 파르페 가게라고 알아? 땅콩 처럼 생긴 캐릭터로 유명한 곳인데."

"거기 파르페가 기가막히게 맛있어서 시간이 되면 자주 찾아가는데 거기 가는 중이야."

비록 땅콩을 마스코트로 올린 가게라고는 하나.

손님이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면 그것을 뺸 파르페도 준다.

사실 마스코트가 땅콩 치고는 땅콩의 비중이 좀 작기는 한게 이상하지만.

"아, 지구인이 꽤 많은 편이니까 나를 한 번에 알아보지는 못했나? 내 이름은 소유진이야. 잘 부탁해 티스."

유진은 안내를 하면서 뒤를 돌아보며 웃는다.

"자, 나머지 이야기는 가게 안에서 듣도록 하자 이제 도착했어."

막대사탕을 든 땅콩 캐릭터가 활짝 웃으며 반겨주는 가게에 도착한 일행이었다.

279 유진주 (3YnRO9hklM)

2021-10-14 (거의 끝나감) 19:22:47

>>277 생각보다 높다고 해야하나? 낮다고 해야하나 워낙 반이 규격외라 상대적으로 제한이 낮다는 느낌이에용

그래도 유진이는 세계를 멸망시킨 적이 없어서 그런건지...

280 영웅주 (X4P.4QVKm2)

2021-10-14 (거의 끝나감) 19:26:49

유진주 티스주 안녕하세요! 좋은 저녁이네요!'ㄱ'
서류 읽는 재미가 정말 쏠쏠한 것 같아요! ㅎㅋㅎㅋ

281 유진주 (3YnRO9hklM)

2021-10-14 (거의 끝나감) 19:28:16

나머지 두 분 서류도 기대되요!

282 영웅주 (y8eEM9mrf6)

2021-10-14 (거의 끝나감) 19:33:15

그러게요! 두 분 서류도 진짜 많이 기대되네요!!'ㄱ'

283 벨주 (fWxf.ypUJc)

2021-10-14 (거의 끝나감) 19:40:42

저도 기대중이랍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284 유진주 (3YnRO9hklM)

2021-10-14 (거의 끝나감) 19:41:20

안녕하세요 벨주!

285 영웅주 (/LRtINAG8I)

2021-10-14 (거의 끝나감) 19:43:25

안녕하세요! 벨주 어서오세요!'ㄱ'

286 티스아흐 - 유진 (Wwv9ICiJk.)

2021-10-14 (거의 끝나감) 19:46:22

"땅커땅.... 파페...."

티스아흐는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는지, 입가에 대충 들었던 말을 되뇌였다.
대체 땅커땅이 뭔데? 머리 위로 조용히 의문 부호가 솟았다.
거기다 파페라는 것도 완전 의미 불명이었다.
대충 이세계의 먹거리겠거니 추측하는 수 밖엔 없었다.
그래도 분명 단 것이라고 했으니, 틀림 없이 입엔 맞을 것이다.
뒤이어 유진은 티스아흐에게 이름을 댔다. 그와 동시에 뭔가 기억이 나, 절로 눈이 뜨였다.

"지구인, 소유진.... 아-? 너가 그 유진이야?"

어쩐지 귀와 꼬리도 없는데, 낯이 익은 얼굴이다 싶었다. 꼬멩이 녀석들에게 정신이 팔려, 전혀 알아채지 못했던 것이다.
물론 낯이 익었던 건 직접 얼굴을 본 것이 아니라, 잿빛에 가까운 하얀 머리칼을 가진 장신의 히어로에 대한 이야길 두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기 때문이었다.

"6월 22일에 배신자 녀석을 혼내줬다는 얘기, 주변에서 많이 들었거든."

뒤돌아 본 유진을 올려보았다.
막상 그런 생각을 하고 보니, 역시 소문대로 한참 키가 컸다.

287 티스주 (Wwv9ICiJk.)

2021-10-14 (거의 끝나감) 19:50:38

>>286 키 차이 실환가....

>>279 먼치킨하고 이고깽은 느낌부터가 다르니까, 어쩔 수 없지 않을까나~. 반은 이름부터가 작정하고 노린 캐릭터기도 하고. ㅋㅋ

서류 존버한다!

288 카리아주 (65PfRYJdqw)

2021-10-14 (거의 끝나감) 19:52:20

42cm 차이면 목이 아프겠군요.

289 소유진-티스아흐 (3YnRO9hklM)

2021-10-14 (거의 끝나감) 19:54:29

"아...너희 세계에는 파르페가 없었나? 뭐 띵콩땅콩은 발음하기 어렵다 쳐도."

진짜로 중세 시대 부터 그 이전의 시대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으니 파르페에 대해 모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렇다면 제대로 파르페를 맛보여줘야겠지!

단 거를 싫어하는 거라면 몰라도 여기에 오기 전 반응을 보면 분명 좋아할테니까.

유진은 능숙한 태도로 띵콩땅콩 파르페 2개를 주문한다.

"응, 아무리 지구인이 많다고 하지만 유진이라고 하면 나 밖에 없지."

근데 새삼 정면에서 바라보면 키가 작다는 게 잘 느껴진다.

그 아이들하고 키 차이가 그렇게 나지 않는 정도라고 해야하나?

"아 그떄 말이야? 확실히...그때 진짜 충격적이었지. 여러모로. 갑자기 영웅이라고 불린 녀석이 배신하지 않나. 그걸로 인해 큰 싸움이 벌어져 난리나지 않나."

290 유진주 (3YnRO9hklM)

2021-10-14 (거의 끝나감) 19:55:17

진짜 어린애와 어른 차이 정도네요 키차잌ㅋㅋㅋㅋ

확실히 반은 어마무시하지요 ㅇㅇ

291 유진주 (3YnRO9hklM)

2021-10-14 (거의 끝나감) 19:55:37

카리아주도 어서오세요!

292 벨주 (fWxf.ypUJc)

2021-10-14 (거의 끝나감) 19:55:56

혹시 일상 돌리실분 있으신가요!

293 유진주 (3YnRO9hklM)

2021-10-14 (거의 끝나감) 19:57:37

멀티도 괜찮다면요!

294 벨주 (fWxf.ypUJc)

2021-10-14 (거의 끝나감) 20:02:35

멀티를 강요하는건 옳지않으니 기다리겠습니다!

295 벨주 (fWxf.ypUJc)

2021-10-14 (거의 끝나감) 20:03:12

그나저나 영웅중 최약체 벨의 신체스텟이 어떻게나올지 기대되는걸요

296 유진주 (3YnRO9hklM)

2021-10-14 (거의 끝나감) 20:04:28

서류 나오기 전 공인 신체가 가장 낮다고 하닝

297 티스아흐 - 유진 (Wwv9ICiJk.)

2021-10-14 (거의 끝나감) 20:17:43

파페를 주문하는 유진의 모습은 상당히 자신 있는 것이었다.
저렇게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는 걸 보면, 그야 이쪽에서도 자연스레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어지고 만다.
근데 왠지 유진이 티스아흐를 내려다보는 시선이 묘하게 정수리 부근에 머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티스아흐는 잠시 그 시선의 의도를 파악한 후, 분개하여 귀가 파르르 떨렸다.
곧장 버럭 호통을 쳤다.

"어이, 애 취급하지 말라고 했잖아. 잊어 먹었냐!"

멱살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겠으나, 유진의 멱살은 저 닿기 힘든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저걸 잡으려면, 힘껏 도약이라도 해야 할 판이었다.

"크으윽...."

일단 적당히 유진의 상의의 끝자락을 잡아 당기는 것으로 타협한다.
물론 이 자세로 더 이상 화를 내도 전혀 먹혀들 것 같지는 않아 보였기에, 티스아흐는 유진을 홱 놓아주곤 고갤 다른 곳으로 돌렸다.

"그러냐."

조금 부아가 난 투로, 꼬리를 책상 위로 내들고 휙휙 흔들었다. 이건 필시, 기분 나쁜 티를 내고 있을 것이리라.
허나 그러다 보니 어느새, 땅커땅 파페가 모습을 드러냈다.
귀가 쫑긋, 꼬리가 번쩍, 눈이 번뜩 뜨이는 달콤한 향이었다.

298 티스주 (Wwv9ICiJk.)

2021-10-14 (거의 끝나감) 20:30:31

>>295 신체가 약한 만큼 다른 부분이 강하게 나오지 않으려나 싶은데~.

299 소유진-티스아흐 (3YnRO9hklM)

2021-10-14 (거의 끝나감) 20:30:58

"아하하...미안...너무 쳐다봤나."

확실히 속에서 아이들과 키 차이가 적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걸 바로 알 정도였다면 너무 노골적으로 쳐다본 걸까?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키와 관련된 문제이지 좀 더 자세하게 쳐다보면 그녀는 충분히 어른스러워 보였다.

진짜 애들과 비교하면 분위기는 확실히 달랐으니.

몸매는...진짜 자세히 보면 위험하겠지.

어떻게든 자신의 상의 끝자락을 잡고 이내 풀어주는 티스를 보며 두손을 모아 사과한다.

"미안미안. 대신 내 파르페에 있는 꼭대기 모자를 줄테니까 이걸로 용서해줘."

눈 앞에 있는 띵콩땅콩 파르페는 새하얀 아이스크림을 바탕으로 초콜렛이 버무려져 있으며.

알록달록한 사탕은 아이스크림의 눈과 코가 되고 장식품이 되어줬다.

특히 아이스크림 위에 존재하는 초콜렛으로 만든 모자는 앙증맞으면서도 가장 맛있는 부분이었다.

"키가 작으면 뭐 어때- 난 티스가 충분히 어른스럽다고 생각하는데."

300 유진주 (3YnRO9hklM)

2021-10-14 (거의 끝나감) 20:31:48

마력이나 기술이 높을 것 같아요!

301 티스아 (Wwv9ICiJk.)

2021-10-14 (거의 끝나감) 20:54:16

먹을 거로 또 한번 달래려는 유진을 치사하게 바라보는 티스아흐.

"너 말야, 또 금방 애 취급을...."

라고 중얼거리며 자신의 처우에 대하여 조금 불평해보지만, 역시 크게는 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게 유진이 건넨 땅커땅 파페의 모자가, 너무 맛있는 자태로 유혹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마 불평하는 척이라도 한 것이,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라는 녀석일 것이다.
때마침 띄워주는 발언을 유진이 건네자, 파리채처럼 움직이던 꼬리가 살짝 멈추었다.
단 것 앞에 납작 수구리고 있던 자존심이 살짝 고갤 들이밀었다.

"이봐, 유진. 이제 와서 그런 말 해 봐야, 아무 소용 없는 거 알고 있어?"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조금 우쭐해진 느낌을 티스아흐로선 감출 겨를이 없다.
자존감으로 범벅된 귀가 움찔거리는 게, 아까와는 분위기부터가 딴판이다.
곧장 잔뜩 풀어진 표정으로, 방금 얻은 모자부터 한입에 털어 넣었다.
...충격.
한참 굳었다가, 곧 자리를 박차고 유진을 마주한 채 단 맛에 취한 소리를 낸다.

"...이거 개 쩔엇-!"

302 티스주 (Wwv9ICiJk.)

2021-10-14 (거의 끝나감) 20:54:53

>>301 중도작성이라니. ㅠ 티스아흐 - 유진이야.

303 유진주 (3YnRO9hklM)

2021-10-14 (거의 끝나감) 20:57:19

네넹!

304 소유진-티스아흐 (3YnRO9hklM)

2021-10-14 (거의 끝나감) 21:02:18

"일단 먹어봐-."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기대를 많이하는 듯한 그녀의 눈빛을 보고 싱긋 웃으며 모자를 건넸다.

그리고 예상대로 티스는 무척이나 기뻐하며 그것을 먹었다.

"글치? 진짜 장난아니라니까."

미친 듯이 꼬리를 흔들며 소리를 지르는 그녀의 반응을 보고 절로 훈훈해지는 유진이었다.

역시 이 가게에 데려오기를 잘했다.

자신도 처음에 이세계에 이런 가게가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지만.

무엇보다 놀랐던 건 그 엄청난 디테일과 맛에 있었다.

단순히 초콜렛의 맛만 느껴지는 게 아닌 다양한 조합의 간식들이 섞여있으며.

너무 달면 상대적으로 덜 달은 시원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한 입 넣으면 그야 말로 환상의 궁합이 탄생하는 거다.

그나저나 아직도 귀를 빠르게 떨며 이쪽에 보일정도로 미친듯이 움직이는 꼬리를 보고 문득 궁금해진다.

"그러고보니 티스 내 세계에서는 귀와 꼬리를 단 사람들만 있는거야? 아니면 따로 다른 종족이 있어?"

305 티스아흐 - 유진 (Wwv9ICiJk.)

2021-10-14 (거의 끝나감) 21:31:04

호기롭게 자리에서 일어난 것까진 좋았으나, 역시 앉을 때엔 주위의 시선을 살피게 된다.
수치심을 감지한 눈매가 약간 가늘어진다.

"끙.... 암튼 인정. 이건 알레프 신의 축복이라 불러도 도통 부족함이 없는 맛이야."

아까보다 텐션은 내려갔으나, 아무리 봐도 잔뜩 흥분을 억누르고 있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곧장 유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미 티스아흐 앞에 놓인 파페는 절반 정도가 날아가고 없었다.
그렇게 차가운 것을 입에 잔뜩 밀어넣고도 괜찮은 건지, 볼태기찜을 하고선 말거는 유진을 살짝 귀찮은 듯 바라본다.
물론 땅커땅 파페는 유진이 사준 셈이니, 딱히 그거에 대해 불평할 수도 없었지만.

"음, 뭐, 그렇지...? 동물이나 가축 같은 건 있지만, 지성을 지녔다고 할 수 있는 건 우리 '납손인'들 뿐이야."

왠지 자랑스런 투로 가슴을 한껏 내밀며, 그리 말한다.
어지간히 자긍심 넘치는 종족이다.
그러다 귀와 꼬리를 가만 살피는 유진의 시선을 보고 잠깐 생각하는가 싶더니, 곧 입가에 미소가 드리운다.

"아하, 역시 너도 이게 신경 쓰이는 거지? 쿠흣-, 너 말야. 지구인 주제에 꽤 보는 눈이 있잖아?"

얼굴을 붉히곤 쑥쓰러워하면서도, 한껏 기분 좋아진 꼬리가 나비처럼 살랑살랑 거린다.

306 소유진-티스아흐 (3YnRO9hklM)

2021-10-14 (거의 끝나감) 21:49:39

"그렇게까지 말하니 여기 주인장도 엄청 기뻐하겠다 야."

실제로 계산대에서 주인장으로 보이는 사람은 티스의 반응 떄문인지 무심코 히죽 웃고 있었다.

저 웃음은 진심으로 기뻐한다는 의미의 웃음이었다.

솔직히 유진 자신으로서는 종교와 그리 친하지는 않지만 굳이 이걸 이야기할 이유는 없었다.

'그나저나 진짜 빠르게 먹네.'

질문을 나름 바로 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세 티스는 파르페의 절반을 먹어버렸다.

너무 빨리 먹으면 머리가 아파지는데 티스는 괜찮은건가? 아니면 티스의 종족이 그런 특성이 있는걸까?

정확한 종족명은 납손인...진짜로 귀와 꼬리를 전부다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거기다 유일한 지성체라고 하니 자랑스러울 수 밖에.

"응, 내가 사는 지구에서는 능력으로 인해 동물 처럼 변한 사람은 있어도 사실상 귀와 꼬리를 가진 인간은 없으니까."

"거기다 색깔도 예쁘고 부드러워 보이니 눈에 띌 수 밖에."

단순히 털 뿐만 아니라 감정표현에 따라 부드럽게 움직이는 귀와 꼬리는 한 번 보게되면 눈을 떼기가 힘들었다.

307 이름 없음 (MNcfCm2mDo)

2021-10-14 (거의 끝나감) 22:21:47

▶ https://alcyon-chronicle.notion.site/41726f69229a418c8960b077817631e0
▶ https://alcyon-chronicle.notion.site/a013d7f0d42149a9a22c9d23c901a1aa
▶ 티스아흐와 벨의 서류가 완성되었습니다. 드디어 모든 서류 작업이 끝났습니다!
▶ 내일은 스토리 진행이 있습니다. 예정 시작 시간은 오후 8시지만 개인 사정에 따라 1시간 정도 변동될 수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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