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33097> [All/판타지/약육성] 알시온 연대기 - 1 :: 1001

◆gkPERyEu2s

2021-10-11 22:41:10 - 2021-10-31 15:35:46

0 ◆gkPERyEu2s (M.q6RqSBWQ)

2021-10-11 (모두 수고..) 22:41:10

▶ 그건 분명 어리석을 뿐인 이름
▶ 그럼에도 시대는 바라는구나
▶ 불굴의 영웅을, 그 이야기를…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32104
사이트 : https://tinyurl.com/alcyonchronicle
웹박수 : https://peing.net/ko/alcyon

186 얄랜주 (4j8oHvHYts)

2021-10-13 (水) 16:50:09

>>185 진짜로 2카리아잖아!! 왠지 든든해졌어요

187 티스주 (hkkvAPC3ds)

2021-10-13 (水) 16:54:01

출석번호 1번부터 줄세워 봤다. 엘레이스 무섭잖아....

188 카리아주 (KXKJZtPaz6)

2021-10-13 (水) 16:58:12

3m에 가까운 덩치+기괴한 외형
하지만 무해합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189 유진주 (8TtjFs66a.)

2021-10-13 (水) 17:02:21

이렇게 비교하니 새삼 작은 사람은 작고 큰 사람은 크네욬ㄲㅋ

유진이는 선천적인 것도 있지밀 단련도 자주해서 커졌다는 느낌!

190 얄랜주 (4j8oHvHYts)

2021-10-13 (水) 17:03:44

이렇게 보니 엘레이스 진짜 짱크닼ㅋㅋㅋㅋㅋㅋ

191 카리아주 (KXKJZtPaz6)

2021-10-13 (水) 17:06:29

유진이한테 카리아가 목마를 타도 엘레이스를 올려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192 유진주 (8TtjFs66a.)

2021-10-13 (水) 17:10:57

엘레이스 어마무시해요 ㅋㅋ 그 덩치로 소심!

193 영웅주 (U1p0vEZNCY)

2021-10-13 (水) 18:52:51

뒷북이지만 다들 키가 겹치지 않고 다양하네요!'ㄱ'
그리고 그 중에서 엘레이스는 정말 어마무시한..!!ㅎㅋㅎㅋ

194 벨주 (oyYDsMIP3o)

2021-10-13 (水) 19:22:09

갱신합니다!

195 유진주 (VRVKY/Ngc6)

2021-10-13 (水) 19:36:46

드디어 집!

196 티스주 (hkkvAPC3ds)

2021-10-13 (水) 19:37:53

다들 어서와~.

197 얄랜주 (nkMIibVE/.)

2021-10-13 (水) 19:49:38

다들 좋은 밤!!

198 티스주 (hkkvAPC3ds)

2021-10-13 (水) 19:53:47

얄랜주 어솨. 오늘은 한적하네~.

199 유진주 (VRVKY/Ngc6)

2021-10-13 (水) 19:54:44

서류 기대하고 있습니다 ㅋㅋ

200 티스주 (hkkvAPC3ds)

2021-10-13 (水) 19:57:03

>>199 캡이 써주는 거 말이지? 이틀 연속으로 가능하려나~.

201 유진주 (VRVKY/Ngc6)

2021-10-13 (水) 20:09:44

짜피 본편 이전에는 올라올 것 같으니까용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 얄랜주 (CGeYOdzecE)

2021-10-13 (水) 20:15:10

꾸준히 써주시는거 같아요 :3

203 유진주 (VRVKY/Ngc6)

2021-10-13 (水) 20:17:06

진짜 열심히 하시고 계신 것 같아용

204 티스주 (hkkvAPC3ds)

2021-10-13 (水) 20:35:24

>>202 >>203 맞지~.

혹시 지금 일상 돌릴 참치 있어? 잠깐 손 비는데.

205 유진주 (VRVKY/Ngc6)

2021-10-13 (水) 20:38:37

저랑 하실래요?

206 티스주 (hkkvAPC3ds)

2021-10-13 (水) 20:40:35

>>205 좋지! 그럼 선레는 다이스로? 선관도 그냥 이름만 아는 사이 정도로 되려나?

207 유진주 (VRVKY/Ngc6)

2021-10-13 (水) 20:40:55

>>206 그러죠!

208 얄랜주 (CGeYOdzecE)

2021-10-13 (水) 20:41:03

일상 돌아간다!! (팝팝콘)

209 티스주 (hkkvAPC3ds)

2021-10-13 (水) 20:47:50

그럼 유진 1에 티스 2인 걸로.

.dice1 2.

210 티스주 (hkkvAPC3ds)

2021-10-13 (水) 20:49:21

뭐가 잘못됐나...? 다시.

.dice1 2.

211 유진주 (VRVKY/Ngc6)

2021-10-13 (水) 20:49:24

.dice 1 2. = 2

212 티스주 (hkkvAPC3ds)

2021-10-13 (水) 20:50:07

띄어쓰기를 안했구나, 저런....

213 유진주 (VRVKY/Ngc6)

2021-10-13 (水) 20:50:26

상황은 유진이가 봉사활동 그러니까 쓰레기를 줍거나 하는 걸 티스가 봐서 이야기를 건네는 거면 어떨까용?

214 티스주 (hkkvAPC3ds)

2021-10-13 (水) 20:51:18

이번에도 선레는 나참치네. 혹시 따로 원하는 상황이라던가 있어?

215 티스주 (hkkvAPC3ds)

2021-10-13 (水) 20:51:53

>>213 엌 뒷북.... 그럼 써올게~.

216 유진주 (VRVKY/Ngc6)

2021-10-13 (水) 20:57:39

네넹!

217 티스아흐 - 마을 어귀, 골목길에서 (hkkvAPC3ds)

2021-10-13 (水) 21:30:46

평화로이 길을 거닐던 중, 뒷머리에 돌연 둔탁한 통증이 경쾌한 소리와 함께 울려퍼진다.

"아하윽-! 머, 먼데 이거?"

골을 울리는 아픔에 절로 눈물이 핑 돈다.
거기에다 잔향처럼 충격이 남아, 마치 꼬리가 등대처럼 빳빳히 서버리고 만다.
화가 귀 끝까지 치밀어, 티스아흐는 뒤를 팩하고 돌아보았다. 그런데..., 그녀를 습격한 괴한의 정체는 각다귀 같은 아이들패였다.

"엥?"

진정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 수가 없었다. 티스아흐는 생각했다.
나, 왜 맞은 거야?
전혀 상황 파악 안 되는 눈으로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자 녀석들은 지들끼리 뭔가를 수군대더니, 곧 일제히 큰 목소리로 이 마을이 떠나가라 외치는 것이었다.

"구세의 '치녀'가 나타났다~~~!"

"하, 하아-?"

그제서야 정신이 퍼뜩 들었다.
당했다.
티스아흐가 벙 쩌있는 동안, 녀석들은 이미 외친 직후부터 일찌감치 튀어 저 멀리까지 도망쳐 있었다.

"치녀다! 치녀가 나타났다!"

쫄래쫄래 도망을 치면서도 역시 한번 문 표적을 놀리는 것을 멈추지 않는 아이들. 역시 프로다.

"...이이..., 이 녀석들아! 잡히면 죽을 줄 알아아아-!"

티스아흐는 분기탱천하며 전력으로 뛰기 시작한다. 일단 영웅 딱지를 달고 있는 게 허투는 아닌지, 곧 금방 녀석들을 따라잡기 시작한다.
아이들도 이 가공할 스피드만큼은 예상치 못했던 것인지, 당황하며 빽빽 소리쳤다.

"악, 도와주세요! 치녀가 잡아먹으려 해요!"

"누가 치녀야-!"

이제 한 손에 잡힐 듯이 따라잡았다.
이제 손만 뻗으면 저 건방진 녀석들을 죄 잡아다, 정수리에 꿀밤 한 대씩 때려멕이고난 다음,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게 하는 일만 남았다.
그런데, 녀석과 티스아흐 사이에 누군가가 있었다.
그 누군간 다름 아닌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는 유진이었다.

"어, 어이, 비켜...! 그 녀석들은 내 꺼야."

"히익...."

분노에 젖은 두 뺨이 잔뜩 붉게 상기되어 있다. 잔뜩 흥분한 맹수과의 두 눈도, 역시 아이들을 곧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218 소유진-티스아흐 (VRVKY/Ngc6)

2021-10-13 (水) 21:43:09

"?"

이게 머선일인가?

오늘도 평소처럼 아이들과 놀아주며 쓰레기를 줍는 등 소소한 봉사활동을 하던 도중.

갈색 피부와 하얀 머리칼을 가지고 무엇보다 동물의 귀와 꼬리를 단 여성? 키가 좀 작지만 그래도 여성과 만났다.

아이들이 또 무슨 사고를 친거려나..

근데 뭔 장난을 쳤길래 그녀의 눈빛이 이리도 사나울까?

"어휴, 얘들아 또 무슨 소리를 친거니?"

유진의 말에 아이들은 억울하다는 듯이 말한다.

"아니!! 우리는 그냥 멋진 별명으로 불러줬는데 갑자기 화내면서 우리에게 달려오잖아!"

"그래그래, 구세의 라고 붙이면 멋지잖아?!"

물론 구세라고 붙이면 왠만해선 멋지긴 마련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치녀는 아니잖아...내가 못들었을 것 같니."

"윽."

어쩔 떄 아이들은 진심으로 유진이 쓰레기를 줍고 있을 때 소리를 못듣는 것처럼 행동했다.

유진은 한숨을 쉬며 우선 차분히 티스아흐를 진정시키려고 한다.

"저기요? 그 모습을 보니 티스아흐라는 사람 맞죠? 구세의 [처녀]라고 불리는 그 분."

"제가 같이 놀아주는 아이들이 멋대로 이상한 별명을 붙인 거 같은데...일단 진정하시고 같이 아이들을 타이르지 않으실래요?"

"아니 형!!"

자신들의 편이 되줄줄 알았던 유진이 배신(?)을 하자 아이들을 표정을 찡그렸지만.

"그러게 그런 별명 붙이지 말았어야지...그러니까 일단 조금 진정합시다. 예쁜 얼굴 다 상해요?"

219 벨주 (oyYDsMIP3o)

2021-10-13 (水) 21:57:36

구세의 치녀라니 엌ㅋㅋ

220 유진주 (VRVKY/Ngc6)

2021-10-13 (水) 21:58:03

어서오세요 벨주!

221 티스아흐 - 유진 (hkkvAPC3ds)

2021-10-13 (水) 22:00:56

얼라리.
이거, 뜻밖의 상황이 연출되어 버린다.

"어, 응. 맞긴 한데...."

사실 그 말조차 티스아흐는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때문에 그런 떨떠름한 표정으로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왠지, 저쪽에서 저렇기 달래고 나오니 선뜻 아까처럼 화만 내기도 뭐한 것이다. 차라리 유진이 아이들의 편을 들어줬다면, 그야 이 분노를 마음껏 표출할 계기라도 되었을텐데.
유진이 이래 버리면, 티스아흐로선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만다.

"윽-! ...헛소리 말라고! 내가 이런다고..."

칭찬하는 말에 귀가 쫑긋 세워진다. 그리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아이들이 끼어들었다.

"오오. 좋아한다, 좋아한다!"

"다, 닥쳐! 이 빌어먹을 꼬멩이들이...!"

으르렁. 다시 한번 달려들 듯 포효하자, 아이들은 다시금 으악-하고 비명을 지르곤 한번 배신한 유진의 뒤로 찰싹 또 붙는다.

222 티스주 (hkkvAPC3ds)

2021-10-13 (水) 22:02:29

어서와 벨주~.

223 벨주 (oyYDsMIP3o)

2021-10-13 (水) 22:02:41

안녕하세요!

224 소유진-티스아흐 (VRVKY/Ngc6)

2021-10-13 (水) 22:10:32

'흐음 구세의 처녀라는 말도 별로 안 좋아하는건? 아니면 내가 아이들의 편을 들어주는 것 같아서?'

비록 유진은 그녀를 이름으로 밖에 들어보지는 못했으나.

적어도 그녀는 자신을 화내게 했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에게 심한 짓을 할 사람은 아니었다.

그래봤자 꿀밤 때리고 잔소리를 하는 정도의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그녀가 유진의 말을 듣고 조금 떨떠름하다 싶었더니 이내 귀를 쫑긋 세웠다.

자세한 건 모르지만 이걸로 기분이 조금 풀어졌으면 좋겠다만.

그 전에 등 뒤에서 자꾸 장난치는 아이들을 먼저 제압할 필요가 있었다.

"얘들아~~ 계속 내 등에 붙어서 장난치면...청룡열차 해버린다아?"

"처처처청룡열차!??! 아..아니 그건 좀..."

아이들은 그제서야 티스아흐를 무서워하는 것하고는 다른 의미로 벌벌떨기 시작했다.

마치 안 좋은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는 것 처럼.

그걸 유도한 유진은 일부러 말을 천천히 하면서 겁을 준다.

"그럼 사과를 해야겠지-?"

"아, 아니 하지만!"

"뚜뚜뚜- 청룡열..."

"흐익!? 미, 미안! 누나 미안! 아니 누님 죄송합니다아!?"

그제서야 아이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재빨리 유진의 앞으로 나와 티스아흐의 앞에 달려간다.

225 티스아흐 - 유진 (hkkvAPC3ds)

2021-10-13 (水) 22:26:21

꽤 사이가 좋은 듯 보였다.
티스아흐가 끼어들 틈도 없이, 유진의 압력이 못 이겨 사과를 해오는 아이들을 보곤 그저 씁쓸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그야, 이제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었으니까. 사과하는 아이들에게 복수해 봐야, 자신의 속 좁음을 증명하는 것 밖에는 되지 않는 것이다.
뭔가 열받는다. 아니, 상당히 열받는다.

"...그쪽이 이렇게 안 해도, 나도 나름의 방법이란 게 있다고."

이미 다 끝나버린 마당이라 텁텁한 쓴 맛을 뒤로 넘기며, 유진에게 불만스런 말을 툭 던진다.
뭐 이렇게 된 이상, 결국 사과를 받아줘야 하겠지만.

"구세의 누님, 미안합니다...."

구세의 누님은 또 뭔가. 한숨이 절로 오른다.

"티스아흐다, 멍청아."

짜증나는 듯 쏘아붙인다.
그러자 그쪽도 나름 기분이 상한듯, 오기를 부려 중얼거린다.

"...치녀."

"야, 뭐라?"

"아, 아닙니다, 티스아흐님!"

송곳니가 운다. 정말.
진짜 한 대만 때릴까?

226 소유진-티스아흐 (VRVKY/Ngc6)

2021-10-13 (水) 22:40:49

일단 아이들도 사과를 하고 티스아흐도 그걸 받아주는 것 같았으나.

역시 단순 사과만으로는 그녀의 맘이 풀리지는 않은 것 같았다.

마음 속을 잃는 능력은 유진에게는 없었으나 적어도 분위기상으로는 그렇게 느껴졌다.

"흠, 저기 티스아흐 씨? 아니면 티스아흐? 사과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나랑 같이 뭐 먹으러 가지 않을래?"

어차피 그녀의 말투를 보면 이 편이 더 편해보였기에 일부러 말을 놓는다.

불편하다 싶으면 다시 말을 바꾸면 되니.

"근처에 달콤한 간식을 파는 가게가 있어서 말이야. 마침 거기에 가고 싶었는데 어떤가 싶어서."

"아 형 왜 둘 끼리만."

"씁, 너희는 말썽을 일으킨 벌로 안사주는 거야."

"힝."

"야야, 내버려둬 저거 그냥 둘이서 연애하려고 하는..."

아이들이 뭐라고 소곤거리지만 굳이 들을 필요는 없어보였기에 다시 티스아흐를 보며 말한다.

"그래서 어쩔래?"

227 얄랜주 (CGeYOdzecE)

2021-10-13 (水) 22:58:37

저도 일상 돌리실분 구할께요!

228 티스아흐 - 유진 (hkkvAPC3ds)

2021-10-13 (水) 23:03:36

유진의 말에 잠깐 눈을 크기 뜨고 무슨 의도인가 살피는 눈치였다.
그러다 곧 그 말의 의도를 깨닫곤, 약간의 부아가 치민 표정을 짓는다.

"어이, 잠만. 지금 날 애 취급 하셨겠다...? 그런 먹는 거 가지고 내 기분이..."

그리 불평불만을 늘어놓는데, 정작 유진은 아이들의 헛소리를 받아주느라 약간 정신이 팔려 있었다.
아 이거, 짜증나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하던 말을 멈추고, 주고 받는 말들을 잠깐 듣는다.
그러다 곧 화들짝 놀라 버린다.

"너 이 자식. 그, 그런 속셈이었냐...!"

뒤늦게 적의 숨은 의도를 깨닫기라도 한 듯, 곤혹과 혼란이 적절히 버무려진 얼굴이었다.
티스아흐는 약간 몸을 뒤로 물리곤, 두 팔로 자신의 흉부를 감쌌다.
그와 동시에 귀가 아래로 살짝 접히고, 꼬리는 경계하듯이 딱딱하게 구부러진다.
뺨이 아까보다도 더 붉게 물들어 버린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조차 없으리라.

"그렇게 상냥한 얼굴로 접근해선.... 이, 이 파렴치한!"

꽤 상당한 배신감을 느꼈는지, 목에 핏대를 세우기까지 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 상황이 그저 즐거운 모양이다.

229 소유진-티스아흐 (VRVKY/Ngc6)

2021-10-13 (水) 23:10:52

"나도 그냥 단게 먹고 싶어서..응?"

왜 갑자기 팔로 가슴을 가리고 부끄러워 하는거지?

설마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건가?

이번엔 또 뭐길래?

"그런 속셈이라는 건 또 뭐야..."

진심으로 모르겠다는 듯이 유진은 말한다.

아이들은 왜 저렇게 즐거워보인다는 말인가.

"그나저나 상냥한 얼굴이라 칭찬 고마워."

이 상황에서 유진은 칭찬(?)을 듣고 태평하게 미소를 짓는다.

230 티스아흐 - 유진 (hkkvAPC3ds)

2021-10-13 (水) 23:35:11

"...얼레."

티스아흐는 직감했다. 이 반응, 이건 두 가지 상황 중에 하나라는 것을.
무구한 얼굴로 또 한 번 잡아떼고 있다거나,
아니면, 그냥 티스아흐 본인이 아이들의 헛소리에 현혹돼 헛다리를 짚었다거나.
그리고 아이들이 저렇게 낄낄 웃어대는 시점에서, 이미 후자의 경우가 더 압도적이라는 걸 조용히 깨닫는다.
그런 와중에 고맙다고 말하니, 역시 심장이 질깃하고 뛰어오른다.

"윽...! 아니, 뭐, 그건 아마도 칭찬이 아니라 사실이려나-. 아하하하...."

뭐라 해야 할지 난감한 와중에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비친다.
아무래도 저 놈들을 가만히 두는 것은 속이 편치 않아, '너희들은 곧 죽었어'라는 눈빛을 강하게 쏘아붙여 둔다.
그리곤 다시 어색히, 유진에게서 티스아흐의 시선이 옮겨간다.

"아아-, 그나저나 달콤한 간식이라니. 정말 기대되네-. 먹고 싶은 걸? 응."

티스아흐는 맹렬히, 이 상황을 도피하고 싶었다.
허나 방금 건, 분명 국어 책 읽기도 아마 저거 보단 더 생동감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처참했지만.

231 티스주 (hkkvAPC3ds)

2021-10-13 (水) 23:36:20

미안 유진주, 나참치는 이만 자러갈게~. ㅠ

232 소유진-티스아흐 (VRVKY/Ngc6)

2021-10-13 (水) 23:40:43

"?"

갑자기 티스아흐가 떨림을 멈추고 이내 어색하게 말을 한다.

"에이 그렇게 말해주니 내가 더 부끄럽네."

실제로 전의 세계에서는 얼굴에 대해 설명을 제대로 듣지는 못했으니까 말이다.

상냥하다는 말은 들은 적이 있어도 상냥한 얼굴이라는 것은 흔하게 듣지 못했다.

이내 아이들이 이상하게 갑자기 조용해지자 의문을 품었지만 곧 티스아흐가 같이 다니는 것을 동의했다.

이상하게 국어책 읽는 것보다 더 어색하고 떨리는 것 같지만 말이다.

'뭐 먹으면서 괜찮아지겠지.'

"그럼 가보도록 할까? 바로 안내할게."

유진은 티스아흐의 앞에 서며 자신이 아닌 가게로 안내했다.

233 유진주 (VRVKY/Ngc6)

2021-10-13 (水) 23:43:06

슬슬 자러가볼게요! 모두 푹 주무시길!

234 얄랜주 (CGeYOdzecE)

2021-10-13 (水) 23:46:37

두분 다 안녕히 주무세요 :3

235 이름 없음 (YPpSrw34VY)

2021-10-13 (水) 23:54:57

▶ https://alcyon-chronicle.notion.site/9e4847e5d78d497f9a800f3ac19d6f00
소유진의 서류가 완성되었습니다. 열역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작업이 늦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상당히 약화되었습니다만, 아무래도 타 캐릭터와 균형을 맞추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할 듯 싶습니다.
▶ 내일 티스아흐와 벨의 작업을 끝내고 진행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만 확정된 사안은 아닙니다.
▶ 여담이지만 알시온에는 원래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성별 상관 없이 미혼으로 불렸습니다. 처녀나 총각은 영웅 소환 이후 생겨난 최신 유행어로,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구세의 어쩔티비를 구세의 저쩔티비라고 놀리고 있는 셈이겠습니다.
▶ 그러면 모두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236 얄랜주 (CGeYOdzecE)

2021-10-13 (水) 23:56:03

>>235 헉 캡틴 수고하셨습니다! 열역학 이라면 제가 조금 잘 아는데 ... 뭐 봐드릴거라도 있을까요? :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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