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14074> [해리포터] 동화학원³ -32. 즐거운 한가위 보내셔요! :: 1001

한가위만 같아라!◆Zu8zCKp2XA

2021-09-21 15:59:19 - 2021-09-29 23:42:42

0 한가위만 같아라!◆Zu8zCKp2XA (NC/iyt3fXk)

2021-09-21 (FIRE!) 15:59:19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409d36f0-d625-4fa8-8df0-9df4bb9aee95/030cc87ff6ca3c1a1cd392b6299bf69c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즐거운 한가위 되시고 한 주도 잘 보내세요!!!

390 렝주 (WUkyZ33UK2)

2021-09-24 (불탄다..!) 19:11:24

갱신이에요! 앟.. 답레도 써야하는데 요 며칠 몸도 아프고 바쁘기는 또 엄청 바쁘고.. 차라리 날 죽..이지는 말고 쉴 시간을 줘 :ㅇ...

391 ◆Zu8zCKp2XA (Nvk4STdfU6)

2021-09-24 (불탄다..!) 19:12:23

수업은 조용했습니다. 탈들의 습격이 없을 정도로요. 그들 나름대로 얌전히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축제가 다가오는 시기에, 마법부 장관이 학원에 찾아오는 건 꽤나 드문 일이죠.

교장 선생님이 여러분을 부릅니다. 사감 선생님들이 꽤나 다급하게 여러분들을 정전으로 가라고 말하는군요. 무장하라고까지 말하는 거 보면, 심각한 것 같습니다. 정전으로 가봅시다.

//40분까지 받아요!

392 ◆Zu8zCKp2XA (Nvk4STdfU6)

2021-09-24 (불탄다..!) 19:12:49

렝주 어서오세요! 아앗 괜찮으세요88? 참가... 가능하신가요...?!8888

393 렝주 (WUkyZ33UK2)

2021-09-24 (불탄다..!) 19:16:59

가능 :ㅇ!!! 참여해도 되나요 :ㅇ?

394 ◆Zu8zCKp2XA (Nvk4STdfU6)

2021-09-24 (불탄다..!) 19:23:20

네네 참가 되어요!

395 레오챤 (WUkyZ33UK2)

2021-09-24 (불탄다..!) 19:33:54

' 레오, 일어나. 지금 다 모이래. '
" 커어어... "
' 레오! 야! 일어나라고! '
" 응, 으응? 스흡.. 뭔데? 뭐야? 습격이냐! 어디사는 누구야! 이리와 쳐죽여버린다!! "

할 일도 없겠다. 레오는 기분좋게 자고있었다. 어지간히 깊게 잠들었는지 방에 누가 들어오는 것도, 자신을 흔들어 깨우는 것도 모르고 자고있다가 몇 번이고 흔들자 습격이냐며 감은 눈으로 일어나 멍하니 앉아있었다.

' 지금 다 모이래. 무장하고 정전으로 모이래. '
" 응.. "
' 내가 한 말 들었지? '
" 응... "
' 들은거 맞아? '
" 응.... "
' ..너 도넛 내가 다 먹어도돼? '
" 응.... "
' 너 지팡이 부려트려도돼? '
" 응... "
' 알고보니 레오는 세상에서 제일 약한 바보인거야? '
" 응... "

친구는 이젠 모르겠다며 먼저 자리를 떴고 레오는 앉은채로 몇 번이나 더 '응..' 하고 주인없는 대답을 하며 꾸벅꾸벅 졸다가 잠에서 깼다. 그 때는 이미 늦어버려서 레오는 화들짝 놀라며 지팡이를 챙기고 슬리퍼를 끌면서 밖으로 달렸다. 누가봐도 금방 자다 깬 모습인 레오는 자신이 가장 편한 잠옷인 사이즈가 큰 반팔티와 돌핀팬츠, 그리고 'LEO' 라고 자수가 떠있는 털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레오는 헉헉거리며 정신없이 달렸고 정전에 도착하고 안에 들어서자마자 뭔가 잘못됐음을 깨달았다.

" .... 웃는 새끼들 기억해놨다가 다 쳐죽인다. 알아서해. "

제대로 옷을 차려입고 온 친구들 사이에 잠옷차림인 자신. 아직도 잠이 덜 깨서 눈이 제대로 떠지지 않은 자신의 모습. 레오는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밍기적거리며 자리를 찾았다.

396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T/Y7KonVxo)

2021-09-24 (불탄다..!) 19:34:35

조용하다. 그는 마법 수업 도중 연습을 핑계로 가져온 찻잔에 각설탕을 다섯개 정도 집어넣고는, 지팡이를 휘둘러 저절로 젓게 만든다. 그의 주변에는 달그락대는 찻잔 소리만 가득하다. 한참을 달그락대다 홍차의 연기가 가시자 그는 차를 쭉 들이킨다. 휼륭한 마법의 응용법이다. 여유로운 날은 늘 불안함이 동행하곤 한다.

바로 지금처럼.

그는 찻잔을 내려놓는다. 턱을 괴며 주변을 훑는다. 마법부 장관의 방문, 교장 선생님의 호출, 무장. 벌써부터 머리 아픈 주제가 한가득이다. 특히나 무장 부분에서 그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무장이라."

그는 씹어뱉듯 다시금 발음한다. "무장이라?" 하고는 표정이 일그러진다. 예민한 눈길이 허둥대는 일반 학생들을 향한다. 구를대로 구른 본인들이 아닌, 무장이라며 소리 높여서 상황을 토론하는 학생들을. 그를 비롯해 학생들은 모두 소년병이 아니다. 마법사 전쟁을 하고 싶은 생각도 일절 없다. 싸우려고 학교를 다니는 것도 아니었다. 탈인지, 아니면 그에 준하는 무언가인지 모르겠으나 이쯤되면 그가 전생에 무슨 큰 죄를 지은게 분명하다. 그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세상이 계속 엿을 먹이니 말이다.

이렇게 된 거 계약내용은 이행하되 내 마음대로 살아야겠다. 몸을 일으키며 오늘은 그냥 누가 죽을까 기대하기로 했다. 관이나 짜는 생각을 하며 소리 없는 발걸음으로 정전으로 향한다. 오늘은 같이 따라온 달링이 부리를 부빈다. 각설탕 묻은 부리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그가 낮은 소리에서 높은 소리가 되는 휘파람을 불었다. 달링은 날개를 펼쳐 기숙사로 날아간다. 기숙사 방안에서 쉬고있을 백정을 데려오라는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복도 공기 한번 기막히게 좋다.

397 펠리체 (hiSk1QWH2s)

2021-09-24 (불탄다..!) 19:35:22

평화에 잠긴 나날은 당연히 환영해 마지 않아야 하지만, 그녀는 어딘가 따분함을 느끼고 있었다. 평온이 이어질수록 자극을 원하는 무언가가 그녀의 안에 생겨났다.

그러나 드러내면 안 된다. 한번 어긋나면 돌아올 수 없으니까.

"?"

그런 나날 속에 교장의 부름이란 어떤 전조인지 판단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부른다니 가야지. 그녀는 지팡이를 손에 들고 정전으로 향했다.

398 아성 (fFVLJFqT/6)

2021-09-24 (불탄다..!) 19:37:44

"무장..."

축제가 다가온다. 탈들의 습격은 없다. 평화롭고 심심하다. 즐거운 평화다.
그리고 장관이 그 평화를 깨버렸다.

아성은 지팡이를 들고 밖으로 나섰다.

목적지는 정전, 무장하여 올 것, 마법부 장관이 나섰다.

이 세가지의 단서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놓는다.

'뭔가 일어나고 있다.'

399 발렌(벨)주🔨 (oWrp0aH61U)

2021-09-24 (불탄다..!) 19:39:35

집..이에요...((머리를 깨요))

400 레오챤 (WUkyZ33UK2)

2021-09-24 (불탄다..!) 19:40:14

>>399 봉합 :ㅇ..!! (쮸아아아아아압)

401 발렌(벨)주🔨 (oWrp0aH61U)

2021-09-24 (불탄다..!) 19:41:38

>>400 봉합 감사해요오...

😇..((기력이 빨려 승천해요..))

402 아성주 (fFVLJFqT/6)

2021-09-24 (불탄다..!) 19:50:11

>>401 모빌리코르푸스! 땅으로!

403 발렌(뺩)주 (oWrp0aH61U)

2021-09-24 (불탄다..!) 19:52:45

>>402 꺅!((추락해요!))

404 ◆Zu8zCKp2XA (Nvk4STdfU6)

2021-09-24 (불탄다..!) 19:52:53

정전에는 가히 입학식 때와 흡사하게 수많은 학생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교수들은 모두 표정이 굳어 있었습니다.

백정이 날개를 퍼덕이며, 발렌타인에게로 날아왔습니다.

' 오셨습니까. '

상석에 앉은 교장 선생님의 말에, 마법부 장관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당신들을 보며, 수를 세는 듯 하다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빠진 사람은 없나? '
' .... '

장관의 물음에 교장 선생님이 표정을 굳혔습니다. 장관은 목에 자신의 지팡이를 갖다댔습니다. *소노루스 주문을 쓰려는 모양입니다.

' 매구가 살아있다. 그리고 이 학원에 숨어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

술렁이는 소리가, 어디선가 났습니다.

' 안전을 위해, 학생들을 귀가 조치 시키려 한다. 우리는 남아서, 숨어있는 매구를 잡아야 하니 물러나도록. '

오호라?

//8시 20분까지 받아요!

405 발렌(벨)주 (oWrp0aH61U)

2021-09-24 (불탄다..!) 19:57:17

혹시 첼주, 벨이 어깨를 두드리고 뭐라고 속삭여도 괜찮을까요?

406 아성주 (fFVLJFqT/6)

2021-09-24 (불탄다..!) 20:00:23

질문! 저 장관은 진짜 장관인가요?

407 발렌(벨)주 (oWrp0aH61U)

2021-09-24 (불탄다..!) 20:01:10

진짜가 아니더라도 캐릭터들은 마법부 소속도 아니고, 일개 학생에 불과하니 모르지 않을까요..?

408 ◆Zu8zCKp2XA (Nvk4STdfU6)

2021-09-24 (불탄다..!) 20:04:28

학생들은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죠! 알고 있다고 하면 저는 굉장히 화난 캡틴이 될 거예요:(

409 펠리체주 (hiSk1QWH2s)

2021-09-24 (불탄다..!) 20:04:51

>>405 응 괜찮아 오키오키라구 (찡긋)

410 레오챤 (WUkyZ33UK2)

2021-09-24 (불탄다..!) 20:07:35

장내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물론 그 선언에 레오도 동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매구가 살아있다는 것. 그리고 그보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이 안에 숨어있다는 것. 레오는 흠- 하고 답지않게 조금은 조용하고 침착하게 사태를 파악하고 생각하려고 했다. 그러려고, 했는데.

" 아이씨 진짜 더럽게 시끄럽네! 야! 너 자꾸 툭툭치지말라고! 목소리 낮춰도 잘 들리니까 좀 조용히해! 진짜 쳐죽여버린다? 한 번만 더 건드려봐 너! "

레오는 어깨를 확 밀쳐 거리를 벌리곤 상대를 노려보았다. 상황이 술렁이면 쉽게 흥분하고 별 것 아닌 일에 화를 내게 된다. 보통은 그런걸 잘 진정하겠지만, 아쉽게도 레오는 자기 감정에 솔직해지기로 해버렸다. 레오는 어깨를 밀쳐 넘어트리곤 '뭐, 불만있어?' 하고 노려보았다. 눈가에 난 흉터, 이것만 보아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레오를 알아본다. 마법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사람. 그런 사람.

" 귀가 조치라.. 귀가.. "

이대로 집에 돌아간다는 것이겠지. 집에 돌아가면 뭐라고 말해야할까. 학원에 나쁜 사람이 있어요. 학생들도 막 죽이구요 아무튼 나쁜일은 다 해요. 그런데 그 나쁜 사람들의 머리가 우리 중에 숨어있어서 다 돌려보낸대요. 레오는 흠.. 하고 팔짱을 낀 손을 톡톡 쳤다. 나쁘지 않은 일이다.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는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잠깐 방학이나 휴가따위의 것들로 치면 되겠지.

우리 사이에 숨어있다. 우리, 사이에.

" 아. "

레오는 손을 번쩍들고 한 손은 지팡이에, 그리고 그 지팡이는 자기 목에 대고 소노루스 마법을 써서 목소리를 키웠다.

" 저기요 - 주궁 4학년 레오파르트 로아나입니다. 질문인데요. 우리 사이에 그 매구가 숨어있다면 전부 귀가조치 시키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우리 사이에 끼어서 밖으로 나가면 어떡해요? 학원 밖에서 집으로 가는 동안에는 누가 우리를 보호해주죠? 아, 물론 저는 그런거 필요없는데. "

차라리 지금 이 자리에 모두 모인 상황에서 한 번에 한 명씩 까보는 쪽이 더 편하지 않을까 싶었다. 매구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갑자기 내려진 귀가조치, 그로 인한 혼란. 위험하다면 그 편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했으니까.

411 아성주 (fFVLJFqT/6)

2021-09-24 (불탄다..!) 20:08:35

>>408 저 사람이 변신주문을 쓰고 있는 탈이어서 학생들을 귀가 시킨 후 아무도 없는 학교에 수작질을 하려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심을 하게 만들려고 하는 데...저 장관이 진짜 학생들을 위하는 참 장관이면 창피해서요 ㅜㅜ

412 레오챤 (WUkyZ33UK2)

2021-09-24 (불탄다..!) 20:11:19

이런 상황에 한 명씩은 꼭 나온다!
" 다 나가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 하고 의문을 표하는 사람 :ㅇ!!!

413 ◆Zu8zCKp2XA (Nvk4STdfU6)

2021-09-24 (불탄다..!) 20:12:12

>>411 그건 학생들이 알지 못합니다. 애초에 마법부 장관이 스토리에 직접적으로 등장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장관이 진짜다 가짜다 저는 스토리 상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캐릭터가 할 행동을 취해주세요.

414 아성주 (fFVLJFqT/6)

2021-09-24 (불탄다..!) 20:12:22

이번턴은 패스할게요...

415 ◆Zu8zCKp2XA (Nvk4STdfU6)

2021-09-24 (불탄다..!) 20:14:21

알겠습니다 앗주:)

416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oWrp0aH61U)

2021-09-24 (불탄다..!) 20:17:59

매구가 살아있다는 소식은 알고있다. 그의 계약 조건에 뻔히 있는 것도 매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학원에 숨어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그는 자연스럽게 펠리체를 향해 다가간다. 누군가 본다면 그저 평범한 학생 두명의 대화로 보였을 것이다. 그는 펠리체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려 했다. 만일 펠리체가 그를 쳐다봤다면 허리를 숙일 것이고, 후드 사이로 입술을 달싹였을 것이다. 서두는 "난 아닐세." 였다.

"아무 일도 없을 테니 흔들리지 말고 평소대로 행동하게. 자네가 안 그런 날이 있겠는가 싶지만."

그리고 약간 굽혔던 허리를 펼 것이다. 학생들은 귀가조치에 물러나라. 그는 명령에 따르고 싶지 않았다. 그는 손가락을 튕기고 소노루스 마법을 써 질문한다.

"그 제보에 신뢰는 있습니까?"

그는 상황을 재간한다. 누군가 고발했는지 알아내기 위함이다.

"신뢰한다는 정보라 쳐도 저희는 지금껏 원내에서 매구의 수하에 의해 희생자가 10명이나 나왔고 생명의 위협까지 겪었습니다. 그때는 어째서 나서지 않고 지금에서야 저희의 안전을 보장할 수는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물러나는 동안 그의 수하가 매복해 공격할 수도 있는데 희생자가 일절 없을 거란 보장은 있습니까?"

그리고 매구에게 대항할 수단을 찾아낸다. 파괴할 수 있는 것이라면 파괴하고, 방해할 수 있는 것이라면 방해하기 위해. 인간의 혀는 이럴 때 써먹으라 있는 것이 아닌가.

그는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눈으로 주변을 보고 소노루스 마법을 해제한다. 선동은 할만큼 했다.

417 발렌(벨)주 (oWrp0aH61U)

2021-09-24 (불탄다..!) 20:20:27

🤔..너무 벨이 제멋대로인 것 같아요...((사과를 올려요..))

418 아성주 (fFVLJFqT/6)

2021-09-24 (불탄다..!) 20:23:40

아성은 그대로 듣고만 있을 캐릭터지 다른 캐릭터들처럼 앞서서 이상한 점을 따지고 드는 캐릭터는 아니어서요...

419 펠리체 (hiSk1QWH2s)

2021-09-24 (불탄다..!) 20:24:37

정전에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모인 듯 했다. 입학식 때에 버금가는 인원이 모여 있었으니까. 적당히 치이지 않을만한 곳에 자리를 잡은 그녀는 마법부 장관이란 사람의 말을 듣고 고개를 슬쩍 기울였다. 다수의 사단이 나는 동안에도 움직이지 않던 장관이 이제와서 갑자기, 왜?

"제보라......"

무장까지 하고 모이라 한 이유로는 그저 그랬다. 이미 매구에 대해 아는 그녀로써는 이 뒤에 뭐가 있을지가 더 흥미있었다. 과연 학생들을 다 내보내고 빈 학교에서 뭘 하려는 걸까. 장관의 말대로면 나가는게 더 위험하다. 여긴 최소한 교수나 사감들이 뭔가를 하긴 하는 모양이니까. 최소한의 울타리가 있는 곳과 아예 무방비한 곳. 차악과 최악 중 어느게 그나마 나은지는 다섯살 먹은 애도 알 거다.

그 와중에 누군가 그녀의 어깨를 두드렸다. 돌아보니 발렌타인이 있었고 그는 짤막히 말했다. 자신은 아니라고, 흔들리지 말라고. 그때까지 무표정이던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혼잣말하듯 중얼거렸다.

"아무렴요."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히 시선을 돌렸다. 그녀가 굳이 나서지 않아도, 주변에서 할 말은 다 해주었으니. 앞을 보는 대신 주변에 윤이 있나 싶어 살짝 둘러보았다.

420 발렌(벨)주 (oWrp0aH61U)

2021-09-24 (불탄다..!) 20:25:24

>>418 음...저는 그것도 아성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캐릭터는 오너와 분리되어 자신의 길을 관철하는 거니까요. 오너와 동일해도 괜찮지만, 그럴때는 이번 이벤트나 독백을 통해 심경의 변화를 주었다는 설정을 부여해도 좋을 것 같아요.😊 아성주는 아성주만의 길을 잘 걷고 있답니다.

421 아성주 (fFVLJFqT/6)

2021-09-24 (불탄다..!) 20:26:32

>>420 고마워요! 벨주!

422 발렌(벨)주 (oWrp0aH61U)

2021-09-24 (불탄다..!) 20:27:31

>>421 고맙긴요. 파이팅이에요!🥰((꼬옥 안아요!!))

어머..벨 질문 서술이 꼬였어요..😬

"신뢰한다는 정보라 쳐도 저희는 지금껏 원내에서 매구의 수하에 의해 희생자가 10명이나 나왔고 생명의 위협까지 겪었습니다. 그때는 어째서 나서지 않고 지금에서야 나서는 지, 저희의 안전을 보장할 수는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물러나는 동안 그의 수하가 매복해 공격할 수도 있는데 희생자가 일절 없을 거란 보장은 있습니까?" 랍니다..🙄 탈자는 미워요..😭

423 ◆Zu8zCKp2XA (Nvk4STdfU6)

2021-09-24 (불탄다..!) 20:28:03

https://youtu.be/K2cYWfq--Nw

날린 관계로.... 잠시만.... 이 노래를 들어주세요....

Harder better ......

424 발렌(벨)주 (oWrp0aH61U)

2021-09-24 (불탄다..!) 20:29:00

>>423 ((말없이 꼬옥 안아요..))

425 펠리체 (hiSk1QWH2s)

2021-09-24 (불탄다..!) 20:31:54

캡틴.... ;ㅅ; (토닥토닥)

426 아성주 (fFVLJFqT/6)

2021-09-24 (불탄다..!) 20:39:55

아...캡...

427 ◆Zu8zCKp2XA (8abW4ReEr2)

2021-09-24 (불탄다..!) 20:42:13

' 그건 오만이라네, 학생. '

마법부 장관이 레오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습니다.

' 그리고 현재 우리는 매구의 지팡이를 갖고 있다. 지팡이가 주인을 고른다는 말 알고 있나? 행여, 매구가 다른 학생을 습격해서 그 학생으로 변하더라도 지팡이까지 쓸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러니, 매구도 섣불리 다른 학생이나 교수로 변하지 않을 테지. '

곧이어, 그는 발렌타인의 말에 시선을 돌렸습니다. 소노루스는 확실히 효과가 좋은 법이니까요.

' [선비탈]이라고 자칭한 학생의 제보다. 학생들도 알겠지? 현궁 소속이었던 그 학생이 아즈카반에 갇히게 되었을 때, 베리타세룸으로 증언을 받았다. '

베리타세룸, 한 방울 만으로도 진실을 자백하게 된다는 마법약입니다.

' 그리고 이 쪽의 불찰로 희생자를 만든 것은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

꽤 순순히 잘못을 시인하는군요.

' 마법부 측에서 플루가루 네트워크와 마차의 정류장, 마차 내부 모두 지원해주겠다. 그 의미를, 모르진 않겠지. '




' ... 무섭네, 그래도 집 만은 돌아가고 싶지 않은데... 펠리체는, 어떻게 할래? '

윤이 펠리체에게로 고개를 돌리며 물었습니다.

//9시 10분까지 받아요!

428 ◆Zu8zCKp2XA (8abW4ReEr2)

2021-09-24 (불탄다..!) 20:45:17

캐릭터들 모두 자신들만의 길을 잘 걸어가고 있어요:)

제가 안 된다고 딱잘라서 말할 때는 먼치킨 요소가 있을 때이거나, 오너와 캐릭터의 정보가 동일하거나 "나 혼자만 주인공이야!!!" 하는 상황이거든요:3c 개인적으로 캐릭터들 서사에 NMPC가 조연으로써 끼어드는 걸 선호하는 편이기도 하고요.

429 ◆Zu8zCKp2XA (8abW4ReEr2)

2021-09-24 (불탄다..!) 20:45:31

그리고 집입니다! 집 최고...!!!

430 발렌(벨)주🔨 (oj5lUMmFPc)

2021-09-24 (불탄다..!) 20:46:57

마법부에서 지원..😳 어..어떡하죠, 캡틴..벨은 가문의 폐쇄성 때문에 죽어도 싫다고 할 건데..😳😳😳((동공이 떨려요))

431 발렌(벨)주🔨 (oj5lUMmFPc)

2021-09-24 (불탄다..!) 20:47:17

그리고 귀가 축하드려요!🥰

432 펠리체 (hiSk1QWH2s)

2021-09-24 (불탄다..!) 20:48:57

오 귀가했구나 캡틴! 고생햇어 고생했어~~

433 ◆Zu8zCKp2XA (8abW4ReEr2)

2021-09-24 (불탄다..!) 20:50:01

>>430 원하는대로 하셔도 됩니다:)

어느 쪽이든 루트는 준비되어 있어요=D

434 아성주 (fFVLJFqT/6)

2021-09-24 (불탄다..!) 20:52:47

>>433 진짜 마법부의 결정에 따른다는 선택도 루트가 준비되어있나요?

435 ◆Zu8zCKp2XA (8abW4ReEr2)

2021-09-24 (불탄다..!) 20:54:31

>>434 넹!XD

그런데 어느 쪽이든.... 소수이면 빡셀 거예요!XD

436 레오챤 (WUkyZ33UK2)

2021-09-24 (불탄다..!) 20:55:16

" .... 오만같은 소리하네.. "

레오는 들리지않게 중얼거렸다. 그 동안 그 모든 현장에 있었던 사람은 당신들이 아니고 우리였어. 그 동안 매번 싸웠던 사람들도 우리였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돌아온 사람은, 그건 나였어. 당신들은 아무것도 몰라. 감히 나한테 오만이라는 단어를 쓸 수 없어. 용서받지 못할 저주를 온 몸으로 받아낸 사람도, 짐승에게 몸이 채인 사람도, 그리고 그 짐승에게 온 몸이 갈가리 찢어진 사람도. 전부 나였어. 그런데 이제와서 나한테 그런 단어를 쓰는건 안돼지. 암, 안되고 말고.

" 예, 뭐. 그렇다칩시다. "

레오는 시큰둥하게 말하며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적당한 자리를 찾아 벤치에 털썩 앉았다. 마음에 들지 않아. 마법부라는 사람들조차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진실을 아는 사람이 없어. 사실 애초에 매구보다 이전에 이 곳에 스파이가 있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있었잖아. 그래서 내가 아파야 했던거고. 레오는 레이저라도 나올듯이 사람들을 노려보며 있다가 다시 손을 들었다.

" 그래서 우리는 언제 집으로 가요? "

집으로 가기 전에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만날지 모르니까.

437 ◆Zu8zCKp2XA (8abW4ReEr2)

2021-09-24 (불탄다..!) 21:00:20

잠시망요오... 왜 울렁거리지....

438 펠리체 (hiSk1QWH2s)

2021-09-24 (불탄다..!) 21:01:35

레오와 발렌타인의 질문으로 인해 그녀도 궁금했던 부분들을 몇몇 들을 수 있었다. 그놈의 선비탈, 의도는 둘째치고 듣기만 해도 짜증나네. 베리타세룸으로 자백, 아니 제보했다고는 하나 그 과정을 모르니 의도는 더더욱 알 수가 없다. 과연 독단인가 명령인가.

잠깐 생각해보고 옆으로 고개를 돌린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를 제 사랑스러운 연인, 윤을 보고 싱긋 웃으며 그의 손을 잡으려 한다.

"지금은 선배의 옆이 아닌 곳은 싫으니까, 선배가 남고 싶다면 저도 남을 거에요. 아, 아니면 저희 집에 같이 갈래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농담을 흘린 그녀는 웃으며 조금 더 가까이 윤의 곁으로 다가섰다. 장관이 했던 지팡이 얘기가 신경 쓰여 묻고 싶었지만, 주변에 보는 눈이 많으니 지금은 자중하기로 하면서.

439 펠리체 (hiSk1QWH2s)

2021-09-24 (불탄다..!) 21:01:54

캡틴 멀미가 남았나부다...무리하지 말기..!

440 아성 (fFVLJFqT/6)

2021-09-24 (불탄다..!) 21:03:28

"귀가라.."

아무리 우리가 강하고 노력했다고 한들, 아무리 내가 졸업반이고 남들보다 많이 배웠다고 한들, 난 결국 어린 아이에 불과하다.
그렇다. 크루시오를 맞고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하는 어린 아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저들은 다르다. 목숨을 걸고 우리를 지킬 것이다. 그러기 위해 훈련받았고 그러기 위해 노력한 이들이니까.
저들이라면 분명 강할 것이다. 우리보다 더 어쩌면 탈들 보다 더.

집으로 돌아가면 뭘 먼저 할까? 부모님을 만나고 못봤던 친구들과 재회하고 날아다니거나 먹는 사람을 먹으려고 드는 음식이 아닌 평범한 음식을 먹고 아, 그래 엄마 밥이 제일 그립다.

우리를 해친 적을 우리 손으로 끝내지 못한 게 제일 아쉽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리하게 남아서 저항한다면 쓸모없는 희생만 늘리는 꼴이고 탈들만 도와주는 꼴이다.

"좋다..."

뛰어난 영웅은 어린시절부터 그 자질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런 것을 본다면 아성은 뛰어난 영웅은 아닐 것이다.
뛰어난 영웅이 가지고 있는 실력, 용기, 운. 하지만 아성에겐 뛰어난 실력도 운도 용기도 없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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