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853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QOSdSNjulo)
2021-10-08 (불탄다..!) 00:46:27
>>831 나루미의 말을 듣고 잠시 동요하였는지, 이오리의 눈빛이 흔들렸습니다만 이내 진정하고 그녀는 말을 꺼내었습니다.
"후카미즈 양,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저희 측 파일럿들이 출격하기 전까진 저희는 재래식 병기로라도 저지하여야 합니다. 출격하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버티고 있어야 합니다. 잠깐이라도 좋으니 저 사도를 막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한 우리 인류의 선택입니다. "
이윽고 불기둥이 사그라들고, 멀뚱멀뚱히 주변을 바라보며 서 있는 거인의 모습이 화면을 채웁니다. 아까와 같은 풍경인 것을 보니, 폭탄이 터진 이후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보십시오, N2폭탄은 효과가 없지 않았습니다. 잠깐이지만 적을 멈추게 하는데 성공하지 않았습니까. "
그리고 이오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거인이 팔을 움직이는 모습이 화면에 송출되기 시작합니다...
"저 밖의 이들은 모두 인류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하고 나선 자들입니다. 그중에는 저의 전우들도 섞여 있으며, 생사가 어떨지 장담하지 못합니다. 지금은 전시에 준하는 상황입니다. 저들의 희생으로 조금이라도 저지하지 않았더라면 이미 [ 사도 ] 는 이곳 지오프론트에 와 있었을 겁니다. "
천천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는 거인의 모습을 뒤로 하고, 이오리는 나루미에게 이렇게 말을 꺼내었습니다.
"저희는 인류 문명의 존립 여부를 두고 싸우고 있습니다. 더 많은 희생이 따라오기 전에, 민간인까지 희생되기 전에, 갖고있는 모든 화력을 동원하여 잠깐이라도 적의 발목을 잡고 저지하여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특무기관 네르프가 있는 이유입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설명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
그리고 입술을 질끈 깨물더니, 숨을 깊게 내쉬고 다시금 단언하였습니다.
"소수의 희생에 눈을 돌리지 마시고, 눈앞에 닥친 재앙에 집중하십시오. 조금이라도 좋으니 적의 약점을 찾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
854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QOSdSNjulo)
2021-10-08 (불탄다..!) 00:54:40
>>838 평소대로라면 절대로 나오지 않았을 수치를 보고 미츠루는 엔트리 플러그를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플러그를 기다리고 서 있는 검은 머리의 장신의 소년과 마주합니다. 미츠루와 동일한 형태의 새하얀 슈츠를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저 소년 역시 싱크로 테스트를 받으러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잘 끝났니. "
그리고 만약에 미츠루가 하얀 건물로 돌아가려 하였다면, 입구 쪽에서 제일중학교 교복을 입은 타치바나 아유미가 기다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841 타카기는 이어서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엔트리 플러그의 조종석에 탑승합니다. 이윽고 문이 닫히고, 발끝과, 다리와, 몸 전체를 주홍빛 액체가 감싸옵니다.....
조종석의 손잡이를 꼭 잡고 있는다면, 잠시 후 이런저런 영어로 된 글자가 전면에 떠오름과 동시에, 싱크로 테스트가 시작될 것입니다.
결과는.... .dice 10 100. = 49
결과가 뜨는 즉시 플러그가 위로 치솟고, 나가기 좋게 출구가 열리게 될것입니다. 충격에 대비해 주십시오.
실망했다는 눈치를 보여선 앞으로의 일만 망치게 될 뿐이다. 자신은 미래를 향해야 하는데. 그러면서도 자신 옆을 지나치는 소년을 보자, 반사적으로 시선을 피하고 고개를 돌리고 만다. 이유는 위압감 같은 게 아니다. 그저, 자신과 다르단 생각에.
그리고 타치바나 아유미는 그곳에 있었다. 기다려 준 걸까, 왜 아직 교복을 입고 있지, 이번에는 에바에 타지 않는 것일까. 그런 질문을 쏟아내는 것은 내키지 않았다.
"나름대로."
짧은 한마디로 대신할 뿐이다. 그것이 더 자연스럽다. 어쩌면 당연하게도.
@탑승을 기다립니다.
864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QOSdSNjulo)
2021-10-08 (불탄다..!) 01:10:38
>>847 나츠키는 아버지를 뒤로 하고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한 하얀 건물로 따라갑니다... 온통 하얀 벽에 하얀 가구들로 가득하였고, 왼쪽 벽 한켠에 붉은 버튼 하나가 붙어있고, 오른쪽 벽 한켠에 하얀색과 파란색 바탕이 섞인 전신슈트 한 벌이 걸려있는 게 눈에 띕니다. 다른 옷걸이 없이 이 옷걸이 하나만 걸려있는 걸로 보아, 처음부터 나츠키 한 명만 올 것을 예상하고 있었던 듯 합니다.
"환복이 끝난 뒤엔 빨간 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누르시는 즉시 테스트가 시작될 것입니다. "
하얀 가운을 입은 여성 직원이 덤덤히 나츠키에게 말하고는, 나가려다 말고 이렇게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안내를 받아 도착한 곳은 하얀 건물. 안은 하얀 벽과 하얀 가구들고 가득했다. 유이하게 다른 색을 지니고 있는 것은 왼쪽 벽의 붉은 버튼, 그리고 옷걸이에 걸린 푸른색이 섞인 전신슈트였다. 이걸로 갈아입으면 되는 건가. 그나저나 테스트? 고작 테스트 때문에 그 난리를 친거야? 조금 어이가 없어지려고 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뒤에 덧붙인 말에 그 생각은 부정당했다.
"에, 아... 네.“
테스트 종료 문구가 떠도 앉아 있으라니. 그냥 테스트만 하는 게 아닌가. 몇 초 정도만 앉아 있다가 훌쩍 내려서 '타기는 탔다 에베베베'하는 걸 아예 못하게 원천봉쇄 당한 느낌이다. 큭. 졌다. 뭐에 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신슈트는 처음 입어보는데, 어쨌든 어찌어찌 갈아입고, 원래 입었던 옷도 잘 걸어 정리해둔 다음 왼쪽 버튼으로 향했다. 빨간 버튼.
876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QOSdSNjulo)
2021-10-08 (불탄다..!) 01:31:26
>>857 기둥은 빠른 속도로 위로 치솟더니, 잠깐의 흔들림이 있다 이내 땅으로 내려앉습니다. 오렌지 향기는 커녕 피향기가 나는 액체가 빠져나가고, 주변이 액체가 아닌 공기로 다시 가득찰 무렵, 출구가 열리고, 기술부 직원들과 함께 예의 그 회색 머리의 남성이 타카기를 반겨줍니다.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친 것 축하하네. 기대 이상의 수치가 나와주었어. "
남성은 껄껄 웃으며 격려하려는 듯 한손으로 타카기의 어깨를 두들겨줍니다... 다른 팔로 출구의 문을 잡고 막고 있어, 타카기가 나가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영호기는 아직 결함이 많은 기체이네. 자네의 정신 건강에 두 배로 악영향을 줄게야... 아직 어린 자네들에게는 치명적인 문제이네. 그렇기에 아주 잠깐동안만 자네를 탑승시킬수밖에 없는 점 양해 바라네. "
이윽고 어깨에서 손을 떼고 나서, 남성은 옆의 기술부 직원에게 다음과 같이 명령합니다.
"엔트리 플러그 다시 투입시켜. " - 네, 부사령관님.
이미 사출된 플러그를 다시 투입시키란 말은, 타카기가 이 조종석을 나갈 일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헤드셋은 벗지 말고 그대로 있도록 하게. 곧 출격할 예정이니 앉아서 계속 레버를 붙잡고 있으면 되네. 건투를 비네. "
877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QOSdSNjulo)
2021-10-08 (불탄다..!) 01:32:21
>>873 까지 올라온 레스만 처리하고 금일 진행은 여기서 종료하도록 하겠습니다. 늦게까지 진행에 함께해 주신 레스주 여러분들 모두 정말로 수고많으셨습니다!
883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QOSdSNjulo)
2021-10-08 (불탄다..!) 01:52:43
>>868 솔직히 생긴 것만 봐서는 완벽한 자폭 버튼과도 같은 모습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으로썬 그냥 문을 여는 버튼1로 생각해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붉은 버튼을 누르고 얼마 되지 않아, 나츠키의 앞으로 게이트가 열렸고, 주홍색 기둥으로 보이는 것이 나츠키를 반겨주었습니다. 방금 보았던 하얀 가운을 입은 직원들이 양쪽으로 서 있는 걸로 보아, 이들이 나츠키의 탑승에 도움을 줄 예정인 듯 합니다. 나츠키가 이들을 따라 복잡한 탑승 과정을 거치고 나면, 엔트리 플러그의 문이 닫힐 것이고, 액체가 턱 끝까지 올라오는 걸 참아내며 나츠키는 이후 이어질 테스트를 대비하게 될 것입니다.
다음엔 싱크로율 테스트 전에 고사라도 지내야겠네요 자비로운 다갓이여 높은 수치를 내려주십사...(???
888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QOSdSNjulo)
2021-10-08 (불탄다..!) 02:02:48
>>873 머리의 선 하나가 끊긴 듯한 기분을 느끼며 나루미는 다시 화면에 집중합니다... 거인은 여전히 포탄을 맞아가며 걸어가고 있지만, 예전보단 많이 느려진 속도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가슴께로 오는 탄환들은 괴성을 지르며 직접 팔을 저어 막고 있는데,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윽고 거인이 팔을 치우자, 나루미는 붉은 구체로 보이는 것이 가슴 중앙에 박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추측컨대 저 붉은 구체가 거인의 '약점' 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포탄이 구체로 향할 때마다 음파 그래프가 상승하는 걸로 보아, 확실히 저 붉은 구체에 뭔가 있는 게 아닌가 싶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