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 상댕이의 구호활동도 받으셨으니 얼른 회복하셨으면 좋겠네요! 다음에는 다른색 상댕이도 보여드릴게요 ㅇ.< 음... 연호주의 입장에서는 그런 느낌이네요 ㅎㅁㅎ 연호는.... 일단 비설의 결말에 따라 갈리겠지만, 아마 차분연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3 바보같은 모습이 조금 사라질거라고 생각해요!
>>388 이 하늘주는 무리하는 것을 싫어하기에 그런 느낌이라면 바로 쉬니까 노 프러블럼이다. 사실 내 가족 중에서 두 명이나 백신 맞는 것을 봤는데 보통 6시간 정도 후에야 반응이 오더라구. 그러니까 괜찮을거야! 뭐 몸이 아프다 싶으면 바로 쉬러 가면 되는 거니까. 그런 의미에서 아랑이가 뭐 먹는지만 알려줄 수 있을까? 내가 메뉴 마음대로 고를 순 없으니까. 사실 지금도 어느 정도 작성중이긴 해서 말이지.
>>389 옛날에도 어지간해선 존댓말 쓰던 애라서 다급한 상황이거나 무의식의 아무말이면 종종 반말 섞일 수도 있긴 한데... 🤔 하하하하하 지옥의 존댓말캐다! 물론 원한다면 언제든 반말 쓸수 있지만!! 이래뵈도 자기 페르소나 하나는 기똥차게 잘 바꾸는 애라서, >>390 나, 너꺼해라. >.0~☆ (찡긋) (?)
>>399 그렇구만. 그럼 참고하도록 하겠어. 내가 여기까지 쓰긴 했는데 이 이상을 쓰기엔 슬슬 자러 가야 할 것 같으니 내일 백신 맞고 귀가하면 그 내용 참고해서 천천히 써보는 것으로. 뭔가 생각보다 꽤 길어질 것 같은데 어떻게든 되겠지 뭐. 옷자락은 전에 하늘이와 이야기할때나 그럴 때 옷자락 잡는 이야기가 은근히 나온 것 같아서 저렇게 써보긴 했지만.... 캐붕이라면 정말로 미안하다! (흐릿)
>>399 네넵 분홍색도 있고 보라색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나중에 가져다드리겠습니다 ㅎㅁㅎ 바보같은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갰지만, 지금처럼 게양대 타고 날아다니는 기행은 아마.............. 없지 않을까요...? (점 무한개) 연호는 언제나 건강할거에요! 행복.... 은 뭐라 단정하기 힘들지만요... (시선회피)
순순히 정답을 맞춘 이유를 말하는 사하를 물끄러미 보던 시아가 가느다란 검지를 펴서 자신의 입가로 가져가선 쉿 하는 소리를 낸다. 그리곤 가볍게 윙크를 해보이며 장난스러운 미소와 함께 대답을 돌려준다. 굳이 운이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는 듯 장난스레 사하의 말을 고쳐준다. 그래도 뿌듯해보이는 사하의 모습이 퍽 마음에 드는 시아였지만.
" 뭐, 확실히 같이 있으면 즐거운 사람이라고 말해버리면 범주가 넓어지긴 하네요. "
시아는 자신의 질문이 들을 수 있는 대답의 범위가 꽤나 넓었다는 것을 깨닫곤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신다. 그래도 지금도 재밌다는 사하의 덧붙이는 말이 그녀의 마음에 들었던 것도 사실이었기에, 불만족스러움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 네, 엄청 즐겁고 두근거리고.. 앞으로도 잊지 못할거에요. "
장난스럽게 물어오는 사하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눈을 깜빡이던 시아는 무슨 생각을 했던 것일까. 이내 두손을 공손히 모아선 자신의 뺨에 가져다대며 눈을 지그시 감은 시아가 미소를 머금은 체 자그맣게 속삭인다. 지금 되새김질을 해보아도 분명 기쁘고 즐거운 한편의 추억이었다는 것처럼.
" 그러니까 선배도 이번 기회에 그런 기억을 하나쯤은 만들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시간은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테니까요. "
회상을 하듯 눈을 감으며 미소 짓던 시아는 천천히 눈을 뜨곤 초콜릿색 눈동자로 사하를 바라보며 조곤조곤 대답을 이어간다.
" 적어도 헤어져서 각자 방으로 가기 전까지 꽤나 많이 들을거에요, 이렇게 예쁜 선배를 보는건 정말 기쁜 일이니까요. "
슬그머니 한걸음 더 다가가 두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힌 시아가 고개를 젖히며 웃어보인 사하의 볼이 불그스름해진 것을 보곤 짓궂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상냥하게 말한다.
슬혜의 말에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태연하게 말을 이어가는 시아였다. 당신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평하게 웃어보이는 그 모습은 시아가 어디까지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그저 순수한 미소인지, 아니면 무언가를 바라는 갈망이 담긴 미소인지는 시아만이 알 수 있을테니까.
" ... 나는 다른 사람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아. 슬혜의 예쁜 모습. "
부끄러운 듯 고개를 살짝 돌린 당신이 하는 말을 들은 시아는 살풋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리곤 하염없이 따스한 눈으로 슬혜를 바라본다. 귀끝이 붉게 물든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한결 부드러워진, 그러면서도 조금 열기가 담긴 목소리로 살며시 속삭였다. 왠지 슬혜의 흔치 않은 모습은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지는 것은 욕심이나 다름 없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도착한 모래사장의 한켠에서 돗자리를 펴고, 가방을 내려놓은 시아는 기다렸다는 듯 걸치고 있던 옷들을 벗어던진다. 물론 안에 수영복을 입고 왔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분명 대담해보이는 일이었으리라. 슬혜만 있었기에 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아무튼 슬혜를 위해 입고 왔다는 것처럼 시아는 당당하게 자신의 모습을 당신에게 보여준다.
" 괜찮다니 다행이다~ 슬혜한테 보여주고 싶어서 심사숙고해서 골라온 수영복이니까. 살 때도 꽤나 용기가 필요했다구. 그대야가 내 용기를 잘 알아줬으면 좋겠네. "
슬그머니 나름대로 어디선가 본 포즈를 취해보이며 입가에 살짝 손을 얹은 슬혜를 유혹하듯 윙크를 해보인다. 그리곤 천천히 다가가 자연스레 허리를 감싸안은 시아는 슬혜의 귓가에 속삭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