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비랑 공략에 필수인 이벤트 루트 :: 《마지막 소원》→《새장 속의 새더라도》→《우리들의 모험!》
회수 가능 엔딩 목록 :: 트루 엔딩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히든 엔딩 【희망과 절망을 반씩 갈라서】 해피 엔딩 【낙원을 찾아 헤매이는 자】 #shindanmaker #당공이 https://kr.shindanmaker.com/1054644 /비랑이가 시한부인 플레이어의 소원을 들어주는 그런 게임이려나. 배드 엔딩이 없는 게 본인답네.
윤 비랑의 루트 추천엔딩 1위 :: 배드 엔딩. 《우리가 흘렸던 눈물만큼의 웃음을》 "혼자서는 할 수 없었을거야."
한 줄 감상평 :: 「제발 한 번이라도 봐주세요」 #shindanmaker #당운추 https://kr.shindanmaker.com/1053123 /배드엔딩이지만 우리가 이 나쁜 상황을 희망차게 만들어보겠어, 라는 걸로 끝나는 페이크 배드 엔딩 같은 느낌?
어느새 튀김이 전부 떨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다음이란 없어요! 만약 비랑이 조금이라도 더 폭력적이었다면 테이블 위의 컵이라도 던졌을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았기에 선하가 맛나게 맛살튀김을 먹는 걸 아주 분하고 아깝게 바라보고 있었을 겁니다.
"기, 김말이는 내가 잡았다아!"
이게 걸리다니, 설마 토끼와 거북이의 일화처럼 상대를 방심시키는 데 성공하고 말았던 것일까요? 그만큼 비랑이 느릿했단 것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비랑은 기력을 되찾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딱 하나의 튀김을 쟁취한다면 이 싸움을 '졌지만 잘 싸웠다'로 남길 수 있어요! 파이팅입니다, 비랑! 젓가락의 끝을 접시에 두드려 맞추고, 자세를 잡습니다. 최후의 일격!
"어디?!"
...바보. 비랑은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비랑은 새하얗게 불태웠다, 라는 느낌으로 테이블 위에 엎드리다가 아직 떡볶이가 남아 있단 걸 알고 이번엔 뺏기지 않으려는지 가까이 끌어당기고 하나씩 우물우물대기 시작합니다. 세 입에 나눠먹는 습관은 여전하네요. 그 많던 튀김 중 그나마 건진 몇 개도 먹지 않은 건 떡볶이 국물에 담겨 있으니 아주 아무것도 안 남은 건 아니지만, 패배한 강아지 꼴이 됐다는 건 확실합니다.
사람 살기 좋아진 기온에는 모기도 살기 좋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ㅠㅠ.... 모기 조심....... 내가 오늘은 지금 당장 자야해서 새슬이 답레는 잘 찾아 확인하구 내일 올려둘게! 다들 좋은 밤 되구 여름에도 산들고 친구들 즐거운 기억 가득가득 만들기를 '-^)~* 안녕~~
호불호가 얕다...에서 금아랑은 내적으로 아주 조금의 어려움을 겪었다. 호불호가 너무 강해도 어렵지만, 너무 얕아도 어려운데...? 호불호가 강한 타입보다 얕은 쪽이 더 어려운가...?
“ 난... ”
운을 떼어 놓고 금아랑이 고민에 잠겼다. 솔직히 답해주는 게 좋겠지? 괜히 시작부터 거짓말 했다가 나중에 수습 못하게 되는 쪽이 싫다. 귀여운 이미지는 쪼꼼 날려먹겠지만, 어쩔 수 없지이. 수박씨에겐 거짓말을 그다지 하고 싶진 않다.
“호불호가 좀 까다로운 사람이네요오. ”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애교 있게 말꼬리를 늘리고 생글 미소 지었다. 귀여운 겉모습과 달리 말의 내용은 그다지 귀엽지가 않지, 나도 알아요.
“ 아, 혹시 그거예요? 인공적인 딸기 맛이나 향이 싫은 타입? 그냥 평범한 과일 딸기는 괜찮은...? ”
무슨 느낌인지 조금은 알 것도 같다. 과일 딸기는 좋아하지만, 인공적인 딸기향이나 딸기 맛이 싫은 사람들은 은근히 있으니까.
-하지만 명확한 취향은 없는 것 같아. 잘 모르겠다고 해야 하나..
민규의 말에는 고개를 갸웃갸웃하다가 “잘 모를 수도 있죠. 그래도 언젠가 명확한 취향이라고 할만한 것을 알게 될 날이 오지 않을까요~?” 답하고 빵긋 웃었다.
“ 전반적으로요오...? ”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호불호가 좀 까다로운 사람에게 어려운 질문이로군! 아랑은 잠시 고민에 잠겼다. 전반적인 취향... 물건이라면 실용과 큐트를 동시에 잡는 게 좋은데, 큐트보단 실용에 중점을 두고. 사람이라면... 사람이라면.... 비밀로 해두는 게 좋겠다아. 상황에 대한 거라면... A4를 꽉 채워도 서술을 다 못할 테니 그만두자.
“ 사탕 취향은 말했으니까 넘어가구, 전반적인 취향이라면... 그게 물건이면 실용과 귀여움을 동시에 잡는 게 좋아요~ 중점은 귀여움보다 실용에 있지만요! ”
여기까지만 말했으면, 귀여울 수도 있겠지만. 아랑은 겉으로는 티 나지 않게 고민하다가 제 까다로운 일면을 딱 하나만 더 비치기로 했다.
“ 좀 예외적으로 싫은 건, 인형 선물일까? 그건 제가 스스로 정해서 사는 게 좋은 거지. 다른 사람이 선물해주는 건 별로오... 내키지 않아요. ”
별로 내키지 않는다고 유하게 표현했지만 이건 선명한 불호지. 빵긋 웃어 보일 수도 있었지만, 아랑은 눈썹을 내리고 살짝 곤란한 사람처럼 웃어 보였을 것이다. 그 표정은 잠시만 머물렀다가 사라졌을 테지만.
-힌트는 줬어요.
너무 대놓고 준 힌트인가 싶어, 이윽고 표정이 살짝 머쓱해졌을지도 모르겠다.
“ 상냥하고 무해한 데다가 귀엽기까지 했지요~ ”
본인 글은 의외로 본인이 잘 모르나 봐. 그 투명곰 그립톡을 들여다봐요. 흔들리는 꽃잎이 상냥해 보이고, 투명해서 무해해 보이고, 곰이라서 귀엽기까지 하잖아.
비슷하게 주고받은 것 같은데, 본인이 더 받은 것처럼 느껴졌을까? 고마워, 잘 쓸게. 너무 받기만 해서 미안하단 말에 아랑의 고개가 모로 기울어졌다. 민규를 바라보는 파란 눈동자에 새벽 별같은 의문이 떠올랐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