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05075> [현대판타지/육성]영웅서가2 - 정산어장 :: 1001

◆c9lNRrMzaQ

2021-09-12 16:32:52 - 2022-07-23 00:01:14

0 ◆c9lNRrMzaQ (VUg.G4LrMw)

2021-09-12 (내일 월요일) 16:32:52

망념, 일상, 아이템 획득 및 사용 등에 대해 기록하는 영웅서가의 정산어장입니다. 사용자는 캡틴과 관리자(라임주)에 한정합니다.

951 일상/망념/코인 정산 (3jjNWCy/WI)

2022-07-13 (水) 07:21:47

마츠시타 린, 토고 쇼코
총 13레스(망념 -39), 도기코인 +1개

952 오현주 (X6Mjh0Sg/6)

2022-07-15 (불탄다..!) 14:54:08

동녘에 대한 정보 대가 도기코인 -20개

953 태식주◆lpv3AyUkTU (IqHIs0NvYY)

2022-07-15 (불탄다..!) 16:57:28

마지막 약속을 대운동회 동안 윤시윤에게 빌려줌.

954 일상/망념/코인 정산 (vqovFwLpQA)

2022-07-15 (불탄다..!) 20:44:13

강 철, 알렌
총 20레스(망념 -50), 도기코인 +2개

955 코인샵 이용내역 (vqovFwLpQA)

2022-07-15 (불탄다..!) 23:38:08

현준혁
'우연과 필연' *1 구매 및 사용 (도기코인 -100)

▶ 낡고 부러져가는 창 ◀ → ▶ 낙천창 ◀으로 변화
기술 '훼룡창(C)' 습득, '무기술 - 창(C)'을 대체함

956 망념양도 ◆prqsicQTco (vzroJUZHT6)

2022-07-16 (파란날) 00:28:11

신지한의 잔여망념 50을 라임에게 양도
신지한의 잔여망념 50을 화엔에게 양도

957 일상/망념/코인 정산 (oXtC6iaQu6)

2022-07-16 (파란날) 17:16:43

현준혁, 윤시윤
총 13레스(망념 -39), 도기코인 +1개

958 일상/망념/코인 정산 (oXtC6iaQu6)

2022-07-16 (파란날) 19:53:38

주강산, 신지한
총 20+레스(망념 -50), 도기코인 +2개

959 일상/망념/코인 정산 (oXtC6iaQu6)

2022-07-16 (파란날) 20:19:36

빈센트, 신지한
총 20+레스(망념 -50), 도기코인 +2개

960 일상/망념/코인 정산 (R3.rA2dH1Y)

2022-07-17 (내일 월요일) 19:52:58

라임, 윤시윤
총 8레스(망념 -24), 도기코인 +1개

961 ◆c9lNRrMzaQ (Xv13VPLq0c)

2022-07-18 (모두 수고..) 15:43:52

강철
도기코인 30개 차감
사유 - 오잉

962 ◆c9lNRrMzaQ (Xv13VPLq0c)

2022-07-18 (모두 수고..) 16:02:34

오잉박스 결과 강철 아이템 격류의 왕좌 획득

situplay>1596564073>974

963 윤시윤 (xOVqOEgkYs)

2022-07-18 (모두 수고..) 18:04:37

"좋아. 시작 되었군."

주변을 한번 둘러본다. 숲이라. 적어도 공터가 아닌 것을 다행을로 여겨야 하나.
근접전도 가능한 상대와 정정 당당하게 1:1 같은걸 하면 승산이 높지 않을테니까.

저격이 가능한, 그러나 마도처럼 광역기술이 풍부하지는 않은 원거리끼리의 승부.
금방 재생하는 숲의 필드라는 성질. 나는 아주 잠깐 고민한다.

가장 우선시 해야될 것은 무엇일까. 위치선정과 은신, 그리고 색적.
어슬렁 어슬렁 대책없이 돌아다니는건 좋지 않다.
먼저 발견될 경우 기습 당할테고, 우연히 맞부딫힌다면 근거리에 대응 가능한 저쪽이 유리 할테니까.

그러니까 일단은 나의 특기를 살릴 수 있도록 해볼까.

가능하면 튼튼하고 높은 고목을 찾아, 로프 컨넥트로 신속하게 올라가 자리를 잡는걸 목표로 하자.
숨기만 하는 것이 목표라면 낮은 곳이 좋겠지만, 사격을 위한 시야도 확보하고 싶으니까.
그 다음에는 엄폐다. 이 울창한 숲의 색과 비슷해도록 위장색을 친다.
차분해져라. 감정도, 긴장도, 살기도, 의념도, 가라앉히고, 매우 '자연스럽게' 그 지점에서 스코프를 겨눈다.

#고지대(아마도 튼튼하고 굵은 나무?)를 탐색하여 로프컨넥트로 올라가 엄폐하려 시도합니다. 찾지 못한다면 엄폐만이라도 시도!

964 알렌 (A5kZrGeae2)

2022-07-18 (모두 수고..) 18:11:00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올라온 뒤 나는 조금 낮선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이게 소속감이라는걸까?'

자신만이 아닌 모두의 목적을 위하여 모두 같이 힘을 모으고 있는 지금

'나쁘지 않은 기분이야.'

낮설지만 좋은 감정을 느끼며 나는 곧 있을 본선에 앞서 착용할 장비를 점검했다.



#착용하고있는 장비를 확인하겠습니다.


갑옷 거북이 (situplay>1596305075>773)

묵빛 인도자

귀머거리의 시각

정오의 햇볕 (좌측 허리의 검집착용)

미리내고등학교 기본 지급 검(우측 허리의 검집착용)

965 김태식 (z9ghMRyIjM)

2022-07-18 (모두 수고..) 18:13:50

난 할 수 있다. 그러니 너도 할 수 있다. 엘리자베스(기본 대검)
시큰거리는 느낌과 무기의 차이가 느껴지자 혼자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기술의 위력은 밀리지 않는다. 능력치도 크게 밀린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불효자를 쓸까, 싶지만 이 상황에서는 좋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단순히 힘으로 밀어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저 월도의 날 아랫부분을 부수는 건.....무기의 성능 때문에 힘들 거다.
러쉬를 사용해 순간적으로 오른쪽 어깨를 앞으로 살짝 내밀어 품 안으로 파고드는 것을 노리며 대검을 아래에서 위로 휘두른다.
내가 노리는 것은 월도를 잡은팔.
그곳을 바라보고 그 위로 올라가지 않게 한다.
월도를 피한다면 장도가 온다. 하지만 장도를 사용해 월도를 잡은 팔을 방어하겠지

#러쉬 + 의념 발화를 사용해 올려 베기

966 라임 - 대련 (LGZYEcczg.)

2022-07-18 (모두 수고..) 18:27:21

암살이란 누군가가 자신을 노린다는 사실마저 모를 때에나 위협적인 것. 명백한 적대에 겁먹지 않는 것은 자만이 아니라 자신이라고 합시다.
거대한 회사에 두 발을 딛고, 라임은 찌뿌드하게 기지개를 켜듯 두 손을 천장으로 쭉 뻗어 개운하게 시위를 당겨내립니다.
언제든 화살이 튀어나갈 시위처럼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 채, 공간을 넓게 바라보며 의념 시안을 활성화하고, 흉흉한 살기를 머금은 눈으로 경쾌한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화살은 수평으로부터 십오 도 아래를 향해있습니다.

# 의념 시안을 활성화, 바닥이나 코너의 트랩에 유의하며 내부를 탐색, 원거리 공격이 날아온다면 속삭이는 화살로 대응

967 린-대련 (1MQKJU61tI)

2022-07-18 (모두 수고..) 18:52:49

어두운 장막과도 같은 밤 하늘과 복잡한 신전 건물은 자신에게 유리했다. 그러나 일정 시간에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성수는 평타가 강한 워리어와 달리 자잘한 데미지와 이후의 한 방을 노리는 저에게 아주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리 좋은 패는 아니었다.

상대도, 자신도 서로가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한번에 특정하지 못한 상황. 소녀는 섣불리 공격을 하기보다 목표물을 유심히 관찰하는 쪽이 익숙했다. 창수면 저격수만큼 먼 거리에 투창이 가능하지 않은 이상 어찌되었건 그 본인이 저를 찾기 위해 전면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지형지물을 이용한 숨바꼭질 실력은 암살자인 저가 동레벨일지라도 창수인 상대보다 우위일터였다.

조용히 숨을 죽이고 여차하면 몸을 피할 활로가 있으며 시야가 넓지만 그림자가 드리워져 상대가 저를 보기는 힘든 위치로 은신한다.

#은신하여 오반독낭사용, 주위를 경계하며 공격이 온다면 은신을 유지한 상태로 회피할 준비를 한다.

968 알렌 - 대련 (A5kZrGeae2)

2022-07-18 (모두 수고..) 19:03:16

몸을 휘감는 의념의 격류를 느끼며 필드에 들어서고 나는 긴장을 유지한채 사고를 이어나갔다.

예선전에서 확인한 상대의 스타일은 기술이라 말하기는 힘들지만 망념 소모가 매우적은 효율적인 마도를 구사하는 마도사였다.

특별한 기술을 사용한 마도에 비하여 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게 그나마 위안거리였지만 문제는 이 필드였다.

대량의 의념이 넘쳐나는 이곳에서는 적은 위력의 기술이라도 그 위력이 증가, 결과적으로 상대는 고효율, 고화력의 마도를 구사할 수 있는 상태라고 해도 무방했다.

'어떻게든 거리를 좁혀야해.'

아직 상대가 어떤 숨겨둔 수를 가지고 있을지 무엇을 노리고 있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접근해야 했다.

"후우..."

망념을 들여 건강을 강화한다. 혹시 상대가 날린 기습적인 마도를 견딜 수 있도록, 상대를 발견했을때 상대가 접근하려는 나에게 날리는 견제를 버틸 수 있도록.

나는 정오의 햇볕을 쥔 채 상대를 발견하는 순간 마치 빛처럼 나아갈 준비를 했다.



#망념 20을 소모하여 건강을 강화

상대를 발견하는 즉시 상대방을 향하여 요정걸음으로 접근을 시도, 빛의 속성을 활용하여 상대의 견제에 흔들리지 않고 일직선으로 빠르게 접근하여 공격을 시도하겠습니다.

969 빈센트 대련 (bAqq1xYqWo)

2022-07-18 (모두 수고..) 19:57:29

"..."

빈센트는 불의의 습격에 대비해, 다윈주의 암살자와의 싸움에서 그랬던 것처럼 주변에 불꽃들을 피워내 구를 이룹니다.
# 불꽃들을 피워내서 경계

970 정산관리자◆1fpF14xJF6 (YoOtSCtovE)

2022-07-18 (모두 수고..) 22:04:26

>>961
(!) 6월 28일에 이미 해당 아이템 구매로 인한 도기코인 차감 기록이 있습니다!
(situplay>1596305075>900)

971 관리 주급 정산 (YoOtSCtovE)

2022-07-18 (모두 수고..) 22:05:10

주강산
정산 관리, 도기코인 +10개

972 일상/망념/코인 정산 (YoOtSCtovE)

2022-07-18 (모두 수고..) 22:14:50

현준혁, 진오현
총 13레스(망념 -39), 도기코인 +1개

973 라임 - 대련 (AEAYXXuq.Q)

2022-07-19 (FIRE!) 15:55:30

"하하. 땅쥐보다도 못한 겁쟁이."

라임은 고개를 들어 장난스러운 목소리를 내뱉습니다.

여실히 쫓는 자의 입장, 약간의 쇼맨십.
귀여운 목소리에 속이 간지럽겠지.

끼긱, 끽.

낮게 당겨멘 화살 끝으로 건물 벽을 들으란 듯이 긁어올리면서, 감히 기습을 해오더라도 넘어뜨려 발로 짓눌러주겠다는 확고한 자만.
상대를 가지고 놀고, 괴롭히는 것은 얍삽한 들쥐가 아니라 발톱을 세운 토끼입니다.

# 지저분한 의념의 흔적을 무시하고, 층계를 타고 오르며 과감히 의념 시안을 거두고 육감에 몰입합니다.

974 빈센트 대련 (ejwjvHw7IU)

2022-07-19 (FIRE!) 17:44:29

"말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군."

빈센트는 나직이 이야기하며 주변의 건물로 들어간다. 그럴것만 같다, 는 아무 쓸모가 없다. 들린다. 안 들린다. 보인다. 안 보인다가 중요할 뿐.

빈센트는 발소리를 죽인 채 건물로 들어가며, 의념으로 청각을 강화한다.

#망념 30을 쌓아 강화한 귀를 쫑긋 세우며 건물로 들어갑니다.

975 윤시윤 (y9sFR3GQd2)

2022-07-19 (FIRE!) 18:40:38

"..........."

나무가 가득한 숲이기에 이런저런 소리가 날 줄 알았것만, 역으로 상당히 고요하군.
생각 없이 돌아다녔다면 곧바로 들켰을 가능이 높겠는데.
어쨌거나 고지대에서 은신하는 것은 성공했다.
이 정적속에 녹아 들어라. 그리고, 집중해라.

타겟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마찬가지로 숨어서 저격전을 노리나? 아니면 이동하면서 탐색중인가?
정보는 얼핏으론 들었다. 특별한 무공을 쓸 가능성이 높고, 원거리 저격도, 근거리도 능하며, 의념발화도 쓸 줄 알았던가.
나보다 훨씬 더 패가 많은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은신에도 조예가 있을까?
이 고요한 숲 속에서, 조금의 소리도 내지 않고, 모습도 감출 능력이 있는가?

어디 관찰해보자고.

스코프를 통해 천천히, 차분하게 숲을 둘러보며 찰나를 집중한다.
이 고요함 속에서 이어지는 순간들 속에, 아주 희미하게 무언가 감지되는 '찰나' 를 붙잡는다.

#의념 40을 쌓아서 청각을 강화와 찰나의 의념을 사용해서, 적을 발견하여 조준하는 것을 시도합니다.

976 김태식 (GFJOWnlBUc)

2022-07-19 (FIRE!) 18:41:09

"제법인데"

자신이 30살이 넘어서까지 쌓아 올린 것과 대등한 실력
특별반에 소속되도 이상하지 않을 빛나는 재능이다. 역시 명문가의 자제는 다르다. 지한이가 그랬고 준혁이가 증명했다.
하지만 인정하는 것과 싸우는 것은 다른 일이다. 투쟁은 나를 멈추게 하지 않는다. 싸워라
대검은 내 앞을 막는 것을 부수기 위한 것
상식적으로 이 정도의 크기와 저 월도가 충돌하면 월도가 부러지는게 정상
의념이라는 비정상적인 힘이 그걸 뒤틀었지만 나 또한 의념을 쓰는건 마찬가지다.
심장의 고동을 듣고 온몸의 열기를 느낀다. 빈센트와의 연습을 떠올린다.
한이리식 백귀도 홍로를 사용함과 동시에 재의 의념으로 그것을 덮어 일시적으로 억제한다.
일부러 억제하여 약해진 불길을 두른 상태로 상대의 복부를 향해 공격하다가 어느 순간 불길을 덮은 재를 치워 그 크기를 키운다.
순간적으로 커진 불과 재를 집어 삼키며 더욱 크게 타오른 불
그것은 아내의 불을 기억하는 지금의 나를 태워 피워 올린 반격의 불이다.

# 한이리식 백귀도 홍로 + 재의 의념을 이용해 일부러 약하게 보이게 했다가 불을 키우며 복부를 노려 공격

977 알렌 - 대련 (eF3I3A2OsU)

2022-07-19 (FIRE!) 19:30:12

'마도의 시전 속도 역시 빠른건가.'

요정걸음의 속도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꽤나 빠른 축에 속한다고 할 수 있었지만 일직선의 단조로운 움직임과 상대의 빠른 마도시전으로 접근을 차단당했다.

적은 망념소모, 빠른 시전속도, 비교적 적은 위력

지금까지 파악한 요소를 파훼할 수단을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건 상대에게 접근하는 것

아무리 위력이 낮다고는 하나 요정걸음을 차단할 정도의 위력이다.

이 상태로 오래 시간이 끌린다면 망념과 피해가 누적되어 불리해지는 것은 당연히 내 쪽

'신속을 강화한 채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접근...'

안된다. 상대는 마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능숙하다.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데 유리하고 무거운 갑옷을 착용한 상태로 상대의 마도를 피할정도로 빠르게 움직이기에는 망념 소모 효율이 지나치게 나쁘다.

요정걸음의 숙련도가 높았다면 모르겠지만 어디까지나 만약의 이야기 지금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건강을 강화하고 상대의 마도를 견디며 접근...'

절대 안된다. 이것은 방금 생각한 것 보다 더한 하책이다.

마도 사용자에게 시간은 곧 기회. 상대의 마도의 위력이 아무리 약하다고는 하나 대놓고 접근하는 상대를 막을수단조차 없는 마도사가 여기까지 올라올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남은건...'

틈을 주지 않는다면 비집고 들어간다.

누군가를 지킬 필요도, 구할 필요도 없는 싸움.

목적은 오직 승리.

승리를 위해 유효한 모든 수단을 사용한다.

갑옷속에 숨겨둔 목걸이의 진동에 소리를 지르고 싶은 충동을 새기며 나는 다시 한번 의념을 몸에 불어넣었다.



# 망념 20을 소모하여 신속을 강화

섬광을 터트림과 동시에 요정걸음을 사용하여 순간적으로 상대의 시야에서 벗어난 뒤 상대에게 접근.

상대가 접근을 눈치채고 마도를 사용하려고 할시 도기코인 5개를 소모하여 고요를 꿰는 외침을 사용, 상대의 마도 파훼를 시도하겠습니다.

978 강철(대련) (t/Glbc66Gs)

2022-07-19 (FIRE!) 19:33:17

버려져 사람의 손길이 끊긴 도시의 건물 안에서, 창문 너머로 불어오는 바람에 감고 있던 눈을 천천히 뜬다.
예민한 웨어비스트의 감각으로 금이 간 건물에서 이따금씩 철근이 뒤틀리는 소리가 손에 잡힐듯 선명하게 들려온다.
'...잘 건드리면 일순간에 무너진다.'
느긋하게 생각을 이어나가며 어딘가에서 보고있을 상대방에게 작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건낸다.

" 잘 부탁해. "

상대방의 무기는 자신에게도 생소한것. 아마, 머릿속에 있는 일반적인 궤적을 떠올린다면 금방 뚫릴것이 분명했다.
허공을 떠도는 의념들을 그러모으듯 손을 뻗어 오래된 물푸레나무 가지를 손에 출현시키곤 식을 짜올린다.
의념이 술식으로 화하고 이윽고 과정 없는 결과가 현실에 출력되기 시작했다.
'체인이나 채찍 같은 타입은 기본적으로 주위 공간이 좁으면 움직임이 제한 되기 마련이지.'
우선은. 상대방을 기다려보도록 할까.

#건물의 입구에 서선, 마도를 사용하여 망념 50으로 보호막을 자신의 몸 전체에 두른다.

979 진행 공지◆1fpF14xJF6 (acqDV5ZDXI)

2022-07-19 (FIRE!) 22:05:20

대련대회 진행 공지

situplay>1596564073>465

대련대회 시작.
매일 하루 1턴씩 진행됩니다.
서로 대전상대인 태호와 오현은 반응을 웹박수로.
그 이외의 분들은 정산스레로 반응/행동을 남겨주세요.

980 대련대회 정산 (07/18) (acqDV5ZDXI)

2022-07-19 (FIRE!) 22:15:31

윤시윤
로프 커넥트 사용 (망념 +10)

라임
의념 시안 활성화(망념 +5)

마츠시타 린
아이템 '오반독낭'의 '하급 독낭' 효과 사용하여 혈독 제작 (망념 +40)

알렌
건강 강화 (망념 +20)


(!) 정산관리자가 캡틴의 판정을 확인 후 정산에 들어가므로, 에버노트 현황표 반영에는 시간차가 있으며, 또한 정산관리자가 확인할 수 없는 망념 변동 사항은 에버노트에 반영되지 않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981 정산관리자 공지◆1fpF14xJF6 (acqDV5ZDXI)

2022-07-19 (FIRE!) 22:23:27

>>980 취소!!

(!) 밸런스 문제로 대전 중 사용한 망념은 일상 등을 통해 감소시킬 수 없습니다! (이거 허용하면 난이도 올려야됨!)
또한 대전 중에는 잔여 망념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 주의하여 주십시오!

982 린-대련 (UcQLM4Aqd6)

2022-07-20 (水) 15:01:47

어둠속에 숨어서 들숨과 날숨까지 삼킨채 고요하게, 모든 신경을 집중하여 모습을 드러낸 상대를 집요히 쫒는다.
정직한 일대일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그러나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한 번은 맞부딪쳐야 한다. 그렇다면 저와 칼을 맞댈 상대에게 찰나를 노린 한 번의 공격이 치명적일 수 있도록 미리 신체적 제제를 부과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소리없이 품에서 작은 쇠붙이들을 꺼내어 손마디에 여러개 끼고서 차분하게 틈을 노린다.

#망념 20 투자하여 시력을 강화. 상대의 움직임을 고려해 은신한 상태로 주위를 빠르게 이동하면서 최대한 갑옷의 틈을 노리며 혈독이 묻은 비도를 각자 다른 방향으로 4개 던진다. 의념 환각을 사용하여 그 중 두개는 보이지 않게 한다.

983 라임 - 대련 (bMvZlsm5qo)

2022-07-21 (거의 끝나감) 19:33:31

situplay>1596568103>619
상대는 은신이 뛰어난 암살자입니다. 계속해서 주위를 경계하고 경계합니다.
여기는 거대한 회사. 육안으로 인지할 수 없는 곳에서부터 기습을 당한다면, 천장이나 바닥, 혹은 벽을 뚫고 공격해오는 것도 무리는 아닐 거예요.

아까부터 나던 매캐한 불 냄새.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위험물로 인한 인공적인 화재? 의념의 불길?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머리 위에 짓궂게 내리는 스프링클러가 든든하지는 않습니다.

불길을 피해서 퇴로를 확보할까요. 상대는 그쪽을 노리고 올 수도 있겠습니다.
불길을 돌파하는 일차원적인 역발상 정도는 당연히 상정했겠지요.

불 냄새가 나는 곳으로 더욱 다가갑니다.
다가오는 불길을 마주한 채, 라임은 화살을 메긴 손에 의념을 집중합니다.

불은 불어오는 바람에 더욱 거세게 타오릅니다.
한 번 거세게 타오른 뒤에 제풀에 지쳐 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시위 한 번 안 놓아보고 목이 떨어지긴 싫습니다.

바람과 함께하는 불놀이는 얼마나 화려하겠습니까?

#기습을 인지한다면 대응합니다. 여전히 상대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인챈트 - 바람의 목소리'를 사용, 다가오는 불꽃에 정면으로 화살을 쏘아냅니다.

984 진행 정산 (7/21) (AM6KvuNNsk)

2022-07-21 (거의 끝나감) 20:33:32

알렌
아이템 '귀머거리의 시각'의 '고요 속의 외침' 효과 사용 (도기코인 -5)

진오현
기술 '폭풍검' 확장 - '스텝 투' 개방

985 김태식 (9S/QQF4JTM)

2022-07-21 (거의 끝나감) 21:07:39

"하"

미리 말해두지만, 난 열망자 놈들이 아주 싫어

나는 한때 불이었다.
세상을 향해 내가 있노라고 외치며 활활 타오르는 불.
그 불은 어느 순간 꺼지고 흔적만을 남겨 재가 되었다.

어느 순간 싸울 때마다 심장 박동으로 내가 살아있음을 느꼈다. 정신적인 무언가로 살아있다고 느끼기에는 내가 너무 멀쩡했으니까
심장에서 불을 피워 올려 전신으로 퍼뜨리는 이미지가 아니다.
나 자신을.
재를 태운다.
다시 한번 그때의 불로 돌아간다.
불이라는 건 모든 것을 불태운다. 모든 것을 사용해라.
적룡의 눈을 사용해 보호막을 만든다. 우리가 인정 받았다는 증거
외친다.


나는 아직 살아 있고─

─가디언 한이리는 완전히 죽지 않았다는 나의 외침


온몸을 태울 거 같은 고통이 아니다.
실제로 온몸을 불태운다.
내가 사용하는 무기는 검이지만 단순히 검만이 내 무기가 아니다.
불 또한 나의 일부였었고 내가 사용하는 무기다.
검에 무리가 간다면 나 자신을 무기로 만든다.
나를 불로 만들고 그것을 검에 더한다.
불을 휘감는다.
검과 불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투쟁은 나를 싸우게 만든다. 도망치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다. 내가 정면에서 싸울 힘을 나에게 준다.
재, 검, 불, 투쟁
결국 전부 나다.

"나는, 이긴다! 너에게!"

지금까지의 약한 나는 잊고 자신감을 가진다.
나는 대표다. 내 행적은 길드의 모두에게 영향을 준다.
그러니 질 수 없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보고 있다.
부러진 건, 고칠 수 있다. 지금의 내가 그렇듯이
나는 무너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불굴

오라, 저 높은 곳에서 위대한 하늘의 빛나는 별이여.
바닥 중에에서도 깊은 어둠에서 재를 끌어모아 불태워 너를 태운다.

화염을 휘감은 나 자신(검)을
검을 잡은 양손과 다리에 힘을 주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며 크게 휘두른다.

#적룡의 눈을 사용해 방어막을 만들고 그대로 투쟁 - 한이리식 백귀도 + 의념 발화를 담은 검을 휘두른다.

986 일상/망념/코인 정산 (AM6KvuNNsk)

2022-07-21 (거의 끝나감) 21:18:22

빈센트, 윤시윤
총 20+레스(망념 -50), 도기코인 +2개

987 윤시윤 (.ley.IsmmA)

2022-07-21 (거의 끝나감) 21:33:27

"칫...!"

좋지 않아! 아까전 나무를 오르면서 이 필드에 대해서는 대략 파악했다!
이대로 완전히 추락하면 높이를 알기 어려운 빽빽한 나무들 위에서 조용하게 움직이는 상대를 파악하긴 힘들 것이다.
나는 원거리니까 사정거리 자체는 닿겠지만, 일방적으로 관측 당해 공격 받으면 불리할 수 밖에.

그러니까 추락은 막아해! 그리고, 상대쪽도 은밀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 이 결과는 서로의 은신과 색적 싸움에서 내가 한발 밀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컨데, 관찰된 지금을 놓치면 안된다!

나무 위 고지대에서의 싸움에서 내가 유리한게 뭔지를 생각해라!
나는 꼭 나무의 가지만을 발판 삼지 않아도 된다. 내가 신고 있는 신발 행군은, 어디던지 타고 오를 수 있다!

노려야 하는 것은 상대방의 다리와 눈! 찰나의 시간을 이용하여, 정확히 계산된 탄을 쏘아내라!
경계하기 쉬운 치명상으로 향하는 탄으로 움직임을 제약하여, 주 목적인 기동력을 깎아낸다!

#망념 30을 쌓아서 신속을 강화. 옆의 다른 나무를 향해 로프 컨넥트를 사용하여 이동한 뒤, 행군의 뚜벅뚜벅뚜벅이를 이용해서 나무 기둥을 타고 뛰어 올라가며 찰나의 연속 사격으로 상대의 다리와 눈을 집중적으로 노려봅니다.

988 빈센트 - 대련 (uSamU1E0zQ)

2022-07-22 (불탄다..!) 00:55:22

"이대로는 밑도 끝도 없어."

빈센트는 그렇게 생각한다. 유령화가 1시간만 유지해도 망념화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위험천만한 게 아닌 이상, 시간은 상대의 편이다. 그렇다고 빈센트가 지금 당장 유리하다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가면 갈수록 더 끔찍하게 불리해질 뿐. 빈센트는 한숨을 쉬더니, 조금은 비이성적인 추측에 기대기로 했다.

"유령이 되어 물리적 실체를 없앤다고? 좋은 생각이야. 그렇다면..."

신속이 150도 못 되는 약골 마도사한테 회피를 허용하는 궁술 스킬이 C는 될까 의문인 잘나신 궁수님의 실체가 이 세상에 없다면, 실체가 없어도 존재한다는 것은 네 마음 속의 의념이 입증하지 않을까? 라는 말은 삼켰다. 이런 말은 할 필요도 없었으니까. 어차피 이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면 빈센트는 끝이다. 빈센트는 의념의 흐름을 눈에 담으며, 말발굽처럼 이어지는 곳이 있는지 확인한다. 동시에왼손을 클랩을 튕기기 직전 상태에 놓고, 자신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곳을 보며 경계한다.

위치가 중요했다. D
# 의념 시안을 활성화하고 경계하면서 돌아다닙니다.

990 알렌 - 대련 (Jn4eVkpcBI)

2022-07-22 (불탄다..!) 15:04:30

갑옷을 뚫고 들어온 물의 창에서 한기가 느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몸이 얼어붙는듯한 감각과 함께 점점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

아무래도 내가 선택한 수단은 그렇게 효과적이지는 못했던 모양이다.

섬광은 나의 움직임을 숨기지 못하였고 나름 비장의 수라고 생각했던 아이템은 상대의 마도를 파훼해내지 못했다.

간신히 상대의 앞에 도달했어도 몸은 얼어붙어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위험한 상황이다.

상대의 마도는 위력이 약할지라도 그 시전 속도가 매우 빨랐다.

급소가 노출된 지금 이 거리에서 빈틈을 보이는 것은 치명적라는 뜻

다급히 망념을 소모하여 건강을 강화한다.

'급소를 보호하고 거리를 벌려야한다.'

통증을 무시하고 팔다리를 움직이며 다시한번 의념을 끌어올린다.


#망념 20을 소모하여 건강을 강화, 망념 10을 소모하여 신속을 강화

급소를 보호한 채로 요정걸음을 이용하여 상대의 공격을 대응할 수 있는 위치까지 거리를 벌린 뒤 상대의 공격을 주시하면서 망념 10을 소모하여 빛으로 열을 내어 동상회복을 시도하겠습니다.

991 린-대련 (Zw/k0xgR96)

2022-07-22 (불탄다..!) 16:17:53

"인사말로는 밋밋하여요."

살포시 눈매를 접으며 나긋이 미소를 그린다. 자연적으로 드리워진 그림자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불빛 그 경계에 서 몸의 반 이상은 강한 빛으로 인해 더 짙어진 그림자에 매몰되어 없어진 듯한 착시를 준다. 조금만 움직임이 늦었더라면 제 몸을 태웠을 열기가 옆에 느껴진다.

지금 섣부르게 은신하여도 이미 동선이 들통나 상대에게 공격만 양보하는 모양이 될 것이고, 물러남 또한 마찬가지였다.

"달도 없이 어두운 밤이온데, 안녕하시온지." 묘하게 주변에 여러명이 말하는 것처럼 울려퍼지는 음성과 동시에 슬그머니 인영이 불빛에 형태가 일그러지는 그림자처럼 흔들리더니 순식간에 여러개로 갈라진다.

#망념 20으로 신속 강화 환영환신사용. 수없이 혈독을 바른 단검을 던지는 모습을 늘이고 진짜는 숨긴다. 상대가 공격하면 뒤로 몸을 물리고 주변의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은신할 준비를 한다.

992 린-대련 (Zw/k0xgR96)

2022-07-22 (불탄다..!) 16:19:28

>>991
#환영환신사용. 수없이 혈독을 바른 단검을 던지는 모습을 늘이고 그중 진짜는 숨긴다. 상대가 공격하면 신속을 망념 10으로 강화하여 뒤로 몸을 물리고 주변의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은신할 준비를 한다.

//수정

993 강철(대련) (6.BIDspmbo)

2022-07-22 (불탄다..!) 16:31:18

" ... "

어찌보면, 짐승의 털을 닮아 부드럽기까지 한 턱수염을 만지작 거리며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한차례의 인사 이후 돌아오는 소리는 삭막하고 버려진. 어찌보면 게이트의 그것과도 비슷한 텅빈 공간이였다.
'...단순히 넓어서 만나지 못하는것인지.'
장소의 특징이 건물 단위가 아닌 도시 단위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불길한 예감을 떨쳐낸다.
무작정 걱정을 하고 있는것은 자신의 성미에 맞질 않고, 전력적으로도 불필요한 행동일터.

" 인사에 답도 없고, 매정한걸. "

느긋하게 허공에 말을 내뱉곤, 풍화된 콘크리트 조각과 잡풀들을 이리저리 바닥에서 굴리기 시작한다.
'마도진'에 지식이 없다면 그저 기다림을 이기지 못한, 심심풀이로 시간을 떼우는 행동이였으나...
'...마도진의 구성축을 실체가 있는것으로 삼아, 고정시킨다.'
마치, 의념시대 이전의 사람들이 상상하던 마도사... 아니, 마법사의 모습처럼.
속으로 주위 의념의 상태를 끊임없이 확인하는 그의 겉모습은 누가 보아도 방심한 사람의 그것처럼 보였다.

#마도진-수복을 주의 구조물들을 축으로 삼아 그려내려 시도합니다. 의념의 기운이 느껴진다면 작성을 중지하고 회피와 방어에 전념.

994 강철(대련) (6.BIDspmbo)

2022-07-22 (불탄다..!) 16:34:08

>>993

//주의 -> 주위로 수정

995 린-대련 (Zw/k0xgR96)

2022-07-22 (불탄다..!) 16:34:38

#환영환신사용. 수없이 혈독을 바른 단검을 던지는 모습을 늘이고 그중 진짜는 숨기다 기회가 오면 꽂는다. 상대가 공격하면 신속을 망념 10으로 강화하여 뒤로 몸을 물리고 주변의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은신할 준비를 한다.

//마지막 수정 o<-<

996 린-대련 (Zw/k0xgR96)

2022-07-22 (불탄다..!) 16:34:58

>>991
>>995

997 린-대련 (Zw/k0xgR96)

2022-07-22 (불탄다..!) 16:43:52

#최대한 빠르게 창의 움직임에 잡히지 않도록 이동하면서 환영환신사용. 수없이 혈독을 바른 단검을 던지는 모습을 늘이고 그중 진짜는 숨기다 기회가 오면 꽂는다. 상대가 공격하면 신속을 망념 10으로 강화하여 뒤로 몸을 물리고 주변의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은신할 준비를 한다.

//진짜진짜 마지막 수정. 쫄보라 죄송합니다

998 김태식 (j3rpxiq6V6)

2022-07-22 (불탄다..!) 22:10:44

하나를 넘겼다고 생각하면 바로 더 큰 것이 다가온다. 정말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이번 것은 그 바닥으로 보인다. 최후의 최후까지 숨겼던 것이 아닐까
저걸 정면에서 받아치기에는 지금의 내 장비와 나로는 힘들다.
그렇다면 다른 것을 이용하는 거다. 상대는 단순한 몬스터가 아니라 나와 같이 생각하는 생물이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가 제대로 된 수로 받아치려고 한다고 생각하겠지.
투쟁, 나를 정면에서 만드는 힘. 총교관이 사용하던 검술.
너는 싸움을 바란다. 하지만 알아둬라. 내가 너의 방식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네가 내 방식으로 싸우는 거다.
내 목표를 위해서 바닥이 기고 구르고 추하더라도 어떻게든 이긴다.
이게 내 싸움이다.
강한 힘은 강한 지지대가 있어야 제대로 휘둘러진다. 다리가 제대로 고정되지 못한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공격이 불가능하다.
앞으로 나아가다가 발이 미끄러져서 고꾸라지는 척하며 양손으로 검을 잡고 그대로 거합참을 사용해 상대와 자신 사이의 바닥을 크게 내려찍는다.
배 위인 이상 충격을 받으면 배가 휘청거릴 거고 바닥이 박살 나도 상관 없다. 상대가 제대로 된 공격을 못 하게 하는 것이 내 목표니까

#반격하는 척하다가 넘어지는 척하며 바닥에 거합참

999 윤시윤 (A2WaW2JSQE)

2022-07-22 (불탄다..!) 23:18:12

그 놈 실력 참 걸출하네. 여태 얻은 정보를 정리해볼까.

첫번째, 녀석은 격투술도 쓸 수 있다. 접근전은 당연히 불리하다. 아무 생각없이 다가갔다가 역수로 돌아 달려들면 곤란하다.
두번째, 녀석은 은밀기동이 가능하다. 은신과 색적 싸움에서 나는 이미 한번 졌다. 그러니까 지금 거리를 벌리는거겠지.
세번째, 녀석은 신속하게 쏘아지는 강렬한 한방 기술이 있다. 방금 쏜걸 제대로 맞으면 운이 좋아야 중상이다.
네번째, 녀석은 걸출한 방어구인 망토가 있다. 방금의 모습을 보건데 내 일반적인 공격으론 뚫기 어려울 것 같다.

즉 나보다 근접전도 잘하고 은밀성도 높고 효율적인 한방 기술에 방어력도 높다는 이야기로군. 허허. 그것 참.

애초부터 나 같은 저격수는 개인전에 어울리지 않는다. 특히나, '나' 는 더욱 그렇다.
내 전투법의 대부분은 과거 어렴풋한 기억을 따르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철저하게 '괴물' 을 잡는데 특화 되어 있다.
자신의 힘을 과신하는 괴물들을 기습적으로, 혼란시키고 쏴죽이는게 나의 전법이다.
그러니까, 요령 좋게 히트 앤 런을 구사하는 대인전 같은 것을 상정했을까보냐. 하하.

뭐, 그래서. '나'는 이런 것에 능숙하지 않으니, 노력한 것으로 만족할까. 라는게 결론인가?

하하, 그럴리가 있겠냐?

어울리지도 않는다는건 아주 자아알 안다. 내가 제일 잘 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나왔냐면, 엘터 선생과의 대화에서 생각한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 는 진저리 나는 괴물 사냥만 해온 시궁창의 삶을 산 군인이 전부가 아니다!
'나' 는 이 찰나를, 살아가는 소년이다! 나는 나에 대해서 붙잡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

집중해, 집중해라! 나무 기둥을 벽으로 삼아 자세를 잡아라! 포기하지 말고 단념하지 마라!
녀석이 나보다 여러모로 뛰어난 점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아무리 그래도 특화한 저격수만의 장점이 있는 법이다.
스코프를 겨눠라, 장거리야 말로 저격수의 특권이잖아! 거리는 멀어졌고, 상대는 등을 보이고 있다! 이걸 노리지 않고 무엇을 할건가!
어설프게 뒤쫓지 않겠다, 여기서, 저격한다!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밀어 붙여 보겠어!

상대가 나무와 나무 사이를 뛰어 갈 때, 공중에 뜨는 그 찰나를 노린다. 특별한 도약 기술을 감춰둔게 아닌 이상, 망토로 막겠지.
인간에게 효율적이지 않다는건 잘 안다. 그렇지만 이게, 지금의 '나'를 상징하는 최강의 한방이다.

# 상대가 도약해서 공중에 뜬 순간을 노려, 찰나의 역성혁명 저격을 시도.

1000 윤시윤 (A2WaW2JSQE)

2022-07-22 (불탄다..!) 23:25:23

>>999

# 상대가 도약해서 공중에 뜬 순간을 노려, 찰나의 역성혁명으로 머리를 저격하는 것을 시도. 로 정정!!

1001 린-대련 (FjNpEpc2hM)

2022-07-23 (파란날) 00:01:14

따라잡혔다. 갑옷과 창, 그리고 분위기로 강인한 신체를 바탕으로 하여 강직하게 근력을 중심으로 하는 정통파 창수라고 생각하여 신속을 얕보고 그대로 공격한 탓이었다.

지금까지 침착하게 올라왔다고 나 자신에게 너무 기대하기라도 했던 걸까. 멍청한 오판이 따로없어. 속으로 힘없이 키들키들 자신을 비웃고 자조한다. 손을 빼낼 생각도 하지않고 얌전히 그 자리에 다리를 굽혀 앉아서 화살에 날개를 꿰뚫려 그대로 무력하게 추락한 새가 괜히 날개짓 하듯이 힘없이 다친 손 끝을 살짝 움직여 본다. 아프긴 했지만 역시나 눈물이 나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좋았다. 여태껏 경계를 늦추진 않던 상대가 뚜벅뚜벅 바로 공격하지도 않고 다가오고 있으니 비록 저의 설계와는 다른 방향이었지만 빈 틈을 만드는 데는 성공한 것이다. 자신의 판단을 책망하고 비웃는 비소 사이에 서서히 독이 스미어 들듯 상대에 대한 비웃음도 섞여들어가 소녀는 일부러 고개로 긴 머리칼로 베일처럼 드리워 창백한 얼굴을 가리고서 미소를 숨긴다. 일부러 입술을 씹어 이미 정신적으로 패배하여 회생은 생각도 없이 오랜 병마의 끝을 기다리는 병자처럼 몸을 늘어뜨린 척, 실제 다친것 보다 더 크게 다쳐 아예 팔을 쓸 수 없는 것 처럼 환시를 만들어 낸다.

밤과 신전. 일회성 대련이지만 장소가 참 묘했다.

창에 박혀 박제된 표본같이 창백하게 늘어진 환시 뒤로 환청을 사용해 소리를 죽이며 창을 뽑는다. 손을 자를까 생각했지만 출혈의 정도가 단순히 뽑는 것보다 심하고 그 이후의 후폭풍이 너무 크다. 만약 이기더라도 치료기간으로 다음 대련에 참가하지 못해 자동 탈락될 확률이 컸다.

정당한 이름을 포기하고 낮을 포기하고 밤에 숨어들어가 가짜 이름과 인격을 쓰면서 살아가는 자신. 그리고 그런 저를 돌보아준 신.

비록 대련을 위해 한 번 쓰고 말, 실질적 의미가 없는 공간이었으나 제가 이미 바닥까지 떨어졌음을 상기시켜주는 장소에서 이대로 무력하게 지기는 싫었다.

다른 이들에게는 보이지 않을 붉은 선혈이 뚫린 환부에서 울컥 쏟아져 나와 뚝뚝 바닥으로 흘러내린다. 자신은 무엇을 바란 것일까 깨끗하고 안전한, 도의적인, 목숨을 담보로 하지 않은 대련? 순진함으로 아수라장에서도 바닥에 가까운 진창에 처밖혀서 실컷 세상의 구정물을 몇번씩 들이켜 놓고도 그리고 아둔함으로 잃은 것을 헤아리며 셀 수 없이 많은 밤과 낮을 후회하고 곱씹고 아득바득 올라가리라 결심했으면서도.

아직까지도 난 무구했던 그 때로 무의식적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건지, 지난 날의 결백함을 그리워하는 건지.
어리석었네.

#의념 환각에 망념 10을 투자하여 창이 꽂히는 순간 실제 부상보다 더 심각하게 다쳐 전투 불능까지는 아니지만 이에 가까울 정도로 부상을 입은 모양새를 연출하고 이후 린이 실제로 하는 행동, 소리, 혈흔 등등은 모두 숨깁니다. 창을 뽑아 내고 상대가 근거리에 다가오는 순간 망념 20으로 순간적으로 신속,영성 강화, 망념 10으로 건강을 강화하여 통증을 참고 갑옷의 틈을 노리며 튀어나와 암살(B)합니다.

#위의 행동판정이 긍정적이지 않으면 아득한 자아를 사용한 것으로 처리해 주세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