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665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SjCwqPj5Y)
2021-10-06 (水) 23:54:57
>>640 “….조금 곤란한 질문을 하게 된 거 같아 미안하구나. ”
여인은 나츠키의 말을 듣고는 그저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다시금 엑셀을 밟을 뿐이었습니다… 긴 운전 끝에 나츠키가 도착한 곳은 푸른 피라미드가 우뚝 서있는 지하의 한 공간이었습니다. 지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지상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지요, 다만, 호수에 푸른 물이 고여있다는 점이 좀 놀라운 부분이었습니다. 땅 위에서는 바다든 호수든 붉은 물밖에 볼 수가 없었으니까요. 감상에 젖는 것도 잠시, 여인의 자켓 주머니 쪽에서 벨소리가 울려왔고, 잠시 통화가 이어지더니 여인이 나츠키를 향해 제 휴대폰을 건네려 하였습니다. 스피커폰이 켜진 상태입니다.
푸른 피라미드보다, 지하라고는 생각도 못할 공간보다 시선을 빼앗은 건 푸른 호수였다. 대단해. 바깥에는 전부 빨간 색인데, 여긴 파란 물이 있다니. 잠시 아까의 기대감도, 이곳에 대한 의구심도 접어두고 감상에 빠지려는 찰나 기다렸다는 듯이 전화벨이 울렸다. 내 것은 아니고, 차를 운전했던 사람 쪽이다. 내 전화가 아니니까 상관 없겠지, 다시 감상에 빠지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글러먹은 생각이었던 것 같다.
"......“
스피커폰이 켜진 채로 건네진 휴대폰을 받아들자 바로 목소리가 들린다. 잘 도착했냐는 물음하나 없이, 도착했다면 바로 4번 게이트로 오라는 지시만이 담긴 목소리. 역시 기대할 것도 없었다. 왜 그런 기대를 해서 나는... 입을 꾹 다물고 휴대폰을 노려보다가, 나는 가차없이 손을 뻗어 통화를 종료했다.
"...가죠. 4번 게이트가 어디인지만 알려주세요. 혼자서 갈 수 있어요.“
그리고 휴대폰을 돌려주려고 내밀면서 말했다. ...대답도 없이 끊기는 했지만, 가기는 갈 생각이었다. 어차피 여기까지 와서 안 간다고 버텨도 좋을 건 없을 것 같고. 무엇보다 돌아가는 길은 모르는 걸.
678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IIfPTkcWU)
2021-10-07 (거의 끝나감) 00:29:05
>>664 테이프를 붙이면 모니터가 잘 보이지 않게 될지도 모르지만, 괜찮습니다. 모니터가 깨져서 다치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게 나을 테니까요. 나루미는 바로 작업에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명령문을 띄운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니터에 화면 하나가 떠 어떤 장면을 송출하기 시작합니다. 바람 소리가 들려오고 이따금씩 초점에 흔들림이 있는 걸로 보아, 드론 등을 통해 보내지고 있는 영상으로 보입니다.
사도, 사키엘은 웃는 얼굴로 팔을 휘저으며 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한 걸음 한걸음 옮길 때마다 무언가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는데, 그게 무엇인지는 파악할 수 없습니다. 이 카메라가 위쪽, 사도의 머리를 향해있기 때문으로 추측됩니다. 카메라는 잠시 빙 돌아 주변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이미 무너진 건물, 무너지고 있는 건물, 부서져 방치된 탱크, 이따금씩 도롯가에 보이는 핏자국…. 도심가로 보이는 풍경으로 보아 사도는 이미 도시에 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도심가 중심까지 진입해 있지는 않은 듯 보입니다만, 이미 도시에 들어와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나루미의 화면에서는 사도를 향해 계속 기관포든 무엇이든 발사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화력은 투명한 벽에 의해 간단하게 막혀버리고 말아, 폭발이 일어나도 사도에게는 피해 하나 없이 멀쩡하였습니다. 화면상으로도 사도가 무언가로 인해 막아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포탄이 막힐 때마다 그 주변으로 팔각형 파장이 퍼져나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음파그래프는 계속 높은 수치를 띄우고 있었는데, 폭음이 계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보입니다.
679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IIfPTkcWU)
2021-10-07 (거의 끝나감) 00:31:26
>>673 까지 처리하고 오늘 진행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미리 적는 거지만 다들 오늘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685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IIfPTkcWU)
2021-10-07 (거의 끝나감) 00:58:28
>>666 “너는 이미 다 알고 있구나. “
아유미는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원래대로 몸을 돌립니다. 멀리 볼 것도 없이 그녀의 뒤로 [ GATE 2 ] 란 글자가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싱크로율만 확인하고 바로 투입될거야. 우리에게 당장 이러저런 안내를 들을 여유는 없으니까... “
이윽고 레일이 멈추고, 아유미는 내려서는 게이트 문을 가리키며 말합니다. 이윽고 게이트가 서서히 열리고 녹빛 철로 된 벽이 미츠루와 아유미를 반겨줍니다. 최하층에 온 것이 아닌지 웬 하얀 건물과 엘리베이터가 있는게 보입니다. 왼쪽의 건물을 가리키며 아유미는 덤덤히 설명하였습니다.
“준비가 끝나는 대로 바로 테스트가 시작될 거야. 다 갈아입고 나면 벽에 있는 빨간 버튼을 눌러. “
추측컨대 저 하얀 건물이 환복하기 위한 탈의실인 것 같습니다….
>>670 "4번 게이트는 건물 동쪽으로 가야 하는데....이제 처음 왔는데 길을 잃을 수도 있지 않겠니? "
분홍 머리의 여인은 걱정스럽다는 듯 나츠키에게 물었습니다. 나츠키의 눈으로 봐도 확실히 거대한 본부의 건물이 눈에 띕니다. 학생 혼자 돌아다니다 길을 잃기 쉬워보입니다.
"가는 길이 좀 복잡하니 일단 따라오렴. 이쪽부턴 걸어가야 한단다. "
혼자 갈 수 있다는 나츠키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인은 웃으면서 나츠키를 향해 눈짓하곤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그냥 따라가면 될 것 같습니다. 길이 좀 많이 방향을 틀어야 하고 중간중간 레일을 타야 하고 그렇겠지만... 일단 따라가 보면 오래 지나지 않아 나츠키의 머리 위에도 [ GATE 4 ] 란 글자가 떠오르는 걸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686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IIfPTkcWU)
2021-10-07 (거의 끝나감) 01:10:28
>>673 “하하하…. 좋아! 끝까지 가겠다는 그 마음가짐, 계속 품고 있기를 바라겠네. “
남성은 다시금 껄껄 웃으며 오른쪽 엘리베이터를 가리켰습니다. 안이 선명하게 비쳐 기둥이 보이는 투명한 엘리베이터였습니다.
“저쪽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하얀 건물이 있네. 그곳에서 환복하고 오도록 하게. 혹여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이 출입카드로 찍으면 문이 열릴 것이야. “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남성은 타카기에게 웬 하얀 카드를 건네었습니다. 붉은 네르프 로고와 함께 타카기의 이름이 영어로 새겨져 있는, 하얀 배경의 카드였습니다. 이제 막 처음 온 타카기에게 벌써부터 이런 걸 주는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 다 미리 준비해 두었던 모양입니다.
타카기는 [ 화이트 카드 ] 를 획득하였습니다!
“굳이 이쪽으로 돌아올 것까진 없네. 준비가 끝나고 벽에 있는 붉은 버튼을 누르면 다른 문이 열릴 게야. 그냥 테스트 과정을 거치는 것 뿐이니 너무 염려할 것은 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