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죄송해요. 아직 끝나지 않았다니... 제가 넘겨짚었네요. 😥 부디 빨리, 무사히 끝나서 얼른 쉴 수 있으시기를 바랄게요. 😭 혹시 단태의 성격이라면 쇼고를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요? 😮 반대로 쇼고라면 조금 어려워 할 것 같기도 해요. 혹시라도 단태가 쇼고를 골려준다거나 한다면 🤣 재미있는 관계가 될 것 같기도 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124 앟 괜찮아. 쇼고주는 다정하구나?:) 내 현생은 새벽녘쯤에 끝나니까 말이야. 땃태는 상대가 누구던지 간에 일단 특유의 능글맞고 능청스럽게 자기야~ 달링~ 하면서 쇼고에게 당연스럽게 치근치근거릴거야:P 골릴 생각없지만 장난치는 느낌? 내가 위키에 제대로 적어놓은 게 그다지 없어서, 땃태 성격이나 그런거 물어본다면 대답해줄게:)
너는 이제 대답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 상황에서 앞으로도 마노를 많이 만나보겠다고 하면 역적으로 몰릴 지도 모르고, 그렇다고 다음부터는 안 하겠다고 해도 만나지 않을 거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세상은 좁고, 또 넓어서 언제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 너는 믿음직스럽단 말에 의기양양하게 허리를 펴기로 했다. 무식하면 용감하기라도 해야한다.
"대표니까 믿음직 해야해요? 여러번 안 때리고 한번에 정신 차리게 해드릴게요?"
교수를 폭행하겠다는 말을 당당하게 했다. 네 주먹이 안면에 꽂힐지, 복부에 꽂힐지, 그것도 아니면 등을 향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너는 손을 까딱이고 가면 사이로 "야-옹." 하고 울고 불만을 토로했다. "교수님 근신이잖아요? 이노리 퍼프스캔도 못 봤어요?"
"진짜요? 새끼 세스트랄 귀엽겠다. 언젠가는 보고 싶어요."
갓 태어난 신비한 동물은 더없이 사랑스럽다. 스낼리개스터도 알에서 나오면 그 작은 몸집에 달린 큰 부리가 참 사랑스럽다. 사실 갓 태어난 생명이 귀엽다는 지론은 모든 동물에 통용되는데, 너는 아기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지금은 동물만 예쁘다고 생각한다. 아마 아기를 보게 된다면 정말 사랑스럽다 생각하지 않을까. 너는 허리를 바르게 세우고 고개를 끄덕였다. 깊은 곳엔 무엇이 있을까. 만티코어? 스낼리개스터? 오캐미? 트롤? 아, 그러고보니 트롤은 어디 갔을까. 더 놀고 싶었는데. 너는 여러 생각을 하다 교수의 걸음걸이를 보고 묻는다. "교수님 아파요?"
싸한 느낌이 든다. 등골에 닿는 차가운 숲공기와 바람이 불면 나무가 떨려 있지도 않은 풀벌레가 싸르르 우는 소리를 낸다. 이 음산함도 자연의 일부라서 더없이 사랑스럽다. 애크로맨툴라의 둥지를 본 너는 고개를 끄덕여놓고 또 생각하는 것이다. 친해지고 싶다고. 어려운 일임을 알기에 쉬이 할 생각은 없다. 켄타우로스도 존중하며 대화하고 싶었고, 그만큼 위험하거나 경계하는 동물이 언젠가 네게 다가왔으면 한다.
숲의 안으로 들어갈수록 너는 자연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리운 후부키의 소리가 났기 때문이다. 어떠한 인간의 소리도 들리지 않는 동물의 낙원. 고요한 숲. 눈물이 날 것 같지만 흘릴 자격조차 없다. 시간이 지나면 세스트랄의 발걸음이 점점 느려진다. 목적지에 도착하려는 걸까?
>>126 다정하다니, 그렇지 않아요. 😂 새벽녘이라니 아직 시간이 남았네요. 😭 힘내세요. 제가 응원하고 있을게요. 👍 아마 단태가 치근거리듯이 한다면 쇼고는 굉장히 당황할 것 같아요. 😂 우선 같은 현무 기숙사인 만큼 마주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들어요. 😶 그리고 단태의 그런 말투에 "무, 무엄하도다!" 하고 당황해하며 말했을 때 단태가 어떤 반응을 할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
>>131 앟 이건 내가 밀고 있는 게 있는데 땃태는 학년이 학년이다보니 같은 기숙사의 다른 학년들은 물론이고 다른 기숙사의 학생들에게도 "아 그....좀 희안한 말버릇을 가진 걔"라면서 아는 사람은 아는? 그런. ((본인이 헷갈리는 중)) 같은 기숙사면 당연히 얼굴을 아는 사이겠지:) 무엄하도다라고 말하면 히죽히죽 웃으면 우리 사이에 그러기야? 하고 타격 1도 없이 계속 치근치근거릴거야!
>>132 그러니까 학교 내에서 꽤 유명한 인물이란거네요. 😮 확실히 단태같이 중성적이고 능글맞은 매력이 있는 아이라면 남녀 불문하고 알려지기도 했고, 인기가 많을 것 같아요. 😊 쇼고도 3학년인만큼 단태에 대해선 소문으로 얼핏얼핏 들어 알고 있을 것 같아요. 😀 어쩌면 서로 중성적이다보니 속으로 동병상련 😂 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성별은 정반대지만요. 🤣 하지만 단태는 그런 것에 대해서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을까요? 😮
>>133 노리주도 너무 따뜻해요! 😄 작은만큼 무사히 떨어져서 다른 풀숲에서 귀뚤귀뚤 울고 있을거에요. 😆
>>138 앟 아냐 땃태가 인기가 있을리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저 성별 구분 안하고 치대는 성격머리 때문에 오해는 일어났을 것 같다)) 맞아! 성별은 다르지만 땃태도 쇼고도 둘다 중성적인 느낌이니까:) 그리고 신경쓰냐고 묻는다면 아니지롱! 땃태는 자기 스스로 잘생겼다라는 걸 알고 있고 자신이 중성적으로 생겨먹었다는 사실에 한번도 신경써본 적이 없다. 목소리 들으면 여자라는 걸 알텐데(?) 라는 느낌. 되려 그렇게 보면 장난치지 않을까🤔 쇼고는 신경쓰는 편?
그녀와 관련된 일이라면 늘 진지하다던가, 여우 문양이라서 마음에 들었다던가, 사실을 말했을 뿐이라던가. 그를 여우가 아닌 다른 것에 빗댈 수가 없을만큼 말 하나는 잘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걸 혀가 잘 굴러간다고 하던가. 말만으로 끌리게 하는데 넘어가지 않는게 이상하지. 아니면 그녀가 너무 홀린 탓일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말했잖아요. 알아도 아무것도 못 할거라고."
윤의 말에 그녀가 돌려준 말은 문양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은 하는 듯 했지만, 지금은 이것에 대해 더 길게 얘기하고 싶지 않은지 몸을 움직인 것이었다. 간만에 둘 뿐이니 예쁨 받고 싶은 것도 사실이었고.
부끄러운 모습을 하고서도 스스럼없이 안겨드는 행동을 하고, 저를 안아주는 그를 따라 두 팔로 감싸안는다. 고개를 기울여 드러난 목에 입맞춤을 받으며 닿고 떨어지는 감촉에 짧지만 그에게는 선명히 들리게끔 애닳는 소리를 흘린다. 그리고 팔에 힘을 주어 더 가깝게 안기는데. 이건 뭐 인내심 테스트라도 하는 건가 싶다. 물론 시험당하는 건 윤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니었다.
"제가 할 말을 왜 선배가 하나요. 선배는 존재 자체가 제 인내심의 한계가 어딘지를 보게 만든다구요."
인내심 얘기가 나오니 그녀도 만만찮게 참고 있다는 듯 이런 저런 말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따박따박 시작된 말들이 어느 정도였냐면, 윤이 방음 마법을 친 것이 다행이다 싶을 정도였다.
"마음 같아선 온종일 옆에 붙어다녀도 모자른데, 학교라 같이 있는 것도 어렵고, 툭하면 습격에, 난리에, 아, 맞아. 수족 중에 여자는 또 왜 그렇게 많은 거에요. 버니에 멜리스에 각시탈에, 아직 못 본 누가 또 있을지도 모르구. 그 사람들이 저보다 더 오래 선배 옆에 있었다고 생각하면 배 아파서 잠도 제대로 못 잔다구요. 다 예쁘고 잘났고, 저보다 어른이니까... 같이, 뭘 했을지 어떻게 알아."
한참을 투덜대다가 볼이 빨갛게 물들더니 눈을 아주 가늘게 뜨고 윤을 흘겨본다. 그걸로 끝인가 싶었겠지만 곧 다시 말이 이어진다.
"그 사람들도 그렇지만, 제일 신경 쓰이는 건 선배에요. 대체 선배가 뭘 하고 싶은건지 모르겠으니까 불안하고 모르는 채로 있다가 선배를 잃을까봐 무서워요. 그래서 선배가 하려는 거 전부 막아버리고, 제 옆에만 붙들어놓고 싶다고 생각한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목줄이라도 채우면 좀 안심이 될까 하고 진지하게 생각한 날도 있어요. 선배, 당신이라는 존재 때문에, 가끔 미치는 거 아닐까 싶다구요."
어쩌다 이런 말까지 하게 됐느냐 하면 그만큼 자주 못 보기 때문이라고 변명하겠다. 기회였다고 할까, 쌓아뒀던 말을 대부분 쏟아낸 그녀는 말과 함께 기력도 좀 썼는지 조용해져선 윤의 품으로 파고들기만 했다.
>>139 오해 덕분에 그만 단태에게 사랑에 빠진 학생들도 많을 것 같아요.😂 단태는 신경쓰지 않는군요. 😶확실히 목소리를 들으면 금방 알겠네요. 쇼고는 꽤 신경쓰는 편일지도 모르겠어요.🤔 작은 키와 동시에. 단태가 쇼고를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혹시 쇼고가 단태에게 장난을 친다면 단태는 어떤 반응을 할까요? 3학년 때부터 공동수업이 있다고 들었는데, 공동수업 도중에 몰래 책의 페이지를 바꿔둔다거나 하는 그런 장난이요.🤣