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93084>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wenty_Three :: 1001

◆Sba8ZADKyM

2021-08-31 23:56:44 - 2021-09-03 18:11:34

0 ◆Sba8ZADKyM (jcUMfj93DQ)

2021-08-31 (FIRE!) 23:56:44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7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4096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8
웹박수 https://forms.gle/svRecK4gfgxLECrq8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6Q7TyppVp8YgDDiP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현재 🏖️바다로 갑시다! 이벤트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9/5)

543 하늘주 (Yi.nFsrL3I)

2021-09-02 (거의 끝나감) 20:40:51

슬헤주의 고양이 짤은 무한정 있는 모양이로구나. 아무튼 피곤하고 힘들면 푹 쉬기다!!

544 홍현주 (xIcX77pvno)

2021-09-02 (거의 끝나감) 20:40:53

>>539 딸기요정! 그것도 좋은 별명이네요!

545 비랑주 (v8yDcwSVck)

2021-09-02 (거의 끝나감) 20:40:53

바다 일상을 못 돌릴 것 같은 나... 눈물이 나는 나
이 레스만 남기고 다시 사라질 테니 인사는 없어도 괜찮아...는 새 레스캐 시트가 들어왔다구?!??!?! 와아아아아아!!!!!!

546 홍현주 (xIcX77pvno)

2021-09-02 (거의 끝나감) 20:41:38

>>545 저도 묘하게 타이밍이 안 맞아서 못하고 있...

547 하늘주 (Yi.nFsrL3I)

2021-09-02 (거의 끝나감) 20:42:11

>>545 어서 와라! 비랑주!! 안녕안녕이야! 아앗. 사라지다니! 일단 잘 가라!!

그리고 바다 일주일 너무 짧은가? (흐릿) 한 주 정도 더 연장해주면 모두에게 좋을까?

548 슬혜주 (zL.ZH7Gndw)

2021-09-02 (거의 끝나감) 20:42:36

>>540 아뉘~~~~~~~~ 게임으로 치자면 연간 메인터넌스 같은 거야! :3c
근데 내가 글리치가 좀 많긴 해. 에러까진 아니구, (?)

549 시아주 (.M4vT5liBE)

2021-09-02 (거의 끝나감) 20:42:42

>>542 아이고 오늘은 일찍 쉬는거시야....

비랑주도 어서와~!

550 홍현주 (xIcX77pvno)

2021-09-02 (거의 끝나감) 20:43:40

>>547 일주일 연장..? 좋아요!

551 슬혜주 (zL.ZH7Gndw)

2021-09-02 (거의 끝나감) 20:44:06

비랑랑주 안녕녕~~~~~!!!!!!!!!!

움... 확실히 요즘은 시간이 안맞거나 특정시간에만 들어오는 참치들도 많으니 서로 스케줄 맞추려면 며칠 정도는 더 있어도 좋을거 같기도 하구?

552 시아주 (.M4vT5liBE)

2021-09-02 (거의 끝나감) 20:44:10

연장이면 좋긴 하겠네~!

553 민규주 (C7JI7O/KOM)

2021-09-02 (거의 끝나감) 20:45:01

>>534 ㅇ ㅏ이고 부회장님 참말로 미남이다 학교다닐맛 낭낭하겠다

>>547 저어는 상관없으니 다른 분들 의견에 따르겠습니다

554 하늘주 (Yi.nFsrL3I)

2021-09-02 (거의 끝나감) 20:46:54

음. 일단 지금까지는 연장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많구나.
사실 연장을 해도 1주일보다 더 넘어가진 않을 것 같아. 그 이상은 너무 늘어질 것 같으니 말이야!

555 홍현주 (xIcX77pvno)

2021-09-02 (거의 끝나감) 20:48:05

여러분들 내일 제 활동시간은 오전 6시 ~ 오후 8시에요! 물론 이번주 한정이고 주말엔 +2~3시간, 다음주 부턴 아마도 다시 아침에 잠깐, 오후 4시 반~오후 8시가 한계일 것 같네요...

556 하늘주 (Yi.nFsrL3I)

2021-09-02 (거의 끝나감) 20:53:52

그렇다는 것은 슬슬 다시 갈 타이밍이 되었다는가구나. 아이고. 하루 고생 많았어. 홍현주!

557 연호주 (anbt.2EJsg)

2021-09-02 (거의 끝나감) 20:53:52

으윽 더 놀고 싶었으나 지금 당장은 무리인듯 하옵니다... (쓰러짐) 이따가 다시 올게요 여러분... (파스스)

558 하늘주 (Yi.nFsrL3I)

2021-09-02 (거의 끝나감) 20:54:02

푹 쉬라구! 연호주!!

559 슬혜주 (zL.ZH7Gndw)

2021-09-02 (거의 끝나감) 20:55:47

옥케!!!! 홍현주 스케줄 확인해두겠어!!!! 그리고 연호주는 일단 쉬고 오는 거야~~~~~~~!!!!!

560 민규주 (C7JI7O/KOM)

2021-09-02 (거의 끝나감) 20:55:47

앗 홍현주 연호주 바이바이여요

561 홍현주 (xIcX77pvno)

2021-09-02 (거의 끝나감) 20:57:05

>>556 그렇게 된거죠..!
연호주도 잘 가시고 슬혜주 민규주 그 밖에 계신 다른 분들도 내일 봬요!

562 하늘주 (Yi.nFsrL3I)

2021-09-02 (거의 끝나감) 20:57:58

잘 가라구! 홍현주!!

563 시아주 (.M4vT5liBE)

2021-09-02 (거의 끝나감) 20:58:16

연호주 홍현주 나중에 봐~

564 금아랑 - Cafe (Feat. 강하늘) (JwFdibpHeU)

2021-09-02 (거의 끝나감) 21:00:23


“ 그러엄, 블루베리 타르트로 할래~ ”

새콤달콤한 것도, 달콤한 것도 좋지만. 주문한 녹차에는 하늘이 추천해준 블루베리 쪽이 더 어울릴 것 같았다. 먹고 싶은 것 하나 하나 전부 다 먹는다면... 내 위장이 못 견딜 것 같으니까 어디까지나 적당한 양을 괜찮은 조합으로 고른다. 하늘이가 한 주문도 조합이 괜찮았다. 딱 여름에 어울리는 조합이네에.

먼저 올라가 자리를 잡아달라는 부탁에 고개를 끄덕이고 2층에 올라간다. 2층엔 손님이 거의 없어서 맘에 드는 자리를 쉽게 고를 수 있었다. 저 멀리 바다 풍경이 눈동자에 그대로 들어오는 창가 자리. 초여름에 가까워서 그런가 볕도 딱 적당하게 들었다. 음료와 디저트들을 들고 온 하늘이 해주는 감탄 어린 말에 기쁜 듯 미소했다. 이 자리가 네 마음에도 든 거 같아서 다행이야.

*

-먹고 싶으면 먹어도 괜찮아. 나 혼자 먹는 것보다는 역시 같이 왔으니 나눠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아. 네 꺼 달라는 건 아니야. 그냥 내가 이러고 싶어서.

“ 잘 먹을게에. ”

그 말에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방긋 미소했을까. 알아, 같이 왔으니 나눠 먹는 게 좋은 거. 기왕이면 다양한 맛을 맛보는 게 좋기도 하고. 아랑은 제 타르트의 1/3을 잘라 와플의 1/4이 사라진 자리에 채워 넣었다.

“ 나도 그냥 이러고 싶어서~ ”

평소와 같은 얼굴로 빵긋 웃고선 하늘이 덜어준 와플을 작게 조각내 그 위에 아이스크림을 야심차게 얹어 한 입 냠 했을 것이다. 하늘의 시선이 바닷가로 향하는 동안, 아이스 녹차도 한 입 냠 빨아 마시고, 블루베리 타르트도 한 입 냠 했겠지. 어른이 되면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디저트와 같이 먹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으나, 아직은 녹차-아니면 우유, 디저트가 달지 않은거면 음료가 단 편이 좋다-와 먹는 게 좋다.

옆에서 살짝 바스락 거리는 기척이 들려와 “ 하늘아, 뭐해애? ” 말꼬리가 살짝 늘어지는 애교 있는 질문과 함께 무얼 하는 거냐는 둥그런 시선을 보냈다.

-춤추기는 힘든 곡일지도 모르지만, 그냥 지금 분위기에 딱 좋은 곡일 것 같은데 들어볼래? 사실 아까 밑에서 기다릴 때도 이 멜로디를 흥얼거리다가 왔어. 물론 내가 연주한 건 아니고 이미 있는 곡이지만 말이야.

“ 좋아~ ”

나 네가 선곡하는 곡 꽤 맘에 들어하는 편인데, 넌 그걸 아직 모르나 봐.

아랑은 방긋 미소하는 얼굴로 심플한 대답을 하고 하늘이 내민 이어폰 한쪽을 꼈다. 춤추기 힘든 곡이라도, 하늘이의 음악세계는 아랑의 음악세계보다 넓기 때문에, 모르던 음악을 알게 되는 건 생각보다 기분 좋은 일이라, 아랑은 하늘이 권하는 음악은 언제나 선뜻 받아들일 것이다. 그것이 댄스와 안 어울려도 그다지 상관은 없어. 내가 언제나 춤추는 사람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 근데 이 음악에는 춤출 수도 있겠다. 말로 표현하는 대신 꽤 즐거운 미소를 얼굴에 띄우며 아랑은 발만 깜찍한 동작으로 몇 번 깨닥거라다 멈추었다. 이건 귀여운 폴카도 어울리겠다. 주말쯤에 하는 포크댄스가 낮에 한다면, 이 음악도 꽤 어울릴 터였다. 하지만 밤이라면, 다른 곡도 어울릴 테지.

“나도 그래애.”

어쩌면 수영보다 카페에서 먹을 거 먹으면서 음악 듣는 게 쪼꼼 더 좋은지도 몰라, 덧붙이며 작게 웃었다. 노는 게 제일 좋아...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한가롭고 평화로운 휴식을 싫어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

“ 이거 답례~ ”

그렇게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기다가, 아랑은 문득 생각난 듯이 가방을 열어 파우치를 꺼냈을 것이다. 샘플이라고 써져 있는 조그마한 썬크림 두어개와 샘플용 핸드크림 몇장을 찾아 하늘에게 건네주려 했을 것이다. “이번에 썬제품을 잔뜩 산 덕에, 잔뜩 받았어~” (언뜻 보이는 파우치 내부에 썬크림, 썬로션, 썬스틱, 썬스프레이... 등의 여러 썬제품이 하늘의 눈에도 보였을까. 샘플도 여러 종류가 정리되어 있었을 것이다.) 만약에 하늘이 “왜 이렇게 많이 산 거야?” 라고 물었다면 “썬제품 얼마 이상 사면 주는 사은품이 맘에 들었거드은.” 이라는 아주 살짝 개구진 대답이 돌아왔을 것이다.

***

“ 있지이, 나 네가 추천해주는 곡이라면, 댄스곡이 아니라도 꽤 맘에 들어. ”

“ 모르던 음악을 알게 되는 건 꽤 기분 좋은 일이야~ ”

“ 좀 어른스럽게 표현하자며언, 음악세계가 쪼꼼씩 쪼꼼씩 더 넓어지는 느낌~? ”

함께 카페에서 시간이 짧지 않았다면, 아랑은 별 의미 없는 이야기 소리 속에 몇 가지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아 빵긋 웃는 얼굴로 재잘거렸을 테다. 고마워, 하늘아. 오늘 카페에 같이 가자고 권유해준 것도. 내 음악 세계를 조금 더, 조금 더, 넓혀주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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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주 지른다! 이벤트 과금! (일상 과금도 지르고 싶은데 지금은... 못 질러요... ㅇ>-<(기력 너덜한 참치가 광광 울었따)
+예쁜 글 받아서 넘 기뻐서... 아랑주도 쪼꼼 끄적끄적 한다는게 이렇게 길어지고 말았습니다 ㅎㅁㅎ..... (언제나 있는 일...ㅎㅁㅎ)
+하늘주 생각보단, 아랑이가 하늘이가 추천해주는 음악들을 더 좋아하고 있어요 >:D 그것이 춤출 수 있는 곡이 아니더라도, 댄스와 연관이 없더라도, 음악세계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기쁜 일이기 때문에. 그리고 생각보다.. 아랑이가 하늘이를 어려워하지 않는 게, 하늘이는 아랑이를 허락없이 덥썩덥썩 만지는 타입도 아니며... 먼저 거리를 성큼성큼 좁혀버리는 타입도 아니며...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분위기와 아주 거리가 멀잖아요... ㅎㅁㅎ.... 하늘이가.. 금아랑이 어려워하는 타입과 거리가 먼 편이라고 생각합미당.. <:3 (근데 금아랑이 하늘이가 어려워하는 타입과 먼지 가까운지 그것은 모르겠다.. <:3) 하늘주가 모르는 피아노곡 찾아오고 싶었는데요, 아마 이미 알고 계신 곡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565 아랑주 (JwFdibpHeU)

2021-09-02 (거의 끝나감) 21:04:58

앗...... 오타는 애교로 봐주십쇼....... 검사기 돌릴 기력은 없었습니다.............. ㅇ>-<

여러분 픽크루는 모두 맛있게 먹었습니다...! (호로롭) 쉬시는 분들은 모두 잘 쉬시고, 오신 분들은 어서오세요...! (퍼얼떡... 터얼썩 흔드는 참치 지느러미)

아랑주는 이벤트 한주정도 연장해도 ok입니다~ <:3

566 민규주 (C7JI7O/KOM)

2021-09-02 (거의 끝나감) 21:09:37

아랑주 하늘주 카페 핑퐁팽 잘 읽었습니다 큭 크윽 청춘냄새에 질식해서 죽어버릴것같애

>>565 아랑주 뽀드듬 요즘 체력적으로 힘들어하시는 것 같은데 푹 쉬셔요

567 하늘주 (Yi.nFsrL3I)

2021-09-02 (거의 끝나감) 21:12:45

>>564 이런 글이 돌아올줄은 몰랐구만. 매우 잘 읽었어! 썬크림 두개에 핸드크림은 하늘이가 아주 잘 받아가겠다! 썬크림은 둘째치더라도 핸드크림은 하늘이에게 있어서 많이 있어서 나쁠 것이 없으니 말이야.
춤 관련은 그냥 전에 선관 스레에서 이야기할 때 그 관련으로 이야기를 한 적이 떠올라서 대사에 집어넣어봤다고 한다! 하늘이도 큰 의미를 두고 한 말은 아니야! 아무튼 확실히 저 3개와는...완전히 반대 타입이네. 아무튼 저런 느낌이라면 대화 중에 한번은 소리없이 그냥 작게 웃는 느낌은 있었을 것 같네. 왜인지는 비밀인 것으로!

다만 그래도 마음을 열거나 한 건 아니었을 것 같네. 이것만은 하늘이도 어쩔 수 없다. (시선회피)

아무튼 글 매우 잘 받았고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써줘서 고마워!
참고로 곡은 알고 있는 곡이지만 그래도 좋은 곡은 또 들어도 좋은 것이라구.

568 하늘주 (Yi.nFsrL3I)

2021-09-02 (거의 끝나감) 21:13:08

>>566 그건 또 언제 읽은거야. (흐릿) ㅋㅋㅋㅋㅋㅋ 역시 여기 사람들 정주행을 너무 부지런히 한다구!!

569 문하주 (GLD0QhT89Y)

2021-09-02 (거의 끝나감) 21:14:28

스레에 진득하니 붙어서 잡담이며 썰풀이며 하고 싶은데 자꾸 자잘하게 자리 뜰 일이 생겨서 오락가락하네. ^p^
(들어오다가 아찔할정도의 여름내음에 그만 기억이 조작당해버림)

아무튼 여름이벤트는 4일~7일 정도는 연장해도 문제없다고 생각해!

570 현슬혜 - 이시아 (zL.ZH7Gndw)

2021-09-02 (거의 끝나감) 21:14:43

역시 기합이 제대로 들어간 사람은 쉽게 이길 대상이 못된다더니, 그말대로 금방 사로잡힐만한 매력포인트가 있음을 그녀도 확실히 깨달았다.
하지만 그 노력엔 약간의 허세도 가미되었던 걸까? 팔을 감싸안은 당신에게서 살짝 떨리는 느낌이 전해졌다.
그정도로 무리라고는 생각할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살짝 걱정스러움이 묻어난다고 해야 할지...
자신도 모르게 생겨나는 조바심을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도 그런 당신을 위해서 만족할만한 반응은 얼마든지 보여줄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이번엔 연기하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그거 놀리는거 같은데... 뭐, 그동안 저도 놀린게 있으니 인정은 해야겠네요..."

짐짓 너무하단 투로 장난섞인 말이 이어지자 그러잖아도 쉽게 갈피를 잡지 못하던 그녀의 눈길이 잠깐동안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물론 깊게 심호흡을 하고나서야 똑바로 바라볼수 있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단정하게 묶어둔 머리카락을 풀어내리는 일련의 과정들이 꽤나 자극적으로 와닿았는지 눈은 똑바로 두어도 내면에 지진이 일어나는, 속히 말하는 고장난 고양이처럼 그저 휘둥그레진 눈으로 당신을 바라볼 뿐이었다.

"......"

'살이 타면 곤란하니까,'라는 전제를 던지며 어느새 자신의 뒤로 돌아가 서있는 당신에게, 어차피 보일리는 없겠지만 알수 없는 감정을 추려내느라 옹졸해진 입술이 움찔거리는걸 보이기는 싫었는가보다.
사실 이게 목적인걸까. 라고 묻고 싶어도 그러다간 분위기를 깰거 같아서,
조금 부끄럽긴 해도 싫진 않았으니 지금의 상황에 굳이 찬물을 끼얹고 싶은 마음은 없었기에 조용히 어깨에 와닿은 당신의 손길에 따라 얌전히 앉았다.

어차피 물놀이를 위해서도 찬물에는 이따가 들어갈테니까.

"어... 어차피 구도가 이리 된거... 등이 좋겠네요...
나머진 알아서 할 수 있어도 등은 좀 그러니..."

어쩌면 지금만큼은 얌전히 있는게 좋겠다. 라는 생각이라도 스쳤던 걸까? 뒤를 잡혔다는 것이 인간적인 부분에선 어지간히도 신경쓰였지만 고양이적인 부분에선 나름 안심할만했다.
그리고 그 양극의 위화감을 어찌 무마시키냐에 대한건 순전히 그녀의 몫이니까,

"...물론 저도 가만히 있진 않을 거거든요?"

상대방이 터치하면 자신도 터치한다.
지는 한이 있더라도 똑같은 시츄에이션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그녀에겐 어찌보면 버릇과도 같은 말이었다.

571 슬혜주 (zL.ZH7Gndw)

2021-09-02 (거의 끝나감) 21:17:02

홍현주도 잘자~~~~~~~~~~!!!!!!!!!!!!!
크윽... 하늘이 아랑이의 여름내 물씬 풍기는 청량한 청춘... 오늘은 이것이 내 묘비명이 될지니... (주금)

572 하늘주 (Yi.nFsrL3I)

2021-09-02 (거의 끝나감) 21:17:09

>>569 살다보면 그럴 때 많다! 나도 그럴 때 있는걸!

아무튼 대체적으로 연장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구나. 그러면 나중에 해인주가 오면 연장해도 되겠냐고 물어볼게!
어차피 바다 이벤트여도 일반 일상 돌리는건 가능하니가 별 상관은 없을 것 같기도 하고!

573 하늘주 (Yi.nFsrL3I)

2021-09-02 (거의 끝나감) 21:17:44

>>571 이보시오! 커플 일상 돌리는 이가 그런 말을 하면 어떡합니까! (동공지진) 묘비에 들어가지 말고 어서 무대 위로 올라가세요! 선생님! (그거 아님)

574 아랑주 (JwFdibpHeU)

2021-09-02 (거의 끝나감) 21:31:16


포크댄스는....... (기력 딸려서 하루에 2~3레스 쓰고 뻗을 거 같은 참치가 참가해도 되는 것일까.... 주말이니까 이틀 합해서 4~6레스겠군요... (눈물로 흐릿해지는 시야) (기력 딸려도 1일 1레스는 적을 것임..) 그래서 망설이고 있어요... (훌찌락)) 다들... 포크댄스 참여하시나요.... ㅇ>-<







민규주
>>566 (꽃말 픽크루 구현 실패보고 울고 오는 사람...)

글게 말여요... ㅇ>-< 일단 좀 누워서 쉴까요... ㅇ>-< (뽀드듬 좋아) 앜ㅋㅋㅋㅋㅋㅋ... 청춘 냄새... 민규한테서도 나요... ㅇ>-< 민규는 약간.. 여름밤 산책할 때 나는 그런 청춘냄새가 나는 것이에요.... 그.. 사하주가 추천해주신 백예린 산책? 치면 나오는 동영상에서 예쁜 여름밤배경이 있거든요... 민규 옷에서도 여름밤배경 날 거 같아요 >:3

하늘주
>>567 샘플이라 쪼그만 거예요... ㅎㅁㅎ..... 핸드크림은 향별로 여러장 줬을 거예요.. <:3 (걍.. 많이 사면 주는 샘플들 있잖아요... 그런 거..) 왜인지는 비밀... 아랑이가 쓰는 표현이 웃겼나요...? 어른스럽게 표현한다면서 쪼꼼이라고 말하는 게 웃겼나..? (금명한이 또...<:D!)

ㅋㅋㅋㅋㅋㅋㅋ하늘이 마음은 대체 언제 뭘하면 열리는 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겠어요~~~ >:D 어쩔 수 없는 거 알겠어요. 언제 누구에게 마음을 여느냐는 하늘이 맘에 달려있는 거죠 >:3

저도... 3천자 가량을 받을줄은 진짜 상상도 못해서... (동공지진) 이벤트 과금을 너모 하고 싶어져서 했슴당... >:D (그리고 하얗게 불태웠다짤) 헉... 알고 계신 곡이었구나... ㅇ>-< (아 깝 다...) 인도노래쯤 들고와야 모르실까...

문하주
>>569 문하도 여름냄새 나는 일상... <:3 (해변에서 썬크림 나눠주는 문하 기다리는중) (금아랑 썬크림 몰래 버리고 올까...>:3(안됨)) 오늘은 쫌 바쁘신가봐요! (토닥토닥) 문하주도 쫌 쉬엄쉬엄 하시고 잠 일찍 오시면 일찍 주무시기!! (스-담)
4~7일... 거의 다 연장 의견이네요 >:3 진짜 연장될까요...?

>>57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혜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또 첨보는 짤 같은데....(흰고양이.. 액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녀... 여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슬혜주.... 여기서 묘비에서 잠드시면 다른 여름일상은.... 못 보십니다... (소곤)
그리고 전... 슬혜와 시아의 일상과... 슬혜가 쌓아가는 다른 이들과의 일상, 시아가 쌓아가는 다른 이들과의 일상 모두 보고 싶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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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거까진 달고 드러누울게요... 한.... 11시쯤 와야지... (그러다 잠이 들면 못 올 예정...)
+사하주가 추천해주신 산책... 아랑주 맘에 들었습니다... >:3 좋은 음악 알려주시는 여러분 항상 감사합니다....

575 아랑주 (JwFdibpHeU)

2021-09-02 (거의 끝나감) 21:31:49

https://www.youtube.com/watch?v=ltAZkRW4oLg

링크는 올라가겠지... (흑흑) (왜 첨부 안 되냐....)

576 하늘주 (Yi.nFsrL3I)

2021-09-02 (거의 끝나감) 21:38:34

>>574 다 합쳐서 홀수면 빠질 것이고 짝수면 참가하게 되겠지. 아마? 이것만큼은 어쩔 수 없는 운이니 하늘주도 모르겠다!
비밀은 비밀이기에 어쩔 수 없이 비밀이라는 말이 있지! 사실 그런 이유는 아니고 긍정적 이유야! 부정적인 것은 절대 아니라고 한다!
하늘이 마음? 일상 많이 돌리면 열린다. (시선회피) 특별한 조건이랄게 있나. 그냥 친해지면 열리고 친해지고 그러는 거지. 선관이 아니고 어느 정도 거리감을 유지하는 애인데 노인상 혹은 원 일상으로 바로 다 오픈하는 건 좀 이상하잖아? 아무튼 푹 쉬라구!

577 민규주 (C7JI7O/KOM)

2021-09-02 (거의 끝나감) 21:38:49

>>574 헉 저두 백예린 노래 엄청 좋아한답니다 >:3 언제 함 쫑쫑 둘러봐야겠어요
여름밤... 감사합니다 저도 몰랏던 민규 이미지(근데 찰떡이라서 놀ㄹ랏음)
아랑이는 뭔가 늦여름 감성이라구 생각해요 쪼금 저녁에는 쌀쌀해지지만 그래도 뭔가.. 아직 매미소리 들리고 쪼금은 더워서 아이스크림 사갈까? 하게 되는 그런

글구 푹 쉬고 오셔요

578 하늘주 (Yi.nFsrL3I)

2021-09-02 (거의 끝나감) 21:39:14

그리고 주말+하루 합쳐서 월요일까지야! 혹시 기간 헤깔리는 이가 있으면 다시 이렇게 공지할게!

579 시아 - 슬혜 (.M4vT5liBE)

2021-09-02 (거의 끝나감) 21:39:28

" 그러면 등만 담당할게요. 소중한 그대야의 피부를 위해서. "

그정도면 충분하다는 듯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인 시아는 얌전히 당신과 돗자리 위에 앉는다. 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가볍게 심호흡을 한 시아는 천천히 썬크림의 뚜껑을 열면서 입술을 연다.

" 그대야는 편하게 바다를 보고 있으면 되니까. "

시아는 천천히 손에 썬크림을 펴바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다정하게 속삭인다. 쏴아- 하고 몰려와 빠져나가는 파도 소리와 함께 지고만 있진 않겠다는 듯 말해오는 슬혜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작개 웃음을 터트린다.

" 가만히 있으면 아쉬울거라 생각했는데 다행이네. 역시 그게 슬혜답지. "

자, 그럼 시작합니다.

능청스럽게 돌려달라는 말을 하며 양손바닥에 썬크림을 펴바른 시아가 낭랑한 목소리로 시작을 알린다. 그리고 시작된 손길은...

장난스럽게 슬혜의 등에 낙서를 하듯 손가락을 움직여 귀여운 고양이를 그려보인다.

" 후후, 슬혜 피부는 부드럽네. 따로 관리하는거야? "

이내 그림을 지우듯 손바닥을 움직여 등에 펴발라주며 상냥하게 속삭인다.

580 슬혜주 (zL.ZH7Gndw)

2021-09-02 (거의 끝나감) 21:41:54

>>573 나 내버려도~~~~~~~~~~~~!!!!!!!!! (?)
무대... 무... 큭, 머리가...!
그치만 커플일상 재밌는건 킹정이지. 돌리는 나도 그건 확실히 인정하는 바야. :3c

>>574 고양이는 틈만 있으면 어디든 들어가는 액체같은 존재이기에... (아무말)
여름일상... 봐야해!!!!! 굴려야 하고, 봐야해!!!!!
서사쌓기 최고야!!!!
근데 아직까진 양아치의 극단적인 면모를 보일만한 껀덕지가 없어서 아쉬운 거시야요.
사실 살짝 하드한걸 바라고 있던지라... (맞는거 좋아함)(포돌좌에게 연행당함)

581 하늘주 (Yi.nFsrL3I)

2021-09-02 (거의 끝나감) 21:44:03

>>580 그렇다! 그러니까 나는 슬혜주와 시아주의 일상을 구경할 것이다!

아무튼 내일은 집 밖에 못 나가고 하루종일 집에서 쉬어야할 삘인데 뭐라도 하나 배달시키고 싶어졌어.
뭐가 좋을까. 갈릭버거인지 뭔지 요즘 되게 말 많던데 이거 맛있나?

582 슬혜주 (zL.ZH7Gndw)

2021-09-02 (거의 끝나감) 21:45:09

아니다.
방금 말 취소할게요.
하드하게 얻어터지고 있어요.
심장이.

583 민규주 (C7JI7O/KOM)

2021-09-02 (거의 끝나감) 21:45:20

>>581 안 먹어봐서 모르겠어요 <:3

584 하늘주 (Yi.nFsrL3I)

2021-09-02 (거의 끝나감) 21:46:47

>>583 좋아! 그럼 내가 내일 먹어보고 민규주에게도 평을 알려줄게!

585 슬혜주 (zL.ZH7Gndw)

2021-09-02 (거의 끝나감) 21:47:15

>>581 아, 맥날 그거?
마늘향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먹어보는거도 괜찮을지도?

586 하늘주 (Yi.nFsrL3I)

2021-09-02 (거의 끝나감) 21:47:54

>>585 오. 마늘향이 센가 보구나. 일단 하늘주는 뱀파이어가 아니니까 먹어도 죽진 않겠네! 뭔가 맛있다고 은근 평이 좋더라고.

587 하늘주 (Yi.nFsrL3I)

2021-09-02 (거의 끝나감) 21:50:33

정작 배달앱에선 창녕갈릭버거가 안 보인다고 카더라. (광광)

588 민규주 (C7JI7O/KOM)

2021-09-02 (거의 끝나감) 21:51:04

>>587 이런 비극이 있을 수가

589 하늘주 (Yi.nFsrL3I)

2021-09-02 (거의 끝나감) 21:53:34

이렇게 된 이상 다른 것을 알아보는 수밖에!! 아무튼 내일 늦잠이라니 정말 좋다.

590 슬혜주 (zL.ZH7Gndw)

2021-09-02 (거의 끝나감) 21:54:39

자체포장지도 만들 정도로 신경쓰면서 배달앱에 없다니!!!!!!! 주문폭주일거 아니까 킹부러 태이크아웃 해먹으란 건가...
일단 버거단들의 대체적 평가론 '왜 지금까지 맥날이 뻘짓만 한건지 모르겠다,' 라는 평이라니까...

591 하늘주 (Yi.nFsrL3I)

2021-09-02 (거의 끝나감) 21:56:00

>>590 그 정도로 인기인거야?! 그 정도로 신경 쓴거야?! 크윽! 너무 궁금하다!! 주말이면 그래도 나가도 괜찮을 것 같으니 그때를 노려볼수밖에 없는가!!

592 민규주 (C7JI7O/KOM)

2021-09-02 (거의 끝나감) 21:56:31

>>590 ㄴㅇㄱ 그 정도로 맛있나요 큭 크윽 햄버거좋아맨으 ㅣ가슴이 뛰는데

593 시아주 (.M4vT5liBE)

2021-09-02 (거의 끝나감) 21:58:57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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