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31083> [현대판타지/육성]영웅서가 2 - 13 :: 1001

◆c9lNRrMzaQ

2021-10-09 19:30:48 - 2021-10-13 13:25:39

0 ◆c9lNRrMzaQ (f5Zm7EDW/A)

2021-10-09 (파란날) 19:30:48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5075/recent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70/recent

 " 어느날 게이트를 공략하기 위해 대구에 들린 적 있어. 그곳의 게이트는 언데드가 컨셉이었던 모양인데 파티에 위관급 가디언 셋이 포함되어선 생각 이상으로 게이트를 빠르게 공략해나갔지. 그러다가 게이트의 보스를 마주하게 되었는데 보스가 좀비였던 거 있지? 좀비가 왕관을 쓴 채로 근엄하게 왕좌에 앉아있는 거야. 그 장면을 보곤 웃음이 나와서 경배하듯 손을 들어올리고 말했지.

오 폐하! 폐하의 허벅지가 썩어 이제는 일어나실 수 없게 되셨습니다! "

155 명진주 (Uyr3BUk0Ss)

2021-10-10 (내일 월요일) 18:14:50

안녕하세요 연희주!

156 지한주 (gwOkUXKb.U)

2021-10-10 (내일 월요일) 18:16:23

쿨타임.. 저는 괜찮습니다..만은 명진주가 걸리신다면 안해도 괜찮습니다.

하시겠다면 원하는 상황은 있으신가요? 다이스로 선레를 할까요?

157 연희주 (LwWqy8c.OI)

2021-10-10 (내일 월요일) 18:16:45

>>155 안녕하세요-예나가 아닌 연희주로서 다시 한번 반가워요!

158 태호 - 지한 (PtRQCPWYRI)

2021-10-10 (내일 월요일) 18:17:36

" 뭐..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지만, 괜찮아! 다음에 또 오면 되는거지! "

기다린 시간이 아깝다고 과소비를 해버린다면 다른곳에서 애로사항이 생길테니까.. 소비는 계획적으로 해야지.
나중에 의뢰 다녀와서 번 돈으로 비싼거 먹으면 되는거고

" 에이. 저런거 다 상술이야 상술. "

태호는 스페셜 세트의 혜택이라고 쓰인 부분을 바라봤다가, 고개를 돌려 절레절레 흔들며 말합니다.

기본 세트에도 있을거 다 있을텐데 굳이 비싼 세트를 먹을 필요가 있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대화하던 태호는, 지한이 돈을 빌려주겠다고 말하자 잠깐 움직임을 멈추더니 지한을 빤히 바라봅니다.

음.. 굳이, 돈까지 빌려주면서..? 왜?

오른손을 내리며 검지 손가락으로 허벅지를 톡 톡 두들기며 잠시 고민. 길지 않은 침묵이 지나고, 태호는 입을 엽니다.

" 아냐, 빌려줄 필요는 없어. 나도 스페셜 세트로 할게! 그게 낫겠네! "

원래 혼자 먹으러 왔다가 우연히 만난거라서.. 이런 쪽으로는 생각을 못했네.
명백한 이쪽의 실수! 괜히 마음 쓰게 만들어서 미안한걸

159 파필리오주 (rkRKqPDSPs)

2021-10-10 (내일 월요일) 18:20:34

지금 제일 궁금한 건 연희의 머리카락에 그라데이션이 생길 수 있는가..!

160 연희주 (LwWqy8c.OI)

2021-10-10 (내일 월요일) 18:22:05

오우 그라데이션인가! 단색으로만 생각해서 그 점은 생각못했다!!

161 지한-태호 (gwOkUXKb.U)

2021-10-10 (내일 월요일) 18:22:55

"다음에 또요?"
그건 그렇죠. 다음에 또 오면 되는 일이지만, 기왕 이렇게 둘이 온 거.. 같이 스페셜 먹으면서 대화 나누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 게 맞습니다.

"하지만 추가되는 걸 보면 좋아보이는걸요."
상술이라고 해도 상술이 매력적이니까 사람들이 사는 게 아닐까? 일정한 비례관계에 있는 상품을 잘 살 수 있게 하는 건 더 좋지 않을까? 같은 매우 상술에 현혹된 전형을 보여주는 지한입니다. 하지만 태호가 그렇게 반대하면 밀어붙이기엔 그러니...

"그렇다면... 그냥 기본 하나 스페셜 하나로 할까요..?"
라고 말하면서 으음.. 하는 소리를 냈지만 태호가 고민을 하더니 스페셜로 한다는 말에 묘하게 화색이 돕니다. 아닌 것 같아도 같이 먹는데 차이점이 느껴지면 그렇다..라는 본인의 주장을 받아들인...(?) 느낌이잖아요? 빌려줄 필요가 없다는 말에는 다행이다고 생각하나요? 짠돌인가..(아닌데요)
어쩐지 지한의 속마음이 태클을 건 것 같네요.

162 ◆c9lNRrMzaQ (sevNmp8RJ6)

2021-10-10 (내일 월요일) 18:23:45

원래라면 의념의 영향이라도 이런 변화가 일어나진 않긴 해.
그래도...어...어....어.....모르겠다 걍 처리해야지

163 연희주 (LwWqy8c.OI)

2021-10-10 (내일 월요일) 18:25:42

>>162 그 부분을 어떻게든!

164 ◆c9lNRrMzaQ (sevNmp8RJ6)

2021-10-10 (내일 월요일) 18:27:07

아무튼 오늘까진 진행이 없다.
시트 처리도 내일 올라올 것

165 연희주 (LwWqy8c.OI)

2021-10-10 (내일 월요일) 18:27:41

아, 내일인가.
느긋하게 기다리면 되겠네요-

166 명진주 (Uyr3BUk0Ss)

2021-10-10 (내일 월요일) 18:27:42

>>156 지한주만 괜찮으시다면 저야 좋죠!

그러면 상황은...명진이가 공원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는데 그걸 지한이가 보는 걸로?

167 지한주 (gwOkUXKb.U)

2021-10-10 (내일 월요일) 18:28:32

그럴까요. 선레는 다이스로 할까요?

아니면 제가 써올까요?

.dice 1 2. = 2
1. 지한
2. 명진

168 명진주 (Uyr3BUk0Ss)

2021-10-10 (내일 월요일) 18:30:36

그럼 제가 선레 쓸게요!

169 태명진-신지한 (Uyr3BUk0Ss)

2021-10-10 (내일 월요일) 18:33:33

"으음."

명진은 바로 눈앞의 공원의 모습을 보고 눈가를 찌푸렸다.

왜 인지 모르겠지만 쓰레기통이 넘어져 별의 별 쓰레기가 숲을 더럽혔기 떄문이다.

보통 사람들은 그러한 광경에 그냥 지나가거나 욕을 하기 마련이지만.

자주 다니던 공원이 더렵혀져 있는 걸 그냥 볼 수 없었던 그는 즉시 근처 가게에서 비닐봉지와 장갑을 사고 쓰레기를 줍는다.

//1

170 태호 - 지한 (QBnVLgOZsw)

2021-10-10 (내일 월요일) 18:33:47

" 상술에 당한다고 해서 현명한 소비가 아닌건 아니니까 "

결국 상술이란 더 많이 팔아먹으려고 하는거니까
이익이 줄어들더라도 매출이 늘어나는 식의 상술이라면 판매자에게도 소비자에게도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거다.

같은 이야기는 집어 치우고! 스페셜로 먹기로 했으니까 혜택이나 볼까!

" 샐러드랑, 과일이랑, 이것 저것... 뭐야? 왜 죄다 풀떼기야? 이거 실화냐? "

이게 뭐가 혜택이얏!!!
고기, 더 많은 고기를 내놓으라고!

당연하게도 기본 세트보다 스페셜이 고기 양이 많지만, 혜택으로 주는 추가 고기는 없는거냐!

171 명진주 (Uyr3BUk0Ss)

2021-10-10 (내일 월요일) 18:39:05

잠시 밥 좀!

172 지한-명진 (gwOkUXKb.U)

2021-10-10 (내일 월요일) 18:39:35

"명진 씨네요"
쓰레기통이 넘어진 광경을 지한은 보지 못했지만 그 쓰레기통이 넘어져 생긴 일을 처리하는 명진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덩치가 있다 보니 꽤 눈에 띄는 편 아닐까요? 지한은 명진에게 가까이 다가가면서 쓰레기통의 범위가 좀 넓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그나마 명진이 있어서 이정도로 줄어든 거지..

"쓰레기를 줍는 건가요?"
보면 모르는 일인가. 싶겠지만. 확인을 받는 것이랑 확인 없이 지레짐작하는 것은 다르다고요.

"동참해도 될까요"
아 먼저 머리카락부터 묶고. 라는 농담을 속으로 생각하며 슬쩍 물어봅니다.

173 지한-태호 (gwOkUXKb.U)

2021-10-10 (내일 월요일) 18:42:15

"그렇죠.."
다행이네요. 그렇지 않나요? 혜택을 보는 것에 자신도 봅니다. 괜찮은 혜택이다.라고 만족하면서 태호를 보는 순간.. 죄다 풀떼기라는 말에 살짝 움찔합니다.

"...좋은 혜택이지 않나요?"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 같은 표정으로 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기가 부족하다면 추가금을 내고 시키는 게 가능하다고 말하려 합니다. 그 말대로 추가 고기. 라는 것에 +29gp같은 게 있네요.

"그럼 앉으면 바로 시키도록 할까요?"
이제 곧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라면서 안쪽을 힐긋 바라보면 식사를 마쳐가는 사람들이 있고.. 그리고 앉아서 이렇게 시간 버렸으면 밖의 사람들 눈이 장난 아니었을 것 같아.

174 지한주 (gwOkUXKb.U)

2021-10-10 (내일 월요일) 18:42:40

다녀오세요 명진주

175 진언주 (ZZISHZHyNY)

2021-10-10 (내일 월요일) 18:44:55

ㄱㅇㅇ거

176 태명진-신지한 (Uyr3BUk0Ss)

2021-10-10 (내일 월요일) 18:48:49

"아 지한 씨인가요?"

반가운 소리가 들리자 잠시 쓰레기를 줍는 것을 멈추고 그녀를 바라본다.

언제나처럼 키가 작지만 풍기는 분위기는 어른스러웠다.

"네, 그냥 지나치기도 뭐해서 잠시 쓰레기 좀 줍고 있었어요. 아무리 기다려도 누가 치워주는데 시간도 걸릴 것 같고."

설령 치우는게 빠를지라도 지금 당장 하는 것에 비하면 느린거나 마찬가지니까.

"어휴 도와주신다면야 좋죠. 그나저나 머리카락을 묶으신다니 더 어른스러워 보이겠는데요?"

마찬가지로 농담하는 듯이 그는 즐겁게 말한다.

//3

177 태호 - 지한 (QBnVLgOZsw)

2021-10-10 (내일 월요일) 18:50:49

" 아니. 전혀. "

좋은 혜택이 아니냐는 지한의 물음에 태호는 싸늘한 표정으로 단언합니다.
음식점에서 좋은 혜택이란 오직 고기 혜택뿐! 풀떼기 혜택에 죽음 있으리!

" 혜택을 준답시고 이렇게 거하게 광고를 때려놓고 풀떼기만 준다? 고기는 추가금? 이건 사기야! 크리스마스날 장난감을 기대하며 걸어놓은 양말 안에 양말이 들어가는 지상 최악의 마트료시카랑 같은 맥락이라고! "

혹자는 그게 어떻게 같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아무튼 기대를 저버렸다는 점에서 그게 그거다.

" 후.. 그래도, 뭐. 맛있으면 용서가 되니까. 들어가면 바로 스페셜로 두 세트 주문하자 "

어디 배짱장사(?) 하는 맛집의 맛 좀 볼까

178 태호주 (QBnVLgOZsw)

2021-10-10 (내일 월요일) 18:51:38

람지귀엽!

179 명진주 (Uyr3BUk0Ss)

2021-10-10 (내일 월요일) 18:52:40

볼 부푼게 특히 귀여워요

180 지한-명진 (sQzfd3EMok)

2021-10-10 (내일 월요일) 18:54:27

"안녕하세요 명진 씨."
쓰레기를 줍는 모습에 말을 걸게 되었네요. 라고 말하지만 쓰레기를 줍지 않고 그냥 지나갔더라도 인사치레를 하기는 했다는 거겠나요?

"머리카락을 묶으면 어른스러워 보이나요?"
저는 반대로일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라는 말을 하며 장갑을 끼기 전에 머리카락을 포니테일로 묶은 뒤 장갑을 끼고는 비닐봉지에 쓰레기를 주워담으려 합니다. 그 전에 쓰레기통을 제대로 세워서 더 쏟아지지 않게 하는 것도 포함되었을까요?

"명진 씨랑 같이 줍다 보면 금방 끝날 것 같지만요."
어떤 방화광이나 폭탄마 같은 이들에 의해 쓰레기통이 전부 터져버리지 않는 이상은 말이지.

181 진언주 (ZZISHZHyNY)

2021-10-10 (내일 월요일) 18:55:04

람쥐썬더

182 지한-태호 (sQzfd3EMok)

2021-10-10 (내일 월요일) 18:57:29

"아닌가요?"
아니라면 아닌 거..겠지요. 전 좀 좋다고 생각했는데. 라고 생각하고는 고기는 추가금? 이라며 격한 반응을 보이는 태호 씨를 보면서 풋 하고 웃습니다. 조금 귀여운 반응이어서 그런 거였을까요?

"아. 그래요.."
자리에 안내를 받고 나서 배짱장사를 하는 맛집의 스페셜 메뉴를 주문한 지 의외로 얼마 지나자 않아서 메뉴가 둘의 앞에 놓였습니다. 그리고 풍겨오는 냄새는 분명 맛있는 냄새였네요. 그리고 같이 수저를 들고 먹으면...

"...!"
이렇게 이 음식을 맛있게 조리하는 곳은 처음입니다! 눈물나는 맛이에요. 다행히도 지한의 포커페이스는 일을 했기에 눈물이 나진 않았지만요. 수저를 내려놓고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정말 맛집이네요"

183 지한주 (sQzfd3EMok)

2021-10-10 (내일 월요일) 18:58:02

다들 어서오세요. 다람쥐 귀엽네요.

184 태명진-신지한 (Uyr3BUk0Ss)

2021-10-10 (내일 월요일) 18:58:44

"그래도 둘 다 매력적이기는 하죠 하핫."

또다시 멋 없는 말을 하며 명진은 지한과 같이 쓰레기를 줍는다.

"우리 두 사람이라면 충분히 할 만하죠."

갑자기 취객이 날뛰지 않는 한은.

그렇게 수 분후 쓰레기가 전부 분리수거가 되자 웃으면서 말한다.

"수고많으셨어요 지한 씨, 도와준 보답으로 제가 음료수를 살까하는데 괜찮나요?"

//5

185 지한-명진 (sQzfd3EMok)

2021-10-10 (내일 월요일) 19:03:12

"매력이요?"
매력에 대해서 그다지 생각해보지 않았던 지한이라서 매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눈을 조금 동그랗게 뜨며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농담이라고 생각한 모양인지. 조금 부끄러움이 몰려와서

"...매력은 다들 비슷비슷하니까요.."
미인 서브나 미인 메인이 일행에 있었다면 에이.. 였겠지만 없었으므로 다들 비슷하다는 말을 하면서 태연해집니다. 그리고는 다 치워놓자. 제안하는 것에. 아. 자신이 먼저 제안하려고 했는데. 라는 아쉬움을 속으로만 삼키고는

"음료수를 사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너무 거절하는 것도 멋없지 않을까. 아까까지 잘만 쓰레기를 줍다가 이런 음료수 문제로 티격태격하는 것은 좀...

186 태명진-신지한 (Uyr3BUk0Ss)

2021-10-10 (내일 월요일) 19:06:58

"적어도 제 눈 앞에는 지한 씨만 있으니까요. 그냥 솔직한대로 말한거에요."

확실히 이 말은 농담에 가까웠으나. 그녀가 이쁘다는 말은 결코 거짓이 아니었다.

비록 특출나게 미인인가 싶으면 객관적으로는 조금 달랐으나 적어도 그에겐 그랬다.

"그렇다면 바로 가도록 해요!"

그렇게 공원에 바로 있던 음료수 자판기에 다가간다.

자판기 안에는 평범한 음료수들도 충분히 있었지만.

마라탕 음료수, 오이맛 환타, 눈물맛 소다 등 꽤나 기괴한 음료수들 또한 있었다.

"지한 씨는 어떤거 마실래요?"

//7

187 태호 - 지한 (PtRQCPWYRI)

2021-10-10 (내일 월요일) 19:15:21

자리에 앉아 메뉴를 시키고 얼마 뒤, 나온 메뉴의 맛있는 냄새. 그리고 그 맛에 감동한 지한이 수저를 내려놓으며 맛집이라고 단언하고 있을 때.
태호는 한 입 분량만큼 적어진 스페셜 메뉴를 눈앞에 두고 양 손을 맞잡은 채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 감히 의심했던 저를 용서하소서.. "

뭐? 맛있으면 용서가 돼?
이건 용서를 하는 맛이 아니라 용서를 받아야 하는 맛입니다. 세상에, 그런 불합리한 혜택이 걸려있어도 손님이 인산인해처럼 몰려있는 이유가 있었어요!

" 이런 맛 알아버리면, 내 지갑이 버티질 못하게 돼.. "

어느새 회개 기도를 마친 뒤 태호는 눈물 한방울을 흘리고 처연한 표정으로 중얼거리면서 식사를 이어갑니다.
이 맛에 기쁘고, 얇아질 지갑에 슬프고, 아무튼 손을 멈출 수 없네요!

188 지한-명진 (tST8ALeQdU)

2021-10-10 (내일 월요일) 19:17:00

"솔직한 것도.."
가끔은 나쁘지만. 이라는 생각을 말로 하지는 않으며 그저 미소로 넘깁니다. 바로 가자는 것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음료수 자판기로 향하자. 괜찮죠.. 라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음료수를 보며 큰 감흥은 없었으나. 갑자기 보인 마라탕이나 오이맛이나 눈물맛은.. 미묘하게 으음.. 하는 소리가 나올 만한 인선이지 않을까요?

"저는 그냥 ㅁ...아니요"
"저기 있는 비타민 이온음료가 좋겠네요."
라면서 가리킨 비타민 이온음료를 가리킵니다. 상큼한 레모네이드 맛의 이온음료는 적절한 가격이라서 잘 선택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명진 씨는 뭐 마시실 건가요? 라고 물어봅니다. 저기 있는 괴식들 중 하나라면

'제가 마실 것도 아닌데..'
괜찮겠지. 라면서 대답을 기다리는 지한입니다

189 ◆c9lNRrMzaQ (sevNmp8RJ6)

2021-10-10 (내일 월요일) 19:19:34

(누워서 쉬다 보니 진행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캡틴)

190 명진주 (Uyr3BUk0Ss)

2021-10-10 (내일 월요일) 19:20:27

캡은 무리 마시고!

191 지한-태호 (tST8ALeQdU)

2021-10-10 (내일 월요일) 19:21:04

메뉴가 나오면 먹어야죠. 얼마나 맛있는 것이라고 해도 먹히기 위해 나온 이상 그 본분을 다해야죠..!

"정말로 맛있네요"
그런데 기도...인가요. 라고 생각합니다. 기도를 하는 것은 조금 당혹스러웠지만 이해가 됩니다. 지한이 맛있다라고 단언하는 경우는 드물다고요. 그런 만큼 어마어마한 맛집입니다.

"그렇네요.. 지갑에게 미안해지면서도.."
"포기를 못하는 맛이네요. 라는 말을 하며 조심스럽게 한 입 더 떠서 먹으면 한 입을 이미 먹었는데도 맛있음이. 입 안에 꽉 차는 맛입니다! 게다가 거기에 샐러드를 곁들이면 입을 씻어주고 또 먹으면 맛있고의 무한반복이 된다고요?

"후아.."
어느새 싹 비워진 음식입니다. 맛이 아직도 입에 감돌면서도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아쉬움이 옅게 남습니다.

192 태호주 (PtRQCPWYRI)

2021-10-10 (내일 월요일) 19:22:53

앗.. 찬영이...

193 태명진-신지한 (Uyr3BUk0Ss)

2021-10-10 (내일 월요일) 19:23:53

"?"

방금 뭐라고 말할려고 했던 거 같은데 기분탓인가?

명진은 그녀의 끝내 다하지 못한 말을 궁금해했으나 이미 취소한 이상 캐묻는 것도 예의는 아니었다.

"저는 이참에 오이맛 환타나 마셔볼려고요. 가끔 마시는 건 꽤 나쁘지 않거든요."

입맛을 다시면서 그는 돈을 넣고 오이맛 환타와 비타민 이온음료를 꺼내 그녀가 원했던 음료를 건넨다.

"이제 앉아서 수다나 떨죠."

근처에 있는 벤치를 가리키며 그녀와 같이 간다.

//9

194 파필리오주 (rkRKqPDSPs)

2021-10-10 (내일 월요일) 19:24:56

어...아.....

195 ◆c9lNRrMzaQ (sevNmp8RJ6)

2021-10-10 (내일 월요일) 19:25:21

한 주 정도는 기다려보려고 했는데 진행 한번? 두번? 참여한 이후로는 무통보 잠수인 것 같아서. 나는 통보하고 시트 내려주기로 했지 뭐..

196 준혁주 (uyCPhIbpkY)

2021-10-10 (내일 월요일) 19:26:16

캡틴은 쉬어라! 참치들 일상이나 구경하라고 헤헤!

197 명진주 (Uyr3BUk0Ss)

2021-10-10 (내일 월요일) 19:26:24

확실히 예전에 비해선 들어오는 사람이 줄어든 것 같긴해요-

198 태호 - 지한 (PtRQCPWYRI)

2021-10-10 (내일 월요일) 19:28:56

" 아, 정말. 진짜 맛있잖아 여기... 솔직히 반신반의 하면서 왔는데, 그 유튜브 영상 리액션이 순수 100% 진실이었을줄이야.. "

그저 감탄하며 식사를 이어가자 곧 음식이 동나고 태호는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시면서 비워진 접시를 바라보다가 지한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합니다.

" 어리석은 나를 일깨워줘서 고맙다. 이런 곳에서 기본 세트를 시킬 뻔 하다니, 지나고 나니 정말 끔찍한 생각이었어 "

기본 세트를 먹었다면 집에 돌아가서 게임도 못하고 자기 전까지 후회만 하다가 잠들 때 이불을 차면서 내 어리석음을 비난했겠지!
지한이가 말려줘서 스페셜 세트를 시킨게 정말 천만다행이야.. 정말로.

" 추가 주문은, 웨이팅 하고 있는 손님들이 죽이려 들 것 같으니 나가야겠다. "

왠만하면 간단한 후식이나 음료수를 시키면서 여운을 즐기겠지만...

이 맛이 태호의 가슴속에서 사라진 지 오래인 죄책감이란 감정을 되살리는데에 성공했다. 자리를 잡고 버팅기고 있으면 바깥에 기다리는 사람들한테 너무 미안해진다는 생각으로.

199 태호주 (PtRQCPWYRI)

2021-10-10 (내일 월요일) 19: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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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지한-명진 (mEyKKhVCfA)

2021-10-10 (내일 월요일) 19:32:01

오이맛 환타라는 말에 침묵을 지키다가 입을 뗍니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라는 고민이 옅게 눈꼬리에 묻어있나요?

"그렇네요. 오이맛 환타라니. 전 절대 안 마실 것 같지만요"
절대. 네버. 인식에 따라서 보이는 거나 들리는 게 달라지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 오이맛 환타는 매우 무시무시허게 보였다고요?

"수다도 괜찮네요."
건네받은 이온음료를 따서 한모금 마시고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의 그 비타민 음료는 물탄 듯한 맛이었는데 비해 이건... 무슨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지..

"누가 그렇게 쓰레기통을 엎은 건지 모르겠네요."
멧돼지라도 내려왔나..는 아닐텐데. 라고 생각합니다.

201 지한-태호 (mEyKKhVCfA)

2021-10-10 (내일 월요일) 19:36:17

"블로그의 칭찬도 헛것이 아니었네요."
그러고보니 그 블로그의 이 음식점 소개할 때 나만 알고싶은데 나만 알면 망할까봐 걱정되는.. 이었지요?

"어리석었다니요."
같이 스페셜 먹고싶었던 것 뿐이었는걸요. 라는 말을 하지만 지한도 어쩐지 기본 세트를 먹고 으으으 거리는 태호를 보면 마음이 편치는 않았을 겁니다.

"그렇죠.. 추가주문하면 배가 불러서 이 감동이 조금 퇴색될 것 같기도 하니까.."
후식이라면 과일 종류가 있었으니. 그걸 조금 먹으며 나가야겠지요.. 추가 주문은 밖에서 웨이팅하는 이들이 저희를 죽일 것 같다는 말에 지한도 동의한 부분이라. 나가자는 것에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다음 웨이팅을 하는 사람의 얼굴에 화색이 도네요.

계산은 선결제였으니. 그냥 나가면 되겠지요. 사람이 좀 있어서 떨어지지 않으려면 주의해야 할 듯.

202 태명진-신지한 (Uyr3BUk0Ss)

2021-10-10 (내일 월요일) 19:38:11

"하하하!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긴 하죠."

자연스럽게 환타의 뚜껑을 까며 한 모금 마신다.

혀 전체에 느껴지는 오이 특유의 비린맛이 혀 전체와 뇌에 퍼진다.

허나 그와 동시에 상쾌한 맛이 탄산과 함께 버무려진다.

사람이 술을 마실 때 이런 느낌으로 마시는 건가 싶나 생각을 해본다.

"술에 취해 정신 못차란 취객이나, 깡패, 아니면 지나가던 개가 쓰러트린게 아닐까요?"

"무슨 일이 있든 적어도 토사물은 없어서 다행이었죠 뭐."

//11

203 지한-명진 (mEyKKhVCfA)

2021-10-10 (내일 월요일) 19:43:34

"호불호라고는 하지만요.."
호불호라는 말로 표현이 가능하면 그나마 온건하다고 들었습니다. 불호가 굉장히 많다고 들은 지한이네요. 환타의 뚜껑을 까서 마시는 걸 슬쩍 봅니다 아니. 하지만 그 오이맛인걸요. 궁금하다고요.

"그렇겠죠.."
그런 것 이외에는 쓰러뜨릴 만한 이들은 없고.. 반사회성에 교육도 잘 못 받은 이라면 또 모를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토사물이라는 말에 어디론가 흘러가는 생각이 집중됩니다

"아 그래요. 토사물은 없었어서 다행이었네요."
토사물까지 있었으면 난이도는 배로 올랐을 겁니다. 일단 물청소가 필요하거나. 헤라같은 걸로 다 긁어내야 했거나. 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음료를 홀짝입니다. 옅은 분홍색의 립밤이 가장자리에 묻네요.

204 태명진-신지한 (Uyr3BUk0Ss)

2021-10-10 (내일 월요일) 19:46:40

"그것 까지 있었다면 어우..."

그 냄새를 생각하기만 하면 상상하기도 너무 끔찍했다.

정말로 취객이 이 근처에 없어서 다행이지.

"음...그런데 지한 씨는 저보다 나이가 많아보이는데..혹시 몇 세신가요?"

명진은 잠시 음료수의 맛을 음미하다가 이내 가볍게 물어본다.

이미 그녀하고는 몇 번 만났지만 정작 가장 기본적인 거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니 이 참에 알아두고 싶었으니까.

//13

205 태호 - 지한 (PtRQCPWYRI)

2021-10-10 (내일 월요일) 19:47:28

배가 부르면 감동이 퇴색될 것 같다는 지한의 말에 태호도 조용히 동의를 표하면서, 태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게 밖으로 나가려 합니다.

" 이야.. 사람 진짜 많네. "

가게 문에 서서 밖을 바라보면, 저 앞에 코너까지 쭉 이어선 줄이 보이네요. 아마 저 코너 너머로도 한참 더 있겠죠.
그럴만한 맛이긴 하지만요. 음. 사람이 적을때가 아니라면 다시 오기 힘들지도..

사람들이 붐비는 입구를 피해 옆으로 슬쩍 조심스레 나와, 태호는 지한을 보고 말합니다.

" 덕분에 잘 먹었어! 이제 다시 게임하러 가야겠다. 이렇게 맛있는 것도 먹었으니 오늘은 왠지 힘내서 클리어 할 것 같은걸! "

지한이 아니었으면 한참 기다려야 했을텐데.. 우연히 만나 도움을 받아 빠르게 먹어 시간적 여유도 확보할 수 있었다.
이제 4일동안 수많은 실패를 겪었던 레이드의 종지부만 찍으면 완벽한 하루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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