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79087> [해리포터] 동화학원³ -27. 부제 냠냠! :: 1001

대리인의 특권이에요? ◆XXhzkoh73o

2021-08-17 22:56:13 - 2021-08-22 01:08:56

0 대리인의 특권이에요? ◆XXhzkoh73o (iziVdPOfr6)

2021-08-17 (FIRE!) 22:56:13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409d36f0-d625-4fa8-8df0-9df4bb9aee95/030cc87ff6ca3c1a1cd392b6299bf69c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부제와 나메 권한을 남용하겠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6 쇼고(소)주 (NsQqKzSmRs)

2021-08-19 (거의 끝나감) 01:36:14

>>205 제 억지에 가까운 선관에도 너무 친절하게 대응해주셨는걸요. 정말 감사해요. 😊 네에. 혹시라도 제가 단태주에에 이야기할 때 못 보신 것 같으면 한 번 더 말씀 드릴게요. 😀 혹시라도 그대로 잠들게 되실지 모르니, 먼저 말씀드릴게요. 푹 주무시고 좋은 밤 되시길. 🤗

207 스베타주 (QucmT9ozU2)

2021-08-19 (거의 끝나감) 01:40:36

>>202 으아 (짤)
>>203 언제인가, 유니콘에 대하여 이야기하셨을 때부터 궁금했던 건데. 이로하는 남자아이인가요? 🤔?
>>204 생각 해줘서 고마워요. 🥰 어떻게, 쇼고주는 좋은 하루 보냈나요?

208 노리(잉)주 (sZ7BMrwwR6)

2021-08-19 (거의 끝나감) 01:44:21

>>204 사실 소-주((아무래도 소주라고 붙여쓰기엔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잉주는 마시는 소주를 사랑하기 때문에 어감이 잘못 되면 웃음을 참을 수 없어요..))덕분에 더 따뜻해지는게 아닐까 싶어요.🥰 노리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지 않는다니. 참 다행이에요...😊

>>205 이렇게 잉주는 오늘도 촉촉해졌어요..건조해지는 날씨 속에서 여러분의 볼빨묵이 자연스럽게 촉촉하게 해주네요...보습...스킨로션이나 다른게 필요가 없어요...😂

>>207 어법...어버법...딸꾹..비, 비밀이에요!😬 그게, 그, 그게요!😨 딸꾹...

209 쇼고(소)주 (NsQqKzSmRs)

2021-08-19 (거의 끝나감) 01:44:40

>>207 저는, 네에. 좋은 하루를 보냈어요. 그리고 지금도요. 이렇게 어장에서 여러분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오늘이 좋은 하루라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

210 단태(땃쥐)주 (N3zHKUKuYk)

2021-08-19 (거의 끝나감) 01:48:39

((고장난 잉주를 기름칠)) 심해에서 지켜보고 있을 첼주 미리 땃바!

>>206 그래준다면 나는 고마움에 몸둘바를 몰라서 고맙다고 인사하다가 뒤집어진 남생이가 될 것이이야(??) 소주도 미리 잘자 땃바! ((땃쥐 바이라는 뜻))

>>207 짤 머선 일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런짤은 진짜 어디서 찾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베타주도 미리 땃바!

>>208 우히히 잉주의 보습 땃쥐가 책임진다 이말인겨>:3!!! 하지만 기력을 달라고 쮸아아아압할수는 없잖아:Q 잉주도 미리 땃바!

211 쇼고(소)주 (NsQqKzSmRs)

2021-08-19 (거의 끝나감) 01:48:54

>>208 ((🤣🤣🤣🤣그걸 노렸어요! 저는 반대로 불릴 때마다 취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요. 😊 마시는 소주를 사랑하신다니, 그 소주에 또 제가 겹쳐진다면 기쁠 것 같아요. 🥰))아니에요. 노리주도, 단태주도, 펠리체주도, 스베타주도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그런걸요. 🥰 그러고보니 아까 렝주도 계셨는데, 가신걸까요? 좀 더 이야기 나눠보고 싶었는데. 😥

212 쇼고(소)주 (NsQqKzSmRs)

2021-08-19 (거의 끝나감) 01:50:04

지금 보니까 스베타주 짤 🤣🤣🤣🤣 어미곰이 아기곰을 안고있는걸까요? 그런것 치곤 어미곰 표정이 너무 비장한데요. 😂😂😂😂

213 노리(잉)주 (sZ7BMrwwR6)

2021-08-19 (거의 끝나감) 01:50:17

.dice 1 100. = 48 70이상 홀수여요..

214 펠리체주 (/HaitYlhfk)

2021-08-19 (거의 끝나감) 01:52:26

>>204 아앗 보고싶다고 하면 안 보여주고싶어지는데 ㅋㅋㅋㅋㅋ 원래 사람 맘이라는게 하지 말라면 하고싶고 하라면 하기싫고 그렇잖아? 그런거지 음음

오... 타타주가 예리한 부분을 찔렀나보군! 설마...했는데 진짜였던걸까!

215 노리(잉)주 (sZ7BMrwwR6)

2021-08-19 (거의 끝나감) 01:52:47

((다행이에요..))

>>210 땃주 이이이..!!((꼬오오옥 안아요!!)) 이이이이...😬 언젠가는 복수(?)하겠어요...바로 땃태에게 맛있는 걸 먹여서..!!(?)

>>211 ((노렸다니!)) 이미 소-주도 소주도 사랑하는 걸요. 어장의 모든 여러분은 잉주의 사랑을 듬뿍 받으셔야 해요. 거절은 없어요!😁 다들 따뜻하시죠. 응응. 렝주는 아마..주무시지 않을까요? 2시 반에서 3시에 깨서 레스를 남기실 것 같긴 해요..평소의 생활패턴을 토대로 알파고잉메리호주(?)가 계산하기로는요.🤔

216 펠리체주 (/HaitYlhfk)

2021-08-19 (거의 끝나감) 01:53:35

>>210 (앞발 들고 기립인사) 땃바땃바~~ 얼른 잠들어버리라구! 푹 자버렷!!!

217 쇼고(소)주 (NsQqKzSmRs)

2021-08-19 (거의 끝나감) 01:53:40

>>213 에 따라서 무언가 달라지는걸까요? 😮

>>214 펠리체주는 청개구리! 🤣🤣🤣🤣 그냥 편하게 대해주세요. 그게 제일 기뻐요. 😊

218 노리(잉)주 (sZ7BMrwwR6)

2021-08-19 (거의 끝나감) 01:55:28

늘 잉주는 다갓님께 빌어서 떡밥을 풀었답니다..떡밥 타이밍을 모르거든요..오로지 다이스님을 신봉하는 다갓교 신자라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절대 걸리지 않아야 할 수를 다갓님께서 늘 주셨죠..턴을 정하면 최소값을..90이상을 걸면 99를..이이이...😬

219 펠리체주 (/HaitYlhfk)

2021-08-19 (거의 끝나감) 02:03:29

>>217 아 내가 또 한 삐뚤하지! ㅋㅋㅋㅋㅋㅋ 나는 나대로 편하게 대할테니까 소주도 편하게 대해줘~~

>>218 이번은 아쉽게 놓쳤지만... 잉주의 반응으로 어느정도 유추도 가능하니... 난 떡밥이 풀릴 때까지 기다릴 뿐 후후...

220 스베타주 (QucmT9ozU2)

2021-08-19 (거의 끝나감) 02:05:20

>>208 >>213 🤔x100
>>209 그렇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 아무래도 요즘 날씨도 별로고 그러니까. 걱정이 많이 들어서.
>>210 열심히 검색해서 모아뒀답니다. ;). 미리 잘 자요. 좋은 꿈 꾸길 항상 바라요.
>>212 응. 어미곰이 아기곰을 안고, 혼내고 있는 짤이에요. 😄

221 쇼고(소)주 (NsQqKzSmRs)

2021-08-19 (거의 끝나감) 02:12:24

>>218 다이스갓이 아무래도 "응. 안돼. 돌아가." 라고 말한 것 같아요. 😥

>>219 네에! 😊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펠리체주! 🥰

>>220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스베타주께서 걱정해줬다고 하시니 제 마음이 따뜻해져요. 고마워요.😊

🤣🤣🤣🤣 혼내는거라 저렇게 화난 표정이었군요! 아기곰이 "끄앙 엄마 그만해!" 하는 것 같아요. 🥰🥰🥰🥰

222 노리(잉)주 (sZ7BMrwwR6)

2021-08-19 (거의 끝나감) 02:17:17

다들 제 떡밥을..!!((일단 숨겨요!)) 다갓교 신자는 오늘은 떡밥을 풀지 말라 하셨으니 일상 타이밍의 신께서 도우리라 믿어요.😊

어브븝..졸았어요. 간만에 핸드폰을 또 얼굴에 맞으니 믑 소리가 절로 나오는 거 있죠.😂 너무 늦지 않게 주무셨으면 해요. 이이이..😬 걱정하고 있어요.😬 어제 하루도 고생하셨어요. 오늘은 근사한 하루가 되길 바랄게요! 좋은 새벽 되세요..!🥰

223 펠리체주 (/HaitYlhfk)

2021-08-19 (거의 끝나감) 02:18:52

펠리체 스피델리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유독_싫어하는_말이나_행동

자신을 대할 때 불필요하게 존칭으로 부르거나 말을 높이는 것. 특히 이름이 아닌 성씨로 부르는 거. 나이차가 얼마 안 나는 상대라면 싫음의 강도가 높아진다.

자캐가_아기고양이를_주워온다면

일단 상태 살펴보고 씻기고 먹이고 재우고....그렇게 리치의 동생이 생기고...(?)

첼 : 리치~ 이거봐 네 동생이다? 귀엽지?
리치 : (무근본 길냥이가 내 동생이라니)(어이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패밀리어로 키워본 경험이 있으니까 잘 키울거같네.

자캐를_몰락시킨_유혹은

제갈 윤이라는 사람의 존재 그 자체.
언뜻 드러낸 적이 몇번 있지만 첼이는 거의 첫눈에 반했었다. 그래도 시작은 선배라는 것에 대한 동경이었고 차츰 연정으로 바뀌어갔다고.
연심이 어째서 몰락이냐 하면 첼이 자신의 감정을 확실하게 사랑이라 인정하고 말한 순간 모든 가치관, 생각 등등이 윤을 기준으로 돌아가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에게 얽매여 자신만의 길을 가지 못 하게 된 것이 몰락이라 할 수 있겠다.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할일을 미루고 하는 진단이 꿀잼이지 히히

224 펠리체주 (/HaitYlhfk)

2021-08-19 (거의 끝나감) 02:21:11

((새벽 늦게 퀘스트 할 생각이었다))
ㅋㅋㅋ 수면시간은 충분히 챙기고 있으니까 넘 걱정말라구 잉주~~ 잉주도 어제까지 고생 많았구 오늘은 어제보다 덜 바쁘고 덜 힘든 하루 되길! 잘 자~~

225 쇼고(소)주 (NsQqKzSmRs)

2021-08-19 (거의 끝나감) 02:21:30

>>222

나중에 풀릴 때를 기대해야겠네요. 😊

어앗 많이 아프시겠어요. 😥😥😥😥 네에. 노리주도 어제 고생 많으셨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오늘 또 봬요! 🥰

226 쇼고(소)주 (NsQqKzSmRs)

2021-08-19 (거의 끝나감) 02:28:38

>>223

펠리체는 존칭이나 말을 높이는 것을 싫어하는군요. 😮 쇼고라면 그렇게 하진 않을 것 같긴 해요. 😆

아기고양이 🤣 귀여운 패밀리어가 늘겠어요! 😊

한 눈에 반했군요! 😮 로맨틱하네요. 🥰

>>224

퀘스트.... 저도 가능한걸까요? 😶

227 펠리체주 (/HaitYlhfk)

2021-08-19 (거의 끝나감) 02:38:27

>>226 쇼고라면... 하긴 첫만남부터 그랬으니까 ㅋㅋㅋ 쇼고의 그 당당함도 매력으로 보고있다구~~
실제로는 애기냥이를 봐도 덥석 주워오지는 않을거야. 이미 리치가 있기도 하고. 음~~ 로맨틱...한 걸까나! 난 잘 모르겠네~~ 집착도 로맨틱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야....

이번 퀘스트는 순서만 지키면 되는 거 같으니까 소주도 할 수 있다구! >>0레스의 퀘스트 에버노트에서 설명을 꼼꼼히 읽어보고 그래도 모르겠는 건 물어봐~~

228 스베타주 (QucmT9ozU2)

2021-08-19 (거의 끝나감) 02:52:07

깜빡 졸았네요. 저도 이만 들어가 볼게요.

다들 너무 늦게까지 있지 말아요.
미리 잘 자요.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길 바라요. 👋

229 펠리체주 (/HaitYlhfk)

2021-08-19 (거의 끝나감) 02:54:30

졸았으면 자러가는게 국룰이지~ 타타주도 오늘 좋은 하루 되길 바라구! 잘 자~~

230 쇼고(소)주 (NsQqKzSmRs)

2021-08-19 (거의 끝나감) 02:59:04

>>227 당당함 🤣🤣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해요. 😊
패밀리어 둘을 키우는건 조금 힘들지도 모르니까요. 😮
집착은 상대방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상대방이 집착이 아닌 애정으로 받아들여준다면, 그건 로맨틱이죠. 😊
집착과 관심은 종이 한 장 차이일지도 몰라요. 🤔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한 번 꼼꼼히 읽어보고 혹시 모르는게 있다면 다시 펠리체주께 여쭈어볼게요. 😀

231 펠리체주 (/HaitYlhfk)

2021-08-19 (거의 끝나감) 03:18:08

>>230 호오... 집착과 관심은 종이 한장 차이라. 소주의 말 예리한걸? 그치~ 집착도 상대가 받아들여주면 집착이 아닌 애정이 돠는거지 그럼그럼 ㅎㅎㅎ 그런 의미로 집착도를 좀더 올려볼까... ㅋㅋ!!

소주는 스토리도 다 본듯 하니까 이번 퀘스트 내용도 아마 이해하기 쉬울거야. 그래도 혹시 궁금하거 있으면 질문 남겨줘 틈날때 보고 답해줄게~~

232 쇼고(소)주 (NsQqKzSmRs)

2021-08-19 (거의 끝나감) 03:18:24

>>228 스베타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밤 되시길 기도할게요. 😊

233 쇼고(소)주 (NsQqKzSmRs)

2021-08-19 (거의 끝나감) 03:23:47

>>231 🤣🤣🤣🤣 만약 제가 상대방이라면, 집착도를 올려주면 더할나위 없이 기뻐할 것 같아요. 이왕이면 얀데레 🥰 정도료. 제 개인적인 취향이지만요. 😊

네에. 정말 상냥한 펠리체주. 언제나 정말 감사드려요. 😊

234 펠리체주 (/HaitYlhfk)

2021-08-19 (거의 끝나감) 06:38:06

>>0 [펠리체/건의 꽃바구니] 수행합니다.

235 펠리체주 (/HaitYlhfk)

2021-08-19 (거의 끝나감) 06:38:31

>>0 [펠리체/건의 꽃바구니] 수행

참담했던 그 날을 추모하기 위해, 학교는 얼마간의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그 사이, 이제는 볼 수 없어진 10명의 학생들을 위해 학교와 각 사감들은 추모식을 열기로 한 모양이었다. 그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는 그녀의 손이나마 도움에 보태기 위해 나가기로 했다. 이쯤엔 몸상태도 나아지고 가슴팍의 멍도 거의 빠져 활동에 지장도 없었으니.

평상시 백의에 가까운 차림을 선호하던 그녀였지만 오늘만큼 검은 옷을 입고 머리를 단정하게 올렸다. 이런 일이 있을 줄 알았는지, 본가에서 미리 검은 옷을 보내준 덕에 차림을 어찌할지 고민하지 않았다. 틀어올린 머리는 은으로 된 석산꽃 장식을 꽂아 보기 좋게 고정했다. 로켓은 옷 안으로 숨기고 반지는 끼울까 말까 하다가 끼우기로 했다. 화장은 삼가고, 그 외의 소지품은 가볍게 하니, 비로소 나갈 준비가 되었다.

채비를 마치고 나온 그녀는 가장 먼저 꽃을 준비하기 위해 청궁으로 향했다. 가는 동안 앞서 다녀오는 학생들이나 이미 마치고 돌아가는 학생들과 스쳤다. 같은 기숙사라도 말을 거는 일은 없었다. 평소와 같았다. 언제나와 같이 이어진 길을 걸어 청궁에 다다라, 건 사감으로부터 꽃을 꺾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건 사감에게 들은 대로 사당 앞 화단으로 가자 가지각색의 꽃들이 한가득 핀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그 중 그녀가 꺾어야 할 새하얀 꽃들도 보였다. 희고 가는 꽃잎이 둥글게 말려 그것이 하나의 대에 올려진, 그녀의 이름을 닮은 석산(White Spider lily) 역시 그 중에 있어, 화단의 가장자리에 앉아 흰 석산만 골라 꺾기 시작했다.

흰 손이 가는 줄기를 잡아 손톱을 세우자 단말마와 같은 소리와 함께 꽃이 꺾인다.

뚝.

끊어지는 줄기 하나에 이전날 스러져간 이를 생각한다.

뚝.

어쩌면 제법 잘 맞았을지도 모르는 그 사람을.

뚝.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어느 10명의 학생보다.

뚝.

같은 이를 두고 서로 부딪혔던 사람이 더 기억에 남는다.

뚝.

더 기억에 남기에 더 처참하게 느껴졌던 그 죽음을.

뚝.

추모하기 위한 꽃을 하나, 둘.

뚝.

꺾어 바구니에 한가득.

236 펠리체주 (/HaitYlhfk)

2021-08-19 (거의 끝나감) 06:38:47

>>0 [펠리체/건의 꽃바구니] 완료합니다.

말없이 손만 움직이다보니 바구니가 가득 차는 것도 금방이었다. 어느새 소복하게 쌓인 흰 석산을 보고 다른 꽃을 꺾기 위해 뻗었던 손을 거두었다. 가볍게 손을 털며 일어나, 새하얀 석산으로 한가득 채워진 바구니를 들고 주궁의 곤 사감에게로 갔다.

화단으로 갈 때에도 올 때에도 행여나 신수의 심기를 건드릴까봐 조심히 걸었다. 올 때엔 꽃이 어딘가에 부딪혀 상할까봐 조심한 것도 있었다. 그렇게 주의를 기울여 무사히 바구니를 옮겨 간 그녀에게 새로운 부탁이 기다리고 있었다.

237 정산◆Zu8zCKp2XA (foS.yMKVc.)

2021-08-19 (거의 끝나감) 07:42:38

>>236 펠리체 W. 스피델리

' ... 그래, 고마워. 이걸 리 쌤께 갖다 드려야 하는데, 그 전에 그걸 들고 곤 쌤께 먼저 가 봐. '

건 사감이 당신에게 국화 꽃 한 송이를 건넸습니다. 이슬을 잔뜩 머금고 있군요.



' 어서와. 꽃은 날 주고 이걸 들고 가줘. '

곤 사감은 당신에게 부탁을 하려고 합니다.

!!!System: 2갈레온, 건의 호감도 +2, 기숙사 점수+4, 흰 국화 한 송이 획득!



[흰 국화 한 송이]

새벽 이슬을 머금은 하얀색 국화. 청룡의 기운이 서려있어서인지 기분 좋은 서늘함이 감돌고 있다. 리 사감에게 갈 때까지 기운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238 ◆Zu8zCKp2XA (foS.yMKVc.)

2021-08-19 (거의 끝나감) 13:09:07

갱신만 할게여!!!

239 노리(잉)주 (sZ7BMrwwR6)

2021-08-19 (거의 끝나감) 14:28:56

노곤노곤..갱신할게요.😊 퀘스트를 간만에 해야겠어요! 연계 퀘스트라니..두근두근해요.🥰

>>0 [후부키 이노리/건의 꽃바구니] 수행할게요.

240 펠리체주 (/HaitYlhfk)

2021-08-19 (거의 끝나감) 15:43:38

갱신해~~

241 펠리체주 (/HaitYlhfk)

2021-08-19 (거의 끝나감) 16:16:53

다들 쫀오후 보내고! 이따봐~~

242 후부키 이노리 (sZ7BMrwwR6)

2021-08-19 (거의 끝나감) 16:30:44

>>0 [후부키 이노리/건의 꽃바구니] 수행

임시 휴교령이 떨어지고 원내는 고요해졌다. 활기차던 청궁 학생마저 이제는 조용해졌다. 어떤 학생은 숲 근처에 꽃을 헌화하고, 어떤 학생은 기도를 올리고, 또 어떤 학생은 분을 삭이며, 알지도 못하는 생명이 죽었다는 이유로 큰소리로 목놓아 우는 사람도 있다. 그 사이에서 피어오르는 의견은 여러가지다. 다음 희생자가 우리가 되면 어쩌냐는 두려움, 매구의 추종자인 탈에 대한 분노, 마법부가 나서지 않는 이유가 뭐냐는 원망과 의심, 안전하다 믿었던 학교에 대한 불신과 죽은 자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슬픔.

예상보다 여파는 멀리 퍼졌는데, 네 친구에게 시신이 왔는지, 아니면 그 사실을 누구보다 먼저 알았는지 편지를 보내나 싶더니 사색이 되어 학교 앞까지 찾아오고야 말았다. 처음엔 당연히 외부인이 대체 지금 들어오는 이 시체들은 뭐냐며 발을 굴렀다. 네가 이렇게 몰상식한 존재와 맞설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친구는 하고 말했으며 너는 그런 친구를 달랬다. "나도 결국 자네와 같은 길을 걸을 뿐이지."

"그 무슨 뜻인가?"
"이만 돌아가게. 보는 눈이 많으니 달링을 보내 편지를 주는 것이 낫겠어."

너는 그리 말하고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친구를 한번 끌어안고 등을 몇번 토닥여 달래 보냈다. 이제 추모식을 도와야 했다. 너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을 돕기 위해 기숙사 안으로 다시금 들어선다. 고모님의 편지가 방안에 가득 쌓였다. 하나를 뜯어보니 이젠 행동해야 할 때라는 것이 느껴진다. 나는 옷을 갈아입는다. 검은 한복과 함께 하오리 없이 허전한 어깨를 매만지며 밖으로 나선다. 추모하는 인파를 지나 건 선생님의 부탁을 받고 화단에 당도한다.

화단에 앉는다. 하얀 국화를 향해 손을 뻗는다. 네 친구는 화려한 꽃을 장식했지만 여기는 온통 하얗다. 엄지와 검지로 줄기를 잡고 한쪽으로 비틀자 쉽게 끊어진다. 잠시 꽃을 바라보다 바구니에 담는다. 어느날 갑자기 줄기가 꺾인 꽃처럼 가혹한 운명은 청천벽력처럼 아무런 예고 없이 들이닥치는 법이고, 사람들은 그 상처를 혼자 끌어안고 어떻게든 살아가야만 한다. 그 상처는 무뎌지기도 하겠지만 더 예리해져 속을 좀먹을 것이다. 비참한 삶이 끝날 때까지.

하지만 살아가려 해도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너는 그때의 참사를 떠올렸다. 숲길의 피비린내와 크루시오의 고통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사람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줄을 타는 사람, 임페리우스 저주에 휘둘리는 사람, 막는 사람, 겨우내 공격하는 사람, 오지 않는 교수와 지킬 줄 모르는 사감, 이쯤되면 소문은 다 퍼졌을 터인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마법부와 남겨져서 살아남아야만 하는 학생 여럿. 나는 내 자신조차 신뢰할 수 없는데 이젠 아무것도 믿기 어려운 그 상황. 이미 세상에 균열은 가있고 돌이킬 수 없을까봐 말하지 않는 것은 또 아닐까 하는 생각이 확신이 되던 날.

이젠 환멸이 난다. 나는 친구처럼 살아있는 것에 상처를 받았으나 죽은 것으로도 위로받을 수 없다. 맹목적이며 유동적인 것을 경멸하고 두려워한다. 가장 고통스러운 점은 그럼에도 나는 인간을 믿고 사랑한다는 것이다.

투둑 소리와 함께 꽃이 꺾인다.
이젠 놓아줄 때가 된 것 같다.

243 혜향 - 이노리◆Zu8zCKp2XA (foS.yMKVc.)

2021-08-19 (거의 끝나감) 16:43:06

' 그렇다고 수업 때 안 올 건 아니잖니? '

혜향 교수가 고개를 모로 기울이며 물었습니다. 와, 당당하다!

' 보여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 워낙 변덕스러운# 녀석들이라. '

혜향 교수는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에 빠졌습니다. 세스트랄을 못 보는 학생들이 많을지 적을지 이제는 모르겠던 듯 그는 고민네 빠졌습니다. 그것도 잠시. 혜향 교수가 불현듯 걸음을 멈췄습니다.

' ... 그렇게 생각하니? '

들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는 문득, 자신의 왼 쪽 다리에 손을 갖다댔습니다.




낡은 오두막으로 도착했습니다. 세스트랄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습니다.

' 내가 근신하는 곳이... 들어가기에 위험한 곳이야. '

혜향 교수는 이노리가 내리기 편하도록 손을 내밀었습니다.

244 ◆Zu8zCKp2XA (foS.yMKVc.)

2021-08-19 (거의 끝나감) 16:44:39

슬슬 퇴근 준비를 해야겠아요!

245 단태(땃쥐)주 (fimqVDjiCY)

2021-08-19 (거의 끝나감) 16:49:32

o)-( 땃쥐 죽었다..... 시체로 갱신하고 갈게. 현생...현생.......

246 ◆Zu8zCKp2XA (foS.yMKVc.)

2021-08-19 (거의 끝나감) 16:55:59

딴주 어서오시구...88(뽀다다담)

247 후부키 이노리 (sZ7BMrwwR6)

2021-08-19 (거의 끝나감) 17:02:00

>>0 [후부키 이노리/건의 꽃바구니] 완료

바구니가 가득 찼다. 너는 하얀 국화를 세심하게 하나하나 세웠다. 아무렇게나 바구니를 채우지 않고 피어난 꽃이 제대로 보일 수 있도록 다듬고 그 안을 채웠다. 정리를 끝마치고 손에 묻은 줄기에서 나온 즙을 털어낸다. 흙을 털어내고, 마지막으로 바구니를 품에 안고 건 선생님께 향했다.

앞으로 몇이 더 죽고 이런 일이 반복되겠지. 의미없는 일이다. 너의 표정이 검은 천에 가려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는 건 선생님께 묵묵히 바구니를 내밀었다.

248 노리(잉)주 (sZ7BMrwwR6)

2021-08-19 (거의 끝나감) 17:04:20

캡틴 조심히 오시고, 땃주 힘내요..!!((뽀담뽀담을 해요..!!)) 답레는 나중에 드릴게요!😊

249 ◆Zu8zCKp2XA (foS.yMKVc.)

2021-08-19 (거의 끝나감) 17:08:56

저는 이제 집 가서 정산과 첼주 답레를 드리는 걸로...!!! 퇴근이네요! 이따가 봐오!!!!

250 단태(땃쥐)주 (fimqVDjiCY)

2021-08-19 (거의 끝나감) 17:09:27

>>246>>248 ((캡틴과 잉주의 볼을 공략한다))((볼빨묵!)) 두 사람 모두 고마워88

251 펠리체주 (/HaitYlhfk)

2021-08-19 (거의 끝나감) 17:51:41

잠깐 들렀다 갈게~~ 다들 쫀저~~

252 펠리체주 (/HaitYlhfk)

2021-08-19 (거의 끝나감) 19:01:40

늦지 않게 저녁 챙겨먹구 하루 마무리까지 화이팅이야 :)

253 단태(땃쥐)주 (fimqVDjiCY)

2021-08-19 (거의 끝나감) 19:02:46

첼주도 화이팅이야:D ((쑤다다다담))((스르륵))

254 펠리체주 (/HaitYlhfk)

2021-08-19 (거의 끝나감) 19:11:47

>>253 땃하땃...바? 땃주도!! 잘 다녀오구 이따봐~~

255 쇼고(소)주 (JGUM3dvxKc)

2021-08-19 (거의 끝나감) 19:13:58

다들 안녕하세요. 남은 하루 잘 마무리 지으시길 바랄게요. 모두 화이팅. 😊

256 펠리체주 (/HaitYlhfk)

2021-08-19 (거의 끝나감) 19:15:30

소주 어서와~~ (꼬옥) 좋은 저녁이야! 밥은 먹었어? 오늘도 고생했어~~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