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135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y6X5fFS8TI)
2021-10-09 (파란날) 23:38:15
>>117 미츠루의 말을 듣고 아유미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깊게 생각할 것까지도 없는 명백한 긍정의 의미입니다.
“원래는 영호기밖에 기동할 수 없지만…파일럿이 새로 온다고 하셨어. 그 아이가 탈거야. “
물론, 미츠루가 생각한 대로, 과연 초호기가 쉽게 기동될 것 같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어떻게든 잘 되어 기동되지 않을까요?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아무 문제도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확인. 하고싶다면 해도 좋아. “
아유미는 그렇게 말하며 미츠루에게 리모컨을 건네었습니다. 건물 안쪽으로 들어간다면 구석진 한켠에 모니터가 하나 걸려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 화면으로 미츠루는 밖의 상황을 볼 수 있었습니다. 리모컨을 잘 눌러 맞추었다면 볼 수 있을 겁니다. 중앙지령실과 연결된 모니터인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미츠루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하늘에, 피해를 고스란히 입은 건물들, 그리고… 보랏빛 구속구를 달은 거인. 에반게리온 초호기입니다. 이제 막 올라온 기체의 등 뒤에는, 익숙한 검은 전깃줄이 달려있었습니다.
"아직은 모든 게 가정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N²탄을 막았던 방식을 괴물이 한 번 더 사용한다면, 음파를 대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직설적으로 말해 내가 보고 있는 화면은 민간 쿼드콥터의 상위호환 정도에 불과하다. 이 시점에서 단언할 수 없는 건 아무것도 없다. 괴물의 능력이 무한탄창이고 아인슈타인 뺨치는 지능을 가지고 있다 한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현실을 받아들여 유서를 쓰는 건 빼고.
나는 시시각각 변하는 화면을 보며 식은땀을 흘렸다. 직접 현장에 나가있는 만큼 가슴이 떨렸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은 적대적인 인간과 그들의 기계병기 따위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쉽게 말해 외계인....
생각해보니 이 상황, 완전히 영화 속에서 보던 외계의 침공이네. 트라이포드처럼 말이야. 아하하하.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가. 괴물에게 밟혀 쥐포가 되어도 금방 침대에서 눈을 뜰 느낌이다. 현실감이 없어.
"파일럿이요?"
상념에 빠져있던 나를 새로운 국면이 맞이한다. 에반게리온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파일럿 운운하는 걸 보니 SR-71쯤 되는 비밀항공병기 정도는 되는 물건인가본데. 냉전기 페이퍼플랜 SDI 체계의 유물이라도 되나?
"파일럿이 생각보다 어려보입니다."
소년병이군. 미래를 뜯어서 구멍뚫린 현재를 메우는 방책이다. 그 극약처방의 폐해는 나도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15년 전과 같은 초 비상사태이니... 그렇게라도 할 수 밖에는 없겠지.
144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73L9YXBnRw)
2021-10-10 (내일 월요일) 00:10:34
>>127>>131 Pilot >>136 Operator
“당연할 것입니다. 파일럿들은 모두 재앙 이후 태어난 학생들로 선정되었습니다. “
이오리는 나루미의 말에 덤덤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더니, 나루미 자리쪽에 있는 모니터로 몸을 숙이려 하였습니다. 갑자기 가까워지게 되어 당황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그녀는 나루미가 아니라 나루미 자리의 화면에만 관심이 있어보이니 당황하지 않아도 괜찮을 듯 합니다...
“…지금부터 후카미즈 양 쪽으로 마이크를 연결해 놓겠습니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
갑작스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셔서 영문은 모르겠지만 한 가지는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가 나루미에게 있어 본격적인 업무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이오리가 명령문을 입력하기 시작하기 무섭게, 나루미는 중앙 화면에 보랏빛 기체와 하얀 기체가 떠오르기 시작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눈앞의 검은 거인과 비슷한 키이지만, 온 몸에 특수 장갑을 끼고 있는 거체. 에반게리온 영호기와 초호기입니다.
한편. 빠른 속도로 바닥과, 녹빛 벽과, 지오프론트에 안녕을 고하고, 푸른 하늘을 마주하게 된 파일럿들의 앞에는, 팔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걷고 있는 같은 가면을 쓴 거인이 서 있었습니다. 여전히 중앙의 붉은 구체로 오는 포탄을 막으며,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는. 제3사도 사키엘입니다.
주위를 둘러본다면 파일럿들은 서로가 탄 기체와 비슷한 기체가 올라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겠지만, 꽤나 멀리 떨어져 있어 전신을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게이트를 다른 곳으로 탄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추측컨대 둘은 서로 다른 길로 올라온 모양입니다.
[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 하겠습니다. 들리십니까? ]
주위의 풍경에 적응할 틈도 없이, 조종석 내부에 나직한 목소리가 울려퍼집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종석 화면의 왼켠에 마이크를 붙잡고 있는, 기술부 부장 '유즈키 이오리' 의 얼굴이 담긴 화면이 작게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 저는 여러분들의 안내를 맡은 유즈키 이오리라고 합니다. 갑작스럽지만 본 기체에 탑승해주신 파일럿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
깊은 감사? 감사의 말씀이요? 진심인 걸까요? 갑자기 이곳으로 불려와 타게 된 타카기와 나츠키로썬, 과연 깊은 감사를 할 필요가 있을지 싶습니다...
[ 설명할 시간이 없으니, 일단 올라오는 무기 중 하나를 아무거나 잡아 주십시오. ]
말이 끝나기 무섭게, 건물 하나가 바닥 아래로 내려앉고, 그 자리를 라이플, 도끼, 나이프, 장검으로 보이는 무기 등이 꽂힌 무기고가 채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원하시는 무기를 잡아주세요. 무기를 잡고난 뒤부터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될겁니다.
145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73L9YXBnRw)
위로 올라왔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팔을 휘저으며 걷고 있는 이상한 것. 가면을 쓴 것 같은 거인. 아까 보인 까만 다리는 이 녀석의 것이었을까. 그리고 또 하나는 이 보라색 대가리... 초호기?라고 했던가. 아무튼 지금 타고 있는 이거랑 비슷해 보이는 또 하나의 거대한 로봇 같은 것. 뭐야, 이거 말고도 하나가 더 있던거야? 그럼 저걸 내보내면 됐지 왜 나까지... 또 불평을 중얼거리려다가 조종석 안에 울리는 목소리-일단 내 것은 아니었다-에 깜짝 놀랐다.
"으앗, 누구? 아, 아...“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화면 왼쪽, 얼굴이 뜬 작은 창에 시선을 고정했다. 유즈키...라고 했지만 아까 그 사람하고는 조금 다른 것 같은데. 그보다 감사의 말쓰으으음?
"하...아...? 뭐 어쨌든... 알았어요.“
감사의 말씀이란거에 태클을 걸고 싶지만 이제 그냥, 아무래도 좋게 되어버렸다고 할까. 이해 불가능인 사태가 연속으로 이어지니까 아무래도 좋게 되어버렸어... 건물이 사라지고 나타난 무기고에서 도끼를 골라 잡았다. 음, 총은 써본 적도 없고, 고른다면 무난하게 날붙이가 좋겠지. 그리고 어쩐지 도끼가 끌렸다.
154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73L9YXBnRw)
2021-10-10 (내일 월요일) 00:29:32
>>139
“그래. 확인하고 와. “
아유미는 그렇게 말하며 느린 걸음으로 미츠루의 뒤를 따라갑니다… 미츠루는 모니터로 뛰어가 화면을 확인하였습니다. 비록 저 안에 누가 타고 있는지는 이 모니터로는 확인할 수 없지만, 초호기는 확실히 출격하였고 지금 지상에 서 있습니다. 그러니, 저 안에 파일럿이 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화면은 계속 초호기 쪽을 보여주다가, 왼쪽으로 서서히 방향을 틀기 시작하였습니다. 무너져가거나, 무너졌거나, 부서진 건물이 비춰지다가, 이내 한 거인의 모습이 화면을 채우기 시작합니다. 초점이 잠시금 흐려졌다가 명확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츠루는 눈앞의 거인이 어떤 모습인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괴상한 얼굴인지 가면인지 모를 것을 끼고 있는, 그리고 가슴 중앙에 붉은 구체가 박혀있는 거인. 제3사도 사키엘입니다. 미츠루가 그동안 교육받고 훈련받아온 ‘이유’는, 여전히 상처 하나 없는 모습으로 정정히 도로 위에 서 있습니다.
역시 여긴 꿈속이다.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과 맞서싸우는 건담이 존재할 곳은 만화와 꿈속뿐이다! 나는 손가락을 뒤로 젖혀보았다. 그러나 슬프게도 손가락은 어느정도 넘어가더니 딱 소리와 함께 멈췄다. 꿈이라면 완전히 손가락이 뒤집혀서 손등까지 가야 한다.
결국 나 혼자 현실을 부정하는 정신병자가 된 거냐... 이게 뭐냐고 아까처럼 또 소리지르고 싶은데 마이크가 있어서 그것도 이제 못한다. 젠장.
"저는 상황을 계속 관찰하고 있겠습니다.."
이럴 때는 그냥 일로 도망치는게 속편하고 좋다. 생각하지 말라고. 머리 비워! 지성 버려! 뭐 남극에 운석이 떨어져서 세상이 불바다가 된 건 현실적인 일이냐?!
역설적이게도 마음을 비우니 다음 할 일이 떠올랐다. 저 건담...하..에반게리온? 저것도 음향을 따 놔야지. 기계 돌아가는 소리는 지겹도록 들어왔다. 나는 한번도 망가지지 않은 스크류와 망가진 후 수리된 스크류도 소리로 구분할 수 있다. 그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초호기의 파일럿. 어떤 사람일지 추측해봤자 소용은 없겠지. 사람에 대해 멋대로 기대하고, 기대에 맞지 않으면 실망하는 일의 반복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이다.
'나중에 만나게 될 테지. 어차피 전학생이라 한다면.'
화면이 왼쪽으로, 왼쪽으로 움직여 마침내 그것을 비추었을 때였다. 미츠루는 그 자리에 멈춰서서 화면을 통해 그것을 응시했다. 제3사도 사키엘. 드디어 대면하게 된 인류의 적.
"이게, 사도?"
공포와 불안, 분노가 뒤섞인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고는.
@뒤를 돌아봅니다. 타치바나가 이쪽으로 왔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 갔는지가 궁금해서는 아니고. 그저 자신의 말을 들은 사람이 있는지 조금 신경이 쓰여서입니다.
161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73L9YXBnRw)
2021-10-10 (내일 월요일) 01:00:06
>>155 Operator >>149>>152 Pilot
이오리는 나루미의 말을 듣고 묵묵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복잡한 심정입니다만 그래요, 지금은 일에 집중하는 게 마음이 편하겠지요. 건담인지 모를 정체 불명의 갑옷을 입은 거체, [ 에반게리온 ] 들은 이오리의 안내를 듣고 하나 둘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나루미의 헤드셋으로는 아직까지 그들에게서 별다른 소리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투가 시작된다면 조금 얘기가 다를지도 모릅니다.
타카기와 나츠키는 제각기 다른 무기를 쥐어들었습니다. 타카기는 거대한 일본도 비스무리하게 생긴 장검을, 나츠키는 꽤나 큰 형태의 도끼를 집어듭니다. 인간의 기준으로는 한없이 거대한 크기이지만, 지금의 둘로는 한손으로도 문제없이 들 수 있는 무기입니다.
타카기는 [ 마고로쿠 익스터미네이션 소드 ] 를 장착합니다! 나츠키는 [ 스매쉬 호크 ] 를 장착합니다!
[ 조종석 레버의 중앙 버튼을 누르시면 투명한 방어막이 전개될 겁니다. ‘AT 필드’ 라 하는 것인데, 이것은 여러분 앞의 거인 역시 전개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힘으론 이걸 찢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모쪼록 저 보이시는 붉은 구체를 부수는 것을 목표로 최대한 적을 몰아붙여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제한 시간 내에서라면 여러분은 마음껏 이 도시에서 움직이실 수 있으실 겁니다. ]
덤덤한 여성의 목소리는 계속 설명을 이어가더니, 잠시 말을 멈추고 다음과 같이 덧붙이었습니다.
[ …무운을 빕니다. 파일럿 여러분. ]
그리고 그 말을 끝으로, 더이상 예의 여성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 3 : 00 ] [ 5 : 00 ]
타카기와 나츠키가 출발하기 시작한다면, 둘은 화면 중앙 위쪽에 다음과 같은 숫자가 뜨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59, 58, 57… 점점 줄어드는 숫자로 보아 이것은 시간, 그것도 제한 시간입니다. 여러분이 이 [ 에반게리온 ] 에 타실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이 시간을 넘기면, 에반게리온은 더이상 기동하지 않고 멈추게 됩니다. 이 점 반드시 유의해 주십시오.
“안내가 끝났기 때문에, 이 마이크는 이제 후카미즈 양께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
설명을 끝내고 잠시 숨을 고르던 이오리는 마이크의 방향을 다시 나루미 쪽으로 다시 돌려주려 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적을 관찰하시는 도중 빈틈이나 약점이 노출될 경우엔 바로 저기 파일럿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바로바로 안내해 주시면 파일럿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옵니다. “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사도, 사키엘이 괴성을 내며 속도를 내어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거인이 움직이는 방향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파일럿들이 피하지 않으면 그대로 충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74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73L9YXBnRw)
2021-10-10 (내일 월요일) 01:16:22
>>160 미츠루는 혹여 누군가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아봅니다. 뒤를 돌아보자 무표정한 얼굴로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타치바나 아유미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막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별다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아유미는 정말로 이제 막 건물 안에 들어온 참이었습니다.
“ … “
타치바나 아유미는 그저 묵묵히 화면을 올려다보다가, 미츠루를 보고 이렇게 말하려 하였습니다.
윽, 다른 사람, 저 다른 로봇에 타고 있는 사람하고도 통신이 되나? 저쪽으로 추정되는 목소리도 들린다. ...말 좀 조심해서 해야겠는데 지금은. 아니 상황이 맘에 안 드는데 말까지 가려서 해야한다니 이건 좀 열받지만. 이 열받음은 도끼로 저걸 때려눕히는데 쓰도록 해야겠다. 목표는... 붉은 구체인가. 목소리가 지시한 구체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제한 시간이라는 말에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뭐? 제한 시간?!
"에? 제한 시간? 설마 이 5분?? 너무 짧지 않아요?! 저기요?“
무운을 빈다는 말을 끝으로 안내해주던 목소리는 더는 들려오지 않았다. 아니! 쫌! 5분으로 뭘 하라는 거야? 나, 나 아직 조종법도 익숙하지 않은데? 도끼를 쥐고 당황하고 있을 틈도 별로 없었다. 점점 줄어드는 숫자가 조바심을 불러일으킨다. 바로 그 때.
"...내가 타고 있는 게 보라색 대가리가 맞긴 한데. 그러는 그쪽은 저거에 탄 사람?“
뭐야, 저쪽은 왜 침착하게 작전 같은 걸 짜고 있는거야? 베테랑인거야? 또 다시 '저쪽만 내보내면 되지 왜 생초짜를 같이 내보낸거냐'라는 마음이 생겨났지만 일단 지금은 그것보다 바로 앞의 저게 더 급하니까.
"그러니까 빈틈이 생기면 치라는 거지? 알았다고!“
도끼를 고쳐 잡고 눈 앞의 거인을 응시했다. 시야각 내에는 하얀색의 기체도 들어와 있었다. 빈틈이 생기면... 피하든 반격하든 빈틈이 생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