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Th3VZ.RlE
(LO6T03wXow )
2021-09-30 (거의 끝나감) 10:14:49
VIDEO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누구든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 본 어장은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수합니다 - 오는 길 가는 길 인사하면서 삽시다 - 진행은 중단문의 빠른 템포로 이어집니다 . 어장에 참여하지 않는 동안에도 어장의 시간은 지나갑니다 - 질문은 언제나 달갑게 받습니다
237
한성인
(qadKN/i1B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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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5:08:46
나는 도대체 누구일까? 성인은 멈춰서서 생각을 해본다. 자신은 정말 인간이 맞을까? 자신은 정말 남자가 맞을까? 자신은 정말 어른이 맞을까? 자신은.. 정말 살아있는 게 맞을까?
238
◆.Th3VZ.RlE
(wwnPAsGg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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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8:19:08
으아아아 갱신 !
239
성인주
(qadKN/i1B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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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8:20:35
어서옵쇼!
240
◆.Th3VZ.RlE
(wwnPAsGg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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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8:21:40
좋은 저녁이에요 성인주 !
241
성인주
(qadKN/i1B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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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8:22:49
진행 ㄱ?
242
◆.Th3VZ.RlE
(wwnPAsGg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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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8:25:59
예아 - 느긋하게 기다려 주세요
243
성인주
(qadKN/i1B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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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8:28:30
ㅇㅋ
244
◆.Th3VZ.RlE
(wwnPAsGg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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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8:40:16
>>237
혼자서는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였다 . 또는 당신 안의 저스티스를 불러냈을 때처럼 어떤 계기가 필요한지도 몰랐다 계기라 . 무미건조하게 이어지는 사막에 이렇다 할 변화의 조짐이 있었다면 어디 당신이 놓쳤겠는가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사막이었다 탁 트인 시야는 당신에게 오판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따라서 저것이 돌연 나타났을 때 당신은 변화에 목마른 머리가 멋대로 환각을 만들어내었나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이 사막에 입방체가 존재할 수 있다니 가루로 잘게 빻아진 모래만 봐왔던 당신에게 저 멀리 보이는 무언가는 반갑기보다는 낯설었다
245
한성인
(qadKN/i1B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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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8:45:50
저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사막에 의한 환각? 하지만 이곳에서 이상하게 더위는 없었으며. 설령 부상을 당했다고 해도 뇌에 맞은 것이 아니기에 그러한 영향도 없을터이다. 그렇다면 저것이 진짜 있다는 말인데...왜 인지는 모르겠으나 갑자기 모래 외에 다른 것이 나타나자 그저 낯설 뿐이었다. 하지만 가야한다. 어차피 제대로 된 목적지도 없는 이상 조금이라도 이 세계에 대해 조사를 해봐야할테니. 남자는 눈 앞에 나타난 무언가를 향해 나아간다.
246
◆.Th3VZ.RlE
(wwnPAsGg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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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8:52:08
>>245
입방체는 다가가자 집이 되었다 . 더욱이 문이 되었다 다 무너져 가는 폐빌딩 . 이것이 당신이 발견한 입방체의 정체였다 높이는 삼 층이나 되려나 . 비스듬하게 선 문은 당신이 힘을 주어 밀기만 해도 떨어질 것처럼 보였다 높이 보이는 창문도 무엇 하나 무사한 것이 보이지 않았다 유령이라도 나올 법한 생김새다
247
한성인
(qadKN/i1B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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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06:37
......적어도 괴물이 있을 지 모르는 사막에서 자는 것보다는 나으려나. 남자는 건물의 안으로 들어간다.
248
◆.Th3VZ.RlE
(wwnPAsGg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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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10:37
>>247 이십 눈 다이스 세 번 굴려주세요 순서대로 본능 냉정 솜씨입니다.dice 1 20. = 1
249
◆.Th3VZ.RlE
(wwnPAsGg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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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11:05
... 뭐엍 !? 그냥 바로 답레 가져옵니다
250
성인주
(qadKN/i1B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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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11:52
이상하게 여기 스레는 스레주의 다이스 운이....
251
샤를로테
(IGioWFe2F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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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14:24
>>202 소녀는 파리라고도 늑대라고도 부를 수 없는 그 무언가를 발견했다. 소녀의 눈빛에 혐오감이라고 부를만한 것이 섞여드는 듯하더니 이윽고 지워졌다. 휠체어의 바퀴가 멈추었다. 곱고 매끈한 손가락이 괴생명체들을 가리켰다. 검은 길을 내려보며 소녀가 작은 입술을 움직였다. "저 괴물들이 있는 곳으로 나를 데려가려는 거니?" 난 싫어. 소녀는 말을 마치고 입술을 뾰로통하게 다물었다. 휠체어 바퀴는 단호하게 구르기를 멈추고 있었다.
252
샤를로테주
(IGioWFe2F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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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14:55
>>248-250 ㅋㅋㅋㅋㅋㅋㅋ
253
◆.Th3VZ.RlE
(wwnPAsGg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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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16:06
>>247
문이 헐거워 잘못 밀면 떨어질 거 같다 . 사람 사는 집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행여나 모르는 일 아닌가 . 함부로 부수기보다는 세심하게 밀어 당신 하나 지나갈 공간을 만든다 안으로 들어서면 현관에서부터 다음 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일 것이다 . 계단 또한 무너져내려 평범한 감성의 사람이라면 저기를 오르려는 생각은 엄두도 내지 못하리라 양 옆으로 난 복도는 각각 두 개의 방으로 이어졌는데 어디서도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았다
254
◆.Th3VZ.RlE
(wwnPAsGg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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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16:37
어째서 ... 다이스 같 ... 네노오오옴 ...
255
◆.Th3VZ.RlE
(wwnPAsGg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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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18:04
좋은 저녁입니다 샤를주 ! 식사는 하셨나요 !
256
한성인
(qadKN/i1B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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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18:27
"....저스티스." 남자는 자신의 속에 있는 검은 짐승의 이름을 부른다. 그리고 그것이 나타나자 입을 연다. "혹시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니?" 언제봐도 기괴한 그 짐승을 향해 남자는 한층 부드러운 말투로 묻는다. "괜찮다면 나와 같이 가줄 수 있을까? 너의 도움이 필요해."
257
성인주
(qadKN/i1B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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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18:40
어서오세요 샤를주!
258
샤를로테주
(IGioWFe2F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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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19:05
쪼은 저녁이에요!! 점심을 늦게 먹어서 저녁은 거르려구욧 캡틴은 드셨나요!!!
259
◆.Th3VZ.RlE
(wwnPAsGg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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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22:15
>>251
당신의 제지에 검은 것이 길에서 일어나 멀리 보이는 적영을 확인했다 . 검은 것에게도 이는 예기치 않은 바인지 안개로도 보이는 검은 실루엣이 불안정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있어서는 안 될 것을 본 마냥 떨며 당신이 저것들로부터 달아날 수 있도록 새롭게 선회하는 길을 만들어내었다
260
◆.Th3VZ.RlE
(wwnPAsGg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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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23:50
아침 아니라 점심 아니라 아점을 먹었더니 .. 저녁 먹기도 애매해서 나중에 먹으려구요 거르는 것도 괜찮겠어요 ...
261
샤를로테주
(IGioWFe2F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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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26:32
아니면 아이스크림이나 간식꺼리를 먹는것도 추천해요 밤중의 야식.. 이 배덕감을 참을 수 없어!
262
성인주
(qadKN/i1B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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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28:11
ㅇㅈㅇㅈ
263
◆.Th3VZ.RlE
(wwnPAsGg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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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29:45
>>256
당신의 앞에 모습을 나타내는 저스티스 . 헌데 전에 비해 덩치가 작다 전의 모습 그대로 나타났다면 복도는커녕 천정까지 덮어버릴 녀석인데 현재의 녀석의 덩치는 당신의 허리까지 밖에 오지 않았다 저스티스 스스로 생각하기라도 한 걸까 . 그렇게 세심한 녀석이라면 어째서 당신의 청에는 한사코 대답하지 않는 걸까 어째서 어떤 시늉도 하지 않는 걸까
264
샤를로테
(IGioWFe2F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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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32:18
>>259 과거에 샤를로테로 불렸던 지금은 이름없는 소녀는 표정없이 선회하는 길을 따라 휠체어 바퀴의 궤적을 남기기 시작했다. 선회하며 파리의 머리가 있는 생물의 방향을 향해 시선을 던지는 모양에 일말의 불안감이 섞여있었다. 바퀴를 굴리는 손이 조심스러웠다. 괴생물의 주의를 끌만한 소리를 내지 않으려는 것처럼도 보였다.
265
◆.Th3VZ.RlE
(wwnPAsGg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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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35:15
>>264 이십 눈 다이스를 세 번 던져주세요 순서대로 본능 냉정 솜씨입니다.dice 1 20. = 8
266
◆.Th3VZ.RlE
(wwnPAsGg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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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35:57
>>264 ... 1 안 나오는 이상 무조건 지는데 ... ?
267
샤를로테
(IGioWFe2F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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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35:57
.dice 1 20. = 8 .dice 1 20. = 8 .dice 1 20. = 9 얍얍얍 이렇게 하면 될까요?!
268
◆.Th3VZ.RlE
(wwnPAsGg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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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36:18
다이스 사기 아니냐구우우우우
269
성인주
(qadKN/i1B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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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36: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70
한성인
(qadKN/i1B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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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39:06
'전보다 갑자기 작아졌네?' 그떄는 급박한 상황이었거나 전투를 벌였기에 커진 것인가? 아니면 어떠한 감정이 저스티스를 강하게 만드는 것인가. 자신의 말을 듣는건지 아닌건지 미동도 하지 않는 짐승을 보고 남자는 말한다. "그러면 난 저쪽에 갈테니까 잘 부탁해." 두 개의 방 중 하나에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271
Asher
(pn8AFFanT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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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46:09
>>225 주변을 둘러보던 그의 시야에 언덕 하나가 들어왔다. 의문을 푸든 데 도움이 될 만한 높이이면서도 경사가 급하지 않아 그로 하여금 체력을 낭비하지 않게 해 줄 만한 언덕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장소에서, 그 너머를 확인하기 위해선 스스로를 내보여야만 하는 언덕을 올라야만 한다면 그런 미지의 상황에 자신을 맡겨야 하는가? 그러한 걱정은 그다지 영양가가 없었다, 언제까지고 아무 것도 없는 평지를 걷는 게 가능할 거라는 낙관은 할 수 없었다. 정말 끝이 없는 듯 펼쳐진 사막에서 모든 언덕과 내리막을 피해갈 수 있을까? 지금은 작은 실마리라도 붙잡기 위해 발을 내딛어야만 했다.
272
애셔주
(pn8AFFanT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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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47:08
어째서 토요일인데 난 바쁜가...
273
◆.Th3VZ.RlE
(wwnPAsGg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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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48:05
>>264
당신의 조심스런 운전 덕분에 멀리 보이던 세 괴수는 미처 당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당신에게도 검은 것에게도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 당신들에게 저 무리는 벅찬 상대로 보였으니 하지만 사막을 방황하다 보면 언젠가 다시 마주치게 될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 때도 이번처럼 들키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을까 . 빠져나가지 못했을 때는 어떻게 될까 그에 대한 대답은 생각보다 금방 얻을 수 있었다 아까 헤어졌던 무리와는 또 다른 이형의 괴수가 당신이 나아가는 방향 앞에 존재했기에 머리 잘린 흑표의 모습을 한 무언가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안력으로 당신을 노려보았다
274
◆.Th3VZ.RlE
(wwnPAsGg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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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49:43
>>272 사회의 톱니바퀴에게 자유는 있는가 ... 어서오세요 애셔주 !
275
성인주
(qadKN/i1B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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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49:44
어서오세요 애셔주!
276
샤를로테주
(IGioWFe2F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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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50:59
애셔주 헬로에오!
277
샤를로테
(IGioWFe2F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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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19:59:51
>>273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났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일까? 소녀는 필사적으로 주변을 살폈다. 소녀의 여린 몸을 숨길 구멍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사막의 한복판에 그런 것이 있을 가망은 없기는 했다. "하지만 저 아이는 머리가 없으니까 우리를 물어뜯지는 못할거야. 그렇지?" 비장하게 바퀴를 굴리는 소녀의 목소리가 긴장한 듯이 들렸다. 조용히 지나간다면 그것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을지도 몰랐다. (희망사항이지만)
278
◆.Th3VZ.RlE
(wwnPAsGg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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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20:07:20
>>270
당신은 우선 오른편 복도로 향했다 . 저스티스가 당신의 말에 따르지 않기에 혼자서 가야만 했지만 아무렴 별 일 있기야 하겠나 . 있다 하더라도 저스티스가 당신의 신변의 위기를 좌시할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 여차하면 도와주러 올 테지 나무로 된 바닥재가 삐걱이는 소리를 내어 불안하지만 그럼에도 무사히 문 앞까지 올 수 있었던 당신이었다 . 유리창 달린 나무문은 미닫이의 형태로 주로 학교에서나 보이던 것이다 . 창 마다 한 장 씩 신문지를 붙여놨기에 밖에서 안을 바라보기란 불가능하니 내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창이나 문 가운데 하나를 열어야만 할 것이다
279
한성인
(qadKN/i1B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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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20:09:31
안을 확인하기 전 신문지의 내용을 확인하여 그 내용과 발행연도를 확인하고. 문에 귀를 대어 안쪽에 무언가가 있는지 확인한다.
280
애셔주
(n8waeZDvm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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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20:12:15
밍나 반갑습니다 ;) 사회인은 아니지만 해야 할 건 천지네요..
281
샤를로테주
(IGioWFe2F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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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20:14:27
>>280 솔직히 저두 할일 미루고 진행하고 있어요(소곤소곤 저희인생 파이팅(ㅅㄱㅅㄱ
282
성인주
(qadKN/i1B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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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20:18:18
모두 파이팅!
283
◆.Th3VZ.RlE
(wwnPAsGg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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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20:20:06
>>271
대범하게 다리를 내질러 언덕을 주파해가는 당신 . 무사히 다 오르기까지 서른 걸음이나 걸었으려나 . 평지를 걸을 때도 그랬지만 숨이 차는 기색은 느껴지지 않았다 . 결코 오르기 편한 길은 아니었는데도 말이다 남의 것처럼 지치는 법을 모르는 당신의 다리는 당신이 멀리 보기 좋도록 사구의 정상에 당신을 올려놓았다 분명 언덕의 저편에는 태양의 빛이 미치지 않는 음지가 존재했다 보다 멀리서는 거대한 모래의 분수가 당신의 등정을 축하하는 것처럼 치솟아 오르고 있었다
284
◆.Th3VZ.RlE
(wwnPAsGg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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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20:26:54
>>277
당신이 나아가려 해도 길이 준비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랴 . 검은 것은 더 이상 길을 만들지 않았다 . 흑표의 등장에 놀라기는 검은 것도 마찬가지였던지 만든 길을 모두 허물어 뜨리면서까지 당신에게로 돌아오려 했다 흑표가 멀리 뛰어 앞발로 검은 것을 누르지 않았다면 . 그랬다면 당신에게로 돌아올 수 있었을 테지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발톱을 세워가면서까지 검은 것의 움직임을 제지하는 흑표 . 이에 당신은 ─
286
◆.Th3VZ.RlE
(wwnPAsGg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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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20:39:50
>>279
내부에 생명이 숨쉬는 기색은 없다 창에 붙은 신문지는 밖의 사막과 마찬가지로 정상이 아니었다 문자가 깨진 채로 인쇄되어 이대로는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이 단 한 군데도 존재하지 않았다 모든 신문지가 이러한 가운데 일면지로 보이는 한 장만이 멀쩡한 사진을 붙여놓았다 자신이 누구였는지 이름도 기억해내지 못하는 당신이지만 이상하게도 저 생김새는 낯이 익었다 당당한 풍채에 날렵하게 자른 머리 . 노인이나 여느 청년들보다도 젊어보이는 사람이었다
287
한성인
(qadKN/i1B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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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파란날) 20:40:19
젠장, 설마 글들 조차 문자가 깨진 상태로 나오다니. 역시 이 세계는 정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 사진....이 사진만은 왠지 모르게 낯이 익었다. 그 사진의 인물을 좀 더 자세하게 바라보며 생각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