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면 몇 해동안 세배나 문안도 드리진 않았지요." 관련되기를 극도로 피해오기는 했지요. 마음대로 하라고 하신 것은 증명을 통해 얻어낸... 것이니까요. 그래도 설날에 세배도 못하고, 추석에 찾아가지도 않았던 걸 아주 조금은 신경쓰고 있는 지한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할아버지에게 그걸 날린 건 좀 그랬나..' 아닙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걸 해보라고 하셨고 완전 전력을 발휘하려고 쓴 거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같은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날린 건 날린 거고. 마음대로 해서 영월에 다녀오는 건 다녀오는 거니까요. 그래서 조금의 죄송함과 그동안 못한 것까지 담아서 세배를 하려 지금 소지하고 있는 옷들 중에서 가장 괜찮은 옷을 단정하게 차려입고는 며칠 전에 검색해서 슬쩍 연습해본 절하는 법으로(실제로 지한주도 검색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