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그래. 하늘이 맑았다. 고민이랄 것이 없다는 듯 기이하게도 하늘은 푸른 빛의 비단을 길게 늘인 채였다. 그 하늘에 닿는 것은 이 곳의 열기와 이제는 알아볼 수 있는, 그의 흥분으로 이루어진 뇌기가 하늘로 떠올랐다.
일풍낙엽. 뇌기가 꿈틀거려 검을 밀어내어 하나의 번개가 되었다. 곧 휘둘리는 창대에 첫 공격이 막혀 튕겨났다. 그러나 중원은 여전히 웃고 있었다.
왜. 어째서 그가 화석도가 아닌 만진창을 선택하였는지. 어째서 모용중원의 절기라는 화석도를 두고 만진창을 택하였는지. 그 선택이 여실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쳐내린 창은 그대로 한 바퀴를 회전하여 지원의 하단을 노렸다. 창대라곤 하나 이미 내공을 머금은 그것을 평범한 창대라 볼 수는 없었다. 그러나 지독하게도 지원은 이조차 예상했다는 듯. 하늘에 푸른 뇌전이 찢어졌다.
소리를 질렀다.
삐 - 하는 음으로 귀가 어지러움에도 중원은 무식하게도 감모보를 운용하고 있었다.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려 하는 것을, 보법의 도움으로 풀어내면서 중원은 자세를 다잡았다. 곧, 지원이 검을 들어올렸다. 검이 바람을 찢어냈다.
천풍검법 4식 풍검결
광풍? 바람? 그래서. 그 바람이 선명한 강기를 지닌 채 내게 쇄도할 수 있던가?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절정의 고수인가? 아니었다. 아직 두 사람은 일류의 끝, 극이라는 경지에 발을 걸치고 있었다. 곧 황룡갑이 빛을 내기 시작하고, 비취신공을 운용하기 시작해 옥안으로 물든 눈으로 중원은 바람 속에 기꺼이 뛰어들었다. 중원의 몸에 자잘한 상처는 몇개 생겼을지언정. 큰 상처라 부를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지원에게는 없고 중원에게는 있는 것. 중원의 장점은 검기도 견딜 수 있는, 사용자를 보호하는 기물과 비취신공의 조화. 그리고 의도적으로 선택한, 공격력의 부족을 매꾸기 위한 만진창. 그리고. 지원이 잊어버린.
하늘 높이 떠올랐던 한 자루의 검은. 천고지변 지축을 흔든다. 단 한자루의 대도가 내공을 머금은 채 별의 꼬리가 되어 이 곳에 떨어진다. 그 강대한 뇌기마저도 잠시 흔들릴 법한 충격이었다. 중원은 그 순간을 노렸다.
감모보 5성 상각
하늘을 밟고 중원은 떠올랐다. 허공을 밟는다. 물론, 이조차 남궁세가의 특이한 무공에 의해 허공을 날 수 있는 지원에겐 미치지 않겠지만. 그 틈을 노리기에는 충분했다.
감모보 9성 공제
곧 중원은 창을 지원에게 집어던졌다. 그곳에 만진창의 묘리를 담았다.
만진창 5성 칠격대촉
그 창에. 만약에라도 시야가 가려지는 순간. 중원은 검을 쥐었다. 그리고 그대로 흐려진 시선의 사선으로 파고들었다. 본능적인 그의 두뇌가 이루어낸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