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 (퐈라라라랍탈탈탈) 아마 오늘따라 자유부 활동에 문하가 얼굴을 안비춰서 체육 선생님께 여쭤봤더니 문하가 학교에를 안 나왔다는 말을 들을 텐데 1. 체육 선생님께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문하가 다니는 체육관에까지 가봤는데 거기도 문하는 없고 대신 트레이너가 재밌어 죽겠다는 얼굴로 "걔 오늘 아파. 만나고 싶으면 늦기 전에 빨리 가봐- 오늘같은 날에 너같은 길잃은 양이 해 떨어지고도 늦게 돌아다니면 안되지." 같을 말을 해준다던가 2. 아니면 1을 생략하고, 그냥 집에 가려고 했다가 문하가 보고 싶어서 문하네 집으로 온다던가(대문 열려있음, 거실 베란다&문하네 방 베란다 문 열려있음) 경우가 있는데 어느 쪽이 더 좋을 것 같아?
>>264 사실, 의외라면 의외일지도 모르겠지만...경아는 꽃차나 과일청으로 만드는 차, 밀크티까지는 곧잘 마시는 편이지만 홍차나 녹차같은 종류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마실려 한다면 마시기는 하지만요. 단 거를 좋어하고 쓴 거를 선호하지 않는, 상당히 어린아이같은 입맛이라서요.
매번 문하주에게 선레를 맡기는 것 같아 이번엔 꼭 선레를 써야지 ^"^..!!!! 했었는데, 하필이면 지금 따로 하고 있는 게 있어서요 ㅇ(-(.... 그래도 조금 있으면 끝날 것 같긴 하니까, Hoxy 괜찮으시면........족굼만 기다려 주실 수 있나욧...(주구렁)
>>271 연호주 반응이 언제나 뿌듯하네요... (코쓱) (이불 덮어드림) (스담스담) 시간대를 그래서 일부러 애매하게 적었습니다.... >:D 만월...이벤트니까 약은 먹었어도 페로몬 뿜뿜이지 않을까요....??? >:3 아뇨, 외로움 느낄 거 같아서.. 억제제를 한 알 더 먹어서 효과가 늦게 나타나거나 저번 만월보단 상대적으로 덜한 느낌으로 가고 싶은데 이거 가능한가 모르겠어요....?? <:D (페로몬은 나옵니다!)
>>278 처음 경아 만들 때 하셨던 생각이 가을, 문학소녀 이런 생각이셨을까요! >:3 금아랑 테마는... 핑발이었습니다... (제가 핑발하고 싶었다) (맛있게 만들어주다는 경아 모니터 너머로 스담... 고마워... ㅇ<-<) 앗... 단 거 좋아하는 거, 선관 짤 때 살짝 든 생각이었는데! (단거도 쓴거도 잘 먹을 거 같았음) 인데 어린아이 입맛...! 인 거 약간 반전같아서 더 귀엽게 느껴져요 >:3
>>279 약간 북유럽 동화...? 그쪽 생각났던 거 같아요 >:3 솔직히 새슬이 이미지가 겉모습이 양같은 양, 솜사탕 같은 양이라 친근감도 드는 것입니다... (앗... 고장나서 삐걱대는 거 귀여워... <:3)
음... 저번 만월 시작부분만 다시 읽고올까 싶네요... <:3 (희미한 기억 더듬음) 시작 안 읽고 썼더니만 금아랑만 너무 침착(??)한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다이스도 나만의 길을 가래...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분위기가 가라앉은 게 분위기 평균고도가 많이 낮은 문하 탓인 듯도 하여... 이쯤되는 계절의 문하가 (주변의 몇 안 되는 친구들에게 오랫동안 조언을 구한 끝에) 입음직한 데이트룩을 가져왔습니다 https://picrew.me/image_maker/701767/complete?cd=xAs3tPwMux
아, 젠장. 패치. 오늘이 만월이라는 것을 깨닫고 뒤늦게 패치를 확인해봤다. 없었다. 아침에 분명 붙이고 나왔을텐데. 더듬더듬 재차 확인해봤지만 없는건 없는거였다. 나지막히 한숨을 내쉬며 걷고있었는데, 스멀스멀 밀려오는 알 수 없는 기운 때문에 마음이 진정되지 않은 탓인지 공원까지 와버렸다. 정신을 차려보니 분수대 앞이었다.
-
그는 멍한 눈으로 분수대를 바라보다가,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반쯤은 충동적으로 휴대폰번호를 입력하여 전화를 걸었다. 오간 대화는 길지 않았다. 그는 공원으로 와달라고 했을 뿐이었다. 솔직히, 아랑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 그는 반신반의 하고있었을지도 모른다.
" ...... "
아랑이 손을 흔들고, 그의 근처로 와서 괜찮냐고 물어보고서야 그는 미소지었다. 그 미소가 어딘가 부서질것 같고, 애처로워보이는 것은 기분탓이었을까.
" 응. "
아니.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어. 그는 이래서 만월을 싫어한다. 늑대들이 만월에 느끼는 감정. 그것들은 항상 달랐다. 게다가 아랑의 그 헤이즐넛 초콜릿 향. 그 향은 코를 찔러 들어오고, 그의 입안에 어렴풋이 남아있던 향을 계속해서 증폭시켰다. 이러다 욕구를 참을 수 없을것 같아, 조금이나마 향을 덜어보려 아랑에게로 손을 뻗었다. 아주 천천히 움직인 그 손은, 아랑이 피하지 않았다면 그녀의 손가락 끝에 검지손가락만이 갈고리처럼 살짝 걸렸을테다.
>>286 이 픽크루 머리카락 하이라이트 색채가 좀 팝아트스럽더라구.. 그렇지만 오히려 좋지 않을까? 해서 완성했어 플레이어 캐릭터들 중 문하가 그걸 물어볼 만한 친분이 있는 캐릭터 중에서(그나마도 두 명이지만) 시점이 가장 정상적인 게 아랑이니까 아랑이한테도 물어봤을 거라 생각해.
>>281 애프터눈 티 3단 트레이...경아가 정말로 좋아하겠네요. 로망이지만 학생 신분에서는 조금 비싼 편이라, 언제 한 번 호텔의 애프터눈 티 세트를 경험해 보고 싶다네요.
>>282 일단은 나무(라고 쓰고 갈발녹안)와 문학소녀! 그 정도를 생각하고 자연스레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 덧붙여졌던 것 같아요. 핑크색 머리카락...예쁘죠! 아랑이와 정말 잘 어울리는 색 같아요. 시트에도 써있긴 하지만, 가끔 오너도 보면서 성격만 보면 뭐든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어른 입맛일 것 같은데...하고 생각한 게 한두번이 아니예요ㅎㅎ
>>283 차는 좀 애매하다고 할 수 있지만, 코코아는 정말로 좋아하니까 감사히 받을 거예요! 문하 픽크루 멋지네요~ 어째서인지 옷 색도 문하를 조금 닮은 것 같아요....겨울을 떠올리게 하는 색조가요.
>>288 앗... 8ㅁ8......... ㅇ<-< (우럭됨) 그럼 상처에 반창고나 그런 거 붙였을까요...?? 연호 성격에 걍 안 붙이고 자연치유에 맡길까 싶은데 멍자국 상처자국 묘사한 거 그대로 보면... ()() (금아랑 멘탈이 안 괜ㅊ낳... 괜찮음) 연호주가 괜찮으시면... 반창고 덕지덕지 묘사로 작성하겠ㅅ브니다.. 습ㄴ.다... (우럭)
>>290 팝아트라서 오히려 좋아! 문하주 뭘 아시네요 ㅇ.< 시점이 가장 정상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짐) 게다가 꼽고 다니는 핀도 종종~가끔 바뀌고, 여름에 바다 갔을 때 패션 괜찮았던 걸(??) 아마 문하도 봤을테니까 더 (정상적인 패션센스 같은 거...) 믿음 가서 물어보지 않았을까 싶네요 <:3 이런 건 어떨까~? 하고 잘 추천해줬을 거예요 >:D
>>291 나무였군요....?? 앗... 순서가 자연스럽게 정해졌네요 >:D 저도 핑발 정하고 눈동자는 파랑...이 자연스럽게 정해진 거 같아요! >:3 마침 같은 핑발인 슬혜 자안이랑 안 겹치게! >:3 (칭찬 감사합니다!) 나무... 갈발녹안도 경아한테 잘 어울려요 >< 경아는 왠지 편식 안 할 거 같은 이미지가 있었는데... 의외로 쓴 거 못 먹는 게 귀여워요! (혹시 피망도 못 먹나 싶고!)
>>292 앗... 참고 픽크루 감사합니다....... ㅇ>-< (잘생겼는데 마음이 아프다....) 이 픽크루 오늘 가라앉은 연호랑 너무 잘 어울려요..... ㅇ>-< (클릭하고 벗어나지 못하는자)
>>291 나무였군요....?? 앗... 순서가 자연스럽게 정해졌네요 >:D 저도 핑발 정하고 눈동자는 파랑...이 자연스럽게 정해진 거 같아요! >:3 마침 같은 핑발인 슬혜 자안이랑 안 겹치게! >:3 (칭찬 감사합니다!) 나무... 갈발녹안도 경아한테 잘 어울려요 >< 경아는 왠지 편식 안 할 거 같은 이미지가 있었는데... 의외로 쓴 거 못 먹는 게 귀여워요! (혹시 피망도 못 먹나 싶고!)
>>292 앗... 참고 픽크루 감사합니다....... ㅇ>-< (잘생겼는데 마음이 아프다....) 이 픽크루 오늘 가라앉은 연호랑 너무 잘 어울려요..... ㅇ>-< (클릭하고 벗어나지 못하는자)
흐린 빛조각 하나가 공원 한 구석에 내려, 죽은 듯 웅크려 앉은 이의 머리칼을 은은하게 물들인다. 새슬은 아무 말도, 움직임도, 소리도 없었다. 그 곳에 분명히 있지만 없는 것도 같은, 희미한 존재감만을 흩뿌릴 뿐이었다. 온 몸을 덮치는 무력감에 짓눌려 접힌 팔다리를 움직이는 것조차 버겁게 느껴질 때.
그로부터 한참. 어둠이 더욱 짙게 깔리고, 잔잔하게 들려오던 풀벌레 소리마저 뜸해지기 시작했을 때. 딱딱하게 굳어 움직이지 않을 것 같던 머리가 움찔거리더니, 천천히 들렸다. 여느 때와는 퍽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탁한 눈동자가, 또 다른 달조각이 내린 곳을 눈에 담는다. 낡은 나무 정자의 싸늘한 고요함.
이내 회색 먼지 따위가 가득 낀 것 같던 머릿속에 무언가가 부옇게 떠오른다. 유난히 창백한 낯빛을 한. 미동도, 깜빡임도 없던 눈동자가 아주 잠깐 흔들렸다. 하ㅡ. 한숨인지, 누군가를 부르는 것인지, 알 수 없을 만큼 흐릿하고 미약한 숨. 별안간 새슬이 천천히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언가에 홀리거나 조종당한 듯 반쯤 풀린 눈을 하고서, 비척거리며 공원을 나섰다.
불규칙한 발걸음, 행선지는, 어디, 어디였지? 구역질 날 정도로 겪어 봤으나,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 것에 사로잡혀 제대로 된 생각도 할 수 없는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