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27102> [1:1/느와르] L'heure entre chien et loup :: 58

◆gg2JTlEhLY

2021-10-06 02:26:24 - 2024-01-16 10:22:53

0 ◆gg2JTlEhLY (YpexjIc8Vg)

2021-10-06 (水) 02:26:24

If loves a fight, than I shall die
With my heart on a trigger
-The Cab, Angel With a Shotgun



※본 스레는 과거 진행되었던 'Red Moon' 스레의 설정을 따릅니다.

53 마르주 ◆5C5TOVDQeM (BT55YplQ1g)

2022-05-23 (모두 수고..) 00:21:41

앗, 노래가 제대로 안 올라갔네요... 링크로 대신할게요!
https://youtu.be/op61ssyPJiA

54 CAN ◆gg2JTlEhLY (YmgnmHVqAQ)

2022-06-09 (거의 끝나감) 01:34:27

" 잠깐 안봤다고 너무 잊어버린거 아냐? "

청소부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피식 웃으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 안되겠어. 이제는 계속 붙어다니면서 잊어버리지 못하게 해야겠어. "

대단한 결심이라도 한 듯이, 만족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의 품에 기댄 아도라의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주려 했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말에는 고개를 살짝 기울인다. 아니 그야, 방금 전엔 아도라도 침대가 아니라 소파에서 자겠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지 않았던가. 그래놓고 청소부에게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한다니. 언어도단이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구태여 말로 하지는 않고 그냥 아도라를 빤히 쳐다볼 뿐이었다.

" 어? "

그러다, 침대에 내려준 아도라가 갑작스럽게 청소부의 목에 팔을 감아왔다. 저항할 수 있는 힘으로 자신을 끌어당기는 것을, 저항하지 않고 그녀가 끌어당기는 것에 맞춰 천천히 가까이 다가갔다. 자신의 침대가 생각보다 작지 않다는 말에, 청소부는 조금 몸이 굳는 것을 느꼈다. 평소의 청소부라면, 대화하는 대상이 달랐다면 아마 능글맞게 상대가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을 유도했을 테지만...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 그야, 상대가 아도라인데다가 오랜만에 만났는걸. 대처할 생각이 따오르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식으로 대처하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 그럼, 기쁘게 아도라의 옆을 지키고 싶은데. 괜찮을까? "

허락이 떨어지길 기다리면서, 한쪽 무릎을 그녀의 침대에 걸쳤다.

55 ◆gg2JTlEhLY (YmgnmHVqAQ)

2022-06-09 (거의 끝나감) 01:41:00

저는 언제나 그랬듯이 잘 지내고 있답니다! XD 이제 슬슬 한가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니까요! 잠깐이겠지만 쉴 시간이 조금 날 것 같기도 해요!

맞아요 그런데 또 밤에는 춥더라구요...ㅜㅜ 게다가 비까지 오니까 기온이 뚝뚝 떨어져서 밤에는 겉옷을 챙기고 있어요... 날씨 죽어라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캔주의 곰손을 어떻게든 잘 굴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쩌면 시나 소설의 구절을 인용할 수도...
가끔 궁금하기는 해요. 마르가 사랑에 빠지면 어떤 사람이 될까... 하고? 일단 연기할때의 그 귀여운 모습은 아닐것 같지만서도요ㅋㅋㅋㅋ

앗 저도 그 노래 들어봤어요! 누가 자꾸 생각날듯 안날듯 해서 누굴까 했는데 그게 마르였군요! XDD 저도 그 노래 좋아해요! 유튜브 좋아요까지 눌렀다구요!ㅋㅋㅋㅋㅋ
좋은 노래 고마워요 마르주! 마르주도 오늘 좋은 하루 보내시길!!

56 마르티네즈-캔 ◆5C5TOVDQeM (m6eXs2Ackg)

2022-08-07 (내일 월요일) 00:21:38

"이걸 내 탓으로 돌리는 거야?"

먼저 자릴 비운 건 당신이면서. 가볍게 덧붙였죠. 언뜻 원망스레 들릴 수도 있는 말이었지만, 무감한 목소리 탓에 담긴 속내를 알긴 어려웠어요.

"허, 누구 맘대로?"

그러나 적어도, 당신이 내린 답을 원치 않았다는 건 확실해 보였어요. 어조가 무척이나 퉁명스러웠거든요. 여자는 눈썹까지 찡그리며 당신을 올려다 보았어요. 하지만 이내 작은 한숨을 내쉬며 표정을 풀었죠. 뭐, 언제는 당신이 마음에 들게 움직였던가요...

당신이 무슨 의미로 바라보는지는 알기 쉬웠어요. 하지만, 들어보세요. 여자는 무척 키가 작은 편이지만 당신은 아니죠. 한마디로 여자에겐 소파가 넉넉한 크기일지 몰라도 당신한테는 아니란 소리예요. 하지만 그 모든 말을 내뱉고 실랑이를 계속하는 것은 너무나 귀찮은 일이었죠. 그래서 여자는 특유의 순진무구한 낯으로 눈을 깜박여 보였어요. 적당히 넘어가주면 덧나? 타박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네요.

체온이 닿는 거리에 있다는 건,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가령 당신의 몸이 긴장으로 굳었다는 사실처럼 말이에요. 작은 웃음소리가 입 밖으로 흘러나왔죠. 아, 여자는 정말로 이런 순간이 좋았어요. 명백히 벗어날 힘이 있는 자가 순순히 제 뜻대로 휘둘려주는, 그런 상황 말이에요. 여자는 눈매를 휘어보이며 미려히 웃었어요.

"허락할게."

57 마르주 ◆5C5TOVDQeM (cFXK3skCq2)

2022-08-07 (내일 월요일) 00:35:29

네....마르주입니다..... 일교차가 심하다던 때도 다 지나고 이젠 열대야가 한창이네요... 늦게 와서 죄송해요, 캔주.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 ɵ̥̥ ˑ̫ ɵ̥̥)

캔주가...곰손이라뇨? 0ㅁ0 그럴리가요! 캔주는 이미 잘 쓰시는걸요. 별개로 시나 소설의 구절을 인용하는 건 로맨틱하다고 생각하지만요...
마르....사실 저도 상상이 아주 잘 가진 않아요. 어쩌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틱틱거리면서도 붙잡고, 제멋대로 굴면서 휘두르고 싶어하고... 이렇게 나열해놓고 보니 마르 완전 성격파탄자라는 생각이......들고 있어요 (๑ó⌓ò๑)

그리고 저번에 만들어본 마르를 살포시 내려놓고, 이만 가볼게요. 캔주도 좋은 나날 보내고 있길 바라요!

출처: https://picrew.me/share?cd=ILAvDKatjb

58 이름 없음 (xjdP/.kN6s)

2024-01-16 (FIRE!) 10:22:53

안녕하세요. 캔주입니다.
음... 이미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서, 인코도 까먹고 마르주도 여길 잊으셨을거라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이대로 그냥 묻어버리기엔 제 알량한 양심이 허락하지 않아 글을 남깁니다. 참치를 찾지 못하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무슨 말을 해도 변명이 될거라고 생각하니까요.
여기에 글을 남기는 것도 자기 양심이 아픈걸 덜어내려는 이기적인 마음이라고 생각하셔도... 할 말이 없습니다.

아무 말 없이 사라져서 정말 죄송해요 마르주. 그 이야기를 하고싶었어요. 무통보 잠수가 얼마나 화나고 슬픈 일인지를 알고있으니까.... 굉장히 늦어버린 시간이지만,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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