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어장은 영웅서가 시즌 2 : 헌터의 토론/토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어장입니다. 2. 분쟁이 발생할 경우 토의장을 찾아 서로간의 이야기를 나눈 후 해결하도록 하며 이 과정에서 어장주는 토의에 직접 개입하지 않습니다. 3. 관전자 역시 토의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가장 먼저, 그 때 분노해서 말투가 좋지 않았던 것에는 사과하고 싶음.. 사실 뒤에 무슨 이유가 붙던 그건 별로 좋은 행동이 아니었음은 굳이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듯. 말마따나 평소의 나 부터가 그러한 상황에서도 적어도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라고 지적하는 성격이니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선 미안하다고 하고 싶음.
사실은 내 딴엔 매우 억울하고, 불쾌한 경험이었으나.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고. 그런 감정을 느꼈다고 바로 공격적으로 나서도 되는 권리를 가진 것은 아니니까. 다만 사실 이 쪽에서도 심하게 불쾌감을 느껴서, 이 부근을 따로 떼놓고 생각하기 위해 시간이 좀 필요했음.
솔직하게는 속에 남아있는 불만 때문에 사과가 쉽지 않아서 다시 오는데 고민을 좀 많이 하긴 했지만. 여태 미안해야 되는건 미안하다 사과 해야 된다는 스탠스를 주장한 주제에 스스로는 인정하기 싫어서 도망치는 모양새는 너무 좀 그래서.
어쨌거나 이 쪽이 느낀 감정과는 별개로, 진행 도중에 투덜거리는 불만과 야유를 들은 셈이니 캡틴 입장에서도 화가 났을 법 하다 생각함.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한다면, 다시 말했듯 미안함. 그건 내 잘못인듯.
아직도 그 때 내 상황이 불합리했고, 그 돌파법의 힌트란 것도 내가 눈치챌 수 있던 부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솔직히 불쾌한 경험에 가까웠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적어도 그걸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 옳지 못했다는 캡틴의 지적은 맞다고 생각함. 애초에 캡틴은 내 불쾌함을 부정한적은 없고 말이야. 그러니까 그건 미안.
내가 쉬면서 생각을 좀 정리 해봤는데. 더 정확히는 아마 그 '준비할 방법이 없다' 라는게 결국 내 의지나 행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이 매우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동했던 것 같음. 나는 사실 그 대곡령 제한에 대해서 잘 몰라. 내가 오기 전에 있었던 일이고, 그냥...그런 일이 있으니 그렇게 하라고 설명을 들었을 뿐임. 그런데 '준비를 하지 않으면 불편할 것' 이라는 경고가 나와서 준비를 하려니까, 나는 관련도 없는 사건 때문에 준비를 할 수 없다고 함. 사실 힌트를 달라고 하는데 나는 이미 그 때 그럼 어떤식으로 준비를 해야할지 몇번 물었던 것 같음. 거기서 유일하게 대답했던게 토고주 본인이 '텔레포트로 신 한국 와서 구매할 수 밖에 없어' 라고 그랬고, 심지어 지문에서도 신한국으로 이동합니까? 라는 선택지만이 떴음.
그럼 내 입장에서는 나는 관여하지도 않은 사건 때문에 소모품 좀 구매하러 10만 GP 가까이 들며 신한국에 가야 한다는 방법 밖에 제시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것. 거기서 완전히 막혀 있는데, 그럼 내가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어떻게 방법이 없는지 몇가지를 더 묻던가(이 쪽을 골랐음.) 혹은 멍청하게 신한국으로 '어쩔 수 없지' 하고 가던가. 혹은 멍청하게 경고를 감수하고 강행해서 '준비하지 않으면 힘들거라니까' 같은 소리를 듣던가. 정도 였을 것. 물론 진행이 끝난 뒤에 물어보는게 옳은 태도 였을지도 모르지만. 나에겐 나 스스로의 행동 때문에 일어난 것도 아닌 패널티 때문에 진행 하나를 멍하니 앉아서 기다렸다가 끝나고 방도를 물어봐야하는게 견딜 수 없는 스트레스였음.
그럼 지금. 시윤주의 대답처럼 '불합리하다'는 맞지 않는 것 같음. 말 그대로 방법이나 방안이 있는데 내가 할 수 없는 것이다. 라면 불합리가 맞지만 할 수는 있으나 손해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불편이 맞아. 이 부분은 그럼 불편이라는 이야기를 두고 다시 대답해봐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